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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베다 위키/문제점/위키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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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청위병 문제
2.1. 리그베다 위키 사태 이후
3. 존재감이 없는 게시판, 그로 인한 친목질4. 비전문가의 전문가 행세5. 반종교 편향6. 비판 의견, 유동 등에 대한 호전성, 배타성7. 번외편: 대화를 합시다?8. 기타 문제점
8.1. 운영 측면8.2. 유저들의 무책임함
9. 정리10. 관련 문서

1. 개요

리그베다 위키의 위키 게시판, 정확히는 사유화 사태 이전 게시판에 대한 문제점 서술을 담은 문서다.

리그베다 위키 게시판은 비회원도 이용은 가능하였으나 회원을 받기도 했다. 리그베다 위키에 딸린 잡담용 자유게시판 및 기타 게시판들이 존재했다. 또 자신의 닉네임을 만들고 회원 자격으로 글을 쓸 수도 있었다. 비회원도 물론 자신을 지칭할 닉네임을 입력 가능했으나, 회원의 경우에는 닉네임이 굵게 표시되어 회원인지 비회원인지 알 수 있는 구조였다. 게다가 프로필 사진까지 박을 수 있었다.

게다가, 비회원 상태에서 글을 쓰기 위해서는 CAPTCHA를 통과해야 했다.[1] 2014년 초까지만 해도 없었는데 후에 추가되었다. 이게 귀찮아서 가입한 사람들도 상당했다고 한다. 이런 구조에서 문제점이 생겨났다.

어떤 위키든지 분쟁과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고 토론의 장이 있다. 위키백과의 경우에는 '사랑방'이, 그리고 리그베다 위키의 경우 리그베다 위키 게시판이라는 공간이 이러한 토론의 장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리그베다 위키를 향한 부정적 평가들 중의 상당수는 위키 게시판에서 나왔다. 그 평가를 요약하면 이러하다.
"서술 충돌이 생기셨다고요? 위키 게시판으로 오세요, 하지만 당신 의견을 들어주는 것은 아닙니다."

2. 청위병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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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PFNjj5u.jpg
리그베다 위키 사유화 사태 때 리그베다 위키의 한 유저가 영어 위키백과의 문서를 번역하여 문서을 작성하여 위키백과의 유저들이 청동에게 저작권 위반에 대한 해명을 요청하자 리그베다 위키 게시판의 다수의 고정닉들이 "청동님이 요즘 몸도 아프고 워낙 바쁜 분이라 늦으십니다. 좀 기다리세요. 왜 그렇게 참을성이 없나요?" "청동님께 예의를 지켜주시죠?" 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파일:Z0YxfRx.jpg

리그베다 위키에서 청동을 옹호하던 사람들을 가리키는 비하어. 리그베다 위키 사유화 사태가 터졌을 당시 리그베다 위키 게시판에서 사건을 지켜보고 있던 디시인사이드 등지에서 온 한 유동닉 네티즌이 문화대혁명 당시 극단적 행동을 보인 집단인 홍위병에서 따서 청위병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 시초다.

사실 청위병이라는 말의 정의는 매우 애매한 편인데, 이 단어는 인터넷의 웬만한 유행어들이 다 그렇지만 사유화 사태 당시 급조된 단어에 가깝기 때문이다. 청위병이라는 단어는 이 사태 당시에 존재하지 않았으며 사유화 사태 당시에도 상당히 사태가 격화된 이후에 누군가가 꺼낸 것이 시초이다. 대략, 리그베다 위키 게시판에 위키백과 사진 무단 펌질 및 사채꾼의 속살 공개 이후로 터진 저작권 기부, CCL 논란 등이 거세질 때, 기존 리그베다 위키 고정닉들 일부의 불합리하고 부조리한 행태가 재조명되고 그들에 대한 강한 비판 여론이 강해졌다. 이 때만 해도 그 고정닉 계층을 부르는 별다른 용어는 없었고 그저 리그베다 위키 고정닉으로 불렸을 뿐이었다.[2] 그러나 한 사람이 당시 사태에 대해 청동 및 리그베다 위키를 옹호하는 사람, 기여철회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여기 운영자는 청동(인물)의 홍위병 짓이나 다름없는 짓거리를 하고 있으니 청위병이다'라는 요지의 발언을 함으로서 청위병이라는 단어가 생겨났고, 이 단어의 어감이 의외로 적절했는지 청위병이라는 말이 많은 사람에게 쓰이게 되었다. 이렇게 청위병이라는 말이 인기있게 되면서, 그 의미가 변해서 그 뜻이 지금은 리그베다 위키 게시판의 고정닉 중에서 병크를 터뜨린 자들이 되었다. 이 문서 등에서 청위병의 거물로 평가되는 hinu00의 경우, 아주 엄격하게 따지면 청위병이 아니다. 그는 리그베다 위키 사유화 사태때는 아예 등장하지도 않았기 때문. 그러나 하이뉴는 지금은 사실상 청위병 중의 악질로 취급받는 것을 보면, 청위병이라는 말의 정의가 상당히 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과적으로 나무위키의 이 문서는 리그베다 위키의 '문제있는' 사람들을 꼬집는 문서가 되었다. 이를 염두에 두고 읽을 것.

만약 토론을 할 때 일부 고정닉들을 상대할 때, 그와 그에 수긍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한데 뭉쳐 한 사람을 공격하는 식의 토론방식이 아닌, 개인 대 개인의 의견 교환이 끝나고 다음 사람으로 넘어가는 식으로 토론을 했다면 반론자 측에서도 생각이나 말이 꼬일 일 없이 그나마 실수를 적게 했을지도 모른다. 혹은 규정위반을 섣불리 저지르지 않거나 지쳐서 그만두는 무의미한 토론을 하지도 않았을 것이며, 나아가서 반론자측에서 단순히 처벌받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고정닉의 주장에 수긍하는 긍정적인 토론 결말의 모습을 보여주었을지도 모른다.

한편, 비판적인 분위기에 편승하여 단순히 당시 리그베다 위키에서 고정닉을 갖고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청위병으로 몰아가는 경우도 있을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해당 인물이 그에 부합하는 행동들을 하지 않았다면 이는 부적절한 비판이다.
리그베다 위키 사유화 사태가 있었을 당시, 건의게시판, 잡담게시판에서 비판글을 올리는 것이 아닌 뻘글, 도배를 해대던 악성 유저들도 많았던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이것에 쓴 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청위병이라고 할 수는 없다는 것.

당시 토론장에서의 사례들을 모아 보았다.
- #1
- #2
- #2
- #4
- #5

위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일부 사용자가 토론시 보이는 태도는 문제적이다. 상대방의 의사를 존중하기 보다는 일방적으로 자신의 의사만을 관철하려는 행태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관리자나 다른 특정 사용자들간의 친목 행위를 통해 정상적인 규칙 집행을 막았으며, 이로 인해 정당한 의견 교환의 장이 되어야 할 토론장에 새로운 인원이 유입되기는커녕 이러한 부당한 처사에 염증을 느끼고 떠나는 사용자들이 줄을 잇게 되었다. 그 결과 악순환에 빠져 리그베다 위키 게시판은 점점 더 배타적이고 친목적인 성향을 띄게 되었다. 위 사례에서 볼 수 있는 일부 사용자들의 행동은 모든 위키 사용자들이 반면교사로 삼을만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2.1. 리그베다 위키 사태 이후

당시 이러한 문제를 일으켰던 사용자들 중 일부는 대위키시대에 파생된 나무위키를 포함한 다른 위키들에서도 이러한 행동을 반복하려 하고 있다. 중립적으로 보아야 할 사안에 대해 무작정 특정 의견을 밀어붙이는 행동, 자신들은 일반적이고 정황적인 증거만 내놓으면서 반대편의 증거에 전문성을 요구하는 이중잣대, 다들 동의하는데 왜 당신만 반대하냐는 닫힌 사회에서 흔히 보기 쉬운 인민재판식 몰아가기 등이 바로 이러한 문제적 행동의 직접적 예시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기법들은 당시 리그베다 위키 게시판을 장악했던 일부 사용자들이 자신이 무지한 분야에 대해서도 그럴싸하게 의견을 내는듯한 포장을 하면서 상대를 몰아붙여 결국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내용을 바꾸기 위해 사용하던 전략이기도 했다.

