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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D. 로저/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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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D. 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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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D의 의지 · 로저 해적단
가족 아내 포트거스 D. 루즈 · 아들 포트거스 D. 에이스
기타 밀짚모자 · 원피스 · 라프텔 · 해적왕 }}}}}}}}}


1. 원작
1.1. 항해를 시작하다1.2. 명성을 떨치다1.3. 최후의 항해1.4. 해적왕에 등극하다1.5. 자수와 처형1.6. 최후 : 죽어서 대해적시대를 열다1.7. 사후
2. 극장판

1. 원작

1.1. 항해를 시작하다

77년 전, 이스트 블루 로그 타운에서 태어났다.
파일:sdfsdgdf.png
난 로저!!! 이 만남은 운명이다!! 레일리.
─나와 함께 세계를 발칵 뒤집어보지 않겠나?!!

청년이 되자 고향을 떠나 바다로 나가서 세계를 발칵 뒤집어 놓기로 결심하고, 어느 항구에서 화재로 집을 잃고 훔친 배에서 생활하고 있었던 실버즈 레일리를 찾아가 로저 해적단을 결성하게 된다.[1][2]

1.2. 명성을 떨치다

52년 전인 25살 무렵, 루키로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다.[3] 이 무렵의 "로저라는 루키의 이름이 있었던 것 같기도.."라고 언급한 인물이 바로 前 룸바 해적단의 선장 대리이자 스릴러 바크 편에서부터 일원이 된 현 밀짚모자 일당의 음악가, 소울 킹 브룩이다.

39년 전, 누구도 도달하지 못했던 기록지침의 종착점인 ' 로드스타 섬(水先星島)'을 발견했다. 이어 '마지막 섬'에 숨겨져 있다는 ' 막대한 재보'를 손에 넣을 생각에 신나서, 상륙했던 로저는 그곳에서 비로소 포네그리프와 고대문자의 수수께끼, 그것을 만들어낸 문명과 보이지 않는 진정한 ' 최후의 섬'의 존재를 깨달았고 그때부터 '만물의 목소리를 듣는 힘'으로 포네그리프를 찾는 새로운 모험을 시작했다.
파일:38년 전 로저 해적단.png
파일:로저 해적단 샹크스 발견.jpg

38년 전, ' 갓 밸리'를 쳐들어간 대해적이자 숙적인 록스 D. 지벡을 무찌르기 위해 갓 밸리를 습격하였다. 이후 자신을 쫓아 갓 밸리로 쳐들어온 몽키 D. 가프 중장과 협력하여 대해적 록스 D. 지벡의 목을 침으로써 그 당시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던 록스 해적단을 궤멸시켰다.[4] 이것이 갓 밸리 사건. 그 과정에서 보물 상자 안에 있던 아기를 발견하고 그를 거둬들여 키우게 되는데, 그 아기가 바로 훗날 사황의 일각으로 이름을 떨치게 된 샹크스다.

이렇듯 최초이자 최강의 적을 격파한 로저는 대해적이라고 불리게 되었고, 자신과 유일하게 호각으로 다투는 또 다른 대해적 '흰 수염' 에드워드 뉴게이트와 이른바 해군의 영웅이 된 가프와도 몇십 번이나 살육전을 벌였다.[5]

30년 전,[6] 새롭게 흰 수염 해적단에 입단한 코즈키 오뎅의 소식을 접하고 닫힌 나라에서 뛰쳐나온 사무라이에게 흥미를 보였다.

1.3. 최후의 항해

28년 전, 그에게 운명의 전환점이 오게 되는데 불치병에 걸렸다. 누구도 고치지 못하고 손 쓸 방도가 없는 병으로 고통에 시달렸던 로저는 당시 바다에서 가장 평판이 높았던 의사인 쌍둥이 언덕의 등대지기 크로커스를 선의로 영입하고 위대한 항로 제패를 목표로 '최후의 항해'를 시작했다.
파일:One piece Film Z Gol.D.Roger.png [출처]
27년 전, 신세계 '에드 워' 해상에서 자신이 알고 있는 고대병기에 관한 정보를 원하는 '금사자' 시키와 대대적으로 충돌했다. 이것이 에드 워 해전. 시키는 자신의 함대와 계획, 그리고 로저가 정보를 가지고 있는 고대병기만 있다면 당장이라도 모든 바다를 지배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오른팔이 될 것을 설득했지만, '지배'에 전혀 흥미가 없었던 로저는 단칼에 시키의 제의를 거절했다. 이에 오로 잭슨 호 1척에 의지한 로저 해적단과 시키가 이끄는 해적 대함대의 전투는 훗날 '에드 워 해전'이라고 명명되었고 갑자기 나빠진 날씨의 영향으로 금사자 해적단의 함선 절반이 침몰하면서 무승부로 끝났다.[8][9]

