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자가 제법 많아지고 또 호화로운데, 메인 앵커에
왕종명 기자와
이재은 아나운서가 진행을 하고, 중간중간 사이
박혜진 전 아나운서와
신경민 의원,
전원책 변호사가 출연하는 '10분 토론'도 예정되어 있다. 특집 뉴스데스크 이후부터는
성장경 사회에디터와
박혜진 전 아나운서를 거쳐 심야 시간대에는
김경호 기자와
강다솜 아나운서가 진행한다.
출처
스페셜M을 가동해 당선 확률을 예측하는 '적중 2020'에는 이지선, 나세웅 기자가 맡을 예정이다.
#
영상은 소녀가 종잇배를 타고 등대를 향해 나아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곧이어 사람들이 가득 찬 두 척의 배가 거친 풍랑을 헤쳐나가는 것으로 근현대사를 묘사했는데 한 배에는
8.15 광복,
자유당 정권의 불법 개헌과
4.19 혁명[6], 1960~1980년대에 경제발전을 위해 힘겹게 일하는 사람들[7],
6.10 민주 항쟁[8]이 표현되어 있으며 그 중 성공한 민주화 운동인 4.19 혁명과 6월 민주 항쟁을 크게 확대하여 보여준다. 다른 한 척은 박근혜 탄핵 당시 촛불을 든 사람를 묘사하고 있다. 소녀는 두 배가 지나가는 사이에 들고 있던 노를 물에 빠뜨린다. 이어서 촛불모양의 등대가 불이 들어오다 신기루처럼 흐릿한 잔상을 두 개 남긴 뒤 사라지고 물 위로 도심과 건설 중인 건물들이 솟아오르며 고도성장을 표현하는 한편 하늘에서 지폐가 휘날리며 쏟아진다. 그 사이 소녀와 함께 조각배에 타고 있던 토끼인형이 바다에 빠지고 말고 이에 소녀는 그것을 구하기 위해 바다 속으로 직접 뛰어든다.[9] 토끼인형에선 노란빛 알갱이가 나오며 바닷속으로 가라앉고 소녀는 계속 헤엄치며 고래가 지나가는 와중 물속에 가라앉고 무너진 국회와 그 단상위에 놓인 토끼인형을 발견한다. 소녀가 토끼인형을 띄우자 무수한 노란빛 알갱이들[10]이 퍼져 올라가고 고래는 소녀를 등에 태운 채 바다 위로 포효하며 이윽고 하늘 위로 파란 풍선들 사이에 구름 위를 날아다닌다.
#
2012년 대선과 2018년 지선에서도 사용되었던 근현대사 3D 그래픽 디자인을 이번 선거에도 사용하였으며, 지난 두 선거 때와는 다르게 근현대사를 너무 압축시켰다는 비판이 조금 있었지만,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듯한 영상미와 BGM으로 대체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반적으로
세월호가 연상되는 부분이 굉장히 많다. 영상 배경이 바다인 것부터 해서 토끼인형을 찾아내는 과정, 토끼인형에서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색깔인 노란빛 알갱이가 계속해서 나오는 점, 영상 막바지에 거대한 고래가 나오는 것 등 비록 MBC가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으나 실시간으로 출구조사 카운트다운을 보던 시청자들 대부분이 세월호를 모티브로 한 영상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11]
한편 영상 속 소녀가 '위안부' 할머니를 상징한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소녀의 옷차림을 자세히 보면 맨발에 꽃무늬 치마인데다 요즈음의 흰색 긴팔 상의가 아닌 한복과 비슷한 옛날 옷임을 알 수가 있다.
이번 개표방송에서는 유튜브에서 1부와 2부로 나눠 두 가지 버전의 개표방송을 진행한다. 1부는 '김동환, 이진우, 정영진의 신과 함께' 팀이 진행하는 '신의 선택'으로 이번 선거를 경제 이슈의 관점에서 접근 하는 방송을 한다. 2부는
MBC 100분 토론에서 내놓은 유튜브 파생 콘텐츠인 '방토왕'(방송국 구석 토론왕)이 맡을 예정이다. 오창석, 신지예, 장예찬이 진행을 맡아 각자 지지하는 정당 입장에서 편파중계를 하는
편애중계를 차용하여 진행한다.