리그베다 위키 게시판에서 토론 당시 수많은 유저들이 질려서 떠나버린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과도한 경계심 때문에 청위병에 적대적인 나무위키 내부에서는 자신에게 반대 의견을 가진 상대를 청위병으로 몰아가며 공격하는 사태가 빈발하였다. 이는 특히 고정ID를 가진 사용자들에게 집중되었는데, 이에 대해서는 운영자가 주의를 촉구하기에 이르렀다. 어떤 경우에서든 토론장에서 중요한 것은 상대의 의견이지 상대가 어떠한 사람인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리그베다 위키 출신 고정닉으로 추정되는 사용자들에 대한 모종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건의 게시판에 올라오기도 하였다.

또한 리그베다 시절에 반달행위를 해서 차단되었던 트롤, 반달들이 자신들의 패악을 없던 것으로 하기 위해 청위병의 위협을 강조하며 물타기를 하려는 행위들도 수차례 포착되었다. 무엇보다 청위병 등의 표현은 적대적 함의를 가진 것으로, 이러한 표현을 사용한다는 것은 상대와 더의상 의견을 나누지 않겠다는 명확한 의사표시로 간주된다. 그러니 청위병 운운하는 표현은 전후관계를 잘 살펴가면서 사용하여야 하고, 특히 자신과 토론하는 중인 대상에 대해서는 쓰지 않는 편이 좋다.

3. 존재감이 없는 게시판, 그로 인한 친목질

존재감 부재로 유입인원이 적어 위게의 문제점이 심화된 원인이 되었다. 또한 한정된 이용자로 인해 자연스레 친목질도 늘어났다.

리그베다 위키가 위키 중 3위에다 내용까지 따지면 2위나 다름없는 위키였으나 사실 존재감은 엔하위키 미러가 훨씬 커서 위게는 위키의 규모와 상반되는 적은 인원만이 상주하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위키 게시판에 더욱 시간을 많이 쏟는 사람들이 더욱 두드러지고, 토론이 벌어질 때 이런 고정닉들이 위키 게시판 내 여론상 우위를 차지하고, 사실상의 조리돌림을 벌였다. 워낙 소수만이 토론에 참가하다보니 위키 외부의 여론과는 다른 의견이 위키에 적히는 경우도 파다했고 중립적 성향도 자주 깨질 수 밖에 없었다.

이용자가 한정되어있으니 설명이 필요없다고 생각했는지 게시판 이용에 대한 설명도 부실했다. 즉 뉴비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 물론 기본 규칙은 설명하지만 분위기까지 설명해내지는 못했고 여러 이상한 용어들에 뉴비들이 혼란을 겪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규칙을 못알아들으면 화를 내는 경우도 많았다. 거기다 감정적인 토론 분위기로 인해 뉴비들은 얼마가지 못하고 떨어져 나갔고 결국 새로운 물 없이 썩은 물만 고이는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인원교체가 없던 것은 아니었다. 확실히 과거 엔젤하이로 시절에 활동하던 유저들은 거의 다 사라진 후였고 2015년 사유화 사태를 기준으로는 가입한지 1,2년 안팎의 회원들이 게시판 인원의 다수를 차지했다. 사유화 사태 때 몰려온 유동닉들에 대한 거친 언행을 일삼다가 조리돌림당했던 감 모 회원의 경우에는 가입 1년도 채 되지 않은 상태였다.

하지만 인원의 지속적인 교체가 분위기의 쇄신을 전혀 가져오지 못했다는 것이 문제의 근원이었다. 애초에 입맛 맞는 사람들이 모이는 경향도 있다 보니까 게시판의 주류 분위기는 사람이 바뀌어도 그대로 유지되었고 이에 불만을 가지거나 납득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절이 싫으면 중이 나간다'식으로 떠날 뿐이었다.

이러한 구조는 엔젤하이로 라는 사이트에서 시작한 엔하위키 리그베다 위키의 구조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리그베다 위키의 시작은 알려져 있다시피 엔젤하이로라는 커뮤니티의 부속품(엔하위키)으로 시작한 것이었고, 엔젤하이로 커뮤니티의 주요한 인물들(사이트 내에서 자주 활동하는 회원들)이 곧 엔하위키의 주 기여자였다.

그러나 엔하위키가 일개 커뮤니티의 부속품이라기엔 너무 거대해진 이후에도, 다른 곳에서 유입되는 불특정 다수에 의해 이 엔하위키 고정닉들의 위세가 희석되지 않았다. 문서 편집 등으로 분쟁이 발생했을 경우 토론은 엔하위키 게시판에서 이루어졌으며 이곳에서 토론을 이끌었던 것은 바로 그 엔하위키의 고정닉들이었다. 이들 중 일부는 '청동'이 '함장'으로부터 리그베다 위키를 독립시키면서 위키에서 떠나기도 했지만, 상당한 인원들이 리그베다 위키로 이주했다. 이렇게 됨으로서 청동 외에도 고정닉들의 상호간 실드가 형성되었다.

리그베다 위키의 방침 자체는 문서에 대한 불만이 있으면 위키 게시판에서의 토론과 논의를 통해 합의를 보라는 것이지만, "문서에 불만 있으면 토론하러 오세요. 하지만 토론은 해도 님의 의견은 듣지 않습니다."라는 식으로 해결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일각에서는 위키 게시판을 그저 네임드들이 문서에 이의를 제기하고자 하는 외부인들이나 라이트 유저들을 숫자로 밀어 붙이며 조리돌림하기 위해 존재하는 장소 정도로 보는 시선도 존재할 정도이다.

가령 위키 게시판 내에서 소수 의견을 주장할 경우 또 분탕종자가 원정왔다는 매도가 일어나기도 했다. 더 심각한 것은 일부 유저들을 중심으로 친목 네트워크가 형성된 사실이며 이에 관해서는 관리자도 이런 네임드에 유리한 판정이나 조치를 취하기도 한 바 있다. 과거에 이것이 심각한 문제로 불거져서 흑역사로 남은 일이 있다. 이러한 중립성이나 공정성 등의 문제에 관해 게시판에서 지적하면 오히려 그러한 일부 유저들에 의해 분탕종자 소리를 들어서 위키 게시판에선 친목질에 관한 문제 자체를 제기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이런 것 때문에 과거 엔젤하이로의 길을 그대로 걸어 가는거 아니냐라는 지적도 있었다.

사실 고정닉들이 친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잡담게시판을 보면 상주 인원 중 대부분이 오덕인 것을 알 수 있는데 취미까지 같으니 친해지는 것이야 문제될 것이 없다. 문제는 이 친목질이 토론에 까지 영향을 준다는 점으로 직접적으로는 아니지만 고정닉들은 은근히 토론에서 같은 고정닉들을 편드는 경우가 많았다. 그 유명한 h모 사용자도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토론때마다 그를 옹호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렇게 적지 않은 사람들이 위키 게시판에 대해 지니고 있는 부정적인 시선은 거꾸로 위키 게시판의 이용률을 떨어 뜨리는 악순환이 반복되기도 한다. 위키 게시판에 대한 리그베다 위키 외부의 시선이나 이미지가 썩 좋지 않다는 점도 여기에 한 몫 하고 있다. "위키방은 다들 알다시피 이미지가 별로 좋지 못한 곳인데 왜 이미지도 안 좋은 그 곳에 굳이 가서 토론이나 논의를 벌여야 하나?"라는 의문을 제기하면서 위키 게시판의 이용을 꺼리는 사람들이 리그베다 위키 외부에서는 상당히 많은 편이었다. 그리고 이렇게 위키 게시판을 지저분한 장소로 여기며 꺼려 하는 외부인들 사이의 여론은 위키 게시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광범위하게 확산시켜 위키 게시판의 이용률을 떨어 뜨리는 악순환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위키 게시판 중심의 운영 방침으로 돌아가고 있는 리그베다 위키의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고민거리가 되는 일이다.

한가지 웃긴 일은 리그베다 위키게시판의 부록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잡담게시판, 이슈게시판의 커뮤니티적 성격만을 보고 가입하여 리그베다 위키 게시판 상주 고정닉이면서 정작 편집, 문서 작성 등은 한번도 하지 않은 유저들도 있었다는 것이다.

결국 이런 문제점은 리그베다 위키 사유화 사태로 인해 기존 리그베다 회원들보다 훨씬 많은 유입인원들이 쳐들어오고, 이들에 의해 리그베다 위키 고정닉들의 행태가 대대적으로 비난당하면서 폭발하게 되었다.

