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치 보이스의 스튜디오 앨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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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each Boys' Christmas Album 19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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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each Boys Today! 19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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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 Days (And Summer Nights!!) 1965 |
The Beach Boys Today!의 주요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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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each Boys Today!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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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625231><colcolor=#f49b2a> 발매일 | 1965년 3월 8일 |
녹음일 | 1964년 6월 22일 - 1965년 1월 19일 |
장르 | 팝 록, 바로크 팝 |
재생 시간 | 28:54 |
곡 수 | 12곡 |
프로듀서 | 브라이언 윌슨 |
스튜디오 |
유나이티드 웨스턴 레코더 골드스타 스튜디오 RCA 레코드 |
레이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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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의 록밴드 비치 보이스가 1965년 발표한 정규 8집 앨범이자, 이들 최초의 성숙한 걸작이라 불리는 앨범.2. 제작 과정
1964년 비치 보이스는 12개월 동안 앨범을 네 개나 발표하는 강행군을 하고 있는데다 여러 악재가 겹치고 있던 중이었다. 윌슨 형제의 아버지이자 밴드의 매니저였던 머리 윌슨 (Murry Gage Wilson)과의 불화가 심해진 나머지 그를 해고시키고, 멤버 마이크 러브는 이혼을 한데다, 브라이언 윌슨은 신경쇠약에 걸리는 등 밴드 자체가 피곤에 절어있는 상태였다. 이 와중 밴드 내에서는 서프 음악 그 이상을 하고 싶다는 기류가 흐르고 있었으며 그런 분위기 끝에 나온 앨범이 바로 이 작품이다.작곡 면에서는 기존의 비치 보이스 서프 곡들에 비해 편곡이나 악기 도입 부분에서 복잡해진 경향을 보인다. 세션 뮤지션도 전작에 비해 상당히 많이 동원되었다. A면은 여전히 쾌활한 분위기의 로큰롤을 유지하고 있었다면 B면은 발라드를 비롯해 느린 템포의 곡들이 많아진 편이다. 가사면에서는 서프 테마가 완전히 삭제되고, 사랑 노래 역시 단순한 즐거움이 아닌 사랑의 쓸쓸함과 괴로움을 담게 되었다. 일종의 과도기적/중용적인 앨범이라 할 수 있는데 그 점이 높게 평가받는 타입의 앨범.
Pet Sounds 부터의 명작들에 가려지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명반선에도 자주 오르는 앨범이다. 브라이언 윌슨은 녹음 도중 이 앨범을 발판으로 좀 더 음악적인 실험을 확장할 생각을 마음먹게 되고 1964년 12월부터 투어를 돌지 않고 스튜디오에 틀여박히게 된다.
3. 평가
ALL Music 5/5, 롤링 스톤 5/5, 블렌더 4/5 의 별점을 받으며 상당한 명반 대접을 받고 있다. 상기했듯 흥겨운 서프 음악에서 성숙한 아티스트로서 탈바꿈해가는 과정이 여과없이 드러난 과도기적 앨범이었기에 당시에나 현재에나 Pet Sounds 와 함께 걸작으로 일컬어진다. 롤링 스톤 선정 500대 명반에 등재되었고, 죽기 전에 들어야 할 앨범 1001 책에 실리기도 했다.당시 인기몰이 밴드였던만큼 차트 성적도 상당해 미국 차트에서 무려 50주간 4위, 영국 차트에서는 6위에 오르며 승승장구했다. 발매한 싱글들도 모두 차트에서 높은 성적을 거두는데 성공했으며, RIAA 기준 골든 앨범, 즉 5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고 한다.
평자들 사이에서는 Pet Sounds의 예고편으로 보는 경향이 크다. 이때 도입한 실험들이 Pet Sounds에서 구체화된다는 점이라던가 다음에 내놓은 Summer Days (And Summer Nights!!)는 캐피틀 입김에 따라 서프 뮤직 성향이 일시적으로 복귀했기 때문에... 물론 Summer Days (And Summer Nights!!)도 양작 평가 받긴 한다.
비틀즈의 앨범으로 치면 초창기의 단순한 로큰롤에서 음악적 변화와 발전을 도모한 A Hard Day's Night 앨범이나 Help! 앨범에 해당한다고 볼 수도 있다.
4. 수록곡
싱글 발매곡은 굵게 표기하며, I'm So Young을 제외한 전곡은 마이크 러브/브라이언 윌슨이 작사작곡하였다.- Do You Wanna Dance?
- 바비 프리먼(Bobby Freeman) 의 원곡을 커버. 데니스 윌슨이 보컬을 맡았다. 빌보드 싱글 차트 12위.
- Good To My Baby
- 한 남자가 그의 여자친구를 대하는 방식에 대한 비판에 반응하는 내용이다.
- Don't Hurt My Little Sister
- 브라이언 윌슨이 자신의 우상이었던 필 스펙터에게 준 곡이다. 브라이언은 로네츠가 이 곡을 불러 주기를 기대했으나 필 스펙터는 쿨하게 무시하고 (....) 가사까지 바꾼 채 다른 걸그룹에게 곡을 맡긴다.
- 일본의 록밴드 쇼넨 나이프가 커버한 곡이다.
