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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어록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1. 개요2. 정전
2.1. 1권2.2. 2권2.3. 3권2.4. 4권2.5. 5권2.6. 6권2.7. 7권2.8. 8권2.9. 9권2.10. 10권
3. 외전
3.1. 1권3.2. 2권3.3. 4권

1. 개요

소설 은하영웅전설 주인공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명대사를 정리한 문서.

2. 정전

2.1. 1권

"그래, 별은 좋지."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1권 <여명편>, 김완, 이타카(2011), p.34
아스타테 회전 직전, 기함 브륀힐트 함교에서 별을 바라보면서 한 말. 라인하르트의 첫 대사이기도 하다.
"키르히아이스, 혹시 이런 생각 해본 적 없어? 골덴바움 왕조는 인류가 발생한 이래 계속 이어져 내려온 것이 아니야. 시조는 저 오만불손한 루돌프였지. 시조가 있다는 건, 그 이전엔 황실도 없었고 루돌프 또한 이름 없는 일개 시민에 불과하다는 뜻 아닐까? 원래 루돌프는 벼락출세한 야심가일 뿐이야. 다만 시류를 잘 타서 신성불가침한 황제 노릇을 했던 거지."
(중략)
"루돌프가 할 수 있었던 일을, 내가 할 수 없을 것 같아?"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1권 <여명편>, 김완, 이타카(2011), p.47
임관하기 직전 어느 해 겨울, 루돌프 폰 골덴바움의 동상에 경례 한 후 키르히아이스에게 처음으로 자신의 야망을 밝히는 대사. 원작에서는 키르히아이스가 라인하르트의 대담한 발언에 깜짝 놀랐다고만 서술되어 있지만 DNT에서는 놀란 뒤 표정을 고치고 "라인하르트 님. 우주를, 우주를 손에 넣어 주십시오."라고 응답하는 장면에 추가되었다.

원작에서는 단순히 라인하르트가 처음으로 자신의 야심을 드러내는 장면이었던 것에 비해, DNT에서는 키르히아이스의 대사를 추가함으로서 키르히아이스가 라인하르트를 소꿉친구에서 평생 목숨을 바쳐 충성해야하는 주군이자 찬탈이라는 뜻을 같이하는 동지로 관계를 재설정하는 의미를 더했다. 이전까지만 해도 라인하르트에게 존대를 하지 않던 키르히아이스가 처음으로 존대를 하는 장면이라 그 의미가 더 깊어졌다.
"무능한 놈. 반응이 늦었어!"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1권 <여명편>, 김완, 이타카(2011), p.71
아스타테 회전 도중, 제국군에게 선공을 허용하고 뒤늦게 대처하는 동맹군 제4함대의 대응을 보고 비웃으며.
「귀관의 용전에 경의를 표한다, 다시 싸우게 될 날까지 건강하기를, 은하제국군 상급대장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1권 <여명편>, 김완, 이타카(2011), p.106
아스타테 회전 말미에서 대활약을 펼친 양 웬리 준장을 칭찬하기 위해 보낸 통신문. 양을 이걸 듣고 다음에 만날 때는 박살내주겠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놈은 내가 함대를 펑펑 만들어내는 마법의 항아리라도 가지고 있는 줄 아나!"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1권 <여명편>, 김완, 이타카(2011), p.353
암릿처 회전 중에서 프리츠 요제프 비텐펠트 중장의 판단 미스로 일방적으로 털려나가는 슈바르츠 란첸라이터를 본 뒤 비텐펠트의 구원 요청을 듣고 격분하며. 이후 비텐펠트의 요청을 기각하고 통신까지 끊어버렸다.
"......내가 우주를 손에 넣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1권 <여명편>, 김완, 이타카(2011), p.367
비텐펠트의 처분을 반대하는 키르히아이스의 설득을 듣고 마음을 돌린 뒤 한 말. 키르히아이스는 "라인하르트 님 외에 그 누가 해낼 수 있겠습니까?"라고 답했다.