4. 비전문가의 전문가 행세

A : 사과는 빨갛다
B : 바나나는 노란색인데 어떻게 사과가 빨간색이냐?
A : 바나나랑 사과랑 무슨상관이냐?
B : 바나나는 맛있고 사과도 맛있다. 바나나가 노란데 사과가 빨갛다는 말은 거짓말이다
C : 그럼 복숭아 색은 뭐냐?
A : 복숭아 색이 무슨 상관이냐. 그리고 맛있다는거랑 색이랑은 관련없다
B : 이 뉴스기사를 보면 색과 당도는 연관이 있다. 고로 바나나랑 맛이 똑같으니 사과가 빨갛다는건 거짓말이다
C : 복숭아 색도 모르는데 너가 전문가냐? 넌 알바다
A : 복숭아 색은 핑크색이다. 뉴스기사는 정확하지 않다. 이런 식의 레퍼런스를 참고하면 이렇다
B : 제대로 이해되지 않는 논문을 가져와서 무슨 주장을 하느냐. 이 뉴스기사와 전혀 상반된다
C : 복숭아는 핑크가 아니라 연한 분홍색이다. 이 사실도 모르는 널 보니 전문가가 아니다
D : 바람이 불면 나뭇잎이 흔들리는데 어떻게 사과가 빨갛다고 하냐?
A : 뉴스기사가 아니라 논문을 봐라. 이렇게 논문에서 빨갛다는게 있다.
C : 나한테 대꾸도 안해주는거 보니 어그로가 맞는것 같다.
A : 여러사람에게 답장하느라 늦어서 그렇다. 복숭아 색을 핑크라고 하는건 분홍색의 총칭이라 그렇고 크게 다르지 않다. 바람이 분다는 비유랑 사과랑 무슨 상관이냐
D : 그럼 지금 바람이 불면 나뭇잎이 흔들리지 않는다는거냐. 이 비유를 보고도 이해가 안된다니 이해력이 부족하다
B : 그 논문에서 실험제한조건으로 얘기한게 ~~게 있다. 결국 결론에서 높은 확률로 사과는 빨갛다고 하고 끝낸다. 결국 네가 말한대로 사과가 빨갛다는건 거짓말이다
A : 아이 시발
E : 욕한거 보니 어그로나 알바가 맞다. 신고하겠다
리그베다 위키 게시판'의 흔한 토론 양상.txt (원 출처 : 리그베다 위키게시판. 이후 게시판이 삭제되면서 원본 자료도 날라간 상태이다.)

구체적인 예로, 로마사에 대한 토론에서, 한 외부인이 로마사에 대한 리그베다 위키의 서술이 문제가 있음을 제기하였으나, 다른 고정닉이 자신의 엉터리 견해를 끝끝내 버리지 않았고, 그 외부인은 끝내 학을 떼고 위키를 떠난 적이 있었다.
파일:external/www.dogdrip.net/774dc36c0771e7a49ce575f15854f5f6.png
문제의 토론 장면[3], 이 스크린샷은 꽤 많은 곳에 퍼져 있다.

위의 하드리아누스는 로마의 최대 전성기를 이끌던 황제로 아시다시피 말년이라는 말은 국가가 망해 없어져 가는 때를 가리키는 말이다. 로마 제국이 서로마, 동로마로 분열되는 건 395년의 일이다. 293년 사두정치를 283년으로 착각한 듯한데 293년의 분할은 로마 제국을 관리하기 쉽게 여러 황제로 나누어 다스린 거지 로마제국이 분열된건 아니다. 오히려 디오클레티아누스 시절은 로마의 안정기로 평가된다. 그럼 서기 283년에는 무슨 일이 있었냐면 카루스 황제가 사산 왕조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페르시아 제국 수도인 크테시폰을 점령하고 파괴한 해다. 설마 동로마는 아닐테니 로마 말기를 서로마로 한정하면 476년에 멸망했으니까 안토니누스 황제는 서로마 멸망 315년 전 인물이다. 조선시대로 비유하면 딱 임진왜란을 겪은 선조시기이다. 명나라로 비유하면 생겼다가 사라진 게 300년이 채 못되니 명나라를 세운 주원장을 명나라 말기 황제라고 우기면서 상대를 황당한 소리 하는 인간으로 몰아붙이는 격이다. 놀라운 것은 이런 황당한 주장을 대쪽같이 밀어붙여서 상대가 지쳐 나간 것을 위키게시판에선 승리로 처리했단 것이다. 만약 비로긴이 저랬다면 '녹음기'로 신고당했을 것이다.

스포츠 분야도 예외는 아니라서 악질 독축빠 고정닉이 무조건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은 세계최강이라고 박박 우기면서 다른 축구 국가대표팀들을 마구 까내리는데 심지어는 2010 FIFA 월드컵 남아공 조별리그에서 독일이 세르비아에게 패한 것을 언급하자 심판의 편파판정 때문에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퇴장당해서 그런거다. 독일은 무조건 천하무적이다라는 뗑깡을 부렸고 이 독축빠는 이후 독일이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이긴 것은 무슨 유럽 최상위권팀이 오세아니아를 이긴 것마냥 뗑깡을 부리더니 그 다음경기인 4강전에서 자기가 그렇게 좋아하던 스페인에게 실력이 부족해서 쳐발리자 역시 토마스 뮐러만 있었으면 스페인같은 좆밥따위 독일이 이겼을 것이다는 억지논리를 벌였다. 그리고 이 독축빠는 청동과의 깊은 친분을 자랑하면서 상대 유저를 영구차단시키게 했다. 이 독축빠의 논리가 완벽한 개소리임은 훗날 밝혀지게 된다.

이런 양상이 자주 보였던 것은 비전공자임에도 불구하고 토론을 합의를 보려는게 아니라 이기고 보려고 하다보니까 궤변을 늘어놓게 되는 것에 원인이 있었다. 자신이 옳다고 믿으며 토론을 무조건 이기려고 하다 보니까 상대의 말을 자꾸 꼬투리 잡고 면박주고 무시하게 되고 그런데 전공 지식은 없다 보니까 상대가 내민 결정적 증거와 근거들을 에라 모르겠다. 이건 못 믿는다! 라고 정신승리를 하며 무시하다보니까 아주 코미디가 연출된다. 거기에 hinu00식의 공격적 토론 태도가 첨가되고 뭣모르는 고정닉들이 뭐가 뭔지 몰라도 말빨 화려한 놈 혹은 자기들 입맛에 맞는 놈을 덮어놓고 지지하다보니까 조리돌림까지 성립되어 리그베다가 까이는 모습들을 연출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 잘못된 토론의 결과가 문서에 반영되다 보니 당연히 그 문서의 질도 자연스레 떨어지게 되었다. 호전적이고 조리돌림이 일상화된 분위기 때문에 어쩌다 찾아오는 전공자들은 더러워서 안 논다는 식으로 떠나서 상주 인원들의 질적 하락도 진행되고 위키에는 독이 되었다. 하지만 이런 점들에 대한 책임을 위게 이용자들은 회피하고... 점점 악순환이 이어져 리그베다 위키에도 오랫동안 악영향을 미쳐왔다. 지금이라고 다 없어진것도 아니고.

이런 전문성의 부족은 리그베다 위키와 나무위키를 포함한 대부분의 위키들의 약점이기도 하다. 비관적으로 말하자면 위키들의 글 중 다수는 초등학교 전교생이 모여서 인터넷에 흘러다니는 카더라 통신으로 글을 쓴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초등학생 전교생 천여명이 모여서 수년간 이게 맞다 이게 맞다 저게 맞다 수정하고 고쳐봤자 대학 학부생 한 명이 쓴 것보다도 깊이와 신뢰성이 떨어지는건 당연하다. 안 그래도 대학 학부생으로 예시를 든 전문가 집단들은 수준이 맞지 않으므로 위키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차라리 개인 블로그를 했으면 했지, 여기에 더해 만약 다수의 초등학생이 학부생이 신간 전문잡지에 나온(본인들은 제대로 이해도 못하고 대충 이름만 아는) 새 이론에 대해 모르고 있다고 대학 학부생에게 면박을 주며 몰아내기까지 한다면? 다수의 비전문가 독재에 의한 전문성의 결여는 매우 큰 문제점으로서 반드시 해결해 나가야 할 부분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나무위키의 경우 덕질 위주의 위키로 남을 수밖에 없어진다. 나무위키에서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몇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며 일부 위키들은 이런 문제를 바로잡고자 자신들의 전문 분야만 다루는 위키를 만들기도 한다.

