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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1 14:24:52

더 씽(크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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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씽 [1]
The Thing
파일:thethingdog.jpg
{{{#!wiki style="color: #ffffff"
{{{#!folding [ 정체를 드러낸 모습 (혐오주의) ]
파일:개집 괴물.png
개로 변장한 괴물이 변장을 풀고 개들 중 한마리를 잡아서 융합한 모습.
중앙 쪽에 위치한 머리가 강제로 융합당한 개체이며, 해당 장면에서 인간들을 향해 위협적으로 포효하는 걸로 보이는건 실제론 살려달라고 비명을 지르는 것이다.[2]
}}}}}} ||
첫 등장 개체

1. 개요2. 특징 및 능력
2.1. 약점
3. 작중 행적4. 기타

[clearfix]

1. 개요

"Se til helvete og komme dere vekk! Det er ikke en bikkje, det er en slags ting! Det imiterer en bikkje, det er ikke virkelig! Kom dere vekk, idioter!!" #
"그놈한테서 떨어져! 그건 개가 아니라 괴물 같은 거야! 개를 흉내내는 거지 진짜가 아니라고! 당장 물러서, 이 멍청이들아!!"[3]
- by 라스[4]
"This thing doesn't want to show itself; it wants to hide inside an imitation. It'll fight if it has to, but it's vulnerable out in the open. If it takes us over, then it has no more enemies. Nobody left to kill it. And then it's won."
"저 놈은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아. 모방체로 변장해서 감추지. 싸워야 한다면 그러겠지만, 정체가 밝혀지는 것 자체가 취약점이고. 저 놈이 우리 전부를 감염시키면 완전히 끝나는 거야. 죽일 사람이 없어지는 거지. 그럼 저 놈이 이기는 거라고."
- by R.J 매크리디

더 씽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외계괴물.

1982년작 이전의 1951년작 영화도 있지만, 본 문서에선 원작 소설 및 존 카펜터 영화 세계관에 등장하는 괴물만 다룬다.

2. 특징 및 능력

파일:2dk2RRM2dZ8gKjXsrozapsD83FxL3Xbyyi5LFttAhrXxr16mCe4arfLHSaY7n2mVCckJedJFS5npvyNWtm23WtrCFaworvQfa7sZ1GDarQHn4kTxDNJ3qm5i8HeASz3kStz7sWCFNpmxXQkLDzrfT9dxqBQKDGnJBVX8u2XGKx.png
유기체들 사이에서 동화를 준비하는 괴물의 세포
"D'ya think that thing wanted to be an animal? No dogs make it a thousand miles through the cold! No, you don't understand! That thing wanted to be US!"
"너희는 그 놈이 동물이 되려 한다고 생각했나? 그 어떤 개도 이 혹한 속에 천 마일을 여행할 수 없어! 아니, 너희들은 이해하지 못해! 놈은 우리가 되는걸 원했던 거야!"
"If a cell gets out, it could imitate everything on the Face of The Earth! AND NOTHING CAN STOP IT!!"
"하나의 세포라도 빠져나가면, 그건 지구 표면에 있는 모든 것을 모방할 거야! 그 무엇도 그걸 막을 수가 없을거고!!"[5]
- by 블레어

우주에서 온 괴생물체 내지는 외계 세포들의 군집이다. 개별적인 세포 하나하나가 다른 생물의 체내에 있는 세포들을 잡아먹고 의태해서 그 모습으로 변할 수 있는 포식자로서 어떤 동물이든 흡수하여 그 외형, 습성, 사고까지 완벽하게 의태할 수 있다.[6][7] 작품의 세계관에서는 괴물의 원형인 미세한 외계 병원체들이 집단으로 모여 다른 생물들로 변장할 수 있고 희생물을 포식 및 감염하는 행위로 번식이 가능한 유기적인 형태를 이루어낸 것으로 보인다. 인간의 말과 행동도 거의 비슷하게 모방할 수 있고 거짓말로 다른 인간을 속이거나 서로 의심해서 내분이 일어나도록 상황을 조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신체 변형 및 행동 모방 외에도 휴면을 통해 10만 년이 지날 만큼 오랫동안 생존하는 것도 가능하다.

영화의 배경이 남극이라서 인간 및 썰매견 같은 포유류들을 흡수하는 모습만 나왔지만, 저 방식대로라면 곤충이나 어류, 조류 등 다른 생물체들도 얼마든지 흡수하거나 의태할 수 있을 듯하다.[8][9] 만약 떨어진 곳이 남극이 아닌 열대우림 같은 생물종이 풍부한 장소였으면 진작에 지구를 정복했을 것이다. 영화 내에서 블레어의 컴퓨터 계산에 따르면, 괴물의 세포가 문명화 된 지역에 도달할 경우 전 세계 인구가 첫 접촉 후 대략 72,000시간에 감염, 즉 3년 만에 지구 정복이 가능하다고...[10][11] 그 외에도 별 주목을 받는 편은 아니지만, 지구력을 포함한 평상시의 신체 능력도 보통 생물에 비하면 남다른 편인 것 같다.[12] 단순히 지구력뿐만 아니라 근력과 파괴력도 대단한지 결말 막바지에 개리와 맥크레디가 기지 내의 정전 때문에 발전기를 확인할때 "발전기 전체가 통째로" 사라졌다는 언급이 있다. 이때 겨우 개 몇마리 + 블레어 1명 감염시켜서 질량도 많지 않을 시기였을텐데 발전기를 통째로 뜯어내버리는 괴력을 낸것이다.

의태 능력도 엄청나게 뛰어난지라 작중 인물들이 서로 "설마 저 사람이 괴물인가?" 아니면 "내가 괴물이면 어떡하지?"라며 불안해 했다. 혈액 테스트와 치아 속 보철물 확인 검사 이외엔 누가 괴물인지 알아낼 방도가 마땅치가 않았다. 바디 스내쳐 장르의 클리셰가 보통 의태된 괴물이 사람의 행동을 완벽히 모방하지는 못하는 것을 감안하면 괴물의 의태 능력은 가히 최강이다. 이를 영화 초반에도 증명하는게 여타 공포영화였다면 괴물의 의태능력을 첫 대면만에 파악했을 들이 그 어떠한 이상한 점도 눈치못채고 하룻밤만에 몰살당했다.[13]

