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끼리, 돌만수와 더불어 전반기[1] 한정[2] 2013년 크보 3대 막장감독이었다. 그런데 선동열이 새로운 3대 막장감독의 자리에 등극하여 일단 탈출에 성공하고 KBO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1. 3월 ~ 4월
4월 9일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인 노경은이 100구 넘게 던졌음에도 불구하고 만루를 채울 때까지 움직이지 않다가 1사 만루가 되었을 때야 비로소 불펜을 교체했다. 그 뒤 마운드에 오른 이혜천이 최희섭을 사구로 내보내며 결국 노경은은 120구를 던지고도 승을 따내지 못했다. 이날 경기를 이기면서 묻혔지만 팬들은 잊지 않고 까고 있다.4월 10일 김동주가 살아난 모습에 대해 인터뷰를 했는데, 김동주와 홍성흔을 동시에 디스하는 뉘앙스로 비쳐서 논란이 되었다.
이후로는 NC를 스윕하는 등 그럭저럭 상위권에 안착하며 좀 무난해지나 싶었다.
2. 5월
어린이날 더비는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그러나, 5월 8일 SK전에서 10점차 리드하다가 역전패라는 희대의 대역전패를 기록하면서 그간 쌓였던 비난이 한꺼번에 폭발하였다. 심지어는 다음 아고라에 김진욱 감독 사퇴 투표까지 올라왔다. 그나마 5월 9일에 2-11 대승으로 피스윕은 면했다.그 와중에 5월 16일 이혜천과 임태훈을 1군에 올린 것 때문에 또 까였다. 그나마 이들이 성적이라도 좋았다면 또 모르지만, 5월 올라오자마자 연이은 핵실험으로 원성을 자초하고 있다.
투수들의 성적도 좋지 않지만, 투수교체 타이밍 탓에 팬들에게 원성을 듣고 있다. 예를 들어 5월 21일 넥센와의 경기에서는 6:4로 타자들이 따라붙으며 기세를 올린 뒤 2점차 승부에서 올린 투수가 이혜천. 그러고는 뒤에 나온 윤명준이 털리자 점수가 벌어질 만큼 벌어진 상황에서 그제야 홍상삼과 이재우 등 그나마 상태가 좋은 투수들을 올렸다. 두산 타자들이 현재 홈런을 제외한 전 부문 스탯에서 1위를 찍고 있는 만큼 경기 포기가 너무 빠르고 무기력하지 않느냐는 평이 나오고 있다. 무너질 대로 무너진 투수진의 대안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 모습도 그렇고, 만루를 다 채운 뒤에야 뒤늦게 투수를 교체하는 등 전반적으로 안일한 모습 탓에 더 까이는 중.
5월 21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일어난 빈볼 사건도 문제가 되고 있다. 강정호가 점수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 3루 도루를 감행했고 이에 윤명준이 유한준과 김민성에게 연달아 몸에 맞는 볼을 던져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당시 점수차가 좀 나는 상황이었지만 경기 후반도 아니고 5회초였으며 선발 앤디 밴 헤켄이 난조를 보이고 있었고 넥센의 빈약한 불펜은 언제 경기를 내줄지 모르는, 충분히 뒤집힐 가능성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결정적으로 두산은 8점차 리드는 충분히 뒤집힐 수 있는 점수라는 걸 이미 경험했던 터라 쉴드 거리가 되지 못했다.
특히나 4월 19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15 대 1로 한화를 대파했을 때 외야플라이 태그 업 등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쳤고 결정적으로 8회초 8점 리드 상황에서 최준석을 히트앤런시킨 바가 있다. 김진욱 감독은 경기 후 "어떤 점수 차가 나더라도 구장을 찾은 팬에 대해 열심히 해야 하는 도리는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바가 있어 야구팬들로부터 내로남불이냐는 비아냥을 듣게 되었다. 해당 발언 기사
그리고 5월 22일 경기에서는 일요일 15점, 전날 7점을 뽑아내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라인업을 갈아엎어 또 다시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상대 선발이 김병현인데 언더핸드 투수 상대 타율이 3할대로 괜찮은 민병헌을 빼고 이종욱을 넣고, 최준석을 빼고 현재 리그 타율 최하위인 손시헌을 넣는 등... 차후 두산의 주전 유격수가 되어야 할 허경민은 감독의 손시헌 밀어주기 탓에 자기 포지션이 아닌 2루와 3루를 오가고 있다. 오재원도 1루와 2루를 오가고 있으며, 야수들의 잦은 포지션 변경이 장기적으로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거란 건 뻔한 일. 바뀐 라인업은 전날과 달리 잔루를 양산했고, 9회말 대타로 들어온 민병헌과 최준석은 연속 출루. 이래저래 팬들의 비난과 원성을 사고 있다.
