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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3 12:47:29

데미우르고스


데미우르고스(Δημιουργός)

1. 개요2. 설명3. 대중문화 속의 데미우르고스
3.1. 개별 문서가 있는 데미우르고스3.2. 창세종결자 발틴 사가
3.2.1. 스포일러
3.3. 갓이터 23.4. 그 외
4. 관련 문서

1. 개요

플라톤의 저서 티마이오스에서 언급되는 존재로 최고 선을 본따 그 선의 본질에 최대한 가깝게 세계를 창조한 초자연적인 존재[1]이다. 이러한 개념을 영지주의에서는 이원론적인 관점에서 최고신이 아니면서 자신을 최고신으로 여기는 자로 해석했다. 영어로는 디미어지(Demiurge)라고 한다.

2. 설명

영지주의에 따르면 데미우르고스는 얄다바오트, 사타나엘, 사마엘, 야훼, 사클라스[2]등과 동일시 된다고 하는데, 원래 데미우르고스란 용어 자체가 플라톤 철학 용어에서 나온 영지주의 용어로 영지주의의 분파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명확하게 말하기 어렵다.

처음 등장한 것은 플라톤의 저서 티마이오스. 여기서는 최고 선을 본따 그 선의 본에 최대한 가깝게 세계를 창조한 초자연적인 존재[3]로 묘사되었다. 책 속에서 티마이오스는 '가능한 한 가장 아름답고 가장 훌륭하게' 세계를 만들어낸 장인으로서 데미우르고스를 찬양한다. 그런데 플라톤의 이데아론에 비추어 본다면, '가능한 한' 가장 잘 만든 세계라 하더라도 이데아를 물질로 모방한 것인 이상 이데아보다는 뒤떨어질 수밖에 없다. 영지주의에서는 이런 논리가 티마이오스와는 다르게 비판적인 현실 인식과 결합한다.

영지주의에 따르면 인간을 포함한 이 세계는 모두 데미우르고스의 창작물이며 이 세계는 참된 세계가 아니다. 이런 세상을 만들어낸 데미우르고스가 어떤 존재인지는 영지주의 분파에 따라 말이 다르다. 물질을 창조한[4] 사악한 악신이라고 하는 분파도 있고, 선하긴 하되 허약한 신이라고 하는 분파도 있다. 아예 데미우르고스를 말하지 않는 분파도 있다.

데미우르고스는 인간보다야 비교할 수 없이 강한 존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신은 아니다. 그러므로 데미우르고스에게서는 진정한 지혜를 얻을 수 없으며 인간은 데미우르고스를 초월하는 지혜를 아이온에게서 얻어야만 구원받을 수 있다. 그리고 그 아이온은 예수를 파견했다는 식의 주장을 편다.

한마디로, 이 세계가 시궁창인 것은 데미우르고스 탓이니 모두 우리의 유일신 아이온을 믿어라라는 설명을 하게 해주는 존재로, 영지주의 분파 중 아펠레우스파 같은 경우 아이온이 예수를 하늘에서 지상으로 파견할 때, 중간에 있는 별로부터 육신을 취하게 했다는 식의 말을 펼치기도 했다(아펠레우스파는 그 점 때문에 별은 물질이 아니냐며 테르툴리아누스에게 까였다).

영지주의의 데미우르고스와 초기 기독교의 성부 이해, 삼위일체에 대해선 이 링크를 참조.

존 밀턴의 실낙원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에서 등장해 유명해진 대악마 데모고르곤은 데미우르고스를 어원으로 하는 이름이다. '데미우르고스'에서 제작자, 창조자, 즉 신을 의미하는 단어인 우르고스를 무시무시한, 굳센, 즉 괴물임을 암시하는 단어 고르고로 바꿔 창조주 데미우르고스에서 대악마 데모고르곤으로 변형된 것. '데모고르곤'이라는 이름이 보편화되기 전에는 감히 이름조차 언급할 수 없는 무서운 존재 정도로 여겨졌다.

그리고, 데미우르고스는 종파에 따라 ' 아담 카드몬', ' 아흐리만', ' 사탄', ' 야훼' 등과 동일시 됐으며, 모든 사물의 완전한 이데아를 가지고 있었던 것은 물론, 많은 양의 물질도 소유하고 있었다고도 한다.

