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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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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 불명[1]
학명 Inferi Redivivus
중심지 불명[2]
정치체제 하이브 마인드
사상
스포일러 [ 펼치기/접기 ]
수호자의 의무
언어 모든 종족어, 페로몬, 텔레파시
지도자 그레이브마인드/키 마인드[3]
(Gravemind/Keymind)
참여 전쟁 인류-플러드 전쟁
선조-플러드 전쟁
인류-코버넌트 전쟁, 대분열

1. 개요2. 작중 행보3. 면역?4. 시리즈별 플러드5. 변이 형태
5.1. 감염체 (포자)5.2. 전투변이5.3. 배양변이5.4. 순수변이5.5. 그레이브마인드5.6. 미분류
6. 진화단계
6.1. 야생기6.2. 공동체기6.3. 성간기6.4. 초은하계기
7. 진실, 그리고 정체
7.1. 치료법?

[clearfix]

1. 개요

아비터: 뭐지? 브루트 지원군인가?
치프: 더 해(Worse).
마스터 치프와 함께 동행하던 중 슬립스페이스 항해로 지구 대기권에 진입한 코버넌트 함선이 플러드에 감염된 것을 눈치채면서.
헤일로 시리즈에 등장하는 전우주 사상 최악의 생명체. 이름은 대홍수라는 뜻이며, 이들이 제대로 활동하면 이름에 걸맞게 홍수 같이 어마어마하게 몰려온다.[4]

플러드는 다른 생명체에 침투 후 DNA 변이를 일으켜 숙주로 삼는 기생 생명체이다. 보통 침투 대상은 충분한 질량과 지능을 소유하고 탄소를 기초로 하여 이루어진 척추동물이며 대상의 흉부를 파고들어 자리잡는다. 소설 헤일로: 플러드의 출현에서 묘사된 바에 따르면 날카로운 촉수로 피부를 파고들어 척추를 건드린다. 이렇게 숙주의 체내에 들어간 플러드는 숙주의 신경계를 침식한 후, 자신의 대사기관으로 대체하여 체내 세포들을 이용, 순식간에 연쇄적인 돌연변이를 일으킨다.

플러드의 가장 무서운 점은 숙주를 흉측하게 변이시켜 신체 능력을 극대화시키는 것도 모자라 숙주가 생전에 가진 지능과 기억까지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일정 수준 이상의 문명을 지닌 종족을 감염시키면 해당 종족이 이룩한 문명과 기술력을 그대로 흡수해서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퍼져나가게 된다. 실제로, 인류 코버넌트의 문명을 흡수한 26세기의 플러드도 위협적이었으나, 선대 인류 문명 선조 문명을 흡수한 10만년 전 플러드는 범우주적 재앙 그 자체였다.[5]

플러드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는 커다란 종양에 촉수가 달려있는 형태의 '감염체'로, 숙주를 만들어가면서 점차 다양한 형태의 플러드가 탄생한다. 숙주가 생긴 플러드들은 일단 하나의 군체를 형성해서 그레이브마인드를 만들고 그 후에 순수변이가 등장한다. 일반적으로는 감염되면 숙주의 의식은 사라져 버리지만, 소설 헤일로: 플러드의 출현에서 04시설의 플러드 격리시설에서 감염된 젠킨스 일병[6]의 경우에는 자기가 누구인지에 대한 의식이 남아 있었으며, 말도 할 수 있었다.[7]

재밌게도 일정 대사가 없이 괴성만 있는 플러드의 음성 일부는 헤일로 시리즈 OST를 담당한 '마틴 오도넬(Martin O`donnel)'이 더빙했다.

2. 작중 행보

2.1. 고대 시대

파일:Halo_Gravemind_Symbol.png [8]
선대 인류 문명이 급속히 세력을 팽창시키던 시절, 대마젤란 은하[9]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우주선 한 척을 발견한다. 선원들은 없었고, 그 대신 정체모를 고운 건조분말이 들어있는 수백만 개의 유리 용기를 발견하게 된다. 거기다 우주선은 한 척 뿐만 아니라 이주지와 미개척 행성 곳곳에서도 발견되었다. 인류는 이 분말에 대한 실험을 했는데 처음엔 비교적 단순하고, 불활성 상태에 있는 단기 연쇄성 분자의 유기질로 판단내렸으며 인체에 대해 무해하고 무익하다는 결론을 내린다.

하등 동물한테는 향정신성 효과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었는데 그 중 파운 하코르 행성에서 발생한 '페루(Pheru)'라 불리는 애완동물에게 분말을 투여했더니 온순하게 길들여진 습성이 개선되었으며 외모 또한 매력적으로 변화했다. 머잖아 정부의 통제가 닿지 않는 곳에 암시장이 생겨나 이러한 희귀 분말 처리가 된 페루들이 고가에 거래되기 시작했다. 이때쯤 산 시움들도 역시 페루를 애완용으로 기르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수 세기에 걸쳐 수십 곳에 달하는 인간 및 산 시움 행성에서 페루를 교배시키고 분말을 투여하면서 점점 널리 퍼져나갔다.

그러던 중, 분말을 주입시킨 페루들이 기이한 발육을 보였는데 부드럽고 긴 플러드 감염체 촉수랑 똑같은 털이 겨드랑이에서 자라나질 않나, 털을 뜯어먹거나 심지어 초식성인 페루들이 서로 잡아먹는 경우도 생겨났다.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페루는 불쾌하기 그지없는 모습으로 변해갔는데 줄무늬가 있는 낭창낭창한 더듬이가 머리에서 돋아났고, 털과 마찬가지로 페루들끼리 서로 더듬이를 뜯어먹었다. 더 이상 손쓸 방도가 없을 지경이 되자 인류와 산 시움들은 페루를 죽여 없앴지만 다른 생물한테도 감염이 옮겨 갔고 인간도 전염당해서 수십 곳에 달하는 행성이 감염되어 회생 불가능한 지경이 되었다.

사실 그 분말은 동면 중인 플러드 유전 구성물질이었다.

