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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5:59:06

IZ*ONE remember Z/이벤트 스토리/SUMMER*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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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ES ON BEACH SUMMER*IZ
PRODUCE
RUNWAYSHOW
IZ*SC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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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BOOK
No.1 PRODUCE 결정전
remember Zero remember One
ONEIRIC DIARY Never Ending Encore
REAL*IZ in summer IZ*rium
My Dear IZ REAL*IZ in autumn
Best Rose Award Sports IZ*fes
Christmas with*IZ Christmas with*IZ Best present Award Part 1
Christmas with*IZ Best present Award Part 2 REAL IZ*in winter
First*IZ 2021 Best Film Award
IZ for*ONE IZ*FLOWER LIVE


1. 개요2. 특이사항3. #0 SUMMER*IZ4. #1 바닷가의 IZ*ONE
4.1. #A1 달지 않은 팀의 ★시동!4.2. #A2 달지 않은 메뉴의 행방4.3. #A3 명물 메뉴 완성?4.4. #A4 레드 파이어 1000%!4.5. #B1 달콤한 팀의 ★시동! 4.6. #B2 여름의 바다라면 아이스크림이죠4.7. #B3 두근두근! 샘플4.8. #B4 12색의 무지개4.9. #C1 광고지 대작전4.10. #C2 간판 몬스터4.11. #C3 사라진 홍보팀4.12. #C4 4명의 미아
5. #2 추억의 불꽃

1. 개요

IZ*ONE remember Z의 콘텐츠 중 SUMMER*IZ 이벤트 스토리에 관한 문서이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 특이사항

3. #0 SUMMER*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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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플레이어,<독백>,-엑스트라-

#0

흐아~ 덥다~!
<그 날 레슨이 끝나자마자 예나는 바닥에 풀썩 주저앉더니 목소리를 높였다.>
한심한 소리 하지마. 여름이니까 당연히 덥지!
<은비가 예나를 달랜다고 말은 그렇게 했지만 자신도 피곤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다른 멤버들도 모두 더위를 먹었다.>
(올 여름이 덥긴 덥네. 더위 먹을 만 하지)
진짜 이 정도로 더우면 녹아버릴 것 같아.
녹는다고 하면 역시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먹고 싶어….
난 바다에 가고 싶어~.
(엇, 지금이 딱 좋은 타이밍일지도…!)
자, 주목~!

<나는 손뼉을 치며 멤버들에게 말했다.>
그런 여러분께 딱 좋은 게 있습니다~!
딱 좋은거? 혹시 먹을 거야?
알았다, 아이스크림이구나.
<성격 급한 혜원이가 내게 손을 내밀었다.>
땡. 아이스크림도 먹을 것도 아냐. 훨씬 더 좋은 거야.
뜸 들이지 말고 빨리 말해 줘~.
알았어. 저기…, 바닷가 매점을 안 할래?
바닷가 매점? 왜?
<멤버들이 이해가 안 간다는 표정으로 날 둘러쌌다.>
사실 오늘, 이사장님이 직접 부탁하셨거든.
이사장님이?
응. 아이돌이란 사람들을 즐겁게 해야 한다. 그리고 그 활동을 서포트하는건 음지에서 애쓰는 많은 스태프들이다. 일류 아이돌이 되기 위해 이 두 가지를 제대로 배웠으면 한다…. 이게 바닷가 매점을 하는 이유라고 이사장님이 그러셨어.

왜 그런 걸 바닷가 매점에서 배워?
그건 아마도….
(으~음, 그것까지는 말씀 안 하셨는데…)
<나는 그냥 생각나는 대로 이야기하기로 했다.>
밝은 얼굴로 손님들을 대접하는 건 아이돌의 활동이고. 또 가게를 꾸려나가면 무대 뒤에서 일하는 스태프들의 노고를 배울 수 있고…. 바닷가 매점의 업무를 통해 그 두 가지를 동시에 배웠으면 좋겠다는 게 이사장님의 마음 아닐까?
<대충 그럴듯 하게는 들리는것 같다.>

아아, 그렇구나.
응응. 일리는 있는것 같아.
난 찬성! 바닷가 매점이라니 재미있을것 같아!
그러게. 실습 명목으로 바다에도 갈 수 있으니까!
바닷가 매점을 하면 아이스크림도 야키소바도[SI#0] 소시지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잖아.
무제한 아니거든. 그러다 가게 망해!
그래도 바닷가 매점은 재미있을 거야!
응! 여름방학 내내 레슨의 연속이었으니까 기분 전환도 될 것 같아.
<멤버들의 반응은 상당히 좋았다.>

참고로 바닷가 매점의 이름은 이미 정해졌어. 바로… 바닷가 매점 'SUMMER*IZ'! …어때?
'SUMMER*IZ'라… 좋은데?
그렇네. 여름답고 무엇보다 '우리'랑 잘 어울려!
이의 없음~!
좋~았어, 그럼 바닷가 매점 'SUMMER*IZ', 지금 바로 시작이다~!!

ALL: 예~이!!