5. 반종교 편향

종교 중립을 지향한다고 하지만 은근한(몇몇 사례나 문서에서는 아예 대놓고) 반기독교적인 성향을 보였고 기독교적인 성향은 배척받는다는 비판이 외부에서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다른 종교에 관해서도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유독 기독교, 그중에서도 개신교에 대해서는 극도의 증오심을 보였다는 점이 큰 문제였다.

현대 개신교의 부패에 대한 올바른 비판은 당연히 허용되어야 겠지만 특정 종교에 대한 단순 비판을 넘어, 주관적인 혐오 서술들이 리그베다에 상당수 존재했다는 것은 사실이다. 예를 들어, 관련이 없는 문서에서까지 현대 개신교의 문제점을 언급했고, 기독교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문서들에서는 필요 이상의 편향적이고 적대적인 논조들이 돋보였다. 대표적으로 개신교 전반 관련 문서들, 성경/논란 문서나 진화론 문서, 성소수자 문서(지나치게 반기독교적인 서술, 기독교 폄훼 서술로 도배)[4] , 레이디 가가 내한 반대 사건 문서, 퀴어퍼레이드 문서, 예리코의 전투 등 기독교의 입장이나 기독교 관련 사건을 서술할 때 앞에 개독이라는 표현을 대놓고 많이 사용하는 등 끝도 없었다. 또한 목사 먹사라고 폄훼한다.

리그베다 위키 게시판에선 종교 관련 토론 문제도 심각했다. 기독교(주로 개신교)를 옹호하는 의견을 말할 경우 그 토론과 전혀 상관없는 "종교인인가?" 등의 질문을 하는 등 기독교에 상당히 적대적인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같은 무신론자 유저가 그래도 현대의 종교의 영향력이 강하다고 주장하자 즉각 너의 종교에 대한 애정관 관계없이 종교가 그냥 평범한 사회적 단체로 전락한 것은 자명한 사실이란 망언이 당당하게 나왔다. 이름도 유명한 hinu00의 종교대토론 때의 일이다. 그밖에 어떤 이용자가 수정이 필요한 내용을 발견하고 "아 이건 편견에 가까우므로 개신교 문서가 아니라 예수쟁이 문서로 옮겨야겠는데요"처럼 위키를 위한 건설적인 제안을 내놓더라도, 덧글이 100개 정도 쌓이고 나면 그 이용자는 위키에 원정 온 답없는 예수쟁이로 낙인찍히게 되었다.

또한 위키 게시판에서는 "신은 존재하지 않으니 그것을 믿는 자들도 우둔한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실제 나왔던 발언이다.) 같은 답없는 종교 혐오 발언도 자주 나오곤 했다. 이처럼 특정종교 신자 개인을 인격적으로 모욕해 놓고, 상대방이 이에 항의하면 특정 종교 교리를 합리적으로 비판하는 것이 뭐가 문제냐고 동문서답을 하기도 했다.

학문 쪽으로 가면 문제가 더더욱 심각했다. 시대정신이나 다빈치 코드 같은 음모론 관련 다큐멘터리나 소설에 나오는 종교 관련 내용을 학계의 정설인 것처럼 주장하는 경우가 흔했다. 이에 대해 누군가가 학계의 연구결과를 들고 와서 반박을 하면 "그 주장은 특정종교에 편향적인 냄새가 나므로 믿을 수 없다" 식으로 궤변을 펼치는 경우도 있었다. 리그베다 위키가 폭발하기 얼마 전에는 예수의 역사성에 대한 토론이 있었는데 hinu00와 글람드링(위키닉 doctor)이라는 반기독교 성향을 강하게 표출하는 회원이 전문가와 논문에 나오는 주장들을 모조리 무시하고 자신들의 주장만을 우기는 일이 있었다. 그렇다고 그에 맞먹는 전문가의 발언이나 논문 자료를 가져오는 것도 아니고, 그들이 가져온 것은 인터넷 기사나 백과사전에 나오는 내용이었다. 이 중에 hinu00는 리그베다 위키 사유화 사건 이후 종적을 감추고 보이지 않지만, 글람드링(doctor)은 몰래 정체를 숨기고 나무위키에서도 똑같은 짓을 했다가, 우연찮게 이중아이디를 쓴 행적이 발각돼서 망신을 당한 일이 있었다. [5] 그러고도 정신 못차리고 위키갤러리에서[6] 정신승리를 했다.

이러한 반종교적 성향은 상기된 인물 한 명을 포함한 몇몇에 의해 주도되고 있었다. 이는 기독교와 적대적인 서브컬처를 다루는 위키에서 시작한데다 2000년대 말~2010년대 초에 걸쳐서 개신교계에서 일어났던 여러 병크들이 일어났던 시점에서 설립되었고 발전했었기 때문이다.

이런 점 때문에 고정닉이라도 개인적인 기독교 성향을 함부로 표출하거나 기독교에 대한 약간의 긍정적인 언급조차 할 수 없었다. 심지어 기독교 관련 문구를 언급하는 것도 싫어하는 사람도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모 유저가 자신의 생각을 말할때 성경 구절을 인용하곤 했는데 이에 대한 반발이 심해서 두차례나 청문회 비슷한 것이 열렸고 결국 싫어하는 사람을 위해 성경 구절을 흰글씨 처리를 하겠다고 타협했음에도 막무가내로 없애라고 화내는 사람이 많아 결국 그만두어야 했다. 이 일로 인하여 게시판 내 종교에 대한 적대감에 논란이 일었다. 그런데 논란의 중심에 있던 유저가 아크크레이들 시절 천주교 신자 코스프레를 하며 개신교 근본주의적 행동을 하다 차단된 트롤러가 닉세탁을 한 것임이 밝혀져서 흐지부지졌다.

그래서 가톨릭 신자나 개신교 신자인 회원들을 대놓고 자신들의 무신론 성향을 드러내며 모욕하는 회원들 때문에 수차례 분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리그베다 위키에서는 제아무리 진보, 중도 성향의 기독교인일지라도 종교관련 토론할 땐 기독교인임을 밝히지 않는 것이 이로웠다. 아무리 타당한 의견을 제시해도 맹목적인 반기독교 성향이 지배적인 게시판의 조리돌림에 따라 개독교 빠돌이가 되는 것이 일상다반사였으며 도를 넘은 종교 까기와 무신론 드립도 정당하고 중립적인 비판에 가벼운 풍자라고 주장하는 것이 현실이었다. 그래서 가톨릭 신자나 기독교 신자인 회원들을 대놓고 자신들의 무신론 성향을 드러내며 모욕하는 회원들 때문에 수차례 분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2014년 2월에는 현대 종교는 현실과 타협했으니 정체성을 잃어 없어진 거나 다름없고 사회단체 정도가 된 것이라고 봐야 한다는 hinu00의 주장에 온건 무신론자들까지도 반발하면서 대형 종교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hinu00은 이를 기초로 현 시점에서 종교는 이미 "확정적으로" 몰락했다고 단언했고, 이에 대해서는 종교가 장차 몰락할 것이라고 여기던 무신론자들조차도 동의하기 힘든 것이었다. 그런데 이 토론에선 hinu00이 드물게도 자신의 패배를 인정했다.

반유대주의와 관해서 유대교 신자의 비율을 시오니즘 추종자의 비율과 동의시하면서 상대방을 예수쟁이로 몬 행태도 있었다.

위키게를 빼더라도 잡게, 이슈게에서 종교에 대한 긍정적인 면을 언급했단 이유로 조리돌림을 시도해서 대형 분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리그베다가 망하기 직전 이슈게에서 중세 시대 기독교가 인권에 기여한 면이 있다고 언급했단 이유로 크게 반발하는 회원도 있었다. 다만 해당 회원은 자르 르 고프나 요한 하위징아같은 중세시대 관련 전문가들의 주장도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다고 덮어놓고 부정하고 중세시대에 관한 편견에 만 찬 주장만 늘어놓으며 정신승리하다 패배했다.

