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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5 23:33:54

검은 조직과의 정면 승부 만월의 밤의 더블 미스터리

명탐정 코난 에피소드
편의점의 함정 검은 조직과의 정면 승부 만월의 밤의 더블 미스터리 엉덩이의 마크를 찾아라


1. 개요2. 에피소드
2.1. 황천에서 온 초대장/The Invitation from Hades2.2.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In order to Advance2.3. 유령 파티/The Spooks' Feast2.4. 암흑으로의 출항/Departure for Darkness2.5. 피로 물든 유령선/The Phantom ship smeared with Blood2.6. 악마의 각인/Signature of Devil2.7. 명탐정 등장/The Great Detective appears2.8. 명탐정의 추리/The Great Detective guesses2.9. 썩은 사과/Rotten Apple2.10. 가면 아래 진실/Truth under the Mask
3. 평가4. 이후 에피소드에 끼친 영향5. 여담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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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만월의밤.png
"불길한 분위기, 수수께끼의 두 사람,
코난과 하이바라에게 좁혀 오는 포위"
생명의 위험에 빠지고
숨쉴 새 없는 2시간 30분이 시작된다!"
단 하나의 진실을 꿰뚫는!
겉모습은 아이, 두뇌는 어른! 그 이름은 명탐정 코난!
- 345화 소개 멘트

The confrontation with the black connection
The coincidence of the two events on a night with a full moon

단행본 42권 File 5~10에 해당되는 에피소드이자 명탐정 코난 연재 10주년 기념 에피소드.
일본판 한국판
1 0345 2004년 1월 5일(월) 6기 11 2008년 4월 23일(수)
2 6기 12 2008년 4월 24일(목)
3 6기 13 2008년 4월 28일(월)
4 6기 14 2008년 4월 29일(화)
5 6기 15 2008년 4월 30일(수)

신년 특집[1]을 겸하여 편성되었는데, 역대 명탐정 코난 스페셜 중에서도 가장 긴 2시간 30분짜리 편성이 되었다.[2] 광고를 뺀 러닝 타임만 해도 1시간 56분(=116분)에 달하여 거의 극장판 수준이다. 분량이 긴 만큼 그동안 나왔던 크고 작은 검은 조직에 관련된 떡밥 대부분이 풀렸다.[3] 사실상 코난 1부의 끝이자, 새로운 국면의 시작.

이하의 문단명은 일본 방영 당시 우측 하단에 표시된 에피소드 부제로, 중간광고 시각을 고려해 아방 타이틀을 포함한 11파트로 나눈 각 파트마다 부여되었다. 국내 더빙 방영시에는 이 부제가 적용되지 않았으나, 일본 TV방영판을 그대로 들여온 투니버스 자막판 버전에는 동일하게 부제가 적용되어 있다.

2. 에피소드

2.1. 황천에서 온 초대장/The Invitation from Hades

의문의 여성이 할로윈 선상파티의 초대장을 쓰는 장면이 나온다. 친애하는 에도가와 코난님이라는 문구를 추가해서. 같은 시각 의문의 남성이 자신의 자동차에 탄다. 자동차에서 담배 불을 지피는 그의 앞에 하이바라 아이가 찍힌 사진이 비춰진다.

이 초대장은 할로윈 파티 초대장으로 모리 코고로 쿠도 신이치에게 보내진다.

초대장 내용은 다음과 같다.
무능한 탐정 모리 코고로 님/친애하는 에도가와 코난 님
다가오는 만월의 밤, 귀하를 저희 오싹한 파티에 초대합니다
피로 뒤덮인 선상 파티에
물론, 귀하의 출격에 상관없이 죽어가는 불쌍한 어린 양들이 자신을 저주하고
죄인은 그 단말마에 정신을 잃게 되지만...

초대장에 쓰여 있는 발신인은 Vermouth.

2.2.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In order to Advance

한편 모리 란은 전에 조디 센티밀리온의 집에서 발견한 코난과 신이치를 촬영한 다량의 사진을 보고 의문의 초대장과 함께 의심했다. 그래서 Vermouth라는 이름을 아는지 그리고 쿠도 신이치에게도 초대장이 왔는지 확인하기 위해 아가사 히로시에게 전화로 질문한다.

당시 아가사 박사의 집에서 머물고 있던 코난은 하이바라 아이에게 Vermouth의 정체를 물었으나 '버무스'라는 이름은 모른다고 했다. 하지만 독일식으로 베르무트(ベルモット)라고 읽자 바로 반응을, 그것도 경기까지 일으키며 두려워했다. 하이바라의 이런 반응을 보고 코난은 보낸 이가 조직원임을 알게 된다.

위험하다며 말리려고 하는 하이바라를 마취침으로 재운 그는 그 베르무트와 맞서기 위해서라도 파티에 참석하겠다고 한다. 이건 자기 앞으로 온 초대장의 경우 봉투에는 쿠도 신이치라 적혀 있는데, 정작 안에 있는 편지에는 에도가와 코난 앞이라고 적혀 있다는 것을 보고 베르무트란 인물이 에도가와 코난이 쿠도 신이치와 동일인물임을 알아차렸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었다.[4] 그리고 베르무트는 미리 설치한 도청기로 이 상황을 도청하고 있었다.

한편 워커는 베르무트의 신비주의에 대해 질려있던 의 명령으로 그 할로윈 파티에 참석한다.

그리고 코난은 누군가와 협력을 하고 있었고 집에서 만나기로 작전을 짠다. 그런데 집의 수도, 가스, 전기 등이 조금씩 달라져 있는 것을 보고 집에 침입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집을 수색하던 중 그는 누군가에게 공격 당한다.

2.3. 유령 파티/The Spooks' Feast

몇 시간 뒤, 정신이 든 하이바라는 녹음된 테이프가 틀어져 있는 것[5]과 서랍장 안의 물건 배치가 달라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 자신이 숨겨놓았던 무언가를 코난이 찾았다는 것을 눈치챈다.

이윽고 모리 코고로와 스즈키 소노코 외 여러 괴물들로 분장한 여러 사람들과 메두사로 분장한 여인과 동행한 투명인간으로 분장한 남자는 자신의 이름을 쿠도 신이치로 쓴 후 배에 탑승한다. 당시 코스프레한 승객들은 연기를 잘해서 감독 눈에 들면 영화에 출연할 기회를 얻는다는 소문에 컨셉을 맞춰 적극적으로 괴물 연기를 했다.

2.4. 암흑으로의 출항/Departure for Darkness

배에 탑승한 여러 괴물들 속에 망령선장 캡틴 골드라고 불리는 선장의 연설이 시작된다. 그는 같은 타로 카드를 가진 7인의 괴물들과 함께 팀을 짜게 만든다.

드라큘라로 변장한 코고로와, 마녀로 변장한 소노코는 XV[6]라는 마크와 산양의 그림 그리고 The Devil이라는 문구가 적힌 악마의 카드를 가진 7인과 같은 팀이 된다. 이 팀에는 코고로와 소노코 이외에 메두사, 투명인간[7], 미라사나이(누군가 말을 걸어와도 아무 말을 하지 않는 컨셉을 가지고 있다.)[8], 프랑켄슈타인[9], 늑대인간(늑대 울음소리를 내는 컨셉이 있었다.)[10]이 합류한다.[11] 그리고 파티에서 팀을 짠 이유는 단순한 게임 때문이 아닌 망령선장의 항해기라는 영화의 단역으로 출연을 희망하는 신인 배우 혹은 호러물 팬들을 위해서 연기 오디션을 하는 것이다.[12] 그리고 배의 항해를 알리는 망령선장과 함께 배는 항해를 시작한다.

