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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23:41:25

이타쿠라 스구루

<colcolor=#fff><colbgcolor=#224f3b> 이타쿠라 스구루
[ruby(板, ruby=いた)][ruby(倉, ruby=くら)] [ruby(卓, ruby=すぐる)]
김종걸
[1]
Suguru Itakura
파일:이타쿠라스구루33.png
나이 45세
직업 프로그래머
첫 등장 37권 < 남겨진 소리 없는 증언>
성우
[[일본|]][[틀:국기|]][[틀:국기|]]
오오토모 류자부로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설영범[2]
1. 개요2. 작중 행적
2.1. 남겨진 소리 없는 증언2.2. 이타쿠라의 일기
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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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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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코난의 등장인물. 이타쿠라 소프트웨어를 만든 장본인. 첫 등장하는 사건의 피살자이기 때문에 직접 등장은 거의 없지만 아직까지[3]2002년 4월 18일로 2024년 기준으로도 아직 풀리지 않았다.] 풀리지 않은 검은 조직 관련 핵심 떡밥의 보유 캐릭터이다.[4]

2. 작중 행적

2.1. 남겨진 소리 없는 증언

37권에 나오는 인물. CG로 유명한 게임 시스템 프로그래머이며, 이후 시력이 나빠져서 CG는 거의 안 하고 프로그램 개발을 하지만, 예전엔 영화 제작에도 참가했다. 어느날 모리 코고로의 사무실에 3명의 소프트웨어사 직원들이 나타나 실종된 스구루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하였고, 이 과정에서 만텐도 시사회 때 있었던 칸사이 사투리 쓰는 콧수염 난 거한이 이타쿠라와 함께 있었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검은 조직과 관계가 있음이 밝혀진다. 모리 코고로 일행은 이타쿠라의 은신처인 호텔의 위치를 알아내어 의뢰인 3명과 같이 이타쿠라를 찾아가지만 이타쿠라는 이미 싸늘하게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

사실 이타쿠라는 건강이 약화되어 심장병에 걸리는 바람에 약 없이는 못 사는 신세였다. 이를 알고 있던 의뢰인 3명 중 1명인 범인 소마 류스케가 다른 2명인 나이토 조헤이, 스가이 카츠미치와 같이 모리 코고로의 사무실에 들리기 3일 전, 먼저 이타쿠라를 만나 그를 수면제로 잠 재운 뒤, 이불로 꽁꽁 묶어서 못 움직이는 상태로 약을 먹지 못하게 만들어 죽여버린 것이다.[5] 하지만 이타쿠라는 죽기 직전 자신의 발로 범인을 제외한 나머지 두 의뢰인의 특징을 이용한 다잉 메세지를 바둑알로 남겼다.

의뢰인 3명은 모두 각 게임 회사의 사원들로 소마 류스케는 장기, 나이토 조스케는 체스, 스가이 카츠미치는 바둑 소프트를 만들어 달라고 이타쿠라에게 의뢰했다. 이타쿠라는 소마를 고발하기 위해 그가 모르는 방법으로 다잉메시지를 꾸몄는데, 바둑판에 바둑에서의 금기사항인 수를 두어 점자로 다잉메시지를 만들어서 소마를 고발한 것이다.[6] 이렇게 만들어진 다잉메시지는 바둑과 점자를 알아야 해석이 가능한데, 먼저 올바른 방식대로 바둑판에 올려진 돌에서 빠져야 하는 백돌을 빼면 점자형태가 되고 그걸 해석하면 소마가 범인이라는 것이 된다. 바둑에 대한 지식과 점자를 아는 이들인 스가이와 나이토가 범인이었다면 다잉메시지를 바로 없애버릴 것이고, 결정적으로 점자를 해석했을 때 소마의 손목시계가 증거라는 것으로 소마가 덜미를 잡혀 체포된다.

소마의 살해동기는 게임 내용에 무르기는 몇번 넣을거냐고 물어봤기 때문. 한때 어이없는 살해동기 순위에 들기도 했지만 사정을 자세히 알게되면 딱히 어이없는 살해동기는 아니다.