#
이번에는 MBC 사옥 야외 광장에 지름 25m, 높이 12.5m 크기의 투명 돔 스튜디오를 이용해서 메인 스튜디오와 이원으로 방송을 진행한다. 돔 스튜디오에는 전국 253개 지역구 판세를 알아 볼 수 있도록 LED볼들을 설치한다. 4월 6일 뉴스데스크에서 '로드맨'을 맡고 있는 염규현 기자가
돔스튜디오를 공개했다.염규현 기자도 에어돔 스튜디오에서 양면 터치스크린을 맡는다.
MBC 특설스튜디오에서 에어돔 스튜디오로 넘어가거나 혹은 넘어올 때 에어돔 조명 쇼를 몇 번 보여주었는데, 이 때 BGM은 홀스트의 '행성' 교향곡 시리즈 중 "Jupiter"이다. 40대 이상이라면 다들 알겠지만 이 음악은 1981~1987년도 MBC 뉴스데스크 오프닝으로 쓰였다.[12]
에어돔의 LED 조명은
놀면 뭐하니?(방구석 콘서트 특집)에서도 쓰였던 소품으로,
전국 판세를 그래픽 증강현실이 아닌 실물로 한 눈에 보여준다는 점에서 신선한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일부 저시력자(특히 색약)에게서는 색깔 구분이 그래픽 화면에 비해 잘 구분되지 않는다며 아쉬운 소리도 들었다.
역시나 기술력을 보여주는 MBC답게 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SK 텔레콤과 손을 잡고 SKT의 5G 영상관제 솔루션인 'T라이브 캐스터'를 도입해 5G 기술 기반의 중계화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출처 스튜디오에는 LG디스플레이가 만든 투명 OLED를 설치했다.
출처 MBC는 이미 지난 2014년 투명 양면 터치스크린을 선보인 적이 있는데 다시 한 번 투명 디스플레이가 스튜디오에 등장하게 됐다. 그리고 양면 터치스크린도 다시 등장했다. 여기에 국내 최초로 AI 선거캐스터를 도입했다. 라이언 로켓과 손잡고 나레이션의 목소리를 AI가 어투와 목소리등을 학습해 이에 맞춰 실시간 개표상황을 설명해줬다.
이번 출구조사에서는 심층 출구조사를 진행하지 않았지만 MBC는 코리아리서치와 공동으로 자체적으로 심층 투표자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하단자막 그래픽은 전체적으로 심플한 그래픽으로 만들었다. MBC가 개표방송을 준비하며 BI를 개발하였고 직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하단 자막 그래픽을 만든 것이다. 대신 개표 그래픽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선거방송 사상 처음으로 AI로 개표 상황을 전하는 시도를 했는데 이 시스템을 적용한 개표 그래픽은
김경식의 목소리로 전하고
출발 비디오여행의 '영화 대 영화'를 패러디한 '후보 대 후보',
최양락의 목소리로 만든
알까기를 소재로 한 '총선 알까기', X파일의 성우들의 목소리로 만든 '총선 X파일'이 있다. 또 비례대표 득표율 상황에서는 각 당의 대표인물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현재 1위 후보자 소개 포멧도 다양했는데 '내손으로 만드는 국회'에서는 후보자를 조립식 장난감을 만들 때 부품을 떼는 듯한 모션을 만들었다. 또 텃밭을 배경으로 각 정당 지역별 개표상황을 전했다.
백년 맛집에서는 지역구 별로 대표하는 음식을 소재로 개표상황을 전했다. 예를 들어 전주시 선거구에서는 전주비빔밥을, 천안시 선거구에서는 병천 순대가 등장했다. 우세한 후보에게는 음식을 가득 담아주고 열세 후보에게는 빈 그릇에 뼈다귀(...) 한입 정도만 담아놓은 게 소소한 포인트. 그래도 개평은 챙겨주는구나 새벽 정도에 보면 죽는다
복싱과 야구를 소재로 한 개표그래픽도 있었다. 특히 야구를 소재로 한 '여구 야구'는 해당 야구장의 소재가 있는 시도의 개표상황을 전했는데
MBC SPORTS+의 '
공수교대송'이 BGM으로 등장했다.
