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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0 05:04:32

김혜진(그녀는 예뻤다)

김혜진
파일:external/img.imbc.com/1_3.jpg
배우: 황정음
취준생 → 잡지사 관리팀 인턴 → 잡지사 편집팀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학창시절. 학교에 그런 애 하나씩 꼭 있었다. 전교에서 제일 예쁜데 집도 부자인데다 공부까지 잘하고, 재주는 또 왜 그렇게 많은지 각종 대회에서 상을 휩쓰는 걸로도 모자라 성격마저 심하게 좋아 얄미워할 수조차 없는 애. 말하기도 숨찰 만큼 모든 걸 다 가진, 그런 애. 혜진이 바로 그런 애다. 아니, 그런 애, ‘였’다.

잘나가던 아빠의 출판사가 쫄딱 망하며 어느 순간 富를 잃었고, 알바전선에 뛰어들며 상위권 성적도 잃었다. 그 정도에서 끝나줬다면 좋았으련만. 좀 많이 섭섭한 외모의 소유자인 아빠에게 물려받은 유전자가 어딘가 꼭꼭 숨어있다 뒤늦게 발현. 사춘기 시절 역변을 겪으며 잃다잃다 그녀는 미모까지 잃고 말았다.

지금 그녀에게 남은 거라곤 학자금 대출금과 안쓰럽기 짝이 없는 스펙의 취업장수생이란 초라한 신분 뿐. 찬란하게 빛나던 주인공 같던 그녀의 인생은 그렇게 누구하나 거들떠 봐주지 않는 엑스트라 인생으로 전락해버린 지 오래다. 지금 최대의 꿈은 탄탄한 회사의 꼬박꼬박 월급 받는 ‘직장인 되기’ 다.

그런데 어느 날. 밍밍하기 짝이 없는 그녀의 일상이 술렁이기 시작한다. 15년 전 헤어진 초등학교 시절 첫사랑. 뚱땡이 지성준에게 연락이 온 것! 하지만 가장 빛나던 시절의 그녀만 기억하고 있을 그 앞에 도저히 나설 자신이 없는 그녀는 절친이자 9등신 미녀 하리에게 부탁한다. “내 대타로 성준이 좀 만나줘. 오늘 딱 하루. 걔 앞에서 니가 김혜진이 돼줘!”
결국 첫사랑 앞에 나서지 못한 채 숨어버리고 마는 그녀.

나는 진짠데, 철저히 가짜가 되어야만 한다. 그에게 만큼은.


1. 소개2. 작중 행적
2.1. 과거2.2. 현재
3. 기타

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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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 미니시리즈 그녀는 예뻤다 여주인공. 배우 황정음이 연기한다. 아역 정다빈.

미모, 공부, 재주, 집안, 성격을 다 갖춘 엄친딸이었으나, 집안의 몰락과 함께 부를 잃고 사춘기에 몸 속 깊은 곳에 숨겨져 있던 아빠의 유전자가 뒤늦게 발현되는 바람에 미모도 잃고 현재는 안쓰러운 스펙의 취업에도 번번히 실패, 아르바이트로나 근근히 살아가는 폭탄녀가 되었다. 역변 3종 세트로 모든 걸 잃었지만, 여전히 밝고 긍정적이며 씩씩하게 살고 있다. 소원은 목에 사원증을 건 회사원이 되는 것과 야근하다 코피터져 보는 것.

횡단보도를 건널 때 파란불을 보고 "'가시오'다!"라고 외치고 건너는 습관이 있다.