4. #1 바닷가의 IZ*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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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플레이어,<독백>,-엑스트라-

만세~ 바다다~!
모래사장에 태양까지! 빨랑 수영하자!!
잠깐 기다려!
<당장이라도 바다로 뛰어들 것 같은 예나 유진이를 황급히 말렸다.>
여기 온 목적 기억 안나?
해수욕?
그래, 해수욕… 이 아니고!
맛집 투어잖아.
거기 잠깐. 소시지 살 생각은 하지도 마. 오늘은 바닷가 매점 오픈하는 날이잖아! 놀러 온 것도 아니고 먹으러 온 것도 아니고 팔러 온 거야. 알겠어?
재미없게시리~. 알았어….
알면 됐어. 그럼 'SUMMER*IZ'로 가자!!
(나중에 이사장님한테 '다 같이 놀았어요~'라고 보고 할수는 없으니까…)

<멤버들을 인솔해서 'SUMMER*IZ'로 향했다. 가면서도 멤버들은 좀 들떠 있었다.>
도착하면 일단 아이스크림을 먹자, 응?
좋아! 바다 하면 뭐니뭐니 해도 차가운 아이스크림이지!
아이스크림 좋다! 앗, 우리도 바닷가 매점에서 아이스크림을 팔자!
<다들 가게에 도착하기 전부터 의욕이 넘치는 듯했다.>
있잖아,(플레이어)! 기왕 바다까지 왔으니까 근처 좀 돌아봐도 돼?
(바다에 올 기회가 좀처럼 없긴 하지…)
오픈할 때까지 시간이 좀 남아 있으니까 잠깐이라면 괜찮아.
아싸~!

<내 대답을 들은 멤버들이, 일제히 바닷가로 흩어져 간다.>
아, 좀 더 오른쪽으로 가!
이 정도?
그래, 그럼 바다가 배경으로 잡힐 거야!
첫 번째 사진은 같이 하트를 만들자!
알았어~!
<원영이와 사쿠라, 채원이, 민주는 바다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었다.>
어, 다른 바닷가 매점은 호객을 하네!
오오, 열심히 장사하는구나~.
그럼 우리도 호객 행위를 하는 게 좋겠지?
(역시 은비. 꽤 열심히 연구했구만…어?)
…저기. 혜원이가 안 보이는데?
혜원이는 저쪽 소시지 가게 앞에 서 있었던데.
본인이 호객을 당한 거냐!
(초장부터 이 모양이니 앞일이 걱정이네…)
…그럼 메뉴 담당은 예나, 유진이, 혜원이, 채연, 유리, 나코, 히토미 그리고 나까지 8명이네. 나머지 네 사람은 홍보를 담당해 줄 거지?
<착실한 은비가 나서서 담당을 정해준 덕분에 일이 수월해졌다.>
(좋아, 좋아, 이렇게만 하면 바닷가 매점도 수월하겠는 걸…)

<그런 생각도 잠시.>
그러니까! 달콤한 걸로는 배가 안 찬다고!
에이~, 그래도 바다 하면 역시 아이스크림이지~!
히토미도 동감! 아이스크림이 없는 바다라니 말이 안 되지~.
싫어! 나는 제대로 된 밥을 먹고 싶단 말이야!
그래, 맞아! 바다에서 놀면 배가 고프니까~!
찬성!
아, 진짜~ 이러면 해산할 수밖에 없겠어!
(뭐, 뭐라고?! 해산~?!)
결정! 메뉴 팀은 지금을 기점으로 해산이야! 우리는 '달지 않은 팀'을 결성하겠어!
그럼 우리는 '달콤한 팀'이 되는 건가. …(플레이어), 괜찮아?
으, 응…
(마음대로들 해라…)
<그렇게 해서 예나, 채연이, 유진이, 혜원이 네 사람은 '달지 않은 팀'을 결성했다.>
(영업시간까지 몇 시간 남았군…)
<바닷가 매점 'SUMMER*IZ', 곧 오픈!

4.1. #A1 달지 않은 팀의 ★시동![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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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플레이어,<독백>,-엑스트라-

좋아. 그럼 각자 담당을 확인할게.
<바닷가 휴게소 'SUMMER*IZ' 앞에 선 멤버들을 빙 둘러봤다.>
어디 보자. 홍보 팀은 원영이랑 사쿠라, 채원이, 민주 4명….
손님들을 잔뜩 데리고 올게. 우리한테 맡겨!
(이 네 사람은 걱정 안 해도 되겠군)
그럼 나머지 8명은 메뉴 담당 맞지?

잠깐만! '나머지 8명'이 아니거든!
<예나가 손을 번쩍 들고 이의를 제기했다.>
(플레이어) 오빠/언니, 맞아!
아까 얘기를 제대로 듣긴 한 거야?
응? 분명 채연이가 메뉴를 담당하겠다고….
아니지! 우리 네 사람은 '달지 않은 팀'이라고!
맞아! 무슨 일이든 정확하게 해야지!
아, 알았어. 4명은 '달지 않은 팀'이란 거지. 접수!
<나는 황급히 삐친 4명을 달랬다.>
그럼 먼저 팀별로 회의를 해. 의논할 게 있으면 말 해. 나도 참여할게.
ALL: 네~!