작중 대원들은 괴물의 번식 방법을 흡수(Assimilation)라고 칭하며 이는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묘사된다. 전자는 아무도 없을 때를 틈타서 몰래 생물을 공격하여 몸 속으로 끌어들이고, 내부에서 자신의 살점으로 변형시켜서 생물을 의태한 괴물을 만들고 본체에서 분리하여 또 하나의 괴물 개체를 생성하는 것이다.[14] 후자는 생물을 공격하거나 세포 일부를 붙이는 방식으로, 해당 괴물의 세포가 희생양[15]의 체내에 있는 세포를 잡아먹고 의태하는 과정을 반복하여 또 하나의 괴물 개체로 변해버리게 하는 것이다.[16] 한편 후자의 방식으로 흡수할 때 희생양과 얼마나 접촉해야 하는지는 불확실하다. 원리로만 따지면 세포 하나만 닿아도 감염될 것 같지만 1982년작에서는 베닝스가 개로 모방한 괴물에게 핥아져도 감염되지 않았고,[17] 윈도우즈가 심장마비가 온(혹은 온 척을 했던) 노리스 괴물의 피부와 입술을 맨손으로 만졌는데도 혈액검사 장면에서는 인간으로 나왔다. 또한 의사 카퍼는 팔이 노리스 괴물에게 먹혔는데 감염되지 않고 쇼크사했다.[18] 이런 일시적인 단순 접촉으로는 못하는게 맞는듯하다. 정말 잠깐 닿기만 해도 감염된다면, 힘들게 괴물로까지 변해서 습격할게 아니라 악수를 한다거나 등을 두드리는 등의 자연스러운 행위로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

작중에서 묘사된 괴물의 행동양식은 대원들을 내부적으로 분열시켜서 서서히 궁지에 몰리게 만들게 하는 교활한 면[19]이 돋보인다. 이 때문에 작중에서 인간들은 괴물과 싸워야 하는 판에 서로를 불신하고 협동을 거부하면서 폐쇄적으로 변해버리는 상황이 절망스럽게 부각된다.[20] 반면 괴물은 정체가 들킬 시 곧바로 신체를 변형해 표적으로 삼은 인원들을 끔찍하게 공격하는 짐승 같은 면도 있다. 사실 영화를 자세히 보면 괴물들의 보편적인 사냥 방식은 근처에 아무도 없을 때를 틈타서 몰래 감염시키는 방법이고[21] 신체 변형은 되도록이면 자기 방어를 위해 행하는 것이 돋보인다.[22] 또한 괴물들이 신체 변형을 하면 치밀하게 행동하는 이성적인 면이 없어지고 체내의 에너지를 상당히 소비하는 단점이 있는 듯하다. 그 예로 몇몇 괴물들이 변형한 후에 인간들한테서 달아나려고 하다가 별다른 저항 없이 죽음을 맞는 장면들이 종종 나온다.[23]

기본적으로는 원본과 똑같은 모습으로 위장하여 다른 생물을 속이지만 정체가 발각되어 공격할 때는 피와 체액을 뿜으면서 촉수와 살점, 점막, 그리고 날카로운 이빨이 흉하게 나있는 흉측한 모습으로 변한다. 변화에 시간은 좀 걸리더라도 바꿀 수 있는 형태는 무궁무진하다. 지능적인 면을 생각하면 희생자를 습격할 때 소형 규모의 군체들로 나뉘어져서 공격할 수도 있을 법하지만 이 경우는 비상 상황에서만 활용한다.[24] 원작 소설에서 그 이유가 설명되는데 매크리디에 의하면 작은 개체들은 고등 중추신경이 부족해서 지능이 떨어지고 본능에만 충실하다고 한다. 작품 외적으로 보자면 그로테스크한 연출과 괴물의 특색을 살리기 위해서라고 봐야 할 듯.[25]

생김새도 괴물마다 모습들이 천차만별인 데다 종족만의 고유 형태가 없이 지속적으로 변한다고 봐야 한다.[26] 물론 흡수된 생물의 크기만큼 모인 세포들의 군집인 특성상 흡수된 생물의 질량보다 더 큰 크기로 변형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으나, 최후반부에 블레어 괴물이 개리와 놀스를 흡수해서 거대한 크기의 괴물로 변한 것처럼 더 많은 희생자를 흡수하고 변이하는 방식으로 크기의 제한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인다. 어찌 보면 이 괴물의 진정한 모습은 세균 혹은 바이러스 같은 미세한 병원체라고 해야 할지도 모른다. 괴물 형태는 그 수많은 병원체들이 모여 일시적으로 이루어낸 형상이라는 것. 세포 하나하나가 별개의 생명체라고 볼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로 1982년 작 중 혈액 검사 장면이 있다. 괴물의 몸은 따로 떨어져도 움직이고 외부 자극에 반응하기 때문에 괴물의 혈액을 뜨거운 금속으로 지지니 살아있는 생물처럼 펄쩍 뛰며 소리를 질렀다.

'모든 것을 소화시켜 흡수하는 부정형 생명체'라는 특성은 슬라임과 일치하는데[27] 작중에선 괴물들이 희생양들의 신체와 강제로 동화해서 감염시키는 장면들[28]이나 혈액 검사 때 파머 괴물의 피가 뛰쳐 나와서 스스로 흩어져 도망치는 장면에서 슬라임의 특성을 볼 수 있다. 괴물의 특성을 보면 인간이나 다른 동물로 위장이 가능한 변종 슬라임으로 볼 수도 있다.

사람 및 다른 생명체들을 속이는 지능뿐만 아니라 외계 기술로 만들어진 물품들을 다루는 능력 또한 있다. 당장 첫 장면에서도 인간의 기술력을 뛰어넘은 우주선을 타고 지구에 왔고, 나중엔 망가진 헬기의 부품 등 갖가지 금속 재료들로 소형 우주선을 조립했다. 하지만 그런 능력이 있음에도 인간이나 타 생명체들과 교류하지 않고 오직 번식에만 집중하는 포식자 내지는 전염병 같이 행동한다. 작중 블레어의 추측처럼 괴물이 타고 왔던 우주선도 사실은 원래 그걸 만들었던 다른 외계인들을 전멸시키고 흡수한 뒤 그들의 지식으로 운용하던 것일 가능성이 크다.[29] 물론 괴물의 진짜 목적이나 기원 같은 건 밝혀진 바가 없는데 아마도 감독은 괴물들의 명확한 정체를 일부러 감춰서 더욱 미지스러운 공포성을 부각하려 한 듯하다.