같은 시각, 감기에 걸려 누워있던 하이바라를 병원에 데려다 주겠다며 아라이데 토모아키가 전화해 온다. 그리고 그 통화는 조디에 의해 도청되고 있었다.이 집을 몇명이 도청하고 있는거야

2.5. 피로 물든 유령선/The Phantom ship smeared with Blood

항해 도중 화장실에 들른 코고로 일행은 깨진 거울 아래의 세면대에서 손을 씻으면서 열연하는[13] 프랑켄슈타인을 본다. 이윽고 늑대 울음소리가 들려오며 안쪽 칸에서 갑자기 뛰쳐나오는 늑대인간을 보았고, 그 늑대인간은 냅다 밖으로 나가버린다. 잠시 뒤 코고로는 칵테일바에서 급하게 칵테일을 시켜 마시고 있던 늑대인간을 보게 되고 이를 본 코고로도 그와 똑같은 칵테일을 시킨다. 칵테일의 이름은 실버 불렛. 늑대인간에게 뭐가 그리 급했냐며 투덜대는 코고로지만 늑대인간은 아무 대꾸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뜨고 늑대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늑대인간은 두리번거렸고 이를 본 코고로와 소노코는 늑대라서 무리를 찾는 건가라는 반응을 보인다.

시간이 지나고 망령선장은 이 배에 괴물이 아닌 인간이 타 있다고 선언한다. 그리고 그 인간이 누군지 알기 위해 갑판으로 나와서 힌트를 받으라고 파티 참가자들을 부른다. 그런데 참가자들이 갑판으로 가는 도중 망령선장의 단발마가 들려온다. 갑판에 올라온 참가자들이 본 것은 그물에 달랑달랑 매달려있는 망령선장의 모습이고, 직후 망령선장이 갑판으로 낙하한다. 이미 죽어버린 시체로...

한편 아라이데 의사는 아가사 박사의 집에 가는 도중 공사 중인 도로에서 트럭에서 떨어진 짐 때문에 막히게 된다. 후진을 시도하지만 차에 막혀 후진도 실패한다. 시간이 흐르고 겨우 아가사 박사의 집으로 갈 수 있게 된다. 아라이데의 차가 지나간 후 안내를 해주던 공사 인부는 갑자기 표정이 싹 바뀌더니 무전기로 차가 통과했음을 누군가에게 알린다.

2.6. 악마의 각인/Signature of Devil

그러나 후에 온 건 조디 센티밀리온. 그녀는 자신이 아라이데 선생 대신 왔다며 하이바라를 차로 데리고 나온다. 하이바라는 처음에는 그녀를 경계하고 들여보내지 않으려 했지만 결국 저지당하고 그녀와 동행하게 된다. 이윽고 하이바라가 조디의 차를 타고 어딘가로 향하는 것을 목격한 아라이데는 그들의 차를 미행한다.

망령 선장으로 분장한 채 살해당한 피해자는 유명 영화감독인 후쿠우라 센죠우(강정호)[14]로 대표작은 망령선장 시리즈 및 13일의 불멸.
시신은 화살이 꽂힌 채 악마의 카드와 함께 발견되었는데, 이 카드는 이 파티를 위해 직접 만드는 것이라 다른 곳에서 살 수도 없다고 한다. 즉, 악마의 카드를 가진 7인이 용의자가 되는 것이다.

살인사건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를 하기 위해 일단 배로 돌아가는 코고로 일행과 투명인간은 그 장소를 돌아다니며 조사를 한다. 코고로는 살인사건 때문에 늦어질 것을 염려해 집에 남아있는 란에게 전화하지만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2.7. 명탐정 등장/The Great Detective appears

악마의 카드는 선장 측이 미리 준비한 7장밖에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코고로 일행은 살인사건에 쓰인 악마의 카드를 모두 꺼내보자고 제안하고 유일하게 소지하고 있지 않았던 미라가 유력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다. 하지만 그는 이 파티를 주최한 후쿠우라에게 명령을 받은 파티 스태프였으며 자신은 후쿠우라의 지시를 받고 연기를 하며 다른 참가자들을 지켜보는 역할을 했을 뿐이라고 이야기한다. 그가 후쿠우라로부터 받은 명령은 지정된 장소에서 칵테일을 마시는 것. 그러나 아무도 그가 칵테일을 마시는 걸 목격한 사람은 없었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미라는 프랑켄슈타인과 같이 화장실을 갔다고 주장하나 프랑켄슈타인은 화장실을 같이 들어갔을 뿐, 나오는 걸 보지는 못했다고 진술한다.[15] 미라가 당황하면서 거울이 깨져 버렸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 한탄하고 다른 일행들이 의문을 갖자 파티 스탭들이 거울은 원래 깨져 있던 것이 아니며 선장이 이벤트를 하기 직전에 누군가에 의해 깨진 것이라고 대답한다.

한편 투명인간은 화장실과 사건이 일어난 장소를 둘러보고 선장의 자리로 올라가다가 하얀 수탉과 함께 바닥에서 또다른 무언가를 보게 된다. 그 후 알리바이를 입증하지 못한 미라가 범인으로 지목되는 순간 투명인간은 가면 마스크의 마이크로 코고로의 추리가 틀렸음을 지적하며 모두를 갑판 위로 부른다. 투명인간은 자신의 얼굴을 감싼 붕대를 풀고 정체를 드러내는데, 고교생 탐정으로 알려진 쿠도 신이치였다!

2.8. 명탐정의 추리/The Great Detective guesses

붕대를 벗은 쿠도 신이치가 사건의 진상을 밝힌다. 하지만 파티에 참석한 워커는 쿠도를 보고 예전에 그들이 약으로 살해했다는 것을 기억해내며 의문을 품는다.

차로 어딘가로 이동하는 하이바라가 조디에게 무언가를 부탁하는 듯한 장면이 나온다.

한편 쿠도 신이치는 범인이 사용한 알리바이 트릭을 밝힌다. 범인은 화장실에 들어가 거울을 깬 뒤 안쪽의 칸 중 하나에 들어간 후 아무나 목표를 기다린다.[16][17] 이윽고 옆 칸에 사람이 들어오면 기체형 마취제를 투입해 잠재운 뒤 그에게서 카드를 훔친 후 자신의 가면을 그에게 씌운다. 거울을 깬 이유는 대상이 나오면서 자기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다. 가면은 늑대인간과 원격으로 연결되어 있어 가면 쪽의 소리를 늑대인간이 들을 수 있었고 사람 소리가 들려올 때쯤 늑대 울음소리가 가면으로 재생되어 그를 깨우고 사람들이 이를 확인하게 해 알리바이를 만든다. 진짜 자신은 갑판으로 올라가 선장을 죽이고, 이윽고 갑판에 사람이 몰린 혼란을 틈타 가면을 다시 가져와 자신이 쓴 것이다.[18]

배에는 이벤트 때문에 양복을 입은 사람들이 많을 거라고 예상이 가능하고,[19] 넥타이의 경우에는 늑대인간의 가면의 털이 가슴 부위까지 내려와 가려버리기 때문에 달라도 문제될 게 없었다. 특히 이벤트 회장은 분위기를 내려고 밝기를 약하게 했기 때문에 양복의 사소한 부분이 달라져도 눈치 채기 어렵다.

해당 트릭대로 미라가 늑대인간의 옆 칸에 들어왔고 미라는 늑대인간의 가면을 쓰고 카드를 잃어버린 채 파티장을 활보하며 알리바이를 대신 만들어줬다. 스피커[20]에서 재생되는 늑대인간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깬 미라는 자신이 얼마나 잠들었는지 몰라 당황함과 동시에 선장이 내린 명령이 덜컥 생각나 갑자기 칵테일을 마시러 달려나간 것이다. 이후 늑대 울음소리가 계속 재생되자 미라는 자기 주변에 늑대인간이 있었다고 착각하게 되고, 누가 말을 걸고 대화에서 "늑대인간 씨" 같은 말이 나와도 울음소리 때문에 자신을 지칭하는 말이 아니라고 생각해 넘어간다.

