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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5 19:05:26

렉스 루터(DC 확장 유니버스)

<colbgcolor=#0376f2><colcolor=#ffffff> DC 확장 유니버스의 등장인물
렉스 루터
Lex Luthor
파일:렉스 루터.jpg
본명 알렉산더 조지프 "렉스" 루터 주니어
Alexander Joseph "Lex" Luthor Jr.
이명 렉스 루터
Lex Luthor

렉스 루터 2세
Lex Luthor II
종족 인간
국적 미국
나이 31세
소속 렉스코프
- CEO LEXCORP
등장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저스티스 리그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담당 배우 제시 아이젠버그
더빙판 성우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김영선( 기내더빙)
파일:일본 국기.svg 카미야 히로시[1]

1. 개요2. 작중 행적3. 평가
3.1. 원작의 루터는 어떤 인물인가?3.2. 아이젠버그의 루터는 어떤 인물인가?3.3. 어설픈 각색이 낳은 매력없는 루터3.4. 루터의 역할과 한계3.5. 기타
4. 배우 하차5. 기타

[clearfix]

1. 개요

The God Is Dead.
신은 죽었다.
DC 확장 유니버스 렉스 루터.

배우는 제시 아이젠버그.[2] 촬영 현장 사진을 보면 DC 확장 유니버스의 렉스코프는 원작과는 다르게 페이스북과 같은 IT기업의 이미지가 더 강할 것으로 예상 되었으나, 밑의 가상인터뷰를 보면 아버지가 설립해서 키워놓은 회사를 물려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대신 아버지가 석유, 중공업 회사로 키웠던 렉스코프를 첨단과학 기반으로 재편했다고 한다. 맨 오브 스틸에 가장 가까운 코믹스 "버스라이트"에서 등장하는 젊은 루터의 모습은 아이젠버그의 이미지와도 잘 맞는다.[3] 리부트 이후부터 루터가 30대의 성공한 기업가의 이미지로 바뀌어 나온 것도 하나의 이유인 듯하다.

2. 작중 행적

3. 평가

히어로 갤러리에선 댕댕루터라는 폄칭이 굳었다. 다른 매체에 등장한 루터는 렉스 루터라고 부르지만, DC 확장 유니버스 루터만 따로 댕댕루터라 구분할 정도.

이토록 혹평받는 이유를 종합하자면 아이젠버그의 루터는 원작의 루터와 캐릭터성이 180도 다르다는 점, 동기도 모호하다는 점, 그리고 전혀 매력적이게 그려지지 않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3.1. 원작의 루터는 어떤 인물인가?

우선 현재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원작 만화(매드 사이언티스트 시절 이후 재정립된 루터를 지칭한다), 애니메이션, 그리고 게임에서 차용되고 있는 렉스 루터의 이미지는 189cm에 달하는 당당한 체구에 대머리지만 호남형의 인물로 머리도 좋고 렉스콥을 세울 정도로 사업 수완도 우수한, 그야말로 지구인의 정점에 오를 만한 인물이다.

또한 그의 가장 큰 특징은 오만하기까지 한 그의 자신감이다. 그는 미약한 인간의 몸으로 슈퍼맨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신과 같은 힘을 지닌 슈퍼맨과 자신을 동등한 라이벌로 보며, 실제로 탁월한 두뇌와 행동력, 정신력과 카리스마로 그렇게 대적할 수 있는 인물이기도 했다. 힘으로 따지면 개미와 코끼리보다도 더한 격차에도 루터가 슈퍼맨의 아치에너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거대한 체격, 중후한 목소리, 자신감있는 태도와 항상 준비된 그의 태도를 보면 이 점이 독자들과 시청자들에게도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한마디로 루터는 거인, 초능력 없는 초인에 가까운 존재다. 즉, 이러한 자신감과 카리스마는 렉스 루터를 규정하는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이다.