<아직 손님이 없어 텅 빈 가게 안으로 세 그룹이 흩어졌다.>
(다들 즐거워 보이니까 시작은 순조롭군)
홍보 팀은 여기~.
메뉴 담당은 이리로…
그.러.니.까. 그게 아니래도, 그쪽은 '달콤한 팀'이잖아.
<혜원이가 즉각 수정했다.>
그, 그랬지. 그럼 '달콤한 팀', 여기로 모여~.
알면 됐어.
좋아. 그럼 '달지 않은 팀'도 모여!
알았어!
우리 열심히 하자.
우리 'SUMMER*IZ'가 손님을 독차지해 버리는 거야~!
<뭐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달지 않은 팀'의 의욕이 대단하다.>
목표 달성을 위해 최고의 메뉴를 생각해 내야 해!
바닷가 휴게소에 대한 인식을 뒤집어 버릴 정도로.
ALL: 파이팅!!

<흥분한 4명을 보고 있자니 왠지 모를 불안감에 고개를 들었다.>
(으~음. 정말 이 네 사람, 괜찮을까…)

4.2. #A2 달지 않은 메뉴의 행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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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플레이어,<독백>,-엑스트라-

<보는 내내 불안불안해서 '달지 않은 팀'을 잠시 지켜보기로 했다.>
(이상한 방향으로 갈 것 같으면 바로 가서 말려야지)
먼저 메인 메뉴를 정하자.
메인?
다른 가게에는 없는, 'SUMMER*IZ'만의 간판 메뉴가 있어야 한다, 이거지~.
다른 가게에서는 맛볼 수 없다는 점이 중요해.
역시 떡볶이가 좋지 않을까? 가게 안에서 천천히 먹어도 되고 테이크아웃을 해서 가볍게 먹을 수도 있고. 바닷가 매점에 딱 어울리는 메뉴 같은데.
떡볶이 좋다! 틀림없이 인기 만점일 거야!
역시 맛집 전문가 혜원 언니!
그렇지?

<멤버들의 지지를 얻은 혜원이가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떡볶이라… 음, 나쁘지는 않은 것 같은데…
응? …같은'데'?
떡볶이도 좋긴 한데 좀 더 색다른 뭔가가 필요할 것 같지 않아?
색다른 뭔가?
아, 알았다! 'SUMMER*IZ'만의 요소가 필요하다는 거구나!
그래. 그 '우리만의 것'! 우리만의 아이디어로 다른 떡볶이와 차별화를 해야 해!
그렇구나. '우리만의 것'이라… 응, 중요하겠다.
좋아. 이런 기회도 없으니까 전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SUMMER*IZ'만의 떡볶이를 만들어 보자!
응, 찬성!
<4명은 더욱 진지하게 메뉴에 대해 이야기했다.>

좀 세련된 느낌으로 담았으면 좋겠어. 한 눈에 확 눈에 띄는….
SNS에 올릴 만큼 사진발이 잘 받는 걸로 말이지. 그거 중요해!
그럼…, 그래! 고급스러운 느낌도 내고 싶어. 레스토랑에서 먹는 것처럼.
물론 맛도 레스토랑 수준이어야 해.
<이야기는 건설적인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 같다.>
(조금, 아니 많이 불안했는데… 이대로만 가면 잘 될 것 같네)
<한숨 돌린 나는 네 사람의 옆에서 벗어나 다른 팀의 상황을 보러 가기로 했다.>

4.3. #A3 명물 메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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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플레이어,<독백>,-엑스트라-

<'달지 않은 팀'에서 자리를 뜨고 나머지 두 팀을 보러 갔다. 두 팀 모두 열심히 회의를 하고 있는 것 같아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았다.>
(…예나네는 어떠려나?)

아, (플레이어)! 어디 갔었어?
오빠/언니를 얼마나 찾았는데!
<돌아온 날 보고 예나와 유진이가 대뜸 목소리를 높였다.>
미안. 다른 팀도 봐야 할 것 같아서.
뭐, 매니저니까 당연히 그래야 하는데….
그렇지. 그런데 왜?
응, 있잖아. 'SUMMER*IZ' 특제 떡볶이 시제품을 만들어 봤어!
어! 벌써 시제품까지? 빠른데!
우리 '달지 않은 팀'이 제대로 하면 이 정도야 뭐~!
<예나가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자신 있다 이거지?
뭐, 조금!
우리 나름대로 납득할 만한 걸 만들었으니까 오빠/언니가 봐 줬으면 해서.
봐 주는 게 아니라 먹어 줘야 하지만.
다시 말하면 날더러 시식을 해달라는 거네?
응. 영광스럽게도 첫 시삭자야.
(이봐 이봐. 너희들 너무 생색 내는거 아니야?)
그렇게까지 말하는거 보니까 진짜 자신 있나 보네.
유진이가 그랬잖아? 납득할 만한 걸 만들었다고!
응. SNS용 사진발도 끝내줄 거야!
맞아! 'SUMMER*IZ'의 명물 메뉴가 될 걸!
<혹시 진짜 대단한 걸 만든 거 아닐까?>
좋아. 그 납득할 만한 거 한 번 볼까?
바로 가지고 올게! 잠깐만 기다려!
후후후, 엄청 놀랄 걸~. 마음껏 놀라도 돼.
(엄청 놀랄 특제 메뉴라… 기대되는 걸)
(플레이어) 오빠/언니, 여기! 오래 기다렸지~!
오, 땡큐~ …?! 이, 이게 도대체 뭐야?!