괴물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https://thething.fandom.com/wiki/The_Thing_(Organism) 참조. (영문)

2.1. 약점

상술했듯이, 괴물의 본질은 부정형 생물체이자 미생물이기에 총기나 칼 같은 물리적 무기는 거의 통하지 않는다.[30][31] 외부의 타격을 받더라도 괴물 본체의 유전자를 전부 지닌 세포 일부분을 따로 분리시켜서 몸을 피할 수 있다. 내부 장기도 어디까지나 의태한 생물의 기관을 모방했을 뿐 약점이 아니다. 작중에서 나오는 가장 효율적인 처리 방법은 불로 태우는 것이다. 그래서 영화에서 등장한 괴물 대부분이 화염방사기로 구워졌다.[32][33] 다만 푸크스가 가져온 블레어의 연구 노트를 보면 불타버린 괴물의 잔해들이 아직 생명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는 내용이 있고 결국 사람 한 명(베닝스)이 감염되기도 했다. 아마도 겉의 세포들은 불에 타서 사멸해도 내부에 살아있는 세포가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인 듯하다. 그 외에 폭탄으로 터뜨려 버리는 것도 효과가 있다. 폭탄이 단순히 산산조각내는 것뿐만 아니라 순간적으로 강력한 열기를 내뿜기 때문인 듯.

원작소설에선 괴물을 고압전류가 흐르는 전선으로 지져버리는데 이 설정이 1982년작 영화에도 적용되는지는 불명이다. 영화에서도 노리스 괴물에게 제세동기를 쓰니까 바로 의사를 공격했으니 이게 전기충격에 피해를 입는 것 때문이라면 제거 방법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때는 곧바로 반격으로 의사의 팔을 잘라 죽여버리는 바람에 진짜 효과가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 추위 또한 오래 전 남극에 불시착한 괴물을 얼어붙게 만들었으므로 약점이라고 볼 수 있으나, 장시간의 동면에 들어가게 했을 뿐 괴물한테 신체적인 피해를 입히는 건 사실상 아니다. 후반부에 기지 전력이 끊겨버리는데 매크리디가 괴물이 스스로 얼어죽기 위해 전력을 차단한 게 아니라 구조대가 남극에 오는 때를 노리고 또다시 동면에 들어가는 계획을 꾸민 것이라고 추측했다. 약점이라 할 것까지는 아니지만 식물로 의태하지 못한다고 만화책에서 밝혀진다.[34]

다만 과학적 접근으로 가면 나름 효과가 있을 만한 수단이 있다. 예시를 들자면 한번 불이 붙으면 물로도 꺼지지가 않고 젤 형태라서 떼어지지도 않는 네이팜탄이나 백린탄은 당연, 세포분열쪽으로 파고들면 청산가리, 청산, 트리코테신 등등 셀수 없이 많고 특히 아예 분자구조를 파괴하는 방사능을 쓰면 괴물의 DNA코드가 붕괴될 것이다. 설령 괴물의 정체가 세포가 아닌 바이러스라 해도 세포 자체를 파괴하면 문제없다. 하지만 이 수단들은 청산가리만 제외하면 구하기가 쉽지 않은 환경이라 작중에서 효과를 보인것은 다이너마이트와 화염방사기 밖에 없었다. 그래도 작중인물인 퓨크스가 염산이 가득찬 플라스크를 호신용으로 쓰려고 하는 장면으로 볼때 화학적 데미지도 괴물에게 작용할것으로 보인다.

3.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3.1. 더 씽(1982)

1982년작에 나온 괴물들은 80년대 CG기술상의 한계로[35] 전부 수공업으로 만들었는데, 자신들이 변형을 했던 특정 장소에서 안착하거나 전신이 나와도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이중에서 그나마 활발하게 움직이는 개체도 자신이 의태한 희생자의 신체 일부분만 변형이 가해졌다.[36] 그렇지만 자신들이 의태했던 인물의 모습이 끔찍하게 뒤틀리는 변형 과정을 거쳐서 나오는 그로테스크한 형태들이 생생하고 실감나게 표현된 덕에 개봉한 지 몇십 년이 지난 오늘날에 봐도 소름을 끼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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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더 씽(2011)

1982년작과 비교하면 CG를 첨가한 특수효과 때문에 괴물들이 더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변신을 한 후 빠르고 적극적으로 인간들을 공격하는 모습이 나온다.[53] 그렇지만 원작과는 괴물의 양식이 많이 다르다. 1982년작에서는 괴물들이 변신할 때마다 시뻘건 색감의 피와 체액이 적나라하게 신체로부터 나오는 모습이 변형 과정에 생생함과 현실감을 주었다. 또한 전작에서 나온 괴물의 모습은 인간의 모습을 변형시켰다는 느낌을 주면서도 '저게 어떻게 튀어나오지?' 할 정도로 꽤 충격적이고 예상치 못한 디자인이었다.[54]

반면 프리퀄에서는 변신할 때 피나 체액이 거의 튀지 않으며[55] 색감도 핏빛보다는 어두운 보라색에 가깝고, 사람이 변형했다기보다는 원래 고유의 형태가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비슷한 모습들이 많다.[56] 이렇다보니 괴물들의 디자인이 원작에 비해 기괴함과 신선함이 떨어져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특히 전작이 CG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수제작한 모형들로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영상을 보여준 것과 달리, 프리퀄에서는 어중간한 CG로 떡칠된 것도 평가절하된 한 가지 원인이다. 투박한 살점의 느낌이 좀 더 부드럽고 현실적으로 바뀌었지만, 색상이 적절하지 못해 거의 '진흙이랑 모래랑 섞었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어색하다고 평을 받았다. 하지만 나중에 밝혀진 사실에 의하면 프리퀄의 제작진도 원작에 충실하게 인형과 특수의상을 사용했으나, 수작업 위주의 특수효과가 오늘날 관객들한테는 투박하게만 보이리라 생각하여 스튜디오 측이 CG를 덕지덕지 칠하라고 강요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도리어 어색하게만 나왔다면서 더 까였다(...).

영화에 등장하는 크리쳐 제작 과정. 골수팬들은 이걸 보며 CG 떡칠 없이도 대단한 수작업인데 아깝다고 여기면서 블루레이로라도 CG를 제거한 버전이라도 넣어줬다면 좋았으리라 말하곤 한다. 또한 저예산 수작업으로 만든 특수효과의 어색한 부분을 감추고 공포스런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어두운 장면이 많은 1982년작에 비해 조명이 전반적으로 밝게 처리된 탓에 괴물의 세부가 지나치게 잘 보이는 것도 오히려 현실감을 떨어뜨렸다.