범인인 소마와 이타쿠라는 무명 시절부터 장기가 취미였고, 장기장려회에 같이 다녀서 친구사이가 되었다. 소마는 이타쿠라가 출세하면 명인도 못 당해낼 장기 소프트웨어를 만들거라는 포부를 듣고 20년간 장기의 명승부 계보를 넘겨줬고 이제 때가 되었다는 호언장담에 거액의 빚까지 져가며 투자를 했는데 이타쿠라는 잠적해버렸다.[7] 그리고 3일 전, 자신이 다른 이들보다 먼저 이타쿠라를 찾아냈을 때 이타쿠라는 소마에게 "무르기는 몇 번으로 할까?"라고 물어봤다. 이에 이타쿠라의 호언에 20년동안 거액의 빚까지 져가면서 그에게 투자했던 소마는 이 질문에 모욕감을 느끼고 그를 살해했으며, 그 뒤의 독백으로 "명인급 장기소프트에 무르기라니.." 라며 그게 살해동기임을 드러냈다.

애초에 소마가 이타쿠라를 살해한 건 거의 완성되었다는 이타쿠라의 호언과는 달리 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무르기를 넣느냐 마느냐 같은 애시당초 초기 기획단계에서 결정되었어야 할 내용에 대해서 태연하게 물어보는 등 전혀 진지하게 여기지도 않는 태도였으며 검은 조직과 엮이기도 전부터 이미 유명세를 얻자마자 프로그램 개발은 뒷전에 두고 TV쇼에 나와서 시간만 허비하는 행보를 보였기 때문에 이에 배신감과 허무함을 느껴서이다.

2.2. 이타쿠라의 일기

파일:50기.png
50기 오프닝 ANSWER[8]
파일:검은조직 목적.jpg
검은 조직과의 접촉
무척 꼼꼼한 성격으로[9], 계속 일기를 쓰고 있었는데, 일기에서는 여왕 같은 말투를 쓰는 고압적인 여자가 거래 조건을 말했다거나 인류를 위해서 소프트웨어를 완성하지 않기로 했다는 등 여러 가지가 밝혀진다. 이를 보자면 그가 조직에게 넘기겠다고 한 소프트웨어는 미완성 상태인 듯했고 사실로 밝혀졌다. 그런데 2013년, 아오야마 고쇼와 인터뷰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 이타쿠라의 소프트웨어가 미래에 중요해지냐는 질문이 있냐고 묻자 아오야마 고쇼가 이타쿠라의 소프트웨어에 관한 이야기를 만드는데 꽤 고생했고, 일부러 꺼낸 얘기니까 중요한 거라고 말했다. 조직의 목적으로 추정되는 여러 가지 떡밥들을 밝혀줬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는 캐릭터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검은 조직 관련 핵심 떡밥이 다 밝혀지지도 않은, 명탐정 코난에서의 핵심 떡밥 캐릭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타쿠라가 검은 조직과의 접촉 당시 썼던 일기장의 내용이다. 이타쿠라는 이중 위험한 부분을 작성한 후 글씨를 하얀색으로 바꿔서 숨겨놓았기 때문에 드래그를 해야 볼 수 있는 내용도 있다. 해당 부분은 ★표시.