<눈 앞에 놓은 그릇을 보고 확실히 놀라긴 놀랐다. 단 4명이 기대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쪽으로 말이다.>

4.4. #A4 레드 파이어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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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플레이어,<독백>,-엑스트라-

이, 이, 이게 뭐야?!
<눈 앞에 놓인 떡볶이를 보자마자 나는 그 자리에서 굳어 버렸다.>
안 먹어?
<예나가 기대에 찬 눈빛으로 물었다.>
안 먹냐니… 대체 뭐가 메인이야?
메인?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는데?
빨리 먹어. 우리가 자신있게 선보이는 메뉴라고!
이름하여 '레드 파이어 1000%~ 센스만점 떡볶이를 곁들여서~'!
오빠/언니, 많이 먹어~.
(센스 만점 떡볶이를 곁들여서라고?!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이런 걸 누가 먹냐!!
<난 접시 한가운데에 가득 쌓인 대량의 고추를 가리키며 소리질렀다. 산철머 쌓인 새빨간 고추 옆에 작은 떡볶이가 몇 개 곁들여져 있을 뿐이었다.>
난 이런거 못 먹어!
너무해…! 'SUMMER*IZ'만의 메뉴라고. 우리 넷이서 아이디어를 내서 만든 건데….
맛도 안 보고 혹평을 하다니…!
적어도 한 입은 먹어 줘야 하는 거 아냐…?
<네 명이 나를 쳐다 보는 눈빛을 보니 그냥 물러설 것 같지 않았다. '빨리 맛을 봐. 당장 맛을 보린말이야'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래, 더울 때는 매운게 맛있다는 말도 있으니까…)
<0%에 가까운 가능성을 믿고 나는 고추에 숟가락을 꽂았다. 그리고 숟가락으로 들어 올린 붉은 덩어리를 그대로 입에 넣었다.>
!!

<다음 순간 입 안에서 불이 났다.>
푸헉!! 쿨럭, 쿨럭!!!!
<기침과 함께 입에서 불이 뿜어져 나오는 줄 알았다.>
으~음. 역시 이건 좀 아닌가.
고추를 메인으로 하는건 역시 아니었나 봐.
고마워, 오빠 덕분이야.
그냥 무난하게 맛있는 떡볶이로 다시 만들까?
<눈 앞의 접시를 들고 재빨리 주방으로 들어가 버리는 네 사람.>
무… 물….
<내 참상을 본 네 사람의 무모한 도전을 포기하고 평범한 떡볶이를 만들기로 한 게 그나마 위안이라면 위안이다.>
(…희생자가 나 하나로 끝난게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4.5. #B1 달콤한 팀의 ★시동! [SI: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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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플레이어,<독백>,-엑스트라-

좋~아. 그럼 각자 담당을 확인한다~.
<나는 'SUMMER*IZ' 앞에 선 멤버들을 빙 둘러봤다.>
어디 보자. 홍보 팀은 원영이랑 사쿠라, 채원이, 민주 4명…. 그리고 8명은 메뉴 담당 맞지?

우리 네 사람은 '달지 않은 팀'이야!
<예나의 말에 채연이와 유진이, 그리고 혜원이가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그래, 알았어. 그럼 4명은….
'달콤한 팀'이야.
최고의 디저트를 만들겠어!
바닷가 휴게소 하면 역시 차가운 디저트지!
<유리와 나코, 히토미가 즐겁게 대화를 나눈다.>
(그러고 보니 셋 다 달콤한 걸 좋아했지)
<신나게 떠드는 유리와 나코, 히토미에게 은비가 다가갔다.>
차갑고 맛있는 정도로는 안 된다는거 알지?
아…!
<목소리의 주인공은 '달콤한 팀'의 네 번째 멤버, 은비였다.>
그러고 보니 은비도 '달콤한 팀'이구나….

응? 왜?
아니야….
<굳이 어느 쪽이냐고 한다면 은비는 금욕적인 이미지다.>
(다들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어할 때도 혼자 참는 타입이니까)
<그런 은비가 '달콤한 팀'에 합류하다니 알다가도 모를 일이었다.>
(일단 상황을 지켜볼까…)
시작해도 돼?
그래! 그럼 먼저 팀별로 회의 시작해 줘. 의논할 게 있을 때 말해. 나도 참여할게.
ALL: 네~!

<아직 손님이 없어 텅 빈 가게 안으로 세 그룹이 흩어진다.>
('달콤한 팀'은 잘 하고 있나…)

미팅 시작한다, 다들 모여!
네~!
은비 언니가 있으면 든든해!
다들 지혜를 모아서 사랑~스러운 디저트를 만들자구!
응, 파이팅!
우리의 목표는 'SUMMER*IZ'의 간판 메뉴!!
<은비의 뺨이 반짝반짝 빛난다.>
(의욕이 넘치네. 기대 되는데…!)

