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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시리즈 등장인물 라울 실바 Raoul Silva |
|
본명 |
티아고 로드리게스 Tiago Rodríguez |
직업 | 사이버 테러리스트 |
담당 배우 | 하비에르 바르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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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그 여자는
네가 날 상대할 준비도 안 됐다는 걸, 네가 죽을 게 확실하다는 걸 알면서도 널 보냈어… 아주 나쁜 엄마지.
(She sent you after me knowing you're not ready, knowing you would likely die… 'M'ommy was very bad.)
(She sent you after me knowing you're not ready, knowing you would likely die… 'M'ommy was very bad.)
세상에 쓸모없는 건 없어. 쓰다가 버려질 뿐이지.
007 시리즈
스카이폴의 등장 악역으로, 배우는
하비에르 바르뎀. 바르뎀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안톤 쉬거 역으로 악역 연기의 진수를 보여 준 적이 있는 배우다.
인터뷰 M, 본드와의 복합적인 관계성[1]으로 007 시리즈 내에서 가장 잘 만들어진 악당 축에 속한다.2. 작중 행적
본명은 티아고 로드리게스(Tiago Rodríguez). 전투력이 상당하여 청문회 급습 때는 부하들과 경관들을 손쉽게 처리한다.[2] 해킹 실력도 뛰어난 전직 MI6 요원이었다. 본인 주장에 따르면 1986년~1997년까지 MI6 요원으로 활동했으며 M이 홍콩에서 근무할 때 M의 총애를 받는 부하였다고 한다. M 역시 제임스 본드에게 "He was a brilliant agent." 하면서 그가 유능했다는 걸 인정한다. 더불어 실바가 본드와 자신을 동급처럼 언급한 것, 현장 업무에 임하다 배신한 점 등을 보아 00 에이전트였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M의 허가 없이 중국을 해킹하다 적발당했고, 마침 시기적으로도 홍콩 반환 즈음이라 정세가 민감하기도 하여 협상 끝에 그를 중국에 구금되어 있던 다른 MI6 요원 6명과 교환했다. 중국에 잡혀 있는 동안 가혹한 고문을 당하는 상황에서도 M에 대해서 일절 불지 않다가, 어금니 속에 숨겨진 사이안화수소[3]로 자결을 시도하였으나 엄청난 고통과 지우지 못할 상처만 남기고 죽지 못했기에 얀데레로 각성했다.
사실 이때 사이안화수소의 영향으로 입천장과 위턱, 심지어는 왼쪽 광대뼈도 살짝 녹아 버려 틀니를 이용한 장치로 정상적인 외모를 유지하는 신세가 됐다. 자결을 시도할 당시 거꾸로 묶여 있었던 듯. 틀니를 뺄 때 꽤나 깊이 끼우는 부분(광대뼈 대체)이 있고, 뽑았더니 왼쪽 얼굴의 광대뼈와 얼굴 피부가 전부 내려앉아 버린다. 얼핏 보면 왼쪽 눈만 핏줄이 드러날 정도로 위로 치켜뜬 얼굴이 되며, 목소리도 굉장히 내려앉아 섬뜩해진다. 물론 틀니를 다시 끼우면 내려앉은 얼굴 전체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다.[4]
초반부터 부하를 시켜 MI6 소속 언더커버 요원들의 명단이 들어 있는 하드디스크를 강탈하고, M을 엿먹이기 위해 M의 컴퓨터로 그걸 해독해 세계 각지에 잠복해 있는 그들의 신상을 유튜브에 올려 숙청당하게 만들거나, SIS 템즈 본부를 가스 폭발로 날려 버리는[5] 쇼를 하는 등 충격적인 모습을 보여 준다. 실바가 007뿐만 아니라 MI6 최악의 악당이라고 언급되는 것도 바로 이 때문.