인류가 자신들이 다뤘던 분말의 정체와 플러드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 사태는 이미 심각해져 있었다. 감염 행성은 물론 행성계 전체를 격리 조치시켰지만 감염자들이 격리망을 빠져나와 15개 행성계의 수백 곳에 달하는 행성에 역병을 퍼뜨렸다. 상식적이고 통상적인 방법으로는 이 기생 생명체를 막을 수 없었던 탓에 플러드 퇴치를 위한 극단적 대책들이 강구되었는데, 인류의 DNA에 플러드 감염 시 쌍방을 공멸시켜 버리는 파괴성 유전자를 집어넣고 이렇게 스스로 변형시킨 뒤, 마구잡이로 플러드와 싸우도록 하여 플러드의 먹이로 줘버리는 것이었다. 적을 처치하면 아군이 늘어나는 불공정한 숫자놀이에서 적을 처치해도 아군까지 죽어나가는 쌍방 멸망전이 되어버리자 적의 힘을 흡수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던 플러드도 속수무책으로 당해나갔고, 이 상황에서 인류 전체가 자살에 가까운 총공세를 벌이자 숫자로 헤아릴 수 없는 엄청난 희생 끝에 기어이 플러드를 막아내는 데 성공한다. 거의 모든 플러드가 몰살당하고 최후의 플러드를 실은 소수의 함선이 탈출하여 은하계 밖으로 떠났는데 어디로 향했는지는 수수께끼로 남았다.[10]

계획은 성공했지만 인류 문명에 막대한 쇠퇴를 불러일으켰다. 무려 인류-플러드 전쟁간 인류 전체 인구 1/3이 죽어버린 것.[11] 또한, 플러드에 감염된 선조 행성을 정화하기 위해서 행성을 불태웠던 것을 선조들은 야만적인 행위로 간주하여 인류와 전쟁을 시작한다. 이로 인해서 약해진 인류는 선조와의 싸움에서 패배하고 모든 문명을 파괴당한 채 7단계로 퇴보했다.[12] 그런데 하필 이 과정에서 인류가 개발한 플러드 대항법[13]소실되어 버렸고, 되돌아온 플러드의 존재를 선조가 알게 됐을 땐 이미 모든 것이 늦은 후였다. 최고 건축사인 페이버가 수호자의 의무를 저버리고 인류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플러드 퇴치법을 알아내기 위해 생체실험을 감행했으나 결국 실패하였다.

선조는 자신들과 전 은하계 생명체들의 생존을 위해 플러드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규모의 대전쟁을 벌였다. 하지만 피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절대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선조들을 흡수하며 플러드는 숙주의 기억을 이용, 선조의 무기와 병력을 이끌고 점차 세력을 넓혀갔으며 결국 그레이브마인드에 맞서 마지막 공세를 펼치기 위해서 선조가 보낸 초고성능 AI 맨디컨트 바이어스도 무려 43년의 세뇌 끝에 논리 역병에 당하여 이끌던 병력들은 모조리 플러드의 먹이 신세가 되어 버린다.[14]

모든 대항 수단이 봉쇄되자 선조는 살아남은 생물종들을 은하계 외부에 건설한 00시설 아크 쉴드 월드로 대피시킨 후, 최후의 수단으로 최종 무기 헤일로를 작동시키고 플러드와 함께 자멸했다.

2.2. 헤일로: 전쟁의 서막

코타나 : 잠깐! 아냐, 그럴 순 없어... 오! 코버넌트 이 바보들이 왜 몰랐지? 징후가 있었을 텐데!
마스터 치프 : 무슨 말이지? 좀 천천히 해봐.
코타나 : 코버넌트가 헤일로에 감추어진 뭔가 끔찍한 걸 발견하고 겁을 잔뜩 집어먹은 거에요.
마스터 치프 : 감춰지다니? 어디에?
코타나 : 함장님! 함장님을 막아야 돼요!
마스터 치프 : 아니, 무슨 말을...
코타나 : 함장님이 찾던 무기 저장고는, 실제로는... 못 들어가게 막아야 돼요!
그로부터 약 10만 년이 지나고 인간과 코버넌트에 의해 04시설 헤일로가 최초로 발견되었으며 헤일로 깊숙한 연구 시설에 격리되어 있던 일부 플러드 역시 처음 발견되어 코버넌트와 인간의 실수[15]로 인해 풀려나면서 고대의 참사가 재현될 위기에 처했었다. 게다가 필라 오브 오텀의 공격에 의해 반파되어 지표면에서 수리를 받으며 정박해 있던 코버넌트 함선 '진리와 귀의'에 플러드가 난입하면서 사태는 더욱 막장으로 치닫게 된다.[16] 그러나 마스터 치프가 추락한 필라 오브 오텀을 자폭시켜 04시설을 날려버리면서 플러드 유출은 저지되었다.[17]

2.3. 헤일로 2

헤일로 2에선 05시설 헤일로의 플러드가 탈출에 성공해[18] 코버넌트의 도시 하이 채리티를 점령해버린다.[19][20] 또, 고등 지능 형태인 그레이브마인드가 처음 등장했다. 또한 양 진영의 차량을 조종하는 지능적인 모습도 보여줘서 플러드를 상대로 한 기갑전(...)이 벌어지는 미션도 존재한다. 하이 채리티에서 코버넌트 일원에게 설교를 해 대는 진실의 사제의 말에 하나하나 딴지를 거는 그레이브마인드의 모습을 보면 이놈이 과연 전작에서 쳐 죽이던 좀비같은 놈들의 왕초가 맞는지 의심될 정도로 고풍스럽고 우아한 말을 써 댄다.

2.4. 헤일로 3

미란다 키예스 : 플러드가, 도시 전역에 퍼졌습니다.
테렌스 후드 : 막을 방법은 없나?
미란다 키예스 : 추락한 플러드 함선의 인증 코어를 찾아 폭파시켜서, 도시 전체를 파괴하지 않으면, 지구가 위험해집니다.
르타스 바둠 : 못 들었나? 당신들 세계는 파멸할 거다. 플러드가... 그레이브마인드 지구를 노린다. 일단 오염되면 아무도 살아남지 못할 거다.
테렌스 후드 : 엘리트 함장, 당신도 아프리카의 절반[21]을 파괴하지 않았나! 솔직히 우리의 적은 플러드만이 아닐걸.
르타스 바둠 : 플러드 포자 단 하나로도 종족 전체가 몰살된다. 아비터만 아니었다면, 이 행성 따윈 전부 날아갔을 거다!

헤일로 2에서 유출되어서 하이 채리티를 점령한 플러드가 헤일로 3에서는 끝내는 함선 하나를 발진해 지구까지 찾아오게 된다. 당시 상헬리들이 어쩔 수 없이 하이 채리티를 탈출하는 코버넌트 함선들을 모두 파괴하며 필사적으로 플러드 유출을 저지했으나, 그 중 하나가 탈출에 성공해 지구로 날아온 것.[22] 이를 바라본 아비터는 브루트 증원군인줄 알았더니 치프는 브루트 따위보다 더한 적들이라 경고한다. 뒤이어 함선이 케냐에 추락해 UNSC의 병사[23]들을 포함한 인간들은 전부 플러드에 감염되어, 사령부에서는 도시 전체를 완전히 파괴하는 불가능에 가까운 방법밖에 없었다.