자세한 사항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타쿠라 스구루의 일기 내용 하술된 내용은 하얀색 글씨로 숨겨진 부분이다.
3월 7일 일기 내용
관서 사투리를 쓰는 거구의 사내가 돌연 찾아왔다. 아무래도 개발 중이던 시스템 소프트가 목적이었던 모양인데 내가 눈이 나빠져 개발을 포기했다는 말에 깨끗이 물러났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검정으로 바른 남자......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다...
3월 8일 일기 내용
프로그래머들만 모이는 간담회가 있어서 그곳에 참석했다. 그곳에는 여러 프로그래머들이 모여있었고, 의견을 나누며 아주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3월 26일 일기 내용
또 책상 위의 펜이 5cm나 움직였다... 역시 누군가 우리 사무실에 숨어들어 왔던 게 틀림 없다...
4월 15일 일기 내용
이번엔 누군가가 우리 집에-! 경찰은 눈 하나 꿈쩍하지 않는다... 침입한 흔적이나 도둑맞은 물건도 없으니 할 수 없지만....
6월 11일 일기 내용
열쇠를 바꾸고 몰래 카메라까지 설치했지만 소용없는 짓이었다...
7월 6일 일기 내용
도대체 누구야?! 정체를 드러내!
12월 19일 일기 내용
이젠 지쳤다... 이대로 가다간 언젠가 살해당할지도 몰라...
12월 20일 일기 내용
오늘은 은행에 자동 이체를 신청하려고 OO은행까지 한 걸음 했다. 진작에 우리 앞으로 처리할걸... 후회가 된다.
1월 6일 일기 내용
이 공포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책상 속에 침입자를 위한 메시지를 넣어뒀다. '요구를 받아들이겠다.'라고...
1월 8일 일기 내용
의외로 대답이 빨리 왔다. 내가 넣어둔 메시지 대신에 침입자의 메모가 들어있었다. 붉은 색으로 쓰여진 'OK'라는 글자와 수상쩍은 전화번호가... 아마도 이 붉은 글자는 피로 쓰여진 것이겠지... 딴 소리하면 목숨을 잃게 된다는 의미일까?
1월 23일 일기 내용
한참 고민했지만 경찰한테 알리지 않고 전화하기로 했다... 전화를 받은 건 의외로 여자였다. 여왕 같은 말투를 쓰는 고압적인 여자... 여자의 요구는 내가 전에 개발하고 있던 소프트를 1년만에 완성시키면 거액에 사들이겠다는 것이었다... 보아하니 전에 왔던 거구의 사내와 한패거리인 모양이다...
2월 13일 일기 내용
그들과의 연락방법을 이메일로 바꿨다. 난 보수를 선불로 내 계좌에 넣어주고 더 이상 내 주변에 얼쩡거리지 않을 것을 조건으로 거래를 수락했다.
12월 22일 일기 내용
틀렸어...! 역시 난 할 수 없어...! 그 소프트는 내 눈이 나빠진 탓 뿐만 아니라 우리 인간을 위해서 포기한 것이므로...
2월 9일 일기 내용
점점 기일이 다가온다. 난 미완성 소프트에 그들에게 받은 보수만큼 수표를 끊어 별장의 PC 옆에 숨겨두고, 해외로 잠적하기로 했다... 그들이 소프트를 받을 시간과 장소를 지정한 메일을 보내는 건 닷새 후 오전 0시. 그 때까진 어떻게서든 해외로...
2월 10일 일기 내용
그들은 도대체 소프트로 뭘 하려는 걸까? 처음에 전화를 받았던 그 여자의 기묘한 말이 뇌리에서 빙빙 돈다... 그래... 너무나도 고압적인 그녀의 말투에 열받은 내가 '무슨 속셈이지?'라고 추궁하자... 여자는 웃으면서 영어로 이렇게 답했다.
We can be both of God and the devil. Since we're trying to raise the dead against the stream of time.
(우린 신이 될 수도, 악마가 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시간의 흐름에 거슬러... 죽은 자를 부활시키고자 하므로...)
그 말이 끝나자 여자 뒤에서 큰 고양이 울음소리가 났고, 여자는 조금 황급하게 전화를 끊었다.[10]
파일:검조 목적.jpg
검은 조직과의 접촉
한편 코난은 약과 소프트웨어가 무슨 연관일까 의문을 품었다. 하지만 APTX4869가 '육체'에 영향을 준다는 걸 고려해 보면, 이타쿠라의 소프트웨어는 '지능 내지 정신'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19권에서 하이바라 아이 검은 조직의 계획에 코난도 오래 전부터 관련이 있었다고 독백했으면서도, 정작 코난이 검은 조직과 관련된 일에 말려들지 않게 하려고 하는 이유가 설명이 된다. 그 독백은 코난이 검은 조직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는 걸 암시하는 게 아니라, 고교생 명탐정으로 언론에 잘 알려진 인물 중 한 명으로서 조직의 계획을 이루는 데에 굉장히 필요한 조각으로서 주시하고 있었다고 추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78권 칠흑의 미스터리 트레인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이타쿠라에게 전화를 건 여자는 베르무트였으며, 이타쿠라가 샤론 빈야드와 구면이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유키코의 말에 따르면 영화 제작 때 대판 싸워서 서로 견원지간인 사이라고. 다만 일기의 마지막 부분이자, 이타쿠라 편이 끝난 다음에 아가사 박사의 언급으로 따로 등장하는, '큰 고양이 울음소리'에 대한 떡밥이 아직 남아 있다. 베르무트가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는 언급이 지금까지 1번도 등장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걸 떠나서 베르무트의 거처에 대한 것은 지금까지도 뭐 하나 나온 것이 없다. 만월의 밤의 더블 미스터리 전까지 나온 것은 변장 대상인 아라이데의 집이나 병원이었고 이후 베르무트는 쭈욱 바깥에서 활동하는 모습만 나온다. 사실 아무로 토오루 등장 이후로는 아무로의 차 안에만 타고 있다.