파일:로VS뉴.png

26년 전, 어느 섬에서 해군 부대를 가볍게 정리하고 나서[10][11], 몇 년 만에 흰 수염 해적단과 조우, 흰 수염 해적단에서 2번대 대장을 맡고 있었던 오뎅을 '카무사리'[12]로 가볍게 제압한 뒤, 뒤이어 등장한 에드워드 뉴게이트와 합을 나누고[13][14] 서로 안부를 묻고 나자마자, 3일 밤낮으로 피튀기게 싸우기 시작했다.[15] 나흘째날 살육전은 어느새 양 해적단 선원들간 선물 교환 파티가 되어버렸다.[16] 로저는 뉴게이트, 그리고 오뎅과 술을 마시면서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17], '오뎅이 포네그리프의 고대 문자를 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뉴게이트에게 "평생의 소원이다!!"라며 "1년만 오뎅을 빌려달라!!"고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면서 사정했다.[18] 이에 뉴게이트는 "헛소리마라, 로저!! 감히 자신의 가족(동생)을 빼앗을 생각이냐?!"며 양손으로 대기에 주먹을 날려 섬 전체가 뒤흔들릴 정도로 대노했으나, 자신의 운명을 직감한 오뎅이 직접 '형님'을 설득해[19], 이조를 제외한 [20] 가신인 이누아라시 네코마무시와 함께 로저 해적단으로 이적했다. 로저는 이에 대한 보답으로 막대한 재물과 식량을 뉴게이트에게 두고 가려했으나, 가뜩이나 자존심 상해 화난 뉴게이트가 "오뎅이 굶어 죽지 않게나 하라!!"고 대노하며 식량은 도로 돌려보냈다.[21]

그 후 하늘에 있는 강한 '목소리'를 뒤쫓아 스카이피아를 방문하여, 당시 그곳의 신이었던 간 폴과 우정을 나누었고, 목소리의 정체인 샨디아의 황금 대종루에 위치한 포네그리프를 발견한다. 그리고 오뎅에게 부탁해서 포네그리프 바로 옆에 "나 이곳에 왔노라. 이 글을 땅끝으로 인도한다." 라는 리오 포네그리프의 진실을 고대어로 새겼다.[22][23] 이윽고 청해(바다)로 돌아온 뒤 잠시 워터 세븐에 들려서, 오로 잭슨 호를 만들어준 과 회포를 나누었다.[24] 이때 오뎅과 이누아라시, 네코마무시로부터 " 모코모 공국 와노쿠니 로드 포네그리프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듣고 "왜 빨리 말하지 않았냐?!"고 어처구니없어 하면서도 마지막 하나가 있는 곳은 짐작가는 곳이 있다며 드디어 4개가 다 모였다고 쾌재를 불렀다.[25] 마지막 로드 포네그리프가 있는 곳은 바로 어인섬.[26]

워터 세븐을 떠나 어느 야생의 섬, 이스트 블루의 테킬라 울프, 샤본디 제도를 거치고 오뎅과 함께 해왕류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심해를 항해하던 중 선대 국왕이 사망하면서 용궁 왕국의 새로운 국왕으로 즉위한 '바다의 대기사' 넵튠을 만났다. 처음에는 누군가 어인섬의 정문을 파괴한다 셜리의 예언 때문에 넵튠이 경계하는 눈초리로 로저를 쳐다보았지만, 누군가는 로저 해적단이 아니라 새로운 왕[27]의 탄생을 애타게 기다리는 해왕류였다. 넵튠은 그제서야 의심을 거두고 로저 해적단을 조이보이의 사과문과 로드 포네그리프가 있는 바다의 숲으로 안내했다.[28] 로저는 그곳에서 여러 정보를 종합해서 스카이피아의 포네그리프가 말한 고대병기 포세이돈의 정체가 해왕류의 왕으로 태어날 넵튠의 딸이라는 정답에 도달했다.

그러나 고대병기가 아니라 그걸 '병기'라고 이름 붙인 자들이 이 세상에서 가장 막대한 보물을 원했기 때문에, 미련없이 어인섬을 떠나 또 다른 로드 포네그리프가 기다리고 있는 와노쿠니로 향했다. 와노쿠니 근해에서 오뎅의 아내 토키가 드디어 부모님의 고향에 도착했다는 사실에 긴장이 풀려 그동안 밀린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와 쓰러지자, 로저는 어쩔 수 없이 로드 포네그리프를 빠르게 베낀 뒤 토키, 성장 중인 모모노스케 히요리, 그리고 다른 가신들에게 사정을 설명하겠다고 남을 것을 자처한 이누아라시, 네코마무시를 떠나보내고 모험을 계속했다. 그리고 모코모 공국 고래의 숲에서 마지막 로드 포네그리프를 찾아냈다. 이때 자신을 데려가 달라고 조르는 페드로에게 "사람에게는 각자 '나설 차례'가 있는 법"이라면서 "너는 아직 '대기'하라"고 말했다.[29]

1.4. 해적왕에 등극하다

25년 전, 오랜 모험 끝에 몇 개의 리오 포네그리프와 모든 로드 포네그리프를 손에 넣은 로저는, 어느 항구 마을에서 선원들이 마지막 섬의 좌표를 계산하는 동안, 자신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고[30] 로드 포네그리프 해독이 끝나자마자, 마지막 모험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항해에 나섰다.[31][32]
파일:로저 웃음.png
──이봐, 다들. 800년 동안 누구도 와 보지 못한 이 '마지막 섬'에 이런 이름을 짓지 않겠나?
' 라프텔(Laugh Tale)'이라고.

