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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14 22:13:07

남벌(만화)

파일:attachment/남벌/남벌.jpg

구판(1부 1권) 표지.[1]

파일:attachment/남벌/개정남벌.jpg

개정판 표지.

1. 소개2. 전쟁의 배경 및 대략적인 줄거리3. 등장인물4. 평가5. 비판
5.1. 과격하거나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묘사5.2. 기타 고증 문제5.3. 기타 비판
6. 재출간7. 기타8. 아류작9. 관련 문서

1. 소개

그림 이현세, 글 야설록.

1994년 일간스포츠에서 연재되었으며 당시 큰 히트를 친 베스트셀러였다. 단행본도 몇십만 권 팔린 덕에 현재까지도 헌책방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일간스포츠 또한 이 만화로 판매부수가 크게 늘었고 하루에 무려 약 100만 부가 팔려나갈 때도 있었다.

2. 전쟁의 배경 및 대략적인 줄거리

남벌(만화)/줄거리

3. 등장인물

주인공. 1권 치요다 경찰서[2] 에서의 첫 등장부터 반항아적인 포스를 뽐낸다. 일본사회에서 주류가 아닌 부주류의 차별과 멸시에 인해 방황을 겪지만, 한일간의 전쟁 선포로 삶이 생존의 소용돌이속으로 들어가면서, 전쟁의 포화속에서 다시 전사로 태어나게 된다.
초반에는 특이하게도 다리미를 흉기로 쓴다. 물론 전쟁에 휘말리는 중반 이후로는 쓰지 않고 카라시니코라[3]를 주 무기로 사용한다.
유오성이 아니다 오혜성의 형. 귀화했으며 일본이름은 히데오. 직업은 펀드 매니저. 작중에서 보면 오혜성과 아버지가 마치 유성을 가족을 버린 몰인정한 자식놈처럼 취급하는데 이 사람은 진짜로 하나도 잘못한 게 없다. 전쟁이 발발하자 홋카이도 삿포로 지점의 지점장으로 좌천된다.[4] 그래도, 일본인 아내를 두었고 귀화했기에 한국인 수용소로 안가고 일본에서 살 수 있었지만, 본인이 거부하고 아버지와 동생을 따라가버렸다. 게다가 심지어 전쟁이 끝난 뒤에도 아내와 딸아이에게 돌아가지 않고 서울에서 경영 컨설팅 회사를 설립한다. 작중 분위기를 보면 일본인 아내와 일본 혼혈인 딸을 서울로 데려왔을 거라고 생각하기는 힘들다.
유성의 아내. 부유한 집안 출신인데도 자신을 냉대하는 시아버지와 개망나니 도련님 오혜성의 수모를 용케도 참으며 부부생활을 이어가는 대인배. 사실 수모 당하는 게 싫어서 시댁에 접근하기 싫어하는데 그래도 당신 시아버지라는 남편의 말 때문에 요리학원까지 다니면서 생일상을 차리기도 한다, 남편이란 작자도 자신과 딸아이를 버려두고 애비와 시동생을 따라 안 가도 되는 수용소로 가버렸으니... 에이코도 결국 한국을 원망하긴 하지만, 한국인 시애비와 시동생으로부터 그토록 고난받았던데다가 남편이란 놈이 자기랑 자식 버리고 가겠다는데 그 정도 원망도 못하면 정말 인간이 아니라 보살이다.
오혜성의 소꿉친구. 통명은 기도타 리에.[5] 재일교포 출신이지만 귀화했는지 치요다 경찰서의 여경이다. 과거 오혜성의 형과 사귀는 사이였으나 그냥 짝사랑이었다. 그런데 오혜성은 마치 엄지가 형과 일본인 여자한테 밀려났다는 식으로 말해서 독자한테도 혼란을 주는데 짝사랑이 맞다. 그런데 남벌이 출판된 건 1994년이고 이 당시 재일교포는 귀화자라도 공무원 임용이 안됐고 2001년에서야 첫번째 재일교포 출신 공무원이 생겼는데 94년에 재일교포가 경찰이 되는 건 말이 안된다.
오혜성의 아버지. 항상 한복을 입고 다니며 한민족의 얼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나중에 교도소에서 아들을 핍박하자 스스로 목을 메어 자살한다.
안기부 요원. 이 인간도 좀 제정신이 아닌 게 휘하 요원들과 태권도 대련 중에 춘향가를 틀어놓는데 무슨 노래인지 아무도 못 맞히자 한국인이 비틀즈는 알면서 민요는 모르는 게 말이 되냐며 다음 주까지 춘향가 중 사랑가를 외워오라고 업무랑 눈꼽만큼도 상관 없는 암기강요를 시킨다.
오혜성의 누이동생. 수용소장에게 강간당하고 자살한다.'''
