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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3 12:30:31

달이 뜨는 강/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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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실제 역사와 다른 부분3. 시대 재현 오류
3.1. 유의사항3.2. 전체
3.2.1. 복식
3.3. 1화3.4. 7~8화3.5. 14화3.6. 18화

1. 개요

KBS 월화 드라마 < 달이 뜨는 강>의 역사 탐구를 다루는 문서.

2. 실제 역사와 다른 부분

3. 시대 재현 오류

3.1. 유의사항

3.2. 전체

3.2.1. 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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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고구려-단령.jpg
* 평강공주의 아역이 입고 있는 옷은 고구려 벽화를 기반으로 시대를 재현한 옷이다. 보통 직령 형태의 한복을 떠올리기 쉽지만 단령(=곡령=원령)은 고구려 이전부터 쭉 입어왔던 복식이다. 단령은 내의(內衣)로 많이 착용했지만 외의(外衣)로도 착용했음을 벽화를 통해 알 수 있다. 무용총의 거문고를 연주하는 여인을 보면 평강공주의 아역처럼 단령반비(團領半臂)를 입고 있다. 이런 복식은 고구려뿐만 아니라 신라, 백제[6] 또한 착용했다.

파일:달뜨강 고증수준.jpg
파일:6561593A-19EC-42F2-8A12-D0F5C81328A0.jpg 파일:50C617E2-722C-4702-AF21-36C6A9F55293.jpg
달이 뜨는 강 해모용 당나라 잠화사녀도(蠶花仕女圖)
파일:54701B42-83AB-45A0-BC50-2834778B7551.jpg 파일:62B917D3-19FA-4932-BE71-F3B0ED21C865.jpg 파일:D6069C6E-BE41-4B71-858C-F10CBD284E48.jpg
달이 뜨는 강 고건 달이 뜨는 강 고원표 중국 시안 선우염묘에서 출토된 호복(胡服)의 일종인 번령포(翻領袍)를 입고 있는 당삼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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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재현 오류가 계속된다면 잘못된 인식이 나타날 수도 있다. 실제로 한국 역사 드라마를 접한 외국인들은 조선군의 군복을 포졸복으로 알고 있다는 경우가 꽤 많다. 다만 조선군의 군복이 포졸복이었다는 건 조선 후기 기준으로는 마냥 틀렸다고만 볼 수는 없다는 점에서 아예 판타지 갑옷이 나온 달이 뜨는 강의 경우가 더 심각하다.

갑옷 재현 미스가 아쉬운 것은 방송사가 KBS라는 점 때문이다. KBS의 경우 사극 근초고왕 대왕의 꿈에서 이전 사극과는 다른 삼국시대 갑옷의 모습을 훌륭하게 재현하였기에 기존 것을 이용하면 될 것을 굳이 국적불명, 시대불명의 판타지갑옷으로 입고 나올 필요가 있었냐는 것이다.[9] 심지어 광개토태왕보다도 못하다.

3.3. 1화

3.4. 7~8화

당시 국제정세를 보자면 고구려는 돌궐제1제국과 싸워 이겨 대등한 인국(隣國)이었고 북주 돌궐에게 신속(臣屬)하여 효순한 아이 취급을 받던 처지였다. 더군다나 북제의 고장공, 곡률광 등에게 한참 깨지고 있었고 나중에는 온달에게 깨질 예정인 서쪽 구석의 북주의 눈치를 볼 하등의 이유가 없다. 이 드라마 구도가 나중에 각성 등을 통한 반전을 기대하게 하는 유약한 인물상이 많듯이 나중에 반전이 붙을 수는 있겠지만 어찌되었든 8화 시점에서 보자면 공녀 에피소드는 고구려 비하로 볼 여지가 없잖은 게 사실이다. 차라리 대등한 국가끼리 동맹 차원에서 상호간에 공녀를 교환하는 것으로 나오거나 아예 고구려가 어느 약소국으로부터 일방적으로 공녀를 받는 내용이었으면 그게 더 개연성이 있었을 것이다.

