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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08 18:53:26

리니지(만화)

리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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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순정만화, 판타지
작가 신일숙
출판사 거북이북스
연재 기간 1993년 12월 25일 ~ 2002년 10월 31일
단행본 권수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4권

1. 개요2. 발매 현황3. 문제점
3.1. 시대 착오적인 주제의식
4. 등장인물
4.1. 주인공 측4.2. 적대(반왕) 측4.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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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신일숙의 판타지 순정만화.

서울문화사 윙크에서 연재되었다.

스토리를 간단하게 말하자면 부왕의 명으로 십대 중반의 왕녀가 나라의 영웅인 중년의 기사와[1] 정략 결혼하였다가 미망인이 된 뒤, 같은 또래인 젊고 잘생긴 남자와의 첫사랑에 빠져 재혼하는 바람에 쫓겨나다시피 한 왕자가 왕위를 되찾는 스토리.[2]

다만 이런 스토리라고 해서 전투신 같은 걸 기대하면 곤란하다. 원래 그런 거 그리려고 한 만화가 아닌 만큼 기대하면 허탈해진다.[3] 하지만 작가 기본 실력이 있어서인지 전체적으로 무리없이 볼만한 편이다.

주인공보다 악역인 반왕(反王) 켄 라우헬이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실로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이다. 명대사로는 "노예로 태어나, 왕으로 죽는다".

그 밖에 물의 요정 케레니스(악역)라거나, 달의 요정 오웬(원작 공식 TS 캐릭터. 게다가 질리언과 오웬은 서로 기억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시점으로 보면 위험요소가 넘친다) 등, 아름다운 여자 캐릭터들이 많이 나온다.

참고로 작가는 온라인 게임 리니지 시리즈 판권비로 평생 먹고 살 수익을 얻고 있는데, 실은 소송 투쟁 끝에 얻어낸 것이다.

아무튼, 이 만화는 중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 수출되었고 제법 평이 좋아 여러 애장판으로도 해외로 수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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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제목은 '붉은 사자 전설'

2. 발매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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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000> 13권 1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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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적힌 숫자는 '권수'가 아닌 '화수'다.

3. 문제점

본작은 단순한 순정만화나 가벼운 이야기로서 즐기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깊게 들어가면 굉장히 불편한 부분들이 존재한다. 과거 작품이니만큼 지금처럼 금수저 논란이 크지 않고 노오력을 강조했던 시절이 시절이니 만큼, 그리고 이야기 자체가 왕자와 공주 이야기인만큼 너무 진지하게 비판할 필요는 없겠지만, 당시에 읽는 독자들도 이게 뭔가, 싶을 정도로 불편한 문제점들이 있었다.

3.1. 시대 착오적인 주제의식

내용 전체에서 "혈통의 중요함" 운운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다. 아예 작가가 작품 서문에 대놓고 자신이 이 만화에서 강조하려고 하는 것은 혈통의 중요함이며, 이 세상에는 좋은 혈통과 나쁜 혈통이 따로 있다고 말하고 있다. 주인공에게 이래저래 협력자와 조력자가 달라붙는 것도 다 '왕의 아들'이라는 이유에서 근거하는 행동들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미 제목(Lineage = 혈통)부터가 일단 작가는 훌륭한 인간의 조건이란 대부분 정신적인 것인데, 이런 부분은 양육자인 부모에게서 물려받는 면이 크지 않겠느냐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 작가 스스로가 이야기를 제대로 생각하지 않고 구성한 것이라는 얘기로 보일 수 있다. 현대 교육학에서는 정신적인 덕목은 보통 혈통보다는 교육의 성과라고 본다. 그런데 애초에 주인공인 데포로쥬부터가 부모 품에서 크지 않았다.[4] 자식의 성격은 보통 부모의 성격에서 유전되는 요소가 분명히 있다. 하지만 작가가 이 점을 강조했다면, 반왕 및 다른 악인들의 성격 역시 부모에게서 받은 것이다. 결국 이는 운명론이나 우생학으로 까지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다.