그리하여 마침내 도달한 '진짜 최후의 섬'에서 세계정부가 그토록 감추고 싶어하는 고대 병기 세 가지, 공백의 100년, D의 일족 진실을 비롯한 이 세상의 전부를 알았다. 또한 그 비밀들과 함께 조이보이가 남긴 대비보를 보고는 동료들과 함께 눈물이 날 정도로 크게 웃었다. 동시에 조이보이와 같은 시대를 살지 못한 것을 유감스러워했다. 떠나기 전에 800년 동안 누구도 도달하지 못했던 이 마지막 섬을 '웃긴 이야기'라며 라프텔(Laugh Tale)이라고 명명했다.[33]

세상 사람들은 그동안 불가능하다고 일컬어졌던 세계일주를 해낸 로저를 '바다의 왕' 해적왕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34] 비록 죽어가는 사나이에게 칭호 따윈 아무런 의미도 없지만, 무슨 일이든 화끈하게 벌이길 좋아했던 만큼 무척이나 기뻐했다. 이윽고 선장명령으로 해적단을 해산하고, 레일리에게 마지막 말을 남긴 뒤 가장 먼저 오로 잭슨 호에서 내렸다.[35]

그리고 벚꽃이 화려한 어느 섬에서 뉴게이트와 마지막 술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부가 자신을 '골 로저'라고 부른다"고 한탄했고, ' D'의 정체를 묻는 숙적에게 흔쾌히 '까마득히 먼 옛날 이야기'와 원피스의 정체를 이야기해 주었다. 그 전에 "라프텔에 가는 길이라도 가르쳐 줄까?"고 해맑게 웃으며 물어봤으나, 뉴게이트는 "관심없다"고 딱 잘라 사양했다.[36]

화려했던 모험의 끝으로 사우스 블루의 '바테리라'라는 마을에서 포트거스 D. 루즈와 사랑의 관계를 맺었다.[37]

1.5. 자수와 처형

그리고 운명의 시간인 24년 전, 자신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기 위해 스스로 해군에 자수했다.[38] 처형 직전 셀 수도 없이 살육전을 벌였기에 동료만큼 신뢰할 수 있는 몽키 D. 가프에게 곧 태어날 자신의 아이를 부탁했다.[39][40]

그렇게 로저는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무척이나 화창했던 어느 날 고향 로그 타운에서 처형대에 오르고 처형됨으로서, 전설적이었던 53년의 생을 마침과 동시에 화려한 이야기의 서막을 열게 된다.

그리고 에피소드 0부터 추가된 설정으로, 로저의 죽음과 함께 마치 앞으로 거칠게 날뛰게 될 바다와 세계를 예고하듯, 맑은 날씨가 거센 바람이 휘몰아치면서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날 광장에는 돈키호테 도플라밍고, 쥬라큘 미호크, 크로커다일, 겟코 모리아, 그리고 몽키 D. 드래곤 등 훗날 바다에서 이름을 드날리는 쟁쟁한 호걸들이 와 있었다. 거기에 로저를 마치 친아버지처럼 따랐던 로저 해적단의 수습 선원 버기 샹크스 역시 체포 후 처형될 위험을 무릅쓰고, 로그 타운으로 달려가 존경하는 선장의 유언과 최후를 지켜보곤 크게/숨죽이고 오열했다. 훗날 로그 타운에서 밀짚모자 일당, 버기 해적단과 싸웠던 스모커도 그의 처형을 보았다. #

이렇듯 세계가 해적왕의 처형을 주목했지만, 정작 로저의 오른팔, 창업 동료이자 영원한 벗이었던 실버즈 레일리는 마지막 만남에서 자신에게 "나는 죽지 않는다고, 파트너." 라고 했던 로저의 마지막 말을 되새기고 그 자리에 가지 않았다.

1.6. 최후 : 죽어서 대해적시대를 열다

파일:대해적ㅡ시대.jpg
파일:Screenshot_20211031-185013~2.png
"내 보물 말이냐? 원한다면 주도록 하지···. 찾아라! 이 세상 전부를 거기에 두고 왔으니!"
세상은 대해적시대를 맞는다.
나레이션, 1권 서막

그의 말대로였다. 골드 로저는 일절 죽음의 공포에 빠지지 않았고 당당하게 웃음을 띄우며[41][42] 남긴 단 한 마디로 남은 몇 초 겨우 피어있었던 '생명의 불꽃'을 세계로 번지는 '업화'로 바꾸어 놓는 업적을 세운다.[43] 즉, 해적왕에게 치욕을 안기고 또 다른 해적들에게 본보기 삼고자 열린 공개처형이 시대를 바꾸는 기념식으로 전환된 것이다.[44] 이에 격노한 세계정부는 대해적시대의 막을 올려 온 세상에 해적들을 들끓게 만든 원흉인 로저를 이른바 '세계 최대의 악'으로 규정하였고, 그와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는 인물들에게 깡그리 극형을 선고했다.[45][46][47] 또한 로저가 투옥된 시기를 기준으로 10개월 이내에 태어났거나 태어날 아이들과 임산부들을 모조리 조사해서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면 전부 죽였다. 오로지 해적왕의 피를 이어받아 태어난 아이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단 하나의 사유로 말이다.[48][49]