이후 자기 부하였던 패트리스를 죽이고 애인 세버린의 안내로 자길 찾아온 본드를 포획한 후에 위의 대사를 하며 자신과 M에 관한 이야기, 할머니의 드럼통과 생쥐 이야기[6]를 하며 포섭하려 하지만, 본드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그러자 본드와 내기를 해서, 자기를 떠날 속셈을 품고 있었던 세버린을 죽여 버리지만 본드의 발신기 때문에 체포당하는 굴욕을 당하고, M과 대면하게 된다.
그런데 이것은 사실 계획대로 된 것이었다. MI6 본부 테러 이후 이동장소도 미리 알고 있었기에 사전에 런던에 준비를 해 놓았고, 자기 컴퓨터에 MI6가 접속하면 MI6 본부의 모든 보안장치가 풀리도록 만드는 프로그램을 심어놓아 Q를 제대로 물먹이고[7][8] 감방에서 탈출해 경찰로 변장하고 부하들과 함께 M이 MI6 언더커버 요원들의 죽음과 SIS 본부 공격을 막지 못한 책임을 추궁당하고 있던 의회 청문회장을 급습한다.
그러나 본드와 이브, 말로리의 활약으로 M을 놓치고, 본드와 M이 GPS 기능이 없어 실바의 해킹 위험으로부터 다소 안전한 본드카를 타고 도주하자 본드가 유인한 대로 그들을 추적해 스카이폴 저택[9]으로 부하들을 끌고 간다.
선두로 보낸 부하들이 나홀로 집에를 찍으며 부비트랩에 관광을 타자, 요란한 음악(The animals의 BoomBoom)과 함께 AW101 헬기를 타고 위풍당당하게 등장. 헬기로 저택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소이수류탄을 연속으로 투척해 저택을 불태우지만, 다이너마이트 + 가스통 저택 자폭에 휘말려 헬기는 파괴되어 부하들은 죄다 끔살당한다.
그런 상황에서 집념을 발휘해 남은 부하 2명과 함께 본드를 따돌리고 성당에 숨어 있던 M을 쫓아가는 데 성공, M의 머리에 자신의 머리를 갖다대고 M의 손에 권총을 쥐어 줘 동반자살을 시도하지만[10], 부하들을 물리치고 온 본드가 나이프를 던져 등때지에 칼빵을 놔 주면서 사망하게 된다. 본드를 잡아뒀을 때, 자신과 본드를 '드럼통 속에서 배틀로얄 끝에 살아남은 쥐 중 둘'이라 비유했으나, 결국 먹힌 쥐가 된 셈.[11] 그러나 직후 M이 과다출혈로 죽으면서 M과 같이 죽는다는 목적 자체는 이루게 된다.
3. 캐릭터 분석
3.1. 기존 악당과의 차이
자고로 007 악당은 정신나갔다 할 만큼 목표가 상당히 큰 경우가 많았다. 미국의 로켓 발사를 방해하거나, 포트 녹스 금을 모조리 방사능에 오염시켜 금 값을 올리려거나 하는 건 예사고, 심지어 신세계의 신 + 인류 멸망을 위해 음모를 꾸미기도 한다. 마약시장 독점이나 실리콘 밸리를 붕괴해서 마이크로 칩 독점 판매정도는 007 악당들 중엔 소소한 수준. 그런데 라울 실바는 그 중에서도 M 하나에만 집착한[12] 매우 특이한 케이스에 속한다.그렇다고 본인이나 조직의 규모가 작은 것도 아니다. M16을 털어버리고 청문회장을 습격한 뒤 M과 본드를 집요하게 추격하는 등, 조직의 규모도 절대 만만치 않은 수준으로 묘사된다. 이미 중반에 본진이 털렸음에도 부하들이 어디 숨어 있었는지 계속해서 튀어 나와(...) 본드를 위협하더니 스카이폴에서의 공세 때는 헬리콥터까지 동원해 왔다. 하지만 이 모든 조직의 힘을 오로지 M과 다시 제대로 만나기 위해서만 활용했던, 즉 007 시리즈 사상 목적이 가장 개인적이고 소박한 악당이다.