사실 그것이 정말 고양이 울음소리였는지, 아니라면 비슷한 소리를 내는 무언가였는지도 수상한 대목이다.[11] 여담이지만, 이 에피소드가 연재되던 당시에는 이 고양이 언급과 여왕같은 목소리라는 묘사 때문에 키사키 에리[12]가 검은 조직 아니냐는 억측까지 나돌았을 정도였다. 거기다 이 사람의 현재 (즉 결혼 후) 본명이 '모리 에리'로 모리어티랑 비슷한 것도 있다. 사실 작가가 직접 부정하기 전까지는 별별 인물들이 다 보스로 지목당했으니 딱히 놀라운 일도 아니긴 하다.

3. 여담



[1] 챠키 신타로의 과거 로컬명이기도 하다. 또한 국내판 3기 12화에 방영된 유수정에 흐르는 살의에서의 범인 이름으로도 쓰였다. [2] 임은삼 반장하고 중복이며, 5기 극장판 범인 역도 맡았다. [3] 단행본 37권이 발매된 게 [4] 밝혀진 내용만 봐도 무지막지한 내용이라는 걸 암시하며 보스의 이름마저 나온 시점에서도 안 밝혀졌다는 점, 검은 조직과 관련된 에피소드에서 계속 이름이 언급된다는 점을 보아 그야말로 최종장에서나 밝혀질 핵폭탄급 떡밥인 게 분명하다. [5] 어떻게 찾았냐면 이타쿠라가 3명에게 자신을 먼저 찾으면 원하는 소프트웨어를 주겠다는 내용이 담긴 영상이 들어있는 비디오를 남겼기 때문. 소마는 코난이 영상에 담겨있던 단서를 통해 이타쿠라의 위치를 추리했던 방법대로 다른 2명보다 먼저 이타쿠라를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6] 바둑은 백돌과 흑돌이 수를 두어 상대의 돌을 따먹는데, 여기서 백돌이 흑돌에 둘러싸여 있는데도 그대로 올려져 있어 바둑에는 금기사항이다. 또한 흑돌과 백돌이 올려진 방식은 점자로 나이토 조스케와 이타쿠라는 서로 시력이 나빠서 이타쿠라가 점자를 배운다는 걸 나이토는 알고 있었다. [7] 검은 조직의 위협을 느껴 잠적한 것. [8] 오랜만에 등장한 장면이다. 이외에도 50기 오프닝에는 그리고 인어는 사라져 버렸다 에피소드에 나왔던 비쿠니 섬의 명부도 비추면서 이타쿠라 스구루와 같이 아직 회수되지 않은 떡밥들을 빠르게 보여줬다. 그 장면 중 하나인 것. [9] 의뢰인 3명 중 한 명인 스가이가 말하길 서류가 10cm 정도 움직였다고 난리를 쳐댔다고 한다. [10] 이 마지막 문구만 37권의 이타쿠라 에피소드가 아닌, 돈으로 살 수 없는 우정 편(TVA 329화, 원작 39권 file.6)에서 아가사 박사가 추가로 언급하는 내용이다. [11] 베르무트와 보스가 가까운 관계라는 것이 여러 번 나온 터라 사실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 보스라서 정체를 들키면 안 되기 때문에 황급히 끊은 것이라는 설도 있다. 혹은 어디까지나 키사키 에리를 노린 함정일 뿐, 그냥 '사람의 비명소리'를 고양이 울음소리로 표현한 거라는 시각도 있다. [12] 이 사람의 성인 키사키는 한자로 왕비 비(妃)자다. 2기 극장판인 14번째 표적에서 이런 이름의 특성이 지목된다. 나중에 ( 코고로에서 이름을 따 온) '고로'라는 러시안 블루를 키운다는 사실도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