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3-15 11:13:17

9×39 mm

1. 개요2. 특징3. 종류4. 사용 총기


파일:external/1.bp.blogspot.com/AK-9+%25289%25C3%259739mm%2529+%252826%2529.jpg
왼쪽부터 SP-5, SP-6, PAB-9, BP, SPP.
파일:2837728384.jpg
왼쪽부터 SP-5, SPP, SP-6의 구조

1. 개요



러시아에서 7.62×39mm를 기반으로 개발한 저소음 아음속 넥업 탄약. VSS, AS Val, AMB-17 등 소음기가 내장된 아음속 총기에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9x39mm 탄약을 사용할 수 있는 민수형 AR-15도 등장하고 있다.

2. 특징

파일:9x39mm.jpg
왼쪽부터 SP-5, SPP, SP-6, PAB-9, BP, BP, BP탄의 탄자
아음속을 유지하면서 방탄복이나 철판을 관통하기 위해 7.62×39mm 탄피를 기반으로 기존 탄두에 2배인 .338 Lapua Magnum보다 무거운 17그램짜리 탄두를 욱여넣어 탄자가 거의 다른 총알의 탄자+탄피 크기 수준이다.
파일:1513767580234.png
.30-06 스프링필드 철갑탄 방어가 가능한 NIJ 레벨 IV급 XSAPI를 관통한 9×39mm BP
7발 중 3발은 방어했으나 3발은 관통되고 1발은 유의미한 피해를 줄 만큼 파였다.
다만 이에 대해서 논란도 있는 편
덕분에 SP-6 탄환 기준 사거리 내에서는 2014년 개정 전의 GOST-R 50744-95[1] 기준으로 2 ~ 3등급 방탄복을 관통할 수 있으며 100m 거리 내에서 СТ3 연강 기준 7~8mm를 관통할 수 있다.

거리가 좀 가깝다면, 위의 실사격 실험처럼 레벨 4까지도 어느정도 대응이 가능하다. 다만 제일 많이 쓰이는 SP-6 기준으로 실제 강판 관통 능력은 5.45x39mm 7N10(PP)보다도 떨어진다.[2]

가장 큰 특징은 태생부터 아음속 저소음탄이기에 발포 소음과 탄의 비행음까지 매우 적다는 것이다.

거기다 일반적인 저소음용 아음속탄은 소음이 낮은 만큼 위력도 떨어지지만[3] 9x39mm는 탄자 크기 자체를 극대화한 새로운 탄을 만들어 위력을 보강했다. 덕분에 아음속탄이지만 방탄복 관통력이 뛰어나고, 큰 구경과 무거운 탄자로 인해 저지력도 높다. 더불어 탄자가 무겁기 때문에 먼 거리까지도 비교적 위력이 잘 유지된다는 장점도 생긴다. 즉 관통력과 저지력 두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잡은 것. 다만 관통력의 경우 어디까지나 아음속탄 중에서 뛰어나다는 것이지 일반적인 소구경 고속탄의 철갑탄 탄종들과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

그러면서도 반동은 아주 적은 특징[4]을 가지고 있어서 사격 시 총기를 제어하기도 쉽고 더불어서 총기도 소형화, 경량화하기 쉽다. 또한 사거리가 너무 길지도 않고, 방탄복 관통력은 좋지만 과관통 우려는 적기 때문에 눈먼 탄이나 범죄자/건물 벽체를 관통한 탄에 민간인이나 아군이 다칠 위험이 적다.

문제는 태생 자체가 아음속탄인 것은 어디 안 가서 운동 에너지가 총구 기준으로 800J 미만으로, 잘 쳐봐야 5.56×45mm NATO의 절반 수준이다. 또한 탄약의 지름이 큰 탓에 총기에 한 번에 장전할 수 있는 장탄 수도 적으며, 탄자가 엄청나게 커졌으니 탄약의 무게도 무거워져 개인이 소지할 수 있는 탄약량이 일반 소총탄에 비해서 적다.[5]

명중률 부분에선 유효사거리 내에선 우수하나, 아음속탄이 다 그렇듯 유효사거리 자체가 일반 소총탄에 비해서 짧고 탄도도 큰 포물선을 그린다. 기존 아음속탄의 단점을 상당 부분 극복하긴 했으나, 아음속탄이라는 특성 자체에서 오는 단점들은 어쩔 수 없기 때문에 러시아에서도 정규군보다는 저소음이라는 이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특수전에서 더 많이 쓰이는 탄약이다.

3. 종류

가장 많이 쓰이는 탄환은 SP-5과 SP-6다. SP-5로 저격을, SP-6로 근접전을 해결하는 느낌. 다른 탄종은 매우 소량으로만 쓰이고 있다.
아음속탄의 태생적 한계로 낮은 사거리와 불안한 탄도를 극복하고자 장거리 사격에 좀더 최적화된 8.6x39mm탄이 있다.

4. 사용 총기



[1] 러시아의 방탄 기준이다. [2] 7N10은 100m 거리에서 СТ3 연강 기준 16mm를 관통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3] 보통의 아음속탄은 원래 총기와의 호환성을 유지하기 위해 탄두를 길게 늘여 무겁게 만들고 장약을 줄여서 포구속도를 줄이는 방식을 택한다. 이러한 탄은 기존 총기에 그대로 쓸 수는 있으나 사거리가 크게 감소한다. [4] 사실 7.62x39mm 자체도 7.62mm 계열 소총 탄환들 중에선 낮은 반동과 적당한 저지력으로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최고의 탄이라는 소리도 듣는데, 거기서 탄속을 절반 이하로 줄였으니 반동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 [5] 단적으로 미군이 7.62x51mm에서 5.56x45mm로 사용탄을 교체하자 병사 개개인의 소지탄수가 2배로 늘어났다. 개인의 소지탄수는 곧 전투 지속력과 직결되기 때문에 탄약 자체의 무게와 부피는 절대 무시할 수 없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