교회에 종교세를 부과하자는 의견에도 리그베다 위키 분위기는 격하게 찬성하는 편이었다. 그런데 교회라는게 뉴스에서 수십억 이상 비리를 저지르느라 나오는 대형교회만 있는게 아니고 정말 매주마다 많아봐야 열명 스무명 내외의 출석교인들로 근근히 꾸려나가는 개척교회가 많다.[7]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개선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위키게시판에 올렸는데 토론이 끝나고 나니 그 사람는 다른 사람들에게 "그만 둬. 개독의 라이프는 이미 0이야" 라는 드립을 듣는 개독종자가 되어 있었다. 비유가 아니라 정말로 저 드립을 치며 토론자를 비하하는데 말리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이외에도 상당수 기독교 관련 문서 역시 중립적인 것 처럼 보이면서 상당히 반종교적 뉘앙스가 강한 어조로 작성되어 있어 리그베다 위키 게시판 등지에서 조금이라도 이를 바로잡으려고 하거나 친개신교, 또는 기독교 교리를 옹호하는 언급을 하면 비교적 정상적인 종교인들조차도 바로 토론을 빙자한 마녀사냥 벌떼처럼 공격적인 토론 문화로 매장당하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었다.

결국 반기독교적 성향을 떠나서 진정 중립적인 기독교 관련 위키 서술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자신들의 종교/반종교적 가치관에서 한걸음 물러나 어디까지나 편견에 치우치지 않은 공정한 토론과 합의를 이루려는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갈 길이 멀다.

그외에 유교나 고전적 사상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지 못 하면서 당시 시대상을 고려하지 않고 현실에서 힘을 못쓰니 실패한 사상이라고 당연하다는 듯이 모욕하고 폄하하는 경향성도 보였다. 주로 개신교가 타겟이라 잘 드러나진 않았지만. 근거있는 비판보다는 원시인들은 석유, 석탄을 쓸줄 모르니 미개하다고 비웃는 수준의 비판이 많았다. 하지만 반기독교 성향에 비하면 그리 흔한 성향은 아니고 또한 유교나 여러 가치관에 호의적인 유저들도 많아서 이 경우는 잘 드러나진 않되 굳이 따지면 반반 정도였다고 하는 것이 편할 것이다.

웃긴 것은 이런 반종교적 성향을 지녔으면서 왜 이 위키의 이름을 인도 힌두교의 경전 중 하나인 리그베다로 지었냐는 것이다. 게다가 물론 게시판에 힌두교인이 하나도 없었다.- 엔하위키 시절 제외한 리그베다 위키 초창기에서는 (사실상) 공식 약칭이 베다위키였고, 리베위키라는 말은 일베가 연상된다며 금기시했었다. 그런데 당시 어떤 사람가 '베다위키란 명칭은 불교적인 편향성이 돋보인다'며 이의를 제기해서 리베위키를 밀었던 적이 있었지만, 청위병을 중심으로 많은 반발이 나왔다. 결국 리그베다 위키의 유래가 기동전사 건담 00의 양자컴퓨터 베다에서 나왔다는 발언으로 논란은 종결되었지만, 본 유래인 리그베다를 부정하지는 않았고, 공식 약칭을 해제한 탓에 지금도 리그베다 위키엔 공식 약칭이 없다.

당연하게도 리그베다 위키 내에 종교적으로 편향되어 있다는 것을 서술하면 칼같이 편집당했다.

6. 비판 의견, 유동 등에 대한 호전성, 배타성

위에도 언급되어 있듯이 유동들을 잠재 트롤종자로 보고 백안시하는 경향이 강했다. 또한 비판의견은 수꼴, 좌빨, 종교쟁이의 정신승리로 매도하여 매장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리그베다엔 하루에도 여러 트롤종자들이 들락거렸고 개중에는 몇년 동안 지치지도 않고 닉세탁, 프록시를 통해 반달하는 악질 종자들도 있어서 리그베다 유저들은 대부분 노이로제 비슷한 것에 시달리는 판이었다. 주로 유동닉 상태로 들어왔지만 가입하고 고정닉 상태로 오는 근성있는 트롤종자도 있었다.

그러다보니 규정을 잘 모르는 신참과 유동들에 대해서 매우 날카롭고 사납게 반응하는 일이 잦았다. 문제는 이게 도가 지나쳤다는 것. 진짜 트롤러들도 있었겠지만 규정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다짜고짜 사납게 쏘아붙히며 적대시하는 바람에 리그베다에 등을 돌린 사람도 많을 것이다. 또한 리그베다를 고소하겠다거나 가만두지 않겠나는 외부 소식을 진심으로 걱정해서 전달해준 사람에게도 무슨 속셈으로 전령질을 하느냐?라고 쏘아붙여 선의를 가지고 온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다. 그런 분위기를 보고 유동, 비회원을 막 대해도 된다고 오독했는지 위키 수정전쟁 중 코멘트로 비회원에게 회원과 비회원 사이의 위계질서를 지키라는 희대의 개드립을 친 회원도 있었다. 청동이 즉각 그 유저를 징계하지 않았으면 리그베다에 관련된 사태는 좀 더 일찍 터졌을 것이다. 이후 리그베다 사유화 사태가 터진 후에도 항의하는 유동들을 한낱 분탕종자들로만 본 일부 회원들이 고압적인 태도를 유지하다가 조리돌림당하고 탈퇴하기도 했다.

이러한 배타성은 리그베다에 제기되는 비판의 목소리에도 비슷하여 외부에서 리그베다를 비판하는 주장이 제기되면 반달하고 쫓겨난 인간이 정신승리한다고 무시하고 면박주기만 일쑤였다.

특히 이글루스와는 정치적 성향의 대립, 불펌질, 트래픽 문제, 리그베다의 편향되거나 잘못된 정보 기재로 인해 리그베다를 안 좋게 보는 관련 분야 덕들과의 마찰로 인해 사이가 좋았다고 할 수 없다. 리그베다에서도 이를 잘 알았고 아크크레이들 시절에 리그베다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또 이글루 하나 파서 리그베다 편향됐다고 찌질거리겠지" 라는 매우 공격적인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궤변을 지껄이다 쫓겨나서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8] 리그베다 특유의 조리돌림에 당해서 '저 인간들 토론 방식이 미쳤다'고 꽤 합당하게 까는 글들도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유저들이 둘의 차이를 구분하지 않고 무시하였고 앞서 언급한 것처럼 덮어놓고 패배자의 정신승리, 발악으로 조롱, 비방하거나 부당한 비판이라도 받는 것처럼 분개하며 적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리그베다의 내용의 부실함을 지적하는 목소리에 '꼬우면 니들이 수정하던가! '식의 매우 공격적인 글을 올리는 사람들도 있었고 리그베다 정보의 부실함을 부정하기까지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리그베다가 망하기 전에 리그베다 역사 관련 정보를 지적하는 역덕들을 공격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하여 게시판 사람들에게 나름 황당함을 주었다. 이 글 자체는 대부분의 유저들이 그 비판이 맞는 말이라면서 글 올린 사람을 비판하는 것으로 끝났다.

그리고 리그베다 내부에 대한 비판 의견은 위키에서든 게시판에서든 절대 나올 수 없다시피했다. 사실상 문자의 옥이나 분서갱유급의 강압적인 분위기가 유지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약 유동이든 고닉이든 함부로 그 말을 주워섬겼다간 즉시 트롤러, 분탕종자로 몰려 조리돌림을 당하기 일쑤였고 이런 분위기에선 관리자 청동을 제외한 그 누구도 '안전'을 담보받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활동하던 많은 회원들이 불만이 있어도 지극히 온건한 수준으로 언급하고 말거나 그냥 꾹꾹 눌러참곤 했다. 이게 사유화 사태로 분위기가 일신되자 오랫동안 활동했던 고정닉들조차도 자신이 억울하게 당했던 일을 주워섬기며 비판을 늘어놓고 한발 더 나아가 탈퇴하기도 했다.

유동들 뿐만 아니라 활동량이 잘 없는 라이트 유저들 역시 주류 의견에 거스를 경우 분탕종자가 가입해서 날뛴다고 조리돌림, 매도당하는 일이 많았기에 행동을 조심해야 했다. 라이트 유저들의 경우에는 위키 게시판에서 벌어지는 키보드 배틀에 대한 두려움과 부담감으로 인해서 위키 게시판의 이용 자체를 심리적으로 꺼려 하는 사례가 많은 편이었다.

이와 다른 이유로 위키 게시판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지니는 경우도 존재한다. 이를테면 문서의 내용에 불만이 있으면 위키 게시판에서의 토론과 논의를 통해 합의를 보라는 리그베다 위키의 방침을 외부인들이나 라이트 유저들의 의견을 수용하지 않기 위한 일종의 장벽이라고 여기면서 불편하게 바라보는 시선도 존재했었다.