2.2. 2권

"그땐 그냥 죽어버려!"
(중략)
"지금 네게 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나? 넌 비겁자다. 지켜야 할 민간인도, 지휘해야 할 병사도 버리고 도망친 파렴치한이다. 그 누구도 너를 변호해주지 않을걸. 그런 주제에 아직도 목숨이 아깝나?"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2권 <야망편>, 김완, 이타카(2011), p.56
자신이 내린 동맹령 잠입 임무를 듣고 머뭇거리는 아서 린치 소장을 질타하며. 이 말을 들은 린치는 바로 정신을 차리고 라인하르트의 명령을 수행했다.
"로이엔탈! 미터마이어!"
『예!』
"저 상것을 내 앞으로 끌고 와라. 산 채로 잡아야 한다. 사지를 뜯어버려도 좋으니 절대로 죽이지 마라. 내가 직접 놈의 지저분한 주둥이를 찢어버릴 테다!"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2권 <야망편>, 김완, 이타카(2011), p.156
렌텐베르크 요새 공방전 도중 자신과 함께 누이 안네로제 폰 그뤼네발트 백작부인까지 매도하는 오프레서 상급대장을 보고 격분하며.
"키르히아이스!"
"네."
"넌 대체, 나의 무엇이냐?"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2권 <야망편>, 김완, 이타카(2011), p.300
베스터란트 학살사건의 책임문제를 두고 키르히아이스와 다투던 중 한 말. 라인하르트도 내심 자신이 잘못했기에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하고는 있었지만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고, 결국 사과 대신 화를 냈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의 관계는 소원해지게 된다.
"거짓말하지 마라, 미터마이어. 경은 거짓말을 하고 있어. 키르히아이스가, 나를 놔두고 죽을 리가 없단 말이다."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2권 <야망편>, 김완, 이타카(2011), p.340
키르히아이스의 죽음에 오열하는 라인하르트를 보다 못한 미터마이어가 말리자 한 말.
『경들도 마찬가지다. 나를 쓰러뜨릴 자신과 각오가 있다면 언제든 도전해도 상관없다.』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2권 <야망편>, 김완, 이타카(2011), p.356
클라우스 폰 리히텐라데와 그의 일가 전체에게 처형 명령을 내리면서 한 말. 로이엔탈을 뒤흔든 이 말은 훗날 노이에란트 전역의 도화선이 되었다.

2.3. 3권

"체제가 민중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두 가지만 있으면 된다. 공평한 재판과, 마찬가지로 공평한 세금 제도. 오직 그뿐이다."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3권 <자복편>, 김완, 이타카(2011), p.49
정권을 잡은 후 밝힌 통치 철학.

2.4. 4권

"만약 그 풋내기 시인 놈이 누님께 위해를 가한다면 통각을 가진 채 태어난 것을 후회하게 해 주겠다. 인간으로서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잔혹하게 죽여버리겠어."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4권 <책모편>, 김완, 이타카(2011), p.21
황제 납치 사건 직전 힐데가르트 폰 마린도르프 백작영애가 알프레트 폰 란즈베르크 백작 일당이 누이 그뤼네발트 백작부인을 습격할 가능성을 거론하자 격분하며 한 말. 힐다는 라인하르트의 분노에 쩔쩔매면서 "제 발언에 배려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라며 달래야 했다.
"그러나 누님께 미움을 사더라도 나는 이제 돌아갈 수 없네. 내가 지금 패권에서 물러난다면 누가 우주에 통일과 질서를 회복하지? 자유행성동맹의 분수도 모르는 정치꾼들에게, 구체제파 반동분자들에게 인류의 미래를 맡길 수 있을까?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4권 <책모편>, 김완, 이타카(2011), p.208
라그나뢰크 작전 발표 이후 힐데가르트 앞에서 한 말. 이 말을 하면서 스스로도 자기정당화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부아가 치밀어 한다.
"가자, 키르히아이스. 나와 너의 우주를 손에 넣기 위해."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4권 <책모편>, 김완, 이타카(2011), p.331
페잔 점령 작전 직후, 페잔 항로국에 있는 동맹령 성도를 보면서.