4.6. #B2 여름의 바다라면 아이스크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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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플레이어,<독백>,-엑스트라-

<'달콤한 팀'은 은비를 중심으로 열띤 회의를 막 시작하려 하고 있었다.>

우리 목표는 'SUMMER*IZ'의 간판 메뉴!!
은비 너 의욕이 넘치는 구나.
당연하지. (플레이어 너도 도와주려고?)
아니, 난 그냥 상황 점검하러 온 거야.
(은비가 있으면 문제 없을 것도 같은데…)
그래? 그래도 의견이 있으면 말해 줘.
맞아, 대환영이야. (플레이어)의 의견도 듣고 싶거든.
그러게. 프로듀서의 시점도 중요하니까.
응. 아이디어가 있으면 뭐든지 말해 줘야 해, 알았지?
그래, 알았어.
(…알았다고는 말은 했지만 디저트는 별로 좋아하지도 않아서 이렇다할 만한 아이디어도 없네)

내가 먼저 말할게. 난 말야 아이스크림이 좋을 것 같아. 한여름의 태양 아래에서 신나게 놀고 나면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지잖아?
은비 언니 의견에 찬성!! 나라면 분명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을 거야!
하지만… 바닐라랑 초콜릿 아이스크림만 파는 건 너무 뻔하잖아.
물론이지!
<은비가 시원하게 대답했다.>
우리 'SUMMER*IZ'만이 선보일 수 있는, '여기서만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을 만들어야 해! 어떤 아이스크림을 해야 다른 가게보다 튈까?
<은비의 질문에 다른 세 사람도 열심히 의견을 내놨다.>
나라면… 그래! 알록달록한 젤리를 올린 아이스크림은 어때? 보기에도 예쁘고, 식감도 재미있을 것 같지 않아?
좋은데, SNS 사진발도 그렇고 여자애들이 좋아할 거야.
플레이버도 중요해. 예를 들어 초코민트 아이스크림 같은건 한여름 바닷가 휴게소에 딱이지 않아?
빵에 아이스크림을 끼워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만드는 건 어때? 점심 대용으로 먹어도 되고.
…저기. (플레이어) 네 생각은 어때?

<은비가 갑자기 내 의견을 물었다.>
어, 나? 으~음. 그러게. 다양한 아이스크림을 메뉴에 넣는건 좋은 아이디어라고 봐. 히토미가 말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는 나도 먹어 보고 싶은데.
응응, 그럼 'SUMMER*IZ'의 간판 메뉴는 아이스크림으로 결정!
ALL: 찬성~!
<은비의 말에 다들 동의했다.>
(예상대로 내가 좋은 아이디어를 내 놓지는 못했지만… 이대로만 진행되면 별 문제가 없겠어)
<훈훈한 분위기의 '달콤한 팀'을 보며 나는 완전히 방심하고 말았다.>

4.7. #B3 두근두근! 샘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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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플레이어,<독백>,-엑스트라-

그래서 말인데, 메뉴에 꼭 넣고 싶은 아이스크림이 있어.
그래? 어떤 건데?
(플레이어), 주방 냉동실에 아이스크림 있지?
물론. 오늘부터 영업 시작이니까. 플레이버도 다양하게 준비해 놨지.
<아이스크림 이외의 식재료도 완벽하게 사뒀다.>
OK! 그럼 지금부터 시제품을 만들자.
뭐? 시제품?
응, 바로 준비할 수 있어. 잠깐만 기다려.
<은비는 그렇게 말하고 혼자 주방으로 들어갔다. 몇 분 후, 주방에서 돌아온 은비가 아이스크림을 담은 그릇을 내밀었다.>

이게 뭐야? …아이스크림으로 피규어를 만든 거야?!
정답! 은비 특제 '피규어 아이스크림'. 귀엽지?
(귀엽나? …아니, 그게 문제가 아니라 대체 이건 무슨 피규어지?)
<이런 생각은 나만 한 게 아닌 것 같았다.>
저기, 그… 이거 혹시 괴물이야?
너무해~ 괴물이 아니라 아기 돼지거든!
엥, 이게 돼지라고?!
딱 봐도 아기 돼지잖아?
(아무리 봐도 돼지는 아닌데!)
으, 으~음… 자세~히 보니까 돼지… 같기도.
<은비를 배려한건지 나코가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했다.>
그, 그러게! 귀여운 아기 돼지…같기도 하고!
(히토미까지!!)
고마워! 자신있게 선보이는 작품이야!
(큰일이다! 이대로 가다간 돼지 괴물이 간판 메뉴로 둔갑해 버리겠어!!)
돼, 돼지 아이스크림도 좋지만 IZ*ONE 멤버들의 상징 색깔이 들어간 빙수는 어떨까? 그 뭐냐, IZ*ONE의 홍보도 될 거고!
굿 아이디어!
<내 의도를 알아챘는지 유리가 큰 소리로 찬성해 줬다.>
아, 나도 그런 빙수 본 적 있어!
이름하여 'IZ* 프라페', 어때??
IZ*프라페 좋다! 그래, 그걸로 하자!
IZ*프라페라… 다들 찬성이라면 나도 좋지만.
바로 시제품을 만들어 보자!