2.9. 썩은 사과/Rotten Apple

그러나 신이치의 추리에도 불구하고 늑대인간은 단지 기막힌 우연일 뿐이며 자신이 그랬다는 증거가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자 신이치는 곧바로 증거를 제시하는데 첫 번째는 선장이 죽은 장소에 있었던 하얀 수탉이었다. 이윽고 신이치는 꼬리를 잡아서 거꾸로 잡는 행위를 하며 이것이 선장이 이번 퀴즈에서 미처 제시하지 못한 힌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것의 의미는 닭(영어로 cock)+꼬리(tail)의 합성어인 cocktail= 칵테일을 의미하며 바에서 칵테일을 마시라고 지시받은 이, 바로 미라가 바로 괴물들 속의 인간이라는 힌트였던 것.[21] 신이치의 예상대로 미라의 붕대를 풀자 그의 이마에는 인간(人間)이라는 두 글자가 쓰여 있었다.[22]

늑대인간은 자신 역시 칵테일을 마셨다고 주장했지만, 미라가 마시도록 지시받은 칵테일은 실버 불렛이었다. 사실 실버 불렛(silver bullet=은제 탄환)은 늑대인간의 숨통을 끊는 무기였고[23] 늑대인간으로 코스프레했으면서 늑대인간의 약점인 실버불렛을 마셨다고 주장했으니 자기 무덤을 파고 만 것.[24][25]

그리고 신이치는 또 하나의 증거로 갑판 위에 송송 나 있는 미세한 구멍들을 제시하며 이는 범인이 거울을 깰 때 그의 신발에 박힌 유리 파편 때문에 생긴 것이라 주장하고 늑대인간의 신발 밑에 파편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윽고 모든 걸 체념한 늑대인간은 악을 쓰면서 자신은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고 이 사건의 배후로 베르무트라는 인물을 지목했다.

조디의 차는 한 부두에 도착하고 그 뒤를 따라온 아라이데 선생도 곧 도착한다. 조디 선생은 곧 있을 재판에 대비해 준비하느라 바쁘지 않냐며 아라이데의 집안에서 일어난 사건 이야기를 꺼내는데, 그녀는 방아쇠를 당긴 가정부 히카루를 재판에서 보호하기 위해 거짓말을 잘 해야겠다는 말을 한다. 아라이데는 그녀의 말에 황당해하며 "아버지의 사인은 감전사"라고 이야기한다.

늑대인간은 후쿠우라에게 한을 품고[26] 인터넷 살인 사이트에 그를 죽이고 싶다고 쓴 적이 있는데 이 때 '베르무트'라는 자가 말을 걸어 후쿠우라를 살해하게 해주겠다고, 살해 흉기와 방법은 이쪽이 준비하겠다고 전해왔다고 했다. 늑대인간은 덜컥 겁이 나 거절했지만 한 달 후 그에게 그와 그의 가족을 도청/도촬한 음성테이프와 사진을 한 박스나 보내오는 바람에 압박감을 느껴 어쩔 수 없이 후쿠우라를 살해하게 되었다는 것.[27] 이후, 죄값을 치르기 위해 결박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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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조디 파트로 넘어가서, 조디가 당신이 지금 말한 내용은 조서[28]에 있는, 유족들과 경찰이 입을 맞춰서 만든 가짜 진상이라는 걸 지적해서 그를 추궁하자 아라이데는 "당신의 정체가 뭐냐"고 물었고, 그녀는 "A Secret makes a woman woman"이라는 답과 함께 부모의 원수인 니가 나한테 남긴 마지막 말이라는 말을 한다. 이 말을 들은 아라이데는 그의 변장 얼굴을 뜯어내 베르무트라는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게 된다.

조디가 저 사건을 알고 있었던 건 하이바라가 집을 나서기 전 그녀에게 가르쳐줬기 때문이었다.[29]

2.10. 가면 아래 진실/Truth under the Mask

이전 분에서 나온 조디의 어린 시절이 자세히 나온다. 어느 날 밤 어린 조디는 집에 누군가가 들어와 있는 것을 발견한다. 베르무트가 FBI 수사관으로서 조직의 뒤를 캐던 조디의 아버지를 살해한 것. 당시 조디는 어려서 아버지가 죽은지도 모르고 있었는데다가 그녀의 어머니 역시 몸이 안 좋았기에 당시 상황을 자각하지 못했다. 베르무트는 부자연스럽게 떨어진 안경을 주워 조디에게 그 안경을 전해준다. 그 후 그녀는 증거를 모두 없애기 위해 불을 질러 집 전체를 태우고 사라진다.[30]

하지만 조디는 아버지가 일어나서 마실 오렌지주스를 사려고 밖에 나가 있었기에 살아남았다. 그 후 조디는 부모의 원수를 갚기 위해 아버지의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증인보호 프로그램을 받아들이고는 성장해 FBI가 되었다.

조디는 베르무트가 아라이데 선생으로 변장했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 이유로는 유명 여배우인 크리스 빈야드가 마을의 작은 병원인 아라이데의 병원을 맨얼굴로 자주 들락날락했다는 점 때문에 그에 대해 파악한 뒤 그를 죽이고 아라이데 행세를 할 셈이었다는 것을 알아낸다.

이를 알아낸 조디는 그와 그의 가족이 위험하다고 파악했기에 교통사고로 추락사한 것으로 꾸몄다.[31] 그리고 그에게 상황을 알린 뒤 그와 그의 가족들을 외국에 보내 숨어 살도록 한다.

나중에는 조디가 아라이데 의사의 병원의 그녀의 방에 다트에 찍힌 20대 전후로 보이는 갈색 머리의 여성 사진과 똑같이 닮은 하이바라 아이를 노리고 있음을 눈치챘다. 그 아래의 사진의 Cool guy Angel을 보고 미심쩍어 한다. 그 이유는 아무리 영리하다고 하지만 Guy(남자)가 아닌 Kid(아이)가 맞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를 하이바라에게 멀리 떨어뜨리려는 이유 및 버스 납치 사건 때 그를 왜 목숨까지 바쳐서 지키려고 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

잠시 장면이 유령선 쪽으로 돌아가서, 유령선 살인사건의 배후인 베르무트의 단서를 찾을 방법을 찾아 달라고 호소하지만, 그의 성별, 거주지 등을 모르는데 찾을 수 없었다.[32]

다시 돌아와서 베르무트와 조디는 본격적인 총격전을 시작한다. 하지만 베르무트가 총을 겨누기 직전에 조디가 먼저 베르무트의 총에 총을 쏴 총을 떨어트렸다. 이때 조디가 베르무트=크리스 빈야드라는 의혹을 품기 시작한 계기가 나오는데, 그것은 크리스가 자신의 어머니 샤론의 장례식에서 한 "A secret makes a woman woman"이라는, 부모의 원수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과 같은 말을 한 것을 보고서였다. 그 후 아버지의 안경에 남은 범인의 지문과 샤론의 관에 남은 크리스의 지문과 대조해 보니 동일인물임이 확인되었다.

하지만 크리스는 20년 전 살인&방화사건의 범인치고는 너무 젊었다. 이에 의혹을 품은 조디는 '누군가'의 지문과 대조해본 후 무언가를 알게 된다. 바로 크리스 빈야드(=베르무트)는 그녀의 어머니 샤론 빈야드와 동일인물 이라는 것.