7. 번외편: 대화를 합시다?

http://new.wikibbs.net/FAQ/276
대화를 합시다.
토론 도중 유행어나 초성체, 이모티콘, 취소선과 태그명령어등을 사용할 시 전하고자 하는 뜻이 왜곡될수 있으니 사용하지 말아주십시오.
토론을 진행하게 되면, 언사가 격해질수 있음으로 욕설을 사용하지 말아주십시오.
인용문이나 가져온 자료등에 있는 것은 허용됩니다만 필터링이 가능하다면 최대한 필터링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놀랍게도 리그베다 위키 게시판은 기본적으로 대화가 우선임을 원칙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관리자인 청동 스스로도 몇 차례 강조한 적 있다. 하지만 상기의 원칙도 그저 "상대를 이해하기 위한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보다는 "대화를 방해하는 지엽적인 요소"를 배제하자고 만든 원칙에 가깝다. 설령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도 저 정도만 적어놓는다면 "욕설만 쓰지 말고 나머지는 알아서"라는 뜻으로 알아듣기 충분하다. 예의를 지키고 존댓말을 쓰는 이들 사이에서도 별반 다를 바 없이 감정적인 분쟁이 벌어졌으며, 욕설금지는 잘 지켜졌지만 욕설 이외의 수단으로 남을 도발하는 것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을 보면 저 원칙은 대내적으로든 대외적으로든 그다지 잘 지켜지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대화를 시도하려는 유저들에게 트롤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고 제지하면서 대화를 틀어막는 일도 자주 있었다. 위의 배타성 문제와 연계가 짙은데 의견이 다른 상대=트롤로 보고 상종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했기 때문이다.

우선 토론이 자신에게 불리하게 돌아간다고 생각되는 경우 별 규칙을 다 붙여가며 상대를 신고하려고 혈안이 되었다. 녹음기니 24시간이니 외계인형이니 전령질 등의 초보자에겐 생소한 말로 공격하기도 했다.

물론 이 규칙들은 현실에서 합당한 형태로 적용되지 않았다. 말이 되건 안되건 고정닉들이 싫어하는 주장을 하면 고정닉 역시 자기 주장을 반복하면서도 상대방만을 녹음기라 낙인 찍었다. 또 자기들이 이해할 수 없으면 외계인이라 규정했다. 24시간 룰의 경우도 마음에 드는 사람 대상으로는 인정, 그렇지 않으면 룰치킨 취급을 했다. 예를 들어 한 이슬람교 관련 논쟁에서는 24시간 룰을 지켰는데도 룰치킨 드립이 튀어나왔다. 게다가 관리자까지도 그냥 수용하고 한달 뒤에 넘기면 되는 걸 룰치킨 드립을 친 고정닉들 의견 수용했고 해당 유저는 결국 어이가 없었는지 중간에 때려쳐 버렸다.
더욱 문제는 위게에서나 쓰는 이런 생소한 단어를 토론 중에 상대에게 일말의 설명도 없이 "신고하겠다" 후 바로 신고를 하는 식으로 자신들의 토론에 악용했다는 것이다.

저런 행위의 대표적인 명분으로 거론되는 것이 " 토론장에 들어오려면 룰을 숙지하고 들어오는 게 토론자에 대한 당연한 예의"다. 일방적으로 설명도 없이 규칙에 대해 무지한 상대에게 스스로 알 것을 강요하는 것은 계도와는 거리가 먼 행위이다. 물론 확실히 가르쳐주기는 한 셈이다. 당사자가 대차게 까인 후에. 물론 룰을 숙지하지 못해서 벌어진 하자는 본인 책임이다. 하지만 토론 상황에서 저런 낙인찍기는 고정닉에게는 아주 유용한 무기였다는 게 문제다. 애초에 저런 단어들은 엄연히 속어인지라 당시 리그베다 위키 토론 규칙에도 설명이 없었다.

물론 상대방이 얼마나 '친절하게 말했나', '규칙은 잘 지켰는가'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자신과 성향이 다르면 나오는 흔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이를 중재해야 할 관리자도 토론에 개입하며 자기 주장을 대놓고 내비쳤다. 이러니 위키가 편향적으로 변하는 것은 당연스러운 현상이었다. 어떤 사이트던 간에 원활한 운영을 위해 규칙이 존재하고 이를 준수할 것을 요구하는 것 자체를 나쁘다고 볼 수는 없다 상기한 녹음기, 전령질, 외계인 등의 개념은, 그 자체로 나쁘다 할 것은 아니다.[9] 그걸 써먹는 사람의 문제였던 것. 리그베다 위키에서는 상주 고정닉들(당연히 규칙에 대해 해박하다.)이 다른 사람들을 상대로 꼬투리를 잡기 위해 규칙 미준수를 걸고 넘어졌던다.

게다가 이는 다른 부작용을 낳았다. 청위병 문서 맨 위에 인용된 어구에서 보듯 사실상 자기에게 어떻게든 태도가 불량하다고 볼 건수가 잡히면 신고 후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는 말 한마디로 일방적으로 대화를 종료해버리는 게 얼마든지 가능했다. 자기들 딴에는 마땅히 할 일을 하는 것이었겠지만 달리 말하면 토론의 본질이야 어찌되었든 결국 상대의 말에 귀를 막겠다고 스스로 선언해버리는 것이다. 신고남발 금지 규정은 있었지만 그런거야 애초에 명분만 댈 수 있으면 그만인 일이었다. 게다가 애초에 자기가 남의 말을 더 이상 안 듣겠다고 당당히 선언했으니 그 시점에서 자신의 눈에 비치는 대상은 영원히 트롤러로 보일 수 밖에 없다.

거기다가 청동은 논쟁이 1:2가 되는 상황에서 다른 기여자들의 개입을 차단해보이는 행태를 보인 적도 있다.

사실 자기가 자의적으로 만든 인상에 상대를 고정시키는 것도 상당히 웃길 뿐더러, 상대에 대한 인상을 판단하는 것은 자기 자신이지만 거기에 대해 판결은 엄연히 관리자가 내린다는 점을 무시하는 것은 독단으로 보일 수 밖에 없다. 애초에 상황이 어떻든 상대에 대해 부정적인 인상을 늘어놓는 것부터가 관리자를 포함한 주변의 시선을 호도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판단을 얻어내려는 행위의 일부이다.

게다가 일부 대화가 우선이라는 원칙을 우선하는 유저들도 있었는데 이러한 유저들은 트롤들의 먹이를 준다고 비판의 대상이 되었으며 누군가 끝까지 대화를 시도한다면 즉각 댓글이나 쪽지로 먹이 주지 말라는 경고, 충고가 날아오기도 했고 심지어는 저자가 트롤들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는 투의 신고가 들어가기도 했다.

관리자가 이런 문제들을 방치한 이유에는 트롤러들을 물리치기 위한 용도로는 편해서가 아니었겠느냐 하는 뒷얘기가 있지만, 그 과정에서 부당하게 피해를 입은 사람이 계속 발생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게다가 그 기준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경우가 꽤나 많았다.

2015년 리그베다 위키 사유화 사태때도 유동닉들을 모두 반달들로 칭하는 고정닉들이 관리자도 아닌 유동닉들과 이를 부당하게 본 몇 고정닉들의 항의로 탈퇴하게 된 것을 보면 쉽게 고쳐질 성향이 아닐 듯하다.

또한 토론이 사실상 감정싸움으로 흘러갈 때는 제대로 해결되는 일이 드물었다. 한 쪽은 상대가 먼저 도발했다고 주장하고 그 상대는 저쪽에서 먼저 촉발했다고 우겨대는 상황이라면 절대로 대화가 이루어질 리가 없다

정작 자기가 도발당했다는 것에 수십가지 이유를 대며 청산을 요구하는 쪽에서 능동적으로 상대의 행동에 대해 다른 방향으로 이해를 시도했던 경우는 거의 전무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게다가 서로가 서로의 언행을 직접 지적하게 되었을 때는 쌍방이 "자신이 불리해지니 상대의 하자를 물고늘어지려는 행동"으로 보고 제대로 대응을 안하겠다고 직접 내비치는 경우도 있었다. 심지어 자신이 문제삼은 행동과 100% 똑같은 행동을 했어도! 아무리 천하의 개쌍놈 짓이라도 물고늘어지려는 빌미로 삼으면 착한 일이 되나보다

하지만 설령 누군가가 자신과 대치되는 상대에게 무한한 적의로 일관했을 뿐이라도 이를 제제할 수단은 허술했다. 오히려 규정위반자를 비롯한 태도가 불량한 이들에 대해 반감을 끌어내기가 매우 쉬운데다 관리자도 그냥 겉으로 드러난 하자만을 우선적으로 처리할 뿐인 위키 게시판 환경 하에서는 오직 "상대가 뭘 얼마나 잘못했느냐"을 강조하는 것이 유리한 위치에 서기 쉬웠다. 이것은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는 매우 기형적인 현상이지만 위키 게시판에서는 상당기간 존속했었다. 규정위반자들 중에 실제로 트롤링을 노리고 온 유저들의 비중이 상당히 컸다는 점도 한몫했다.

