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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2 14:21:09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영화)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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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 TV 드라마 제외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 (1988)
The Last Temptation of Christ
La Dernière Tentanation du Chr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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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드라마, 스릴러
감독 마틴 스코세이지
각본 폴 슈레이더
제작 바바라 드 피나
해리 유플래드
원작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
출연 윌렘 대포
하비 카이텔
바바라 허쉬
해리 딘 스탠튼
데이비드 보위
촬영 마이클 벌하우스
음악 피터 가브리엘
편집 델마 스쿤메이커
배급사 파일:미국 국기.svg 유니버설 픽처스
개봉일 파일:미국 국기.svg 1988년 8월 12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2년 1월 25일
상영 시간 164분
화면 비율 1:85:1
월드 박스오피스 $8,866,022
북미 박스오피스 $8,373,585
대한민국 관객 수 2,831명(서울)
상영 등급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영등위_18세이상_2021.svg 청소년 관람불가
파일:미국 국기.svg 파일:R등급 로고.svg

1. 개요2. 예고편3. 줄거리
3.1. 결말
4. 평가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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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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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소설가 니코스 카잔차키스가 1953년에 집필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한 미국과 캐나다 합작 영화로, 1988년 마틴 스코세이지가 제작했다.[1] 예수 역으로는 윌렘 대포, 이스카리옷 유다 역에 하비 카이텔, 막달라 마리아 역에 바바러 허시이 각각 출연했다. 택시 드라이버의 각본을 맡은 폴 슈레이더가 각색을 담당했다.

스코세이지는 이로부터 약 28년 뒤 또 다시 논란의 소재 거리가 되는 종교 영화 사일런스를 찍게 된다.

2. 예고편


3. 줄거리

그리스도의 이중적 본질, 즉 인간이 하느님께 도달하려는 갈망, 더 정확하게는 하느님께로 돌아가 그분과 하나가 되고자 하는 인간의 열망, 너무나 인간적이고 초인간적인 열망은 언제나 나에게 심오하고 헤아릴 수 없는 신비였습니다. 너무나 신비롭고 현실적인 하느님에 대한 향수는 나에게 큰 상처와 커다란 샘을 열어주었습니다. 청년 시절부터 나의 가장 큰 고뇌이자 모든 기쁨과 슬픔의 원천은 영과 육 사이의 끊임없는 무자비한 싸움이었습니다. 내 안에는 인간과 인간 이전의 사악한 자의 어두운 태곳적 세력이 있습니다. 내 안에도 인간과 인간 이전의 신의 빛나는 힘이 있습니다. 그리고 내 영혼은 이 두 군대가 충돌하고 만난 경기장입니다. - 니코스 카잔차키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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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렛 예수는 젊은 목수다. 그는 이스라엘을 점령한 로마인들이 유대인 저항 세력을 처형하는 데 사용할 십자가를 납품한다. 예수의 친구이자 유태인 저항세력의 일원인 이스카리옷 유다는 예수에게 동참할 것을 권유하지만, 무력 저항보다 인류애에 호소하는 예수에 감화되어 오히려 그를 돕기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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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군중들에 의해 돌에 맞아 죽을 위험에 놓인 막달라 마리아를 구해주고, 이를 시작으로 설교 생활과 제자들을 모으는 공생활(공생애)에 돌입한다. 그렇지만 아직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는 확신을 갖지 못한 상태다. 예수는 광야에서 불꽃의 모습을 한 악마의 유혹을 받지만, 이를 극복해낸 후 자신이 메시아임을 확신한다. 예수를 유혹하는 데 실패한 악마는 "언젠가 다시 돌아오겠다"며 광야를 떠난다. 이후 예수는 기적들을 행하며 명성을 얻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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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와 그의 제자들을 3년 만에 예루살렘에 입성하지만, 인류 구원을 위해 자신이 희생해야 함을 깨닫고 유다에게 자신을 로마에 밀고하도록 지시한다.[2] 그리하여 예수는 십자가에 못박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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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poral.eu/last_temptation_of_christ_15.png
그런데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에게 예수에게만 보이고 다른 이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한 소녀[3]가 다가온다. 소녀는 자신을 '천국에서 온 수호천사'라고 밝히면서, "당신은 메시아가 아니다. 하느님은 이미 그동안 당신이 행해온 것들로 만족하고 계시며, 이제 인간으로서 행복해지길 바라신다"고 설득한다. 이 말을 믿은 예수는 십자가에서 내려오고, 막달라 마리아를 아내로 맞이하며 아이를 가졌는데, 갑자기 야훼가 막달레나를 데려간다.[4] 이를 본 예수는 분노하여 내동댕이치다, 백인 소녀가 여자는 많으니 새 여자를 찾으라고 주선하며 베다니아의 마리아와 마르타를 부인으로 들여 여러 아이들을 얻는 등 평범한 인간의 삶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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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하는 예수.

