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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3 19:24:40

고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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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1. 개요2. 상세3. 위험성4. 여담
4.1. 창작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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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icicle

얼음 형태의 한 종류이다. 겨울에 눈이 녹아 지붕 아래로 떨어지려다 얼고, 또 위에서 눈이 녹아 떨어지려다 어는 것을 반복하면 생긴다.

기온이 0도 내외를 오르내리는 환경에서 생기기 쉽다. 너무 추우면 아예 안 녹아서 지붕 위에 그대로 있지만 같은 온도에서도 압력이 높거나 일부 고온체 또는 습기를 가진 공기의 유입이 있다면 기온이 훨씬 낮아도 생길 수 있다.

옛말은 '곳어름'이다. '어름'은 얼음이고 '곳'에 대해서는 곧다(直)의 '곧'이라는 설과 꼬챙이를 뜻하는 곶(串)이라는 설이 있다.

2. 상세

말 그대로 떨어지는 얼음이 녹아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지붕에서 물 녹은 얼음이 먼지와 섞여 더러운 상태로 흘러와 고드름이 되는 경우가 상당하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떨어질 수 있는 환경이라면 차량 밑면같이 제한이 없다. 나무에는 눈이 쌓여도 그 양이 많지 않고 나뭇잎이 튼튼하지 못해 녹는 족족 눈과 함께 땅에 떨어져서 나무에 붙은 고드름은 보기 힘들다.

냉동창고나 사우나의 냉찜질방 같은 곳에는 내부를 시원하게 만들기 위해 곳곳에 냉매가 순환하는 파이프가 설치되어 있다. 이 파이프에 공기중의 수분이 달라붙거나 해서 고드름으로 자라나는 일도 가끔씩 있다. 대부분은 서리나 성에가 되는지라 쉽게 보기는 힘들다.

기온이 낮고 일교차가 있는 지역은 녹아서 떨어진 물이 밑에서 얼어 형성된 역고드름이 생긴 것을 볼 수도 있다.

위에 고드름이 없는데 거꾸로 자라는 역고드름도 있다. 물이 얼면 부피가 늘어나는 현상과 관련이 있는데 표면의 물이 얼어 부피가 커지면 압력이 높아진 얼음 아래의 물이 아직 얼지 않은 틈으로 새어 나와 어는 것을 반복해 생성된다. 집에서도 정수기가 있다면 간단히 만들 수 있다. 마이산에서는 겨울이 되면 이것이 여러 발로 난다고 한다.

극지방에는 해저로 자라는 브리니클이라는 이름의 고드름이 있다. BBC에서 2011년 처음으로 촬영에 성공했다고 한다.

고드름은 생각보다 그렇게 튼튼하지는 않다. 잘 자란 고드름 따다가 칼싸움 하려고 휘두르면 고드름끼리 닿지도 않았는데 휘두르는 힘도 못 이기고 부러지기도 한다. 고드름이 물방울이 얼어붙으면서 녹고, 얼고를 반복하면서 내부에 미세한 층이 생겨서 그런 듯하다. 두꺼운 고드름은 좀 단단하긴 하지만 그래도 같은 크기의 통얼음보다는 쉽게 부서진다.

종유석은 형태는 비슷하지만 성분이 다르다. 석회 동굴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 속의 석회 성분이 매우 오랜 시간 쌓여서 고드름처럼 길게 자라나는 것으로, 고드름과 달리 절대 함부로 떼어내서는 안 된다.

3. 위험성

고드름의 특성상 끝이 뾰족한데, 이 상태로 고드름이 녹아서 스스로 부러져 떨어지면 약간 둔탁한 송곳이 떨어지는 것과 마찬가지. 실제로 고층에서 떨어진 고드름에 머리를 직격당해 즉사한 재수없는 사람의 이야기도 있다고 하며 북유럽이나 러시아, 캐나다에서는 상당히 자주 벌어진다. KBS 2TV의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소개된 바에 따르면, 해빙기에 떨어지는 고드름에 맞아서 중상을 입는 사고가 꾸준히 발생한다고 한다.