일각에서는 다크 나이트의 조커를 연상케 한다고 평할 정도다. 앞뒤를 알 수 없는 광기, 007의 안티테제[13]인 면, 엄청난 일을 획책하고도 목적은 지극히 단순한 점[14], 입가에 끔찍한 흉터가 있고 이 흉터를 계기로 빌런으로 각성했다는 점, 무엇보다 MI6의 계획을 간파하고 일부러 잡혀 핵심에 침투한 뒤 모든 일이 자기 손 안에서 춤추도록 한 점 등.
반면에 조커에게 없는 여린 모습도 보인다. 평소엔 잘 웃고 다니는데 M 앞에서는 한없이 여리면서도 격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M을 Mommy라고 지칭하거나 M을 원망하면서도 그리워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등, 아무래도 정말로 M을 친엄마라고 생각한 듯 하다. 어쩌면 그가 과거에 명령을 무시하고 중국을 해킹했던 이유도 엄마에게 칭찬받고 싶은 아이의 욕구로 한 짓이 아니었을 까 하는 추측이 나올 정도이다. 이러한 M에 대한 집착과 격정적인 모습은 라울 실바의 광기가 단순히 조직에 버림받은 배신감이 아닌, 가장 믿었고 사랑했던 엄마[15][16]에게 버림받은 아들로서의 한 없는 애증과 슬픔마저 느껴지는 복수심에서 왔다고 볼 수 있다. 거기에 출중한 범죄적 재능까지 더해지니 관객들이 보기에 딱 부러지지 않고 종잡을 수 없는 행동을 반복한다.
실제로 M을 궁지에 몰아넣었고 죽일 기회가 몇번이나 왔음에도 그녀를 죽이거나[17] 신체적 위해를 가하지 않았고, 마지막 순간에 드디어 M과 제대로 마주했을때 조차도 그녀를 죽이려는 것이 아니라 M이 다리에 총을 맞아 피를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 가슴 아파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그 예. 어쩌다가 이렇게 된거냐면서 거의 울먹이는 듯한 표정과 말투로 M의 다리 상처를 살펴보는데, 이런 모습에서도 실바가 그녀를 정말 진심으로 증오하지 않았으며 애초에 죽일 마음도 없었음이 잘 보여진다.
3.2. 실바와 M
실바는 M을 단순히 죽임으로써 복수하는 게 아닌, 자신을 버린 '죄'를 일깨우고 자신이 생각하는 완벽한 파멸을 안겨 주는 것을 목표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죽이려면 얼마든지 M을 쉽게 죽일 수 있었으나 MI6 본부 테러, 비밀요원들의 정보를 훔쳐 공개, 장관급 청문회에 나타나 총기난사를 하는 등 M을 철저히 궁지로 몰았다. 그리고 마지막에 M의 손에 권총을 쥐어 M의 관자놀이에 겨누고 머리를 나란히 하며 한 발로 같이 끝내 달라는 것으로 보아 파멸 대상에는 자기 자신도 포함되었음을 알 수 있다. MI-6 본부에 의도적으로 잡혀들어갔을 때, 자살에 실패한 자신의 '질긴 목숨'을 한탄하는 부분도 복선이라고 볼 수 있다.결과적으로 복수에 성공했다. M은 사실상 파멸했다. 이미 임기도 얼마 안 남아 있던 데다 기밀누출과 MI-6 테러라는 불명예 퇴진급 사건이 벌어졌고, 이를 추궁하기 위한 장관급 청문회장에서까지 테러가 벌어진 이상 무사히 돌아왔더라도 조용히 은퇴하는 것이 상책이었다. 초반에 신임 M 말로리는 주디 덴치의 M에게 얼마 남지 않은 임기를 상기시키며 상부에서 훈장을 추천했음을 알려 은근히 명퇴를 권고했다. 이때까진 그래도 실제로는 기밀누출에 책임지는 것이지만 형식적으로는 명예로운 은퇴로 해 체면은 지켜줄 여지가 남았으나 이후 이어진 테러로 이마저도 가능성이 사라진 거나 다름없다. 죽지 않았더라도 커리어로서의 M은 이미 끝장난 셈.