2. 작중 행적

2.1. 과거

친구였던 하리가 이사를 간 후 정원에 혼자 있던 어린 성준을 발견하고 인사를 건낸다. 그러나 정작 성준은 자신을 보고 도망쳐 버린다. 다음날 자신의 반에 지성준이 전학오자 작은 키 때문에 그를 동생으로 알고 있던 혜진이 자신도 모르게 "너 꼬마 아니었어?"라고 외치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첫날부터 지성준이 반 친구들에게 비웃음을 사는 원인을 제공했다.
성준의 집에서 성준이 맞추고 있던 퍼즐 속 빼꼼이 누나를 발견하는 것을 계기로 친해지며 그 후로 성준을 살뜰하게 챙긴다. 비오는 날 차 안에서 지성준이 갑작스레 발작을 일으켜 차에서 내리자 비를 싫어하는 건 마찬가지임에도 불구하고 같이 내려 옷으로 비를 막아주는 한편 귀에 이어폰을 꽂아 성준의 주의를 환기시킨다. 이때 비를 맞는 바람에 머리가 그만 곱슬이 돼 버린다. 본래 아버지를 닮아 악성곱슬이기 때문에 한 달에 한 번 미용실에 머리를 펴 왔지만 자신이 쓰던 스트레이트 크림의 수입이 늦어져 스트레이트를 하지 못한 탓이라고... 성준에게 자신의 머리에 대한 것은 비밀로 해줄 것을 부탁한다.
이후 성준이 이민가는 날 공항으로 배웅나왔으며 성준에게 키스당했다. 혜진에게도 성준은 첫사랑이었다고.
그러나 청소년기를 지나며 가세가 기울고 집이 압류 당하며 몸 속 깊숙이 있던 아버지의 유전자가 발현하며 역변하게 된다.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고등학생부터 알바를 뛰다보니 성적도 수직하락하여 변변찮은 대학을 졸업한다.

2.2. 현재

계속된 취업 실패로 호프집 알바로 일하고 있으며, 소꿉친구인 민하리와 10년 째 동거 중이다. 어느 날 자신의 첫사랑이던 친구 지성준에게 연락을 받고 그를 만나러 가지만, 15년이 지나 훤칠하게 변한 성준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치자 새삼 자신의 초라한 모습을 자각하고 숨어버린다. 결국 자신 대신 친구인 하리를 내보내고 자신은 그 옛날 빼꼼이 누나처럼 숨어서 둘을 지켜본다.

성준과의 일을 뒤로하고 일상으로 돌아와 비록 인턴이지만 그렇게도 소원하던 취업 성공한다. 첫출근한 직장에서도 외모 때문에 차별을 받지만, 신경쓰지 않고 열심히 일한다. 우연히 편집부에 물건 배달을 갔다 일을 돕게 되고 편집부 사람들의 눈에 들어 다음날 편집부로 차출되는데, 하필 거기서 새로운 부편집장으로 온 지성준을 본다. 성준에게 자신의 정체를 들킬까봐 조마조마해 하며 그를 보면 숨기에 급급해 한다.

그러나 그 정도가 심해 성준과 비슷한 사람만 보이면 도망친다. 그러다 한번은 그렇게 도망쳐 온 엘리베이터 안에서 성준을 맞닥뜨리자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한다. 이렇게 무작정 피해다니는 과정에서 성준을 비롯한 회사 사람들에게까지 이상한 사람으로 오인받는다. 결국 악몽까지 꾸게 되자 그렇게 소원했던 회사를 그만 둘 생각까지 하고 사표를 내지만 성준에게 심한 모욕을 듣고 분한 마음에 어떻게든 회사에 남겠다는 결심을 하며 아침에 제출한 사표도 회수한다.

나름대로 잡지 편집팀 일을 열심히 해보려 하지만, 평소 패션이나 뷰티로는 완전히 문외한인지라 업무에 차질을 빚게되고 또 다시 성준에게 면박을 듣게 된다. 퇴근 후 하리에게 푸념을 늘어 놓지만 편을 들어줄 거라 생각했던 하리는 오히려 틀린말 없다며 혜진에게 충고한다. 그런 하리의 반응에 삐친 혜진은 방으로 들어가버리지만, 하리의 말을 되새기고 업계 용어 공부에 나선다. 하리의 도움을 받아 패션, 뷰티 용어를 익히게 된 혜진은 업무능력이 상승하지만 끊이지 않는 실수로 성준에게 여전히 무시당한다.

그러던 중 미팅을 위해 성준의 차를 운전하게 되는데, 실수 김포공항이 아닌 인천공항으로 향한다. 뒤늦게 이를 알고 차를 돌리지만 차가 밀려 미팅 시간을 맞추지 못할 위기에 처한다. 결국 혜진은 기지를 발휘해 도로에 있던 술빵장수의 오토바이를 스카웃해 성준을 김포공항으로 보내고 그덕에 제시간에 도착한 성준은 콜라보를 성사시킨다. 그러나 성준은 혜진에게 어떻게 이런 말도 안되는 실수를 하냐며 역정을 내고 혜진 또한 그런 성준에게 이건 모두 자신을 무시하고 말을 듣지 않은 성준 탓이라며 반박한다.

