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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기공룡 둘리 극장판 얼음별 대모험의 등장인물. 성우는 문관일.이름이 같은 진짜 가시고기가 아니고, 그냥 '가시'만 남은 '물고기'로 굳이 생김새로 따지면 쏠배감펭에 가깝다.
2. 작중 행적
우주를 유영하는 물고기지만 머리와 꼬리지느러미가 온전한 데 반해 복부는 후술된 원인으로 인해 살 내장과 소화기관이 다 없어지고 생선뼈 가시만 남아 뭐든 입에 넣어도 그대로 밖으로 빠져나온다. 뭘 해도 허기는 심해지면 심해졌지, 결코 충족되지 않기에 가시고기는 무의미함을 알면서도 계속 입에 넣고 본다.우주에서 표류된 둘리 일행을 문답무용으로 삼키는데, 자신이 무사한 것을 안 둘리가 또 먹어보라며 도발하자 "싫어싫어. 과식하면 배 아파~"[1]라고 대답해 둘리 일행을 뒤집어지게 만든다.[2]
왜 그렇게 되었는지 묻는 둘리에게 알려주기를, 날 때부터 이랬던 것은 아니고 얼음별에서 지내다가 바요킹의 저주에 걸려서 이 모습이 된 것이라고 한다.[3] 그러나 스스로 서러워서 그런지 몰라도[4] 먹어도 너무 배고파서 뼈만 남았다며 현실도피 중증의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둘리 일행에게 지금 온 우주에 벌어지고 있는 무시무시한 현실에 대해서 알려주며, 죽은 영혼들의 고향인 얼음별을 장악한 바요킹이 이제 곧 온 우주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해준다.[5]
이때 바요킹을 물리칠 수 있는 영웅은 짱구머리에 넒적한 코에 성질이 더러운 고씨 성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하는데, 모든 것이 해당되는 사람은 오직 고길동뿐이었다. 이후 희동이만 데리고 타임 코스모스로 얼음별을 탈출한 고길동과 만나 그가 전설의 영웅임을 알아보며 환호한다. 하지만 바요킹의 압제로부터 구해달라는 가시고기의 말에 고길동은 질색팔색하며 달아나고, 가시고기는 저희를 버리지 말아달라며 고길동을 끈질기게 쫓아다니다가 우주 해충을 만나 본의 아니게 고길동과 함께 얼음별로 도망간다. 이 과정에서 도우너, 또치, 공실이, 공날이를 노리고 있던 헌터[6]와 다른 우주 사냥꾼 2명을 못 본 상태에서 충돌시켜 리타이어시킨다.
둘리와 고길동을 제외한 일행들과 영혼들이 전설의 기사의 등장에 힘입어 혁명을 일으킨다. 이때 고길동을 고개에 태워 망나니를 격파하는 데 일조하고, 고길동에 의해 갈비뼈[7] 하나가 뽑히는 봉변을 당한다[8]. 고길동은 이 갈비뼈로 바요킹을 상대하는데, 철로 된 칼을 흠집 없이 막아내는 것을 보면 이 물고기도 어지간히 대단한 것 같다.
바요킹이 우주 해충한테 잡아먹혔음에도 해골의 모습으로 살아돌아오자, 이에 분노하여 그를 덮치려고 하다가 일행 중 처음으로 얼어버린다.[9]
이후 바요킹이 분노한 둘리[10]의 초능력으로 소멸하고 저주가 풀려 가시고기의 몸도 원래대로 돌아오는데, 등의 뼈로 된 가시는 본디 돌출되어 있던 것인지 그대로 남아있다. 색은 인어공주의 플라운더, 날아라 슈퍼보드의 도마뱀 요괴와 비슷한 배색.
엔딩 크레딧 영상에서는 하늘을 날고 있는 공실이, 공날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 묘사된다.
3. 기타
게임 원더보이3 첫판 보스와 많이 닮아있다.4. 어록
나는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파요. 그래서 이렇게 앙상한 뼈만 남았답니다.
(둘리: 또 먹어봐, 또 먹어봐!)
싫어싫어. 과식하면 배 아파~
(둘리: 또 먹어봐, 또 먹어봐!)
싫어싫어. 과식하면 배 아파~
오! 드디어 나타나셨도다! 툭 튀어나온 짱구머리, 넓적한 코! 실례하지만 존함이 어찌 되시는지?
(고길동: 아 예, 고길동이라고 하오만...)
만세! 드디어 오셨도다! 고씨 성을 가진 전설의 기사님! 드디어 우리를 구하러 오셨군요!
(고길동: "전설의 기사? 이건 또 무슨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야?")
(고길동: 아 예, 고길동이라고 하오만...)
만세! 드디어 오셨도다! 고씨 성을 가진 전설의 기사님! 드디어 우리를 구하러 오셨군요!
(고길동: "전설의 기사? 이건 또 무슨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야?")
이
나쁜 놈!
[1]
들어보면 "시로시로. 포식하면 배 아포~"로 들린다.
[2]
자신의 허기진 고통에 공감하지 않아서인지 이후
고길동과 대면하게 되었을 때
희동이를 비롯한 둘리 일행과 접점을 맺는 장면이 거의 없다. 다만,
바요킹이
둘리 엄마에 의해 해충의 밥이 된 후에는 고길동과 함께 둘리와 둘리 엄마를 둘리 일행과 영혼들 모두가 모인 곳으로 데려다 주긴 한다.
[3]
얘기 도중 멀리 보였던 유령 버스의 기사와 승객들도 원래는 살아있는 사람처럼 생겼지만 그들도 바요킹 때문에 해골의 모습이 되었다고 말해준다.
[4]
체급차가 나는데도 일방적으로 당한 것으로 보인다.
[5]
여기서 알야야 하는 게, 둘리 일행이 타임 코스모스를 사용하지 않고 그냥 하루를 넘겼으면 쥐도새도 모르는 사이에 우주 정복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사소한 점이 지구를 구한 중요한 복선이 되었다.
[6]
가시고기 자신이 그토록 찾던 그
전설의 기사를 붙잡아 푸른 피부의 간수와 함께 바요킹에게로 끌고 갔던 우주 해적이다.
[7]
정확히는 등지느러미와 연결되는 척추의 신경골이다.
[8]
물론 아무 말도 없이 냅다 뽑아간 건 아니고, 바요킹을 상대하기 전에 "갈비뼈 하나 실례 좀 하십사와요."라고 정중하게 양해를 구하고 뽑았다.
[9]
여담으로 이 장면이 그동안 바요킹에게 도망치며 살던 가시고기가 유일하게 바요킹에게 분노한 채 덤벼든 순간이다.
[10]
둘리의 앞에서 둘리의 어머니를 죽이려고 칼을 갔다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