- When I Grow Up (To Be A Man)
- 종종 Today! 앨범에서 가장 중요한 곡으로 꼽히곤 한다. 곡 자체는 흥겨운 분위기이나 아이에서 어른이 되고자 하는 열망이 담긴 가사로, 마치 밴드의 상황을 (정확히는 브라이언 윌슨의 상황을) 그대로 나타낸듯한 곡으로 평가받는다.
- 마이크 러브는 이 노래가 브라이언이 남자다워지길 바라며 브라이언을 모질게 굴었던 아버지 머리 윌슨에게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녹음은 37 Take가 걸렸다. 나이 든 브라이언은 '훌륭한 곡이지만, 내 목소리가 너무 질질 짜는 (!) 것처럼 나와서 좋지 않다.' 고 말했다..싱글 발매되어 빌보드 싱글 차트 9위까지 올랐으며, 영국 차트에서는 27위까지 올랐다.
- Help Me, Rhonda
- 후렴구가 상당히 중독성 있는 흥겨운 분위기의 곡이지만, 실은 가사가 시궁창인 곡으로 경쾌한 곡조와 달리 약혼자가 다른 남자를 위해 남자를 떠나간 후 남자가 론다라는 이름의 여자에게 원나잇 스탠드로 "그녀를 내 마음에서 벗어나게 도와달라"고 간청하는 내용이다.
- 이 노래는 알 자딘이 메인보컬을 맡았으며 브라이언과 마이크 러브는 가사에 언급된 "론다"가 실제 사람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는 추측을 부인했지만, 첫 가사는 마이크 러브의 고등학교 경험에서 나왔다고 마이크 러브 본인이 시인했다. 작곡은 브라이언이 바비 다린의 Mack the Knife를 연주하면서 생각해냈다고 말했다.
- 싱글커트 되지는 않았으나 특유의 신나는 곡조로 인해 앨범 발매 후 라디오에서 자주 흘러나왔고, 이후 피아노와 기타 솔로, 마이크 러브의 바리톤 코러스 등을 삽입한 버전으로 Summer Days (And Summer Nights!!) 앨범에 수록함과 동시에 "Help Me, Rhonda"라고 인명을 바꾸어 싱글 발매한다. 결국 이 곡은 I Get Around에 이은 비치 보이스의 두번째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기록하는데 성공한다.
- 매튜 매커너히의 머드 엔딩 크레딧에도 삽입되었다.
- Dance, Dance, Dance
-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댄스 댄스 댄스의 제목 모티브가 된 곡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실제와는 다르며, 하루키 본인이 직접 부정했다. 제목처럼 신나는 분위기의 곡으로, 음악과 춤을 통해 정서적 스트레스를 탈출하는 내용이다.
- 이 곡은 기타 리프를 생각해낸 칼 윌슨이 작곡한 첫 곡이다. 빌보드 싱글 차트 8위까지 올랐으며, 영국 차트에서는 24위까지 올랐다.
- T.A.M.I 쇼 라이브에서 부른 버전이 유명하다.
- Please Let Me Wonder
- 브라이언 윌슨 특유의 나긋나긋한 미성 보컬이 잘 드러나는 아름다운 곡. LSD의 영향을 받은 곡이다.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52위에 올랐다.
- I'm So Young
- 더 스튜던츠 (The Students) 의 두왑 넘버를 커버한 곡. 브라이언 윌슨의 우상이었던 필 스펙터의 걸그룹 로네츠도 부른 적이 있다.
- 초기 버전에는 현악기 등의 사용이 있었으나 실제 앨범 발매 버전에서는 그러한 파트들이 거의 멤버들의 보컬 하모니로 대체되었다.
- Kiss Me, Baby
- 남자와 그의 연인 사이의 싸움 뒤 그들의 관계를 회복하려는 남자의 시도에 관한 노래이다. 브라이언은 곧 아내가 될 마릴린 윌슨에게 청혼한 후 며칠 후에 코펜하겐을 걸으면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마이크 러브는 이 곡에 대해 괜찮은 베이스 라인이 있는 곡이라고 평가했다.
- '죽기 전에 들어야 할 1001개의 앨범' 의 저자 토니 비스콘티는 이 곡을 'God Only Knows 만큼이나 뛰어나다' 며 극찬했다.
- She Knows Me Too Well
- 흔히 Pet Sounds의 청사진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복잡한 코드 진행과 정교한 반주 등이 어우러져 정말로 Pet Sounds 의 수록곡 같은 느낌을 주는 트랙.
- 버트 배커랙 (Burt Barcharach)[1]이 작곡한 Walk on By[2] 의 영향을 받은 곡이다.
- In The Back Of My Mind
- 데니스 윌슨 보컬. 6/8박자로 진행되며 아름다운 현악기 반주가 특징적이다. (올뮤직의 표현에 따르면) '불안정하기에 오히려 더 느낌을 잘 살린' 데니스의 보컬이 호평받는다. 모노 버전은 더블트랙 보컬, 스튜디오 버전은 원트랙 보컬 방식으로 발매되었는데, 당시 브라이언 윌슨은 데니스의 목소리가 잘 겹쳐지지 않아 불평했다고 한다. 브라이언 본인도 이 곡에 애착이 있었는지 1975년 자신이 피아노를 치며 노래한 버전을 재녹음하기도 했다.
- Bull Session With "Big Daddy"
- 비치 보이스 멤버들과 브라이언의 아내 마릴린 윌슨 등의 스튜디오 잡담이 섞인 스포큰워드인데, 앨범의 옥의 티라고 엄청 욕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