2.5. 5권

'페잔을 점령하고 자유행성동맹을 정복하여 전우주의 패자가 되었다 치자. 그 후 적이 존재하지 않는 상태를 내가 견뎌 낼 수 있을까?'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5권 <풍운편>, 김완, 이타카(2011), p.17
새해, 본격적인 전쟁 전 독백.
"에밀, 승리를 빌어 준 너를 위해 나는 승리하겠다. 그러니 너는 살아서 돌아가 가족들에게 전해라.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을 란테마리오 전투에서 이기게 한 것은 너라고."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5권 <풍운편>, 김완, 이타카(2011), p.130
전투 직전 자신에게 부디 승리해 달라고 응원하는 에밀 폰 젤레를 보고 격려하며
"비텐펠트에게 전달하라. '경이 나설 차례다, 흑색창기병의 창끝에 적 총사령관의 군용 베레모를 걸고 돌아오라.'"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5권 <풍운편>, 김완, 이타카(2011), p.145
제1차 란테마리오 성역 회전 알렉산드르 뷰코크 원수가 지휘하는 동맹군이 무너지지 않자 최후의 일격을 날리기 위해 슈바르츠 란첸라이터의 출동을 명령하며.
"무엇을 두려워하나! 이제 와서 동맹군 신규병력이 나타난다 한들 각개격파하면 그만이다. 허둥대지 마라! 질서를 유지하며 물러나라!"
냉정함과 예리함이 절묘하게 혼합된 명령이었다.
"만에 하나 페잔 방면 보급로가 끊긴다면 이대로 바라트 성계까지 직진해 동맹의 최후를 앞당겨 주면 될 것 아닌가. 그리고 이제르론 회랑을 지나 제국으로 개선한다. 그뿐이다!"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5권 <풍운편>, 김완, 이타카(2011), p.154
제1차 란테마리오 성역 회전 막바지에서 갑자기 후방에 나타난 양 웬리 함대에 제국군 전체가 혼란에 빠지자 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내린 명령. 이 명령 덕분에 제국군은 질서를 회복할 수 있었다.
'이기고 이기고 또 이겼으나, 마지막에 패했단 말인가. 키르히아이스, 나는 여기까지밖에 올 수 없는 사람이었느냐?'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5권 <풍운편>, 김완, 이타카(2011), p.297
버밀리온 성역 회전 중, 양 함대의 급습으로 패배 위기에 놓였을 때 한 독백.
"여기서 양 웬리에게 죽는다면 나는 그 정도밖에 못 되는 것일세. 우주의 패자는 무슨 우주의 패자란 말인가. 내게 패해 죽은 놈들이 발할라와 지옥에서 나를 조롱할 테지. 경은 나를 웃음거리로 삼고 싶은가?"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5권 <풍운편>, 김완, 이타카(2011), p.298
버밀리온 성역 회전 중반부, 탈출을 권하는 아르투르 폰 슈트라이트 소장의 진언을 거부하며. 이후 슈트라이트와 귄터 키슬링은 강제로라도 라인하르트를 셔틀에 태워 탈출시키려고 했으나 직후 나이트하르트 뮐러 대장이 함대의 6할을 이끌고 라인하르트를 구하면서 무산되었다.
"어이가 없군! 왜 갑자기 그런 짓을 한단 말인가!! 앞으로 한 걸음, 아니, 반걸음이면 놈들은 승리하는 것 아니었나?! 눈앞의 승리를 내팽개칠 정당한 이유가 어디 있지?"
(중략)
"......난 승리를 양보받았단 말인가?"
사정을 깨달은 라인하르트가 검은색과 은색 군복에 감싸인 우아한 몸을 지휘석 깊이 묻고 중얼거렸다.
"한심한 이야기로군. 나는 원래 내 것이 아니었던 승리를 양보받은 거야. 마치 거지처럼......."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5권 <풍운편>, 김완, 이타카(2011), p.341
버밀리온 성역 회전 종반부, 수도를 급습한 미터마이어&로이엔탈과 욥 트뤼니히트의 쿠데타로 동맹 정부가 항복하고, 그에 따라 양 함대가 항복하자 한 말. 나중에 진상을 알고 어이없다는 듯이 헛웃음을 지었다.
"민주주의란 그렇게나 좋은 것일까? 은하연방의 민주공화정은 루돌프 폰 골덴바움이라는 추악한 기형아를 낳지 않았던가."
"......."
"게다가 경이 사랑해 마지않는, 아...... 이건 내 생각이네만, 그런 자유행성동맹을 내 손에 팔아넘긴 것은 동맹의 국민 다수가 자신의 의지로 선출한 국가원수였네. 민주공화정이란 국민이 자유의지로 자기 자신의 제도와 정신을 타락시키는 정치체제인가?"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5권 <풍운편>, 김완, 이타카(2011), p.354
양 웬리와 회담 도중 한 말. 양은 이에 대해 "화재의 원인이 된다는 이유로 불 그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2.6. 6권

