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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9 23:16:04

가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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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종류
2.1. 초음파 진동식
2.1.1. 수돗물 미세먼지 논란2.1.2. 휴대용 USB2.1.3. 무선 배터리 방식
2.2. 가열식2.3. 증발식·기화식
2.3.1. 필터 방식2.3.2. 디스크 방식
2.4. 노즐식2.5. 복합식
3.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4. 대체재5. 기타6. 관련 문서

1. 개요

/ humidifier

안에 물을 채운 뒤 을 분무하거나 증발시켜 수증기를 만들어 실내의 습도를 높이는 기계이다.

주로 공기가 건조하여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쉬운 겨울철에 실내에서 많이 사용한다. 이것과 반대되는 기계로는 제습기가 있다.

2. 종류

2.1. 초음파 진동식

파일:초음파 가습기.jpg

초음파로 물을 진동시켜 잘게 쪼갠 물방울을 뿜는 원리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방식이다. 분무량이 풍부해 가습이 잘되는 편이고, 비교적 조용하며 전기가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하얀 분무를 내뿜는데 이것의 정체는 물이 기화한 수증기(기체)가 아니라 아주 작은 물방울(비말)이 포함된 공기(즉 물과 공기가 섞인 콜로이드), 쉽게 말해 안개다. 이 안개에 포함된 비말(물방울)이 급속히 증발하며 수분을 방출, 공기의 습도를 증가시키는 것이 초음파 진동식 가습기의 가습 원리다.

액체 상태의 물방울로 방출되기 때문에 물 속에 포함된 각종 불순물도 함께 공기 중으로 방출되므로(...) 가습기 내부가 세균으로 오염된 경우에는 그야말로 세균 분무기가 되어버린다. 때문에 가습기를 깨끗하게 세척하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1]

위생을 위해 기왕이면 "물통 or 분무구"가 분리 세척되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초음파 가습기 대부분의 경우 물통이 완전히 분리되지 않아 내부를 전부 닦을 수 없다. 물통이 분리 세척되는 제품은 가격대가 조금 더 비싼 편이다. (4~5만원대)

병원에서 천식 등 호흡기 질환 치료를 위해 이용되는 흡입기도 원리는 초음파 가습기와 똑같다. 단지 다른 것은 물 대신 약물 용액을 넣어 환자에게 에어로졸 형태의 약물을 흡입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초음파 가습기에는 깨끗한 물 이외의 이물질을 절대로 투입해서는 안 된다.[2]

단점은 상기했듯 세균, 무기질 등 불순물을 그대로 퍼뜨린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세균 번식 뿐 아니라, 물속에 용해되어 있던 석회 성분이 정전기를 띠는 비닐, 플라스틱, 가전제품 등에 하얗게 들러붙는 백분 현상(백화 현상)을 일으킨다. 눈에 보이는 부분 뿐 아니라 전자제품의 내부 회로에도 침착되기 때문에 가전 제품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3] 심지어 가습기도 플라스틱 기계다 보니 가습기 자체에도 석회가 엄청나게 들러붙는다. 이 석회 성분은 식초나 구연산을 섞은 물로 닦으면 녹는다. 참고로 이는 집에 따라[4] 물에 석회 성분이 많으면 굉장히 심각해서 집에 있는 비닐, 전자기기, 플라스틱 등이 죄다 뿌예지는 반면, 물에 석회가 거의 없는 집이면 전혀 겪지 못하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이 백분 현상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가습기를 제대로 안 씻은 거 아니냐"고 하기도 하는데 백분 현상은 세균이 아니라 물 속의 석회 성분에 의한 것으로 가습기 위생 여부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이 백분 현상을 줄이기 위해 정수물을 쓰기도 한다. 정수기가 석회 성분을 거르기 때문에 효과는 있지만, 문제는 염소 성분도 빠져나가서 세균 번식이 빠르기 때문에 매일 몇 시간만 쓰고 바로 건조 시키는 경우가 아니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게다가 사무실용 미니 가습기도 아니고 가정용 가습기에 매일 몇 리터의 정수물을 들이붓는 것도 비경제적이다. 결국 초음파 가습기를 쓰면 백분 현상이 심한 가정의 경우, 그냥 견디거나 가열식이나 기화식(에어워셔)을 쓰는 수 밖에 없다.