또한 작중에서 나오는 괴물들의 변형이 전작에서의 설정과 소소하게 충돌하는 경향이 있다. 1982년작에서는 괴물이 희생자로 의태할때 신체 내부에 있던 장기들을 온전하게 보존한다는 사실이 언급됐다. 프리퀄에선 일부 괴물들이 변신할 때 자신이 변장했던 희생자의 복부에서 이빨이 달린 거대한 입이나 촉수들이 쏟아지도록 변형하는 경향이 있는데, 괴물의 변형장면을 자세히 보면 전작의 언급과는 달리 내부의 장기가 잘 보이지 않는다.

전작에서 감염된 미국 대원들 중 노리스도 복부가 이빨 달린 입으로 변했지만, 뱃속에서 또다른 괴물개체가 생성될 때 해당 괴물의 몸통에 심장 및 내장 같은 장기들이 부착되어 나온 모습을 세세하게 보여주었다. 아마도 프리퀄작의 제작진이 괴물의 변형장면을 계획할 때 최대한 괴기스럽게 표현하려고 전작의 설정을 좀 무시했거나 실수한 듯하다. 1982년작에서는 복제 과정에서 비교적 똑같이 생긴 머리가 하나 더 생기거나 하기도 하는데 여기는 그런거 없다.

전작에서와 마찬가지로 혈액검사로 괴물을 분간하려 하자 누군가 실험실을 망쳐놔서 하지 못했는데, 전작에선 혈액을 뜨거운 구리선으로 지지는 방법을 떠올렸지만 여기선 치아의 보철물 유무로 구분한다. 물론 단순히 보철치료를 받은 적이 없을 뿐인 사람을 구분해내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추가로 무기질을 복제하지 못한다면 옷도 의태하지 못하는 게 당연하지 않은가 하는 지적이 있는데, 정황상 신체만 의태하고 옷은 희생자가 입던 것 그대로라고 보아야 맞는다. 묘사로 보면 괴물과 접촉하는 순간 겉모습은 그대로지만 세포단위로 잡아먹히며 괴물이 되어버리는 것이고, 그렇다면 옷을 갈아입을 필요도 없다. 정황상 괴물이 희생자들을 몸 속으로 끌어들여서 의태하거나 몸 일부를 떼어내어 희생물을 감염시키는 등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을 쓰는 모양이다.[57] 그리고 사실 옷을 만드는 섬유는 대부분 고분자 유기물질이다.

3.3. 더 씽(게임)

1982년 영화의 정식 후속작이라는 설정으로 1982년 사건이 터진 지 몇 주 이후의 상황에서 계속된다. 1982년작의 미국 대원들이 기지를 폭파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살아있는 괴물들이 있었으며, 전초 31 구역에 희생자들을 도륙하거나 의태하면서 대량으로 번식하는 중이었다.

이윽고 전초 31구가 연락이 두절된 원인을 찾아내고자 미군 특수부대 2팀이 파견된다. 블레이크 대위가 이끄는 팀 B는 폐허가 된 전초에 당도하고, 피어스 대위가 이끄는 팀 A는 전초 근처에 위치한 노르웨이 기지로 향한다. 블레이크 팀은 동사한 차일즈의 시체와 매크리디의 마지막 메시지, 특정생물로 완벽하게 둔갑하고 행세할 수 있는 괴물의 존재를 목격한 동시에 그 괴물이 만든 미완성 비행물체를 발견한다.

블레이크는 사령관 위틀리 대령의 명령으로 전초 31을 폭파시키고 헬리콥터 착륙지점으로 돌아온 후, 휘하 대원들을 안전지대로 철수시킨 뒤 위기에 처한 A팀을 구출하기 위해 혼자 노르웨이 기지로 향하면서 엄청나게 많은 괴물들과 조우하게 된다.

영화들에서 보여진 노르웨이와 미국 연구기지하고는 달리 최첨단 시설들과 거대한 규모로 만들어진 또다른 비밀기지가 중후반부 배경으로 나오고, 최종보스이자 흑막인 인물인 R.C. 위틀리 대령이 생명공학 회사인 젠 Inc(Gen Inc)와 협력하여 인체실험을 통해 괴물세포를 체내에 안정적으로 보유할 수 있는 바이러스인 클라우드 바이러스의 B4형 변종을 만들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66] 그래서인지 괴물뿐만 아니라 인체실험장의 용병들 또한 역시 적으로 등장한다.[67]

음모가 들켜 블레이크에게 거센 추격을 받는 위틀리는 방어수단 삼아 괴물 병원체[68]인 B4 캐리어 바이러스 변종(B4 Cloud Virus)을 자기 스스로 주입시키는 병크를 저지르면서 괴물에게 의태되어 간다. 거의 따라잡힌 상황에서 블레이크에게 화염 공격을 당했으나 비명을 지르긴 커녕 멀쩡하게 서있다가 여유로이 도망치는 모습은 인간이라 보기도 어려울 정도. 그렇게 가로막는 용병들이 모조리 처치된 후, 혼자 남은 위틀리는 최종보스인 클라우드 B4 캐리어라는 몸집이 엄청 커다란 괴물로 변하지만 R.J. 맥크레디에게 도움받고 헬기 공격을 퍼붓는 블레이크에게 패배하면서 사망한다.

유일하게 1982년 영화의 후속작이라는 점에서 팬들에게 관심을 받고있지만 게임상의 설정이 영화와의 괴리를 일으킨다는 점과 멀티플레이가 불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감염된 NPC들이 랜덤으로 바뀌는게 아니라 스토리상 처음부터 정해졌다는 점과 왜 대원들이 괴물들을 이용하려는지, 괴물들의 정체와 기원 등의 떡밥이 회수되지 못했다는 등의 부족하다는 평을 듣는다.[69] 하지만 더 씽의 괴물이 분리가능하다는 점과 화염방사기의 위력을 부각시켜서 액션 장르로서 도전을 했다는 점이 신선하다는 평을 받는다. 팬들에게 나름 추억이었는지 게임이 리메이크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말도 나온다. 그리고 2024년 리마스터 버전 출시가 확정되었다.