무엇보다, 작품이 연재되던 시절부터 이미 개인의 성격은 유전과 환경 모두 중요한 것이라는 과학적 사실이 널리 퍼져 있었다. 단순히 이러한 과학적 사실을 떠나서라도, 내용을 보면 반왕이 비뚤어지고 악한 마음을 갖게 된 원인이 명백히 그를 억압하고 괴롭힌 사악한 귀족들과 사회 구조의 문제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야기가 전개될 수록 작가는 그것을 반왕이 원래 악인이었기 때문에 그렇다며 그 책임을 반왕 개인에게 전부 전가하는 뉘앙스를 보이고 있다.[5] 이는 독자가 이야기 구성 자체 및 주인공인 데포로쥬에게 이입하기 가장 힘든 이유 중 하나가 되는데, '신분제의 억압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쳤다' 는 것이 켄 라우헬의 정당성이라면, '그 과정에서 잘못된 수단을 사용했다'는 것이 문제점이자 한계점이 된다. 그렇다면 독자는 자연히 켄 라우헬을 쓰러트린 데포로쥬에게 켄 라우헬의 문제점과 한계점을 극복하는 면모를 기대하게 될 것인데, 고전 영웅담 왕자를 그대로 차용한 데포로쥬는 이런 면모를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주역-악역의 대립 구도에서 가장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은 '신분제의 부당한 억압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고 해도 잘못된 수단을 쓰는 것은 용납받을 수 없다'는 것이고, 따라서 악역을 극복한 주역에게는 '악역이 사용한 잘못된 수단이 아닌 정당한 수단'을 제시할 것, 또는 ' 부당한 억압을 주는 신분제 자체를 없애는 것'을 기대하게 되는 것. 그런데 이 부분에서는 데포로쥬라는 캐릭터가 준 답이 딱히 없다. 오히려 조상 덕에 승승장구하면서 '좋은 혈통을 타고나야 좋은 행동을 한다'는 묘사, 그냥 나라의 외적 문제만 해결했고 그안의 근본적인 문제점따윈 아무것도 바꾸지 않은 왕정 복권식의 결말이 나와버리니 '그럼 이 작품의 주제란게 천한 것들은 건방지게 굴지 말고 높으신 분이 선정을 배풀어주시기나 기대하라는 거냐' 는 비판이 제기되는 것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캐릭터들은 다 배경 자체에 맞게 잘 구성이 되어 있다. 하나의 주제, 즉 '혈통'이라는 것에 집착하는 것은 모든 인물들이 마찬가지이다. 데포로쥬의 경우 이는 기본적으로 '선왕 듀크 데필의 아들로써'[6] / '현왕 던컨의 손자로써' 자격을 인정 받는다.[7] 사실상 혈통을 빼면 그에게서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는 평은 이에 기인한다. 반왕의 경우, 듀크 데필 같은 인망이나 공도 없는 그가 왕이 될 수 있는 근거라고는 듀크 데필의 사촌이라는 혈통 및 결혼한 왕비 가드리아가 가진 왕가의 혈통 때문이니 이것도 결국 혈통이 중요하다. 본인이 직접 왕가랑 혈연이 없기에 가드리아의 피를 받은 친자가 있어야 본인 입지를 굳힐 수 있었다. 그래도 그 아이는 데포로쥬가 있는 한 2위일 뿐이라 데포로쥬를 더 없애야 했던 것이다. 하지만 가드리아가 유산하자 밤새 술을 퍼마신 그에게 케레니스는 '그 술은 무엇 때문에? 아내? 아이? 그딴 게 아니고 안타까워진 당신의 야심을 위해서죠?'라며 직구를 날리다가 반왕에게 얻어터질 뻔한다. 즉 주연 중 그 어느 누구도 혈통이라는 굴레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 보통 걸작이라고 불리는 작품들은 이러한 불합리한 세계 자체를 부수는 식으로 진행이 된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저 고전적인 귀종류이담의 답습으로 끝난다. 현대적 관점에서 보면 공감할 수가 없는 굉장히 의아한 내용이 되는 것이다.