<주방으로 향하는 네 사람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진짜 다행이다. 돼지 괴물이 간판 메뉴가 되지 않아서…)

4.8. #B4 12색의 무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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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플레이어,<독백>,-엑스트라-

<네명의 멤버가 주방으로 들어가고 얼마나 지났을까 시제품 완성을 기다리는데 갑자기 은비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플레이어)~ 도, 도와줘~!!
왜 그래?!
<주방에서 날 기다린건 망연자실해 하고 있는 네 사람의 얼굴과…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비참한 모양새와 색깔을 한 빙수였다.>
이, 이건 또 뭐야?!
어떡해… 하나도 안 예뻐….
<예쁘고 말고를 따질 차원의 것이 아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검은색과 회색의 군청색을 섞은 짙은 갈색이라고나 할까?!)
…이건 무슨 시럽을 뿌린 거야? …콜라?
아냐! 멤버들의 상징 색깔이랑 똑같은 색의 시럽을 뿌렸다고!
장난치는거 아니지?
진짜야! 시럽을 모두 얼음 위에서….
<그걸 듣고서 주방에서 생긴 사건의 전모가 대충 이해됐다.>
얼음 위에서 전부… 아마 그게 문제 아니었을까?
<위에서 시럽을 마구 뿌려대면 시럽 하나하나의 색깔이 아무리 예뻐도 엉망진창으로 뒤섞여 버린다.>

그럼 어떻게 해야 돼?
저기, 얼음 위에서 시럽을 콸콸 뿌리는 게 아니라….
<나는 은비에게서 시럽병을 받아 멤버들에게 시범을 보였다.>
잘 봐. 얼음 끝에서 순서대로 색깔을 하나씩, 이렇게 원을 그리면서 시럽을…
<그릇에 가득 담긴 얼음 표면에 12가지 색깔의 시럽으로 천천히 그리고 조심조심 빙글 둘렀다.>
(차분하게, 천천히, 정성스럽게…)
<흰 얼음을 선명하게 물들은 일곱 색깔 무지개, 아니 '열두 색깔 무지개' 빙수가 완성됐다.>

와아, 이번 건 진짜 최고다!
눈 덮힌 산에 무지개가 뜬 것 같아!
IZ*레인보우 프라페다!
대단하다! (플레이어) 넌 '예쁜 걸 만드는 천재'인가 봐!
아, 아니. 천재는 무슨….
<칭찬을 받으니 기분은 좋았지만 이번 일은 다 같이 협동해서 열심히 해 주었으면 하고 바랄 뿐이다.>

(하지만 이걸 많이 만들기는 어려울 텐데 이러니저러니 해도 도움이 되어서 다행… 이라고 해야 하나?)

4.9. #C1 광고지 대작전[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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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그럼 각자 담당을 확인할게. 먼저 예나, 채연이, 유진이, 혜원이 네 사람이…,
<내가 하려는 말을 예나가 가로챘다.>
'달지 않은 팀'이지!
(팀이 무척 마음에 드나 보네…)
…'달콤한 팀'은 유리와 나코, 히토미, 그리고 은비였지?
응, 맡겨만 주십시오!
그리고 원영이, 사쿠라, 채원이, 민주가 홍보 담당 팀인가?
손님들을 잔뜩 데리고 오겠어!
기다릴게.
(다들 의욕이 넘쳐 보여서 다행이야)
…그럼 팀별로 회의하자. 의논할 게 있을 때 말해 줘. 나도 참여할게.
<세 팀은 각각 다른 곳으로 흩어졌다.>
(먼저 홍보 팀부터 볼까…?)
<홍보 팀의 네 사람은 빙 둘러앉아 엸미히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역시 'SUMMER*IZ'의 존재를 알리는 게 제일 중요하겠지?
그래! 수많은 바닷가 매점 중에서 'SUMMER*IZ'를 선택하게 만들어야 하니까!
홍보 팀의 책임이 막중하다는 거네….
우선 전단지를 만들자. 세련된 전단지를 사람들한테 뿌려서 'SUMMER*IZ'의 매력을 어필하는 거야!
전단지라…, 아이디어 좋은데.
(플레이어) 너도 그렇게 생각해? 고마워!
그런데 어떤 내용으로 하지?
제일 필요한건 뭐니뭐니 해도 가게의 위치 아닐까?
<내 의견을 듣고 네 사람이 동시에 고개를 끄덕거렸다.>
가게가 어디 있는지 모르면 아무도 못 올 테니까!
그리고 메뉴 일러스트 있으면 좋겠다.
맛있어 보이는 음식이 들어가 있으면 먹고 싶어지잖아!
음식 팀이 간판 메뉴 아이디어를 짜고 있나봐.
'달콤한 팀'과 '달지 않은 팀'이 따로 따로 한다던데.
어떤 메뉴일지 살짝 물어 보고 올까?
좋은 생각이야. 부탁해!
OK! 다녀올게~.

<사쿠라는 세 사람에게 손을 흔들더니 메뉴 팀을 향해 달려갔다.>

4.10. #C2 간판 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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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사쿠라가 민주, 채원이, 원영이 세 사람이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다들 오래 기다렸지~.
아, 어서 와!
어떤 메뉴래?
일단 '달지 않은 팀' 인데….
<우리가 재촉하기도 전에 사쿠라는 바로 보고를 시작했다.>
간단 메뉴로 엄청나게 멋스럽고 빨간 걸 만들 거래.
멋스럽고, 빨간 거…?
<무슨 뜻인지는 알겠는데 구체적인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는다.>
어떤 음식일까?
빨간 거라면 딸기나 체리?
그건 좀 디저트같지 않아? '달지 않은 팀'이라며.
그럼… 토마토?
…모르겠다. 그쪽은 일단 그렇다 치고. '달콤한 팀'은?