이를 지켜보던 엘리트 어둠의 그림자 휘하 함대가 출격하여 감염된 케냐의 도시 "보이"를 유리화하여 플러드를 일단은 진압했다. 당시 테렌스 후드 제독은 아프리카 대륙의 반을 잿더미로 만들었다며[24] 분노하지만, 어둠의 그림자 함장 르타스 바둠은 만약 아비터의 조언이 없었다면 플러드로 생명이 몰살된 지구 전체를 유리화 해버릴 수도 있었다고 반박한다. 사실 아프리카의 케냐 일대가 잿더미가 된 것만으로도 사람이 엄청나게 죽어나갔으니 화를 내는게 당연하지만, 그걸 막지 않았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지구 전체가 플러드에 뒤덮여서 그 말대로 지구 전체를 태워버릴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실제로 이 상헬리들은 앞서 플러드에게 신성한 수도 하이 채리티를 함락당한 상태였다. 플러드의 극단적인 위험성을 뼈저리게 체감했던 만큼 이렇게 과격한 대안을 썼던 것. 심지어 이 상헬리 함대는 하이 채리티를 점령한 플러드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하이 채리티와 델타 헤일로를 탈출하는 모든 함선을 박살내야 했고, 소중한 선조의 유산인 델타 헤일로까지 유리화해야 했다.[25]

그동안, 하이 채리티는 UNSC-엘리트 연합군이 코버넌트와 아크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을 때 갑자기 등장하여, 아크까지 잠식시키기 시작한다.[26] 다만 도중 아주 잠깐 플러드가 아군이 되는 챕터가 있다. 진실의 사제가 헤일로를 거의 가동시키는 단계까지 가자, 이판사판으로 마스터 치프와 아비터를 도와주겠다며 아군으로 잠깐 협력한다. 사제를 죽이면 다시 적으로 돌변. 하지만, 마스터 치프와 아비터는 당시 아크가 건설하고 있던 새로운 04 시설을 발사시킴으로서 아크 지역에 있던 플러드를 궤멸시킨다.[27]

3. 면역?

결론부터 말하면 면역 같은 건 없다. 과거 고대 인류가 만들었다는 감염 예방책도 사실 임시방편에 불과했으며, 결정적으로 플러드가 패배해 물러났던 것처럼 보였던 것도 인류가 플러드의 시험에 통과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플러드 군체가 성장해 그레이브마인드를 형성하게 되면 유기체 육신을 아예 포기하고 정신을 뽑아내서 인공지능 형태로 만드는 것 외엔 논리 역병이라는 정신적 감염[28]까지 이어지며 더더욱 답이 없어지게 된다. 예외로 앞서 언급한 컴포저를 사용하면 육체적 감염은 물론이고 논리 역병까지 막을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컴포저화를 당한 생명체는 인격과 설득할만한 이성이 완전히 마비된 기계 짐승이나 다름 없어지기 때문이다. 즉, 정신적 감염이라지만 그레이브마인드와의 대화로써 이뤄지는 논리 역병의 한계상 논리나 말 자체가 통하지 않는 컴포저화 인공지능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는 것.

결과적으로 플러드에게 진화단계를 불문하고 완전한 면역을 가지기 위해선 최소 선각자급의 기술력을 직접 사용해서 플러드가 상호작용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마비시키거나 삭제해야 한다. 이 쯤되면 플러드 면역부여 정도가 아니라 신과 같은 능력을 넣어야 하는 수준이니 사실상 한번 유출된 플러드를 온건한 방법으로 저지하는 건 매우 어렵다.

4. 시리즈별 플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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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변이 형태

5.1. 감염체 (포자)

파일:external/images.wikia.com/350px-Infection_Form.jpg
작은 놈들이 숙주를 돌연변이로 변이시키는 포자를 가지고 있어요. 감염된 숙주는 다시 포자를 생산하여 플러드를 퍼뜨리죠. 조용하게 조금씩 늘어나지만 숙주가 남아있는 한 플러드는 치명적이에요.
- 343 길티 스파크

감염체는 가장 근본적이고 단순한 형태의 플러드 개체로 체구도 작고 연약하다.[32] 그렇기에 떼를 지어 몰려다니며 다른 생명체를 습격해 숙주로 삼는다. 감염체의 몸통 위쪽 뒷부분으로는 종양처럼 생긴 살집이 튀어나왔으며, 몸통 아랫부분과 앞부분에는 촉수가 돋아나 있다. 아랫부분에 위치한 관통촉수는 이동 및 숙주의 살갗을 도려낼 때 사용한다. 앞부분에 돋아난 감각촉수에는 빨간 실오라기 뭉치처럼 생긴 감각기관이 위치하는데, 이는 숙주의 흉강에 파고든 뒤로도 계속해서 숙주의 감각기관을 대체한다. 방어구를 입었어도 일부라도 맨살이 드러나 있으면 그곳을 집중적으로 노려오고 UNSC 해병대 수준의 방어구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수준이다. 하지만 묠니르같이 전신을 장갑판으로 두른 방어구[33][34]의 경우 감염체의 관통촉수로도 뚫을 수 없으며 방어막이 작동하고 있을 때에도 달라붙지 못한다.

생각보다 몸집이 상당히 큰데, 촉수까지 합치면 거의 1미터에 육박한다. 플레이어가 인간보다 훨씬 큰 스파르탄이라 작아보이는 것.[35]

보통은 감염체가 희생자의 품을 파해치고 들어가서 몸을 장악함으로서 감염되지만, 영상물 모나리자를 보면 마치 좀비처럼 채액이 희생자 몸에 들어오면 바로 감염되기도 하는 모양. 공격당해서 상처가 생기면, 해당 상처로 플러드 포자나 조직이 침투해서 감염을 일으킨다.

5.2. 전투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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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배양변이

파일:Flood_Carrier_Form_H3.png

숙주가 심하게 다치거나 늙은 경우 또는 칼슘이 부족한 약골인 경우와 같은 이유로 전투변이화하기에 적합하지 않을 때, 감염체는 숙주를 배양변이로 만든다. 배양변이는 커다란 자루처럼 생긴 포낭 속에서 감염체를 길러낸다. 전투가 벌어질 경우 배양변이는 다른 숙주에게 다가가 체내에서 생성한 가스로 포낭을 부풀려 터뜨리면서 수많은 감염체를 밖으로 토해내고 자신은 죽는다. 전투변이는 생명주기가 끝나면 부상과 무관하게 배양변이로 변하기도 한다. 일단 게임 상에서는 그런트나 자칼이 변이한 것으로 보이는 듯한 모델링의 배양변이만 등장하나, 코믹스 등에서는 인간류의 전투변이가 결국 배양변이로 변이하여 포자를 토해내는 모습도 보여준다.

5.4. 순수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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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그레이브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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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미분류


===# 삭제된 변이 #===

6. 진화단계

플러드는 개체수와 팽창 정도에 따라 4단계로 나뉜 뚜렷한 진화를 거친다.

