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소설 《 눈 속의 독수리》의 등장인물.물론 아더 왕 전설의 아르토리우스와는 관계가 없으며 애당초 브리타니아 출신도 아니다.
아우구스타 트레베로룸( 트리어) 시의 보좌관으로, 행정 공무원이다. 본래는 한미한 집안 출신이지만 자신의 능력만으로 자수성가했으며 지금은 장원과 농장도 여러 채 갖고 있는 사람이다.
2. 상세
초반부에는 아우구스타 트레베로룸의 주교와 더불어 막시무스와 가장 빈번하게 충돌을 빚는다. 그도 그럴 것이, 본래 아우구스타 트레베로룸 사람들은 레누스(라인) 강 너머의 게르만족과 무역을 하면서 상당한 수입을 올리고 있었는데 서로마 제국의 중앙정부에서 내려온 막시무스는 국경을 폐쇄하고 트레베로룸의 거의 모든 항목에 세금을 매기는데다가 엄청난 양의 보급품을 요청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1] 나중에 막시무스가 아예 트레베로룸을 접수한 후에는 관계가 극도로 나빠진다.하지만 나중에 갈수록 막시무스와 그의 병사들이 게르만족을 막기 위하여 노력하는 것을 알게 되고, 결국 30이정표의 마지막 전투를 앞두었을 때, 트레베로룸의 해방 노예와 빈민으로 이루어진 민병 2,000명을 이끌고 막시무스와 합류한다. 이길 가능성이 없는 절망적인 전투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버린채 그들과 함께 싸우기 위해 온 것이다. 처음에 막시무스는 그를 박대하지만[2], 결국 함께 죽으러 온 그의 용기를 인정하고 전우로 받아들인다.
처음에는 전형적인 '복지부동 공무원'식의 악역이지만 나중에 가면 갈수록 다른 면모를 드러내는 인물이다. 막시무스에게 반감을 가졌던 것도 단지 자신의 재산을 빼앗아가서가 아니라, 무능한 서로마 제국의 중앙정부가 변경의 속주를 착취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한 자신의 생각이 틀렸음을 알자 수치심을 느끼고 직접 싸우러 오기도 하는 것을 보면 선한 인물이다. 본래 전쟁은 모르고 살았던 순수 문관인지라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구토까지 하지만, 결국에는 게르만족을 맞아 최후까지 싸우다가 전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