"이곳에서 경에게 살해당한다면 짐의 천명도 그뿐이라는 뜻이겠지. 아까워할 이유는 무엇 하나 없다."
젊은 황제는 갑자기 냉소적인 감회가 일어난 듯, 단아한 입술이 자조하는 형태로 가볍게 일그러졌다.
"즉위로부터 겨우 14일, 이렇게나 단명한 왕조는 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본의는 아니라 하나 이 한 가지로 역사에 이름이 남을지도 모르겠군. 불명예스러운 이름이지만 후세의 평가를 지금 신경써도 소용이 없겠지. 마찬가지로 경이 짐을 죽일 이유도, 새삼 들어봤자 소용없는 일이다."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6권 <비상편>, 김완, 이타카(2011), p.62
큄멜 사건에서 목숨이 협박받는 기분을 묻는 하인리히 폰 큄멜 남작에게 한 말.

2.7. 7권

"경의 진언은 틀리지 않았네. 허나 역전의 노제독이, 아마도 죽음을 무릅쓰고 도전한 만큼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결례가 될 것일세. 그 외에도 이유가 없는 것은 아니네만, 짐과 짐의 군대에는 그 정도면 충분하지 않겠나?"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7권 <노도편>, 김완, 이타카(2011), p.200
마르 아데타 성역 회전 직전, 개전을 반대하는 슈트라이트의 진언을 기각하며.
"타인이 뭘 알겠나......."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7권 <노도편>, 김완, 이타카(2011), p.222
마르 아데타 성역 회전 막바지에서 "민주주의는 대등한 친구를 만드는 사상"이라며 항복을 권유하는 라인하르트의 제안을 거부하는 뷰코크 제독이 기함과 함께 폭발하는 모습을 보면서.
"됐다, 파렌하이트. 짐의 마음도 경과 같다. 원래 전장 밖에서 피를 흘리는 것은 경의 뜻에 어긋나겠지만 특별히 경에게 명령한다. 이 지저분한 두 발 달린 하이에나들을 처리하여 최소한 우주의 한구석만이라도 정화해라."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7권 <노도편>, 김완, 이타카(2011), p.243
하이네센 점령 이후 조안 레벨로 의장을 살해하고 항복한 록웰 일당을 단죄하면서.

2.8. 8권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승리 아니면 더 완전한 승리가 있을 뿐이다."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8권 <난리편>, 김완, 이타카(2011), p.101
회랑 전투 중 승리 아니면 죽음만 있냐는 오스카 폰 로이엔탈 원수의 말에 승리를 호언장담하면서.
"이거다. 이렇게 나와야지."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8권 <난리편>, 김완, 이타카(2011), p.125
회랑 전투 도중 자신에게 돌진하는 엘 파실 혁명군 함대를 보고 기뻐하며
"짐은 그에게 짐 이외 다른 자에게 쓰러질 권리를 준 적이 없다. 그는 버밀리온에서도 이제르론 회랑에서도 짐에게 승리를 주지 않았다. 짐의 귀중한 장수를 몇 명이나 쓰러뜨렸다. 그런데도 짐 이외 다른 자에게 죽었단 말인가!"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8권 <난리편>, 김완, 이타카(2011), p.235
회랑 전투 직후, 양 웬리의 부고를 듣고 격분하며.