5월 31일의 경기까지의 성적은 22승 1무 22패. 하지만 문제는 5월 성적으로, 총 9승 15패로 승률이 4할도 채 안되면서 4월에 비해 팬들의 까임 강도가 매우 높아졌다. 거기에 대량 실점으로 패배하는 경기가 많아지면서 투수의 평균 자책점의 수직상승도 여러모로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
3. 6월
6월 벽두부터 저런 개그짤방 두장으로 야구팬들을 웃겼다. 초반에는 잘 나가나 싶었으나 5연패를 당하며 침몰, 거기다 두끝홈이라는 대기록을 삼성에 헌납했다. 7일, 8일 경기에서 홍상삼이 2경기 연속 끝내기 홈런을 맞고 패했지만 태연하다고 하였다.
6월 21일~23일 잠실에서 한화를 스윕한 것을 시작으로 팀은 회복세로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주자가 많은 상황에서만 투수를 교체하는 것에 대해 비판받고 있다. 와중에 홍성흔이 드디어 4번 자리에서 내려왔는데, 바로 오재일이 1군으로 올라왔기 때문. 오재일의 성적이 좋아서 묻힌 감이 있긴 하지만, 역시 좋아하는 선수만 쓰는 건 여전하다는 평가다.
4. 7월
6월말부터 까먹은 팀 성적을 어느 정도 만회하면서 전반기를 4위로 마감했다. 더스틴 니퍼트, 노경은, 유희관 등 선발진이 강해지고, 이종욱이 살아나고 최준석을 4번으로 놓으면서 반등의 기반을 마련했다. 단 이 시기에 NC, 한화와의 경기가 집중편성되었기 때문에 그 성과가 대진운인지 반등인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상황. 올스타전 직후 뒤늦게 올슨을 방출하고 핸킨스를 영입했다. 그러나 후반기 시작하자마자 유희관, 노경은의 필승카드를 내고도 넥센의 홈런 공세에 이틀 연속 대량실점으로 연패. 이틀 연속 불펜의 붕괴로 역전패했다. 설상가상으로 에이스인 니퍼트가 등부상으로 말소. 후반기 시작하자 마자 넥센-LG-롯데로 이어지는 9연전을 에이스인 니퍼트 없이 치러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처하게 됐다. 그래도 의외로 5승 4패의 성적을 내면서 4강 자리를 굳혀가게 되었고, 홍상삼, 정재훈 등 불펜진이 살아나기 시작했다.5. 8월
8월 2일 SK와의 경기에서 8회에 1점차 접전상황에 8회에 호투한 홍상삼을 9회에 다시 올렸다가 박정권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동점을 내주게 되었다. 하지만 8회의 홍상삼의 구위가 워낙 좋았기 때문에 감독의 삽질이라곤 볼 수 없고 박정권이 잘쳤다는 의견이 다수. 그 뒤 어찌어찌 연장 11회초에 김현수가 박희수를 상대로 결승점을 뽑아내서 이겼고 최근 팀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5,6월에 비해 여론이 상당히 호의적으로 변하고 있다. 사실상 경질 초읽기에 들어간 선동열과는 정반대의 상황. 개인적으로 상삼이에게 미안하다 그리고 넥센을 연속으로 잡으면서 3위로 올라섰다.8월 10일 LG와의 경기에서 대타 정수빈의 1타점 적시 3루타로 2대 1로 역전한 이후, LG 배터리가 고의사구로 김현수를 거른 후 최준석과의 승부를 선택하자, 최준석을 빼고 최주환을 기용하는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대타 기용으로 대차게 까였다.
그런데 8월 14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7회 말 1사 1,2루의 찬스에서 최재훈을 위장 대타로 내세운 뒤, 상대 정대현을 끌어낸 후 오재일로 교체하는 위장 대타작전을 펼쳤는데, 이게 정확하게 먹혀 들어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7월과 8월 들어 팀 성적도 좋아지고 납득할 수 있는 운용도 많아지면서 두산팬들은 '우리는 감독도 육성해서 쓴다'면서 쓴웃음을 짓는 중[3].