이런저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가열식은 비친환경적인데다 비싼 구입가, 전기세, 화상 위험 등으로 쓰기가 찜찜할 수 있고, 기화식은 가격이 비싼데다 크기도 크다보니, 간편한 초음파식 가습기가 여전히 수요가 많은 편이다. 고급 가습기는 서로의 장단점을 흡수하기 위해 이 방식과 가열식 등 다른 방식을 겸하기도 하며, 가습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들기도 한다.

작동 중에 물속 초음파 진동판 근처로 손을 넣으면 안 된다. 치명적이진 않지만 1시간 이내로 지속되는 통증을 느낀다.

2.1.1. 수돗물 미세먼지 논란

2018년 3월 20일, 초음파식 가습기에 수돗물을 사용하면 미세먼지 수치가 심각한 수준으로 올라간다는 보도가 나왔다. # 정수기 물이나 증류수는 미세먼지가 수돗물 대비 많이 약하거나 거의 나오지 않았다고. 다만 일반적으로 문제가 되는 중국발 미세먼지와는 다르게 이번 초음파 가습기에서 검출된 미세먼지는 칼슘, 나트륨, 칼륨, 등 인체를 구성하는 필수 미네랄 위주로 검출되었는데, 그래서 큰 문제는 없지 않냐는 의견도 있지만 반대로 미네랄을 마시는 것과 별개로 초음파로 쪼개진 입자가 폐포 깊숙이 침투할 경우 위험성이 있지 않겠냐는 주장도 있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초음파 가습기가 개발된 1960년대 이후 지금까지 세계적으로도 문제없이 사용되고 있기에 심각한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조사 인터뷰. 실제로 서구권에서도 증류수 사용을 권장하긴 하지만 아예 초음파 가습기의 판매를 금지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세균 번식 가능성 때문에 수돗물 사용을 권장하는 관계자도 여전히 많다.[5]

2.1.2. 휴대용 USB

초음파 방식이 다른 방식보다 전기를 적게 먹고 소형으로 만들기도 쉬워 USB로 전력을 공급하는 휴대용 가습기들은 초음파 방식이 많이 출시되어 있는 편이다. 컴퓨터[6] 뿐만 아니라 USB 포트만 있다면 다른 기기[7]에서도 얼마든지 쓸 수 있다. 다만 싸구려 가습기 제품이거나 불량 충전기를 사용하면 출력 전압/전류가 맞지 않아 가습기가 고장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은 작은 원형 초음파 진동판에 물을 공급하면 진동판의 진동을 이용하여 물방울을 뿜는 구조로 되어 있으며, 가습량은 소형인만큼 0.1L/h도 안되는 경우가 많지만 책상용처럼 한정된 공간에서 쓸거면 아예 도움이 안되는건 아니며, 혼자 거주하는 경우 본인이 자주 사용하는 공간에 두어 가정용으로 쓰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필터가 있는 제품과 없는 제품이 있는데, 필터 없이 진동판이 있는 본체를 물에 띄워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과 달리, 진동판에 물을 공급해주는 솜으로 된 막대 모양의 필터가 내장된 내장형은 이 필터를 꺼내서 한 번씩 말리는 등의 관리를 하지 않으면 세균 서식지가 되기 십상이니 필터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8]

작은 만큼 소음이 크진 않으나, 그래도 조용한 장소에서는 진동판의 진동으로 인한 특유의 고주파음으로 귀에 거슬릴 수 있으니, 소음에 신경써야 한다면 가급적 공기 구멍이 뚫린 뚜껑이 있는 제품[9]을 사는 것이 좋다.

2.1.3. 무선 배터리 방식

위의 휴대용 USB 방식과 비슷하지만 배터리를 장착하여 충전 후 선 연결없이 휴대하면서 사용이 가능한 가습기

2.2. 가열식

전기로 물을 끓여서 수증기를 내보내는 방식. 물을 끓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살균이 되고, 따뜻한 가습이 되며[10], 물 속에 녹아 있는 광물질은 공기로 방출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11] 일단 인위적인 가습방식 중에서는 증발식과 함께 가장 부작용이 적은 편이고 끓이는 과정에서 살균도 되다보니 초음파식에 비해 우월한 안전성을 보장한다.

