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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3 10:29:10

X68000

<colbgcolor=#dddddd,#010101> 1995년 이전의 일본 컴퓨터 역사
연도별 NEC 후지쯔 샤프
8비트 고산케
(1981~1988)
PC-8801 FM-7 X1
후속 컴퓨터
(1989~2003)
PC-9801 FM TOWNS X68000


파일:attachment/x68kxvi.jpg
샤프 X68000[1]
파일:human68k.png
Human68k
파일:sx-window.png
SX-WINDOW

1. 개요2. 모델3. 사양
3.1. 성능3.2. 운영 체제
4. 평가5. 복각: X68000Z
5.1. 사양
6. 대한민국에서의 인지도7. 그 외8. 대중 매체에서의 등장

1. 개요

PERSONAL WORKSTATION
POWER TO MAKE YOUR DREAM COME TRUE

일본의 샤프전자에서 제작한 개인용 컴퓨터 시리즈. 8비트 컴퓨터였던 X1의 후속 기종으로, 16비트 CPU 모토로라 68000을 탑재했다. 명칭도 프로세서의 이름에서 비롯되었다. 주로 쓰이는 약칭은 X68k.

2. 모델

이름 발매 설명
X68000 1987년 3월 그라디우스 동봉, 본체 색상은 회색.
X68000 ACE 1988년 3월 하드디스크 탑재판 및 검은색 본체의 출시.
X68000 EXPERT 1989년 3월 메모리가 1MB에서 2MB로 증가.
X68000 PRO 1989년 3월 유일하게 눕혀 쓰는 케이스, 확장 슬롯이 4개이다.(다른 모델은 2개)
X68000 SUPER 1990년 6월 SASI에서 SCSI방식으로의 완전한 전환. 타이탄 검은색 본체로 단일화.
X68000 XVI 1991년 5월 케이스 외형이 약간 변경되고, CPU 클럭이 10MHz에서 16MHz로 증가.[2]
X68000 Compact 1992년 2월 원타워 형태로 소형화되었고,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도 5.25인치에서 3.5인치로 변경.
X68030 1993년 3월 CPU가 32비트 CPU인 68030으로 변경. 메모리가 2MB에서 4MB로 증가.
X68030 Compact/X68030 Compact-HD 1993년 5월 X68030의 컴팩트 버전. 80MB의 HDD가 탑재된 HD 모델의 출시.
Power X - X68000 시리즈의 후속 기종으로 기획된 제품, CPU를 모토로라 68030에서 PowerPC 601로 전환하고 SX-Window 4.0을 개발했다. 그러나 생산된 PowerPC 601 CPU는 대부분 애플의 파워 매킨토시에 탑재되었다. 이에 샤프는 부품 수급이 어렵다는 판단 하에 컴퓨터와 운영 체제의 개발을 취소했다.

3. 사양

3.1. 성능

모토로라 68000 CPU를 탑재한 컴퓨터로는 아미가 매킨토시 등이 있지만, 일본제 PC 중에서는 (테라드라이브같은 변종을 제외하면) X68000이 유일하다.

최대 발색수 65,536색[3]과 하드웨어 블렌딩 및 스프라이트 기능 지원 등 다른 컴퓨터들에 비교적 뛰어난 게임 성능을 자랑했다. 주로 발매된 게임들도 오락실용 게임의 이식작이 많았다. 그래서인지 첫 출시 제품부터 마지막 제품까지 정가 30만엔 이하의 제품을 찾아보기 어렵다. 그 외에도 메모리도 간편하게 확장 가능했다. FM 음원 PCM 음원 출력을 지원했고, 마우스 기본 제공 등 당시에 사양이 상당했다.

3.2. 운영 체제

운영체제로 Human68k를 채용했다. 개발사는 허드슨. 장치 드라이버를 CONFIG.SYS에 일괄 실행 파일을 AUTOEXEC.BAT에 열거하면 부트로더가 명령 인터프리터 파일 COMMAND.X와 CONFIG.SYS 그리고 AUTOEXEC.BAT를 읽어들인다는 점, 명령 체계, 시스템 호출 번호, 파일 확장자가 있고 세 글자라는 점 등이 MS-DOS와 비슷하다.