아, '달콤한 팀'은 이미지 그림을 그려 줬어.
<사쿠라가 종이를 펼쳐서 보여 줬다. 그런데 거기에는 수수께기 생명체(?) 같은 게 그려져 있었다.>
뭐야, 이건?
와아, 귀여운 몬스터네!
귀, 귀엽다고?
'달콤한 팀'이 생각해낸 메뉴가 이 몬스터야?
시제품이래.
<사쿠라 말에 따르면 '달콤한 팀'은 시제품을 몇 개 만들었다고 한다.>
은비 언니가 아이디어를 낸 시제품을 히토미가 그려 줬어.
시제품이 있으면 사진으로 찍으면 되는데.
시제품이 녹아 버렸대.
녹았다면 아이스크림이나 프라페 같은 건가?
몬스터 모양의 차가운 디저트라는 거지?
'멋스럽고 빨간 것'과 '몬스터 모양의 디저트'라…
그 두 가지가 'SUMMER*IZ'의 간판 메뉴인가?
아, '달지 않은 팀'도 동물이나 캐릭터 같은 걸 수도 있겠다!
응, 그럴 가능성도 높겠어.
이정도면 일단 충분하지 않을까? 2개 메뉴를 일러스트로 넣고 전단지 만들어 볼게.
부탁해도 돼?
내게 맡겨. 내가 프린트도 할게!
그럼 잘 부탁해, 사쿠라.
응!
<사쿠라는 자신만만하게 대답했다.>

4.11. #C3 사라진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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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
<사쿠라가 전단지를 한 뭉치 끌어안고서 가게로 들어왔다.>
혼자 하게 해서 미안해!
복사도 했네.
응, 일단 200장. 1명당 50장씩 맡으면 돼.
<슬슬 가게 오픈 시간이다. 홍보를 시작하기엔 좋은 타이밍인 것 같다.>
그럼 넷이 나눠서 바로 전단지를 돌리고 와.
최대한 멀리 흩어져서 조금이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나눠 줘야지!
시간 아까우니까 빨리 가자! 아이, 아이, IZ*ONE!

ALL: 아이, 아이, IZ*ONE!!
<전단지를 겨드랑이에 끼고 4명은 가게를 나섰다.>

…어?
<내 발밑에 전단지가 1장이 떨어져 있었다. 누가 깜빡하고 떨어뜨리고 간 모양이었다.>
(칠칠치 못하기는…)
<주운 전단지를 흘깃 쳐다 봤다.>
이, 이게 뭐야?!
<굵은 폰트의 '디저트'라는 글자와 함께 수수께끼의 생명체(?)가 그려져 있었다.>
(히토미가 그린 그림보다 더 요상하잖아?!)
<그리고 '달지 않은 것'이라는 글자 옆에는 새빨간 빗자루 같이 생긴 생명체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이 2마리… 아니, 2개가 음식이라는 걸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을까?)

<멤버 말고 아무도 없는 'SUMMER*IZ'에서 나는 시계만 보고 있었다. 오픈 시간이 한참 지났다. 그런데… 아직까지 손님이 한 명도 오지 않았다.>

저기, (플레이어). 왜 손님들이 안 오는 걸까? 전단지도 뿌렸는데.
그렇지… 앗!!
<은비의 질문에 나는 중요한 사실을 떠올렸다. 손님만 안 보이는 게 아니었다.>
홍보 팀이 아직 안 왔어…. 그 네 사람은 도대체 어디서 뭘 하고 있는 거지?
<그 때 핸드폰이 울렸다.>

아, (플레이어)? …미, 미안. 길을 잃어 버렸어….
뭐라고?
(플레이어)! 방금 나한테도 전화가 와서….
아, 나한테도 왔어!
내 스마트폰에도!!
<전화를 건 것은 사쿠라, 채원이, 그리고 원영이 세 사람이다. 그 내용은 모두 똑같았다.>
엥?! 넷 다 길을 잃었다고…?!

4.12. #C4 4명의 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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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미안해!
나도~.
용서해 줘.
<홍보팀 4명은 묘한 표정을 지으며 동시에 고개를 숙였다.>
…세상에, 넷이 한꺼번에 길을 잃다니. 이게 다 무슨 일이야?
나 때문이야!
<사쿠라가 미안한 듯 한 번 더 고개를 숙였다.>
전단지 지도가… 그… 좀 많이 예술적이었나 봐….
<사쿠라가 그린 지도는 너무 과하게 꼼꼼히 그리는 바람에 마치 미로처럼 되어 있었다.>

…지도가 너무 난해한 탓에 길을 못 찾아서 못 돌아왔다는 거야?
(하긴 이 지도를 보고 위치를 알 수 있는 사람이 더 대단하겠다)
전단지에 적은 간판 메뉴 일러스트를 보여 주면서 '이걸 파는 바닷가 매점 모르세요?'라고 물어 보기로 했는데….
아, 나도! …하지만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어.
나도 그래. 사람들한테 물어봐도 하나같이 '이런 건 본 적이 없다'라고 하더라.
이상하네. 한 번 보면 절대 못 잊을 디자인이라고 생각했는데…
<'수수께끼의 생명체'와 '빨간 빗자루'를 보여줬을때 바닷가 매점의 메뉴라는 걸 알아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게다가 그런 메뉴는 존재하지도 않는단 말이지)
아무튼 전단지를 다시 만들어서….
이번엔 지도도 확실하게 그릴 거야!
잠깐, 전단지는 이제 필요없지 않을까?
어, 없어도 돼?
이걸 좀 봐…