모든 것을 밝히고 그녀를 체포하기 위해서, 그리고 부모의 원수를 갚기 위해서 조디는 동료들과 함께 그녀를 일본 경부두로 유인했다. 그녀의 모든 것을 밝혀내기 위해 하이바라를 증인으로 삼을 예정이었다. 그렇게 조디는 부두에 매복하던 동료들에게 나와서 베르무트를 체포하라고 소리를 치지만, 돌아오는 것은 동료가 아닌 조디를 향한 뜻밖의 총탄이었다.

이미 베르무트는 FBI의 추적을 유도해 역으로 함정에 빠뜨리고자 판을 깔아 뒀고[33], FBI가 부두로 자신을 유인한다는 사실을 일찍이 파악한 뒤 2시간 전에 조디로 변장해 미리 부두에 와서 동료들을 해산시킨 상태였다. 반대로 조직의 동료인 칼바도스가 부두에 잠복하고 있었고, 조디가 베르무트를 추궁하자 그대로 조디를 쏴버린 것. 총상을 입은 조디는 그로기 상태에 빠져 차문에 기대어 쓰러지고, 베르무트는 조디에게 조디가 20년 전의 그 아이였다는 데 꽤 놀랐지만 거기까지였다며 작별 인사와 함께 총을 겨눈다.

그 순간 조디의 차에서 별안간 축구공이 튀어나와 조디를 구하는데, 차 안에 있던 하이바라 아이는 에도가와 코난이 변장을 한 것이었다. 이미 이전의 정보와 추리를 통해 베르무트의 정체가 샤론 빈야드임을 알아챈 코난은 의미심장한 초대장을 받은 후 '하이바라와 자신을 떨어뜨려 놔서 하이바라를 죽일 때 거리낌이 없고자 하기 위함'이라고 판단했고[34], 이에 베르무트를 직접 추적하기 위해 수를 쓴 것. 먼저 핫토리 헤이지에게 부탁해 자신으로 변장해서 유령선에 탈 것을 요청했고, 핫토리를 도운 것은 메두사로 변장하고 핫토리와 동행한 코난의 어머니 쿠도 유키코였다.[35] 대신 코난 본인은 하이바라로 변장해 조디의 차에 탄 것.[36] 코난은 몸집이 작은 점을 이용해 칼바도스의 시야가 베르무트에 가려 닿지 않는 위치에서 마취총 시계를 겨냥한 채 베르무트에게 차에 탑승해 경찰서로 향할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그 순간 엔진 소리가 멀찍이서 들리더니, 부두로 웬 차 한 대가 접근한다.

같은 시간 자신의 정체를 밝힌 핫토리는 아가사 박사님의 집에서 하이바라를 봤던 점을 떠올리며 '나였다면 쿠도가 자기 대신 위험에 빠지려는 것을 가만 보고 있지 않을 것'이라며 '무슨 수를 써서라도 네가 있는 곳에 갈거다'라고 생각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부두로 들어오는 택시 문을 열고 내린 것은 하이바라였다. 하이바라는 코난의 작전이 먹혀들어 베르무트가 잡혀도 조직의 추적은 멈추지 않을 것이며, 그 때문에 코난이 위험에 빠질 것이라고 생각해서 잠에서 깬 뒤 예비 추적 안경을 이용해서[37] 부두까지 찾아온 것이다.

하이바라의 등장에 코난이 당황하는 사이 베르무트는 빈틈을 노려 자신을 겨누고 있던 코난의 마취총을 돌려 쏴서 코난을 잠재워 버린 후 하이바라에게 총을 겨눈다. 하이바라는 조직이 원하는 것은 자신이니 자신만 죽이고 남은 사람들은 살려달라고 부탁하고, 베르무트는 조디를 제외한 나머지는 살려주겠다며[38] 배신자 셰리를 죽이려고 하는데[39]...

갑자기 조디의 차 트렁크에 숨어 있던 모리 란이 뛰쳐나와 하이바라를 향해 달리기 시작한다.[40][41][42] 이를 본 칼바도스가 란을 향해 총을 발사하기 시작하는데, 과거 뉴욕에서 은발의 일본인 살인마로 변장하고 있었을 때 자신을 구해준 란을 해치고 싶지 않은 베르무트는 당황하며 칼바도스에게 쏘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말이 잘 들리지 않았는지 실제 총소리가 얼마나 큰지 생각해보면 그럴 만도 하다 칼바도스가 계속 총을 쏘자 베르무트는 칼바도스를 향해 위협사격을 하면서까지 만류하고 란의 주변으로 위협 사격을 하면서 살고 싶으면 갈색 머리 여자애한테서 떨어지라면서 란에게 "비켜, 엔젤!"(Move it Angel)이라고 소리친다. 그 때까지 총을 무사히 회피한 란은 하이바라를 감싸안고 자신이 경찰을 불렀으니 조금만 버티라며 울먹인다. 하이바라는 란을 자신의 언니인 미야노 아케미를 떠올리며 언니를 그리워하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이 장면은 많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린 명장면으로 꼽힌다.

이 때 조디는 베르무트와 칼바도스가 란에 정신이 팔린 틈을 타서 총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로 피한 뒤, 베르무트의 팔에 총을 쏜 후 총을 버리지 않으면 이번엔 머리를 쏘겠다며 위협한다. 그때 컨테이너 쪽에서 발소리가 들려오고, 펌프액션 샷건을 장전하는 소리가 들린다. 베르무트는 샷건을 쓰는 칼바도스가 자신을 직접 지원하러 내려왔다고 생각하여 협공으로 빨리 처리하자고 하지만, 그는 칼바도스가 아니라 아카이 슈이치였다. 슈이치는 칼바도스를 움직여두지 못하게 한 다음 총을 빼앗아 내려온 것.[43][44] 베르무트는 그와 총격전을 벌이지만, 베르무트가 든 무기는 권총 한 자루에 불과한 탓에 샷건으로 무장한 아카이에게 밀릴 수 밖에 없었고 결국 흉부에 샷건을 맞고 비틀거린다. 깜짝 놀란 조디는 죽여선 안 된다고 하지만, 슈이치는 베르무트의 움직임을 보고 옷 속에 방탄 조끼를 입고 있을 것이라는 것을 꿰뚫고 있었다. 대신 방탄 조끼는 죽음에 이를 정도의 충격만 흡수했을 뿐 샷건 탄의 운동에너지는 정통으로 박혔기 때문에, 갈비뼈 몇 개는 부러졌을 거라고 한다.[45] 결국 위기에 몰린 베르무트는 최후의 발악으로 잠들어 있는 코난을 인질로 삼아 자신을 쏘지 못하게 만든 뒤 조디의 차를 타고 총격전을 벌이며 달아난다. 도망치면서 직접 보지도 않고 아라이데의 차를 가솔린 탱크만 정확하게 직격해 불태워 날려버리면서 추격하지 못하게 한 것은 덤.