그러나 CPU가 모토로라 68000이기 때문에 실행 바이너리 호환성이 없으며, MS-DOS의 부트로더들 일부인 IO.SYS와 MS-DOS.SYS도 없다. 파일 이름은 MS-DOS의 8자보다 더 많은 18자(일본어와 한자 같은 2바이트 문자의 경우 9자)를 지원하며, 실행 파일의 확장자가 .EXE가 아니라 .X를 사용한다는 점도 다른 점이다. 명령 프롬프트 체계의 어려움을 감안해 1989년 GUI 셸 응용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처음에는 비주얼 셸(Visual Shell)이라 불렸으나 SX-WINDOW로 이름을 바꿨다. 협동형 멀티태스킹 기능을 지원했다. NeXTSTEP의 GUI 디자인을 참고해 만든 것으로 보이나 해상도가 낮아 조악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토로라 68000 10MHz로는 그런 그래픽 셸 프로그램을 구동하기에는 너무 무거운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널리 사용하지 못했다. 독특한 점은 콘텍스트 메뉴 기능을 매우 이른 시기에 구현했다는 점이다.

4. 평가

샤프는 X68000을 퍼스널 워크스테이션이라고 지칭했다. 당대의 아미가가 여러 사양의 컴퓨터를 출시한 것과는 대조되게 꾸준히 하이엔드 컴퓨터를 지향했고, 두 개의 타워를 결합한 듯한 본체 디자인은 지금까지도 꽤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4]

게임 성능에서 뛰어났던 X68000이지만, 일본 시장에서는 큰 흥행을 거두진 못했다. 가정용으로는 너무 비쌌고, 사무용 컴퓨터로는 이미 NEC의 PC-9801 시리즈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었던 것이 이유였다.

그래서 이 컴퓨터는 개인이 아닌 일본의 아케이드 게임 회사들이 주요 고객이었다. X68000용 개발도구를 만들어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기업은 타이토, 캡콤, 코나미 등이 있다. 특히 캡콤이 CPS1 게임들을 개발할 때 쓴 컴퓨터가 이것이다. 그래서 CPS1 게임들의 이식 수준은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들을 제외한[5] 동시대 타 게임기의 추종을 불허한다. 여타 PC와 달리 고성능 스프라이트 처리 장치가 붙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단 당대의 업무용 아케이드 시스템에 비할 수준은 못 되었다.

대중적으로 보급할 수 없었지만 대신 취미용 컴퓨터로서 매니아층을 형성했다. 이들에 의해 다수의 소프트웨어가 만들어졌다. 게다가 이들은 자신들이 만든 소프트웨어들을 무료로 배포하였다. 대중적이지 못했던 탓에 PC-9801에 비해 상용 소프트웨어가 적었던 문제가 있었지만, 이 때문에 무료 소프트웨어가 크게 발달했다. 이는 프로그래밍 관련 서적도 많이 발매되었고 컴파일러도 저렴하거나 무료로 공개해 개인이 개발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한 덕이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X68000으로 프로그래밍을 독학한 사람이 제법 된다.

그러나 컴퓨터의 주류가 32비트 체제로 이동하게 되면서 큰 장점이었던 성능 면에서도 IBM PC 호환기종과 PC-9801 시리즈에 따라잡혔다. 샤프도 32비트 CPU를 장착한 컴퓨터를 내놓았으나 가격 문제로 당시 상대적으로 뒤떨어지는 CPU였던 모토로라 68EC030을 장착한데다가[6] 그래픽 부분은 종전의 X68000과 달라진게 없다보니 여전히 16비트 버스로 되어 있어서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다양한 문제로 결국 1993년 5월 X68030 Compact를 끝으로 명맥이 끊기며 IBM PC 호환 기종 컴퓨터를 내놓게 되었다.

5. 복각: X68000Z

메가 드라이브 미니 시리즈와 PC 엔진 미니에 프로세서를 납품한 ZUIKI에서 미니 복각 제품 X68000Z를 2022년 10월 8일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2022년 10월 8일이 되자 제품 완성도를 위해 2023년으로 연기했다고 발표했다. #

이후 개발 도중 피드백을 위해 해커스 에디션 참가자들을 모집했으며, 2023년 봄에 얼리 액세스 키트를 발매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일반인들을 위한 블랙 에디션은 얼리 액세스 키트의 반응을 본 후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ZUIKI는 kibidango를 통해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했다. # 이곳에서 X68000Z 얼리 액세스 키트를 49,500엔에 일본에서만 예약을 받았다. 목표는 2023년 1월 29일까지 3300만엔이었으나, 목표의 10배가 넘는 3억 5천만엔이나 모금하는데 성공했다.