이렇게 해적들이나 일부 해군 장병들마저 로저를 해적왕, 새로운 시대를 연 거물로 여기지만 반대로 세계정부와 일반인들 사이에선 세계 최대의 악으로 인식되었다. 전자의 경우는 스모커가 로저의 당당한 처형을 봤다며 경의를 표하는가 하면, 애니메이션 장면이긴 하지만 해적을 악 그 자체이자 제거 대상으로 여기고 매우 증오하는 그 사카즈키조차 로저에 대해선 해적왕이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남자라고 에이스를 도발할 때 말했다. 하지만 후자처럼 안 좋은 인식들도 매우 많았다. 태어난 아이가 어린 시절, 로저에 관해 사람들에게 물어봤으나 돌아오는 대답은 "살인마", "세상을 해적소굴로 만들어 버린 놈" 등 부정적인 평가들 뿐이었다. 오죽하면 "로저가 자식이 있으면 당장 불구덩이로 던져야 한다!!!"거나 "세상 사람들이 가진 원한만큼 바늘로 찔러야 한다!!!"고 소리치며 말하는 것처럼 일반 민간인들 사이에서 로저는 희대의 악당으로 평가받는다.[50]

1.7. 사후

다행히 로저의 아들인 에이스는 무사히 태어났다. 그러나 루즈는 세계정부의 눈을 피하느라 고통을 참고 임신 기간을 20개월이나 넘긴 탓에 출산 직후 세상을 떠나 로저의 곁으로 갔고, 가프에게 거두어져 컬리 다단의 밑에서 자란 에이스는 로저에 대한 세상의 증오를 온 몸으로 느끼고 자란 탓에, 자신의 존재 자체에 의구심을 품고 있었다.[51]

가프는 에이스를 해군으로 키우고자 했으나 결국 에이스는 바다로 뛰쳐나가 해적이 되었고, 훗날 흰수염 해적단의 2번대 대장이 되어 바다에 명성을 떨치게 된다. 그러나 에이스는 동료를 생각하는 마음만은 아버지를 닮았지만,[52] 로저와 달리 행운은 그를 따라주지 않았고 동료를 죽인 티치에게 무모하게 덤비다 붙잡혀 해군에 체포되었다. 그리고 로저의 피를 이어 받았다는 이유로 차세대 해적시대의 위험인자로 간주, 아버지인 로저와 마찬가지로 처형대에서 참수형을 당하는 운명에 놓이게 된다. 에이스는 흰수염 해적단과 루피의 분전으로 구출될 뻔 했으나, 끝내 흰수염을 모욕하는 아카이누의 트래시 토크와 도발에 넘어가 살해당하고 만다. 즉 로저의 성격과 기질은 에이스에게 그대로 물려줬지만, 행운만은 물려주지 못해 아버지와 정반대의 결과를 낳은 것. 이렇듯 죽은 뒤에도 로저는 아들인 에이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고, 에이스 역시 자신을 악귀의 피를 이어받았다고 표현할만큼 로저의 자식이란 타이틀은 에이스에게 많은 족쇄로 작용했다.

여담으로, 아들인 에이스가 와노쿠니에서 만난 친구, 야마토와 함께 술을 마시며 루피의 마지막 꿈[53]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이 있는데, 이때 루피의 꿈을 들은 야마토가 그 이야기를 똑같이 한 사람이 있었다며 골 D. 로저를 간접적으로 언급한다. 에이스는 그게 자신의 아버지인 골 D. 로저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해 "만일 그 사람이 살아있었다면 같이 술잔을 기울이고 싶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물론 에이스는 끝까지 그 말을 한 사람이 누군지는 듣지 못했다.

오니가시마 결전에서 샬롯 링링 트라팔가 로 유스타스 키드에게 패해 추락하면서 로저에게 '왜 원피스의 위치를 밝히지 않았느냐, 와노쿠니에도 원피스가 있는 거냐'고 독백하면서 이름이 언급된다.

1120화에서 Dr. 베가펑크의 방송을 통해 언급된다. 여기서 베가펑크는 로저를 골드 로저가 아닌 골 D. 로저로 소개하며 대중에게 골드 로저로 알려진 로저의 본명을 이야기한다.