오유성의 친구. 번주의 후손으로 여당인지 야당인지 불문명하며 일단은 중의원이긴한데 작중 국회의사당에서 회의 장면을 보면 중의원인지 참의원인지 구분이 불가능하다. 배경그림이 일본 국회의사당 내부가 아니라 한국 국회 의사당 내부이기 때문.(...) 그런데 가네다는 이름이 아니라 보통 성씨로 쓰이는 인명인데 막역한 친구 사이인데 유성은 가네다 라고 부르고 가네다는 유성을 그냥 유성이라고 부른다. 반전을 주장하다가 오자와 측이 보낸 듯한 암살자들에게 암살 당한다.[6]
대재벌의 외아들이란 호강할 위치에 있음에도 오혜리에 푹 빠져 한국인이라고 속여가면서 수용소로 온 젊은 일본인 남성. 하지만, 오혜리가 자살하자 미쳐버리고 죽어서 썩어가는 혜리의 시체에 밥을 먹여주는 짓을 한다. 나중에 카오루가 쏜 총에 맞아 혜리의 썩은 시체를 안으며 같이 강물에 빠져 영원히 같이 있겠다고 중얼거리며 숨을 거둔다. 유성은 구하려고 했지만 백두산이 잡고 틀렸다고 하여 눈 앞에서 요시다가 죽는 걸 보고 통곡한다.
엄지의 상관인 일본 경시청 경사. 가네다, 요시다처럼 작중 등장하는 몇 안되는 선한 일본 캐릭터. 엄지에게 연정이 있어 선물도 하고 데이트도 신청하는 등 노력하지만 약골인 가네다와 요시다와는 달리 엘리트 경찰답게 야구 배트 하나로 범죄자를 때려잡고 검도 대회 우승자이기도 하다. 사실 이현세 월드에서 굉장히 대단한 캐릭터인데 그 오혜성과 정면 대결로 붙어서 이겼다. 오혜성이 부상 중이긴 했지만 가쓰오도 그걸 감안해 오혜성은 진검 주고 자신은 목검 썼으니 조건은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 이후 인도네시아에서 숱한 실전을 치르고 돌아온 오혜성에게 다시 털리긴 하지만(...). 이후 오혜성과 같이 미국 기자가 잡힌 포로 수용소 습격에 같이 참여한다.
오혜성 일행이 수용된 수용소장. 혜리를 겁탈하여 임신하게 했다. 오혜성이 쏜 M16을 맞고 죽었나 했지만, 팔 하나 잃고 살아나서 이후 복수귀로 끈질기게 앞을 막지만 오혜성과 다시 만나 1:1로 싸울때, 강철로 만든 의수를 오혜성이 밟아 뭉개 꺼내 그걸로 하라의 머리를 으깨서 끔살당한다.
야마구치 구미 휘하 조직 구로메렌고의 조장. 오혜성 패거리인 지용의 손목을 잘랐다가 보복 당해 오혜성에게 도끼로 찍혀 죽는다. 기이하게도 조장의 복수를 하겠다고 나선 부하들이 마치 장군의 아들에 나오는 1940년대 야쿠자처럼 하카마에 일본도를 들고 시내에서 설친다.
수용소에 갇힌 한국계 중 젊은이. 야비한 성격이라 카포같은 일을 하며 한국계 수용자들을 마구 대하고 제복입고 교도소 관리하는 일을 맡는다. 엄지를 겁탈하려다가 엄지에게 두들겨 처맞고 입원하는 꼴이나 보이기도 하고, 오혜성이 일본인 교도관과 1:1로 싸워 반죽여놓자 수용자들을 마구 얼차려를 주며 박대하고 오대석을 자살하게 만든 원흉. 소장인 하라에게 운코이누라고 불리는데, 알고보니 황구라는 이름을 누렁 개라고 너는 개새끼라는 비하적인 멸칭으로 불렸던 거였다. 수용소가 함락될때 달아나면서 주먹감자를 보이며 생쇼를 하지만, 헬리콥터를 탄 채로 오혜성이 난생 처음 든 라이플 총으로 급소를 쏴서 즉사한다. 아무리 악역이라지만 이름을 황구(누렁개)라고 짓는 직관적인 네이밍 센스가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
계급은 육장(한국군 계급으로는 중장)인데 군복 차림이 없고 작은 키에 양복차림만 하고 나오는 게 대부분. 카오루와 함께 악의 축. 막료장(참모총장) 및 고위 상급자들을 총으로 위협하며 카오루와 같이 쿠데타를 일으킨 탓에 전쟁 끝나고 군사재판을 받고 사형된다.
계급은 일등육좌(한국군 계급으로는 대령). 메인 빌런이자 주인공의 숙적인데도 성을 설정 안한건지 끝까지 성이 안 나온다. 부하들도 카오루 육좌라고 부를 정도. 당연하지만 엄청난 결례다. 마동탁 이미지로 이랬다 저랬다 한다. 어쩔때는 민간인을 배려한다느니 무사라느니 하곤 오혜성을 추격하고자 전투기에 타서 오혜성이 탄 신간선 고속열차를 미사일로 날려버리는 짓을 하지 않나. 오자와와 같이 쿠데타 주역이었기에 결국 오혜성에게 총에 맞아 죽고 전쟁 끝나서 이등병(...)으로 강등.

