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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3 02:19:16

눈 속의 독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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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gle in the Snow

1. 소개2. 등장인물
2.1. 로마
2.1.1. 제20군단 발레리아 빅트릭스의 장교와 병사들2.1.2. 아우구스타 트레베로룸( 트리어)의 시민들2.1.3. 그 외
2.2. 야만족
2.2.1. 브리튼의 야만족2.2.2. 게르만족 연합
3. 여담

1. 소개

영국의 대표적인 역사 소설가 윌리스 브림(Wallace Breem)의 소설이다.

서로마 제국 초기의 혼란기,[1] 평생을 브리타니아(영국) 북방의 변경에서 별 볼 일없는 군인으로 지내다가 뒤늦게 로마 제국의 군단장[2]으로 발탁되어 50km에 해당하는 라인(레누스) 강 국경을 지켜야 하는 책임과, 배타적이고 비협조적인 서로마 제국 행정 당국과의 싸움이라는 이중의 난관에 봉착한 주인공 파울리누스 가이우스 막시무스 장군과 그의 벗 퀸투스 베로니우스 장군, 그리고 그들을 따르는 로마 군단 병사들과 게르만족 사이의 분쟁을 주된 줄거리로 하고 있다.

역사적 고증을 거쳐 문명( 로마 제국)과 야만( 게르만족), 기독교도와 이교도, 주인공과 로마 관료들의 갈등을 깊이 있고 실감나게 그린 이 작품에서의 하이라이트는 소설의 후반부를 이루고 있는 전쟁 장면이다. 제2차 세계 대전 직후 인도에서 육군으로 복무한 작가의 이력이 투영된 결과로 생생하고 긴박감 넘치는 전투 장면은 그야말로 압도적이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인간 드라마로서도 매우 수작이다. 거기에 뛰어난 고증을 통해 로마군의 전투 방식과 그들의 사상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숱한 악조건 속에서 게르마니아 수호 임무를 떠맡은 강직한 장군 막시무스와 군단 병사들의 충성심을 통해 야만족에게 밀려 쇠락해가는 막장 서로마 제국의 현시창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작품이다.

참고로 한글 번역판에서는 영화 < 글래디에이터>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식으로 광고가 되어 있지만 사실 전혀 상관 없다. 주인공과 몇몇 주연들의 이름이 같다는 점을 제외하면 공통점은 전무하다. 시대도 거의 200년 가량 차이가 나고,[3] 스토리나 분위기도 완전히 딴판이다. 영문판 원작에선 <글라디에이터>를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초반에 군단 강화 과정과 복무하는 -군밀레 모습을 보면 아마도 군필자 남성들에게는 알 수 없는 흐믓한 기분을 느끼게 할 것 같은 내용들이 많을 것이다.(...)[4] 그리고 최후의 전투에서 그토록 어렵게 만든 군단이 역사의 흐름에 밀려 바람 속의 불꽃처럼 사그라드는 모습을 보면 비운의 감정을 느낄 것이다. 한마디로 남자의 로망을 제대로 담은 소설이다.

2. 등장인물

2.1. 로마

2.1.1. 제20군단 발레리아 빅트릭스의 장교와 병사들

2.1.2. 아우구스타 트레베로룸( 트리어)의 시민들

2.1.3. 그 외

2.2. 야만족

2.2.1. 브리튼의 야만족

2.2.2. 게르만족 연합

3. 여담



[1] 정확히는 콘스탄티누스 대제 시절부터 410년 알라리크 1세에 의한 서고트족의 로마 약탈까지의 시간대이며, 주로 다루는 시점은 픽트족의 브리타니아 대침공( 367년의 음모) 시기와 스틸리코가 라인 강 수비군을 후방으로 돌린 이후 405년부터 407년까지의 게르만족의 라인 강 도하 시점이 배경이다. [2] 제20 발레리아 빅트릭스 군단. 실제 역사상으로도 브리타니아(영국)에 주둔한 세 군단 중 하나였고 이들이 서기 400년 경에 라인 강에 배치되어 전투 끝에 결국 와해되었을 것이라는 가설이 있다. [3] <글라디에이터>는 콤모두스 황제 제위 기간(서기 2세기 말엽)이지만 이 책의 배경은 서로마 제국 초기인 서기 5세기 초엽이다. [4] 장비불량에 고생하는 장교들이며, 말이 안통하는 보급계며, 맨날 항의만 하러 오는 주민들이며(...) [5] 지난 버전 문서에선 '이전 군단들이 리미타네이로 전락했다'고 작성되어있었지만 실제론 기존 군단/보조병/기병연대 할것 없이 정예부대를 차출해 코미타텐세스를 구성했다. 부대를 재편한거지 전락한게 아니다. [6] 원 역사에서 발레리아 빅트릭스의 주력은 브리튼 코미타텐세스의 제2군단 브리타니카로 차출되었다 [7] 사실 등자만 해도 카를 마르텔 이후에나 들어온 것이기도 하다. 기사 항목 참조. 물론 고트족이 목재 등자를 사용했을 가능성은 있고, 아이작 아시모프는 고트족이 훈족으로부터 등자를 도입해서 하드리아노폴리스 전투 당시 써먹었다는 주장을 했던 적도 있다. 그러나 목재 등자의 경우, 내구도의 문제도 있고 기병의 전투력이 급상승하는 소위 '카우치드 랜스'와 관련된 대등자 논란에서 유의미하게 보는 것은 철제 등자의 도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