이러한 점 때문에 루터의 존재감은 굉장히 크다. 그는 어느 곳에 있든지 자신이 그곳에서 가장 우월한 존재임을 진심으로 믿는 자이며, 자신의 힘만으로 이런 경지에 올랐다는 자부심까지 더해 스스로에 대한 절대적인 자신감을 갖고 있다. 이런 자신의 신념에 어긋나는 존재인 슈퍼맨을 만났을 때 그는 좌절하는게 아니라,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강력한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진심으로 자신이 그 슈퍼맨을 무너뜨릴 방법을 찾는다. 또한 슈퍼맨을 없앤 후 슈퍼맨이 없는 세상에서 자신이 군림하는게 목적이기 때문에 아이젠버그판에서처럼 '뒤는 모르겠고 슈퍼맨만 없애고 보자'란 식으로 질러버리는 것도 아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그를 단순한 악당이 아닌 슈퍼맨의 아치에너미로 보며, 그의 정체성은 단순한 빌런이 아닌 슈퍼맨의 가장 큰 대적자이다. 실제로 평행세계를 다룬 매체에서 슈퍼맨이 사악해졌을 때는 그 밑에 들어가거나 동업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히어로 편을 들어 활동한다. 즉, 그는 악해서 악당이 아니며, 그가 빌런이 된 이유는 오직 슈퍼맨에게 대적하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다.

3.2. 아이젠버그의 루터는 어떤 인물인가?

제시 아이젠버그의 키는 170cm 정도로 체격부터 차이가 크다. 작은 키에 왜소한 체격은 원작의 렉스 루터 뿐만이 아니라 영화 속의 슈퍼맨하고도 대비되기도 한다. 또한 배우의 목소리부터가 얇은 편이라 애니메이션 등에서의 중후한 루터의 목소리와 비교하면 이질적인 편. 성격도 진중한 원작에 비해 정서 불안에 가까운 면모를 보여준다. 렉스 루터를 연기한 것이 아니라 그냥 제시 아이젠버그 본인이 본인을 연기하는 것아니냐는 평까지 있을 정도다. 사악한 마크 저커버그 워싱턴 포스트는 아예 영화를 안티소셜 네트워크라고 부를 정도. #

미국의 원작 팬은 물론 국내의 감상기만 봐도 웬 메트로폴리스 조커가 되었다는 평이 자주 보인다. 또한 주의력 결핍장애를 앓고 있거나 간헐적으로 발작을 일으키는 듯한 캐릭터 해석이 볼수록 짜증난다는 평가가 많아졌다. "우!" "아!" "음~" "호이호이~"

이 캐릭터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서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도 문제다. 조커처럼 아예 혼돈을 추구하는 컨셉이면 그냥 조커 MK2일게 뻔한 만큼, 차이점을 두려면 뭔가 캐릭터의 행적에 대한 이유[4]를 붙여야 할 텐데, 왜 이 양반이 슈퍼맨을 증오하는지, 왜 둠스데이를 만들었는지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기껏해야 작중 대사를 통해, 이 사람이 어렸을 적 아버지에게 받은 학대로 인해 아버지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고, 그게 관련이 있다는 추측이나 할 수 있을 정도. 아버지 이름이 클라크 루터였나 보다

더욱이 그 원인과 렉스 루터가 이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한 연결 고리가 너무나 약하기에 관객들은 렉스 루터를 공감하지도,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했다. 얼티메이트 컷에서 해명되긴 했지만, 여전히 공감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