그날 저녁 혜진은 속상한 마음에 을 마시고 그런 자신을 발견한 김신혁에게 주사를 부리다 급기야는 성준에게 전화를 걸어 술주정을 하기에 이른다. 결국 신혁에 의해 제지되어 집으로 가게 되고, 다음날에서야 자신이 술에 취한 채 신혁에게 폐를 끼치고 성준에게도 전화를 걸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신혁에게 자초지종을 묻고 다행히 자신의 정체가 밝혀지지 않았다는 사실에 안도한다. 그날 저녁 편집부 회식에 참석해 술을 마시고 기절한 성준을 신혁과 함께 데려다 주는데 폰을 성준의 집에 두고 나온다. 폰에 하리와 함께 찍은 사진이 있었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성준의 도어락 비밀번호를 알아내어 폰을 찾는데 성공하지만, 과거 성준과 함께 맞추던 퍼즐을 발견하고 구경하다 갑자기 들린 성준의 목소리에 놀라 그만 퍼즐이 든 유리케이스를 깨버린다.

그러나 뒤로 넘어가 다칠 뻔한 것을 성준이 구해주고 왜 여기있냐고 묻는다. 혜진이 해명하고 유리조각에 손대다가 손을 베자 성준이 말리고 나가는데 그와중에도 신발을 잘못 신고 나간다. 이후 실수로 회사로 가져온 어릴적 추억의 퍼즐조각을 잃어버리고선 성준에게 들키기 전에 찾으려고 거의 대걸레가 되어 편집팀 바닥을 활보하는데, 그 퍼즐조각을 성준이 밟자 혜진이 그 조각을 찾는다는 걸 눈치챈 신혁의 재치로 퍼즐조각을 되찾고 자신과 성준이 동창이었다는 사실을 밝힌다.

원래는 차주영이 동행해야 할 출장에 차주영이 바쁜 관계로 대타를 하게 된다. 출장 중 점심을 먹으려다 소고기 값에 놀라며 다른 걸 먹으려고 하는데 자신이 내겠다는 성준의 말만 믿은 채 열심히 먹는다. 그러나 성준은 지갑을 사무실에 놓고 왔었고, 결국 혜진이 대신 결제하게 된다. 하지만 혜진의 카드는 잔고가 없었던지라 이사람 저사람 전화를 돌리며 돈을 꾸어보려고 한다. 그러나 하리는 자리를 비운데다 편집팀 식구들은 보이스피싱으로 오해하여 전화조차 받지 않았기 때문에 꼼짝없이 성준과 함께 소똥치우기 일을 하게 된다.
소똥을 치우다가 사원증을 잃어버린다. 일전에 사원증이 혜진에게 있어 큰 의미를 가진다는 얘기를 들은 성준은 소똥을 파헤쳐가며 혜진에게 사원증을 찾아준다.
출장 가서 성준과 대화를 하다가 의외로 대화코드가 잘 통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다를 떨며 친해진다. 분위기에 힘입어 성준에게 자신이 진짜 김혜진이라는 것을 밝히려 하지만 갑작스레 나타난 김신혁의 등장으로 무용지물이 된다.
그러나 출장을 갖다 온 이후로 성준과 친해지며 거리가 조금 더 좁혀진다.

결국 혜진이 성준에게 모든 것을 밝히기로 마음 먹은 날, 유명 모델과의 화보 촬영이 있어 혜진은 모델의 의상을 지키는 역할을 맡게 되는데 이 때 한설이 막무가내로 자신의 차를 주차시켜 달라고 부탁한다. 주차를 마치고 돌아오는데 하필 비가 오는 바람에 악성곱슬인 머리가 부풀어버린 혜진을 지성준이 보게 되고 예전 비를 맞고 악성곱슬로 머리가 부푼 혜진을 기억하게 되면서 혼란스러워 하게 된다. 근데 하필이면 이때 모델의 의상이 찢어졌다는 것이 발견되자 여러가지 감정으로 안그래도 예민해져 있던 감정이 폭발하면서 성준은 의상 담당이었던 혜진을 해고하게 된다.
그러나 신혁의 충고로 혜진의 아이디어 수첩을 돌려주며 사과하는 성준이 다시 돌아와달라고 부탁하자 거절한다. 다음날 전 상사를 통해 소개받은 회사에서 연락이 안 오며 취업이 불발되는 위기에 처하고 어제 성준의 제안을 거절한 것을 후회한다. 그러나 마침 그때 성준이 문자로 그녀 책상 위 양파를 찍어 보내며 다시금 돌아와달라고 하자 더 모스트 편집팀으로 돌아오는데 완전히 달라진 예쁜 모습으로 등장한다

하리가 혜진인 척하고 성준과 만난다는 사실을 알지만 모른 척해준다. 자신이 성준을 속였던 것처럼 하리에게도 그럴 이유가 있었다는게 그 이유. 그야말로 대인배이다.