물론 대화는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터주는 것이 아니며 서로간에 대한 이해가 성립해야지 진정한 대화가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대화를 바란다면 상대를 배제하려는 목표에 정신이 팔려서 대화를 할 의지가 없다는 것을 대놓고 보여줘서는 안 된다. 이것을 지적당해도 상대가 협조적이지 않으면 수용하지 않는 케이스가 많았다. 게다가 어차피 잘한 것도 없는 이에게 이 정도로 말 섞어주는 것도 예우를 갖춰준 것이 아니냐는 그야말로 대놓고 안하무인적인 태도를 견지하는 경우도 있었다.

여기에 더해서 예절에 대한 서로 다른 시각이 충돌할 때 자신이 원하거나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대로 해주지 않으면 무례하다고 상대를 비하하며 존중해줄 가치가 없는 것으로 치부해버리거나, 혹은 특정 행동이 오해를 살 만한 행동이었으니 사과하라고 요구하는 행동도 종종 보였다. 이를테면 음슴체를 쓰면 성의없는 태도를 보이는 것과 같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결국 숱한 문제제기 끝에 위키 게시판에서는 음슴체가 금지되었다. 이 조치 자체는 별다른 반발을 불러오지 않았으나, 상대에게 주지시킬 시도도 하지 않고 다짜고짜 수정시키려는 태도를 보인 것은 의사소통 방식으로는 실격이다. 또 어미로 합쇼체(하십시오체를 줄인 어미)를 쓰는 사람을 보고 반말을 했으니 사과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상대에게 예절을 갖추는 것은 사회적 원칙이며 오해를 할 만한 상대가 자제를 요청하면 그에 응해주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오해를 샀다는 건 말 그대로 오해가 발생했다는 것이지 상대가 애초에 그럴 의도를 가지고 행동했다는 뜻이 절대로 아니다. 그런데 오해를 샀고 기분이 나빴다는 이유만으로 악의가 충분히 담겨있으니 사과하라는 요구를 하는 것은 도를 넘어선 행동이다.

상대에게 악의가 있어서 내 기분이 나빠진 게 아니라 내가 기분이 나빴으니 상대에게 악의가 있다고 주장하는 본말이 전도된 현상이다. 애초에 의도적으로 그렇게 생각할 정도면 그건 오해가 아니라 이미 곡해로, 먼저 결론을 내려놓고 이유를 나중에 찾는 위험한 행위나 마찬가지다. 흔히 이런 식의 해석을 할 때 예의나 사회통념에 어긋나는 행위, 혹은 "상대를 존중하지 않으면 다 이렇게 하더라"는 점 등을 강조하지만 그렇게 비교될만한 일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도 결국 그 개인이다. 당연히 내가 보기 싫은 짓을 한 인물에게는 악의가 있다는 판단이 더 앞선다. 게다가 예의나 사회통념도 엄밀히 말하면 절대원칙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 상대의 행동을 부적절하다고 판단하는 것부터 개인의 경험이 강하게 반영된다.

즉 좋든 싫든 편견에 휘둘릴 수 밖에 없다. 가령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고객을 응대하는 것에 특화되어 있다 보니 극도로 존대해주는 표현을 보다 자주 쓰는데, 그런 이가 인터넷 게시판에서 만난 누군가가 사무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무례하다고 비난한다면 틀린 평이다. 물론 자기 기준으로는 덜 예의바른 셈이지만 상대가 대놓고 반말을 싸지 않은 이상 상대를 무례하다고 여길 근거는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미 상대에 대해 왜곡된 인상을 품고 나서 그것을 시정하는 것 자체가 매우 힘들다는 것을 감안해보면 보는 입장에서는 해답이라곤 전혀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걸 정신승리감 삼는 사람도 진짜 있었다. 상대가 똑같은 말 하면 나오는 반응은 열이면 여덟 " 그건 니 생각이고"였는데 이길 수가 없었다.-

한 가지 재미있는 건 이런 식의 분쟁에서 대개는 당사자의 최초 행동보다는 이후의 태도를 보고서는 악의를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즉 최초에 한 행동이 무슨 의도를 담고 있었던 간에 신고나 지적 등에 순종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으면 악의적인 행동으로 몰아가고 말 그대로 시간을 달리는 논리로 일관했던 셈이다.

오해로 인해 사과를 요구받은 입장에서도 자기가 받은 대우가 부당하다고 얼마든지 느낄 수 있다. 즉 오해를 한 쪽과 똑같은 이유로 기분나빠할 수 있고 거기에 항의할 수 있는데, 자기가 오해 살 행동을 한 상대에게 앙심을 품은 것은 그 자체로 근거가 되니까 아무 문제 없으면서 정작 오해를 샀다는 것에 화를 내는 것은 순전히 적대감에서 나온 행동으로 취급한다.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애초에 예의와 상호존중은 자신이 침해당한 감정을 보상받으려는 저열한 심리에서 파생되는 것이 절대로 아니다!

의사소통의 난점은 비단 위키 게시판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끼리 부대끼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토론을 통해 결론을 도출하면서 상호간의 대화를 존중하자는 것을 당당히 기본원칙으로 내걸고 있는 게시판에서 정반대의 현상이 일어난다면 문제가 없다고 보기는 어렵다.

8. 기타 문제점

8.1. 운영 측면

관리자에게 전제적인 권한이 있었던 데에 비해 관리자의 권한 사용 등등에 대해서 더욱 구체적인 규정이 부족한 것도 큰 문제였다. 토론 관련 사항 위반 시 관리자의 제제 시점이 언제가 되어야 하는지가 문제가 되곤 했다. 토론 이전에 처벌을 할지, 토론 이후에 처벌을 할지 등등, 혹은 신고가 들어온 시점에서 처벌을 해야 하는지 FAQ에서 이에 대해 기록을 찾을 수 없다. 혹은 규칙에 어긋나는 일이 발생하고 난 이후 시점에서 (그리고 관리자의 실제 처벌이 이루어지기 이전 시점 사이) 그 규칙에 어긋나는 일이 전부 혹은 부분적으로나마 원인이 되어 발생한 일들의 효력은 어떻게 봐야 하는지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최악의 경우 관리자가 특정 유저의 처벌에 대해 대놓고 대응을 기피할 수 있음에도 이를 막지 못할 수 있다.

또한 청동 1인 전제지배 체제가 구축되어 청동이 없으면 반달 제재, 토론 중재 등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리그베다 사유화 사태가 절정에 치달았을때는 청동의 잠적으로 인하여 리그베다 위키 게시판은 초토화, 무정부 상태로 돌입하고 위키로써의 리그베다의 숨통은 한동안 완전히 끊어지고 말았었다.

8.2. 유저들의 무책임함

위키 게시판 주요 상주 인원들의 책임성도 문제가 되었다. 가령, 위키 문서의 주관성이나 비전문성 등이 거론디면 '원래 위키가 전문성 따위는 말아먹고 사는 동네', '원래 위키는 공신력 없다. 그러니 알아서 걸러라.'는 식의 발언을 자주 했다. 애초에 리그베다 위키 게시판 상주인원들이란 사람이 리그베다의 모든 문서를 감독하는 직책이나 임무가 있던 것도 아니고 리그베다 주식이라도 한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운영방침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들도 아니고 그냥 위키하던 사람들 일부가 잡담 떨려고 모인 것 뿐이니 그들에게 대단한 책임이 있었는가를 묻는다면 그건 또 아니긴 하다. 그러나, 자신이 몸담고 사이트의 문제점에서 그들 역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니 위키 문서의 객관성, 전문성 등이 문제가 된다면 최소한 그런 것을 시정하려는 태도라도 보여야 하는 것이 타당한 접근이라 볼 수 있다. 거기에 더해 이는 위에 나타난 입증책임 문제와 결부되어 자신들의 견해와 그럭저럭 부합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느슨한 검증을 할 때 핑계거리로 악용될 소지가 컸다. 그래도 이런 부류는 그나마 나은 부류로 위의 단락에 보듯이 중립성, 비전문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위키를 음해하려는 외부 세력으로 매도하는 리그베다 뽕이 단단히 든 유저들도 일부 보였다.