5.1. 사양


본체 외에도 마우스, 키보드, HDMI 케이블과 USB Type-C 케이블 그리고 전용 SD 카드를 동봉하고 있다고 한다. 키보드는 기계식이며 X68000Z 전용이 아닌 토글 스위치가 있어 일반 PC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6. 대한민국에서의 인지도

애초에 일본에서만 판매했을 뿐더러, 가격도 비쌌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잡지 뉴스에 가끔 실리기만 한 정도였다. 그렇기 때문에 당시에는 사용자가 거의 없었으나, 이후 세월이 흐르면서 수만 엔(한화로는 대략 몇 십만원)정도면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중고 가격이 내려가면서 직접 소장하고 있는 사람도 제법 많아졌다. 다만 2020년대에 들어서면서 레트로 붐이 불어 대부분의 일본 레트로 기기 가격이 올라가면서 현재는 다시 가격이 올라가고 매물 자체도 많이 줄어버려 구하기가 쉽지 않게 된 상태이다.

7. 그 외

8. 대중 매체에서의 등장



[1] 금색 엠블럼과 검은색 몸체를 보면 X68000 EXPERT II로 추측된다. [2] 모델명 XVI은 16을 로마 숫자로 쓴 것이다. [3] 배경, 스프라이트 등에 따라 다르나 게임에 쓸 수 있는 동시 발색수는 최대 256색 정도로 한정된다. 65,536색의 동시 발색은 느린 속도와 용량의 압박으로 인해 정지영상 출력에나 사용할 수 있었다. 물론 그 시대에 팔레트 65,536색에 동시 발색수 256색도 가정용 컴퓨터로서는 어마어마한 사양이었다. [4] 상술했듯 가로로 눕혀서 쓰는 형태나, 원 타워 형태의 디자인도 있었다. [5] 대표적으로 파이널 파이트의 경우 많은 적 스프라이트를 많이 불러와야 되는 관계상 X68000판의 경우 아케이드 판에 비하면 어려울 뿐더러 게임 품질도 떨어졌다. 자세한 건 항목 참조. [6] 68EC030 CPU를 탑재한 X68030이 1993년 3월 에서야 출시되었는데, 이당시면 일본내에서는 68k에서는 68040이, x86에서는 80486이 대세가 되기 시작한 시절이라서 늦어도 한참 늦었던 것이었다. 1993년 당시 일본은 컴팩 쇼크로 인하여 IBM PC 호환기종들의 가격이 크게 내려간데다가, 이미 80486DX2 50, 66MHz급 기종들 까지도 발매되었고 고해상도 하이컬러(65,536색) 및 트루컬러(16,777,216색) 그래픽과 블리터 기능이 내장된 32비트 VLB나 PCI 그래픽카드로 무장하다보니 그래픽 성능 까지도 16비트 버스에 머물러 있었던 X68030 보다 훨씬 우위에 있었다. 게다가 펜티엄 60, 66MHz 까지도 곧 출시를 앞두고 있었으며, 당시 68030 25MHz는 애플 매킨토시 중에서는 저가형인 LC III에 들어가던 CPU 였었고 이마저도 X68030에 들어간 68EC030은 68030에서 일부 기능을 제한한 저가형이었다. 1993년 당시 40~50만엔에 가까웠던, 성능에 비하면 심하게 비싼 출시 가격인데도 오히려 비슷한 가격의 IBM PC 호환기종이나 매킨토시와 비교하면 성능 면에서 나은 점이 있기는 커녕 심하게 열세였으니 안팔리는게 당연지사였다. 게다가 당시 매킨토시나 IBM PC 호환기종은 3.5인치 플로피 디스켓이 기본에 고급 기종은 CD-ROM 까지도 쓰이기 시작하던 시점인데, X68030은 끝까지 5.25인치 플로피 디스켓을 고수하면서 CD-ROM은 커녕 3.5인치 플로피 디스켓 드라이브도 갖추지 못한것도 문제였었다. [7] 전원 전용 [8] 키보드, 마우스 등 주변 기기 연결 [9] X68000을 사용한 개발팀도 있다. 또한 용호의 권 외전에서는 모션 캡처 데이터(사진)를 사용하기 위해 Microsoft Windows도 도입. [10] 사실 이스 1은 이전에 전파신문사에서 이식한 적이 있었다. 다만 인게임의 일러스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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