단점은 우선 에너지가 다른 방식에 비해 꽤나 많이 들어 전기료가 많이 드는 편이다. 복합식이 아닌 가열 단독 방식은 150W 이상은 먹는다고 보면 되며[12], 좀 사이즈가 되면 300W 이상으로 거의 컴퓨터 수준으로 전기를 먹는다. 물론 컴퓨터도 누진세 공포를 불러오는 에어컨이나 냉장고에 비하면 전력을 엄청 먹는 기계는 아니지만, 동급의 초음파식 가습기에 비해 가열식이 몇배 이상 소비전력이 높긴 하다.[13] 그 외 가습량의 조절도 어려운 편이고[14], 증기 입구에 가까이 가면 화상 위험이 있으므로 어린이나 애완동물이 있는 집이라면 쓰기 애매할 수 있다. 또 상기했듯 가열판 근처에 석회가 낀다는 단점이 있다. 한국의 물이 미네랄이 매우적은 연수이기에 현저히 석회가 덜끼지만, 그렇다고 아에 안끼는건 아니다. 그리고 제품에 따라서는 물을 끓여주는 히터가 부식해 오래 사용 못하고 고장나는 것도 단점으로 들 수 있다. 히터는 녹슬지 않는 스테인레스 재질로 만드는게 보통이지만, 물과 온도에 의해 전기화학적으로 부식이 발생한다.

그리고 제품 특성상 안전에 많이 신경써야 해서 가습 도중 물보충이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가격 대비 물탱크의 양도 5L를 넘기는 제품이 사실상 없다.

가열식을 선호할만한 환경이더라도, 부글부글 끓는 소리 때문에 시끄러울 수 있다.[15] 다만 소음의 경우 제품마다 케바케라 괜찮은 제품은 가습기 내부의 작은 가열판에서 물 끓는 보글보글 소리가 거의 전부인 반면 소리가 잔잔하니 잠이 잘 오게 하는 부가효과도 있다, 초음파식과 비슷한 구조로 노출된 히터에 소량의 물을 공급해 끓이는 경우는 이따금씩 물이 보충되며 물이 격렬하게 끓어오르는 큰 소리가 나는데, 이때 방음 대책이 미비한 경우 거슬릴 정도로 시끄러울 수도 있다. 전기밥솥과 비슷한 방식이라면 수조, 뚜껑, 하우징의 방음이 잘 되기에 소음은 괜찮은 편이고, 오히려 부품 방열을 위해 설치되어있는 송풍 팬(컴퓨터나 전기밥솥에 들어가는 그것)이 돌아가는 소리가 더 거슬릴 수도 있다. 물론 이런 제품군은 대체로 부피가 크고 고가이며 소비전력도 높은 경우가 많아 본인 사정에 맞게 선택할 문제다.

집안에 난로(스토브)를 두고 난방을 하는 주택이라면 그 위에 큰 물주전자 하나를 올려놓으면 가열식 가습이 된다.

공조기에서도 주로 사용되는 방식으로 가열식의 일종인 전극봉식을 주로 쓴다.

2.3. 증발식·기화식

매체에 물을 적신 후, 상온에서 자연 증발시키는 방식이다. 증발식이므로 물 속의 불순물/세균이 공기 중으로 나가지 않으며, 관리만 잘 하면 석회가루도 생기지 않는다. 자연적으로 습도를 올리는 방법이라 가습기 가까이에선 느리게 가습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넓은 공간을 고르게 가습하는 광역가습이 가능하며, 상대습도가 올라갈수록 자연증발량은 줄어들기 때문에 오래 켜 두어도 과가습되어 눅눅해지는 일이 없다. 실내에 빨래를 넣어 마르는 과정에서 젖어있는 물이 증발하는데 이를 적용한 원리이다.

증발 방식에는 자연 증발식과 팬을 돌려 가습을 가속하는 방식이 있다. 팬이 없는 증발식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전기비도 들지 않으나 당연히 가습 속도가 매우 느리다. 반면 팬을 사용하는 가습기의 경우, 전기비는 크게 들지 않으면서도 의외로 진동식이나 가열식에 비해 가습량이 부족하지 않으나, 반대급부로 소음 (소음이 아기를 재울때에 도움이 크게 되기도 함) 역시 진동식, 가열식 못지 않다는 평이 많으며 대체로 가격이 매우 비싼 편이다. 필터 증발식 가습기 + USB(5v) 저소음 팬 조합으로 DIY도 가능하다. 철사나 케이블타이 등으로 고정하여 필터 사이로 바람이 가도록 만들어주면 끝. 여건이 되는 경우 3D 프린터 등으로 브라켓을 만들어도 좋다.

