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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stick
출처는 영문 위키피디아.
▲ 레인스틱에서 만들어지는 소리를 바이노럴 마이크로 녹음한 영상.[1]
1. 개요
남미 안데스 지역의 전통 의식용 제구(祭具)에서 유래한 타악기. 몸통 전체를 울리면서 소리가 나는 구조이므로 체명악기로 분류된다. 길이는 각양각색이라 30cm 정도에서부터 1m 가 넘는 것까지도 있는 모양. 겉부분에는 잉카 전통의 무늬 등을 조각하기도 한다.2. 특징
본래는 남미 원주민 언어로 "palo de lluvia" 라는 이름을 갖고 있었으며, 원주민들이 가뭄을 겪을 때 비를 부르기 위한 기우제 의식을 치르는 도구였다. 기우제 진행 동안에 제사장은 비의 신과 소통하기 위한 도구로써 이 레인스틱을 흔들어서 빗소리를 냈다. 이러한 주술적인 도구는 곧 그 음향적인 가치가 주목받으면서 어느 새 악기의 반열에까지 오르게 되었다.레인스틱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안데스의 맑은 빗소리를 연상시키는 청명한 소리를 낸다. 물론 연주자는 무슨 마라카스처럼 정신없이 흔들어서는 안 되고, 오히려 소리가 완전히 그칠 때까지 한쪽으로 천천히 기울였다가 반대쪽으로 다시 기울이는 형태로 연주해야 한다. 가장 좋은 연주법은 은근한 느낌으로 15~25˚ 정도를 유지하면서 천천히 기울이는 것.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안데스 인근 사막에서 가뭄으로 말라죽은 선인장을 찾는다.
- 선인장을 잘라 속을 파내고, 겉에 달린 가시들도 잘라서 따로 모아둔다.
- 모아둔 가시들을 선인장에다 밖에서 안쪽 방향으로 박아놓는다. 이때 박는 형태는 나선형으로 한다.
- 선인장의 한쪽 끝을 막고, 가시가 박혀 있는 안쪽 공간에 자갈이나 곡식 낱알들을 적당량 채운다.
- 선인장의 반대쪽 끝을 막고, 필요하다면 겉부분에 일정한 무늬를 조각하거나 그림을 그린다. 참 쉽죠?
3. 영유아용 레인스틱
출처는 이곳.
그러던 이 악기가 어느새 영유아들의 장난감으로도 팔리고 있다. 제작법도 단순하고 연주법도 단순한 데다, 어린아이들의 귀에 흥미로운 청각적 자극을 줄 수 있는 소리가 나므로 장난감으로 많이 선호되는 모양. 경우에 따라서는 위의 장난감 키트처럼 자기 스스로 레인스틱을 조립할 수 있게 만들어 놓기도 한다. 위에서 보듯이 주로 쓰이는 재료는 플라스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