2. 극장판

2.1. 원피스 필름 스트롱 월드

원작 0화의 금사자 시키와의 에드 워 해전 당시의 행적과 1화의 처형식의 모습이 영화에서 묘사된다. 자수한 직후 마린포드에 홀로 처들어간 시키에 의해서 언급되는데, 시키는 자신과 자웅을 겨뤘던 남자가 해군 같은 쓰레기에게 잡혔을 리가 없다며 자신이 직접 죽이겠다고 난동을 피운다. 더불어 로저가 고향인 로그타운에서 처형될 것임을 알자 시키는 해적왕 로저의 전설이 가장 약한 바다인 이스트블루에서 끝난다는 사실에 격분했고 임펠다운에 수감된 후에는 왜 죽은 거냐며 로저에게 한탄한다.
영화 후반부 루피와 시키의 최종전에서 시키는 루피에게 패배하기 직전 "또 이스트 블루 녀석에게 당하다니"라며 되뇌이며 다시 로저의 이름을 부르짖으며 바다로 추락한다.

2.2. 극장판 원피스 스탬피드

30년 전, 자신에게 도전한 더글라스 불릿을 손쉽게 무릎 꿇렸다. 이후 불릿이 로저 해적단에 입단하고 나서도 그가 내민 주먹을 피하지 않고 웃으면서 전부 받아주었다. 그리고 로저에게 압도적으로 패배한 후에 언젠가 반드시 너를 꺾고 최강의 자리에 오르겠다는 불릿을 강하다고 인정하면서 "언제든지 와라."라고 말했다.[54][55] 또한 불치병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았을 때 더 강해진 불릿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저력을 선보였다.

25년 전, 선원들 중 하나가 만에 하나라는 이유를 대면서 멋대로 만든 라프텔을 가리키는 영구지침을 압수하고 자신들의 모험은 이제 끝났으니 다시 라프텔에 갈 일도 없고, 원피스는 이딴 물건에 의존하는 녀석이 가지면 안 되는 물건이라고 말하면서 그대로 바다로 집어던졌고 그러면서 "우리는 조금 빨랐던 거지."라고 말했다. 그 후 "과연 누가 원피스를 발견할까?"라고 묻는 레일리에게 "그야 내 아들이겠지."라고 대답했다.

이에 레일리가 재차 "너한테 자식이 있다고?" 질문하자 천연덕스럽게 " 곧 생길 거야."라고 답했다.[56] 그리고 그 영구지침은 지나가던 해왕류가 먹어버렸고, 그게 수십년 후 해왕류에게 먹혔던 페스타가 발견하면서 이야기의 발단이 된다.[57]

2.3. 극장판 원피스 필름 레드

후반부에서 우타 루피를 처형시키고 대해적시대를 끝내기 위해 이름으로 언급된다.[58] 이후 샹크스가 입수한 보물상자에서 당시 갓난아기였던 우타를 발견하고, 곧이어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는 샹크스의 회상에서 등장한다. 갓 밸리 사건 때 입수한 보물 상자 속에서 갓난아기였던 샹크스를 레일리 가반과 함께 키우기로 거두어주었다.

더불어 센고쿠가 샹크스가 저지른 것으로 알려진 엘리지아 사건[59]에 대해 가프와 이야기를 나눌 때 "로저가 울고 있을 걸다, 빨간머리"라고 로저를 언급한다.