그러나, 14일 롯데전에서 경기에 이겼음에도 김선우가 타박상으로 교체되자 선발이 부족함을 이유로 선발을 당겨썼다가 8월 4째주(20일~25일) 경기에서 1승 5패를 기록하여 다시 포스트시즌 진출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 오게 되었다. 이로 인하여 돡갤에서 다시 돌커피라고 까였다.
6. 9월
그러나 상황은 다시 달라져 9월이 되자 삼성과 LG가 주춤하자 7연승을 쌓으며 선두권 경쟁에 끼어들었다. 다만 넥센과 경기차가 많이 나지 않는 만큼 하위권 팀에 대한 승수 관리도 필요해졌다.걱정대로 넥센과의 2연전을 다 내주고, 승부수를 걸려고 했던 LG전은 2번 다 우천취소. 그리고 SK전은 9월 12일의 극적인 역전승에도 불구하고 윤희상에게 막혀 1승 1패, 아직까지 넥센의 추격권에 들어간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9월 14~15일 롯데전 1승1무에 이어, 추석 주간에는 삼성전 2패를 제외하고는 한화와 LG, KIA를 전부 이겨서 주간 4승 2패를 기록하였다. 비록 9월 23일 롯데전에 패했지만 25일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7. 10월
10월 5일 LG와의 경기에서 2:5로 패하였다. 그리하여 10월 8일부터 넥센과 준PO를 치르게 되었다.어쨌든 2년 연속으로 가을야구에 진출하기는 했는데,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첫 2연전에서 희망고문만 잔뜩 하다 스스로 무너지는 패턴을 반복하면서 또 까이기 시작했다. 특히 1009 대첩은 화룡점정. 그러나 준플 3차전부터 정석적인 수비 운영으로 돌아가자 수비력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방망이에 의존하던 넥센을 리버스 스윕으로 격파했다.
플레이오프는 LG 트윈스와 붙었는데, 전문가들 예상은 대부분 LG를 점쳤지만 꺼내든 1차전 홍상삼 마무리가 적중하고, 정수빈과 최재훈이 보여준 압도적인 수비력으로 2008년 이후 5년만에 KBO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며,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을 한국시리즈 상대가 두산 베어스로 정해지게 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리고 현재 모두의 예상을 깨고,삼성을 상대로 한국시리즈 2연승을 거두고 최초로 정규시즌 4위 포스트 시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3차전 패배로 2007년의 재현이 될 것 같은 우려가 생겼지만 4차전에서 삼성 타선을 밀봉시키며 2 : 1로 승리, 한국시리즈 제패까지 1승을 남겨두었다.
그러나 1승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두산이 12년만에 우승을 되찾는 일은 없었다. 4차전 승리 이후 5차전과 6차전을 연달아 패하면서 11월 1일 기어코 7차전까지 가게 된다. 결국 패하면서 3승 4패로 삼성 왕조가 건설되는 걸 눈앞에서 아쉽게 지켜봐야 했다.
8. 시즌 종료 후
11월 27일 전격 경질되었다. 후임 감독은 송일수 2군 감독. 앞서 이루어진 FA, 2차 드래프트, 방출과 두산그룹의 위기설 때문에 김진욱 경질 소식이 들리자 벌써부터 현대 유니콘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이 팬들 사이에서 돌고 있다.9. 총평
맨 위에 언급된 것처럼 시즌 초중반에는 킬끼리와 슼동님과 비교될 정도로 엄청난 막장운영을 보여주었다가 결국 시즌 후반에 4강 진출에 성공하고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으로 2013년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다.한국시리즈 우승에 실패한 이유와 관련하여 팽팽한 김진욱 비판론[4]과 옹호론이 제기되고 있다.
9.1. 김진욱 비판론
마지막 한국시리즈까지 승리했다면 TOP로의 진급과 동시에 일년 간 들었던 욕을 모두 없었던 것으로 할 수 있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시즌 중에 보여 주었던 문제점들을 고스란히 보여주면서 결국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1승을 남겨두고 무너지고 말았다.한 예시로 6차전 6회 말에 채태인에게 니퍼트가 홈런을 맞았을 당시 니퍼트가 시즌 중과는 다르게 한계 투구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구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내일을 위해서 투수교체를 하지 않았고, 그 결과가 박한이의 쐐기 3점 홈런으로 이어졌다.