이후 아카이는 칼바도스에게 심문을 할 예정이었지만 칼바도스는 조직 관련된 것을 불 수 없었기에 그 자리에서 총을 쏴 자살한다. 아카이 슈이치는 권총 세 자루를 빼앗았는데 남은 총이 더 있었던 거냐고 허탈해했다.[46] 란과 하이바라는 쇼크로 인해 기절해 있었고, 슈이치는 일본 경찰의 협력을 받지 않고 단독으로 일을 계획한 조디에게 문책받지 않으려면 그냥 어린이 납치 사건에 휘말렸다고 반응하라고 충고하고는 자리를 뜬다.[47]

베르무트는 인적이 드문 산 속으로 차를 끌고 와 잠시 쉬면서 '너무 많은 자유를 준 것 같으니 그만 돌아오라'는 그분의 메일에 답장한 뒤에 코난을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한다. 그러다 이상함을 감지한 베르무트는 코난의 웃옷을 칼로 찢었고, 코난의 몸에 부착된 심전도 모니터 전극과 녹음기, 발신기를 발견한다. 이는 베르무트가 배신자 셰리를 잡게 되면 보스에게 연락할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고 코난이 준비해두었던 것으로, 결과적으로 조디가 위기에 빠지며 코난이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게 되며 상황이 다소 바뀌긴 했으나 결국 보스에게 메일을 보내는 사운드는 고스란히 녹음이 됐다. 어느 순간 이미 마취에서 깬 상태였던 코난은 베르무트를 향해 자신을 죽이거나 심전도 장치를 떼버리면 녹음된 정보가 곧바로 주변에 위치한 자신의 동료에게 송신될 것이라고 말하고, 연락처를 들키기 싫으면 보스에게 데려가라고 협박한다. 결국 한 발 물러서기로 한 베르무트는 쉐리는 포기하겠다고 얘기하면서, 동시에 수면가스를 뿌리며 둘 중 먼저 깨어나는 쪽이 이기는 도박을 제안한다. 본인도 코난이 먼저 깨어난다면 자신이 구속되는 것은 물론, 보스의 본거지까지 탄로나는 위험한 도박이라고 언급한다.

한편 근처에서 대기하던 아가사 박사는 심전도 장치를 통해 확인한 것인지 코난이 잠들었음을 알아채고 급하게 코난이 있는 좌표로 향하는데, 도중에 총소리가 나면서 당황하면서 차를 몰고 간다. 그리고 베르무트는 겉옷은 어디 놔뒀는지 스웨터만 입고 허벅지에 총상을 입은 채[48] 빠져나가 근처 공중전화에서 진에게 전화를 걸어 아카이에게 총을 맞아 다쳤음을 알리면서,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됐으니 자신을 데리러 오라고 요청한다. 진은 전화 너머로 '쿠도 신이치'라는 남자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느냐고 묻고[49] 베르무트는 코난이 검은 조직의 붕괴에 엄청난 영향을 끼칠 '실버 불렛'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들은 적 없다고 대답한다.

급하게 도착한 아가사 박사는 차 안에 있는 코난을 확인하는데, 다행히 다친 곳 없이 베르무트가 입고 있던 겉옷을 덮은 채 잠든 상태였다. 과거 자신이 란에게 구해졌을 당시 신이치에게 들었던 "사람이 사람을 살리는데는 아무 이유가 없다"는 말을 상기하면서 코난을 죽이지 않고 나온 것. 대신 녹음기와 발신기를 비롯한 각종 장비는 전부 박살난 상태였고[50], 아가사의 목소리를 듣고 깨어난 코난이 한숨을 쉬며 에피소드는 끝이 난다.

3. 평가

실사 영화를 연상시킬 만큼 긴박하면서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연출과 각본, 현 시점에서 봐도 빼어난 작화와 치밀한 복선회수까지 잘 이루어진 덕분에 코난 전체 에피소드 가운데서도 평가와 인기가 매우 높은 역대 최고의 에피소드 중 하나로 꼽힌다. 자타가 공인하는 명탐정 코난 애니메이션의 황금기를 상징하는 에피소드 중 하나.

공을 들여 만든 에피소드답게 꾸준히 회자되는 명장면들이 굉장히 많이 나왔다. 코난의 아군과 적군을 모두 속인 트릭, 신이치의 목소리로 진행되는 헤이지의 추리 쇼, 조디와 베르무트의 대립 구도, 베르무트의 헛웃음이 나오는 감쪽같은 변장술과 FBI를 가지고 논 트릭, 란과 하이바라의 명장면, 코난 시리즈 최고의 인기 캐릭터 중 한 명인 아카이 슈이치의 첫 활약 등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장면들이 가득하다. 조연이라 큰 비중은 없지만 코고로, 소노코, 유키코 등의 등장인물들의 비중도 섭섭하지 않게 챙겨져 있다.

코고로가 범인에게 "사람의 목숨이 그렇게 우습단 말입니까!"라고 일갈하는 장면은 탐정으로서의 연륜을 통해 정리된 그의 생명존중 사상을 엿볼 수 있는 장면 중 하나다. 하이바라가 죽지 말라고 외치면서 코난에게 뛰어가는 장면은 코하 커플을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회자되는 장면이고, 란이 하이바라를 감싸안고 하이바라가 자신의 언니이자 유일한 혈육이었던 사람인 아케미를 떠올리는 장면은 명탐정 코난의 숱한 명장면들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팬들을 울컥하게 만드는 명장면 중 하나.[51] 그리고 베르무트가 자신의 은인인 란을 쏘지 못하고 갈등하면서 "Move it, Angel!"이라고 외치는 장면은 명탐정 코난 시리즈 중 최고의 명장면으로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극 후반을 이끌어가는 코난 vs 베르무트는 그동안의 수많은 떡밥과 폭풍전야가 오고 간 끝에 열린, 명실상부한 코난 애니메이션 1부의 클라이맥스이자 피날레.

그동안 쌓여온 떡밥의 회수도 매우 깔끔하게 회수된 에피소드라는 것도 장점이다. 검은 조직과의 재회,[52] 시카고에서 온 남자,[53] 배틀게임의 함정[54], 영어교사vs서쪽의 명탐정, 수수께끼의 승객[55], 검은 조직과의 접촉 등 여러 에피소드에서 관련 인물들의 떡밥이 꾸준히 쌓여왔는데, 이번 에피소드에서 베르무트와 그 외 모든 인물들의 정체가 밝혀지며 깔끔하게 복선을 회수했다. 특히 베르무트가 마침내 아라이데의 가면을 벗고 정체를 드러내는 장면의 연출이 매우 뛰어나 임팩트가 엄청나다.

수준이 높아진 시청자들의 추리를 계속해서 요구하게끔 하는 세세한 디테일도 돋보인다. 신이치(를 연기하는 헤이지)가 투명인간인 척 악수하는 장면에서 붕대가 풀리거나 신이치를 연기하는 헤이지가 기침을 하는 장면[56]들이나, 지난 에피소드들을 거쳐오며 쌓아온 조디의 정체에 대한 의구심이 베르무트와 함께 섞이며 서사의 긴장을 유지했고 마지막에는 코난의 트레이드 마크 중 하나인 목소리 변조가 핵심 요소로 작용해 시청자들의 뒤통수를 거하게 강타하는 반전을 가져다줬다. 특히 아라이데 = 베르무트라는 사실은 코난 최고, 최대의 반전으로 꼽힌다. 그 이전에는 누가 봐도 조디 = 베르무트로 보이게끔 트릭을 짜놨고, 아라이데는 비중을 크게 받은 사람도 아니였다.

물론 완벽하기만 한 것은 아니고, 선상에서의 살인 트릭 추리는 에피소드의 메인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해야 하지만 다소 완성도가 낮은 편이라는 지적도 있다.[57] 또한 코난측과 베르무트측이 서로의 생각을 간파하고 목적을 이루기 위해 설계한 계획들과 장치들은 매우 치밀하지만, TVA에서의 연출 미스로 그 계획들이 어그러지는 과정이 개연성이 부실해 보인다는 지적이 있다. 대표적으로 베르무트의 방심,[58] 칼바도스의 연이은 저격 실수 등.