뾰족하지 않아도 높은 위치에 있으면 떨어지면서 고스란히 운동에너지로 바뀌어 형상에 관계없이 큰 피해를 입힌다. 어느 정도 공기층이 있는 보다도 투명하고 단단한 얼음덩이인 고드름이 당연히 밀도가 더 높으므로 심하게 얼어붙은 처마가 고드름 자체 무게로 붕괴하기도 한다. 지붕 하중=고드름 무게(≤전에 왔던 눈의 무게)+최근에 쌓인 눈의 무게인 데다, 한 곳에 집중적으로 매달리므로 그 부분에만 무리가 간다. 따라서 한대 기후에 속한 나라들에서는 관공서 등에서 고드름만 처리하는 공무원을 두기도 한다. 이외에 고드름 추락의 2차 효과로 인한 인명 피해도 있을 수 있다. 국내에서는 사망 사례도 있다.

파일:Huge IcL.jpg
고위도 지방에서는 저 정도 크기로 자라다 기둥이 되는 경우도 드물게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저 정도 크기에 이르는 고드름이 사람에게 떨어지면 단두대 수준이므로 인명피해는 순식간이다. 이런 고드름들을 119에 신고하면 제거 작업을 한다.

파일:1643682008.gif
러시아처럼 기온이 낮아 고드름이 생기기 쉬운 지역은 한해 약 50명 정도가 지붕에서 떨어지는 눈 혹은 고드름으로 사망할 정도라서 군경까지 출동해 고드름 제거 작업을 한다. 총으로 쏴서 제거하는 방법을 구사하기도 한다.[1]

더 싸고 좋은 해결 방법은 얼마든지 있겠지만 러시아 특유의 독재구조 속에서 개선이 되지 않고 있어서, 총으로 고드름 신고가 들어온 곳을 돌면서 쏴서 떨어트리는 수동적 대책을 쓰고 있다. 하지만 건물 특유의 문제점으로 인해 눈과 고드름은 하루에도 몇미터씩 계속 생기므로 언 발에 오줌누기 식의 임시변통 대응이라, 죽기 싫으면 정부의 대응을 기다리기 보다 시민들끼리 알아서 대처하자는 게 대중적 인식이다. 따라서 민간인들도 겨울에 총들고 돌아다니며 고드름을 제거하거나 지붕에서 목숨걸고 눈을 떨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현대에 지어지는 신형 아파트들은 현대 건축기술을 활용해 제작했기에 눈이 쉽게 떨어지도록 만들어 고드름도 거의 생기지 않는다. 고급 건물은 지붕에 아예 열선을 넣어놓기도 한다. 또한 러시아의 전통 목조 가옥인 이즈바도 지붕의 경사가 매우 높아서 이런 사고에서 안전한 편이다.

추운 지역 자연의 폭포 절벽, 동굴 등에는 무더기로 자라난 고드름들을 볼 수 있다. 빨리 움직이기 힘든 지형의 특성과 엄청난 크기와 수의 고드름들을 고려할 때, 붕괴되기 시작하면 일반 주거지에 달린 고드름과는 차원이 다른 규모의 재해를 낳는다.

틱톡에서 고드름 키우기가 유행하는데, 위와 같은 이유 때문에 삼가야 한다.

4. 여담

4.1. 창작물에서

추리소설 등에서 완전범죄용 흉기로 묘사될 때가 있다. 고드름으로 사람을 죽이고 녹아버리면 녹은 물을 누군가 닦거나 증발하고 나면 별다른 흉기 증거가 남지 않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1] 사용하는 총은 9×39 mm탄을 쓰는 VSK이다. 9×39 mm 탄은 아음속탄으로 사거리가 짧아서 도탄될 가능성이 낮아 눈 먼 탄에 민간인이 다칠 확률이 낮고, 탄두는 일반 총알보다 커서 얼음을 깨부수기에 적합하다. [2] 해당 동영상의 23분 20초 즈음부터 24분 30초 까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