2.9. 9권

"더 이상 베스터란트 사건 때문에 한 사람이라도 죽여서는 안 된다. 알았나? 그를 죽여서는 안 된다. 조치는 후에 내릴 테니......."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9권 <회천편>, 김완, 이타카(2011), p.58
전몰자 묘지 완공식에 참여한 라인하르트를 암살하려고 한 암살자의 사형을 반대하면서. 암살자가 베스터란트 학살사건에서 가족을 잃은 자였기에 죄책감을 가지고 있던 라인하르트는 오베르슈타인과 케슬러의 진언에도 사형을 거부했다. 그러나 암살자는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렸다.
"만약 프로이라인 마린도르프에게 그러고도, 그런 짓을 하고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짐은 골덴바움 왕조의 음탕한 황제들과 다를 바가 없는 것 아닌가. 짐은, 짐은, 놈들과 동류가 될 수 없네."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9권 <회천편>, 김완, 이타카(2011), p.69
베스터란트 사건에 대한 트라우마로 힐데가르트와 하룻밤을 보낸 뒤 다음 날 마린도르프 저택에 와서 청혼하면서 한 말. 겉으로는 패기를 뿜는 제왕이자 패자의 모습을 보였던 라인하르트가 아직 소년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미성숙한 어른임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루츠를 제국원수로 서임한다. 그는 싫어하겠지만, 이것은 약속을 어긴 자에게 내리는 벌이다......."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9권 <회천편>, 김완, 이타카(2011), p.192
우르바시 사건 도중, 자신들을 엄호하기 위해 뒤에 남았다가 전사한 루츠의 부고를 듣고 한 말. 라인하르트는 루츠에게 반드시 살아 돌아오고, 만약 싸울 수 없게 된다면 항복하라고 명령까지 내리면서 루츠를 살리려고 했지만 루츠는 몰려오는 추격자들을 혼자서 막다가 전사했다.

2.10. 10권

"전투에 앞서 경들에게 다시금 고하노라. 과거의 골덴바움 왕조라면 모를까, 로엔그람 왕조가 있는 한 은하제국의 군대에서는 반드시 황제가 진두에 선다는 것을."
황제의 목소리는 물처럼 함교를 채웠다.
"짐의 아들도 마찬가지. 로엔그람 왕조의 황제는 병사들 등 뒤에 숨어 안전한 궁정에서 전쟁을 지휘하지는 않는다. 경들에게 서약하노라. 로엔그람 왕조에서 비겁자가 지존의 자리에 앉는 일은 결코 없으리라고."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10권 <낙일편>, 김완, 이타카(2011), p.214
시바 성역 회전 개전 연설. 라인하르트의 패기넘치는 모습에 제국군은 사기충천한 상태로 결전에 임했다.
"꿈을 꾸었습니다, 누님......."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10권 <낙일편>, 김완, 이타카(2011), p.319
죽기 직전, 안네로제와 재회하면서.
"누님, 이 펜던트를......."
(중략)
"이제 제게는 필요가 없습니다. 누님께 돌려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키르히아이스도. 계속 빌려간 채 돌려드리지 않아서, 죄송합니다."
"꿈을 꾸었습니다, 누님......."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10권 <낙일편>, 김완, 이타카(2011), p.321~322
죽기 직전, 키르히아이스의 머리카락이 담긴 팬던트를 안네로제에 돌려주면서.
"카이저린, 그대라면 짐보다도 현명하게 우주를 통치할 수 있을 것이오. 입헌체제로 바꾸고 싶다면 그것도 좋소. 어쨌든 살아있는 자들 중 가장 강대하고 현명한 자가 우주를 지배하면 되는 것이오. 만일 알렉산더 지크프리트에게 그럴 역량이 없다면 로엔그람 왕조는 굳이 남겨둘 필요도 없소. 모두 그대가 생각하는 대로 해 준다면, 그 이상 바랄 것이 없겠구려......."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10권 <낙일편>, 김완, 이타카(2011), p.332~333
죽기 직전, 황후 힐데가르트 폰 로엔그람에게 뒷일을 부탁하며.

"우주를 손에 넣으면...... 모두 함께......."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10권 <낙일편>, 김완, 이타카(2011), p.333
유언. 아무도 없는 곳에서 쓸쓸하게 숨을 거둔 양 웬리와 달리, 라인하르트는 만조백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두었다. 그리고 라인하르트의 죽음과 함께 은영전도 막을 내린다.

