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의미에 대한 내용은 호빵(동음이의어)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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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과자류는 본래
과자에 속하지만 인식상 틀에 포함 * 풀빵류는 생과자류의 하위 분류에 속함 *한국에서 개발하거나 개량한 종류만 기재 |
1. 개요
호빵이란, 밀가루 반죽 속에 팥, 야채 등의 소를 넣고 쪄서 먹는 빵으로, 주로 겨울철에 먹는다.2. 유래
호빵의 유래는 과거 분식집에서 판매하던 ' 찐빵'이다. 찐빵 하면 특히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에서 만드는 '안흥찐빵'이 유명하다. 다만 오래 전부터 유명했던 것은 아니고, 원조 안흥찐빵 주인의 파란만장한 인생담과 함께 1997년 외환 위기 때 언론에서 추억의 음식으로 급조명을 받으며 융성하게 되었다고 한다.그리고 찐빵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바로 빵 속에 들어가는 재료가 다르다는 것. 대부분 팥만 들어가는 찐빵과는 달리 호빵에는 치즈, 야채, 고기 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서 만드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찐빵처럼 팥이 들어가는 호빵이라고 해도 찐빵과는 달리 거의 크림 수준으로 부드럽게 갈린 팥이 들어가기 때문에 팥껍질이나 팥알갱이가 씹히지 않는다.
일본에서는 츄카만(中華まん, 중화 만두. 삼국지의 제갈량이 만들었던 그 만터우에서 유래했다고 한다.)이라는 원본 음식이 있다. 호빵과 마찬가지로 단팥, 고기, 피자 등 여러 가지 종류가 있고 각각 XX만이라는 이름으로 편의점이나 마트, 인터넷 등에서 일상적으로 판매된다. 일본어 위키백과에 따르면 일본 첫 판매는 1915년이라는 설과 1927년이라는 설이 있다고 한다. 비슷한 어원으로 비롯된 만쥬가 있다. 그냥 만쥬는 좀 더 화과자의 성격이 강하며, 츄카만은 니쿠만, 앙만등 다양한 바리에이션의 중화 만쥬를 의미한다.
중국에서 밥 대신 먹는 속이 없는 밀가루 빵인 만터우(饅頭/만두)가 시초이며, 이것을 일제시대에 들여와 일본 고유의 팥소를 넣은 일본음식이 앙망(안만)이다.[1] 우리나라에도 일제시대에 들어와 찐빵으로 소개되었으며 일부 가정에서 만들어 먹던 것이 분식집에서 만들어 팔리기 시작했고, 공장에서 대량생산한 것도 일본이 먼저다. 애시당초 단팥이란 개념 자체가 일본에서 들어온 것으로, 우리나라는 팥을 먹을 때 팥시루떡이나 팥밥으로 먹거나, 팥죽에 소금을 넣는 것이 전통이다. 일본에서는 유래 자체가 고기 만두이다 보니 속에 고기를 넣은 것이 더 대중적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경제적 이유로 야채호빵(니쿠만)이나 피자호빵(피자만) 등은 상당히 나중에 카피됐다. 즉 찐빵이나 호빵이나 모두 일본에서 들여온 음식이다.
호빵이라는 이름은 '뜨거워서 호호 분다', '온 가족이 호호 웃으며 함께 먹는다'는 의미로 지어졌다고 한다.
황교익이 호빵의 어원이 중국에서 들어와 호(胡)-빵이라 한다고 잘못된 주장을 한 적이 있다.[2] 참고로 호떡의 경우에는 호(胡)-떡이 맞다. 현재 제품화된 호빵은 일본의 제품을 모방한 것에 가깝다.
3. 기타
- 중국에서 호빵과 찐빵의 원형(原形)에 해당하는 또우사 빠오쯔(豆沙包子)라 불리는 빵이 존재한다. 또한 비슷한 형태에 속이 없는 만터우가 있다.[3]
- 호빵하면 생각나는 캐릭터는 뭐니뭐니 해도 날아라 호빵맨의 호빵맨으로 유명하다. 사실은 호빵이 아니고 단팥빵이지만, 기괴한 로컬라이징 때문에 이리 되었다. 김용만이 한때 호빵맨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했었고, 한국 내에서는 나고야의 태양으로 알려진[4] 선동열의 별명도 앙팡맨이었다.
- 아이맥 G4는 그 특유의 디자인 때문에 한국에서의 별명이 '호빵맥'이다. 다른 맥들의 별명은 이것저것 갈리지만 조개북(아이북 G3 초기형)과 함께 어떤 맥 커뮤니티에서든(?) 통하는 별명.
- 일본에서는 드래곤 퀘스트의 슬라임을 호빵으로 만들어서 패밀리마트에서 100만 개 한정 판매한 적이 있다. 개당 170엔이라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없어서 못 팔았다고. 겉보기만 슬라임이고 속은 평범한 고기호빵이지만, 싱크로율이 높아 인기가 좋았다.
-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의 시이 켄수가 좋아하는 것이 일본의 야채호빵에 해당하는 니쿠만(肉まん)이다. 팥이나 피자맛은 안 좋아한다고 한다. 특히 피자맛은 게임 중 먹고 체하는 장면이 나온다.[5]
- 대구의 근교 휴양지라고 할 수 있는 가창면을 비롯해 전국의 휴양지(카페, 자연경관, 물놀이 스파 등이 있는)나 그곳으로 가는 길목에서 지역의 이름을 붙인 찐빵을 파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놀랍게도 호빵의 원형인 일본의 만쥬도 온천 마을과 같은 휴양지에서 지역 이름을 붙여 판매하는 정석 메뉴라는 공통점이 있으나 이쪽은 빵이 아니라 화과자에 해당하는 물건이다.
4. 같이 보기
[1]
호빵맨의 일본 명칭이 앙팡맨인 이유는 구워서 만든 단팥빵, 즉 앙꼬빵이기 때문이듯이, 앙망은 단팥을 넣어 쩌서 만든 빵이다. 한국에서는 호빵으로 번역이 되었지만, 원래 뜻은 '단팥빵+맨'으로, 호빵과는 관계가 없다.
[2]
이는 황교익이 한국 음식 등에 걸핏하면 만물 일본유래설을 주장하면서도 정작 진짜로 일본에서 유래됐거나 참고한 게 무엇인지 실제로는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3]
국내에서도
시키면 한다! 약간 위험한 방송에서 만터우와 비슷한 속 없는 호빵을 만들어 먹는 장면이 나온 적이 있었다.
[4]
이 별명 자체가 첫 시즌이 시작하기도 전에 한국 언론에서 만들어졌다. 한참 지나서 일본으로 역수출되기도 하였다.
[5]
일본 편의점에서 전부 판매하고 있다. 잘못 구입한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