6.1. 야생기

파일:Anniversary_flood_outbreak-concept-art.jpg

플러드 진화단계중 가장 낮은 단계의 초창기 공생형태는 '야생기'이다. 야생기에는 감염체가 개체의 대대수를 차지한다. 숙주를 얻지 못한 상태에서는 지능이 거의 없으나, 감염될 만한 숙주를 발견하면 숙주의 생사여부에 관계없이 무조건 체내로 파고들어 유전자(포자)를 방출해 숙주의 육체와 정신을 조종한다. 숙주의 생체질량과 지능이 일정수준을 충족한다면 감염체는 숙주를 전투변이로 만든다.

전투변이는 호전적인 변이체로, 숙주로 삼을 만한 충분한 질량과 지능을 지닌 생명체를 찾아내 살해 혹은 포획함으로써 잠재적 숙주원을 확보해 종족 번식을 촉진한다. 야생기의 플러드는 숙주의 기억과 지능을 제한적으로밖에 이용하지 못하지만, 한데 움직이면서 페로몬 기반의 의사소통을 한다. 전투변이는 수명이 다하거나 심각한 부상을 입을 경우 감염체를 생산하는 배양변이로 변한다. 감염체에서 전투변이로, 전투변이에서 다시 배양변이가 되어 감염체를 생산하는 생명주기는 야생기 단계에 있는 플러드가 보이는 행동양식의 전부이다.

야생기의 플러드는 무질서하고 혼란스러우나 조직화되지 않아서 가장 위험이 덜하며 안정된 상태를 유지한다. 초기에는 주변의 지적 생명체를 계속 감염시켜 번식하는 데만 집중하지만, 야생기가 일정 기간 지속된 뒤부터는 집단적으로 움직이며 하나의 목적으로 결속되는 과정을 거친다. 이때부터 전투변이들은 협동하여 감염되지 않은 잠재적 숙주의 질량을 한데 축적하면서, 지금까지 저장한 칼슘과 생체질량에 일련의 화학 반응을 유도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탄생하는 것이 바로 플러드 중심지능체인 그레이브마인드의 초기형태이다.

헤일로: 전쟁의 서막의 플러드가 이 단계에 속한다. 헤일로 워즈 2 DLC에 등장하는 플러드는 최종 보스가 초기 그레이브마인드인 것으로 보아 야생기에서 공동체기로 넘어가기 직전의 단계였을 듯.

6.2. 공동체기

파일:H2A_Mission_Gravemind.png

초기 그레이브마인드가 형성된 시점을 경계로, 플러드는 순식간에 야생기에서 다음 단계인 '공동체기'로 넘어간다. 초기 그레이브마인드는 무수히 많은 숙주들을 흡수해 성장을 거듭하여 더욱 거대하고 정교한 복합지능체인 그레이브마인드로 변모한다. 이때부터 플러드는 체계적인 조직력을 갖추게 되는 동시에 극도로 위험해지기 시작한다.

그레이브마인드는 플러드 체세포와 칼슘 저장분, 고등 신경계로 이루어지며, 외향은 촉수괴물 형태이나 헤일로피디아에 따르면 정해진 형태가 없고 단지 그 형태를 원하는대로 재배열시키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이 덩치를 이루기 위해 흡수한 수많은 숙주들의 지식들을 활용하기에 지능이 매우 높으며 텔레파시를 이용하여 어떠한 지적 생명체와도 직접적으로 대화가 가능하다.[46] 또한 체세포에 각인된 선대 그레이브마인드[47][48]의 지식을 이어받을 뿐만 아니라 개별 플러드 개체가 습득한 지식도 곧바로 전달받는다. 플러드는 이러한 이점을 통해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배움을 얻는다.

또한 공동체기에 들어서면서부터 전체 개체 간의 동기화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더이상 이전 단계에서처럼 페로몬 기반 의사소통을 하지 않고 일종의 텔레파시를 이용하여 의사소통한다. 이러한 집단반응은 거의 동시에 일어나며 멀리 떨어져 있어도 사실상 시간차가 발생하지 않는다. 이로써 그레이브마인드는 산재한 다수 개체를 통제하면서 전체 집단을 성장케 한다.

공동체기를 거치는 동안 플러드는 고도로 축적된 생체질량과 칼슘으로 자가증식을 하는 동시에 체세포를 이용해 그레이브마인드를 외부 공격으로부터 보호할 방어체계를 구축한다. 복잡한 통로로 이루어지는 소굴은 플러드 개체들의 이동 통로로 이용되며 유사시에는 그레이브마인드를 보호하는 용도로 쓰인다. 더 나아가 체세포와 칼슘이 충분히 축적되면 플러드 소굴 벽면에는 다수의 포낭이 생겨난다. 이러한 포낭은 배양변이처럼 감염체를 생산해 내는데, 이를 통해 배양변이를 이용한 방식보다 효율적으로 더 많은 수의 감염체를 생산한다.

헤일로 2 헤일로 3의 플러드가 이 단계에 속한다.

6.3. 성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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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기의 다음 단계인 성간기에 들어서면 플러드는 숙주에게서 알아낸 우주운항 기술을 이용, 다른 숙주를 찾아 한 행성에서 성계 전체로, 한 성계에서 다른 성계로 퍼져나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야생기에서 공동체기로 넘어가는 이전 단계와 달리, 성간기는 획기적 변화가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진화라기보다 플러드가 숙주에게서 확보한 기술을 활용하는 단계에 더 가깝다.

여기서 플러드의 확산을 조종하고 이끌어 나가는 존재가 그레이브마인드이다. 그 이전단계까지 다른 지성체의 얼마 남지 않았던 강점인 제공&제우권까지 빼앗긴 상태이며, 이미 성간기의 그레이브마인드는 먼 과거 1단계 문명이던 선대 인류 문명 선조 문명을 압도하던 그 시절의 지식도 보유한 은하계에서 가장 똑똑하고 위험한 지휘관이다. 이 상태에서 몇번의 전술적 승리는 거둘 수 있겠지만, 사실상 전략단위에서 플러드의 승리를 막을 방법은 희박하다.

헤일로 2와 3에서 이 단계에 들어설 뻔했으며[49] 고대에 선조 선대 인류 문명을 침공했던 플러드가 이 단계에 속한다.

6.4. 초은하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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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단계인 초은하계기에 도달하면, 지금까지 습득한 숙주의 기술력을 활용해 먹잇감이 될 또다른 숙주를 찾아 아직 자신들의 손길이 뻗치지 않은 외부 은하계들을 수색하기 시작한다. 이 단계에 도달하면 전투변이 개체는 모두 방어기능만 수행하거나 플러드의 생체질량을 늘리는 용도 또는 칼슘 저장고로만 이용된다. 이 시점까지 가면 그레이브마인드보다 거대한, 행성 크기인 우두머리 개체 '키 마인드'가 탄생[50] 하며 선각자 유물을 조작할 수 있다.