한편 해외 팬덤에서는 B4 캐리어 괴물의 크기가 설정붕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영화작들에선 의태한 생물의 신체를 바탕으로 세포가 군체를 구성한다는 특성상 괴물이 신체 변형을 할 때는 의태한 생물의 신체의 질량에서 변형시킨 신체의 크기에 한계가 있으며 그렇기에 블레어 괴물과 같이 다른 희생자를 흡수하고 그 질량으로 변형시킨 신체의 크기를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보여주였다. 반면에 클라우드 B4 캐리어 괴물은 다른 생물을 동화시키지도 않았음에도 단기간에 그 크기를 감당할만한 질량을 어디서 얻었는지 불명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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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타


[1] 더 씽은 '그것, 무언가'를 의미하는 단어인데, 영화 원제가 의도하고자 한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를 한국말에서 그대로 옮기면 접두사로 괴(怪)를 사용하여 단어를 만드므로(괴생명체 등) 가장 적절하고 간결한 단어는 '괴물'로 호칭한다. [2] 참고로 해당 괴물은 2011년 프리퀄의 초반에 다른 기지에서 개를 공격해죽이고 의태한 뒤 기지 내에 숨어있었다가 1982년작 본편의 기지로 도주한 녀석이었다. [3] 보다시피 작중에서 해당 대사는 영어를 못해서 노르웨이어로 말했고 하필이면 듣는 탐사대원들이 미국인이었으니 말이 통할 리가 없었다.(실제로 이 장면에서는 자막도 안 나온다.) 직후에 개를 잡기 위해 총을 쏘다가 베닝스를 부상입혀버리고 이에 반격에 나선 탐사 대장 개리에게 사살당한다. 사후에는 미국 대원들한테 해부 검사를 받았는데, 당연히 평범한 인간으로 신체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으므로 단순한 폐쇄공포증으로 인하여 미쳐버린 광인 취급까지 받아버리고, 실제로 개로 둔갑한 괴물이 미국 대원들의 기지에서 대원을 감염시키고 첫 난동을 부린 후에야 그의 결백이 뒤늦게 밝혀진다. 물론 당시 노르웨이어를 아는 사람이 있었다 해도 눈앞의 이 썰매견이 사실은 괴물이라는 내용 자체가 말이 안 된다 생각할 게 뻔하니 금방 믿기는 어렵다. [4] 초반에 개를 추적하는 노르웨이 탐사대원. 해당 배역은 본작의 제작자인 래리 프랑코(Larry J. Franco)가 연기했고 본래는 이름이 안 나오나 2011년작 프리퀄에서야 이름이 나온다. 프리퀄은 요겐 랜게르(jørgen langhelle 1965 - 2021)가 분했다. [5] 좀비영화에서 흔한 감염 경로인 직접적인 접촉이 아니라 전염병처럼 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감염된다. 더 씽의 괴물은 현대 무기까지 거론될거 없이 2차 대전에서 활약했던 무기로 제압하고도 남지만 감염되는 경로 자체는 막기가 매우 힘든데다 감염된 개체는 좀비 바이러스처럼 전조 증상이 있는것도 아니고 유리하다고 판단되기 전 까지는 감염되지 않은 생물인 척하다가 몰래 감염시키는 기만적인 전술까지 펼친다. 실제로 이 괴생물체가 연락/이동 수단들을 통해 도시나 숲에 닿는 순간 모든 생물을 포함한 생태계 및 전 세계는 말 그대로 초토화되고, 소수의 살아남은 인간들마저 누가 인간이고 괴물인지 몰라 서로를 불신하는 절망스러운 상황을 맞이할 확률이 크다. [6] 심지어 심장병과 같이 원본의 신체적인 결함도 의태할 수 있다. [7] 해외에서는 이렇게 생명체를 모방한 괴물을 블레어의 컴퓨터에서 나온 명칭에 따라 모방자/이미테이션(Imitation)이라고 부른다. # [8] 현실의 남극은 극한의 온도 덕에 생명체가 적지만 인간은 물론 쥐나 새, 곤충을 비롯한 감염 매개체가 득실거린다. 만약 남극에서도 사는 모기나 바퀴벌레처럼 적응력과 번식력이 강한 해충들도 괴물에게 감염이 가능해진다면, 인류는 아예 우주선을 타고 탈출해야 할 정도로 지구는 답이 없어진다. [9] 영화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는 코믹북 시리즈에선 식물은 모방할 수 없다고 나온다. 그리고 시리즈의 결말에선 괴물이 알바트로스로 변신해서 밖으로 빠져나가 자신의 세력을 지구 곳곳에 확장할 것을 암시하는 암울한 결말로 끝을 맺는다.주인공들은 그야말로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꼴이 되어버린 것 [10] 블레어의 컴퓨터가 해당 결과까지 계산하는 데 5초도 안 걸린다. 저렇게 빠르게 결과가 나올 정도로 단순한 계산은 아닌데, 그냥 영화적 장치라고 봐야 할 듯. [11] 심지어 코믹북 시리즈에서는 블레어의 계산 자체는 옳았지만 이건 괴물이 남극이라는 특수한 환경에 있었다는 사실을 간과한채 그대로 계산해서 결과적으로는 틀렸다고 한다. 괴물의 세포가 따뜻한 곳에 있으면 세포 내의 생체적인 활동이 더 활발해져서 감염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진다고 한다. 그래서 여성 과학자는 괴물이 따듯하고 운송수단이 있는 대륙에 풀려날 경우 지구멸망까지 걸리는 시간은 3000시간, 그러니까 125일 남짓한 기간이라고 한다. 게다가 감염 초기 100시간 이내에 처리하지 못하면 지구멸망이 확정이라는 정보까지 나왔다. [12] 특히 맨 초반에 개로 모방할 때 미국 기지를 향해 달려갔음에도 지쳐 보이는 기색이 전혀 없는 게 그 예시다. 작중 노르웨이 기지는 미국 기지와 헬기로 약 한 시간 거리, 즉 300킬로미터 이상이나 떨어져 있다. 