[1] 당연히 레일리는 처음엔 대뜸 자신을 찾아와 자기 배를 타고 함께 바다로 나가자는 로저에 대해 어이가 없었지만, 결국 로저와 해적단을 결성하고 항해를 시작하게 된다. [2] 로저와 레일리의 만남은 루피가 조로를 만났을 때의 모습과 비슷하다. [3] 출처 : 비브르 카드 ~호쾌 전설의 남자들~ [4] 가프가 로저와 연합했던 이유가 당시 그 섬에 머물고 있던 천룡인들의 노예를 구하기 위해서였는데, 로저가 연합에 응한 이유는 나와있지 않다. 정황상 자유를 중시하는 그의 사상으로 볼 때 세계를 지배하려는 야욕을 드러내던 록스를 저지하기 위해 싸웠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동료를 소중히 여기고 민간인에게 피해를 주는걸 싫어한 로저와는 다르게, 록스는 동료들 사이에서 살육전이 벌여저도 방관하고 민간에 큰 피해를 주던 인물이었다. [5] 이렇게 살육전을 거치면서 흰 수염 해적단 내에서 로저에 대한 원한이 증가했고 결국 정상결전에서 그것이 폭발한다. 정확히는 산하 해적단 간의 갈등이었다. 두 해적단의 본대가 맞붙은 전투에서는 4일 내내 싸우다 전투가 끝나고 나선 화기애애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였다. [6] 정확히 시점을 추정할 수는 없지만 이 시기보다 조금 앞서, 버기가 수습 선원으로 해적단에 들어온다. 샹크스의 경우는 필름 레드 상영 기념 공식으로 편입된 설정에서 갓난아기 때부터 로저 해적단에서 성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출처] 원피스 필름 Z [8] 이 싸움의 여파로 시키는 정수리에 타륜이 박혀 평생 동안 닭벼슬 같은 모습으로 살게 된다. [9] 여담으로 시키와의 충돌 직전 버기는 어떻게든 로저를 말리려고 했는데 당시에는 태연한 모습을 보였던 샹크스도 시간이 흘러 에이스와 흰 수염의 장례식에서 로저가 도망치기도 바랐고 때로는 울기도 바랐다는 속마음을 내비쳤다. [10] 그 대형 군함이 격파된 채 있었고, 패배한 해군들에게는 "센고쿠나 가프를 데리고 와라. 너희 정도로는 재미 없다"며 굴욕을 안겨주었다. [11] 가프나 센고쿠를 데리고 오라는 대사는 게임 원피스 오디세이에서 흰수염이 그대로 사용한다. 병에 걸린 상태에서도 해군 대장인 아카이누나 아오키지를 애송이 취급하던 원작의 흰수염을 생각하면 동시대의 강자들만을 인정하는게 자연스럽다. [12] 작중 처음으로 보인 전투 모습. [13] 스카이피아 편 뉴게이트와 샹크스가, 와노쿠니 편 2막에서 카이도와 링링이 서로 칼, 냉병기 맞대기로 하늘이 갈라지는, 일명 '사황하살법'이 무색해질 정도로, 서로의 무기가 닿지 않았음에도 하늘이 갈라지고 거대한 충격파가 생겼다. 애니판에선 더욱 연출이 강화돼 이 충격파로 흰 수염 해적단의 거대 본함 모비딕 호가 쓰러졌다. [14] 이 검붉은색 번개가 일렁이며 검은색/보라색으로 색이 입혀진 서로의 무기 칼날은 팬덤에서의 추정과 다르게 무장색 패기 응용 혹은 강화판이 아니라, 패왕색 패기 응용판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15] 원작에선 평지에서 둘이 합을 나누는 걸로 묘사됐으나, 애니판에선 나무들을 타고 뛰어 내려오는 뉴게이트를 막아버리는 장면으로 각색됐다. [16] 이를 지켜보는 레일리와 가반은 어이없어했다. [17] 상술된 로드 스타 섬에 도달했으나, 포네그리프를 통해 알게 된 고대 병기 존재와 진짜 마지막 섬인 라프텔의 존재. [18] 로저에게 공격 한 방에 각혈했고 로저를 범상치 않게 생각 중이었던 오뎅은 이를 보고 굉장히 당황했다. [19] 때문에 뉴게이트는 더 분노해 오뎅에게 당장 관둬라라고 했으나, 계속되는 오뎅의 요청에 결국 뉴게이트가 물러선다. [20] 이 때 아기 때의 히요리를 귀여워해줄 때 보이는 해맑은 표정이 백미. [21] 이때 "갓난아기는 오랜만이다"라며 레일리가 "옛날 일이 생각난다"고 대화하는데, 훗날 원피스 필름 레드에서 이것이 샹크스에 대한 이야기였음이 드러났다. [22] 이 때문에 샤본디 제도에서 니코 로빈이 레일리에게 로저가 어떻게 하늘 섬의 포네그리프 글자를 썼냐고 묻자 레일리는 "우리는 일개 해적... 고대어를 알리가 없다. 다만 그 녀석은 목소리를 쫓았을 뿐."이라고 대답하였다. [23] 여담이지만 간 폴에게 들은 얘기를 바탕으로 포네그리프를 찾았으니 당연히 황금 대종루와 그 가치에 대해 들었을텐데, 로저와 레일리 포함한 해적단이 간 폴과 스카이피아 주민들에게 안 알려주고 제 갈 길 갔기에 농담으로 "은혜도 모르는 게 해적들 인성 어디 안 간다"고 팬덤에게 대차게 까였다. [24] 여담으로 이때 톰과 면식이 없는 오뎅은 혼자 폐선섬을 구경하다가 막 부모에게 버림을 받은 프랑키를 발견하고 짧게 대화를 주고 받았는데, 이때의 로저 해적단은 프랑키가 훗날 자신들의 뒤를 이을 자들중 한명이란 사실을 알지 못했다. [25] 이 시점에서는 몰래 잠입해 얻은 사황 '빅 맘' 샬롯 링링의 로드 포네그리프 탁본 단 하나 밖에 없었다. [26] 이후 신세계 편 어인섬 편에선 이 로드 포네그리프 하나가 사라졌다는 소식을 밀짚모자 일당이 알게 된다. 