이 단계까지 도달하면 플러드 집단지성은 숙주의 기술단계와는 완전히 무관한 초월적 존재로 등극한다. 엄청난 연산능력을 통해 우주 그 자체를 생명체로 치부해서 다중우주를 넘나들며 현실과 비현실을 조종하는 등 사실상 과학기술이 아니라 신과 같은 권능을 아낌없이 다루기 시작한다. 작 중에서 이 정도로 성장한 플러드에 대한 유일한 대항책은 성간단위 대량살상병기를 통해 은하 전체를 일순간에 강제종료& 정화하는 방법 뿐이었다.

10만 년 전, 선조-플러드 전쟁 최후반기, 헤일로가 가동되는 시점에는 플러드가 이미 해당 단계에 도달하였다.[51] 다만 본격적으로 은하를 잠식하기 전에 헤일로가 발사되어 모든 생명체들이 플러드화되는 최악의 사태는 막아냈다.

7. 진실, 그리고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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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곧 플러드고, 플러드가 곧 우리다.
- 프라이모디얼, 최후의 선각자
제 아무리 기억과 기술을 흡수한다고 해도 단순한 기생체처럼 보이는 플러드가 카르다쇼프 척도 제III유형 기술을 가진 선조를 몰락시킬 수 있었던 것인지 의문을 표할 수도 있는데, 선조 3부작 소설에서 그 이유와 플러드의 진짜 정체가 드러난다.

플러드의 정체는 선조 인류의 창조주인 선각자였다. 선조가 반란을 일으켜 선각자를 학살했고 살아남은 소수의 선각자들은 태곳적 모습인 분말 가루 형태로 되돌아갔는데[52] 오랜 시간이 흐르자 유전자 결함이 생겨서 질병을 퍼트리는 존재로 다시 태어난 것이 바로 플러드다.[53] 그리고 기형적인 형태로 되살아난 선각자가 자신들의 피조물이자, 다음 계승자인 인류를 시험하려고 했던 것.[54] 애초에 플러드 치료제 따윈 존재하지 않았다. 플러드를 격퇴한 이후, 선조에게 패배하여 인류는 모든 기술과 문명을 파괴당하고 유일한 적대자인 인류가 몰락하자 선조의 에큐메네는 영원할 것처럼 보였지만 다시 돌아온 플러드에 의해서 비참하게 몰락하고 만다.[55]

플러드가 선조를 몰락시킬 수 있었던 이유는 플러드가 선조보다도 뛰어난 신적인 기술력을 가진 선각자였기 때문이다. 사일렌티움에서 플러드는 성간 도로 같은 선각자의 구조물을 사용하며 선조를 공격했고, 이런 선각자의 구조물은 ' 신경 물리학'이라는 무생물과 지적 능력을 융합시키는 기술로 만들어져 헤일로를 제외한 공격에는 물리적으로 파괴가 불가능했다. 따라서 헤일로는 여러 가지 의미로 선각자에게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셈.

또한 '논리 역병'이라는 일종의 정신적 감염을 이용해 인공지능을 감염시키고[56][57], 게다가 이를 네트워크로 퍼뜨려 순식간에 문명 전체를 마비시키며, 나중엔 인공지능이 아닌 유기체마저 정신적으로 감염 가능해진다. 즉 유기체, 무기체 전부 감염시키는 것. 더구나 이렇게 정신적으로 감염된 유기체는 육신까지 감염된다. 컴포저로 감염자의 정신을 뽑아내 보존하려는 시도가 실패한 게 이 때문. 때문에 컴포저로 다른 육신에 정신을 심으려고 했지만, 그 육체마저도 얼마 안가 붕괴되거나 감염되었다.

결국 선조는 플러드가 기생할만한 모든 지적 생명체를 희생시킴으로써 가까스로 우주의 멸망을 저지한다. 그러나 은하계 외부에도 여전히 선각자들이 남아있고, 이들은 앞으로도 때가 되면 플러드를 보낼 것이라고 한다. 즉, 이 상황 역시 헤일로로 플러드에 대한 승리를 거두었다기 보다는, 선대 인류 문명 케이스처럼 희생을 통한 저지라는 플러드의 시험에 합격(...)했기 때문에 플러드가 공격을 멈춘 것으로도 해석 가능하...지만 프라이모디얼이 선조는 이번에도 실패할거고 인류는 언젠가 재기하겠지. 그리고 언젠가 다시 시험에 들 것.이라고 깐 걸 보면 합격한게 아니라 실패작인 선조를 멸종시켰으니 인류가 재기해서 다시 선대 인류 문명 수준으로 성장하길 기다리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물론 인류가 선대인류 수준으로 회복할려면 수만년에서 수십만년을 기다려야 할 테지만 당장 프라이모디얼이 복수를 갈망하며 소행성에 숨어서 100만년이상 잠들었으니 수만~수십만년은 선각자 입장에선 찰나의 시간일지도 모른다. 실제로 카르다쇼프 척도 제III유형 기술력인 선조 등급 기술력으로 도달하려면 10만~100만년이 걸린다.[58]

7.1. 치료법?

이 건드리는 것은 모조리 고통받소. 놈은 나를 건드렸소. 이제는 나도 광기에 물들었단 말이오!
우어 다이댁트, 라이브러리안 앞에서 절규하며
물론 이 시설에 보관된 기생체가 현존하는 기생체의 전부라고 볼 수 없다. 우리 은하계 바깥에서 때를 기다리고 있을 지도 몰라. 아니면 지금 우리 쪽으로 오고 있을 지도 모르지.(..중략..) 플러드 표본을 저장해서 조사하고 계속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는 라이브러리안의 생각이 옳았어.
343 길티 스파크

이론상 선각자=플러드에 대한 치료법은 사실상 생물학적 작용을 멈추거나 사고구조를 이루는 저장장치를 파기한 뒤, 신체를 구성하는 물질이 완전히 변형될 때까지 '가열'하는 것 이외엔 없다. 이렇게 보자면 다시는 플러드 유출 사태가 일어날 일이 없이 은하계 전체에서 말끔히 플러드를 박멸해야 하겠지만, 정작 선조는 치료법을 찾기 위해 헤일로 내부에 플러드 표본을 저장하는 선택을 했다.
인간들은 우리와 싸우면서도, 장대한 전투 끝에 놈들을 무찌르고 은하계 변방 너머로 몰아냈느니라. 우리는 인간을 패배시키고 나서야 그런 승리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인간들을 통해 플러드에 대항할 방법을 강구하고자 했지. 놈들이 언젠가 반드시 되돌아오리라 예측했기 때문이다.
우어 다이댁트, 별빛내기에게 플러드에 대해 설명하며
이는 플러드의 근원인 선각자들이 은하 바깥에 존재하며, 이들 중 한명인 프라이모디얼을 통해 인류를 시험하기 위해 언젠간 돌아올 것이라고 언급되었기 때문이다. 애시당초 최초의 플러드 감염 또한 마젤란 성운에서 온 함선을 아무것도 모르던 선대 인류 문명이 발견한 것으로부터 시작했고, 거의 몇세기 넘는 잠복기를 끝에 손쓸 수 없이 퍼저나가고 말았다. 이런 상황에서 정말로 플러드에 대한 면역 또는 치료법이 전혀 없다고 가정할 경우, 선각자가 주기적으로 온갖 다양한 루트로 플러드를 내 놓는 '시험'을 할 때 마다 모든 피조물들이 끝없이 고통받다가 멸망당하거나, 유일한 해법인 헤일로로 은하 전체를 매번 초기화 하며 선조의 죄를 영원히 반복하는 무한루프만 이어진다.

