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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Tank의 주요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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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Tank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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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abafba><colcolor=#c52329> 발매일 | 2003년 5월 5일 |
녹음 | 2001년 11월 - 2002년 11월 |
장르 | 얼터너티브 록, 아트 록, 일렉트로닉 뮤직 |
재생 시간 | 56:04 |
곡 수 | 13곡 |
프로듀서 | 벤 힐리에르, 노먼 쿡, 윌리엄 오빗, 블러 |
레이블 | 팔로폰 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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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국의 록밴드 블러의 7집 앨범. 2003년 5월 3일 발매되었다. 그간 앨범을 내던 푸드 레코드가 팔로폰에 인수된 후 낸 앨범이다.2. 상세
앨범을 낼 당시는 이미 브릿팝은 사망한 지 한참 된 장르였고 스웨이드와 펄프는 이 시기를 전후해 활동을 중지했으며 라이벌이었던 오아시스는 똥반 두 장을(...) 낸 채 열심히 욕을 먹던 시기였다. 2003년은 스트록스를 위시한 개러지 록 리바이벌이 위세를 떨치던 시절로 사실 블러는 이미 유행에서 벗어난 밴드였다.밴드 멤버들간의 관계도 최악이었다. 2002년에는 그레이엄 콕슨이 다소간의 불화 끝에 밴드를 탈퇴했고 사실 블러도 이미 끝을 향해 가는 시점이었다. 데이먼은 따로 고릴라즈 앨범을 냈고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미 다른 프로젝트로 성공적인 음악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굳이 블러 앨범을 만들고 싶지 않아했다. 하지만 멤버들과 약속한 것이 있었기 때문에 의리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앨범 작업에 착수한 것이었는데, 그레이엄이 스튜디오에 나타나지 않자 이에 대해 굉장한 실망감을 느끼고 자신은 참을 만큼 참았다고 생각해 크게 폭발했다고 한다.[1] 밴드 내부의 커뮤니케이션도 매우 좋지 않아서 나머지 세 명은 매니저를 통해 그레이엄에게 문제를 해결하고 돌아오라고 전했는데 그레이엄은 그대로 탈퇴를 해버렸다.[2] 데이브는 이때를 회상하며 눈물도 많았고 우울한 시기였다고 한다.
그렇게 데이먼 일반만큼이나 블러의 음악적 지분을 크게 차지하던 그레이엄 콕슨이 앨범 작업에 빠지고,[3] 사실상 데이먼 알반의 솔로 앨범이나 다름없는 앨범이 되었다. 실험적이라는 점에선 전작과 같지만 사운드가 훨씬 깔끔해졌고 일렉트로닉의 영향과 아프로비트의 영향을 받았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기타 뮤직에서 완전히 벗어나 일렉트로니카에 가까운 스타일로,비교하자면 후기 라디오헤드와 스타일이 어느 정도 비슷한 편이다. 유튜브 댓글에선 블러와 고릴라즈를 반반 섞어놓은것 같다는 댓글들을 찾을 수가 있다.
평론가 평은 대체로 대호평(DIS 10/10(!), 피치포크 9/10, 롤링스톤/NME/Q 8/10. 메타크리틱 점수는 83, 웨이브도 9점을 줬다)이었지만[4] 팬들 사이에는 호불호가 갈린다. 좋아하는 사람들은 블러 앨범 중 최상급이라는 데 반해, 이질적인 사운드 탓에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최하급이라며 까이기도 한다. 그렇게 안 팔리진 않았지만[5] 트렌드(개리지 또는 피아노 락)에서 벗어난 앨범이었기에 관심을 많이 받진 못했으며 전작들에 비해서 상업적으론 성공하지 못했다. 앨범의 발매와, 그레이엄이 없던 탓에 별로 맥아리없던 투어 이후 블러는 활동을 중지한다.
당시 화제였던 이라크 전쟁에 관련해 데이먼의 성향인 반전 메시지가 포함되어 있기도 하다.
블러 앨범중 유일하게 PA마크가 붙은 앨범. Brothers And Sisters와 히든 트랙 Me, White Noise 때문. 한국에서 역시 연소자 청취불가 마크가 붙어있다.
앨범 커버는 유명한 그래피티 아티스트 뱅크시가 작업했다.
The Magic Whip의 출시 이전까지 블러의 앨범중 빌보드 200에서 가장 높은 기록(56위)을 가진 앨범이다.
그레이엄 콕슨의 탈퇴로 인해 버브의 기타리스트인 사이먼 통을 영입하여 투어를 진행하였다. 이후 사이먼 통과 함께 고릴라즈의 Demon Days 앨범 레코딩과 투어를 진행하였다.