참고로 외국 팬들이나 영화 유튜버 발없는새가 분석한 결과 렉스의 행동은 크게 '오이디푸스 컴플렉스'(아버지에 대한 증오)[5]'프로메테우스 컴플렉스'(신기술에 대한 무비판적 수용)로 설명될 수 있다고 한다. "신이 전능하다면 선하지 않을 것이고, 선하다면 전능하지 않겠지."라는 대사를 통해 그는 어렸을 때 아버지에게 학대를 받아 '신에 대한 불신'[6]을 가지게 되었을 것이며, 이 불신과 증오는 전능하면서 동시에 선한 신이 나타나자 자연스레 그에 대한 부정으로 이어진다. 렉스는 "슈퍼맨은 존재해서는 안되고 애초에 존재할수도 없는 자다."라는 인식을 가지고 슈퍼맨이 배트맨을 죽임으로서 에게도 악한 본성이 있음을 증명하려 하지만 두 히어로의 화해로 작전이 실패하자, 슈퍼맨을 죽이기 위해 둠스데이를 창조한다. 사실상 파괴가 불가능한 둠스데이를 창조했다는 것은 이미 렉스는 뒷일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슈퍼맨을 없애는 데에 정신이 팔렸다는 것과 다름이 없다.[7]

사실 이렇게 본다면 작중 렉스의 동기가 설명이 되긴 한다. 그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학대, 이를 용인한 신의 존재를 통해 갖게 된 "선한 신이란 존재할 수 없다"는 신념과 모순되는 존재인 슈퍼맨를 어떻게든 파괴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그가 혼돈을 추구하는 것은 그가 생각하는 세상은 선하지도, 정의롭지도 않아 존재할 가치가 없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이는 쿠키 영상에서 보이듯 그가 세상을 뒤접어놓을게 뻔한 다크사이드를 불러들이려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즉, 다크나이트의 조커가 "기원을 알 수 없고 이유조차 중요하지 않은" 순수한 혼돈이라면, 루터는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인해 세상을 파멸시키고자 하는" 자기 파괴적인 욕구에 사로잡힌 혼돈이다.

쉽게 말해 세상과 자신을 증오하게 되어 "이 따위 세상 다 망해버려라!!"라고 외치는 미친 놈이 실제로 세상을 멸망시킬 방법을 알았을 때의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나 아이젠버그 루터가 주니어란 점을 생각하면 설정 자체엔 설득력이 있다. 영화에서 언급만 된 루터 시니어가 팬들이 익히 아는 '그 루터'라면, 강력하고 강압적인 아버지 밑의 존재감 밑에서 짓눌린 채 산 아들이 저런 모습이 될 개연성이 충분하기 때문.

물론 캐릭터의 동기가 설명이 가능한 것과 매력 있게 연출되냐는 전혀 별개의 문제다. 동기는 그렇다고 쳐도, 캐릭터 연출 자체가 전혀 매력이 없이 영화의 흐름과도 괴리감을 만드는 방향으로 연출되었기에 악평을 받는 것이다. 사실 영화가 위의 건에 대해 배트맨과 루터의 대사를 통해 고민을 한 흔적이 여러 번 보인다. 그러나 그 문제에 대해 심도있게 접근하기보다는 질문만 잔뜩 던져놓고 대충 눈요기용 슈퍼히어로 대결, 갈등을 얼토당토 않은 억지 방법으로 봉합시키는 이상한 방법으로 마무리했기에 악의 문제에 대한 진지한 고찰이 아닌 그냥 겉멋부리기에 가깝게 되어버렸고, 이 문제를 제기하는 주요 캐릭터인 루터 역시 모양이 이상해져 버린 것이다. 이는 다음의 이유와도 관련이 있다.

원작 중에서 이 렉스루터와 그나마 닮은 캐릭터를 고르라고 하면 지구3의 알랙산더 루터가 있다. [8]
다만 외견상 왜소하고 [9] 금발이 있다는것 뿐이지 서사 자체는 다르다.

3.3. 어설픈 각색이 낳은 매력없는 루터

유념해야할 것은 팬들이 아이젠버그 루터를 혹평하는 이유가 단순히 '원작과 다르다'는 것 때문이 아니란 것이다.

사실 원작 캐릭터에 충실한 렉스 루터는 스크린에서 한 번도 구현된 적이 없다. 리차드 도너판 진 해크먼의 루터는 실버 에이지 특유의 가벼운 성향이 강했다. 리턴즈의 케빈 스페이시는 해크먼보다 톤이 전체적으로 낮아지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도너판 루터의 연장선에 있었다.