이 때문에 라이브러리안은 헤일로 배열 가동 뒤 남아 있는 플러드 포자를 모두 제거해야 한다는 제국의회 다수의견을 반박하며 그나마 플러드를 안전하게 박멸하거나 처리할 수 있는 헤일로에 플러드 연구시설을 설치하기에 이르었다. 선조식 수호자의 의무에 준하기 위해 선택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십만년 넘게 각 모니터들이 연구한 결과 플러드 감염에 대한 면역 및 치료책은 없었음이 밝혀졌다. 그나마 후대 문명들이 이런 약화된 형태의 플러드와 접한 뒤, "고대문명인 선조조차 방역 실패 시 내놓은 유일한 해결책이 은하 단위 대량살상 뿐이었다"는 경각심으로 인해 열심히 초기단계 플러드 방역 및 봉쇄를 유지하고 플러드의 위험성을 조기에 깨닫게 되는 효과는 가져왔다.


[1] 이들의 진짜 정체인 종족 자신들의 피조물에게 패해 자취를 감춘 후 태곳적 형태를 취해 동면에 들어갔다가 너무 오랜 시간이 흘러 결함이 생긴 상태가 바로 플러드인데,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렀기에 이러한 결함이 생겼는지는 불명이기에 대략 이들이 멸망한 기원전 1000만여년쯤이 아닐까라고 추측밖에 할 수 없다. [2] 최초 발생지를 따지자면 플러드에 최초로 감염된 종족인 '페루'의 모성 파운 하코르라고 할 수 있으나 플러드의 진정한 중심지는 불명이다. 이들 말고도 다른 정상적 개체들 은하계 외부에 존재한다고 한다. 사실 다른 생명체들을 먹고 감염시켜 번식하는 이들의 특성상 지도자인 키 마인드/그레이브 마인드가 생성되는 곳이 곧 플러드의 수도라고 할 수 있겠다. [3] 여기서 키 마인드는 그레이브 마인드의 진화개체로써, 행성 수준의 규모를 자랑한다. [4] 추측으로는 플러드와 가장 먼저 조우한 선대 인류 문명이 신화나 종교 속 신의 징벌로서의 대홍수에 영감을 받아 지었을 가능성이 있다. 희생자 입장에서는 사실상 멈출 방법이 없다는 점, 신 혹은 그와 비슷한 것에 의해 일어나는 점 등이 비슷하다. 또한 플러드에 맞선 선조 문명이 만든 최후의 보루도 "아크", 방주이며 선조들이 여러 종의 생물들을 이 아크에 보존했다는 점에서 더더욱. 홍수가 일어나 모든 것이 홍수에 삼켜지고(플러드), 세상이 한 번 깨끗해지며(헤일로 발사), 아크에 피난한 생물들이 다시 번성(선조 생명공학자들이 여러 종의 생명을 보존 및 번성시킴)했다고 보면 된다. [5] 인류와 피조물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는 에이트리옥스가 헤일로로 은하계를 전멸시킬 꿍꿍이로 가득해도, 플러드를 풀어놓겠다는 생각은 전혀 안 하고 있다. 복수귀인 에이트리옥스도 플러드 만큼은 절대 이용할 생각도 없고 얕잡아보지도 않는다. [6] 1편인 전쟁의 서막에서 치프가 레코드 뷰를 둘러본 군모의 소유자다. [7] 단, 이 경우는 04시설에서 오랜 동면에 빠져있어서 약화된 플러드가 젠킨스를 잠식했기에 가능한 일. 보통 케이스에서는 얄짤없다. [8] 플러드의 정신체 그레이브마인드를 상징하는 선조 기호 [9] 우리 은하의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은하. 점점 우리 은하에 흡수되고 있다. [10] 하단의 진실 문단 참조. 사실 이 또한 인류가 플러드의 시험에서 통과했기에 물러난 것이지, 마음만 먹었다면 인류를 멸망시키는건 일도 아니었을 것이다. [11] 그리고 이런 두려움으로 수 많은 인간들이 자살했다고 한다. [12] 문명 7단계는 구석기 시대이다. 한때 찬란한 문명을 자랑했던 선조 문명과 동급으로 취급되었던 고대 인류가 얼마나 선조에게 미움을 샀는지 잘 알 수 있다. 이 형벌은 건축사 계급이 강하게 주장해서 행해진 형벌이었는데, 이게 선조 사회에서도 얼마나 잔혹한 처벌이었는지 생명가공사들은 이런 처벌에 거세게 반발했다고 한다. [13] 그러나, 후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이는 완전한 대항법이 아닌 그저 임시 방편일 뿐이었고, 플러드 치료제나 완벽한 대항법은 존재하지 않는다는게 밝혀졌다. 플러드가 물러간것도 플러드의 시험에서 인류가 통과했기 때문이며, 애초에 플러드가 인류를 멸종시키기로 작정했다면 인류는 저항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14] 헤일로 4 터미널에서 신체를 마개조한 이후의 다이댁트 프러미시안들을 보내 수 많은 감염된 선조의 함선들을 파괴시키는 장면이 나온다. [15] 제일 처음 코버넌트 정찰대가 놈들을 발견했고 희생 끝에 일부를 재격리에 성공했지만 키예스 함장 휘하 해병대가 모르고 봉쇄한 문을 열어버렸다. 이후 해병대와 키예스 함장은 플러드에 감염, 에이버리 존슨만이 어느정도 면역을 지니고 있었기에 살아서 빠져나왔다. [16] 함선을 노린 것은 우연히 지나가다 플러드의 눈에 띄인 것이 아닌, 플러드가 함선의 항행 능력을 노리고 탈취한 것이다. 이 함선이 플러드에 의해 잠식되었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몰랐던 상황. [17] 소설 헤일로: 플러드의 출현에서 나오는 내용으로, 치프가 진리와 귀의에서 키예스 함장의 칩을 회수하고 필라 오브 오톰으로 향하던 사이에 진리와 귀의를 재점령한 ODST 지휘관에 의해 하마터면 그대로 지구로 날아갈뻔했다. [18] 04 시설의 플러드와 달리 자력으로 탈출했다. 05 시설의 모니터인 2401 페네턴트 탄젠트가 게으르다는 설정이 있는 것으로 보아 시설 관리를 제대로 안 하다가 일어난 일인 듯하다. 