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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0 13:39:07

데이빗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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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장인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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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문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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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박
David Park
파일:수리남(드라마) 데이빗 박 포스터.jpg
배우: 유연석
일본어 더빙: 타니야마 키쇼

1. 개요2. 작중 행적3. 명대사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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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수리남》의 서브 빌런. 배우는 유연석.
콜롬비아에서 자라 한국어와 영어를 모두 사용하는 조직의 브레인. 전요환 조직의 법률적 자문을 도맡고 있는 고문 변호사로, 보수적이고 조심성 많은 성격을 갖고 있다.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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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은 데이빗 훌리오 박(David Julio Park)이다. 전요환의 고문 변호사이자 조직의 브레인으로, 설정상 콜롬비아 지역 한인 2세 출신이다.

범죄, 느와르 영화의 클리셰처럼 있는 '젠틀한 외모를 갖고 있으면서도 잔혹한 또라이' 캐릭터처럼 보였으나 사실은 전요환에게 꼼짝 못하는 꼬붕이다. 이러한 면모가 잘 드러나는것이 전요환 패거리에서 그나마 제일 정상적이며, 잔인하거나 악독한 면모를 보이기는 커녕 전요환에게 된통 깨지기 바쁘다는 점이다.

어떠한 연유로 전요환의 밑에서 활동하게 되었는지는 작중에서 묘사되지 않는다. 추측상 막대한 연봉과 권력 때문에 범죄에 가담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사정 때문에 전요환의 종교에 세뇌되지 않은 묘사가 종종 나온다. 변기태와 이상준은 전요환의 지시에 "아멘." 으로 대답하지만, 데이빗은 대부분 "옛썰." 혹은 아멘의 미국 영어식 발음인 "에이멘~"으로 가볍게 대답하여 신앙심이 거의 없음을 드러내고 있다. 오죽하면 사람 좋은 목사 코스프레 중인 전요환조차 그가 이럴 때마다 도끼눈을 하며 흘겨볼 정도.

작중 초반에 전요환 아지트로 잠입한 최창호(구상만)의 발언의 진위 여부를 가리기 위해, 브라질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 명부를 빼오는 임무를 받게 된다. 이에 본인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하지만, 전요환에게 곧바로 목을 쥐여잡히며 " 돈을 뿌리든 탱크를 몰고 가든 어떻게든 가져와" 라는 협박을 듣는다. 이후 엄청난 임무를 던져놓고는 6시간도 못 기다리는 전요환의 징징거림을 달래거나, 전 목사가 생색으로 자기 협력자들에게 나눠주는 기념품에 박지성의 사인을 위조하며 적어놓는 걸 보면 그야말로 중간관리직의 애달픔이 느껴진다. 물론, 브레인은 브레인인지라 창호가 한국으로 밀수할 코카인을 푸에르토리코에 보내라는 미끼를 던질 때 즉각 "거긴 미국 자치령이라 위험하다" 라면서 반박하고, 그 후로도 강인구를 지속적으로 의심하는 등 영리한 행태를 보여준다.[1]
하...
전요환에 의해 스파이로 지목되어 머리에 총을 맞은 직후의 유언.

쳰진 패거리의 배신으로 인한 총격전에서 전요환 조직원 중 살아남은 자들은 모두 피신하였다. 전요환, 강인구, 변기태, 데이빗 박, 이상준이 모두 지하실로 모였고, 상황은 마피아 게임과 비슷하게 흘러갔다. 전요환은 우리 중 내통자가 있다며 총을 들고 이상준을 제외한 나머지 셋에게 총구를 겨누기 시작했다. 결국 변기태의 증거조작으로 의해 첸진 패거리와 내통한 스파이로 오인받아 전요환에게 살해당한다. 게다가 강인구도 틈만 나면 지속적으로 전요환에게 데이빗 박이 의심된다며 바람을 잡았다.[2] 오죽 억울하고 어이가 없었으면 머리에 총을 맞고서도 상술한 외마디를 유언으로 남긴다.