수십 년이 지나, 늙은 예수는 죽음을 앞두고 옛 제자들의 방문을 받는다. 여기서 유다로부터 "당신은 우리의 뜻을 저버렸다"는 원망을 듣는다. 이에 예수는 메시아 대신 평범한 인간의 삶을 선택한 것은 수호천사의 설득 때문이라고 항변하지만 유다는 "당신이 말하는 수호천사는 악마였다"고 말한다. 순간 예수의 머리 속에는 "내가 돌아올 거라고 말했지?"라는 악마의 목소리가 스쳐 지나간다.[5]

뒤늦게 자신이 악마의 유혹에 속았음을 깨달은 예수는, 로마군의 잔인한 진압으로 폐허로 변한 예루살렘의 밤을 배경으로[6], 늙고 쇠약해진 몸을 이끌고 홀로 십자가에 못박힌 골고타 언덕으로 올라가 야훼에게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 다시 당신의 아들일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절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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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3.1.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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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다음 장면으로 전환하며, 예수는 깨어난다.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살펴보니, 자신은 여전히 골고다 언덕의 십자가에 못박혀 있었다. 지금까지 등장한 '평범한 인간으로서 예수의 삶'은 모두 악마의 유혹으로 인한 환영인 것이다.

예수는 자신이 최후의 유혹을 이겨냈음을 깨닫고, "다 이루었도다!"라고 외치며,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숨을 거둔다. 그리고 예수가 숨을 거두는 순간 사탄의 비명소리가 들리며[7] 예수가 눈을 감는 장면을 끝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8]

4. 평가

원작 소설과 마찬가지로, 처음 개봉 당시에는 상당한 논쟁이 빚어졌다. 예수의 신성보다 인간적인 면을 강조하고, 특히 막달라 마리아와의 결혼, 정사 등을 묘사한 것 때문에 가톨릭, 개신교를 포함한 종교계의 반발이 매우 거세었던 것. 그리스, 튀르키예[9], 멕시코, 아르헨티나, 필리핀, 칠레, 싱가포르[10]에서는 검열 처분되어 상영을 금지했다. 때문에 마틴 스코세이지는 자살까지 고민 했을 정도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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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당시 이 영화에 반대하는 가톨릭 단체 회원들이 영화를 상영한 파리의 성 미셸 극장을 습격했다. 사진은 그때 당시의 모습을 담은 것. 이 사건으로 총 13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렇다보니, 극장 흥행도 실패했다. 700만 달러의 저예산 영화임에도 제대로 개봉도 하지 못해 850만 달러 정도 흥행에 그친 것이다. 하지만 2차 매체에서는 꽤 흥행을 거뒀다.

그러나 마지막 장면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본 영화가 예수의 신성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인간적 고뇌를 극복하면서 인류 구원을 이루어내는 과정을 부각시킨 것.[11] 즉 예수의 인성과 신성을 모두 긍정한, 삼위일체적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다. 비종교적 관점에서도 예수의 신성 부정으로 되려 거룩한 희생임을 과장해 나타내는 작품 내의 메타포가 흥미로울 수 있다. 이러한 점이 인정되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우호적인 평이 더 많아졌다. 전반적으로 각본을 맡은 폴 슈레이더의 입김이 강한 한 편이라는 평이 많다.

개봉 당시 세간의 논란과는 별개로, 마틴 스코세이지는 이 영화로 1989년 제61회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올랐고[12], 막달라 마리아 역을 맡은 바바라 허시도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후보로 올랐다. 반면 이스카리옷 유다 역을 맡은 하비 카이텔은 골든 라즈베리 최악의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는 수모를 겪었다.