어느 쪽이든 기화되는 물 입자가 극히 작기 때문에 먼지/오염물/세균이 올라타지 못해 공기 중으로는 나가지 않지만 수조를 오염시키고 물때를 형성해, 악취를 발생시키기 쉬우므로 물이 고이는 곳은 역시 청소해 주어야 한다. 일반 증발식 가습기에 팬을 사용할 경우 물이 고여서 썩기 전에 거의 다 증발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에서 어느정도 자유로운 편. 그래도 필터에 미네랄, 석회성분이 결정화하기 쉽기 때문에 주기적인 청소는 필요하다.

물을 머금는 매체에 따라 필터 방식과 디스크 방식의 두 종류가 있다.

2.3.1. 필터 방식

물에 젖는 재질의 필터에 물을 흘리면서 직접 팬으로 바람을 통과시키거나 자연 증발시키는 방식이다.

필터는 교환 여부에 따라 두 종류로 나뉘는데, 옷감 등의 재질이라 세척해서 재사용 가능한 제품과 종이 계열 재질이라 일정 주기로 교환해 주어야 하는 것이 있다.

냉풍기가 이 가습기와 동일한 구조이다.

2.3.2. 디스크 방식

여러 장의 디스크가 수조에 반쯤 잠겨 회전하면 노출된 디스크 부분에 팬으로 바람을 지나가게 하는 방식이다. 디스크 표면은 거칠게 가공되어 있어서 물에 젖은 상태를 유지한다. '벤타' 제품이 원조이다. 촘촘한 디스크 표면을 공기가 지나면서 먼지가 흡착되기 때문에 약간의 공기청정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그래서 벤타에서는 "에어워셔"라고 부른다.

이 방식의 원조로 꼽히는 벤타도 그렇고, 비슷한 디스크 기화식의 가습기는 여러 브랜드에서 나오는데 대체로 가격이 상당히 비싼 편이다.[16] 이런 가격에 비해서 열어보면 막상 구조 자체는 간단하기 때문에(..) 첫인상에 실망하는 경우도 많다. 가격 대비 가습량은 같은 필터 기화식에 비해서도 최하위권이다. 그래도 구조가 간단해 고장날 일도 적고, 특히 벤타의 경우는 부품이 다 분리돼서 굉장히 위생적인데다(다른 브랜드의 에어워셔의 경우 벤타만큼 전부 분해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AS도 잘되고 튼튼해서 몇 십 년 씩 사용하는 경우가 흔하다. 중고라고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중고를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순수한 물만 증발시키기 때문에 다른 가습기들에 비해 청소를 덜 자주해도 되는데, 디스크를 평소에는 가볍게 물로 헹궈주고,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디스크 세척/소독을 해주는 것이 좋다. 오랜 기간 세척을 하지 않으면 걸레 썩은 내가 난다. 디스크가 접시처럼 분해가 되는 경우 전부 일일이 설거지를 하기도 하고 식기 세척기를 사용하기도 한다. 다만 꼭 그럴 필요는 없고 그냥 에어워셔 통에 물을 가득 채운 다음 락스를 뚜껑 하나 분량 정도 넣고 2~3시간 넘게 담궈두면 깨끗해진다. (참고로 벤타의 경우 세척서비스 AS를 보내도 거기서도 어차피 약품 세척을 하기 때문에 그냥 집에서 해결하는게 편하다) 락스를 많이 넣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소독 후 샤워기로 적당히 헹구는 정도로 충분하며 잔여 락스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집 수돗물에 석회성분이 많은 경우 몇 달 사용하면 석회가 들러붙기도 한다. 초음파 가습기의 백분현상 때문에 에어워셔로 갈아탄 집이라면 높은 확률로 들러붙는다. 바닥면을 만져봤을 때 까끌까끌해졌다면 석회가 들러붙은 것이다. 이 경우 물에 식초나 구연산을 타서 2~30분 정도 방치하면 깨끗해진다.

2.4. 노즐식

분무기에서 작은 물방울이 뿜어지는 것과 같은 원리로, 좁은 직경의 노즐에서 고압으로 물을 살포하며 미세한 물입자들을 고속으로 방출하는 방식이다. 물 자체를 고압으로 공급하여 방출하는 1유체(일류체)형과 물과 함께 고압의 공기를 공급하여 공기와 물입자를 함께 섞어 방출하는 2유체(이류체)형으로 나뉜다. 특성상 가습노즐 하나당 대략 1~20L/h[17]의 무지막지한 가습량을 보여주며 주로 산업용으로 사용된다.