그러나 클래식 슈퍼맨 시리즈의 이 루터[10]는 원작과 다를 지언정 그 특유의 매력이 있었다. 클래식 루터는 영화 내에서 가장 돋보이는 개그 캐릭터 중 하나이기도 했으며, 한없이 가벼웠다. 2편에서 세일즈맨처럼 조드 장군의 비위를 열심히 맞추거나, 공통적으로 자신의 사악한 계획을 설명하면서 깨방정을 떨거나, 리턴즈에서 슈퍼맨을 함정에 빠뜨린 채 경박한 말투로 "끄리~~~~~입토나이트~"하는 걸 보면 그냥 웃긴 아저씨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 캐릭터성 이면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수백만, 수십억명을 죽이는 계획을 세우거나 피도 눈물도 없이 슈퍼맨을 찔러 죽여버리고, 죄없는 로이스를 산채로 매장시키는 잔인함이 있다.

진 해크맨의 루터가 슈퍼맨을 제거하려는 계획은 간단하면서도 합리적이고 치명적이었다. 슈퍼맨만 들을 수 있는 주파수로 '도시에 독가스를 살포하겠다'고 방송해서 근거지로 유인한 뒤, 독가스는 거짓이고 핵미사일을 이용해 인공지진을 일으켜 미국 서부를 수몰시키겠다는 계획을 털어놓는다. 다급해진 슈퍼맨은 핵미사일의 기폭장치를 찾기 위해 방안을 투시하다 납으로 만든 금고를 발견해 열었고, 그 안에는 기폭장치가 아닌 크립토나이트가 들어있었다. 글자 그대로 손가락 하나 까딱 안하고 세치 혓바닥만 가지고 슈퍼맨을 무력화시킨다. 말 많은 악당 클리셰가 아니라 함정 카드였던 것. 원작과는 다른 루터라도 원작의 루터처럼 기발하고, 주도면밀하다.

1편에서 슈퍼맨을 방심시키려고 온갖 호들갑과 깨방정을 떨다가 금고 안에 있는 크립토나이트를 슈퍼맨이 발견하는 즉시 차갑게 웃는 등, 이 루터는 가벼움과 동시에 잔인함을 겸비한 특유의 존재감이 있었고, 원작 루터와 마찬가지로 치밀한 계획성과 뛰어난 두뇌를 지닌 매력적인 캐릭터였다.

바로 이 점이 문제다. '가볍고 깨방정을 떠는 루터' 자체가 문제가 아니다. 아이젠버그 루터가 원작 루터의 아들이라고 쳐도, 그 루터가 정서불안에 시달리는 콤플렉스 덩어리라고 해도, 나름대로의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자기만의 생각에 사로잡힌 이상한 동기로 엉뚱한 행동을 하는 매력 없는 캐릭터가 되어버린 것이 문제. 위에 설명된 것처럼 그의 동기 자체는 개연성이 없는게 아니어도 다크나이트에서의 조커처럼 혼돈의 화신으로 매력적으로 그려진 것도 아니고[11], 아버지에 대한 콤플렉스가 딱히 부각되는 것도 아니며[12], 클래식 시리즈의 루터처럼 차별화되는 특유의 똘끼와 매력이 그려진 것도 아니며[13] 전체적으로 전부 애매하다.