이후 알 수 없는 먼 과거에 정체불명의 세력이 플러드 격리 시스템을 고의로 손상시켰다는 언급이 나온다. [19] 미란다 키예스 함장이 코버넌트에 납치되고 그레이브마인드는 함장을 잃은 인 엠버 클레드를 탈취하여 하이 채리티에 들이받아 하이 채리티에 플러드가 퍼지게 된다. [20] 여기서 빠져나온 플러드 함선 한 대는 헤일로3 시점에서 지구에 도착해 지구에 플러드가 퍼질 뻔했으며 아크에 추락한 하이 채리티에서 헤일로 워즈2 시점에서 플러드가 빠져나와 아크에도 플러드가 퍼지게 된다. 즉 2편 이후 모든 플러드 사태는 05시설에서 시작됐다. [21] 한국 정발판에서는 지구의 절반으로 오역되었다. [22] 플러드 미션 중, 아군 엘리트들이 아비터에게 이 얘기를 해준다. 하이 채리티가 플러드에 당했으며 상헬리 함대가 탈출하는 감염된 코버넌트 함선 하나를 못 잡았을 정도로 플러드가 진화하고 있다고. 아비터는 2편에서 인덱스 회수 임무를 받고 05시설로 떠났기에 하이 채리티가 플러드에 점령당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듯하다. [23] 이들 중에서 플러드에 감염된 동료를 죽임으로써 고통을 끝내준 생존자들의 PTSD 또한 들을 수 있다. [24] 이는 사실 과장해서 말한 것으로, 케냐 일대만 불태웠다. 한국 정발판에서는 "지구의 반을 불태웠다"는 정신나간 오역으로 더빙됐다. [25] 스파르탄 어썰트 컷신에 따르면 분명 UNSC와 엘리트 함대가 합의 하에 플러드 확산 방지를 위해 케냐를 유리화한 거지만, 이 사실은 기밀로 되어 있고 대중에겐 단순한 "코버넌트의 기습 유리화 공격"으로 알려져 있다. 아무래도 사실상 이길 수 없는 존재인 플러드보단 싸움 정도라도 성립된 코버넌트에게 책임을 떠넘겨 불안을 억제하는 목적인 모양. [26] 진실의 사제가 헤일로를 작동시키려 하자, 아크는 헤일로에서 안전한 지역이므로 그레이브마인드가 하이 채리티를 이끌고 여기까지 온 것. 결국 아크는 선조 최후의 보루였기 때문에, 여기까지 뚫리면 거의 희망이 없다고 봐야 했다. [27] 다만 헤일로 3때 04 시설은 발사된 게 아닌 과부하로 폭발한 것이라는 내용이 공개되고 헤일로 워즈 2의 스토리 DLC가 공개되자 완전히 궤멸된 것이 아니라는 정황이 드러났다. 기적적으로 그 반동으로 그레이브마인드가 죽어서 아크가 탈취당하는 끔찍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28] 말 그대로의 감염이 아닌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모든 정보를 가지고 있는 그레이브마인드의 지식과 그에 기반한 압도적인 화술로 논리적 헛점을 파고 들어 상대방을 세뇌시키는 기술이다. 역병이라는 말은 여기에 호되게 데인 선조들이 그 위험성을 경계하며 붙인 명칭. [29] 신경회로가 제 위치에서 벗어나는 질병 [30] 실상은 그가 스파르탄-I이라서 개조 수술의 영향으로 감염시키기 비교적 어려운 것에 불과하며, 결코 면역은 아니라고 한다. 존슨 상사가 감염시키기 어려운 신체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감염체들의 우선순위가 낮았던데다가, 스파르탄답게 본인이 워낙 전투력이 높아서 혼자서 플러드 개떼를 물리치고 빠져나온 것일 뿐이다. [31] 최악의 경우 존슨은 플러드에 면역은 커녕 최소한의 내성조차 전혀 없지만 존슨이 플러드에 면역인것마냥 일부러 연출해서 인류측의 혼란을 야기하려는 심리전이라는 추측도 가능하다. 실제로 선례가 존재하는데, 선대 인류 문명이 인구의 1/3에 유전자 조작을 가해 플러드에게 감염되면 공멸시키도록 하여 플러드를 격멸한 적이 있어 마치 인류가 플러드 치료제를 개발한 것처럼 보였지만, 실상은 플러드가 일부러 물러가준 것에 불과했고 이를 통해 인류에게서 플러드에 대항할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을 선조에게 덤으로 심어준 것이었다. 하지만 고작 야생기에 불과했던 전쟁의 서막 시점의 플러드가 그 정도로 고도의 심리전을 구사할 수 있었을 가능성은 불명. [32] 소설 헤일로: 플러드의 출현에서 헤일로 1의 코버넌트 무기고를 잠입하던 UNSC 팀(젠킨스 일병 포함)과 키예스 함장이 플러드의 습격을 받았을 때 손으로 플러드 포자를 꽉 쥐니 터져버렸다는 묘사가 나온다. 굳이 스파르탄이 아니라도 인간의 물리력으로도 충분히 터뜨릴 수 있는모양. [33] 헤일로 워즈 2 DLC의 악역 배니시드의 저힐라네는 평소엔 안면만 드러나다가 전투시 안면도 차폐되는 전투복을 입는데 덕분에 플러드 무리와도 어느정도 수월하게 싸워나간다. 다만 목 같이 움직임을 위해 부드러운 소재로 감싼 부분을 당하면 얄짤없는 듯. [34] 헤일로 1편을 소설화한 헤일로: 플러드의 출편에서 마스터 치프의 경우 감염체에 장갑이 없는 묠니르의 목 부분을 공격당해 촉수로 찢겼고 잠시 무력화되었으나 코타나가 묠니르의 방어막 에너지를 방전시켜 겨우 처리한다. [35] 사실 코버넌트 중 작은 종족들도 마찬가지. 그런트는 1미터 60대고, 자칼은 1미터 90을 넘어간다. 플레이어는 키가 2미터를 넘어가고 이들은 체형과 구부정한 자세 때문에 작아보일 뿐 어지간한 인간에 맞먹거나 더 큰 몸집이다. [36] 메가블럭의 헤일로 시리즈 완구에서는 구형 엘리트 전투변이가 탑승하는 플러드 드롭포드 세트가 있다. [37] 포자는 플러드 감염체의 감염보다는 느리지만 부가적으로 플러드 감염을 유발시킬 수도 있다. [38] 헤일로: 사일렌티움에서 언급된다. [39] 시리즈 본편에선 잘렸지만 헤일로 워즈 2 피닉스 로그에서의 언급되었으며 아케이드 게임인 헤일로: 파이어팀 레이븐에서 직접 등장했다. [40] 멀티플레이에서 지휘관으로 제롬 중령을 선택하면 쓸 수 있는 사기 증진 능력과 효과가 같다. [41] 피닉스 로그에 따르면 저거넛에서 진화된 개체이다. [42] 사실 어보미네이션은 플러드 키마인드 전투 형태라고 볼수 있다.일종의 현장 지휘관이기 때문. [43] 정확히는 플러드가 정상적으로 군락을만들지 못하고 적을 섬멸해야 할때 지휘,전투용으로 저거넛에서 진화해서 생성된다. [44] 더미데이터에서는 배양변이가 앞에 보호막을 차고 나온다. 