가정용으로 쓰이는 다른 방식 가습기들의 심심한 가습량/가습속도 때문에 답답한 사람이라면[18], 초고속 가습이 가능하기에 일반 가정에서도 고려해 볼 만하다. 다만 역시 가격이 문제. 안전성은 관련 전문가 설명 요망. 가습장치는 기본요소인 노즐에 물통과 호스 등이 같이 딸려오기도 하는데, 이 노즐이 은근히 복잡하고 제작이 힘들어서인지 가격이 상당히 센 편이다.

그나마 무난하게 사용 가능해볼 만한 가장 간단한 구성의 1노즐짜리를 20만 원대에 구할 수 있다. 4노즐짜리부터는 100만 원 후반대라 엄청난 가격의 압박과 더불어 압축기도 훨씬 강력한 게 필요하며, 어차피 너무 대용량이라 괜히 집안 물바다로 만들 필요 없으니(...) 패스이다. 다만 1유체방식은 고압 물펌프가 필요한데 아무래도 물펌프는 나름의 관리도 귀찮을 뿐더러 다른 데 마땅히 활용할 곳이 없기에 만약 쓸 생각이 있다면 공기압축기로 사용 가능한 2유체 방식으로 시도해보자.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2마력 이상의 공기압축기만 구하면 된다.

냉풍기와 동일한 원리로 온도를 낮추어 주기 때문에 여름에 실외에서 사용하기도 한다.

2.5. 복합식

초음파식의 장점과 가열식의 장점만을 골고루 섞은 방식으로 세균이 99.9% 제거되고 뜨겁지 않은 따듯한 수증기가 나오면서 전력 소모도 최소화했다.

3.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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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한정 2011년 원인 미상의 폐질환으로 인한 임산부 사망자가 다수 발생하고, 원인이 가습기 살균제로 밝혀지면서 가습기 판매량이 급감한 적도 있었다. 일부 가습기 살균제가 폐에 침투하여 독소 작용을 하여 폐를 손상시켜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이다. 관련 기사. 상술했듯 가습기는 액체를 기체로 바꾸어 날려보내는 물건인데, 살균제, 즉 균을 죽일 만큼 독성이 있는 물질인 살균제도 액체인지라 그것이 가습기를 타고 퍼져나간 것이 원인이었다.

가습기에 물 이외의 다른 물질을 넣은 상태로 가동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가습기 세척을 위해서는 식초와 소금을 사용하되, 세척 후 깨끗이 헹군 다음 가동한다. 살균에 용이한 끓임 세척이 가능한 스테인리스 소재로 된 가습기도 있다. 또한 가습기에 세균이나 진균류가 번식하지 않게 하려면, 정수기 물 대신 수돗물을 사용해야 한다. 서울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조언

4. 대체재

미리 결론을 말하자면 가습기 종류나 대체재같은 복잡한걸 떠나서, 2~3만원대의 초음파가습기를 사서 물 갈아주며 쓰는게 가장 편하고 좋다. 특히 수면의 질이나 겨울철 건조한 공기로 인한 감기예방에는 가습기가 최고다.

가습기가 없거나 사용하고 싶지 않을 때 실내 습도를 높이고 싶으면, 방 안에 빨래를 널어 놓는게 일단은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다. 수건 기준으로 35~45ml/h 정도 나오는 듯 하나[19], 증발/기화식 특성상 습도별로 차이는 있다. 다만 빨래의 경우 마르면 오히려 주변 습기를 흡수할 수 있으니, 온수에 적셨다 짠 수건을 건조대에 걸어두고 밑에 물을 담은 대야를 두는 방법도 추천된다. 수건이 대야 속 물을 흡수하면서 마를 틈 없이 습도를 유지하는 방법이라고.

전기밥솥만 넣고 취사를 하는 경우도 영락없는 가열식 가습기의 대체재가 된다.[20] 주전자 등으로 물을 끓여 놔두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가스레인지를 이용해 물을 끓일 경우 실내 공기 중에서 불이 노출되어 연소하는 방식이라 이산화 탄소 농도가 급격히 올라가므로 환기가 필요한데 이러면 물을 끓여서 내뿜는 수증기 또한 환기되어 버려 효과가 사라지므로 전기레인지를 사용하지 않는 한 굳이 추천하진 않는다. 화상이나 화재 위험도 주의.