이 작품의 기본적인 서사구조는 전형적인 고전적 귀종류이담[8]에 해당한다. 즉, 서사 구조에서부터 데포로쥬의 승리는 이미 정해져 있던 것이나 다름이 없다. 그러나, 고전적 귀종류이담에 등장하는 악역[9]들은 대부분 평면적이고 명확한 악역적 특성을 가진 인물인 데 비해, 이 작품의 켄 라우헬은 그런 단순한 고전적 악역에 비해 훨씬 복잡하고 매력적인 캐릭터성과 나름의 당위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야기의 종국에서 켄 라우헬을 쓰러트리고 승리할 데포로쥬의 캐릭터 역시 '가능하면 악역보다 더 매력적으로' 조형되어야 하고, 무엇보다도 독자 입장에서 데포로쥬가 켄 라우헬을 쓰러트리고 몰아내는 것이 정당하다고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주인공인 데포로쥬 왕자는 전형적인 귀종류이담의 주인공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제목에서도 드러나는 것처럼 데포로쥬가 왕좌를 되찾으려 하는 가장 큰 근거는 바로 혈통인데, 귀종류이담이 주로 만들어지던 전근대라면 고귀한 혈통의 소년이 아버지의 것이었던 왕좌를 사악한 친족에게 빼앗기고 황야를 떠돈다는 것 자체가 독자의 안타까움을 자아낼만큼 '불합리하고 잘못된 일' 로써 그것을 바로잡으려는 주인공이 공감을 얻어낼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현대의 독자들 입장에선 이런 혈통, 신분적 특권을 전제로 하는 이야기 구조에 공감하지 못하거나, 심하면 반감까지 가질 수 있다. 그렇기에 현대 작품들은 그러한 인물들에게 이런 혈통 이외에도 노력과 고난의 이야기들 및 자질, 자격, 다양한 매력을 주어 현대 기준에서 맞게 독자들을 매료하거나 공감을 사야한다. 허나 입체적, 현대적으로 (재)조형된 악역 켄 라우헬에 비해 데포로쥬는 고전 동화 속 왕자에서 크게 발전했다고 보긴 어려운 캐릭터이다. 따라서 켄 라우헬의 악행을 차치하면 현대 독자의 관점에서는 데포로쥬보다 켄 라우헬이 훨씬 이해하기 쉽고, 그만큼 공감하기 쉬운 인물이라는 것이다.

일단 데포로쥬의 경우, 작중에서 기량이나 가치를 인정받는 모습은 자주 나오지만, 기본적으로 '선왕 듀크 데필의 아들로써'[6] / '현왕 던컨의 손자로써' 자격을 인정받는다.[7] 항상 나오는 말이 어쩐지/역시나 그 분의 혈통이라서 같은 대사들 뿐이다. 또한 금빛 눈은 왕가의 혈통에서 온 특징이라서, 이 특징만 보고도 아는 사람들은 금새 눈치채고, 적들조차도 이 특징으로 쉽게 왕자를 알아챈다. 데포로쥬 개인으로써 자신을 증명한 사례로 군터 아래에서 했던 기사수업이나 조우와의 우정 등이 있긴 하지만, 이 역시 듀크 데필의 혈맹이었던 마법사 하딘의 도움이 계기가 되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하다 못해 어린 시절의 데포로쥬가 살아남을 수 있던 것조차도 듀크 데필의 혈맹인 발센 일가족의 희생이 있었다. 요컨데 데포로쥬 곁에는 항상 의지가 되어줄 누군가가 있었고, 이런 인연의 상당부분은 아버지와 외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것이었으며, 이 혈통(lineage)이 있었기에 주인공 데포로쥬가 있을 수 있었다는 것이 작품의 주제이기도 한 것.[12]

그렇다면 대체 어떻게 했어야 데포로쥬가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주인공이 될 수 있었을지는 명백하다. 켄 라우헬의 문제와 모순, 한계를 알게 된 데포로쥬가 앞으로 다시는 켄 라우헬같은 인물이 나오지 않고, 나올 필요도 없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면 된다. 예를 들어 고귀한 혈통을 타고나지 않은 이라도 실력만 있으면 정당하게 자신의 기량을 떨쳐보이고 그게 걸맞는 영예를 누릴 수 있게 하겠다는 답을 제시했으면 독자들 역시 데포로쥬가 주인공으로써 켄 라우헬의 한계를 뛰어넘었으며, 따라서 더 정당하다고 납득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작중에서 데포로쥬는 이런 면모를 별로 보여주지 못했고, 심지어 완전히 전래동화풍의 후일담이 되어버린 결말부에서도 나라를 잘 다스렸다고 설명할 뿐 본작의 주된 갈등이던 혈통과 신분, 계급의 차별을 어떻게 해결하려 했다는 이야기는 안 나온다. 굳이 찾아보자면 고작해야 철의 기사 아툰이 평민 출신 혈통이지만 왕의 친구로써 대가족을 이루고 잘 살았다는 정도인데, 그저 왕의 개인적인 친구(이자 공신)이라면 신분제의 질곡을 벗어날 수 있다는 수준이어서야 시스템적인 문제를 그대로 존치한다는 점에서 켄 라우헬보다 별로 나을게 없다. 차라리 전근대 시대라면 귀한 혈통을 타고 난 소년이 남보다 우월한 권리를 누리는 것을 당연시하고, 천한 출생이 고귀한 지위를 탐내는 것을 부도덕하다고 여겨 데포로쥬에 공감했을지도 모르지만 민주주의 평등에 익숙한 현대 독자의 관점에서 보면 빈축 대상이다.