BBC 기자인 로라 비커가 '우리도 이거 써먹어볼까?' 하고
트윗을 남겼다. 댓글은 대 폭소. 특히 '트럼프와 바이든이 웃통 까고 반바지 입은 모습을 보고 싶어요?'라는 댓글에 대해 로라 비커가 황급히 자신의 말을 취소하는 모습은 압권.
그 외에도 후보들의 댄스 배틀을 담은 그래픽, 달리기, 예전 학창시절을 소재로 하는 그래픽 등 다양한 포멧이 등장했다. 또 2016년 총선 때 등장했던
오레오와
쌍쌍바 그래픽이 4년만에 다시 등장했다. 여기에 사극의 전쟁 장면을 연상하는 포멧과 스타워즈의 광선검 대결을 모티브로 한 포멧도 등장했다.
MBC 심층출구조사
이번 선거에서는 방송 3사가 공동으로 심층 출구조사를 시행하지 않았지만 MBC는 이와 별도로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심층 출구조사를 진행하였고, 개표방송에서 이에 대한 보도와 분석을 위해 코리아리서치 원성훈 부사장이 직접 출연하였다.
투표를 할 때 영향을 미친 요인은 코로나 대응과 경제상황, 조국논란, 여야 공천, 위성정당 순으로 많았고 이를 환산한 결과 야당 심판 41%, 여당 심판 36%, 모르겠다 라는 응답이 22%로 나왔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서는 자세히 안다 17%, 어느 정도 안다 52%, 잘 모른다 25%, 전혀 모른다 4%로 나왔으며 위성정당에 대해서는 부적절했다는 응답이 41%로 제법 높게 나왔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에 대한 정부 대응은 잘했다는 응답이 73%(매우 잘했다 29% + 잘했다 44%), 잘 못했다는 응답은 21%(매우 못함 7% + 못했다 14%)로 나왔고,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일시적 위축이 44%, 심각한 위기가 47%, 심각한 위기가 아니라는 응답은 단 4%에 불과했다.
비례 정당 지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더불어시민당 65%, 정의당 11%, 열린민주당 7%, 기타 12%, 미래한국당 2%가 나왔다.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미래한국당 79%, 더불어시민당 3%, 정의당 2%, 기타 14%가 나왔다. 응답자 중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한 사람 중에서는 더시민 53.8%, 미래한국 12.8%, 정의당 12.1%, 열린민주 7.1%, 민생 5.3%, 국민 3.9% 순으로 지지한 것으로 나왔다.
선택 2012(대선), 선택 2018(지선)에서 나왔던 역대 현대사를 주제로 한 지난 두 출구조사 카운트다운처럼 이번 선거에도 역시 역사 관련 카운트다운이 연출될지가 상당한 관심을 받았는데, 결국 근현대사의 장면들과 더불어 선거 다음날인 세월호 6주기를 형상화한 것을 연출하면서 무난하면서도 멋진 카운트다운을 선보였다.
전체적으로 2012년 총파업 이후로 계속해서
SBS에게 밀리던 시청률을 이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모습이다.
참신한 그래픽과 카운트다운 영상이 극찬을 받았다. SBS보다 더 좋았다는 이야기가 많다.[13]
다만 유례없는 높은 사전투표율 때문에 출구조사는 실제결과에 비교해 여당의 의석수가 조금 적고 야당의 의석수가 조금 많았다. 출구조사는 3사 같이 했으나 의석수 오차범위가 가장 좁았던 MBC의 예측이 가장 많이 빗나가게 되었다.[14][15] 미래통합당의 1당 탈환 실패, 20대 국회보다는 많은 의석수를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의석수가 줄었다.
시청률 면에서는 지상파 중
꼴찌를 기록했지만, SBS와의 동시간대 시청률 격차는 0.5% 미만으로 줄어들었고, 특히 출구조사 발표가 있는 1부의 시청률은 동시간대의 SBS를 넘어섰다.
서울
동작구 을
이수진과
나경원 개표 상황을 방송하면서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선거 드라마. ‘
언니, 저 마음에 안 들죠?’ 판사 선후배간의 대결, 서울 동작을의 결말은?”멘트를 내보내
여성혐오 논란이 일었다. 이로 인해 MBC 시청자 게시판과 SNS에서는 항의가 빗발쳤고, 4월 16일 0시 MBC에서는 이 일에 대해 사과했다.