그 외에 하이바라의 난입이 개연성이 없다[59]는 평가나 코난이 베르무트에게 녹음기에 대해 스스로 털어놓는 장면이 독자의 이해를 위해 삽입한 뜬금없는 장면이라는 평가도 존재하지만, 당시 하이바라는 베르무트를 체포하더라도 조직은 끝없이 자신과 자신에게 얽힌 인물들을 위협해 올 것이라 판단해 항구에 찾아간 것이었고, 코난은 보스의 메일 주소를 인질 삼아 보스의 거처를 알아내고자 협박의 의도로 녹음기의 존재에 대해 발설한 것이므로 캐릭터 행동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나온 평가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코난은 베르무트가 란을 지키려는 모습을 보일 당시 마취침을 맞고 잠든 상태였기 때문에 만월의 밤 마지막 시점까지 베르무트가 자신을 해치지 않는다고 생각할 일말의 여지도 존재하지 않았다.[60] 오히려 그 시점에서 베르무트가 심전도 측정기의 선을 끊게 방치했더라면 아가사 박사가 보스의 메일 주소를 수신할 수 있었을지는 몰라도 더 이상 코난 본인의 목숨을 부지할 인질이 없는 셈이었으므로 뉴욕 사건에서의 장발 살인마가 베르무트였다는 것을 모르는 입장에서는 이러한 스탠스를 취하는 것이 최선이었다.

그래도 모든 등장인물들이 활약을 하며 각자에게 주어진 비중을 감초처럼 빛낸 재밌고 잘 만든 에피소드다.[61] 동시에 이전까지는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에 가까웠던 코난과 검은 조직의 대결에 새로운 국면이 열렸음을 제대로 선포한 에피소드라고 볼 수 있다.[62]