20주년 특집 호에 혜진의 아이디어가 선택된 덕에 차주영 기자로부터 기사를 하나 써보라는 제안을 받게 되는데, 자신감이 없어서 고민하지만 신혁의 응원과 성준의 "기회의 신" 이야기로 용기를 얻어 도전해보기로 한다.
그런데 그 기사를 쓰기 위해 첫 번째 인터뷰를 하러 가는 길에 팀원의 고장난 차를 타고 가는 바람에 사고가 난다. 큰 사고는 아니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아 팀원들이 많이 걱정하게 되고, 그중 성준과 신혁은 직접 사고현장으로 달려간다[1]. 신혁보다 먼저 도착한 성준이 트라우마까지 잊을 정도로 그녀를 진심으로 걱정하며 껴안자 어색해한다.

성준과 혜진의 감정이 무르익어감과 동시에 위기감을 느낀 신혁은 답지 않은 진지한 모습으로 혜진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그러나 그때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성준의 전화를 받게 되자 정말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신혁의 곁을 떠나간다. 이로써 신혁의 고백을 간접적으로 거절한다.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성준과 만나 그간의 회포를 푼다. 그러나 하리가 슬퍼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성준과 연인 사이가 되는 것을 주저한다. 그러던 중 하리와 크게 다투게 되고 집을 나가게 되는데, 자신이 집을 나와 있는 동안 하리가 친어머니를 만나 일본으로 가게 된다는 얘기를 접하자 서둘러 공항으로 간다. 그리고 하리의 일본행이 오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화해한다.

이후 성준과 사귀게 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모스트 코리아가 20주년 특집 호마저도 1위 탈환에 실패하면 폐간된다는 사실에 답답해한다. 설상가상으로 메인 인물 인터뷰까지 실리지 못한 채 잡지가 간행되려 하자 신혁의 희생으로 신혁이 텐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는 인터뷰가 잡지에 실리며 1위 탈환에 성공한다. 그리고 신혁이 편집팀을 관두며 남긴 영상편지에 자신에 대한 인사가 없다는 것에 서운해하지만 이후 따로 신혁과 직접 만나며 작별을 고한다.

그리고 첫기사를 쓰며 인터뷰한 작가로부터 같이 동화를 쓰자는 제안을 받게 되면서 파주의 작가들이 모여 글을 쓰는 곳으로 가게 된다. 마침 1위탈환의 공로를 인정받은 지성준이 다시 미국으로 가게 되어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되는데 장거리 연애가 너무 힘들었던 성준이 모스트 코리아의 편집장이 되는 것으로 한국에 돌아온다. 그리고 둘은 행복하게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 이후에도 즐겁게 살아가다가 신혁의 신간인 TEN을 읽어보고 마지막 장의 "나의 베스트 프렌드 잭슨에게"라는 문구를 보며 신혁과의 추억을 곱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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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담으로 나온 혜진과 성준의 아이는 현재의 김혜진의 모습 판박이로, 김혜진처럼 "가시오다!"라고 외치는 습관이 있다.

3. 기타

'역변으로 못생겨진 여주인공'이라는 설정인데, 이 역을 맡은 배우는 전형적인 미인이다보니 방영전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과거 많은 드라마/영화들이 그래왔듯 미인 그려놓고 평범하다고 우기기로 밀어붙여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깨는게 아니냐는 것. 그런데 캐릭터 디테일에 충실하기로는 손꼽히는 황정음 답게 매우 철저하게 망가져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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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전 스틸샷이 공개되자 마자 모든 우려의 목소리가 쏙 들어갔다. 역시 믿보황.

동시간 경쟁작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에 동명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김혜진(마을) 참고.


[1] 하필 근처에서도 크게 사고가 나서 '20대 여성 운전자가 중상'이라는 뉴스가 나오는 바람에 혜진이 크게 다친 것으로 착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