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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13 19:59:42

니네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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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1656665790427.png
니네베 상상도.[1]
파일:nineveh-getty_wide-76a15f3f8cae79db2b87eece9f5958b0fd555548-1500x845.jpg
니네베 유적의 모습.
언어별 명칭
아카드어 <colbgcolor=white,black>𒌷𒉌𒉡𒀀‎ (니누아)
아람어 ܢܝ݂ܢܘܹܐ‎ (니느웨)
고대 히브리어 נינוה (니느웨)
고전 그리스어 Νινευή (니네우에)
교회 라틴어 Nineve (니네베)
영어 Nineveh (니니버)
아랍어 نِينَوَى ‎(니나와)

1. 개요2. 역사
2.1. 과거2.2. 발굴2.3. IS의 점령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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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고대 아시리아 제국의 수도 중 하나이자, 오늘날의 이라크 북부 모술 시내 동부에 위치한 유적. 어떻게 보면 모술과 니네베는 서울특별시 한성백제 위례성 유적간의 관계와 흡사하다.[2]

구약성경에도 언급되는 고대 도시로, 한국의 공동번역성서 개역 성경에서는 고대 히브리어 발음인 니느웨([ninəwe])로, 가톨릭 성경에서는 교회 라틴어 발음인 니네베로 부르고 있다.

2. 역사

파일:모술 이라크 이집트.png

2.1. 과거

아시리아 제국보다 이전인 기원전 24세기 아카드 시대에 도시가 처음 세워졌다고 하는데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대표적인 유물 중 하나인 사르곤의 청동 흉상도 이곳에서 발굴되었다.[3] 이후 신아시리아 시기인 기원전 705년에 센나케립 님루드(칼후)에서 이곳으로 수도를 옮기면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남북 약 4.8 km, 동서 약 1.2~1.6 km 규모인 성벽이 건설되었고, 센나케립의 손자인 아슈르바니팔 왕은 쐐기 문자로 기록된 점토판으로 가득 찬 도서관을 갖추었는데 이 니네베 도서관이 세계 최초의 체계적인 도서관으로 여겨진다. 당시 니네베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대도시였다.

파일:Fall_of_nineveh.jpg
영국의 화가 존 마틴이 그린 함락되는 니네베를 묘사한 삽화

그러나 명군이었던 아슈르바니팔 사후 아시리아 제국이 쇠퇴하고 신바빌로니아를 비롯한 연합국들의 공격에 기원전 612년 아시리아가 멸망하면서 니네베도 파괴되었다. 아시리아는 유난히 가혹하게 피지배민들을 탄압하는 정책을 펼쳤었기 때문에 주변 세력들의 반감을 많이 사고 있었으며 그에 따라 수도인 니네베 역시 처참하게 파괴된 편이다.

아시리아가 멸망한 이후에도 고고학적으로 니네베의 나부 신전이 수리되거나 센나케립의 궁전이 계속 사용되었다는 증거가 발견되기도 하여 어느 정도 도시를 유지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고대 그리스의 역사가 크세노폰의 기록에 니네베가 언급되지 않는 등 실제로 도시가 유지되었는지 불분명하다. 그러나 니네베가 아시리아 멸망 이후로 존속했다고 해도 적어도 13세기 이후로는 확실히 폐허가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니네베의 위치 자체는 일부 사람들로부터 전승되어 지속적으로 알려져 있었다. 중세시대 유대인 탐험가인 투델라의 벤자민도 1170년에 니네베의 터에 방문한 적 있다.

2.2. 발굴

오랫 동안 잊혀져 있던 니네베를 1842년 모술 영사인 폴 에밀 보타의 지시 하에 발굴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1847년 영국 고고학자 오스틴 헨리 레이어드(Austen Henry Layard)가 본격적으로 발굴을 진행했다. 이전까지는 성경 속 전설의 도시로만 통한 니네베였으나, 실존이 증명되면서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연구에 획기적 발판이 마련되었다.

특히 레이어드는 궁전 유적을 발굴하다가 도서관을 발견했는데, 그곳에는 아슈르바니팔이 수집한 점토판 3만여 점이 있었다. 이 중에서 인류창조신화 에누마 엘리시, 길가메시 서사시 및 각종 서사시와 수학, 동식물학 관련 문서가 발견되었고 수메르어 아카드어 어학사전도 있었다. 이 유물들은 아시리아 뿐만 아니라 메소포타미아 문명 자체에서도 중요한 연구가 되었다.

2.3. IS의 점령

IS 모술을 점령하면서 니네베와 님루드 유적이 파괴될 위기에 놓였다. IS는 모술 박물관에서 아시리아의 조각상을 파괴하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공개하기도 했는데, 그 조각상은 돌이 아니라 석고로 만들어진, 즉 가짜라고 드러났다. #

2014년 6월 모술이 IS의 근거지가 되기 전, 이미 이라크 정부는 그해 초 박물관의 수집품 총 2400점 중 약 1700점을 바그다드에 있는 이라크 박물관으로 옮긴 바 있었다. 당시 모술 박물관은 외장을 개조할 예정이었기 때문. 일각에선 IS가 값비싼 니네베의 유물을 밀거래하리란 우려도 큰 상황이었으나, 다행스럽게도 2017년 1월 이라크 정부군이 수복했다.

3. 기타

성경에서는 구약의 요나서와 나훔서에서 언급된다.[4] 요나서에서는 니네베로 가라는 하느님의 명령을 어긴 요나가 고초를 겪고 결국 니네베로 가는 이야기가 묘사된다. 나훔서는 아시리아의 잔학함을 비난하면서 니네베가 멸망할 것이라고 말한다.

모술을 관할하는 주인 니나와 주가 니네베에서 이름을 따온 것이다. 니네베 유적은 모술시 내에 있지만 니네베라는 이름은 모술을 관할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도 아시리아인들은 모술을 니느웨로 부른다.


[1] 니네베를 발굴한 오스틴 레이어드가 1853년에 그린 니네베 궁전 일대의 삽화이다. [2] 강을 두고 현재의 도시와 유적이 마주하는 점, 신도심에 유적이 있는 점, 유적의 역사가 수천년이나 된다는 점, 오랫동안 잊혀져 있었다가 근현대에 발굴이 진행된 점이 공통점이다. 심지어 중심도시의 동남부에 유적이 있다는 것 까지 같다. 그리고 IS의 침략이냐 아파트 건설공사냐 이유만 다를 뿐 유적이 파괴위기인 것 조차도 같다. [3] 사르곤이 아닌 그의 손자 나람신의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4] 대다수 개신교 성경과 공동번역성서에서는 '니느웨'로 지칭하며, 천주교 성경에서는 문서 제목대로 '니네베'로 지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