팬덤에선 마지막 하나의 위치를 대외적으로 최후의 섬으로 알려진 로드스타 섬이나, 거인족 왕국 엘바프나 성지 마리조아, 혹은 아직 등장하지 않은 다른 곳으로 강력히 추정 중이다. [27] 이 존재가 몽키 D. 루피로 팬덤에서는 강하게 추정 중이다. [28] 다만 이때까지 로저 해적단 멤버들은 조이보이가 누군지도 몰랐기에 그냥 '조이보이란 녀석이 사과문을 써놓고 갔다.' 정도로만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29] 한편 오뎅과 함께 즈니샤의 거대한 목소리를 듣고 중압감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둘 다 그 목소리의 정체를 완전히 알지 못했다. [30] 방 안에서 한참을 나오지 않았는데, 구역질 하는 소리가 들린 것으로 보아 아마도 토혈을 한 듯 하다. [31] 이때 갑자기 나타난 고열로 몸져누운 버기와 간병인을 자처한 샹크스는 배에서 내려 어느 항구 마을에 남았다. 이로써 그동안 버기와 샹크스는 "원피스의 정체를 알고 있을텐데도 다시 차지하려는 원인이 무엇이지?"라는 팬덤의 떡밥이 풀렸다. [32] 사실 엄밀히 말하면 버기의 병 때문만은 아니고 후술한 대로 아직 원피스가 나타날 때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33] 이 부분은 원피스 애니메이션 방영 25주년 기념으로 상영된 극장판 원피스 스탬피드에서 나왔던 설정이었으나, 공식으로 편입된다고 오다 작가가 언급했다. [34] 또한 로저가 발견한 라프텔의 대비보를 원피스라고 이름 붙였다. [35] 오뎅은 자신의 일기에 " 사나이의 이별에 그 누구도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해적왕의 크루는 눈물 따위는 보이지 않았다."고 적었지만 사실 모두가 얼굴이 눈물, 콧물 범벅이 될 정도로 울면서 로저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이중 레일리는 고개를 돌린 채 조용히 우는 걸로 보여졌다. [36] "들어도 난 안 가. 별로 관심 없다." [37] 그리고 루즈에게 딸이라면 앤, 아들이라면 에이스라는 이름을 붙여 달라고 부탁했다. 즉, 라프텔 정복에서 사우스 블루로 가서 자식을 얻을 때까지 단 1년도 걸리지 않았다는 소리가 된다. [38] 세계정부는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로저를 체포했다고 공표했다. 이 사실은 샤봉디 제도에서 밀짚모자 일당에게 레일리가 알려준다. 추가로 시키는 그 공표가 당연히 거짓임을 알고 로저를 자기가 해치우겠답시고 해군본부로 쳐들어가고, 가프 센고쿠한테 체포되어 임펠 다운에 투옥된다. [39] 자신의 오른팔이자 창업 동료, 그리고 벗인 동료 레일리가 아니라 가프한테 맡긴 것은 로저가 가프를 동료만큼이나 신뢰한 것도 있지만, 해적이자 자신의 오른팔로 널리 알려져 있는 레일리한테 맡겼다가는 그 아이가 로저의 자식이라는 것이 금방 들통날 거라 생각한 것일 수도 있다. 해군이 레일리를 붙잡지 않는 것은 못 잡는 것이 아닌, 잡더라도 피해가 큰데다 해적단 해산 후에는 조용히 살고 있으니 굳이 잡으려 하지 않는 것이지, 로저의 자식을 보호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면 큰 피해를 감수해서라도 레일리를 붙잡았을 것이다. 로저로서는 이것이 최선의 선택이었던 것. [40] 악명에 어울리지 않게 임펠 다운이 아닌 평범한 감옥에 수감되어 있었다. [41] 애니판에서는 마지막으로 남길 말이 없느냐고 묻는 처형 집행인에게 "이것(수갑) 좀 풀어주게. 가려워서 참을 수가 없구만."이라고 말하는데, 집행인은 "그건 무리다"라고 당황하며 거절한다, 거절당하자 "내가 도망칠까봐 그러나? 싫으면 관둬. 사람이 인정머리 없기는..."이라고 오히려 웃으며 처형대에 앉아서 "자, 빨리 끝내지"라고 한다. 처형대로 끌려가던 도중에 당시의 어린 스모커와도 마주치고 작게 웃어보였다. 그때 로저의 모습을 스모커는 "처형을 앞두고 있는 순간인데도 개선장군처럼 당당했다"고 회상한다. [42] 이 죽음의 실체를 생각하면 당연한 태도다. 로저는 이미 불치병에 걸려 곧 죽을 몸이란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두려워할 사유가 전혀 없었으며(처형당해 죽든, 병 때문에 죽든 어차피 곧 죽으니까), 오히려 세계정부가 자신의 최대 적을 위해 전세계가 주목하는 기자회견 자리를 만들어준 셈이다. 하다못해 사람들이 저렇게 빽빽히 모이지만 않았더라도, 로저의 계획은 실패였지만 친절하게도 관객들까지 모이는 것도 허락했다. 그야말로 로저의 처형식은 대해적시대 개막식에 안성맞춤이었던 셈이었다. 그야말로 세계정부의 완벽한 자폭이자 이미 해적왕이 된 것도 모자라 유언 한 방으로 대해적시대를 열어버렸던 만큼 그토록 소원한, 세계를 발칵 뒤집는 일까지 벌여버렸다. [43] 애니에서는 로저가 처형된 후 군중들 사이에서 엄청난 환호성이 나온다. 