또한 M은 본드의 품에서 자신이 잘못한 것들에 대해 회개하기에는 너무 늦지 않았을까 후회하며 숨을 거둠으로써 실바가 일깨우고 싶었던 '죄책감'도 깨닫는다. 실바로서는 M과 동반자살을 하지 못하고 그녀의 임종을 보지 못한 것만 제외하면 의도했던 모든 것은 다 이룬 셈. 어찌 보면 부모에게 버림받은 자식의 심정에서 사죄 혹은 자신을 다시 받아 주기를 원했을 수도 있고 이성적으로는 그게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자신이 정말 원하는 걸 자기도 모른 채 행동했을 수 있다. 동반자살 또한 목적이었다기보다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자포자기한 행동이라 생각하면 가엾기도 하다.
결과적으로 실바는 복수는 원했을지언정 M을 결코 죽이고 싶지는 않았고, 그럼에도 삶의 목표가 M을 깨우치고 파멸시키는 것 말고는 생각할 수 없었던 궁지에 몰린 입장이라 이런 저런 감정이 합쳐져 복수와 존속살해의 터부감 속에서 계속 갈등했던 것일도 모른다. 그야말로 지나친 애정이 비뚤어져 증오로 변한, 애증이란 단어를 굉장히 잘 표현한 캐릭터인 것이다.
3.3. 섹슈얼리티
본드를 섬에 데리고 와 의자에 묶어 놓고는 성추행을 한다. M이 네게 한 짓을 보라며 셔츠를 열어젖히더니, 목젖 더듬기, 허벅지 쓸어내리기 등. 그러나 본드가 "어째서 이게 내 첫 경험이라고 생각하는 거지?"라고 말하자 도리어 "오, 본드!" 하면서 질렸다는 듯이 물러난다.이 장면으로 실바가 정말 동성애자라고 판단하기는 힘들다. 앞서 쥐 이야기로 자신에 대한 동정심을 일으키며 본드의 M에 대한 신뢰에 흠집을 내고, 자괴감에 빠뜨려 포섭하는 것이 원래 실바의 계획이었다. 그런데 이게 실패하자 본드를 수치심으로 불편하게 만들어 심리적으로 흔들어놓을 심산이었으나, 본드가 이 역시도 쿨하게 받아넘긴다. 그러자 우리 둘이 파트너가 되면 어떤 첩보 활동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며 본드의 욕망을 떠보는 방법으로 전환한 것이다. 이에 본드는 넘어가는 척 맞장구를 쳐주다가 애국심이 결여된 "임무"는 취미 생활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하며 "누구든 취미 생활 하나 쯤은 필요하겠지"라고 조롱한다.
서양에서 실바의 게이 혹은 양성애자 논란이 일기도 했으나 시나리오 작가 존 로건은 이를 부인하며 "빌런과 본드와 만나는 장면은 무수히 있지만, 그중 관객들이 불편해할만한 게 성적 협박이었고, 우리는 그 카드를 사용했을뿐이다."이라고 해명했다. # 프로듀서인 바바라 브로콜리는 이 장면은 테스트 시사에서 배급사 측에서 편집할 것을 요구했으나 제작자들이 밀어붙여서 편집되지 않았고, 실제로 시사에서 큰 호응을 얻자 보람을 느꼈다고 이후 인터뷰에서 밝혔다. #
4. 여담
- Q와 접전을 벌일 정도로 뛰어난 해커로 묘사되지만 현실에서 하비에르 바르뎀은 컴맹이라고 한다. 어느 정도냐면 이메일 보내는 것도 힘들다고. # 재밌는 점은 Q 역할을 맡은 벤 위쇼도 기계치이다.[18]
- 배우 하비에르 바르뎀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이후로 악역을 맡는 것을 꺼렸는데[19], 대니얼 크레이그의 설득으로 캐스팅을 승낙했다고 한다. 두 사람은 스카이폴 개봉 10주년인 2022년, 인터뷰에 나와 스카이폴에 대해 얘기하기도 했다. # 촬영 기간 동안 대니얼 크레이그와 많이 친해졌는지 바르뎀이 본드걸 분장을 하고 크레이그의 생일을 축하해준 것도 나름 유명한 이야기.[20]
-
2015년 11월 11일 개봉한 〈
007 스펙터〉에서 라울 실바 역시
스펙터의 조직원이었던 것이 드러났다. 〈
007 스카이폴〉에서는 암시되지 않았으나 실바의 복수(겸 자신의 복수)를 위해
프란츠 오버하우저(
에른스트 스타브로 블로펠드)가 아낌없이 지원해 준 것으로 그 정황을 짐작할 수 있다. 따지고 보면 버려진 전직 영국 정보부 요원 한 명이 그렇게나 빵빵한 조직을 가졌던 것이 의아할 수도 있었는데, 이번 영화로 그 의문이 말끔히 회수된 셈이다.