3. 트랙리스트
전부 데이먼 알반 작사, 블러 작곡-
Ambulance
원래 고릴라즈용 트랙이었다(!) 나름대로 호평을 받는 트랙. 아프리카 음악의 영향을 받았고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강하다. -
Out of Time
리드싱글. 이라크 전쟁을 바라보는 데이먼 알반의 시선이 담긴 가사와 담담한 어쿠스틱 사운드가 어우러져 2003년 최고의 싱글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재결합 이후엔 씽크탱크 앨범에서 유일하게 라이브에서 연주되는 곡. 기타음이 거의 없으며 퍼커션과 드럼, 그리고 데이먼의 보컬이 주가 된다. -
Crazy Beat
두 번째 싱글. 팻보이 슬림이 프로듀싱했다. 위와는 반대로 제일 욕을 많이 먹는 곡(...)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펑크 락 스타일. 사실 Song 2의 상업적 성공을 노리고 만들었다는 카더라가 있지만 Song 2의 열화판이라는 평을 들으며 비평도 실패하고 곡도 잘 안 팔렸다. 앨범 전체에 비해도 붕 떠 있는 느낌. -
Good Song
세 번째 싱글. 싱글이지만 하늘과 바닥을 찍은 위의 두 곡에 묻혀 별 존재감이 없다(...) 어쿠스틱 기타가 사용된 트랙. 원제는 데 라 소울이었지만 데이먼이 막판에 바꿨다.왜지뮤직비디오가 상당히 재밌다. -
On The Way To The Club
강한 베이스와 신디사이저 사운드가 두드러지는 전형적인 트립 합 트랙. 가사에 Space Oddity 오마주가 등장하기도 한다. -
Brothers And Sisters
위의 곡과 비슷한 편. 기타 슬라이드 기법이 사용되었다. 약물 관련 가사가 가득해 다운로드 사이트에선 보통 19금 먹는다. 이 앨범이 미국에서 PA 마크를 붙이게 만든 주범 -
Caravan
평론가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은 곡. 기타는 커녕 드럼도 거의 안 나온다. 역시 아프리카 음악의 영향을 받았다. -
We've Got A File On You
1분의 짧은 분위기 전환용 트랙. Crazy Beat과 같은 펑크 스타일이지만 일렉 사운드보단 기타 사운드가 강하다. 전작의 B.L.U.R.E.M.I와 비슷하다면 비슷하다.그리고 짧아서 별로 욕 안 먹었다.제목이 가사의 전체이다.(...) -
Moroccan Peoples' Revolutionary Bowls Club
아프로비트 계열의 트리피한 트랙으로 드럼보단 아프리카 쪽 퍼커션이 주로 사용되었다. -
Sweet Song
가사를 보면 알겠지만 대놓고 그레이엄 관련 트랙으로 데이먼 자신도 인정했다. 부드럽고 아름다운 발라드곡.참고로 들으면 잠이 잘 오므로 참고하길 -
Jets
전작의 Battle과 개념상 비슷하지만 사운드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역시 아프로비트 계열. 후반에 색소폰 연주가 들어간다. -
Gene By Gene
묘하게 존재감이 없다(...) 신스 사운드로 충만한 일렉트로팝 쪽의 곡이다. 역시 팻보이 슬림이 프로듀싱했다. -
Battery In Your Leg
유일하게 그레이엄이 참여한 트랙으로 강렬한 기타와 신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짧은 발라드 트랙. 상당히 호평받았다. 가사를 들어보면 알겠지만 그레이엄과 나머지 블러멤버에 대한 노래이다.
[1]
사실 그레이엄은 당시에 재활원에 가야 했을 정도로 상태가 매우 안좋았기 때문에 그레이엄 입장에서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긴 했다.
[2]
그레이엄은 이 통보를 여자친구가 "널 차는 건 아니지만 당분간 만나기 싫어"라고 하는 격이라고 표현했다.
[3]
그레이엄은 마지막 곡인 Battery In Your Leg에만 참여했고, 유일하게 90년대 블러 스타일과 닮아있는 곡이 되었다.
[4]
물론 악평이 없진 않았지만(올뮤직 4/10) 평론가들은 거의 다 호평했다.
[5]
150만장은 팔았다. 2015년 기준 블러의 마지막 밀리언셀러. 그 다음해에 나와 솔로 커리어 사상 최고의 상업적 성공을 터뜨린 그레이엄의 앨범과 비교해도 굉장한 수준. 그레이엄에게 미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