4. 평가

출간 당시였던 1990년대 중반에는 불굴의 반일정신을 담아낸 수작으로 평가받았다

일단 이현세 특유의 영웅주의와 마초이즘에 기반한 연출 자체는 볼 만하다. 문제는 스토리 자체가 주인공 오혜성 신격화와 애국주의에 너무 치중되어 있다
[7] 아무래도 비극적 결말을 선호하는 야설록의 취향이 반영된듯 하며, 그나마 오혜성의 형 오유성은 경영 컨설팅 회사를 설립하고 백두산은 완쾌되어 성직자의 길을 간다. 그래도 대단원을 장식하는 건 '카오루는 죽은 뒤에도 이등병으로 강등되었습니다'.

5. 비판

5.1. 과격하거나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묘사

5.2. 기타 고증 문제

파일:남벌 리뷰용 이미지.png
1부 3권 35페이지

5.3. 기타 비판

[12] 깡패짓만 하는 자신에게 개과천선을 권유하는 일본인 형사에겐 형에게 얼마나 받고 이러느냐고 깝죽대고 형이 건실한 직업을 가지고 착실하게 살아보라고 해도 일본놈들에게서 번 돈으로 더럽게 살기보단 '정의로운' 깡패로 살겠다고 정신승리하는 행태를 보인다.

6. 재출간

2013년 10월부터 슬슬 재출간 설이 흘러나오더니 2014년 1월에 애장판으로 재출간되었다.

7. 기타

드라마화, 영화화 이야기도 많이 나왔다. 드라마 머나먼 쏭바강의 작가와 PD가 제작하고, 이병헌 주연, 엔니오 모리코네가 음악을 맡는다는 미니시리즈 이야기가 단행본 뒤에 실렸다. 이것이 매스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으나 나오지 않았다. 2008년에는 200억 이상 제작비를 들여 영화로 제작한다고 발표됐으나 소식이 전혀 없다.요즘 추세에 맞게 영상화 하려면 각색 정도가 아니라 처음부터 다시 쓰는 수밖에 없다

2019년 일본의 대한국 경제 보복 이후 고조된 반일 분위기를 타고 여러 웹툰 사이트에서 경쟁적으로 남벌을 홍보하고 있다. 다만 판매량 여부는 확인이 어렵다. 아무리 시류가 반일이라지만 2019년 기준으로 25년전 만화다.(...)

8. 아류작

이걸 노리고 아류작을 싣는 스포츠신문도 생겨났다. 박인권은 이 작품을 보고 <독도침공>이란 만화를 그렸다. 재일교포 깡패가 일본의 음모를 밝히고, 독도를 두고 일본을 굴복시킨다는 내용이었다. 2020년대에 들어서는 독도침공과 남벌을 혼동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다. 독도침공과 남벌의 결정적 차이는, 남벌은 동남아에서 한일이 대리전을 주로 펼치지만 독도침공에서는 한국이 어찌어찌 미국을 같은 편으로 끌어들여 일본을 문자 그대로 정벌해서 항복시킨다. 그리고 주인공 깡패에게 유리도끼란 필살기 아이템이 있다.