실제로 썰매견은 300 킬로미터 거리로 미국인 캠프까지 쉬지 않고 계속 뛰어서 멀쩡히 도착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 애초에 작중 노르웨이 사수가 갑자기 무턱대고 와서는 폭탄을 던지고 총질을 가하는 돌발 상황이었기에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을 뿐이었다. [13] 공포영화에서 개들은 사람으로 변장한 괴물을 후각 아니면 직감으로 눈치채어 짖어대는 클리셰가 있는데, 윌버 웨이틀리 T-1000 같은 예시가 있다. 그러나 작중에서 개들은 새로운 개가 들어오고 나서도 한동안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었다. 괴물이 본색을 드러내고나서야 뒤늦게 개들이 무언가 이상함을 눈치채지만 괴물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14] 다만 이 경우에는 후자와는 달리 아예 완전히 새로운 개체를 만드는 방식이라 무기물을 복제하지 못하는 괴물의 특성상 보철물과 같은 원본이 가진 특성이 없을 수도 있으며, 흡수 과정에서 피나 찢어진 옷과 같이 희생자가 저항했던 흔적이 발견되어 구별하기가 쉬워진다는 단점이 있다. [15] 이는 살아있는 생물 뿐만이 아닌, 사망한 직후의 생물도 흡수할 수 있다. 다만 죽고 오랜 시간이 지난 생명체는 감염시키지 않는데, 못한다기 보다는 진작에 죽은 것으로 알려진 인물을 흡수하는 것은 금방 들통날게 뻔하다는 것을 괴물도 인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6] 전자와는 달리 안에서부터 흡수하기에 저항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으며, 보철물도 흡수된 후에도 그대로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다. [17] 다만 이후의 베닝스는 개집 괴물이 아닌 이중얼굴 괴물에게 감염되었다. [18] 다만 카퍼는 팔을 먹히자마자 과다 출혈이 일어나서 감염이 퍼질 시간이 없었을 수도 있다. [19] 썰매견으로 위장했을 때 가장 먼저 접촉한 클라크를 감염시키지 않고 내버려 둬서 후에 괴물의 정체를 파악한 매크리디와 블레어한테 애꿎게 의심받도록 여지를 두거나 혈액 저장소를 엉망으로 만들어서 누가 인간으로 위장했는지 구별을 못하도록 해서 내분이 일어나도록 조장했다. 또한 자신들한테 가장 위협이 되는 매크리디의 옷을 몰래 훔쳐 찢어놓아 다른 대원들이 그가 괴물로 변해버렸다고 의심받게 만들어 대원들 간 갈등이 더욱 악화되도록 술수를 부렸다. [20] 폐쇄된 환경에서 외계 괴물이 인간을 위협한다는 점은 에이리언 시리즈와 방향성이 비슷하지만 인간 측에선 서로간의 충돌이 있긴 해도 공공의 적인 제노모프와 맞서기 위해 모두 협동해서 나아간다는 점(여기서의 배신자는 단 뿐이었다.)을 생각해 보면 더 씽은 확연히 차이가 난다. 이처럼 사람의 정체성에 대한 공포가 어떻게 공동체 내의 신뢰가 깨지는 동시에 사회체계를 극단적으로 파괴시키는지 잘 보여준다. [21] 블레어는 이를 두고 '카멜레온이 어둠 속에서 사냥감을 습격한다.'고 비유했는데 그 말처럼 후반부에 블레어의 모습을 한 괴물이 어둠에서 모습을 드러내 지하의 발전실에서 혼자 폭탄을 설치하고 있었던 개리를 감염시키는 장면이 나온다. 초반부에 등장한 썰매견 괴물도 아무도 없을 때 변장을 풀어서 우리 안에 있던 개들을 공격했고 노르웨이 기지에서 회수된 괴물의 사체 또한 홀로 창고를 정리하고 있던 베닝스를 감염시켰다. [22] 노리스-씽은 자신한테 전기 충격을 가하는 카퍼의 행동에 맞춰서 상반부를 입으로 변형해 팔을 절단시켜 죽여버렸고, 파머-씽은 자신 옆에 놀스-차일즈-개리가 같이 묶여 있었는데도 포박을 풀어 자신한테 화염방사기를 쏘려고 했던 윈도우즈를 먼저 공격했다. 다만 개들을 포식할 목적으로 신체 변형을 가한 썰매견 괴물은 이미 기지 안의 인원들 중 한 명을 감염시켜서 쪽수를 늘렸기 때문에 거리낌없이 변장을 풀어 공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3] 노르웨이 기지에서 수거된 괴물 사체한테 감염된 베닝스-씽은 아직 온전하게 흡수를 끝마치지 않았는지 도망칠 때 여기저기 비틀거리다가 얼마 안 가 무릎을 꿇는다. 또한 노리스-씽은 매크리디한테 불태워질 때 자신의 머리만 분리해서 몰래 도망치려다가 들켰는데도 그 자리에 멈추어 있다가 화염방사기에 불태워져서 죽었는데, 다리와 눈을 생성하는 데 적지 않은 힘을 소비해서 재빠르게 도망칠 기력이 없지 않았을까 추측. [24] 1982년 작에서 노리스 괴물은 머리만 분리돼서 도망치려 하거나 2011년 작의 에드바드 괴물은 팔만 별개의 괴물로 만들어 인간들을 습격하는 장면이 나왔다. [25] 영화 <더 씽> 시리즈에서 나오는 공포의 핵심은 사람들이 서로 누가 괴물인지 더 이상 알 수 없고 믿지 못하게 되는 불신에서 비롯되는 것이며, 괴물임이 드러난 사람이 기괴하고 흉측하게 본모습을 드러내는 것도 고유의 특징이다. 괴물이 너무 지능적이라 들키지도 않고 순식간에 전부 감염시키거나 효율적이라는 이유로 소규모 군체들로 떼거지로 습격하는 방식을 쓰면 영화 진행 자체가 안 되거나 이미 절망적이고 암울한 분위기를 가진 본작을 극강의 코스믹 호러 작품으로 만들어버려 주인공들이 속책없이 당하기만 하는 답답한 모습에 질릴 관객들의 불호를 살 가능성이 있다. [26] 원작 소설에서 더 씽은 그나마 눈이 세 개라는 식으로 어느 정도 고유 형태가 있다고 묘사된다. [27] 흔히 일본 RPG 게임에서의 극초반에 등장하는 최약체 슬라임과는 별개이다. [28] 중반부 때 창고에서 이중안면 괴물이 몰래 촉수들을 생성해서 한눈을 팔던 베닝스를 휘어감싸 괴물로 만들어버리는 장면, 극후반부에서 블레어 괴물이 기지 지하에서 홀로 폭탄을 설치하던 개리를 습격할 때 개리의 얼굴이 괴물의 손바닥에 동화되어 버리는 장면. [29] 실제로 2011년 작에서 케이트가 우주선 내부를 둘러보는 후반부 장면에서 파일럿 에일리언이라는 우주선의 원 주인인 외계인이 등장할 예정이었다. 