3.5. 1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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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21년 4월 5일자 14회 방송분에서 중국의 간체자가 사용되었다는 의혹이 레딧 한국 드라마 서브레딧에서 제기되었다.
이 당시에는 간체자가 아닌 정체자를 사용하였으므로 실제 역사와 맞지 않는다. 편지 속 간체자의 경우 1964년 중화인민공화국이 간화자 총표를 선포되고나서야 쓰여지기 시작한 한자이다.
고화질 버전으로 자세히 보면 간체자로 써져있는거에 모자라 문장마저도 오늘날 현대 표준 중국어식 문법으로 써져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 문제는 이 현대 표준중국어는 북경어식 백화문을 기반으로 하며 백화문이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사용되는게 1910년대 신해혁명 혹은 5.4 운동을 기점으로 해서 일어난 신문화운동 시점이라는 점이다. 한문은 2천년 전 사용된 상고한어 문법을 기반으로 한다. 심지어 저 편지 속 쓰인 중국어도 문법에 오류 투성이가 많아 대충 파파고같은 번역기로 돌려 만든 문장인 것으로 의심된다.

이후 제작사 측에서 공식 사과와 함께 재편집을 통해 재방송과 다시보기 서비스에서 문제가 된 장면을 삭제했다. #

3.6. 18화

다만 제작사가 의도하여 그런 자세를 하도록 지시했다고 보기는 무리이다. 진필의 역할을 맡은 배우인 차광수의 종교가 개신교이다보니 딸의 생명을 구하려는 절실한 장면을 연기하면서 무의식 중에 천주교식 자세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해당 부분이 절실히 부탁하는 장면에서 마지막에 잠깐 나온 부분이기도 하고, 촬영하는 스태프들 입장에서도 현대인들에게 익숙한 자세이기에 별 생각 없이 넘어갔을 것이다.

[1] 그마저도 전승하는 문장 속 주어가 모호하여 온달의 공인지, 평강공주의 공인지 확언하기 어렵다. [2] 애당초 평강공주가 살수였다는 배경 설정 자체가 온달 설화를 비롯해 어느 역사서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3] 고구려 왕족의 성씨가 고씨이고 계루부에서 왕을 배출하고 있었으므로 [4] 온달은 590년에 죽었고, 연개소문의 출생은 590~610년대 사이로 보는 편이다. 590년대로 잡았어도 연개소문의 아버지인 연태조가 삼국사기에는 대대로(大對盧) 벼슬을 지냈다고 하며 연개소문의 아들인 연남생 묘지명에는 아버지인 연자유(연개소문의 할아버지)와 더불어 막리지(莫離支)를 역임하였다고 하였기 때문에 이미 온달이 살아 있을 때 이미 상당한 고위관직에 있었음을 알 수 있다. [5] 삼국사기 연개소문 열전에는 연개소문이 연태조의 동부 대인의 지위를 계승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으나, 영류왕 본기에는 연개소문이 서부 대인이었다고 기록되어 있어서 확실한 것은 알기 힘들다. 다만 동부 대인이었다는 기록이 구당서나 신당서 등에 더 많이 전하는 것으로 보아 동부 대인이었다는 설이 더욱 사실일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다. [6] 파일:백제-곡령교임포.jpg 논문에 따르면 교임이 있는 이 포(袍)를 곡령교임포(曲領交袵袍)로 지칭한다. [7] 파일:2E12F52A-F6F5-4162-BA06-A3F4C6BD8215.jpg 참고로 이와 거의 똑같은 형태의 의상을 재현한 드라마로는 판빙빙 주연의 무미랑전기가 있다. 다만 무미랑전기의 경우 시대적 배경은 초당시기이기 때문에 속살이 노출된 의상을 선보이는 건 재현 오류에 더 가깝다. 이것은 중화권 사극도 간혹 재현 오류를 범한다는 것 정도로 이해하면 좋을 것이다. [8] 흔히 우리가 아는 김춘추의 주도로 수입된 당나라 복식은 관복으로 입던 단령이었고, 여인들의 의상이 수입된 건 조금 더 훗날인 문무왕 재위 시기였다. 게다가 이 당시 당나라도 아직 초당시기였기 때문에 저런 식으로 속살이 노출되어 있는 복식은 아직 유행하지 않았다. [9] 이 드라마가 제작 초반에는 MBC에 편성될 계획이었으므로 MBC 미술팀의 갑옷을 그대로 재활용했기 때문이다. 이는 위의 복식 문단에서 설명한 고구려인들의 복식도 마찬가지다. KBS 편성이 더 빨리 결정났더라면 달리 기대해볼 수 있었을 텐데 아쉬운 부분이다. [10] 이게 어떤 느낌이냐 하면 2차대전 배경의 드라마에서 군인들이 현대식 경례를 하지 않고 로마식 경례를 하거나 중국 무협지에나 나오는 포권 자세를 하는 느낌이다. 따지고 보면 대단히 어색하고 이상한 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