이는 전체적인 이야기 중심 구조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한데, 데포로쥬가 반왕을 몰아낼 근거, 왕으로 복귀할 근거가 바로 왕가의 적장자라는 점이다. 이걸 빼놓고서는 이야기 진행 자체가 안된다. 귀족들조차도 막 죽이고 자기 용병 세력을 휘두르며 눈치조차 안 보며 막 나가는 반왕을 쫓아낼 명분 자체가 실제 정당한 후계자 왕자라는 것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모두 앞에서 (당연히 어기겠지만) 반왕은 왕자가 크면 양위하겠다고 공약을 했고, 그거라도 명분 삼아 반왕을 쳐야 다들 살아남을 형편이었다. 또한 데포로쥬가 아스테어보다 나은 조건에서 시작한 것은 출생 뿐이고 그나마 3살까지, 6살엔 오갈 데 없이 생명의 위협을 받다가 스스로 무예와 능력을 쌓고 자기 편을 만들어간 것에 대한 성취 역시 폄하하는 것 같이 보인다. 아스테어가 폐허로 만들어놓은 아덴의 평화를 돌려놓고 '잘 다스렸다' 평가 받을 정도로 복구시킨 자체가 대단한 것이다. 하지만 마무리 부분에서 그걸 자세히 다루지 않고 그냥 메데타시 메데타시~ 하면서 순정만화풍으로 끝내버리니 독자 입장에서는 뭐 어쩌라고, 라는 감상평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일단, 또한, 이 왕으로서의 선정 부분은 이야기 구조상 캐릭터의 매력이 될 만한 요소도 아니다. 혈통을 부정하라는 게 아니라 조상의 유산 말고 데포르쥬 본인의 매력을 보여주었어야 했다는 말이다. 당연히 어느 시점 이후가 되면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것은 당연한 거고 그 이전에 정체를 감추면서도 데포르쥬의 매력과 카리스마를 내비추면서 굳이 조상의 유산이 아니더라도 이 사람은 따를 만하다는 모습을 다른 등장인물들에게 어필하는 장면을 묘사했어야 했다. 애시당초 그렇게 못 했기에 데포르쥬가 켄 라우헬에 비해 인기가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데포로쥬 왕자가 인기가 없는 이유도 사실은 여기에서 기인한다. 데포로쥬 캐릭터 자체가 세계관의 전통과 정통을 잇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주인공 = 주제인 것은 확실해졌으나, 정작 현대의 독자들이 가진 시점에서는 이런 캐릭터에게 매력을 느끼기가 힘들다. 예컨데, 켄 라우헬이 실력이 있음에도 혈통에 집착하는 자라면 데포르쥬는 그와 반대로 듀크 데필의 아들이자 왕국의 후계자라는 것에 얽매여 있으면서도 거기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이라는 등, 서로가 반동인물이란 것을 확실히 하는 방법도 있었을 것이다. 데포르쥬가 정말로 켄 라우헬에게 대적하는 자로서 모습을 보여줄 만한 캐릭터적 요소가 없었다. 위의 말대로 데포르쥬 왕자는 그저 조상들의 유산 외에는 본인의 능력이나 본인이 왕이 되어야 하는 이유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이 작품에서 악역인 켄 라우헬이 주인공 데포로쥬 왕자보다 훨신 높은 인기를 얻고, 심지어 악역인 켄 라우헬 승리로 이야기가 결말지어졌어야 한다는 반응까지 나오는 것은 캐릭터의 조형 및 서사상의 비중 배분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보아야 한다.