조직에서 유일한 변호사라는 이유로 노예처럼 온갖 협상부터 뒤치다꺼리를 다 처리했지만, 전요환에게 신임도 얻지 못하고 갈굼만 받다가 죽임을 당해 안쓰럽다는 반응도 있다. 드라마에 나온 부분만 해도 상술한 푸에르토리코 건에 대한 합당한 의문 제기는 창호와 인구가 야구를 가지고 "푸에르토리코는 미국령이 아니다!"라고 무대포로 밀어붙인 거에 전요환이 넘어가버리는 바람에 묵살당했다. 이때 사용한 주요 논리가 WBC에 푸에르토리코랑 미국이랑 따로 나왔다는 것이다. 사실 조금만 생각해보면 말도 안 되는 논리인 것이, 올림픽이나 월드컵만 봐도 각 나라들의 스포츠 협회 자격으로 참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3] 전요환이 이를 간파했다거나 데이빗의 말을 믿었다면 이후의 스토리 전개가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이런 허접한 논리에 넘어간 이유는, 이미 심적으로 전요환이 데이빗보다 강인구를 더 신뢰하고 있었던 것에 근거한다. 초반부터 전요환은 인텔리인 데이빗에 대한 자격지심을 상하관계로 찍어눌러 해소하려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거기에 인텔리지만 지나치게 겁이 많고 우유부단한 데이빗보다는, 지능적인데에다 결단력, 대범함, 추진력 모두를 갖춘 강인구가 더 눈에 밟힐 수밖에 없던 것이다. 데이빗은 CIA 인맥까지 활용해 겨우 미 대사관의 장부까지 빼돌리는 큰 공을 세웠음에도 그 어떤 인정이나 칭찬도 받지 못 했고, 이후 욕이랑 협박만 듣는 장면들이 이를 잘 드러내고 있다. 더더욱 아이러니한 점은 작품의 주제가 기만이고, 작품을 상징하는 표제어는 "속이면 살고 속으면 죽는다."인데, 정작 본인은 속지 않았다는 것이다. 자신의 상관인 전요환이 속아서 팀킬한 탓에 죽은 케이스인지라 남이 속은 것에 휘말려 죽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결과론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구상만 강인구를 구한 생명의 은인이자 작전의 성패여부를 가른 인물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작중 초반에 미국 대사관과 연줄이 있다고 말한 구상만의 말을 진실인지 아닌지를 직접 확인해줬기 때문이다. 물론 창호와 인구를 죽이라고 명령받고 대기 중이던 변기태가 실제 국정원 요원이었으니 둘은 목숨은 부지할 가능성이 있었다고 해도, 조금만 늦게 확인했다면 최소한 작전은 완전히 틀어지는 것이고 최악의 경우에는 셋 다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 또 다른 의미로서 작전의 성패여부를 가른 인물이기도 한데, 데이빗이 전요환에게 죽임을 당하지 않고 그에게 더 신뢰를 얻었다면 강인구와 최창호의 작전이 계속 차질을 빚거나 최악의 경우 실패로 돌아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4]

3. 명대사

강인구 씨. 지금 같이 안 가면 당신 죽어~ 좋게 말하는 상황에서 갑시다. 네?
여권 주시면, 입국 수속 도와드리겠습니다. It's a super fast track![5]
Yes, Sir.[8]
질문이 근본적으로 잘못된 거 같은데, 첸진과의 거래가 파탄났을 때 가장 큰 이득을 보는 사람이 누굴까? 목사님한테 차이나타운 없애고 푸에르토리코만 남길 바라는 단 한 사람. 그게 누구냐고?! Who the HELL do you think it is?! (그게 씨발 누구일 것 같냐니까!)[9]
실례지만 혹시 푸에르토리코[10]가 미국 자치령이라는 거 모르고 이러시는 겁니까?
미국 대사관 직원 명단은 get하기가 쉽지 않을 텐데요.

4. 여담



[1] 첸진과의 거래가 틀어져 푸에르토리코로 유통하게 되었을 때 가장 이득을 보는게 강인구임을 혼자서만 알아채고 지적했다. [2] 인구의 바람잡이말고도 데이빗은 첸진과의 일시적인 제휴를 강력하게 추천했던 만큼 첸진의 배신으로 죽다 살아난 전요환 입장에서는 데이빗이 가장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그 상태에서 숨겨놓은 휴대폰의 통화내역까지 발견되자 앞뒤 가리지 않고 죽여버린 것으로 보인다. [3]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중국 홍콩(+ 마카오)이 서로 다른 국가가 아닌 것이 예시. [4] 물론 이는 가정에 불과하고, 데이빗도 첸진과의 거래를 본인이 제안한 리스크를 안고 있는 상태였으니 강인구가 어떻게든 이 점을 노리고 집요하게 전요환을 구워삶았을 것이다. [5] "매우 빠른 절차입니다!" [6] 한국에서 흔히 쓰는 '아멘'이 아닌 미국식 영어 발음으로 '에이멘'이라고 한다. 한국어와 영어를 섞어쓰는 데이빗을 설명하는 한 구절. [7] 전요환은 이 미국식 발음이 성의없이 응답하는 것처럼 보여서 싫어하는지 다른 부하들이 다 아멘이라고 할 때 데이빗만 에이멘이라고 하자 고개를 돌려 노려보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발음이 거슬려 그러는 것도 있겠지만 작중 상황을 종합하여 볼 때 데이빗이 브라질에서 거래를 망치고 돌아온 게 화나서 노려본 것이다. [8] 전요환이 지시할 때마다 하는 대사. [9] 강인구와 데이빗이 서로를 프락치로 몰아가는 장면 중 강인구의 말을 반박하며 소리를 지르는 대사. 이 때 전요환은 쥐새끼가 뻔뻔하게 시끄럽다고 불평하며 데이빗을 사살한다. [10] 작 중에서는 '풜토뤼코'에 가깝게 발음한다. [11] 다만 작중에서는 오히려 편견 때문에 전요환은 데이빗을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고 그가 두려움 때문에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은연 중에 드러내기도 했다. [12] 상술한 명대사인 "여권 주시면, 입국 수속 도와드리겠습니다. It's a super fast track!"이 대표적이다. [13] 거기다 데이빗이라는 이름도 영어식이다. 스페인어으로는 다비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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