다만 실바의 순수한 복수심에서 우러나온 이야기가 스펙터로 인해 흐려졌다며 싫어하는 사람도 있기는 하다. 역으로 생각해 보면 M에 대한 복수심을 품던 실바와 본드에 대한 복수심에 사로잡혀 있던 블로펠드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 떨어졌으니, 나중에 플롯을 끼워맞춘 것치고는 나름 깔끔히 떡밥을 회수했다.[21]
[1]
본명 티아고 로드리게스(Tiago Rodriguez)의 티아고는 본래 성서에 나오는 야곱(정확히는
야고보)이라는 이름에서 파생된 이름이다. 그리고 흥미롭게도 이 야곱의 영국식 발음이 제임스(James). 오프닝 시퀀스에도 본드와 똑같은 곳에 총상을 달고 그림자로 등장하는 등, 공통점을 강조하는 부분이 꽤 된다.
[2]
감옥에서 탈출할 때 "어디 가시게?"라며 비꼬는 간수에게 말없이 미소만 짓는데, 카리스마가 장난이 아니다. 그리고 다음 장면에 그를 지키던 교도관들은 전부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다만 무조건 전투력이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는 게 현장에 직접 나서는 일은 지루하다는 식으로 말하고, 달리기를 할 때는 툭하면 넘어지더니, 후반에는 부하들은 쌩쌩한데 자기 혼자 헥헥거리며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다만 실바 특유의 오버스러운 성격 때문에 과민반응을 한 것일수도 있다. 또한 현장에서 뛴지가 오래 되어서 체력이 딸릴 수 있어도 엄연히 훈련을 받았기에 사격솜씨나 근접전투력은 아무리 쉬었어도 뛰어날 것이다.
[3]
분명히 Hydrogen cyanide(사이안화수소)라고 말한다. 그러나 번역판에서는
청산가리로 처리(...)
[4]
물론 영화 촬영에서 저 부분은 CG로 처리되었다.
[5]
007 시리즈 사상 최초의 MI6 본부 관광크리.
007 언리미티드 때 돈다발 폭탄으로 구역 하나가 터진 적은 있었지만, 목표가 MI6는 아니었다.
[6]
"우리 할머니께서는 섬을 하나 가지고 계셨어. 별로 자랑할 만한 건 아니고, 한 시간이면 다 둘러볼 수 있을 정도지만 우리한테는 천국이나 다름 없었지. 한 여름날에 방문하니 쥐새끼들이 들끓고 있더군! 낚시배에 숨어 들어와서는 코코넛을 죄다 갉아먹은거야. 그럼 섬에서 녀석들을 어떻게 박멸할까? 우리 할머니가 보여주셨지. 드럼통을 땅에 묻고 뚜껑을 열어 놔. 그리고 뚜껑에 코코넛을 미끼로 달아놓으면 녀석들은 드럼통에 빠지지. 한 달 쯤 지나니 죄다 잡히더군. 그 다음엔? 통을 불태울까? 바다에 버릴까? 아니, 그냥 놔두면 배가 고파져서 한 놈씩 서로를 잡아먹지. 결국 두 마리만 남게 되거든. 두 명의 생존자. 그 다음엔? 죽일까? 아니야. 이 녀석들은 숲으로 풀어 주는거야. 하지만 더 이상 코코넛은 먹지 않아.이제는 같은 쥐만 잡아먹게 되지. 본성을 바꿔놓은 거야. 두 명의 생존자. 그녀가 우리를 그렇게 만들었다고."