다른 슈퍼히어로 영화의 예를 들면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 리턴즈에서 펭귄이나[14]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메인 빌런 제모는 원작과 완전히 다르게 묘사된 캐릭터들이지만,[15] 그 각색된 캐릭터 깊이와 그만의 매력 덕분에 호평받은 만큼, 원작 재현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무조건 문제되는 건 아니다. 문제는 이 영화의 렉스 루터의 행적과 사상이 관객들에게 전혀 공감과 이해를 하게 하지 못했을 뿐더러, 재창조된 캐릭터성은 다크나이트 조커 짝퉁 내지는 열화판 소리를 들을 정도로 유사한데다 그 컨셉마저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3.4. 루터의 역할과 한계

영화 내에서 루터가 맡은 역할은 가볍지가 않았다. 배트맨과 슈퍼맨의 대결을 묘사한 만화매체는 여러 차례 등장한 바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그 모든 매체가 공통점으로 삼는 것은 배트맨과 슈퍼맨이 서로 지니고 있는 이념성, 방법론, 상징성의 차이로 인한 갈등이며, 결국에는 둘 다 정의를 갈구한다는 공통점을 통해 화해를 한다는 것이다. 배트맨vs슈퍼맨 영화의 경우에는 오만가지 잡다한 소재를 죄다 한 영화 안에 집어넣음으로써 지나치게 복잡해졌기 때문에 배트맨과 슈퍼맨 사이의 갈등의 원인이 흐려졌는데, 결국 이런 상황에서 영화의 구성을 꽉 잡아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악당으로 등장하는 렉스 루터의 동기와 음모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는 방법 뿐이었다.

그러나 캐릭터적 내러티브의 측면에서 그 동기의 설득력도, 꾸민 음모의 정교함도 없었기 때문에 아이젠버그 개인의 연기력과는 완전히 무관한 차원에서 극적인 장치로서 렉스의 역할은 그야말로 폭망했고, 그 결과 영화 전체가 폭망했다고 할 수 있다. 만약 이에 성공했더라면 이 버전의 렉스 루터는 "특이하고 훌륭한 렉스 루터의 재해석"으로 여겨졌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결과는...

3.5. 기타

스크린정키즈의 '솔직한 트레일러 - 배트맨v슈퍼맨'편에서 렉스 루터의 계획이 얼마나 황당한지를 비꼰 바 있다.[16]

https://youtu.be/NrjneJvS6dk 영상의 04:00 지점을 참고할 것
1. 슈퍼맨과 배트맨의 정체를 알아낸다
2. 로이스 레인이 아프라키에서 반군 장군을 인터뷰 하도록 유도한다
3. "지미 올슨"이 CIA요원임을 드러내도록 하여 로이스가 붙잡히도록 하고 슈퍼맨을 유인한다
4. 반군을 살해하고 시체를 불태워 슈퍼맨이 누명을 쓰도록 한다
(a) 증거가 남으면 난 끝장난다
5. 아프리카의 주민을 매수하여 하원에서 거짓 증언을 하여 슈퍼맨을 소환하도록 한다
6. 초인들(metahumans)의 존재를 알아낸다
7. 커더란 크립토나이트 덩어리에 대한 수입허가를 얻어내어 무기를 만든 후에 그 무기와 조드 장군의 사체를 교환한다
(a) 으스스한 태도로 하원의원에게 졸리랜처 사탕을 먹인다
(b) 배트맨이 슈퍼맨을 죽이기 위해 그 크립토나이트 덩어리를 훔쳐내는데... 이것도 내가 계획한건가?[17]
8. 크립토나이트 메스로 조드 장군의 지문을 얻는다
9. 감옥에 수감된 사람을 매수하여 배트맨의 표식을 얻은 수감자들을 죽인다
(a) 미식축구시합 말고 배트맨을 조사하기 시작하면 이 일로 클라크 켄트가 존내 열받겠지
10. 클라크 켄트에게 미친 소리를 휘갈긴 사진과 신문조각을 보낸다
11. 웨인코프 직원에게 나가는 장애연금을 가로챈다
12. 브루스 웨인에게 미친 소리를 휘갈긴 장애연금 수표를 보낸다
(a) 이걸로 브루스 웨인도 존내 열받겠지
13. 자선행사에 클라크 켄트와 브루스 웨인 둘 다 초대한다
14. 두 사람이 가능한한 어색하게 만나도록 주선한다
15. 불만에 가득 찬 웨인코프 직원에게 납으로 도금 된 휠체어를 선물한다
16. 주스병에다 소변을 본다[18]
17. 슈퍼맨에 있는 국회의사당을 폭파한다
(a) 슈퍼맨이 폭탄을 탐지하거나 폭발을 막아내면 난 끝장이다
18. 아마 이걸로 배트맨도 뚜껑이 열리겠지
19. 조드의 지문을 사용해서 크립톤 우주선에 들어간다
20. 내 DNA와 조드의 사체를 섞어 괴물을 만들어 낸다
(a) 둠스데이라 이름 지을까?
21. 슈퍼맨 엄마를 납치한다
22. 로이스 레인에게 내가 흑막이었음을 밝힌다. 어쩌다 로이스가 죽거나 하길 바라자.
23. 슈퍼맨을 협박하여 배트맨과 싸우게 만든다
(a) 이러면 앞서 슈퍼맨과 배트맨을 이간질한 모든 노력이 개삽질이 될 뿐이지만, 뭐 어때.
24. 배트맨이 슈퍼맨을 죽이기를 바라자.
25. 배트맨이 슈퍼맨을 못 죽이면, 둠스데이가 슈퍼맨을 죽이길 바라자.
26. 아부지가 돌아올 때까지 경영이나 열심히 하자.
(a) 슈퍼맨이 살아남으면 난 끝장이다
(b) 배트맨이 살아남으면 난 끝장이다
(c) 둠스데이가 살아남으면 난 끝장이고, 지구도 끝장이다
(d) 이 말도 안되고 통제할 수도 없는 복잡한 계획의 한 부분이라도 어긋나면 난 끝장이다
(e) 졸리랜처 사탕은 중요하다!