이 작품의 후속작으로는 북벌(北伐)이 있다. 1996년 일간스포츠에 연재된 만화로 야설록이 줄거리를 맡고 김종석이 그림을 맡았는데 상당한 괴작이다. 대낮에 오키나와 소재 주일미군기지를 쳐들어가서 미군 핵무기를 빼앗은 뒤 기지 내부에 대 가야라는 나라를 세우고는, 일본과 미국에게 대가야를 인정하지 않으면 핵으로 날려버리겠다고 협박하는 황당한 내용. 더구나 당당하게 애꿎은 미군들을 쏴죽이면서 대낮에 쳐들어가는 것이 정당한 처사라고 저런 테러 폭동을 자뻑이나 하고 있다... 결말은 더 가관인데 자위대 특수부대 공격으로 대부분이 희생당했고 대가야 왕이라고 칭하던 주인공의 선생과 몇몇은 총으로 자결하며 주인공 남녀는 일본 국회의사당에 자폭 공격하면서 끝났다. 은근히 침묵의 함대와 유사하다. 남벌은 그래도 한때 잘 팔리기라도 했지, 이 작품은 듣보잡으로 묻혀졌다. 우습게도 이게 연재하던 시절, 스포츠조선은 침묵의 함대를 베낀 <단군의 전쟁>이 연재중이었다.

9. 관련 문서



[1] 이후 구판의 1권 표지는 개정판에서 1부 2권 표지로 바꿨다. [2] 그런데 치요다 구에는 치요다 경찰서라는 이름의 경찰서가 없다. 치요다 구를 4분할한 경찰서 4곳만 있다. [3] 작중에서 AK-47을 부르는 명칭인데 이 엉터리 고증에 대해서는 남벌(만화)/군사적 고증 항목 참조. [4] 94년 시점에서 일본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은 대도시(1994년 기준 216만명)의 지점장으로 보내지는 걸 좌천으로 봐야될 지는 애매하다. 본사의 펀드매니저가 아니라 저 정도 큰 도시의 지점장이면 승진으로 봐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5] 연재 중 착오가 있었는지 중간에는 "레이"로 바뀌었다가 다시 리에로 돌아온다. [6] 이것도 어거지 전개인 게 같은 당 의원들과 함께 반전을 주장한 것도 아니고 혼자서 주장하는데도 죽여버린다. 그냥 일본의 악랄함을 보여주기 위한 무리수 전개. 가네다 혼자서 반대할 경우 할 수 있는 건 필리버스터밖에 없다.(...) 여당 의원이라고 해도 다를 건 없다. [7] 개정판에 결말이 추가되었는데, 후일담에 죽었다고 확정적으로 언급된 인물들을 제외하면 청와대에서의 오혜성 결혼식에 전원 참석한다. 총에 벌집이 된 인물들은 어쩔... 아끼던 부하들 앞에서 눈물 흘린 손 장군 무안(...) [8] 당시는 세곡동 신청사가 아닌 남산 청사였다. [9] 혜리의 시체를 안고 정신줄 놔버린 상황이었다. [10] 오죽했으면 당시 오혜성을 추격하고 있던 가쓰오 경사는 경악하여 헬기 조종간을 빼앗고는 "저놈은 전쟁에 미친 놈이다!" 라고 일갈하면서 카오루가 탄 전투기를 향해 미니건을 발사하기도 했다. [11] 그나마 남벌의 오혜성은 먹을 게 없어서 이짓을 했다는 핑계라도 대지 북벌의 그 캐릭터는 심심풀이 간식으로 이 짓을 한다. [12] 다만 자신이 인간 쓰레기라는 것은 오혜성도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부하의 팔을 자른 일본 야쿠자에게 복수하러 갈 때 두려움에 떠는 자신을 바라보며 "넌 쓰레기야 혜성. 너같은 것이 죽어도 아무도 아쉬워하지 않아" 라고 독백하는 장면이 나온다. 문제는 이것이 거의 유일하게 등장하는 비판 장면이라 다른 모든 미화장면들을 커버해주지 못한다. [13] 야설록은 이때 수명 연장을 이루고 겁먹었는지 후속작 북벌에서는 성폭행 당한 여주인공이 다시 주인공 일행에 복귀하는 전개를 했다. [14] 아이러니한 게 이현세는 1988년 <며느리 밥풀꽃에 대한 보고서>라는 만화에서 남성우월주의의 희생양이 된 여자 주인공을 너무나도 생생하고 현실감 있게 묘사하기도 했다. 당시 작가 본인이 마초스럽다는 비판을 하도 많이 들어서 그런지 작정하고 취재와 답사, 문헌 조사를 거쳐 당대의 화제작을 남긴 것이다. 이 만화는 1989년 나영희 천호진 주연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다. [15] 쥐는 홀로코스트를 겪은 작가의 아버지가 미국에서 흑인을 차별하는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 하긴 에 나오듯이 이 작품은 작가가 13년이나 걸려서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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