이 무매력은 반왕(켄 라우헬(아스테어))과 비교하면 더욱 커지는데, 반왕이 얻은 모든 것은 협잡이든 속임수든 자기 손으로 얻어낸 것이다. 듀크 데필의 사촌이라는 혈통빨로 왕이 된 것 아니냐고 하는데 아스테어가 듀크 데필의 사촌인 켄 라우헬로 행세한 것 자체가 '아리아드 켄 라우헬을 죽이고 그 신분으로 가장한다' 는 행동을 적극적으로 함으로써 가능했던 일이니 그 수단이 그릇되었다고 말할 수는 있을지언정 타고난 혈통빨로 이루어진 일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곧 켄 라우헬 역시 혈통빨이라는 이 논리 자체가 '실제 아리아드 켄 라우헬' 과 '아리아드로 행세한 아스테어' 를 구별하지 못하든지, 아니면 중세물에 무슨 공화제 혁명 전개를 기대한 것이 아니라면 성립하기 힘든 논지이다.[13] 또한 왕으로써 '폭군' 이나 '왕의 자질이 없다'는 평가는 받을만 할지언정 왕으로써 한 일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공격적인 해외 원정으로 영토를 3배나 늘렸다면 객관적으로 놀라운 업적이 맞다. 심지어 인생 최초의 행운이었던 마녀 케레니스와의 만남조차도 보통은 정기나 빨리고 죽을 처지였는데 자신의 의지로 케레니스의 마법에 저항함으로써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런 무리한 원정을 위해 나라를 쥐어짜서 피폐해졌다는 점에서 왕으로써 총평은 낮아질 수 밖에 없지만, 마녀만 제거하면 켄 라우헬(아스테어) 자체는 쉽게 쓰러트릴 수 있을 것이라던 왕자측의 예상과는 달리 압도적 열세에서도 여러번 왕자군을 위기에 몰아넣었다는 묘사를 생각하면 일단 군사적 측면에서는 놀라운 재능을 가지고 있던 것이 확실하다. 무엇보다 수양제나 북송의 휘종처럼 전쟁한답시고 무리는 무리대로 해놓고 패배까지 해서 나라를 멸망으로 몰고간 사례까지 있는것을 보면 아스테어의 군재는 저평가할 수 없다. 물론 군사적 재능만으로 좋은 왕이 될 수는 없고 아스테어는 나쁜 왕이었지만 군사적 재능 역시 왕에게 필요한 덕목 중 하나임은 확실하다. 현명한 던컨 왕의 평가에 현명하고 훌륭한 통치자였지만 군사적 재능은 별로였다는 내용이 있다. 작중세계처럼 영토확장을 위한 침략전쟁이 자주 일어나는 사회에서 군사적 재능은 왕에게 자우 중요한 재능 중 하나이다.[14] 이외의 측면에서 아스테어에게는 폭군의 특징이 덕지덕지 붙어있고, 따라서 아스테어의 통치가 계속되는 것이 아덴 왕국으로써는 절대 좋은 일이 아님은 명백하다. 그렇다고 작중에서 명확히 군사적 재능은 출중했다고 서술된 인물을 '자기 힘으로 한 일은 가드리아 왕비 꼬신 것 밖에 없다'[15] 고 해석한다거나, '케레니스의 뒷공작이 다했다'라든지[16] 등의 평가는 오독으로, 수단은 잘못되었을 지언정 지극히 능동적으로 본인의 재능을 이용해 자신의 처지를 극복해온 인물임을 부인할 수 없다.