제시 아이젠버그는 인터뷰에서 원작을 한 번도 보지 않고 렉스 루터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렉스 루터가 슈퍼맨의 아치 에너미로서 히어로 팬들에게는 조커 다음 가는 인지도를 가진 주역급 빌런이며 new 52 리부트부터 렉스 루터의 캐릭터성에 한층 재해석이 이루어지면서 더 심도있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변했다는 점에서 원작을 읽지 않았다는 배우의 태도는 원작 팬들의 입장에선 너무나 아쉬울 수밖에 없다. 다만 배우가 원작을 읽는다는 건 캐릭터를 이해하고 생동감을 주기 위해 함인데 각본 자체가 원작 캐릭터와 상이한 상태라면 원작을 미리 숙지하는 의미가 적어진다. 후술한대로 잭 스나이더가 기존의 렉스 루터 이미지를 연기하는 배우에 맞춰 바꾼 거라면 원작과 다른 길을 갈 수 밖에 없다.[19] 물론 제시 아이젠버그가 그런 시도를 했을지 안 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문제는 이러한 재해석이 관객의 공감을 얻는 데 실패했다는 점이다.

잭 스나이더의 인터뷰에 따르면 제시 아이젠버그는 원래 지미 올슨 역할로 캐스팅되었지만, 빠르고 터지는 듯한 연기만 했기 때문에 그 역할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되어 렉스 루터 역을 제안했다고 한다. 이 인터뷰에 따르면 렉스 루터의 캐릭터가 코믹북과 완전히 다른 떠벌이가 된 것은 의도한 것이 아니라 제시 아이젠버그의 연기에 캐릭터를 맞춘 것이다. 원래 렉스 루터 역할로 고려된 인물들은 브레이킹 배드 브라이언 크랜스턴 같은 배우였는데, 만약 이들이 렉스 루터에 캐스팅되었다면 원작과 비슷한 렉스 루터로 그려졌을 가능성이 높다. 즉 저스티스의 시작에 등장하는 렉스 루터의 성격은 감독의 원래 의도가 아니었던 것. 제시 아이젠버그의 원 패턴 연기도 잘못이지만 애초에 이런 배우에게 렉스 루터 역할을 제안하고 오랜 시간 구현되어온 캐릭터의 성격 자체를 배우의 연기에 맞춰 뜯어고친 잭 스나이더의 책임이 더 크다. 링크