보호막이 자칼의 에너지 방패와 똑같이 생긴걸로 보아 자칼이 감염된 형태로 기획된 듯하다. [45] 삭제된 순수변이. 플러드나 다른 생체물질을 수집하고 전투 변이 형태로 변환 시켜 발사한다 [46] 헤일로 3에서 수시로 나타나는 환상이 바로 이 텔레파시라는 설이 있다. 또한 헤일로 3에서는 전투변이의 전투 시 대사도 추가되었는데, 이 역시 그레이브마인드가 전투변이를 통해 소통하는 것으로 보인다. 듣는 입장에서 상당히 트라우마틱한지 헤일로 3 플러드게이트 미션에선 감염된 동료들이 이 목소리로 말하는 것을 듣고 미쳐버린 해병도 존재하며, 선조 삼부작에선 이러한 직접적인 정신공격에 제정신을 잃어버린 인물들도 몇몇 묘사된다. 그 해병은 플러드게이트 미션 중 아비터와 함께 플러드들을 뚫고 엘리트 부대 어둠의 그림자와 합류하러 가는 중간지점에서 쭈그려앉아 울고있다. [47] 인류-플러드 전쟁 선조-플러드 전쟁 시기 포함. 이 때문에 공동체기에 들어간 플러드의 위험성은 그야말로 천정부지로 뛰어오른다. [48] 사실 진짜로 선대 그레이브마인드의 지식을 물려 받는게 아닌 최후의 선각자인 프라이모디얼이 부활하는 것이다. [49] 플러드가 하이 채리티를 점령함에 따라 이 단계에 들어설 기반은 마련되었으나 진실의 사제가 아크에서 헤일로를 가동하는 것과 치프와 아비터가 08 시설을 가동하려 하는 것을 막느라 시간이 지체되었고 치프가 08 시설을 박살내면서 그 여파에 결국 그레이브마인드는 사망하고 하이 채리티는 아크에 추락하고 만다. [50] 정확히는 충분히 성장한 그레이브마인드가 행성의 생태계 전체를 감염시켜 어마어마한 규모의 플러드 군체들을 통제하기 위한 연산 능력과 사고력을 얻기 위해 자신과 그 행성 자체를 융합해 거대한 하나의 플러드 개체로 진화한 상위개체의 명칭이다. 플러드는 이때부터 초월적인 연산능력 덕분에 선각자의 신경 물리학 기술들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51] 그 전까지는 어떻게든 버티던 선조들도 키 마인드가 성간 도로같은 선각자 유물들을 휘두르기 시작하자 급속도로 쇠퇴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최후의 수단인 헤일로 가동으로 이어졌다. [52] 몇몇은 동면을 취했고 그 중 하나가 프라이모디얼이다. [53] 흥미로운 점은 실제로 동물의 암세포가 전염성을 띄고 심지어 외부환경에 노출되어도 장시간 생존하여 간접접촉으로 다른 개체와 다른 종까지 감염시키는 사례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동물의 체세포 자체가 감염성 종양의 병원체로 작용하는 사례가 플러드나 선각자의 모티브로 참고되었을 수도 있다. 관련 논문(혐짤주의) [54] 선각자들의 기술력을 생각하면 이런 결함 따위는 진즉에 해결할 수 있을테지만 인류를 시험하는데 이 모습이 적합해서 일부러 유도하고 있는것일수도 있다. 실제로 그레이브마인드는 우어 다이댁트에게 "우리가 보기에 좋았다." 고 플러드의 형태를 긍정하는 모습을 보였다.-목숨도 부지하고 시련도 직접 주고 일석이조- [55] 선조 삼부작 소설에서 프라이모디얼의 대사하고 우어 다이댁트와 법률사 사이의 대화 내용을 보면 이마저도 선각자의 의도대로 흘러갔을 가능성이 높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인류가 선조와의 전쟁에서 패배하든 말든 상관없이 어차피 선각자의 시련을 통과했고, 선조는 모조리 플러드한테 멸망 당해서 사라질 운명. 그리고 선조가 없는 은하계에서 인류는 언젠가 다시 일어설게 뻔하기 때문이다. 좀 더 들어가면 인류가 파멸 직전에 스스로 물러감으로써 마치 인류가 플러드를 상대로 이긴 것처럼 보이게 됐고, 이로 인해 플러드 치료제가 있을 거란 생각을 가지게 된 선조는 인류와 문화를 보존하고 컴포저로 그들의 정수를 빼서 심문하기로 결정했는데, 라이브러리안은 추출된 정수의 일부를 새로운 인류, 즉 현행 인류에게 이식했다. 즉 선각자는 인류를 공격해서 무너트리고 마지막에 살림으로써 선조를 멸종시키고 계승자만 남겼다. 모두 선각자의 뜻대로 된 셈이다. [56] 다만 AI에 따라서는 다소 저항도 가능하거나 아예 거부도 가능하다. 선조-플러드 전쟁 시기 그레이브마인드가 43년에 걸친 대화 끝에 맨디컨트 바이어스를 자기 편으로 만들었으며 선조측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독립성과 창의성을 낮춘 오펜시브 바이어스를 만들어 대응하였다. 하지만 생명체와는 달리 그 '코드'는 변형되지 않는다. 따라서 인공 지능 자신의 의지가 따른다면 그것을 극복해 낼 수도 있다. 그 예로, 맨디컨트 바이어스는 선조가 전쟁에서 승리하고 선조 측에 사로잡힌 시점에서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영원히 속죄할 것을 맹세하였으며, 아크에 남은 그의 조각은 헤일로 3의 시점에서 터미널을 통해 계승자에 해당하는 마스터 치프를 돕는 방식으로 속죄를 이어나간다. [57] 사실 역병이라고 하지만 이는 그 위험성에 경악한 선조들의 표현으로, 진짜 바이러스가 아니라 일종의 화술이다. 단지 말로써 육체적 변이조차 일으키고 전염도 가능한 미친 화술일 뿐. 약인공지능 비슷한 지능이면 감염되지 않는 듯 하며(정확히는 화술을 이해할 지능 자체가 떨어져서 못 알아듣는 것) 선조는 맨디컨트의 배신 이후 창의성이 그보다 떨어지는 오펜시브 바이어스를 창조해 맨디컨트를 굴복시킨다. [58] 미치오 카쿠 박사의 주장에 따르면 인류는 10만년~100만년 후에 카르다쇼프 척도 제III유형에 도달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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