아스테어가 막장인간이 된 것은 끝없는 좌절을 겪으면서 철저하게 악마가 되겠다고 결심한 이후의 일이지 그 역시 처음에는 보통의 인물이었다고 작가도 설명하고 있다.[17] 하지만 아스테어가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농노의 신분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고 분명히 서술되어 있다. 작품 내의 이야기 구조에서도 이 점은 명확하다. 아리아드는 엘모어를 떠나면서 아스테어를 데리고 가는 대신 자신의 친구들에게 성 노리개로 팔아버렸고, 아스테어는 말 그대로 강간당하지 않기 위해 아리아드의 친구들을 죽여야 했다. 그리고 아리아드의 친구들을 죽였으니 당연히 그 사실을 아리아드가 알게 되면 (아스테어의 복수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주변에 아스테어의 행동을 고발할 것이다. 아리아드가 아스테어를 구스르기 위해 하는 거짓말들은 믿을 수 없다는 것은 그 이전에 작중에 드러난 내용이다. 따라서 아스테어는 아리아드도 죽여야 했고, 이를 숨기기 위해 아우인 마팅겔까지 죽이려 했던 것. 그리고 역시 작중에 명확히 나온 내용이지만, 아스테어의 인생에 있어서 첫 행운은 그가 악마가 되기로 결심한 때(쓰레기같은 인간들이긴 하지만 살인을 저지르고, 이를 숨기기 위해 나쁜 짓은 하지 않은 동생까지 죽이려 했을 때) 찾아왔다. 바로 그의 인생에서 가장 큰 조력자였던 케레니스를 만난 것. 그리고 케레니스는 이후 아스테어의 행보에서 가장 큰 조력자의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케레니스의 흑마법을 사용하기 위해 마팅겔의 패악질을 제어할 수 없다는 부담을 함께 안겨준 것이다.

비슷한 맥락에서 엘모어와의 전쟁 끝에 고향을 완전히 초토화한 것 역시 자신의 과거가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및 과거의 복수를 위해서라고 해석할 수 있다. 대외 원정에 골몰한 것이나 국내 귀족들을 탄압한 것 역시 혈통적 정통성 없이 즉위한 왕으로써 권위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 봐야 한다. 결국, <아스테어가 처해있던 불행한 처지가 그의 잘못을 정당화 해주지 못한다> 는 것이 작가가 제시한 메시지이지만, 동시에 <아스테어는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그런 불행한 처지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는 것 역시 작가 자신이 명확히 서술한 내용이다. 따라서 아스테어는 노예의 신분에서 벗어나기 위해 비정상적인 방법을 사용해야 했고, 그런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노예의 신분에서 벗어나 귀족, 왕까지 올라가지만 동시에 그렇게 올라간 자리를 지키기 위해 더욱 비정상적인 수단에 끊임없이 의지해야 했던 일종의 위태로운 줄타기를 거듭한 끝에 파멸하고 만 것이라 볼 수 있다. <아스테어의 불행한 처지가 그의 악행을 정당화하지 못한다>도 타당하지만, 독자의 입장에서는 <그러면 아스테어는 어떻게 자신의 처지에서 빠져나왔어야 하는가?> 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작품은 이 질문에 제대로 답을 하지 못했다. 고로 현대 시점에서 보면 불편하기 짝이 없는 작품의 주제 및 묘사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주인공 데포로쥬는 인기가 없는 반면, 켄 라우헬(아스테어)는 독자들의 공감과 동정을 받게 되는 것. 결국 자기 무리수때문에 파멸했다, 욕심을 부린 댓가를 받은 것이라는 지적은 별 의미가 없다. 그런 모습이 캐릭터의 매력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단순히 도덕적 문제가 아니라, 작품 자체가 현대 기준하고는 맞지 않는 부분이 문제인 것.

결국 아스테어의 컴플렉스는 혈통 자체에 대한 열폭형 컴플렉스가 아니라 천한 혈통이라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실력을 정당하게 인정받지 못하는 막장 현실에 대한 분노이다. 자신을 반왕이라고 공격한 것에 대한 분노 역시 농노로 태어나 자신의 능력으로 왕위에 오르고, 아덴의 왕으로써도 어쨌건 일단 군사적 업적은 있는 자신에게 듀크 데필의 아들이란 것 밖에 없는 애송이인 데포로쥬가 '넌 정통성이 없고 내가 정통이다' 라고 주장하니 분노했다고 봐야 한다. 어쨌건 아스테어는 자신의 고향인 엘모어는 아무렇지도 않게 초토화시키면서도 데포로쥬와의 내전에서는 아덴 전역을 피폐하게 만들 장기전은 피했고, 심지어 최후에는 자신의 적인 데포로쥬에게 왕위가 넘어가는 한이 있더라도 아덴에 혼란을 불러올 공위사태는 피하기 위해 데포로쥬를 죽일 수 있음에도 죽이지 않았으니 아덴의 왕으로써 책임감이 있었음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자신이 책임감을 발휘한 부분에 대한 정통성을 부정당하면 분노하는 것도 그리 이상은 일은 아니다.