<브루노 슐츠 작품집>[5]에 따르면, 이 데미우르고스는 세계를 창조해내고, 인도 신화의 유지신 비슈누처럼 창조한 세계를 유지하는 신이며, 그 자체로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어내는 창조주로써의 의미보다는 우주만물을 제작 및 관리하는 장인에 더 가깝다고 한다.

헤르만 헤세가 쓴 서평을 모은 <우리가 사랑한 헤세, 헤세가 사랑한 책들>이라는 책에 따르면, 악마이기도 한 이며, 모든 시작 이전부터 있었다고 하는 유일한 존재이며, 모든 대립의 저편에 있으며, 도, 그리고 에 대해서도 모른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아무것도 아니며 동시에 모든 것이라고 하며, 대립의 저편, 아무것도 아님과 모두(만유)에는 오직 데미우르고스와 선과 악을 모르는 만유의 신만이 존재한다고 한다.[6]

로즈마리 래드퍼드튜터의 <가이아와 하느님 - 생테여성학적신학>이라는 저서에 따르면, 데미우르고스는 생명의 원리라고 할 수가 있는 영혼 생성한 후, 이것을 우주에 주입하는 것으로써 우주를 다스리는 힘으로 작용한다.

본질적으로 우주의 창조자이자 모든 것 뒤에 있는 최고의 창조력이 아닌 의식을 설명하는 그리스적 영지주의 개념에 해당된다. 우주를 창조했을 뿐만 아니라 물리적 세계를 합리적이고 영원한 이상에 맞게 배열했다.

3. 대중문화 속의 데미우르고스

3.1. 개별 문서가 있는 데미우르고스

3.2. 창세종결자 발틴 사가

불완전한 세계 에릴을 창조한 타락한 창세신들로, 완벽한 창세에 실패하여 불완전한 세계를 만들었기에 그 세계의 피조물들에게 미움을 사 배척 받는다. 심지어는 땅에 씨를 뿌려도 싹이 트지 않을 정도.[7] 그런 타락한 신들이 '데미우르고스의 밤' 이라는 특정한 시간에 태어나는 생물의 몸을 뺏어서 태어나는 것이 작품 내 등장하는 데미우르고스이다.

이날 밤 태어나는 사람들이 전부 데미우르고스는 아니지만, 일단 전부 낙인을 찍고 배척하는 율법이 있으며 가끔 불길한 일이 있으면 데미우르고스를 닥치는 대로 죽여 제사를 지내기도 한다. 율법상으로도 배척하는데다가 마왕 제르크가 데미우르고스였던 것으로 인하여 데미우르고스 배척은 더욱 심해졌다.

이름을 불리면 진정한 힘, 신과 같은 힘을 낼 수 있다고 하며 주인공인 발틴이 이야기마다 한번씩 이름을 불려 신력을 드러내므로 그 힘을 짐작할 수 있다. 이건 각 데미우르고스마다 개인차가 있는데 발틴은 상당히 불편한 형태. 물론 율법상으로 데미우르고스의 이름을 부르는건 금기이다.

그리고 그 이름이 널리 불리우면 항상 그 신위를 획득 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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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스포일러

사실 발틴은 진짜 데미우르고스가 아니었다. 본래 데미우로고스란 것들은 타락한 창조신들이 데미우르고스의 밤에 피조물의 육체를 빼앗은 것인데 발틴은 애초에 그날 태어나지 않았기에 데미우르고스가 될 수조차 없는 것을 영아살해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날짜를 바꾸어 누명을 씌운 것이다[8].

초능력을 타고났을 뿐 인간으로 태어났던 발틴이었지만, 홍왕 노티어가 그의 스승을 살해하고 발틴 역시 죽이려 할 때 자신을 핍박하는 세상에 분노하며 자기 스스로 인간을 버리고 데미우르고스가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신력을 얻는 형태가 좀 비효율적이지만, 어떤 데미우르고스도 발틴만큼 강하지 못하다. 물론 '마하라'라는, 발틴만큼 강한 데미우르고스도 있었지만 그건 데미우로고스의 힘이라기보다는 그 기반종족의 힘이었다고 할 수 있다. 작품 중반에 발틴이 다른 데미우르고스를 향해 '나는 너희와 다르다'라는 식의 말을 하는 복선이 있다. [9] 이는 이 작품의 히로인 카티아에게도 적용되는데 카티아 역시 스스로의 의지로 데미우르고스가 되었을때 제르크가 그 자신을 포함한 수 중 그 누구도 이렇게 명확한 데미우르고스가 없었다고 평가한다. 작품 설정상 스스로 데미우르고스가 된 존재는 일반 데미우르고스와는 다른 무언가가 있는 것은 확실하다.