샤워를 다 끝내고 욕실 문을 열어 수증기로 가습시키는 방법도 있다. 실제 습도가 어느정도 오른다. 사족으로 집이 곰팡이 낄 정도로 습한 지역이 아니라면 욕실은 평소에도 열어두는게 좋다. 주변 가습도 가습이지만 자연건조속도가 빨라 수건, 세면대, 칫솔 등의 수분도 빠르게 건조되어 화장실내 곰팡이 문제에서도 조금 더 자유롭다. 습도가 높은 여름철은 습도가 매우 높을 경우 욕실을 닫고 생활하거나 아님 곰팡이 청소, 건조를 잘해주거나 가정용 에어컨, 제습기가 있다면 해당 기기를 틀어도 된다.

군대 내무반에서 습도를 올리는 방식도 욕실 방식과 비슷한데, 부대마다 세세한 차이는 있겠지만 보통 불침번 근무자나 생활관 막내가 취침 시간에 복도나 생활관 길바닥에 물을 뿌리거나 개인 수건을 적신 뒤 문고리나 건조대에 걸어둬 가습을 하는 편이다. 다만 군대 특성상 흙먼지가 많아 청소를 안하면 군화나 운동화에 뭍은 흙이 바닥에 풀어지며 굳어져 더러워지며, 잠버릇으로 인해 모포나 베개가 길바닥에 떨어지면 역시 젖어 빨아야하는 문제점도 생긴다. 특히 구형막사 개조형 생활관의 경우 오랜 세월 무거운 온돌을 지탱했다 보니 바닥면이 울퉁불퉁해 물이 마르지 않고 고이는 현상이 심한 편이라 물을 너무 많이 부었을 경우 고인 곳 주변 고참한테 한소리 들을 수도 있다. 신식 침대형 생활관의 경우도 마냥 사정이 좋은건 아니라, 침대 아래 잘 안보이게 비좁은 관물대에 안들어가는 물품을 꽁쳐 넣은 박스가 있기 마련인데, 여기서 물을 많이 뿌리면 그 박스가 젖어 곰팡이가 피기도 한다. 물론 너무 적게 뿌려도 가습 효과가 미미한지라[21] 적당량을 찾아 뿌리는게 좋다.

물걸레질을 자주 하는 것도 습도를 올리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스팀 청소기나 수조에 공기를 통과시키는 청소기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수족관이나 인공으로 물이 흐르는 관상용 물레방아 같은 것을 놓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도 청결에 주의하지 않으면 세균과 냄새가 나게 되며, 재수없으면 모기의 온상이 되기 딱 좋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가습기가 없는 경우 휴지와 나무 젓가락으로 간이 가습기를 만들 수도 있다. 페트병 등 빈 통에 (끓이면 더 좋은) 물을 담은 후, 위에 나무 젓가락을 걸어 올려둔다. 그리고 나무 젓가락 위에 휴지가 물에 잠기게끔 걸어 놓으면 완성이다. 자세한 방법은 '휴지 가습기'로 검색해보자. 다만 효과는 휴지 면적이 공기에 닿는만큼 효과가 있는거라 사실상 면적이 넓지 않다면 큰 효과는 없다. 참고로 이 면적을 넓게 만든 휴지 가습기의 진화 버전 비슷하게 된 증발식 가습기를 팔기도 한다. 싸고 친환경적인게 장점이지만 역시 증발식 특성상 가습 자체의 효과는 장소나 상황에 따라 좋다부터 거의 효과가 없다까지 케바케인듯.

을 먹고 남은 껍질을 넓게 펼쳐두면 귤껍질이 마르면서 제법 괜찮은 가습 효과를 제공한다.

만화 <일일외출록 반장>에도 휴지 가습기 원리와 비슷한 즉석 가습기를 만드는 방법이 나왔는데, 물을 바구니나 대야에 받아놓은 다음 신문지를 돌돌 말아서 넣으면 즉석 가습기가 완성된다는 설명이다. 신문지를 여러 장 돌돌 말아서 넣는 것은 그만큼 물과 종이가 닿는 면적을 늘리기 위함이다. 물론 증발식의 원리상 한두개로는 극적인 효과를 보기 힘들 것으로 보이며, 그래서인지 작중에서도 "여러 개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는 장면이 나왔다.