4. 등장인물

4.1. 주인공 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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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크리스터, 데포로쥬, 아툰, 질리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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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엔그린(이실로테)와 데포로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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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웬과 질리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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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는 데포로쥬, 금색 장발은 질리언, 금색 단발은 조우, 검은 장발은 이실로테

4.2. 적대(반왕) 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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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라우헬

4.3. 기타



[1] 이후 왕위를 계승하여 정식 왕이 된다. [2] 데포로쥬 입장에서는 맘토라레물이 된다. [3] 작가는 액션을 그리고 싶었지만 그럼 장르가 달라진다고 생각해 넣지 않았다고 한다. [4] 가드리아가 (이성간에)사랑에 빠져서 제정신이 아닌 어미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잘 키워줄 거라고 생각해서 보냈다는 식의 대사를 하는데, (작중 판단 자체는 옳았으나) 이미 여기서 작가의 말과 다른 묘사가 시작된 것이다. [5] 이는 만화 세계관 자체에서 괴리를 더욱 잘 느끼게 해주는데, 배경은 중세풍인데 반왕의 권력은 거의 근대에 가까운 절대왕정 수준의 것이고, 귀족들은 실제 유럽의 귀족 및 사회 구조와 전혀 관계없이 거의 조선의 양반이나 다름이 없다. 그러니까 사실 유럽 중세풍은 그냥 껍데기일뿐, 아덴은 조선이나 고려 같이 강력한 중앙집권의 형태를 띄고 있는, 무척이나 한국적인 관점에서 그려진 세계관이다. 마법 부분은 거의 만능으로 묘사되지만(이는 조우와 케레니스가 해당 분야에서 세계관 최강자이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보인다. 게렝 등 일반적은 마법사들같이 능력이 부족한 이들도 있었다.) 그냥 전형적인 판타지의 두루뭉술한 묘사들만 따왔다. 작가의 역량 부족이든, 의도이든, 작가가 심오하게 세계관을 설정 및 구상하고 그린 것은 아니라고 보인다. 즉 전체적으로 동화풍의 이야기이다. [6] 데포로쥬의 왕위 계승권은 부왕 듀크 데필이 아덴 왕국을 구해내고 가드리아 공주와 결혼하면서 얻어낸 것이 크므로 사실상 듀크 데필의 능력과 아덴 왕가와의 일종의 정략 결혼으로 인한 것이다. 듀크 데필 사후 그의 친우들이 데포르쥬와 함께 켄 라우헬과 맞선 것도 그들이 일종의 계약 보증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7] 외동딸인 공주의 아들이란 점에서는 오래된 왕가의 정통성 적자이다. 오히려 묘사를 보면 모계 계승 역시 가능한 것으로 보이는데, 데포로쥬는 부친의 성씨인 데필로 끝나는 것이 아닌 '데포로쥬 듀크 데필 반 아덴'이라는 아덴 왕가의 성씨를 쓰고 있다. [8] 고귀한 신분을 가진 이가 자신의 본래 신분을 잃고 세상을 떠돌며 고난을 겪다가 자신의 정당한 신분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다. [9] 주인공의 본래 신분을 차지하고 있는 사람. 보통 '사악한 재상' 형 캐릭터에 해당한다. [6] [7] [12] 데포로쥬가 얻은 것이 아덴 왕가와 듀크 데필간의 '계약'에 의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아버지가 한 계약의 혜택을 아들이 받은 것이니 이건 당연히 혈통 덕분에 물려받은 것이 맞다. 