일종의 행성 동물학 연구의 일환으로 다른 행성들에 탐사를 가서 표본을 수집하는 종족의 일원인데 하필 표본 중 하나가 괴물이었고, 탈출한 괴물에게 한 명씩 공격당하다가 마지막 생존자가 이 우주선을 지구로 추락시키려다 흡수당했고 외계인을 흡수한 괴물은 추락한 우주선에서 탈출했으나 결국 얼어붙어서 세월이 흐른 뒤 인간들에게 발견된다는 설정이었다. 하지만 예산 문제와 테스트 영상에 대한 관객들의 부정적인 반응 때문에 영화에서는 기하학적인 홀로그램으로 대체됐다. # [30] 특히나 불을 다룰 지능이 없는 동물들은 괴물에게 거의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괴물에게 당한 썰매견인 시베리안 허스키는 덩치가 꽤 크고 피지컬이 왕성한 견종인데, 괴물이 그런 개들을 손쉽게 제압해서 의태시킨 것이다. [31] 다만 후속작 게임에서 등장하는 소형 괴물들은 총기로 죽일 수 있는데, 이는 단순히 게임의 편의성을 위한 것이거나 중대형 괴물에 비해 매우 약한 맷집이라 그런 것일 수도 있다. [32] 여담으로 사실 남극 기지에서는 영화에 나오는 것 같은 군용 화염방사기까지 쓰진 않는다고 한다. 기껏해야 토치 정도나 쓴다고. [33] 그런데 꼭 중요한 순간에 화염방사기가 고장이 난다. 특히 본편에서 파머 괴물과 프리퀄에서 에드바드 괴물이 습격할 때. 이로 인해 프리퀄에선 요나스와 아담, 샌더 등 3명, 본편에선 윈도우즈가 감염되고 만다. 다만 이것은 해당 화염방사기가 지낸 기기적 결함 때문일수도 있다. [34] 다만 해당 만화책에서 치명적인 설정오류가 있는게 해당 작품의 주배경이 수많은 동물들이 살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열대우림인데 시간이 지나 괴물의 감염능력이 약해졌는지 열대우림에 있는 생물들을 감염시켜 지구를 정복하지 않는다(…). 아마 액션물 성격이 강한 줄거리의 만화이다보니 의도적으로 괴물의 감염능력을 갑절로 너프시킨것으로 보인다. [35] 당시에는 작중에서 나오는 괴생명체의 유기적인 형태를 CG로 표현할만한 기술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 역시 1982년에 공개된 CG의 선구자 격 작품인 트론조차 각진 폴리곤에 단순한 색상을 입히는 정도가 한계였다. [36] 이는 영화 제작 당시에 사용된 수작업 특수효과의 한계상, 완전히 변형한 성체 크기의 괴물들이 티나지 않고 정교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표현하기가 불가능했기 때문일 것이다. [37] 정설은 아니지만 현재 팬덤 내에서 추측되는 가장 유력한 인물은 "파머"와 "노리스" 둘 중 하나다. [38] 영화 초반에 노르웨이인 '라스'의 대사를 들은 시청자들 중 노르웨이 사람들은 이 상황을 어느정도 짐작했을 것이다. [39] 존 카펜터 감독에 따르면 이 모습은 괴물이 지구에 오기전 다른 행성에서 흡수한 생물들의 조각이 조합된 형상이라고 한다.(In the Kennel-Thing, we are seeing bits and pieces of creatures the Thing has absorbed on other worlds before reaching Earth.) [40] 해외권에서는 이 개체를 개우리 안에서 변이한 행적을 이름 삼아 Kennel Thing(개집 괴물)이라고 부른다. [41] 외국 팬덤의 분석에 따르면 괴물이 세포를 합쳐서 만든 새로운 살이 아닌 융합된 개들의 혀와 이빨들을 합쳐서 만든 꽃 모양 촉수라고 한다. [42] 정확히 말하자면 완전히 태워지지 않았던 것이다. [43] 참고로 2011년 프리퀄 작품의 포스터에 나오는 괴물의 손과 전체적인 모습은 베닝스 괴물을 오마쥬한 것이다. [44] 이때 파머가 기막히는 듯, "장난도 씨발 유분수지(You gotta be fucking kidding)"라고 중얼거리는 게 압권. [45] 그런데 혈액검사로 파머가 괴물로 밝혀졌음을 생각하면 파머 괴물이 인간 대원들의 신임을 얻기 위해서 일부러 동족을 죽음으로 몰아갔을 수도 있다. 자기혐오일 수도 있다게다가 윈도우즈가 파머와 함께 발견하기도 해서 노리스의 머리 괴물은 이미 발각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46] 여담이지만 노리스 머리에 곤충다리와 눈이 달린 개체가 팬들한테서 마스코트로 취급받고 있는데, 가장 많이 팬아트로 그려지는 데다 괴물 관련 상품에서 썰매개로 위장한 개체와 동틀여 자주 모습이 나온다. 팬덤 내의 명칭은 "머리 거미(Head Spider)"이다. [47] 여담으로 정체를 들켜 변형을 시작하기 전인 파머 괴물이 줄곧 무표정을 짓다가 곧바로 얼굴에서 피를 흘리는 장면으로 갑작스럽게 넘어가는데, 이는 관객들한테 괴물의 비인간적인 본성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원래는 파머 괴물이 눈에 띄게 비명을 지르면서 변형하는 장면으로 계획했다가 바꾼 듯한데, 더 씽(1982) 항목의 개요 문단에 있는 개봉 당시 예고편의 1:35초 구간에서 짧게나마 확인할 수가 있다. [48] 이때 블레어 괴물이 개리의 얼굴에 손을 대고 하는 흡수 과정이 유혈이 없으면서도 끔찍하다. 마치 묽은 찰흙마냥 개리의 입 부분이 괴물의 손가락들과 밀착되어 같이 융합된다.(때문에 개리는 비명를 지를 수가 없어, 상황을 알리지도 못했다.) 흡수되는 과정에서 개리는 자신의 구도에 붙어버린 괴물의 손 때문에 호흡곤란으로 죽어가고, 후에 괴물의 손에 얼굴이 길게 붙어버려 질질 끌려가는 모습으로 등장을 마친다. [49] 놀스의 모습은 개리와 달리 안 나왔지만, 스크립보드에선 괴물에게 당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과정은 개리 저리가라 할 만큼 끔찍하다. 