5. 기타

디시인사이드에 가습기 물이 들어가야 할 자리에 희석식 소주를 넣어서 소주를 증기로 마셨다는 게시물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실제 사례 중 럼주가 가득찬 방에서 청소를 하던 수병이 만취돼서 쓰러진 것을 보고 군사재판에 회부했는데, 알고 보니 럼주 통에서 새어나온 럼 증기 때문에 럼을 한 방울도 안 마셨음에도 취해서 쓰러진 것이었다. 다만 미국에서도 을 기화시켜 들이마시는 제품이 큰 인기인데, 절대로 따라하면 안 된다. 알코올로 흡수되기 때문에 훨씬 더 빨리 취하고, 폐로 들어오는 알코올은 을 거치지도 않아서[22] 분해도 안 되기 때문에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더 많은 알코올이 흡수되어 자기도 모르게 치사량의 알코올을 마시게 될 수 있다.

쾌적한 환경을 위한 실내 적정 습도는 기온마다, 계절마다, 개인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보통은 40~70%[23] 사이로, 40% 미만은 피부가 건조해지고 감기 등 바이러스가, 60% 이상은 집먼지진드기나 곰팡이가 피어날 확률이 늘어난다. 즉, 평균적으로는 50% 초반대가 적당하다.

가습기를 산다면 자체 습도 측정 기능이 없는 한 습도계도 하나쯤은 구비해두자. 2020년대 기준 디지털 습도계도 생활매장같은데서 몇천원 수준으로 저렴하게 팔기 때문에 보면서 습도를 조정하는게 좋다. 다만 습도계 종류나 놓는 위치에 따라서 습도 차이가 좀 나기도 하는 듯. 기본적으로는 직사광선이 들지 않되 외부적인 변수가 닿기 힘든 곳에 놓아두면 된다.

공기청정기와 동시 사용이 어렵다. 공기청정기가 수증기를 "미세먼지"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수면무호흡증과 코골이가 심한 사람들이 처방받는 양압기에는 가습 기능이 들어있다. 즉 양압기를 사용하면 개인용 가습기를 쓰는 셈이다.

가습기를 켠 상태에서 가스 기구를 사용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가스의 불완전연소로 일산화탄소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24] 간혹 가습기를 켠 채로 가스레인지를 켜면 파란 불꽃이 아닌 빨간 불꽃이 나올 때가 있는데, 이는 일산화탄소가 발생하고 있다는 의미이므로 가습기를 끄고 환기하여야 한다.

제습기와는 달리 삼성, LG를 비롯한 대기업은 한동안 시장에 없었다가[25] 2023년 11월 29일에 8년만에 LG전자에서 가습기 신제품을 출시했다.