[7]
Q가 프로그램을 풀고 난 뒤 노트북 모니터에 똑똑한 녀석은 아니군. (NOT SUCH A CLEVER BOY)이라면서 제대로 조롱하는 메시지를 띄운다.
[8]
Q는 이때의 영향으로
후속작에서는 무조건 독립망에 구축된 샌드박스에 연결해서 먼저 위협을 확인한 후에 메인 시스템에 연결하는 습관이 생긴다.
[9]
본드의 고향으로, 그의 부모님이 돌아가신 암울한 기억이 잠든 곳이다. 굳이 여기로 실바를 유인한 것은 과거 청산도 있지만 이 저택이 자신이 가장 지리에 빠삭한 곳이기도 했고, 해킹이라는 최첨단 무기로 무장한 실바를 상대하는 데에는 인터넷도 안 되고 엽총, 부비트랩 같은 구닥다리 무기밖에 없는 스카이폴이 최적이었기 때문이다. 마지막에 실바를 끝장낸 것이 가장 구닥다리 무기인
나이프라는 것도 의미심장한 부분. 다만 본드의 원래 의도는 저택에 예전부터 있는 여러 화기들을 활용할 생각이었던 것 같은데, 본드가 죽은 것으로 알려진 사이 전부 경매로 팔렸다고 한다.
[10]
시도하기 전에 M이 가만 놔둬도 과다출혈로 죽을 정도의 중상을 입은 상태라는 것을 알았다. 어쩌면 M의 경우 저렇게 죽는 것이 더 자비로운 죽음일 수도 있었다.
[11]
그래서 본드는 죽어가는 실바에게 "이제 쥐가 한 마리만 남았네. (Last rat standing.)"라고 속삭인다.
[12]
007 언리미티드의
엘렉트라 킹도 M을 제거하려 했지만 어디까지나 본 목적인 석유 패권에 옵션으로 추가한 것이었다.
[13]
한때 MI6의 최고의 요원이었고, M을 지극히 신뢰했다. 하지만 버림받자 악에 받친 집착만 남았다.
다니엘 크레이그의 본드가
007 퀀텀 오브 솔러스에서는 조직의 추격까지 받았고, 본편에서는 M의 발포명령으로 오발당해 생사를 넘나들고도 M을 믿고 다시 나타난 것과는 대조적.
[14]
조커: 배트맨과 놀기 위해. 실바: M의 잘못을 깨닫게 하고 자신의 손으로 파멸시키기 위해.
[15]
스코틀랜드의 권곡(圈谷)에서 M이 제임스 본드에게 "요원으로 키우기엔 고아가 딱이지."라고 말하는데, 실바도 고아 출신이었다는 의미이다.
[16]
스카이폴 저택 본드의 부모 묘비를 보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는 것으로 보아, 실바 또한 고아 출신이라 해석할 수 있다.
[17]
청문회장 습격때도 M을 겨누고 있었음에도 쏘지 않았고 그저 M을 구하기 위해 달려오던 말로이를 쏴 버리기만 한다.
[18]
기계를 잘 못 다루기도 하지만 러다이트 운동 신봉자라 전자기기를 일부러 안 쓰는 것도 있다고 한다.
[19]
앞서 말했듯이 본인이 총기 공포증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20]
바르뎀이 3월 1일생인데 크레이그 생일이 3월 2일이라 하루밖에 차이가 안 난다.
[21]
스펙터 관련 저작권 분쟁은 스카이폴이 개봉된 이후인 2013년에 와서야 해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