듀크 데필 왕조가 2대 뿐이라고 해도 분명 혈통으로 상속받은 왕권인데 이걸 굳이 '순수하게 혈통만으로 정통성을 갖춘 것이 아니다' 라는 이야기가 나오는지 의문. '혈통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으로 왕권을 얻은 것'은 데포로쥬의 아버지인 듀크 데필이지 데포로쥬가 아니다. 사실 2대째 듀크 데필 왕조도 아닌 것이, 주인공의 성은 듀크 데필이 아니라 데필 반 아덴이라는 왕가의 성이다. 전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남편은 필립 마운트배튼이지만, 지금도 왕가는 윈저 씨이고 후계자도 마운트배튼-윈저 성을 쓰는 것과 같다. 즉 듀크 데필은 왕이긴 해도 그냥 데릴사위 같은 존재고 후손이며 왕가는 여전히 아덴 왕가인 것. [13] 하지만 이야기가 계속 '혈통'을 중시하고 있기 때문에, 아리아드(로서 위장한 아스테어)가 아덴 왕가에 들어가고 결혼할 수 있었던 것은 처음부터 아리아드 켄 라우헬의 '혈통' 즉 듀크 데필의 친척이라는 핏줄 관계를 이용한 덕분이었다. [14] 단지, 아스테어가 아덴을 말아 먹는 것으로 보아 군사적 재능만 몰빵이며 통치력, 인성 등 다른 능력은 빵점이다. [15] 묘사를 보면 가드리아 쪽이 한눈에 반한 것에 가깝다. [16] 케레니스의 가장 큰 업적 및 능력은 전쟁 관여가 아니라 반왕의 왕좌를 위협하는 혈맹 5인을 하나하나 찾아내어 제거한 것에 있다. [17] 또한 작가의 설명에 따르면 아스테어의 악행에 사회적 책임이 있는 것은 분명 사실이지만 그런 처지에 있던 인간이 모두 악행을 저지르는 것은 아닌만큼 최종적인 책임은 아스테어 자신에게 있지 않느냐고 설명하고 있다. [18] 데포로쥬의 아버지 듀크 데필의 혈맹 5인 중 하나로 유일하게 귀족이 아닌 인물이었다. [19] 발센의 일가는 그를 제외하고 모두 전멸했다. [20] 숲에 사는 요정의 성격이 변덕스럽고 아툰의 성격도 한성깔해서 적응하지 못했다. [21] 케레니스의 환술에 시달려 카스톨이 데포로쥬가 진짜가 맞나는 물음에 데포로쥬는 왕성을 떠날 때 자기 손을 잡아준 이국적인 여인을 안다고 말하자. 카스톨은 자기 아내 미라이고 누구도 모른다고 비로소 데포로쥬를 알아본다. [22] 용이 조우를 먹으려고 달려든 순간 우연히 손에 든 독버섯을 뒤로 던지는 바람에 용이 버섯을 먹고 독으로 죽었다. 그 탓에 조우는 죽는 날까지 용의 계곡에 용이 산다는 걸 믿지 않았다고. [23] 움직이는 것 외에도 조우를 주인님이라고 부를 정도로 고 지능의 골렘이다!! 조우도 이 사실을 알고 처음에는 놀랐지만 지능을 가지고 사람처럼 움직이자 바위라는 이름을 붙여 준다. 조우를 공격하는 모든 요소들을 적으로 간주하며, 실수로 공격하고 조우가 놀라면 그제야 눈치채고 크게 사죄할 만큼 충직한 성품. 그러나 흑마법을 배우고 행운의 별이 아닌 검은 흑마법의 별을 단 조우를 주인으로 인정하지 않아 두고 온다. 훗날 눈이 먼 조우를 다시 주인으로 인정하고 충성하며, 조우가 죽을 때까지 충실한 하인으로서 그의 곁에 있었다. [24] 케레니스에 대항해 마법사를 찾던 데포로쥬 일행이 문둥병을 마법으로 완치시켰다는 마법사 소문을 듣고 찾아갔는데 그 마법사는 조우였다. [25] 스승의 마법책을 보면 1단계가 오렌지를 씨앗을 심어서 나무로 키우는 것이었고 2단계가 오렌지를 다른 나무로 키우는 것이었다. [26] 단, 세바스찬은 금발, 카스톨은 흑발이다. [27] 그가 케레니스라 여겼던 건 실은 아들인 저비스로, 둘 다 케레니스의 환술에 홀려 서로를 적으로 착각했던 것이다. [28] 하지만 아예 무토의 계책을 듣지 않은 건 아니어서, 결전 직전에 반왕을 도발할 때도 병사들에게 "외국인 왕을 위해 목숨바칠 셈이냐"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29] 이 축복이 강력한지 케레니스는 정신을 잃은 데포로쥬에게 마지막 마법 공격을 날릴려고 했지만, 이실로테의 물의 인에 당해 실패해 바로 튀었고, 그녀가 인나드릴 사람임을 깨닫는다. 그들만이 물의 인을 받기 때문. [30] 흑마법의 부메랑 효과로 육신을 잃은 케레니스가 숙주 삼은게 마팅켈이었다. [31] 신분차별이 심한 것이 외국인 차별에 영향을 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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