<가게 안은 손님들로 꽉 차 있었다.>
어? 언제 이렇게….
<넷은 길을 잃은 상황에서도 손님들을 야무지게 데려왔다.>
우리 진짜 대박이다!
전단지의 효과야!
과연 그럴까…?
(인파 속에서 멤버들을 찾으려고 춤추고 노래하며 걸어다녔다고 하니…)
<분명 그 어떤 전단지보다 넷의 존재가 더 눈에 띄었을 것이다.>

있잖아…, 오빠/언니. 우리도 도움이 많이 됐지?
뭐… 그렇다고 해 두자.
<오늘 네 사람의 활약을 정확하게 평가하기가 어렵다.>
(결과가 좋으면 다 좋은 법…인가)

5. #2 추억의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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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플레이어,<독백>,-엑스트라-

오래 기다렸습니다~! IZ*레인보우 프라페 입니다.
떡볶이 시키신 손님, 잠깐만 기다려 주세요!
<바닷가 매점 'SUMMER*IZ'는 대성황이었다. 끊임없이 밀려드는 손님들을 대응하느라 홀도 주방도 정신이 없었다.>
앗, 은비야! 레인보우 시럽이 엉망진창이야!
미안! 바로 다시 할게!
냄비가 타잖아! 혜원아, 불이 너무 세!
알았어, 잠깐만!
<이런 상황을 '행복한 비명'이라고 하는 거겠지.>
(이렇게 바빠질 줄은 몰랐어)

<손님들 중에는 IZ*ONE을 아는 사람들도 꽤 많았다. 라이브를 본 사람들도 있는 듯했다.>
손님1 유진아, 응원할게!
네, 감사합니다!
손님2 전 히토미 팬이에요! 악수해 주시겠어요?
물론이죠~.
<팬들과 직접 만날 기회를 가진 것만으로도 'SUMMER*IZ'는 대성공이라 할만하다.>
IZ*레인보우 프라페는 아직이야?!
잠깐만 기다려!
폐점 시간까지 얼마 안 남았어! 막판 스퍼트 부탁해!!

<밤에 보는 바다는 낮과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떠들썩하던 인파가 사라지고 조용해진 바닷가에서는 파도소리만 들린다.>

사쿠라 언니의 지도를 믿으면 안 된다는 교훈을 얻었지.
진짜 열심히 그린 거란 말이야.
<조용한 바닷가에 울려 퍼지는건 떠들썩한 멤버들의 목소리뿐이었다.>
그건 거의 미로였어!
하지만 메뉴 팀도 책임이 있어. 그런 메뉴는 없었잖아.
누구한테 물어 봐도 '모른다'고 할 거야. 애당초 '없는' 거니까!
돼지 아이스크림 무산되는 바람에….
잠깐! 그게 돼지였어?! 괴물이 아니고?
아니, 히토미의 그림은 돼지가 아니었어!
그, 그건 좀 어설프게 그린 거라…!
히토미랑 그림 퀴즈는 하면 안 되겠다.
히토미, 일단 사과할게! …미안.
에~이. 그 떡볶이는 메뉴에 넣고 싶었는데.
안돼! 그건 흉기라고!
너무해~! 자신있게 만든 건데!
먹을 것 안 준다~!
뭐? 먹을거?
자, 여기!

<유리가 건넨 건 과자 세트와 시원한 주스였다.>
오늘 하루 우리를 도와줘서 고마워!
이렇게 일해 보니까 평소 (플레이어) 네 고충을 알 것 같아!
(플레이어) 오빠/언니. 앞으로 잘 부탁할게!
(평소의 나는 오늘 멤버들만큼 하지도 못하지만… 그래도!)
나야말로 고마워. 뭐라고 할까… 'SUMMER*IZ'가 성공해서 기뻐!
자, 주목~! 불꽃놀이 준비가 끝났습니다~.
'SUMMER*IZ' 첫날이 잘 마무리된 기념으로 다같이 불꽃놀이 하자!
위로 쏘는 게 아니라 손에 들고 하는 거지만.

<다들 파도 옆에 서서 손에 든 불꽃에 일제히 불을 붙였다.>
와아, 예쁘다!!
<밀려드는 파도 표면에 형형색색의 불꽃이 여러 겹으로 비춰졌다.>
(이렇게 앞으로 몇 번이나 추억을 더 만들 수 있을까…)
<멤버들과 함께 보내는 첫 여름이 끝나가고 있다.>


[SI#0] 삶은 국수에 야채, 고기를 넣고 볶은 일본전통요리. 흔히 한국에서는 메밀국수 라고 불린다. [SI:A] 강혜원, 최예나, 이채연, 안유진 [SI:B] 야부키 나코, 조유리, 혼다 히토미, 권은비 [SI:C] 김민주, 장원영, 김채원, 미야와키 사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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