6. 관련 문서



[1] 보통 초음파 가습기는 1일 1세척이 권장된다. 가열식은 월 2~4회, 복합식은 주 1회, 기화식은 주 1~2회 정도. [2] 자신의 소변을 갖다가 넣어본 용자가 있는데, 당연히 방에 지린내가 진동해서 죽을 맛이었다고. [3] 실제 이론적으로는 문제가 될 수 있고 관계자들도 인정하는 사안이지만, 전자제품과 거리를 좀 두고 쓰면 1~2년씩 써도 체감상 크게 문제가 되진 않았다는 후기도 종종 보이긴 한다. 물론 주관성이 강한 경험담이라 좀 더 객관적인 연구는 필요할듯. [4] 같은 서울 지역이어도 어디는 극심하고 어디는 전혀 없기도 하다. [5] 가습기 물을 몇 시간에 한번씩 갈아주고 물통 관리를 잘해주면 증류수나 정수기 물을 써도 세균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사실 이 세균 번식 드립도 2015년 1월 9일 모닝와이드에서 관련 실험을 진행했더니 깨끗한 가습기에서는 수돗물과 정수기 물 모두에서 세균 증식이 발견되지 않았고 #, 그 소독성분이라는 게 잔류 염소라서 어차피 하루 정도 묵혀두면 물에서 빠져나가 소독제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한다. [6]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백분 현상이 있는지라 컴퓨터 내부 부품에 악영향을 주지 않도록 분무량과 거리를 신경써서 사용하자. 사실 이런 문제 때문에 전자부품이 있는 사무실에서 쓰긴 좀 애매하긴 하다. 하지만 현실은 사무실 책상에서 쓰는 소형 가습기는 다 초음파형 [7] 외장형 배터리, USB 포트가 있는 어댑터, 차량용 시거잭 USB 포트 등. [8] 필터를 여분으로 사서 돌려쓰는 방법도 존재하지만, 이런식으로 쓰면 필터값 합쳐서 제대로된거 하나 살 가격이 나오는 수가 있기 때문에, 메인으로 쓸거면 처음부터 제대로 된 것을 사는것이 추천된다. [9] 본체에 가습량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으면 더욱 좋다. [10] 습도가 낮은 국내 겨울 날씨와도 궁합이 좋다. [11] 다만 그 광물질들이 습기로 올라가는 대신 가열판 근처에 침착되는데, 이러면 관석이 형성되기 쉽기 때문에 청소해주자. 참고로 한번 관석이 끼게 되면 물리적으로 벗겨내기 함들다. 이럴 땐 구연산을 부어주고 사람이 없는 동안 가습기를 작동시키거나 화장실에 환풍기를 틀고 가습기를 틀어놓으면 말끔하게 제거가 가능하다. 사실 가열식이 다른 방식에 비해 청소하기 꽤 불편한 구조의 제품들이 많은 편이긴 하다. 가열식 제품 고를 땐 세척 편의성을 좀 더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은 이유. [12] 다만 찾아보면 이것보다 밑인 가열식도 있긴 하다. [13] 다만 겨울철이라면 그만큼 난방에 이점이 있으므로 마냥 단점만은 아닐 수도 있다. [14] 초음파식에서는 진동판의 진동 세기를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고, 기화식에서는 팬의 회전 속도를 조절하는데 같은 팬속도로 지속하더라도 주변 습도가 올라갈수록 기화량이 감소하므로 자연스럽게 과습이 조절된다. 반면 가열식은 가열판 온도의 고저로 조절한다지만 제품에 따라 미세한 조절은 쉽지 않은 경우가 많고 반응도 더딘 편이다. [15] 여담으로 소음 데시벨을 떠나 초음파 특유의 고주파음과 가열식의 물 끓는 소리 자체에 대한 호불호도 선택의 기준이 될 수 있다. [16] 벤타는 못해도 정상가가 40만원 이상이다. [17] 일반적인 시중 초음파 가습기의 가습량이 평균적으로는 0.1~0.3L/h 사이가 많고, 거실이나 사무실용으로 많이 뿜는 제품들도 1L/h 내외 수준인걸 감안하면 무지막지한 가습량이다. [18] 물론 어지간히 답답한거 아니면 가정용 가습기들 중 가습량 많은걸 1개 이상 선택하면 웬만하면 커버가 되긴 한다. [19] 단순 계산으로는 방에 4~5장 정도 널면 일반 가습기 1대 정도의 효과를 볼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20] 보온밥솥 만들던 회사에서 가습기 시장에 진출한 경우 대부분 가열식인데, 생긴것도 꼭 밥솥 같다. [21] 여담으로 집에선 분무기 뿌리는 케이스도 있는데, 커튼같은데 뿌려서 말리는 경우 그나마 나은 편이나 이것도 습도계 같은걸로 재보면 상황별 차이는 있겠지만 보통 드라마틱한 효과는 잘 없다. [22] 소화기관으로 섭취한 알코올은 장에서 간문맥을 통해 간으로 먼저 통과한 뒤에 대정맥과 심장을 통해 온몸으로 퍼진다. 이와 반대로 폐로 흡수된 알코올은 폐정맥을 통해 곧바로 심장으로 들어가서 온몸으로 퍼진다. [23] 15도 70%, 18~20도 60%, 21~23도 50%, 24도 이상 40%. 참고로 겨울이라고 너무 난방만 하는 것도 습도가 낮아지기에 좋진 않다. 오히려 실내 기온은 18~20도 내외를 유지하되 옷 등을 이용해 추위를 예방하는게 효과적. [24] 사람 여럿 잡은 연탄 가스 맞다. [25] 초창기에는 초음파 방식을 만들었으나 시장성이 떨어지면서 OEM으로 내놓다가 없어졌다. 2010년대에 들어 고급형으로 삼성에서는 필터 방식, LG에서는 디스크 방식의 증발식(2018년에는 LG SIGNATURE 브랜드로 공기청정기 기능을 결합해서 내놓기도 했다.)을 만들었으나 2020년대 들어 이마저도 모두 단종됐다. 삼성은 과거 판매했던 제품의 필터만 팔고 있고 LG 제품은 일부 재고가 남아 있으나 2015년 출시된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