이와 똑같이 7차전에서도 2:1로 리드하고 있는 5회말 좌타자를 상대로 약한 유희관이 흔들리는데도 방치했다가, 박한이, 채태인에게 연속 안타 그리고 최형우에게 볼넷을 줄 때까지 방관하다가, 그나마 우타자인 박석민까지 상대하고 내리게했다. [5] 두산의 불펜 사정은 이해가 가지만, 뒤가 없는 한국시리즈 7차전임을 감안하면 투수교체가 너무 느렸다는 평.
즉 2013년 전체를 꿰뚫는 종잡을 수 없는 투수운용이 한국시리즈 후반부에 미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분위기상 무조건 잡아야 하는 5차전과 6차전을 다음게임을 위해서 투수를 아끼다가 너무 쉽게 내준 점과 상황이 더 악화되기 전에 등장하지 않고 최악의 상황에서 등장하는 계투 등판 타이밍도 까일 거리.
게다가 다음 경기를 대비해서 선발 유희관이 푹 쉰 것도 아니었다. 3차전 조기강판 이후 7차전까지 갈 경우 선발로 예상되던 유희관은 5차전에 불펜에서 몸을 풀었고, 6차전에서도 이기는 상황에 등판을 시키려고 불펜 대기를 사사한 상황[6]이였다. 그 때문에 많은 휴식을 가졌어야 할 유희관이 정상적으로 쉬질 못했고, 그 여파가 7차전에 여실히 드러났다는 것.
회가 끝나면 투수를 교체하거나 팀에 오승환같은 확실한 마무리가 있다면 만루상황등 위기상황에 교체하는 것이 기본적인 상식인데 포스트시즌에 아무리 잘했다고 하지만 16게임 동안 성실히 출근해서 피로가 누적되고 게다가 프로 2년차밖에 되지 않은 윤명준을 계속해서 위기 상황에 등판시킨 점, 볼을 하나 던지고 나서 투수를 교체하는 이해할 수 없는 투수 운용이 빈번히 나왔다.
그리고 7차전만 놓고 보자.
이날 김진욱 감독은 좌투수임을 의식했는지 타순을 바꾸었는데, 테이블 세터진에 그동안 부족한 타격감을 보여 준 손시헌을 2번으로 올렸다. 또 최준석-오재일로 이어지는 장타라인을 최준석-양의지-오재일로 바꾸었는데 양의지 역시 타격감이 시원치 않았다. 양의지는 희생플라이라도 쳤지 오재일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리고 전날 교체로 들어왔던 이원석을 선발로 기용했고 정수빈-김재호로 하위타선을 짰다. 그런데 이원석은 타격연습조차 수월하지 않은 상황이었고 수비 컨디션조차 의문이었다. 부상 선수들을 무리해서 기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던 김진욱 감독의 발언에 따르면 차라리 수비에서라도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허경민을 기용하는 것이 더 나았을 것이다. 결국 이날 이원석의 기용은 홈 송구 실책을 범함으로써 실패로 드러났다. 포스트시즌 내내 도루에 실패하거나 주루사를 많이 당했던 정수빈에게 도루 작전을 지시하였다가 아웃되면서 찬물을 끼얹질 않나.. 타격감이 떨어지긴 해도 수비에서 확실한 민병헌이나 임재철을 기용하지도 않았다.
또 1회에서는 번트 작전으로 착실한 1점을 따려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이후의 찬스에서는 번트 작전을 활용하지 않았다. 차라리 1회부터 흔들리던 장원삼을 강공으로 두드려서 더 일찍 내려가게 하는 편이 더 좋았을 것이다. 이종욱이 2루에 있었기 때문에 삼성이 병살을 잡기도 어려웠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손시헌의 솔로홈런을 포함해 9안타를 쳤음에도 3점밖에 뽑아내지 못했다는 점으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삼성은 이날 홈런 없이 12안타 7득점을 올리는 데 성공. 가을만 되면 약해진다는 그 김현수가 한경기 4타수 4안타를 쳤음에도 2점밖에 득점을 못한 건 공격에서도 전술의 실패다.
그리고 7차전에서 등판한 두산의 투수는 유희관, 핸킨스, 변진수, 홍상삼 네 명에 불과했다. 유희관이 100구를 던지는 동안 2점으로 틀어막고 있었음에도 핸킨스가 2실점했을 때 바꾸었어도 교체 타이밍이 빠른 것이 아니었다. 하물며 추가 3실점으로 한 회에만 5실점할 때까지 그대로 놔 두었다는 건 이해할 수 없는 기용이 확실하다. 안지만이 손시헌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자 삼성이 곧바로 차우찬을 투입하면서 8회까지 틀어막은 것과 대조되는 기용이다.