3. 외전

3.1. 1권

"어라, 살아있었나?"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외전 1권 <황금의 날개>, 김완, 이타카(2011), p.92
키르히아이스의 급습으로 모든 부하를 잃고 홀로 살아남은 후겐베르크 대위를 비웃는 대사. 조금 전 후겐베르크가 한 말을 그대로 되돌려주었다.
"당신은 비겁자요. 부조리한 법률을 강요하는 강자에게 투쟁을 청하지 않고, 자신보다 불리한 처지에 있는 생도를 해쳐 손자에게 이득을 주려는 이기심을 만족시키려 했소. 살해당한 생도에게도 조부가 있을 텐데!"
소년의 탄핵은 가차 없었다.
"당신에 비하면 자유행성동맹을 참칭하는 반도들에게 도망친 망명자들이 훨씬 당당할 거요. 그들은 적어도 무언가를 손에 넣고자 다른 하나를, 이를테면 고국을 버려야 한다는 걸 잘 아니까!"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외전 1권 <황금의 날개>, 김완, 이타카(2011), p.189
손자보다 높은 성적을 받은 생도를 살해하고 모리츠 폰 하제에게 죄를 뒤집어씌운 유년학교 교장 게르하르트 폰 슈테거 중장을 탄핵하면서.

3.2. 2권

"적장이 누군지는 몰라도, 이론을 무시하는 것이 기책이라고 생각하는 저능아인 모양이로군. 거기에 휩쓸리는 놈들도 한심하기 짝이 없지만......."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외전 2권 <별을 부수는 자>, 김완, 이타카(2011), p.24
제3차 티아마트 회전 도중 윌렘 홀랜드 중장이 지휘하는 동맹군 제11함대에 제국군이 농락당하자 한 말.
"물러나지 마라! 여기서 한 걸음 물러나면 붕괴로 이어진다. 앞으로 30분만 버텨라. 기사회생의 방책은 이미 생각해두었다. 시기가 문제일 뿐이다. 30분의 인내로 승리를 손에 넣을 수 있다."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외전 2권 <별을 부수는 자>, 김완, 이타카(2011), p.254
레그니처 상공 조우전에서 기후 문제로 동맹군에게 밀리자 아군들을 독려하기 위해 한 말. 키르히아이스 외에 어느 참모도 라인하르트의 말을 믿지 않았지만 라인하르트는 행성 레그니처 표면에 핵미사일을 발사하여 튀어 올린 가스 덩어리로 동맹군의 진형을 흔들어 전황을 뒤집었다.

3.3. 4권

"키르히아이스, 지금 제국군에는 저능과 무능과 무지와 우둔이 4중주를 연주하고 있어. 그럼에도 참패를 당하지 않는 이유는 단지 적이 이놈들과 똑같은 수준이기 때문이지. 적진에 내 10분의 1이라도 뇌세포를 가진 놈이 있다면 이제르론 요새 정도는 이미 적의 수중에 넘어갔을걸!"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외전 4권 <천억의 별, 천억의 빛>, 김완, 이타카(2011), p.18
반플리트 성역 회전에서 무능한 리하르트 폰 그림멜스하우젠 중장의 작전지휘에 분통을 터트리면서.
"프랑크푸르터 크란츠(럼주가 들어간 스폰지 케이크)를 사왔습니다만, 안 드실래요?"
"싫어."
"......싫어하셨던가요?"
"먹는 걸로 낚을 수 있다고 단정지는 키르히아이스의 근성이 마음에 안 들어."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외전 4권 <천억의 별, 천억의 빛>, 김완, 이타카(2011), p.153
아침에 돌아올 줄 알았던 키르히아이스가 점심이 지나서야 왔다고 삐졌다(...) 이후에 케이크는 둘이 잘 먹었다.
"케슬러 대령, 본관도 경을 신뢰하겠네. 그림멜스하우젠 각하께서 경을 신뢰하셨듯. 따라서 경에게 의뢰하겠네. 이 문서를 봉인하고 보관해 줄 수 있겠나?"
"기한은 언제까지입니까?"
"역사가 문벌귀족들의 독점에서 자유로워질 때까지."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외전 4권 <천억의 별, 천억의 빛>, 김완, 이타카(2011), p.251~252
그림멜스하우젠이 문벌귀족들의 약점을 기록한 문서의 수령을 거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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