이름이 알렉산더 루터 주니어인 것도 같은 맥락인듯. 캐릭터가 너무 변하자 렉스 루터는 렉스 루터지만 일종의 설정상의 변명으로 지구-3의 렉스 루터의 아들 알렉산더 루터 주니어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즉 본래의 렉스 루터는 고인이고 아들 알렉산더 루터 주니어가 슈퍼맨과 조우해 렉스 루터가 된 것. 다만 끝에 머리를 민 것을 보면 그냥 설정상으로만 이렇고 눈가리고 아웅이다(...).[20][21]

팬들은 슈퍼볼 때 공개된 터키항공 예고편이 더 렉스 루터 같다고 한다(...)[22] 참고로 터키항공 예고편 연출을 한 것도 잭 스나이더.

젊은 루터가 필요했다면 스몰빌 루터도 있었다.

양손을 허리에 놓는 일명 '슈퍼맨 포즈'를 꾸준히 취하는데, 렉스가 스스로를 슈퍼맨과 같은 초인으로 인지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영화 후반엔 아예 셔츠가 슈퍼맨의 가슴에 있는 문양처럼 벌어진다. 레딧(사진) 정작 슈퍼맨은 (맨 오브 스틸에서 과거 회상씬 한번을 제외하고) 이 포즈를 취하지 않는다는 게 아이러니라면 아이러니.

4. 배우 하차

제시 아이젠버그는 인터뷰에서 더 이상 렉스 루터를 연기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하였다. 워너 쪽에서 조커의 성공 이후 DC 블랙 레이블로 렉스 루터의 솔로무비를 준비한다는 추측이 있는데 이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제시 아이젠버그가 렉스 루터역 에서 하차를 했으니 다른 배우를 캐스팅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최근에 다시 복귀 의사를 밝혀서 두고 봐야 할 상황이 되었다. # 하지만 본인 역시 차기 슈퍼맨 영화가 나오지 않는이상 힘들거라고 언급했다.

게다가 2023년 12월을 끝으로 DCEU가 종료되며 DC 유니버스로 리부트가 되며 작품중 슈퍼맨 솔로 영화도 리부트 되면서 배우 복귀가 불투명해졌다.