9.2. 반론
비록 투수교체 타이밍이 안좋긴 했지만 일각에서는 이게 최선이다라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 애당초 포스트시즌을 시작할 때 부터 약점으로 지목되왔던게 얇고 가느다란 불펜진이였는데 그걸 당일치기 불펜으로 커버했고,시기적절하게 그날에 구위가 좋은 투수가 나와서 준플과 플레이오프를 잘 치를 수 있었다.즉 두산과 같이 불펜진이 정립되지 않고 모두가 고만고만할 때 사용가능한 최선의 불펜운용방법이였다. 또 불펜운용이 까였던 5,6차전은 다음경기를 생각해서 선발투수를 아끼는 선택을 한 것 뿐이고 나왔던 불펜이 기대이하의 결과를 내준 전형적인 힘의 싸움에서 밀린 경기였다.
7차전 역시 모든 불펜진들이 6차전에 50구 이상 던진것과 같은 피로감을 느끼고 있었고, 가장 구위가 좋았던 투수가 정재훈일 만큼 전반적인 상황이 좋지 않았었다.
또 양의지 기용에 대해서도 말이 많은데 당장에 최재훈은 6차전 손목부상으로 나오기 힘들었던 상황이고 삼성처럼 3인포수제로 엔트리를 꾸릴수도 없었던게 비록 한경기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얇은 불펜진에 패전처리조가 한명쯤은 있어야 하는 상황인 데다가 한국시리즈 엔트리 제출시 선발출장경기가 양의지3 최재훈6으로 양의지의 체력은 문제가 없다는 판단하에 시리즈를 양의지를 주로 내세우는 구상을 했던 지라 만약 김명성을 뽑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체력에 문제가 많은 이원석의 백업을 위해서 내야수를 보강하는 측면으로 선수를 기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즉, 일부 팬덤과 삼성팬들이 주장하는 김의지와 김진욱 돌장설은 명백히 16게임을 치르면서 나타난 선수단의 체력적 한계와 힘의 싸움에서 진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포스트시즌에서 16경기는 과거의 감독들도 기겁할 숫자이다.시간제로 인해 한국시리즈 최다 경기가 열렸던 2004년에 플레이오프를 거치고 올라온 김응용감독은 그 당시 13경기를 치르고 준우승하고 2001년, 2015년에 정규경기 3위여서 포스트시즌을 전부 겪었던 김인식 감독은 12경기, 김태형 감독은 14경기를 치르고 우승한 예가 있지만 10경기 넘게 포스트시즌을 겪는 경우는 아주 드물어 팀이 한계에 와 버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결정적으로, 2013년 포스트시즌은 감독이나 선수가 아닌 심판이 좌지우지했던 포스트시즌이었다. 결국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것도 사실 그의 공이 아니었고, 우승 문턱에서 미끄러진 것도 사실 그의 탓이 아닌 것이다.
[1]
특히
508 대첩부터 6월 중순 롯데전 잠실 피스윕 때까지
[2]
나머지 두 팀은 후반기에도 여전히 답이 없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쪽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것도 모자라 넥센과 LG까지 제치고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을 상대하는 팀이 되고 말았다!!!!
[3]
다만 이러한 반응은
김진욱 항목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두산이란 구단의 실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이유가 크다. 2013년 들어서 김진욱은 투수진을 소위 '짜내는' 야구를 조금씩 시도하고 있는데, 2012년에 최대한 관리했으니 가능한 것이지, 처음부터 그랬다면 김경문 시절 못지 않은 막장으로 치달았을 것이다.
[4]
이라기보다는 아쉬움에 가까워 보임
[5]
물론 이를 위한 궤변이라면 궤변이지만 불펜에서 가장 공이 좋았던건 깃털로 야구하는
정재훈이였고, 나머지투수들은 구위와 제구,체력면에서 현저한 하락세를 보여줬다. 즉 만약 핸킨스가 올라와 잘 막았다고 치더라도 6회 7회 8회를 막을 투수가 없었다. 9회는 윤명준과 홍상삼,정재훈으로 어떻게든 꾸려간다고 봐도 되겟지만 당장 5차전에서 털린 노경은,6차전 등판한 니퍼트, 4차전에 잘 던졋지만 구위 자체는 좋지 않은 이재우로는 막을 수 없는 사이의 공백이 너무나도 컸다.
[6]
http://osen.mt.co.kr/article/G1109716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