이에 로저를 처형한 병사들은 당황해하는건 덤. [44] 여담으로 로저가 처형당하고 1년 3개월이나 지나서 태어난 그의 자식이 1월 1일생이다. 이를 역산하면 로저가 사망한 건 대략 9월 중후반으로 짐작할 수 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포트거스 D. 루즈 문서 참조. [45] 대표적으로 '해적왕의 배'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죄목'으로 지정돼 에니에스 로비로 끌려간 워터 세븐의 조선공 이 있다. 당시 톰의 재판을 맡았던 조르지가 말하길 "원래 조선공은 누구에게 배를 팔든 죄가 되지 않으나, 해적왕만은 특별한 경우다." 특히나 톰의 경우는 로저의 해적 행위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었기 때문에 죄가 더 무거웠다. [46] 유일하게 이 원칙에서 벗어난 인물이 바로 해군의 영웅이라고 불리는 '주먹' 몽키 D. 가프이다. 특히나 해적왕의 아들을 몰래 거두어 손자로 키운 것이 이후 동료인 센고쿠에게 그리고 정상전쟁 전에 밝혀졌음에도 처벌을 받지 않았다. 이는 가프가 대놓고 세계귀족을 혐오해도 어떻게 하지 못할 정도의 거물인데다, 해적왕 아들을 키운 죄보다 그간 본인의 손으로 수많은 거물 해적들을 진압한 공적이 더 크기 때문이다. [47] 또한, 로저 해적단의 부선장이자 로저와 가장 가까이 지낸 인물인 실버즈 레일리는 행적이 뚜렷한데도 불구하고, 너무 강력해서 체포할 수가 없었다. 레일리를 제압하려면 최소 해군 대장급의 전력이 필요한데 이들을 섣불리 보냈다간, 비어있는 본부가 공격당할 가능성이 높고, 해군 입장에서도 굳이 조용히 살고 있는 레일리를 잡겠다고 엄청난 전력을 낭비할 사유도 없기 때문이다. 사실 톰 역시 선고 이후 주어진 유예기간 동안 만들어낸 바다열차로 죄를 사면받을 수 있었지만, 어느 답 없는 찌질이의 모략 때문에 물거품이 되었다. [48] 이 때문에 포트거스 D. 루즈는 로저의 아들 자식을 살리기 위해서 일반적인 임신 기간인 10개월이 아니라 그 2배에 해당하는 20개월 동안 아이를 뱃속에 품고 있었다. 추가로 가프도 로저와의 친분 아닌 친분 때문에 결국 루즈 사후에 아이를 몰래 숨겨주는데 일조했다. [49] 아무리 독자들조차 완전히 부정하긴 힘들 정도로 로저의 죄가 크다고는 해도, 이게 가능했다는 시점에서 세계정부가 얼마나 막장인 집단인지 알 수 있다. [50] 이는 당연하지만 대해적시대가 열림으로서 가장 고통받은건 아무런 힘도 없는 민중들이기 때문이다. 도저히 로저를 좋게 보려야 볼 수 없는 노릇이었다. 그나마 애니 한정으로 등장하는 라울처럼 로저와 만나본 적이 있거나 아니면 해적을 상대로 영업하는 경우에는 로저를 좋아할지도 모른다. [51] 로저에 대해 묻고 다니거나 로저의 욕을 들으면 격분해 사람을 두들겨 패는 것을 반복한 것을 보면 친부에 대한 정이 아예 없는 것 아니었던 듯하다. [52] 실제로 로저의 후예로 평가받는 샹크스도 에이스의 마지막 행동은 로저를 닮았다고 평가했다. [53] 해적왕이 되면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하는 최종 꿈. [54]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이 말은 언제나 장기말 취급을 당하고 배신당했던 불릿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고 불릿은 무의식적으로 로저를 단순히 넘어설 벽이 아니라 아버지와 같은 존재로 인식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 때문에 로저가 불치병에 걸려 스스로 처형을 택하자, 로저를 영원히 넘을 수 없게 된 불릿은 방황하며 폭주하게 된다. 또한 이 때 불릿은 로저의 말에 진심으로 기쁘게 웃는데, 동료를 소중히 하는 성격으로 버기와 샹크스에게도 아버지나 다름없는 존재로 인식되게 만든 로저의 (동료 한정)관대함이 불릿에게도 적용된 예다. [55] 불릿으로서는 자신을 압도적으로 패배시킬 정도로 세계 최강급의 강자임에도 자신의 도전을 한 번도 귀찮아하지 않고 모두 받아주면서 자신을 강해지도록 이끌어주는 로저의 존재가 마치 아버지의 가르침 및 인도로 보였을 것이었다. 가프는 이를 두고 로저만이 불릿을 받아준 것이라고 여기면서 배신만 당해왔던 불릿을 로저가 감싸준 것으로 여기면서 불릿의 일생을 동정한다. 그리고 불릿은 작중에서 현재 시점에서도 로저에 대한 집착을 계속해서 품다가 뒤늦게서야 자신이 로저를 어떻게 생각했는지 깨닫고 멘붕한다. [56] 레일리와의 문답은 원작 968화에서도 등장한다. [57] 이후 루피가 이 영구지침을 박살냄으로서, 원피스를 가질 자격이 있는 자라는 것을 표현한듯. [58] 이때 제압당한 루피의 모습은 로저와 동일하다. [59] 사실 샹크스가 저지른 사건은 아니지만, 딸인 우타를 보호하기 위해 샹크스와 빨간머리 해적단이 책임을 뒤집어 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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