5. 기타


[1] 한일 성우 모두 원피스 트라팔가 로, 슈퍼갤즈의 오토하타 레이, 허니와 클로버 타케모토 유타를 담당했다. [2] 슈퍼맨 역의 헨리 카빌과는 1983년생으로 서로 동갑내기다. [3] 실제로 공개된 프로필 사진을 보면 가죽 코트를 입은 모습과 헤어스타일이 만화 속 모습과 흡사하다. [4] 가령 영화 스카이폴의 악역 라울 실바는 캐릭터 컨셉 자체는 다크나이트 조커와 비슷하지만, 그 원인을 자신을 버린 엄마(M)에 대한 복수에 두면서 조커와 좀 다른 캐릭터가 되었다. [5] 원래 이 이론은 '어머니에게 매력을 느끼는' 심리를 설명하지만, 동시에 아버지에 대한 경계와 증오도 포함한다. [6] "자신이 고통받는 동안 신은 보고만 있었다."는 입장이다. [7] 제네시스 체임버에 들어가서 인공지능에게 천 개의 행성에서 얻은 지식들을 전수받았고, 그 때 크립톤인 시체로 괴물을 만드는 비법을 배운다. [8] 히어로들에게 분란의 씨앗을 던져주고 이득을 취하는 면에서 [9] 물론 이것도 본우주의 렉스루터가 파워슈트를 입고 다녀 채감상 더 커보이는 것 뿐이지 슈퍼보이프라임과 나란히 대봤을 때 결코 작은 키는 아니다. [10] 진 해크먼과 스페이시의 루터는 설정상 이어지는 같은 이야기 속의 같은 인물이고, 배우는 달라졌지만 비슷한 캐릭터성을 기반으로 한다. 따라서 같은 캐릭터라고 봐도 무방하다. [11] 조커처럼 그리려면 차라리 어중간한 동기따윈 차라리 없는 편이 낫다. 당장 다크나이트의 조커 본인도 자신은 자동차를 뒤따라가는 개와 마찬가지라고 하기도 하고. [12] 사실 아버지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어도 그걸 슈퍼맨과 연결지을 만한 뭔가가 없다. 당연하겠지만 영화상의 슈퍼맨과 렉스 루터는 나이 차이가 그렇게 나지도 않으며 몇몇 매체에서는 아예 동갑내기로 그려지기도 한다. 클래식 영화 시리즈나 만화처럼 나이 차이가 나게 그려지는 매체들에서도 루터 쪽이 나이가 많게 그려지지 슈퍼맨이 나이가 많은건 없다시피하다. [13] 조커가 혼돈 악 성향의 끝을 보여줬다면 클래식 시리즈의 렉스 루터는 중립 악 성향의 끝을 보여주는 캐릭터이다. 스타일 자체는 그야말로 전형적인 소악당 타입인데 그 스케일만큼은 슈퍼맨도 대처하기 힘들 정도로 큰데, 미국 내 부동산 가격을 올려서 자기가 가진 땅을 비싸게 팔아먹기 위해 미국 서부를 죄다 수몰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우는 놈이 클래식 렉스 루터다. 그리고 이런 갭모에가 바로 클래식 루터의 매력이기도 하고. [14] 원작의 펭귄은 짜리몽땅한 생김새에 펭귄을 좋아하는 갱으로 빌런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딱히 특이한 점은 없는 인물이지만 배트맨 리턴즈에서의 펭귄은 프릭(괴물)으로 장애자를 (비틀쥬스처럼)기묘하게 뒤틀어놓은 특이한 캐릭터가 되었다. [15] 원작의 제모 역시 평범한 빌런이지만 시빌 워에서 제모는 초능력 없이 그 지략과 인내심만으로 어벤져스를 뒤집어놓은 복수의 화신이다. [16] 나중에 뒤이어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도 같은 빌런인 헬무트 제모 계획을 같은 방식으로 풍자했다. # [17] 별로 놀라지 않는 그의 표정으로 봐서 계획한 일인 듯 하다. [18] 나레이터가 당황해하는 말투로 말한다 [19] 그 유명한 다크 나이트의 조커조차 배우의 엄청난 열정, 그리고 등장하는 내내 미친 존재감을 과시하는 그의 연기력과는 별개로 작중 대본 상에서 조커라는 캐릭터가 미치는 영향력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 [20] 영화 개봉 전에는 크립토나이트로 실험하다가 방사선 때문에 머리가 빠질 거라고 많은 팬들이 예측했다. [21] 게다가 이렇게 봐도 그 "본래의 렉스 루터"가 자신의 운명의 맞상대나 다름없는 슈퍼맨과 맞붙는게 아니라 그냥 이야기 시작 전에 죽었다는(...) 것이기 때문에 팬들 입장에서 짜증나는 건 마찬가지다. [22] 확실히 기업인이자 자선사업가로서의 이미지가 돋보인다 [23] DC와 워너와 같은 타임 워너 식구다. [24] 영화상의 렉스 루터가 마치 실존인물인 것 처럼 가정하고 포춘지가 가상 인터뷰를 한 것이다. [25] 우리 아버지는 공격을 해야 경기에서 승리를 한다고 얘기하셨겠죠. 하지만 그 분은 돌아가셨고, 내 생각엔 수비력이 곧 실력이라고 봅니다. ("My father would say that offense wins games. But he’s dead and I say you’re only as good as your defen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