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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2 21:48:12

계란빵

한국의 계란 요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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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과자류는 본래 과자에 속하지만 인식상 틀에 포함
* 풀빵류는 생과자류의 하위 분류에 속함
*한국에서 개발하거나 개량한 종류만 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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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계란빵.png

1. 개요2. 기원3. 가격4. 만드는 법5. 기타

1. 개요

파일:ㄷㄱㅃ.jpg

계란을 통째로 넣고 구운 . 달걀빵이라고도 하며, 붕어빵과 쌍벽을 이루는 풀빵류 대표주자이다. 하지만 계란빵은 진짜로 계란이 통째로 들어가는 것이 특징. 짭짤한 계란과 달달한 빵 반죽의 조화로 아는 사람만 아는 단짠계의 숨은 강자. 처음 나왔을 때는 인기폭발이었으나 지속적인 가격상승으로 인해 현재 인기는 겨울철 간식거리의 영원한 투톱인 붕어빵과 군고구마만큼은 아닐 정도로 떨어졌다. 그래도 팔리긴 잘 팔리는 편. 같은 풀빵류이기 때문에 좀 크기가 있는 노점에선 붕어빵과 계란빵을 같이 굽는 곳이 많다.

풀빵류가 대개 그렇듯 겨울철에 특히 생각나기 마련이고, 시간이 지나도 심하게 맛이 떨어지거나 축축해지지 않기에 겨울에 먹기 알맞다. 물론 뜨거운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식혀 먹어도 괜찮은 편이다. 외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 간식이라, 한국에 오면 꼭 먹어볼 길거리 간식으로 추천하는 외국인 유튜버도 많이 있다.

2. 기원

1984년 인하대학교 후문 근처에서 원조통계란영양빵이라는 노점에서 처음 팔기 시작한 뒤 90년대 말기에 전국적으로 퍼져나갔다. 참고로 이 원조 계란빵집은 30년이 넘은 2024년에도 같은 자리에서 영업 중이다. 원조의 명성에 걸맞게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운 맛이다. 2024년 기준 개당 1000원이다.[1]

가끔씩 일본식 계란빵인 타마고빵(たまごパン)에서 유래한 음식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데 근거 없는 주장이다. 일본에서 타마고팡이라고 부르는 음식은 스크램블 에그를 넣은 것이라 한국의 계란빵과 모양도 맛도 만드는 방법도 다 다르며, 애초에 계란빵은 인하대 후문의 원조 가게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이기 때문에 계란빵과 타마고팡은 기원이 별개인 음식이다. 그러다보니 일본인들은 계란빵의 존재조차 몰라서 외국에서 유행하는 토스트정도로 인식하고 있다 #

밤도깨비에서 인하대 원조집 사장님을 인터뷰한 바에 따르면 원래는 팥이 앙금으로 들어있는 일반적인 풀빵을 팔다가 팥을 싫어하는 학생들이 있어서 팥 대신 계란을 넣어서 팔기 시작한게 계란빵이라고 한다.

3. 가격

크기가 준수한 편이라 1~2개 정도만 먹어도 속이 든든하고 계란이 들어있어 영양학적으로 균형잡혔다는[2] 장점이 있어 그러한 점을 합쳐 특히 IMF 즈음에는 전국적인 히트를 쳤다. 하지만 물가상승[3]으로 2000년 초반에는 3개 1000원이었는데 가격이 껑충껑충 뛰어올라 안타깝다.[4]
1개에 1500원~2000원인 집도 드물게 보였으나 마트에 입점해있거나 동네에서 거의 독점인 경우 개당 3천원까지도 보이는 실정이므로 예전처럼 길가다 쉽게 사먹을 수 있는 가성비 간식 타이틀은 내다 버린지 오래다. 게다가 예전엔 계란이 두개도 들어간 곳도 많았지만 지금은 무조건 한알만 들어가고 거의 다 반죽으로 채워져있다. [5]그나마 인천 미추홀구 거주자나 인하대학교 학생은 인하대 원조집에서 2022년 기준으로도 개당 천원에 먹을 수 있어 2~3개 정도에 가성비가 괜찮다.