이후 불완전한 창세를 올바르게 마무리 짓기 위해 데미우르고스를 뛰어넘어 데우스가 된다.

3.3. 갓이터 2

파일:external/images1.wikia.nocookie.net/L_50c7fcee7c95f.jpg
이름 데미우르고스
일문 デミウルゴス
영문 Demiurge
발생 기원 에게 해 연안
공격 속성 빙(氷)
약점 속성 화(火), 신(神)
접두어 闇神(암신)/Creator
석상과 같은 인간의 가면과 긴 목, 신축하는 사지를 가진 이형의 대형 아라가미. 지중해 연안이 발생지라고 하며 주로 건축물을 좋아하여 포식한다.
움직임은 둔중하지만 전신의 방어력이 높고 팔다리 내부의 근육과 얼굴 외에는 거의 데미지를 줄 수 없다. 이 때문에 팔을 이용한 공격 전후의 틈에 최대한의 공격을 넣는 것이 기본 전술이다.
- 갓이터 2 데이터베이스 中
갓이터 2에 새로운 골격으로 등장하는 아라가미.

이동이나 앞다리를 이용한 공격 시에는 다리의 근육이 쭉 늘어나 돌출된다. 미션 중 얼굴을 잘 관찰하면 알 수 있지만 가면에 있는 입은 가짜. 가면을 부수면 검푸른 산양의 머리가 드러난다.
또한 육질이 엄청나게 단단하다. 앞다리는 근육이 노출되지 않으면 제대로 대미지를 주기 힘들다. 그나마 들어가는 부위는 머리와 몸통.

가장 기본적인 패턴은 역시 앞다리를 이용한 패턴. 데미우르고스의 대부분의 패턴은 이 앞다리에서 시작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또한 이 앞다리를 이용한 패턴은 항상 근육을 쭉 돌출시키는데, 이 돌출되는 속도가 꽤 느린데다 이 근육의 육질이 상당히 부드럽다. 사실상 약점부위. 이 부분을 공략해야만 데미우르고스를 수월하게 잡을 수 있다.
두 앞다리를 쭉 늘인 후 바닥에서 떼었다가 내리찍어 충격파를 발생시키는 패턴 사용 시 근육을 한계까지 늘이는데, 이는 다시 말해 선딜이 상당히 길다는 뜻이다. 이 틈에 실컷 때려주고서 적절한 타이밍에 회피하거나 가드를 올리자.
(플레이어 기준)오른쪽 다리를 늘이면서 왼쪽으로 튼 다음 크게 휘두르는 패턴은 상당히 강력하기 때문에 피하지 않으면 곤란하다. 늘어난 근육을 때리려 하면 스윙에 맞을 위험이 있기 때문에 비추천.
(플레이어 기준)오른쪽 다리를 늘여 쳐올린 후 세게 내리친 후 옆으로 휘두르는 패턴도 상당히 강력하다. 역시나 맞을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이 타이밍에 공격하는 것은 비추천.
(플레이어 기준)오른쪽 다리를 앞으로 늘여 바닥에 댄 후 그것을 축 삼아 대시하는 패턴은 왼쪽이 아닌 오른쪽에서 때리면 맞을 확률이 줄어든다. 여기에서는 어느 정도 때리고서 빠지면 좋다.

원거리 패턴은 빙속성을 띤다. 빙속성 방어력이 높은 장갑을 들고 가면 좋다...지만 어차피 피하기 쉬워서 뭘 들고 가든 상관은 없다.
양쪽 앞다리를 늘인 후 에너지탄을 날리는 패턴은 그냥 양 옆쪽에만 있으면 전혀 맞지 않는다. 하지만 간혹 유도성이 있는 에너지탄을 날릴 때가 있는데, 이럴 땐 옆이 아니라 뒤쪽으로 가있자. 맞을 확률이 줄어든다.
눈이 번쩍한 후 전방을 전부 커버하는 에너지탄을 날리는 패턴은 역시나 옆이나 뒤쪽에 있으면 맞지 않는다. 머리의 경로를 따라 이동하는 것도 회피법 중 하나.
눈이 번쩍한 후 한 지점에 얼음기둥을 솟아나게 하는 패턴은 바닥에 장판이 먼저 생기기 때문에 전투 도중 발 밑에 장판이 생긴다면 그냥 눈치껏 피하자.