한국에서는 가톨릭에서는 그리 크게 반대하지 않았으나 역시나 개신교계 반발이 거셌다. 한기총, 기독교연합선교단체, 낮은울타리[13] 등 개신교계가 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함으로 개봉이 보류돼 사실상 개봉이 금지되었으나 딱 10년 만인 1998년에 수입하여 개봉 심의를 받아 공연예술진흥협의회의 수입 심의를 통과했고, 개신교계의 여전한 반발 속에 2002년 1월 25일 <예수의 마지막 유혹>이라는 제목으로 무려 14년 만에 개봉했다.

5. 관련 문서



[1] 크레딧에는 없지만 이사야를 맡았다. [2] 물론 유다는 처음에는 "당신이 나라면 당신을 배신하겠냐"며 반대하지만 결국 예수의 말을 듣기로 한다. [3] 원작에는 흑인 소년이 등장한다. [4] 소설에는 열심당원 사울(바울)이 막달라를 죽인다. [5] 원작에서는 열한제자가 유다를 따라 로마군과 싸우러 가는데, 영화에서는 생략했다. [6] 이를 근거로 보면 추정상 당시는 제1차 유대-로마 전쟁 기간일 수 있다. 실제로 1차 유대-로마 전쟁 당시 예루살렘은 로마 정규군에게 아작났다.( 광야의 유혹 예수의 성전 정화에 등장하는 예루살렘 성전 역시도 이때 없어졌다) 더욱이 시기도 예수가 세상에 계속 현존하고 있었다면 70대일 시기다. [7] 정확히는 영화의 크레딧 곡의 도입부가 사탄의 비명처럼 묘사된다. [8] 이 장면에서 갑자기 파란 섬광이 비치면서 끝이 나는데 감독의 말에 의하면 이 장면은 의도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한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난 건지 알 수 없지만, 필름에 문제가 생긴것이나 촬영도중에 사고가 난듯한데 이게 생각보다 괜찮아서 그냥 그대로 삽입한듯 하다. [9] 이슬람 국가가 있는 것이 의아할 수 있으나, 이슬람교도 예수를 모세, 무함마드와 더불어 25인의 예언자 중 가장 중요한 세 사람 중 하나로 꼽기에 반발했다. 다만 삼위일체설을 부정하기에 예수에 대한 이슬람교에서의 설정은 조금 다르다. 그런 이슬람쪽이 이 부분과 관련하에 딴지를 걸 것이 있다면 아마 끝내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다는 것 때문일 것이다. 이슬람에서는 예수가 승천했다고만 하지 십자가에 못박혔다고 하지는 않는다. 대신 유다가 배신의 대가로 박혀 죽었다고 한다.(사실 유다 말고도 여러 전승이 있는데 이는 '예수 대신 누군가가 십자가에 못박혔다.'가 중요해 그 대상이 누군지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서인듯) 그걸 기독교가 모른다는 게 이슬람교의 주장이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환영이기는 하지만 예수가 십자가에서 내려온 것이 악마의 유혹에 의한 것이라는 점도 이슬람교 입장에서는 불쾌감을 줄 만하기는 하다. 또한 튀르키예는 인구 대비 무슬림이 대다수인거지, 정교회 신자들이 적잖게 존재한다. [10] 싱가포르의 주요 기득권층이 중국 개신교 신자들이다. 당연히 기독교인들의 분노를 살만한 내용을 검열하고도 남는다. [11] 다만 이 당시에는 이 예수가 '인간적 고뇌'를 가졌다고 묘사하고 심지어 잠시 동안이지만 진짜로 유혹에 넘어갈뻔한 모습을 묘사하는 것 자체가 신성모독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있었던 것이다. [12] 수상자는 레인 맨의 베리 레빈슨이다. [13] 레이디 가가 내한 반대 사건이라든지 마이클 잭슨 내한 공연도 반대하고 사탄은 마침내 대중문화를 선택했습니다라는 쓰레기 책자를 써댄 신상언이라는 목사가 주도하는 대중문화는 닥치고 사탄이라고 부르짖는 개신교 광신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