9. 정리

또 다른 정리를 보고 싶다면 백괴사전 리그베다 위키 문서를 참고. 이 문서에선 사실 리그베다 위키에 대한 문제점이 주가 되지만 위키 게시판에 관한 문제도 상당히 많이 서술되어 있다. 엔젤하이로 시절의 문제점이 많이 서술되어 있지만 백괴사전의 리그베다 위키 문서 문제점 중 마지막 말처럼 리그베다 위키로 변경된 지금도 문제점 중 전혀 나아지거나 한 적이 없는 것도 존재한다. 원래는 구스위키에서도 위키 게시판의 단점을 기록해두었었지만 # 리그베다 위키의 이용자이기도 했던 구스위키 이용자들 몇몇이 신문고성이 강하단 이유로 상세한 비판 서술들도 함께 날렸다. 의도적인 것인지 아닌 것인지는 각자가 판단해야 할 일이겠지만 말이다. 현재 구스위키의 리그베다 위키 문서 비판 서술

위키게시판과 리그베다 위키가 별개라는 식의 주장이 있는데 토론을 통한 합의를 보던 '위키게시판' 그 자체를 말하는 것이라면 틀린 소리다. 우선 리그베다 위키를 검색해서 들어가면 사이트내에 게시판과 리그베다 위키가 메뉴판에 함께 올려져 있고 둘 다 최고책임자가 같으며 위키게시판의 논의 결과 내려진 결정이 리그베다 위키의 내용을 크게 구속하고 있다. 이런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오히려 위키 게시판은 리그베다 위키의 머리에 해당하는 기관으로 봤으면 기관으로 보았지 별개로 볼 물건은 못 된다. 그룹상층부와 그룹 내 계열사간의 관계가 별개가 아닌 것처럼 말이다. 아니면 실질적으로 원청이 하청업체를 통제하는 상황에서 둘을 별개로 보는 것과 다른 게 아닌 것처럼 말이다.

행정법에서는 어떤 기관의 의사결정이 타 기관의 행위를 구속할 경우, 전자에 해당하는 기관의 의사결정에 하자가 있다면, 그것은 후자의 기관의 주체의 하자가 된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대한민국 정부에만 적용하는 사안이다.

다만 잡게, 이슈게의 경우에는 위키 운영에 전혀 관여하지 않고 커뮤니티 기능만 영위하던 유저들이 상당수 있어서 잡게, 이슈게를 비롯한 커뮤니티적인 요소가 강했던 게시판에 한해선 없잖아 일부 옳은 부분도 있다. 하지만 이슈게, 잡게의 여론이 위키 전체의 수정 방향성에 강한 영향을 미친 것도 사실이니 무작정 관계가 없다고 하는 것도 옳지 못하다.

다만 위키게시판이 리그베다 위키 전체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가는 충분히 의문을 가져봄직 한데 위키를 수정하는 사람은 엔하위키 미러 유저들을 합쳐 수십, 수백만은 되었겠지만 위키방에 상주하던 소위 고닉들은 고작 수십명에 지나지 않았고 그 중에서도 두문불출하거나 소위 친목질이라는 것을 안하는 사람도 많았기 때문이다. 일단 리그베다 위키 전체를 따지면 이 위키방의 영향력은 미비했다고 할 수 있다. 애초에 리그베다 사유화 사태가 터지기 전까지 이런 곳이 있는 줄도 몰랐던 사람들이 많았으니 말 다했다. 하지만 문제는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문제적, 논쟁적 문서들은 자연히 위키방에서 해결되는 일이 많은데 높은 확률로 리그베다 위키 게시판 주류 분위기에 따라 처리되는 일이 많았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까 리그베다 위키 게시판의 실제 영향력에 비해서 그 비중이 과장되어 보이게 되었고 리그베다 위키의 위키위키 사이트로서의 태생적 문제를 리그베다 위키 게시판의 특수한 문제인 것처럼 오해한 사람들에 의해 나쁜 이미지는 증폭되었다. 당장 이 문서만 말해도 리그베다 위키 시절의 트롤러, 다중이, 무리한 주장을 하던 유저들의 존재를 리그베다 위키 게시판의 문제로 오해하고 여기에 써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여럿 있었다. 게다가 사유화 사태가 터지면서 엄밀히 말하자면 청동 개인의 삽질이 리그베다 사정을 잘 모르던 외부인들의 눈에는 리그베다 위키 게시판이란 곳의 잘못인 양 오해 받아 가뜩이나 별로 좋지도 않은 이미지가 땅을 친 것도 크다 하겠다. 소위 청위병이라는 말 자체도 청동의 사유화 행각을 실드치는 자들을 의미하지만 정작 고닉 중에 누가 사유화 행각을 실드쳤나고 물으면 아무도 안 나온다. 청위병의 대표격으로 지목되는 자들은 사유화 사태에 얼굴도 내밀지 않거나 청동의 사유화 행각 언급은 하지도 않았고 그나마 조리돌림 당한 사람들도 사유화 그 자체를 옹호한 사람들이 아닌 유동닉들을 트롤로 몰았거나 기다려보자는 사람들이었다. 결국 청위병이란 용어 자체도 존재하지 않는 자들을 지칭하는 용어로써 시작되어버렸고 지금은 리그베다 출신 인터넷 찌질이들을 지칭하는 말로 변질되었다고 하겠다.

각설하고 정리하자면 나무위키, 혹은 어떤 위키든간에 절대 나아가서는 안 되는 방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나무위키도 이 문서에서 서술한 문제점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의견이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는 점은 아이러니일지도 모른다.

위에서 설명하긴 했지만 이것은 위키위키 사이트의 태생적 한계를 리그베다 위키 게시판의 특수한 문제로 오해하여 리그베다 위키에서 탈피만 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을 가졌기 때문에 나오는 소리다. 물론 문제점을 고쳐나가야 한다는 것에 변함은 없다.

10. 관련 문서


[1] 그런데 코드를 안 써도 글이 써졌다고 한다. 그리고 어째서인지 글쓰기 화면의 레이아웃이 깨져 나왔다. [2] 사실 고정닉, 고닉이란 말조차도 사유화 사태 때 떠오른 단어지 그전엔 리그베다 회원이란 말이 통용되었다. [3] 출처 [4] 아이러니하게도 성소수자들에게 가장 우호적인 종교는 가톨릭이 아닌 오히려 개신교 진보, 중도파이다. 이는 동성애 반대의 근거로 쓰이는 Sodomy의 해석을 달리하는 교파도 정규 교파로 인정되기 때문이다. [5] 해당 회원은 논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본인이 비판적인 가톨릭 신자인 것처럼 연기까지 했다. [6] 참고로 이 양반이 그렇게 비아냥거렸던 출애굽기 문서은, 과거 "전부 쌩구라라서 역사성 따윈 논할 가치도 없음 땡" 으로 끝나던 서술을 버리고, 고고학자들의 다양한 학설들이 인용되는 방대한 학술적 서술로 바뀌었다. [7] 사실 이 부분은 지금의 나무위키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개신교 종교세 문서를 보면 찬성 의견 위주로만 서술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8] 그런 추방자 중 한명이 외국에서 세계 10대 쓰레기 사이트에 일간베스트와 더불어 리그베다 위키가 뽑혔다는 거짓 신문 기사를 만드는 장난을 했다가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그간 블로그에 적은 리그베다 비방글을 모두 지우고 리그베다 게시판에 와서 직접 사과한 적도 있었다. [9] 24시간 룰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상당히 많았다.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지키기에는 그리 많은 시간이 아니라는 주장이 많았는데 그런 의견을 수용해 시간을 늘리자는 주장이 많아졌으나 얼마 후 리그베다 위키 자체가 몰락하면서 관련 논의도 묻혔고 이후 재건된 리그베다 위키에서도 24시간 룰은 계속 사용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