연합뉴스
투표율 안내 자막 중간에
아기공룡 둘리 캐릭터들이 등장해 선거 투표 관련 상식들을 알려줬다. KBS[16], SBS[17]: 시무룩
박혜진 아나운서는 "오랜만에 MBC에 출연해서 좋았습니다", "신경민 의원님과는 뉴스데스크 이후 11년만에 합을 맞춰보는군요"라는 발언으로 소회를 방송 중간중간에 밝혔다. 이와 관련해서 트위터에서는 "세월호 전원구조 오보를 맨 처음 낸 것이 MBC 아니었느냐?"[18]라는 젊은 시청자[19]의 트윗이 크게 RT를 탔으며, 2014년 당시 '시용기자'들로 이루어진 MBC 보도국의 상황과 2018년 보도국 개편의 맥락을 짚으며 알려주는 모습도 보였다.
박혜진 아나운서는
"10분 토론" 코너를 진행했다. 신경민 전 MBC 앵커/전 국회의원, 전원책 변호사로 구성된 패널이 서로 티키타카를 주고받으며 소소한 재미를 주었다. 이 10분 토론 코너는 자사의 과거 유명 토론 프로그램이었던
100분 토론[20]의 패러디로, 실제로 로고도 100분에서 0이 하나 날아가는(...) 모션으로 디자인됐다.
예상했던 대로 악연과 더불어 불편한 관계를 지속하던 전직 앵커 출신의
배현진 후보와는 개표 방송 내내 MBC에선 배현진에 대한 모습을 별로 내보내질 않았고, 당연히 배현진이 당선 시 에도 MBC는 그녀의 캠프에 가지 않았다.
중간에 연결이 매끄럽지 않아
왕종명,
이재은 앵커 둘이서 멘트를 점검하는 모습이 잠깐 방송을 탔다. 다행히 왕종명 앵커가 빠르게 수습을 했다.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의 표정인 잰디가 압권
[1]
한겨레 기자와 함께 한다.
[2]
지역 SO 협업
[3]
메인 스튜디오와 에어 돔 스튜디오를 보여주었다.
[4]
인사이트 케이 소장
[5]
사용된 배경음악은 초반부터 40초까지는 Audiomachine의 Life Chronicles, 40초부터 끝까지는 Audiomachine의 Remember Not To Forget이 쓰였다.
[6]
거인이 판사봉을 내려치려는 것을 소인들이 붙잡고 올라오며 막는 것으로 묘사했다.
[7]
여기서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방역복을 입고 소독제를 뿌리는 의료진과 콜라보를 했다.
[8]
여기도 마찬가지로 일본 불매운동하는 사람들과 콜라보이며, 당시 하나의 캐치프라이즈였던 'NO BOYCOTT JAPAN'이라는 문구가 보인다.
[9]
돈이 공중에서 뿌려지는 장면은 십중팔구 좋은 의미가 아님을 상기하면 이는 대한민국 부동산 중심의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이다. 또, 풍랑이 몰아치는 어두운 밤바다가 배경임을 감안해도 잠시라도 밝게 묘사할 수 있었을 빌딩 역시 어둡고 우중충하다.
[10]
이때 토끼인형의 스카프가 보라색에서 노란색으로 바뀌어진다.
[11]
때마침 총선 다음날이 4월 16일이기도 하였다.
[12]
다만 MBC 뉴스데스크에 쓰이던 것은 토미타 이사오의 뉴에이지 전자음악으로 어레인지한 버전이고 이번 방송에서는 홀스트의 클래식 교향곡 버전을 사용했다.
[13]
SBS는 정보전달에 중점을 두면서 첫 약빤 바이폰을 보여준 12년 대선보다도 약발이 떨어졌다는 반응이 많았다.
[14]
KBS와 SBS는 오차범위가 23석 정도였으나 MBC는 이보다 6석 가량 적은 17석 정도였다.
[15]
예측 최소치는 3사 모두 비슷하였으나 최대치에서 차이가 났다.
[16]
아기공룡 둘리 1987년판 방영.
[17]
아기공룡 둘리 2009년판 방영.
[18]
MBN이 처음이었고 MBC는 19초 차로 2위였다.
[19]
아마도 사고 당시는 10대였을 것으로 추정.
[20]
현재도 방송되고 있다. 다만 방송 시간은 목요일 오후 8시 55분으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