4. 이후 에피소드에 끼친 영향

5. 여담


[1] 2004년의 신년 스페셜을 겸하는지라 매년 있는 '새해 인사'씬이 본방 전에 포함되었는데, 모리 란과 스즈키 소노코가 진과 워커로 변장하는 구성이었다. 이 장면으로 이번 사건에서 변장에 대해 다루었다고 미리 힌트를 준 것일 수도 있다. [2] 타이 기록으로, 블랙 임팩트! 조직의 손이 닿는 순간 역시 2시간 30분 편성을 받았다. [3] 거의 유일하게 안 풀린 떡밥이 이 사람 관련. [4] 이 부분은 베르무트가 의도한 것인지 실수한 것인지 애매하다. 다만 도청까지 하면서 상황을 지켜본 것을 보면 의도한것일 가능성이 높다. [5] 아가사 박사와 코난이 시답잖은 대화와 함께 아이의 건강을 걱정하는 내용이었다. [6] 로마 숫자로 15 [7] 코고로가 투명인간이 붕대를 둘둘 두르고 있는 걸 보고 미라2라 불러야하나 고민하고 있었으나 투명인간이 소노코와 악수를 청하자 손에 둘러진 붕대가 무수히 풀리며 투명인간임을 짐작하게 되는데 시청자 입장에서는 신체가 작은 코난이 붕대로 블러핑을 하기 위함이 아닌가 착각하게 만드는 장면이기도 하다. 결과적으로는 낚시에 가까웠지만 [8] 이는 범인의 입장에선 결정적인 신의 한 수가 되었는데, 가면이 바뀐 채 칵테일을 마시고 있을 때 코고로가 나타나 그에게 아는 체를 했지만 그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아서 추리가 어려워지는 결과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9] 신체를 계속해서 삐걱대는 컨셉이었다. [10] 늑대 울음소리는 미리 녹음된 소리를 스위치를 눌러 발생시켰으며 스피커는 가면 뒤에 붙어 있을 것으로 해당 사건의 탐정은 추측했다. [11] 이 7인은 각각 후의 사건에서 각각 범인, 목격자, 용의자, 탐정 등의 역할을 하는 중요 인물이다. [12] 미라, 프랑켄슈타인 등의 괴물은 인기 요소이니 이 분야에서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인물을 캐스팅 하는 작업을 하는 것이다. 대놓고 오디션이라 한 건 아니지만 메두사의 설명이나 프랑켄의 행동을 보아 이미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듯 하다. [13] 피가 씻겨나가지 않는다며 중얼거렸고 코고로는 여기까지 와서도 연기를 하냐며 갸우뚱했다. [14] 우연인진 모르지만 선장의 일본어 발음도 센죠우다. [15] 참고로 프랑켄슈타인은 미라가 스태프라는 것을 이미 알고 그의 근처에서 적극적으로 연기를 했다. 파티에 참석하기 전 호러 팬들 사이에서는 파티 중 휴대전화로 긴급히 연락을 취하는 사람들이 프로듀서 측과 연락하는 스탭이라는 것을 전해들었고 미라가 이처럼 전화로 누군가와 문자를 보내는 것을 눈치챘기 때문이었다. [16] 굳이 희생자가 미라일 필요는 없었다. 굳이 악마 카드가 아니더라도 범행은 얼마든지 가능하고 핼러윈 파티 특성상 분장한 사람은 널렸기 때문에 말그대로 누구든지 가능했다. 사실 악마 팀이 아닌 다른 카드를 사용하는 사람인 것이 범인으로서는 더 좋았다. 뭐가 됐든 카드가 없는 쪽으로 이목이 확 쏠릴 것은 자명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같은 악마 카드를 쓰고 있는 미라, 심지어 실버 불렛을 마시는 미션을 받았던 미라가 걸린 것이 그가 범인이라는 단서 중 하나가 되는 기가 막힌 우연으로 작용했다. [17] 신이치는 카드의 경우에는 미리 계획된 게 아닌, 우연히 카드가 같다는 사실에 즉석으로 떠올린 아이디어 같다고 추리했다. 그게 이벤트에 쓰일 거라는 건 감독이나 스태프가 아니라면 사전에 알 수 없는 부분이라 계획하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신이치의 추측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 [18] 가면이 느닷없이 뒤바뀌는데 알아채지 못한다는 것에서 위화감이 있었을 수도 있지만 핼러윈 파티라 다들 두꺼운 분장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느낌이 덜했을 수 있다고 메두사가 추측했고, 외적으로도 마취의 효과가 아직 덜 풀렸다고 해석하면 큰 무리는 없다. [19] 전술된 각주에도 있지만 늑대인간은 비슷한 체격에, 비슷한 색상의 양복을 입고 있다면 대상이 누구든 상관없었다. [20] 작중에서는 가면의 뒤통수 부분에 달려있을 것이라고 봤다. [21] 여담으로 한국어 로컬라이징판에서 코고로가 수탉을 거꾸로 쥐었으니 '탉수'라 말하는 개그 장면이 나온다. [22] 이는 스탭들의 메이크업을 모두 선장이 직접 담당했기에 가능했다. [23] 그것뿐만이 아니라 은제 탄환에는 마력을 없애는 힘이라는 의미도 있다. 즉, 늑대인간뿐만 아니라 모든 괴물들에게 꺼림받는 상징인 것으로, 감독이 해당 칵테일을 힌트로 한 건 출현 제의에 혹해서 온 승객들이나 괴물 연기에 충실하도록 명령을 받은 스태프라면 절대 입에 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24] 당시 코스프레한 승객들은 감독 눈에 잘 찍히면 영화에 출연해준다는 말에 퀄리티 높은 코스프레와 연기를 했으며 심지어 늑대인간 또한 수사 전 본인도 이 때문에 연기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었다고 발언했다. 늑대울음 소리 때문에 계속 옆에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 미라가 알리바이를 증명해달라고 부탁했을 때도 연기에 지나치게 집중하느라 누가 옆에 있었는지 안중에 없었다고 무시했었다. [25] 여담으로 미라에게 실버 불렛을 내준 바텐더는 선장으로부터 사전에 아무런 지시를 받지 못한 탓에 코고로에게도 똑같이 실버 불렛을 내주고 말았다. 만약 선장이 살해당하지 않은 채 파티가 계속됐다면 이벤트에 혼란이 왔을 가능성이 높다. [26] 기존에 선장이 제작하던 '불멸'이란 영화 시리즈의 골수 팬이었으나 후쿠우라 감독이 무단으로 뒤엎어버리고 새롭게 망령 선장 시리즈를 만들어 화가 났다고 했다. 물론 이게 동기는 아니었다. [27] 참고로 택배에 있던 주소지는 버려서 모른다고 한다. 코코로는 택배에 적혀있던 주소도 진짜 주소가 아닐거라며 크케 신경쓰지는 않았다. [28] < 수수께끼의 승객> 편 에필로그에 나왔던 모리 코고로의 사건 조서철이 도난당했다가 되돌아온 사건에서의 그 조서. 베르무트가 변장 전 아라이데가 < 어둠 속의 사각> 편에서 휘말렸던 사건에 대해 알아두려고 한 짓이었으나, 전술했듯이 실제 사건 경위와 다르게 적혀 있었고 그것을 조디에게 그대로 말하는 바람에 아라이데 변장이 까발려진 것이다. 일본 TV 방영분 기준으로 2년 반만에 회수된 복선. [29] 진짜 아라이데 선생이라면 조디가 말한 '방아쇠'의 의미를 알아차렸을 거고, 이런 말을 한다는 건 그 사건의 진짜 진상을 조디가 알고 있다는 것이기에 '그게 무슨 소리냐'며 황당해할 것이 아니라 놀라서 '그 사실을 어떻게 알았는지'를 물어봐야 한다. 아라이데가 아는 거에 따르면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진범, 아라이데, 메구레 쥬조 모리 코고로(사실은 에도가와 코난), 넷 뿐이기 때문. [30] 그러나 직접 죽이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31] 실제 차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산소 탱크 및 안전장치를 타고 탈출한 FBI 일원들이었다. [32] 본인 말에 따르면 그때 보낸 사람의 주소가 적힌 영수증을 버렸다고 한다(...). 사실 진짜 주소일 리도 만무하니 의미없지만. [33] 베르무트 자신을 조사하는 것을 역이용해 FBI가 사용하는 거처나 인원수 등을 파악해 도감청을 진행하던 상태였다. [34] 사실 베르무트의 진의를 살펴보면 이보다는 코난이 휘말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다고 봐도 무방하다. [35] 에피소드 초반 코난이 자기 집에 들어갔다가 습격당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는 사실 유키코가 아들을 깜짝 놀래키기 위한 서프라이즈였다. 총 대신 물총 날리는 게 개그 [36] 애니메이션에서는 보다 치밀하게 복선을 깔아두었다. 우선 하이바라의 눈동자 색을 코난의 파랑색으로 (원래는 초록색) 표현하여 바꿔치기를 대놓고 암시했으며, 여성 캐릭터들에게만 나타나는 속눈썹이 없었고, 코난이 변장한 하이바라가 아라이데의 전화를 받기 전까지 보고 있던 잡지는 보통의 하이바라가 보는 패션 잡지가 아닌 축구 잡지였다. [37] 진짜 하이바라가 잠에서 깼을 때 무언가를 찾으려 한 것은 이 때문이다. [38] 사실 처음부터 베르무트는 코난을 죽일 생각이 없었다. 이유는 후술. [39] 애니메이션에서 이 장면에서 베르무트는 거의 1분을 넘게 웃기만 하다가 하이바라를 결국 쏘지 못한다(...). 애니메이션 연출 때문이라지만 긴장감이 풀려 아쉬운 부분 [40] 란이 조디의 차 트렁크에 몰래 탄 이유는 이 에피소드의 이전에 있었던 편의점 관련 사건 에피소드 끝부분에서 조디네 집 화장실 거울 뒤에 붙어있던 자신과 신이치의 사진들을 보고 조디에게 의문을 품었기 때문. 조디가 하이바라를 데리러 가기 전에 조디네 집으로 가려던 란은 마침 조디의 차 트렁크가 열려있는 것을 보고 그곳에 몰래 숨어들었다고. 소리가 잘 들리지 않은 편이었는지 밖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거의 알지 못했는데, 총소리가 들리자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고 뛰쳐나왔다. [41] 몇몇 팬들은 란이 이 때 베르무트를 공격할 거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42] 부두에 있던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란의 등장은 그때까지 베르무트에게 꼼짝없이 살해당할 위기에 처해있던 조디와 하이바라를 구하게 된 이번 에피소드 최고의 신의 한 수로 작용하게 된다. 