피부와 가죽이 벗겨져버린 모습에 신체 곳곳에 지렁이 같은 소형 촉수들이 튀어 나오다가 대형 촉수 하나가 놀스의 입에서 나오더니 가슴과 두개골을 뚫고 파열시킨다. 심지어 놀스는 그 순간까지 의식이 살아있어서 매크리디한테 도와달라고 비명을 지른다. [50] 원래 이 개 머리를 한 괴물은 몸통에서 길게 늘어나 땅에 발을 딛는 장면이 있었고 스톱모션으로 연출한 장면까지 완성됐으나, 딱히 하는 일이 없어서인지 영화에서는 삭제되었다. [51] 혹은 블레어를 감염시킨 주범이 개집 괴물에서 분리된 개체가 아닌 걸로 가정을 할시에는 괴물의 세포에 개의 유전자가 깊게 각인되어 나왔다는 걸로 추정할수 있다. [52] 하지만 이후의 엔딩에선 승리감보단 모든 것을 잃은 채 혹한속에서 홀로 남겨진 허무함, 그리고 괴물을 완전히 퇴치했다는 보장이 없는 불안함만 남는다. [53] 1982년 작에서는 괴물이 당시 CG 기술 때문에 전체적인 움직임이 조금 굼떴고 촉수를 휘두르는 것도 미약했으며 그저 만만한 개들이나 갇혀 있는 사람, 혹은 갑자기 나타나 어떻게 대처를 하지 못하는 사람을 공격하는 방식으로만 희생자를 냈다. 실제로 맥크레디는 고생에 비해서 괴물과 1:1 싸움을 할 때는 꽤 잘 제압했다. [54] 작중 감염된 노리스와 파머의 변신 과정은 당시 누구라도 보면 트라우마가 남을 만한 충격적인 장면으로 외국에서는 꽤 악명이 높다. [55] 사실 혈액 세포 하나하나가 단세포 동물처럼 움직인다는 설정을 고려하면 변신할 때 피를 흘리지 않는 프리퀄의 묘사가 더 적절하다. 다만 또 달리 생각하면 그 혈액도 유동적으로 움직여서 생물을 감염시킬 수 있는 괴물 세포니까 잔뜩 튀기는 게 오히려 더 효과적이라고 할수도... [56] 작중에 나오는 촉수와 집게다리들이 달린 모습이 1982년작에 영향을 받은 데드 스페이스 플러드, 기생수에서 나온 괴물 디자인들을 여러 군데 응용한 것 같은 생김새다. 전작보다 괴물의 몸에 달린 촉수나 이빨의 형태가 더욱 부각되어서 많이 그런 건지도... 유일하게 82년작에 나온 이중안면 괴물은 제외. [57] 사실 전작에서도 개 괴물의 몸속에서 흡수한 개들로 의태하는 살점들이 발견되는 것과 같이 괴물이 희생자를 감염시키는 방식 외에도 몰래 잡아먹은 후에 내부에서 살점을 희생자의 형상으로 의태시키고 이를 분리하여 또다른 괴물을 만들어내기도 한다는 묘사가 있었다. [58] 하지만 헬기 조종사 카터와 옆에 타고 있던 제임슨은 생존하는데, 괴물의 강함과 카터와 제임슨이 화염방사기 같은 무기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떨어진 헬기가 폭발하면서 괴물은 올라프와 함께 폭사하고 카터랑 제임슨은 미리 빠져나갔거나 해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모양이다. [59] 배우 본인의 괴성이라고 한다. 괴물로 변하는 건 몸 전체 세포가 모두 괴물이 되는 것이므로, 형태와 기능이 남았을 뿐 인간의 감성이나 이성은 남지 않는다. 사실상 인간으로서의 삶은 죽은거나 마찬가지다. [60] 해외에선 이 개체를 Centipede-Thing(지네괴물)라고 부른다. [61] 작은 개체임에도 힘이 세서 뿌리치지 못했다. 그리고 주변에 있던 대원들도 섣불리 지네괴물을 떼려하다간 역으로 감염될 위험성이 있어 요나스를 차마 돕지 못한다. [62] 달라붙은 입과 일체화된 상태로 머리가 서서히 변이되어가고 있었는데 떼어내려고 붙잡았던 왼손 역시 지네괴물에 융합되어 있었다. [63] 괴물을 죽이는 데 실패하고 문짝에 꽂힌 도끼는 1982년 작에서 매크리디와 카퍼가 노르웨이 기지에서 본 그 도끼이다. [64] 사실 본래 샌더 괴물이 아닌 초반에 나온 우주선의 조종사였던 외계인을 흡수한 괴물이 온전한 외형으로 UFO에서 케이트를 추격할 예정이었으나, 이 역시 스튜디오 측의 반대로 무산되었으며 대신 조종사 괴물이 등장하는 장면을 CG 테트리스 기하학적인 홀로그램으로 덮어버리고 추격신에는 샌더 괴물을 등장시킨 것이었다. [65] 다만 대본에서는 태워지기 직전 얼굴이 길어지기 시작하다 태워지는 부분이 있었음을 감안하면 원래는 변이하려 하는듯한 부분이 있었으나 최종적으로 이 부분은 삭제된 듯하다. [66] 문제는 위틀리 대령은 자신이 직접 클라우드 바이러스의 실험체가 되려고 했으나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부적합했고 결국 강제로 클라우드 바이러스를 탈취했다. [67] 스토리는 게임상의 흥미를 우선시한 탓인지 원작과 비교하면 설정이 상당히 뜬금없는 편이다. [68] 정확히는 괴물 병원체로 제작한 생물학 무기인 클라우드 바이러스(Cloud Virus)의 변종. [69] 후속작도 기획되어 있던 탓에 떡밥을 회수할 여지가 있었으나, 아쉽게도 이 게임을 개발한 컴퓨터 아트웍스가 2003년에 법정다툼으로 인하여 자산들이 관재인에게 넘어가는 바람에 무산되었다. [70] 한자로 궁극생명체(究極生命体)라고 쓰고 얼티밋 이라고 읽는다. [71] 엄밀히 따지면 완전생물 카즈는 태생부터 인간과 똑같이 생긴 다른 종족이다. [72] 이에 더 씽의 괴물 자체가 살인마 포지션으로 나오길 기대하는 시선도 있다. 특히 같은 장르의 크리처인 에이리언 정식으로 데바데에 출시되자 이러한 기대감을 품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졌다. 비록 더 씽이 에이리언 시리즈에 비해 흥행이 저조한 편이나 시간이 흘러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희대의 걸작으로 추앙받는 SF 호러영화라는 점, 무엇보다 에이리언 시리즈가 디즈니 소속이라는 막대한 리스크를 비헤이비어가 감내했다는 사실이 이러한 기대로 다가오기 때문. [73] 참고로 1951년작의 괴물은 제임스 아네드(James Arness 1923-2011)가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