추천 무기는 버스터 블레이드와 부스트 해머...지만, 상기했듯이 약점 부위인 앞다리의 근육이 육질이 엄청나게 부드럽기 때문에 뭘 들고 가든 수월하게 공략할 수 있다.

결합붕괴 부위는 머리, 왼쪽 다리, 오른쪽 다리. 다리의 경우 한 쪽만 때리면 양 쪽이 부서지는 것이 아니라 양 쪽을 따로 부숴야 한다. 머리의 경우에는 타점이 높기 때문에 점프 공격이 필수. 아니면 스나이퍼나 어설트로 노려보는 것도 좋다.

3.4. 그 외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에서 코이즈미 이츠키의 말에 따르면, 타치바나 쿄코의 '조직'에서는 스즈미야 하루히를 데미우르고스로 보고, 사사키를 아이온으로 본다고 한다.왠지 설득력 있다

11eyes에서도 등장하는데 존재 자체가 스포일러. 타치바나 쿠쿠리 문서 참고.

터무니없는 스킬로 이세계 방랑 밥에서는 여러 속성의 신을 휘하에 거느린 주신이자 창조신으로 등장하는데, 초기 등장시에는 무코다의 지구산 물품 조달 스킬에 매료돼서 규정도 어기고 공물을 요구해대는 여러 신들에게 벌칙을 내리고 무코다를 여러모로 배려해주는 주신다운 면모를 보여줬으나 지구의 신이 해대던 지구산 술 자랑에 배알이 아파져서 결국 자기 휘하의 신들처럼 무코다에게 시도때도없이 공물을 요구해대는 그나물에 그밥이라는 나사빠진 면모를 드러내게 된다. 거기다 무코다가 연애운 좀 내려달라고 하니 그럼 재미없다고 천년을 넘게 사는 하이엘프급 장수의 축복을 내려주어 두고두고 오래도록 뽑아먹을 작정까지 하는 걸 보면 더 본격적. 그래도 나사 빠진 다른 하위 신들과 비교하면 위기에 빠져 노예가 될뻔한 용자 일행을 구해주고 그 짓을 진행한 국가를 멸망시키거나 인간 중심의 교리를 가진 사이비 교단을 아작내버리거나 하는 등 신다운 일은 하고 주신이자 창조신이라는 위치 상 다른 신들이 곳곳에 신당을 차리고 신앙과 공물을 받는데 비해서 이쪽은 신앙도 신당도 필요없다는 차별점을 보인다.

크툴루 신화에 나오는 아우터 갓들이 이 데미우르고스와 현저한 유사성을 보이고 있는 것은 물론, 때때로 데미우르고스 중 하나인 얄다바오트라고 불린다고 한다.

4. 관련 문서


[1] 플라톤의 국가에 쓰여진 바에 의하면 존재는 이 세계 안에 있는 것이다. [2] 뜻은 어리석은 자 [3] 플라톤의 국가에 쓰여진 바에 의하면, 존재는 이 세계 안에 있는 것이다. [4] 그러면서 질료의 혼돈에 형태를 부여하는 존재로 정의되곤 한다고 한다. [5] 을유세계문학전집 61권 [6] 그러면서 헤세의 데미안에 나오는 아프락시스가 악마이기도 한 신이자 만유의 신의 이름이라고 한다. [7] 주인공 발틴의 소원 중 하나가 농사를 지어보는 것이다. [8] 발틴은 왕이 신하의 아내와 사통해서(화간인지 강간인지는 불명.) 태어난 존재인지라, 왕 놈은 재미만 보고 책임을 지려고 하지 않으려고 했고, 그 신하는 빡쳐서 발틴을 죽이려고 이 따위 누명을 씌운 것. [9] 자신의 의지로 데미우르고스가 되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는지, 자신을 다른 데미우르고스와는 다른 순수한 어떤 존재라는 듯이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