란 본인은 총에 대신 맞을 각오로 뛰어들었겠으나 자신도 알지 못했던 베르무트와의 인연 덕분에 모두를 살리는 변수로 작용하게 됐다. [43] '제대로 걷지도 못하게 됐다'는 말로 미루어보아 슈이치가 칼바도스의 다리를 부러뜨린 듯한데, 샷건을 빼앗아 다리를 후렸을 수도 있지만 향후 드러난 슈이치의 무력을 생각하면 직접 다리를 부러뜨렸을 가능성도 높다. [44] 슈이치는 FBI가 해산한 뒤에도 계속 이곳에 매복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고, 베르무트가 저격수를 세워놓았으리란 것도 예상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위치를 확인하지 못해 조디가 총에 맞을 때도 현장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것으로 추측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란이 등장해 베르무트가 칼바도스에게 사격을 멈추라고 위협 사격을 가한 것이 칼바도스의 위치를 드러내면서 슈이치가 칼바도스를 제압할 수 있었다. 이러나저러나 란의 등장이 코난 쪽에게는 최고의 호재였던 셈. [45] 실제로 베르무트가 진과의 대화에서 자신의 입으로 갈비뼈가 세 개나 나갔다고 했다. 여담으로 애니메이션에는 평범하게 양손으로 잡고 쏘지만, 원작 코믹스에서는 오른손을 주머니에 쑤셔넣고 왼손 하나만으로 쏜다.- 펌프부분을 잡고 위아래로 빠르게 흔들어서 한손만으로 재장전하는 기술까지 보여준다. 때문에 이후 에피소드의 베르무트의 대사가 좀 어색해지는 소소한 오류가 발생했다. [46] 실제로 아라이데로 변장한 베르무트도 권총을 가슴 안주머니에 하나, 오른발목에 하나를 숨겨놓고 있었다. [47] 이 때 뜨는 이유를 밝혔는데 "나는 아직 그 갈색머리 소녀에게 얼굴을 보여서는 안 되는 이유가 있어."라고 하였다. [48] 수면 가스의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 자신의 허벅지에 총을 쏜 것이다. 아가사 박사가 들은 총성도 이것. 그래서 베르무트가 빠져나간 운전석에 피가 묻어 있었다. 굳이 총으로 자기 다리를 쏘지 않았더라도 어린아이인 코난과 성인인 베르무트의 약물 대사 능력의 차이를 생각하면 베르무트가 먼저 깨어날 가능성이 훨씬 높은데, 편집증적인 행동이라 할 만 하다. 참고로 진 또한 검은 조직과의 재회 편에서 코난에 의해 마취침을 맞은 자신의 오른쪽 팔뚝에 총을 쏜 적이 있다. 이쯤되면 검은 조직의 특유 클리셰라고 해도 될 정도. [49] 사실 진은 자기가 죽인 대상에 대해서는 기억하지도 않고 딱히 기억할 필요성도 없다고 생각하는 남자이기 때문이다.물론 범죄조직 멤버로서는 치명적인 단점이다 그럼에도 물어봤다는 점은 선상 파티에 잠입한 워커가 쿠도 신이치를 애매하게 목격했다고 보고했기 때문인 듯. [50] 메일주소 자체는 코난이 이후의 에피소드들에서 간간히 단서를 모아 동요 '7살 꼬마'의 멜로디임을 알아낸다. [51] 이 에피소드 이후로 하이바라는 란을 더 적극적으로 보호하려 한다. 대표적으로 블랙 임팩트! 조직의 손이 닿는 순간편에서 코난에게 가려던 란을 가면 안 된다고 필사적으로 말려서 코고로와 아가사 박사도 당황했다. 하이바라의 대외적인 이미지는 무뚝뚝하면서도 어른스러움이 느껴지는 여자아이였고 하물며 란과는 그닥 접점도 없었던 사이였기 때문. [52] 베르무트의 첫 등장 에피소드. 당시엔 크리스 빈야드의 모습으로 있었다. [53] 제임스 블랙의 첫 등장 에피소드. [54] 조디 센티밀리온의 첫 등장 에피소드. 처음으로 조디가 언급된 에피소드는 목숨을 건 부활. [55] 아카이 슈이치의 첫 등장 에피소드. 게다가 코난이 조디의 수첩에 쓴 글로 인해 베르무트 후보가 좁혀진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워낙 빠르고 은밀하게 넘어가서 당시에는 복선처럼 보이지도 않지만. [56] 코난 덕후들이라면 이 기침을 절대로 간과하지 않았을 텐데, 코난이 감기에 걸려 극도로 쇠약해진 상태에서 고등학생 신이치로 돌아온 전례가 이미 있기 때문이다. [57] 해당 상황대로 전개된 이상 늑대인간이 범인임을 추론하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그렇게 전제된 상황이 어느 정도 우연에 의존한다. 늑대인간이 가면을 씌운 사람이 미라가 아니었다면 그저 가능성 있는 이야기일 뿐, 절대로 늑대인간을 추려낼 수 없는 트릭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추리물로서 사건 자체는 해결되어야 하고, 베르무트가 계획한 살인인 만큼 트릭 자체가 허술해서도 안되는 상황이기는 했다. 더군다나 칵테일의 경우에는 어디까지 증거의 하나일 뿐이며 범인의 말실수 자체는 결정적인 증거가 되지 못하므로 이 부분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TVA에서 전개의 임팩트를 위해 칵테일 건을 메인으로 강조했을 뿐, 원작에서는 칵테일 자체에 TVA 수준의 포커스가 맞춰지지 않으며 원작과 TVA 모두 결정적인 증거는 돛대 갑판 위에 난 구멍이다. 범인의 구두의 발판의 유리 조각의 배치와 딱 들어맞기 때문에 범인이 그 자리에 있었다는 확실한 증거이기 때문. 이전까지 코난 사건에서 범인의 말실수 하나 가지고 범인을 확정짓고, 범인이 이에 순순히 범행을 털어놓는 레퍼토리가 자주 등장한 것은 사실이나, 이 사건에서 범인의 말실수는 단순히 증거 중 하나로 등장했다. [58] 하이바라를 총으로 겨누고 애니메이션 화면상으로 약 1분 가량을 웃으면서 쏘지 않고 겨누기만 하다가 방심한 사이 란의 난입을 허용하고 조디에게 공격당한다. 다만 이는 분량을 조절해야 하는 애니메이션 한정이다. [59] 이건 말이 안 되는 게 중간에 헤이지가 독백했듯 자기 대신 목숨을 걸고 결판을 벌이러 간다는 걸 알면 찾아가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60] 코난이 베르무트의 행적에 의문을 품게 된 것은 이 시점에서 베르무트가 본인을 죽일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방치하고 떠났던 것을 이상하게 여겨서였다. [61] 특히 검은 조직과의 전투에서 등장하리라고 예상하기 쉽지 않았던 유키코와 헤이지의 활약은 호평받았다. [62] 이 에피소드를 돌아보면 코난이 당시에 쓸 수 있었던 모든 수에 더해 FBI 소속 요원인 조디의 도움까지 동원했던 목숨을 건 총력전이었음에도 베르무트가 FBI를 변장술로 속여넘겨 자신을 살려서 제압하기 불가능에 가깝게 판을 짜놨으며 그녀가 데려온 칼바도스라는 저격수로 인해 당초 그려놓았던 그림이 모조리 망가져 버려서 거기에 있던 코난, 조디, 하이바라 모두가 베르무트에게 죽었어도 이상하지 않은 최악의 상황이 만들어졌었다. 그 곳에 있었던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란의 등장과 아카이 슈이치의 활약이 없었더라면 코난은 베르무트가 어찌저찌 감싸준다 쳐도 조디와 하이바라는 꼼짝없이 죽을 뻔 했다. [63] 당장 검은 조직과의 접촉 사건 때 FBI의 협조가 있었다면 최소 워커를 체포할 수 있었다. 물론 코난도 이 사건 때 그야말로 천운으로 살아났지만 코난과 검은 조직 모두에게 최악의 위기 중 하나였던 사건이다. [64] 이때까지만 해도 능수능란하게 변장이 가능한 인물은 괴도키드, 베르무트, 쿠도 유키코 정도였다. [65] 오키야 스바루, 럼, 버본(주로 베르무트와 함께) 등이 추가됐다 [66] 두 에피소드의 두 인물 모두 공통적으로 전화번호 앞자리 번호음이 베르무트가 보스에게 건 메일의 번호음과 일치했기 때문에 베르무트의 모습이 자꾸만 떠오른 것. 특히 항로 에피소드에서 표정이 사색이 되고 란이 부르기 전까지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것을 보면 후유증이 상당히 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67] 이는 칠흑의 미스터리 트레인에서 유키코를 통해 베르무트의 약점으로 말하게 된다. [68] 검은 조직과의 정면 승부 바로 다음회에 방영되었다. 소년탐정단과 경시청 중심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에피소드지만, 범인의 동기가 다소 허무해서 사건 해결은 사실상 서브 스토리고 하이바라 중심의 에피소드라고 봐도 무방하다. [69] 베르무트에 의해 가족을 잃은 조디에게 제임스 블랙이 증인 보호 프로그램을 제안했으나, 계속 거절한다. 그러다가 마지못해 수락하지만 대신 조건으로 자신을 FBI에 넣어달라는 당돌한 조건을 걸었다. [70] 이 대사를 넣은 것도 일이 틀어졌기 때문에 소리친 것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후 코난이 다시 한번 하이바라로 변장해서 베이커가를 돌아다녀 안전을 확인하거나, 낚시터에 데려가 하이바라의 기운을 차리게 해주려던 것을 보면 조직 소탕 이전에 하이바라의 안전이 우선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 다만 하이바라가 추적 안경을 빼돌렸을까봐 걱정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이 적중했기 때문에 소리친 것이 더 자연스럽다. [71] 수수께끼의 승객 편에 이어 사라지지 않았던 증거편에서 하이바라가 밖에 나가지도 않고 잠도 자지 않는데다 밥도 먹지 않는 모습을 보고 코난이 하이바라 앞에서는 더이상 조직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기로 한다. 이는 시카고로부터 온 남자편 부터 시작되는데, 수수께끼의 승객편 당시 버스 승객으로 있었던 아카이 슈이치를 발견하자 코난이 계속해서 못 본 척 거짓말로 둘러대며 하이바라가 보지 못하게 신경을 쓴다. 이후 영어교사vs서쪽의 명탐정편에서 코난이 직접적으로 아가사 박사에게 더이상 조직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겠다고 언급한다. 이후 코난이 하이바라가 없는 틈을 타 박사님과 조직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는 모습이 수시로 등장한다. [72] 이때 하이바라는 아유미를 떠올리며, 조디 역시도 이를 눈치챘다, 적과 흑의 크래쉬편에서는 코난이 하이바라에게 에이스케에 대해 언급하며 '너처럼' 같은 편에서 협력해줬으면 좋겠디고 말하는 것을 보아 코난은 하이바라와 협력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알 수 있다. [73] 이는 이후 칠흑의 미스터리 트레인편에서도 이어진다. [74] 이러한 연출은 383화, 425화, 479화에서도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