4. 만드는 법

오방떡과 만드는 틀, 만드는 법 그리고 겉모습이 비슷하지만 계란빵 쪽은 계란 하나를 통째로 넣어야 하기 때문에 만들기 더 어렵다고 한다. 이 때문에 틀의 뚜껑을 덮지 않고 만들어서 한쪽은 평평하고 다른 한쪽은 그대로 부풀어 오르도록 만든 변종도 있다.[6] 이렇게 부푼 윗면에 모짜렐라 치즈나 케찹을 얹어서 주는 곳도 있다.

계란빵을 만드는 데에는 가정에서 흔히 먹는 계란보다 작은 '소란'을 사용한다. 소란은 원래 크기가 너무 작아 상품성이 거의 없어 가공식품 등에나 사용되는 정도였으나 계란빵이 등장한 덕에 가치가 올랐다. 물론 일반 계란으로도 굳이 못 만들 건 없지만 빵이 그만큼 얇아지고 내부의 더 커진 노른자 때문에 더 퍽퍽해진다. 소란으로도 계란이 노른자까지 바짝 익었다면 먹다가 목이 메이는 것이 흠인데 일반란이라면 물 없이는 못 먹을 정도다.[7]

파는 곳에 따라 등을 추가로 넣기도 하는데, 특히 파가 들어간 계란빵은 그냥 계란빵과 차원이 다르다. 과장해서 말하자면 간식과 식사의 차이 정도이다. 노른자의 목 메이는 식감을 무마하기 위해서 케찹을 넣기도 한다고 한다. 이외에도 피자치즈를 올리는 등 변형한 것도 있는데, 인사동 같은 번화가에서 판매한다.

5. 기타



[1] 인하대 재학생 및 졸업생들 사이에서는 계란빵집이 있는 빌딩의 건물주가 이 계란빵집 사장님이라는 오랜 루머가 있다. 소문에 의하면 계란빵으로 건물까지 세울 정도가 되었지만 학생들을 위해 자신의 건물 한켠에서 계속 장사하신다고. 건물주가 본인 건물에서 장사하면 임대료는 낼 이유가 없고, 장사에 필요한 재료비만 따로 내면 되기에 건물주임에도 자영업을 겸하는 이들도 제법 있다. [2] 물론 채소는 들어있지 않아서 비타민C가 매우 부족한 편이다. 만약 계란빵을 밥으로 먹을거라면 가급적이면 채소류도 같이 먹어주자. [3] 다른 풀빵도 물론 물가 영향을 받지만 상승폭이 계란빵 정도는 아니다. 계란빵은 빵 하나에 계란이 무조건 1개씩 들어가기 때문에 계란 가격에 직접 영향을 받는데, 계란 가격상승폭이 특히 2010년 이후 상당히 가파른 편이라 문제. [4] 다만, 당시에는 계란 파동이 심각하여 계란 값이 확 뛰어올랐음을 감안해야 한다. [5] 이 돈 주고 사 먹을 바에 대부분의 식당으로가서 계란찜을 먹는게 계란 양도 2배 이상 많고 더 싸다 [6] 반틀의 경우 빵을 제과용 몰드 중 싱글팬 다쿠아즈틀을 사용하고 가스불을 이용해 틀을 뒤집어가며 굽는 방식이 아닌, 오븐형 조리기구를 사용한다. 싱글팬 몰드를 사용한다는 장점을 활용해 다른 몰드로 반죽만을 써서 바나나빵도 같이 구워서 파는 등, 몰드만 바꾸고 재료를 공유하는 다른모양의 빵을 같이 판매하는 노점도 종종 있다. [7] 이 때문에 집에서 만들어 먹는 사람들은 간혹 메추리알로 대체하기도 한다. [8] 노른자를 터트리지 않고 돌렸다간 안에서 터지거나 안에서 안 터져도 한 입 베어무는 순간 입 안에서 터져서 심하게 다칠 수도 있으니 주의. [9] 참고로 계란빵처럼 한국인들에겐 그럭저럭 팔리는 수준인데 외국인들에겐 인기폭발인 한국 길거리 음식이 바로 감자 핫도그다. [10] 게다가 영어권에서는 자음의 세기로 음운을 구별하지 않기 때문에 '방', '빵', '팡'을 하나의 소리로 인식해 명칭이 계란빵, 계란 케이크, 계란방 등 다양하다. [11] 처음엔 이 명칭으로 알려졌던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