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No lifer그야말로 무엇인가에 열중해서 생활을 포기한 사람, 백수, 건달, 혹은 할 짓 드럽게도 없는 인간이다. Urban Dictionary에 있는 정의는 여길 참조. 우리말로는 폐인이고, 비슷한 말로는 히키코모리, 잉여인간, 오타쿠 등을 들 수 있다. 이런 사람을 비난할 때에는 "Get a life!"라는 표현을 종종 사용한다.
후술하겠지만 사우스파크의 에피소드 덕분에 전 세계의 와우 폐인들은 자신들이 생활이 없다는 걸 깨닫고 자조하며 서로를 생활이 없는 자라고 부르게 되었다.
2. 유래
기원은 사우스 파크의 10시즌 8화인 Make Love, Not Warcraft 에피소드.[1]여기선 와우 폐인을 'a person who has no life'라 일컫는다. 원래 여기서 'life'의 일반적인 의미는 'social life(사회생활)'이지만 '생명'이라는 뜻도 있는 단어인지라 폐인을 불멸의 언데드처럼 취급했다. 판타지에서 언데드나 드라큘라에게 붙는 명칭 중 하나인 'no life one, no life king'을 이용한 말장난. 에피소드 내에서도 블리자드 직원들이 이 폐인을 무찌를 궁리를 하면서 "그런데 생명(life)이 없는 자를 어떻게 죽이지?"하고 고민하는 말장난이 있다.
내용은 스탠, 카일, 카트맨, 케니(+ 스탠 아버지)의 와우 폐인化 이야기. 젠킨스(Jenkins)[2]라는 유저가 신기하게도 상대방의 PVP설정을 씹고 유저들을 학살한다. 그 한명 때문에 서버가 초토화되자 주인공들이 렙업 노가다로 그에게 맞서지만 위기에 몰린다. 그러다 블리자드 직원들이 스탠에게 전설의 아이템을 건네기 위해 아이템을 USB에 담아서 스탠 아버지의 컴퓨터에 꽂고, 스탠은 아버지에게서 검을 받아 젠킨스를 무찌른다.
에릭 카트맨의 "(게임 필드에)사람은 많은데 반은 한국인이야"라는 발언과 엮어서 젠킨스를 한국인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지만, 카트맨의 해당 발언은 그냥 주변 플레이어 중에 한국인이 많을 거라고 투덜거리는 뜻일 뿐이지 젠킨스를 보고 한국인이라 한 건 아니다. 애초에 원문을 들어보면 "I bet", 즉 "한국인일 걸?"이라고 한다. 사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별도의 한국 서버가 있기 때문에 실제 유저 비율은 카트먼의 말처럼 절반이 한국인인 것도 아니다.
스탠 아버지가 아들의 캐릭터가 죽을 위기에 처했음을 알고 절규하는 등, 게임 캐릭터가 죽는 걸 가지고 진짜로 사람이 죽는 양 호들갑을 떨어대서 시청자를 웃긴다. 블리자드 사장의 명언인 "난 와우 계정 없어! 나에겐 삶이 있다고!"는 그야말로 화룡점정.
이 에피소드는 게임 플레이 장면들을 블리자드에서 만들어준 것인데, 블리자드 직원들이 대충 만든 건지 고증은 엉망이다.[3] 케니의 대머리 인남캐 사냥꾼은 대격변에서 성사되었으니 넘어가더라도, 스탠의 캐릭터는 얼라이언스인 인간 남캐인데 호드의 서리늑대 휘장을 차고 있다. 카트맨의 캐릭터는 분명 사슬 내지 판금을 입고 도적이 절대로 들 수 없는 양손둔기를 들고 있는데, 실상 인터페이스에는 레벨 1 때의 도적의 기술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블리자드 사장도 와우 계정이 있다.
사우스파크가 이 에피소드를 만들 때 블리자드 측에서 원래 게임에는 없는 모션을 추가하는 등 여러모로 편의를 제공했다. 예를 들면 카트맨의 드워프 캐릭터가 양손 둔기로 삶이 없는 사람의 캐릭터의 머리를 내려칠 때 머리가 터지는 모션 같은 게 있다.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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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 Who Has No Life | Sword of a Thousand Truths |
또한 10인 낙스라마스의 글루스와 영혼착취자 고딕이 공통으로 드랍하는 'Slayer of the lifeless(삶이 없는 자의 학살자)'[4] 라는 도검은 사우스파크에서 스탠이 생활이 없는 자의 캐릭터를 벨 때 쓴 'Sword of Thousand Truth(천 가지 진실의 검)' [5]와 동일한 룩을 가지고 있고, 검 옵션에 노란색으로 'foretold by Salzman(Salzman이 예언했음)'[6]이라고 적어 두었다.
티어 8을 입고있는 상태의 다리온 모그레인이 사용하던 쌍검도 이 칼 두 자루다. 패러디를 아는 이가 적은 국내와는 달리, 북미 유저들에겐 가볍게 웃을 수 있는 농담거리이기도 하다.
반대인 경우는 주로 캐주얼(Casual)이라 부르거나, 마니아 같은 정상인은 하드코어 캐주얼이라 부르는 게 보통이다. Lifer라고 하면 몇몇 게임들에서 제공하는 평생 계정을 의미한다.
국내 와우서버에도 '노 라이프 공격대'라는 이름의 레이드 팀이 심심찮게 생겼다 사라지곤 한다.
2013년, 블리자드가 주최한 코스튬 플레이 행사에서 이 캐릭터를 매우 흡사하게 코스프레 한 제러드 낸딘(Jarod Nandin)이라는 인물이 화제가 되었다. 제러드는 2021년 1월 4일에 코로나19로 인해 4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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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목은 유명한 반전 표어인 'Make Love, Not War'에서 유래한다.
[2]
캐릭터 장비는 무두질용 손칼, 신비술사 장화, 새김무늬 판금 보호모, Tracker's Glove
[3]
당연히 회사가 회사이니 만큼 실제 게임이 아니라 장난스럽게 만들어서 줬을 확률이 높다.
[4]
블리자드 코리아는 아무래도 이 패러디를 인식하지 못해선지 죽음의 학살자라는 이름을 박아두었다.
[5]
와갤에서 만든 자막엔 Truth를 Troop로 잘못 들어 '천군의 검'으로 번역되어 있다.
[6]
극중 USB 하드에 이 검을 가지고 있던 계정 관리자의 이름.
[7]
2020년 12월 18일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사망 직전까지 자신의
SNS에 근황을 올리며 투병 중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