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끝난 람버스 학원. 가을 분위기가 느껴진다.> 식욕의 계절이야!! 그 말 그대로 했다간 사단난다! 하지만 가을 디저트가 궁금해!
<그 때 내가 파일을 가지고 멤버들에게 갔다.> 얘들아 집중! 다음 과제가 나왔어! 뭐로 나왔어? 러브송. 안무를 포함한 퍼포먼스도 짜야 해. 오 좋은걸!! 우리의 매력을 모두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절절한 사랑으로 할까? 그럼 유리 언니를 향한 내 마음을.. 진심이야?!
<나는 이야기가 딴 길로 빠지는 걸 막기 위해 책상을 쳤다.> 집중해!! 다 같이 하는 거니까 콘셉을 확실하게 정하고 가자! 난 사랑스러운 느낌으로.. 설레는 느낌으로 불러보고 싶어! 작사도 우리가 해야 해? 응. 직접 써야지. ALL: 아...
<조용해진 멤버들.>
듣는 이들이 좋아할 수 있는 곡을 만들어야 해! 어.. 어렵다.. 드라마를 보면 되잖아! 러브스토리를 보면 영감이 떠오르지! 그거 좋은데!! 나 보고 싶은 거 있어. 그냥 드라마 보고 싶어서 그러지? 드라마 보고 참고하는 것도 좋지. 그 드라마의 주제곡이나 클라이맥스 씬을 보면 답이 나올지도 몰라! 오늘 밤에 상영회다! 찬성! 그러러면 간식도 필요하지! 지금 장 보러 가자! 장 보러 간다! 지금 말고 좀 더 정해지면 가! 혜원 언니, 드라마 뭐 볼래?
(내 말 안 듣냐?!)
<밤이 되자 기숙사에서 드라마 상영회가 열렸다.>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 오늘은 밤 새야지! 밤새면 큰일난다! 수면 부족은 미용에 안 좋아! 아이스크림 먹을 사람! 저요 저요!
<다들 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은비는 어머님과 전화하고 있었다.> 또 전화할게. 엄마 사랑해! 엥? 응? 뭐야? 왜 그래? 언니. 엄마한테 사랑한다고 했어? 응. 너희는 어때?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어.. 나도 그래.. 세상에.. 이건 좀 그런데.. 이제 곧 추석이야. 본가에 가는 친구들도 있지만 우리는 학교에 있어야 하잖아. 이번엔 못 갈 거 같아서 전화로 대신하려고. 멋지다! 그런가. 난 당연한 거라고 보는데.. 그게 대단한 거지. 나도 한 번 사랑한다고 말해 볼까.. 지금 추석 이야기했어? 응. 올해는 못 갈 것 같아서 전화했어. 그래? 그럼 나도 전화해야겠어.
어릴 때 송편 많이 먹었는데.. 송편? 그게 뭐야? 추석 때 먹는 떡인데, 콩이나 밤이 많이 있어서 엄청 맛있어! 요즘은 슈퍼나 마트에서 사는데, 가끔은 직접 만들어 먹기도 해. 그러면 올해는 여기서 음식을 해 먹으면 어떨까? 좋아! 다 같이 만들어서 먹자! 무슨 이야기 하고 있어? 추석 음식 만들 거야. 너도 할래? 당연하지! 우리도 먹을래! 송편뿐만 아니라 다른 음식도 해 먹자! (플레이어)도 부르자. 그 녀석 없으면 섭하지.
<멤버들의 호출을 받고 나는 주방으로 달려갔다.>
(아.. 이러다가 러브송 못 만드는 거 아냐?!) 얘들아. 음식 만들기를 위해 세 팀으로 나누었어. 발표해줄게. 잠깐만.. 나눴다고? 오늘 할 게 좀 많아. 이렇게 해야 팀워크에 대해 실감할 수도 있으니까. 그건 그렇네.
(역시 은비.. 리더답게 늘 팀이 도움이 되는 존재야)
사쿠라, 나코, 채원이는 나와 함께 송편을 만들자. 아싸! 채원아, 나 좀 가르쳐 줘! 내게 맡겨줘! 은비 언니도 있으니까 맛있을 거야. 민주, 유리, 예나, 히토미는 부침개를 튀겨줘. 맛있는 부침개! 좋아! 거기에 젤리도 넣을까? 그것도 괜찮지만 맛이 없을 것 같아. 채연이, 원영이, 유진이, 혜원이는 고기를 구워줘. 우와! 고기다! 많이 굽자! 중간에 먹어도 될까? 그러면 배탈 난다!
<팀별로 모인 멤버들.> 그럼 난 뭐해, 은비야? (플레이어)는 오늘 우리의 총감독이야. 가서 멤버들 도와줘. 오케이! 자, 시작하자! ALL : 아자!
<구호를 외치고 요리를 시작한 멤버들.>
<먼저 송편 팀.>
(여기는 은비랑 사쿠라, 맏언니 라인이 있으니 안심이야) 오.. 알록달록하네!! 재미있지? 지금 사쿠라가 만드는 건 사쿠라모치인가? 응. 이 색으로 섞으면 예쁠 것 같아. 사쿠라라서 사쿠라모치!! 센스 괜찮지? 나코는 이 생각도 못했을 거야. 음.. 잘 먹겠습니다. 야! 아직 먹으면 안 돼! 맛있다! 그러니까! 언니도 먹어봐! 그렇게 맛있나? 음.. 정말이네!
(이 팀은 내가 나서지 않아도 되겠어..)
<슬며시 송편을 받아서 먹어 보니 달콤한 맛이 입안에 퍼진다.>
<부침개 팀은 어떨까?> 아! 또 안 되네!! 이게 왜 이러지? 예나 언니. 나랑 해 보자. 좋았어! 하나 둘! 으아아악! 잘 안 되잖아!
(아이고, 난리 났네.. 근데 문제는 나도 뒤집을 수 없어서 도와주기가 어렵다는 건데..) 내가 해봐도 돼?
<그 때 옆에 있던 히토미가 뒤집기에 나섰다. 결과는 대성공.> 히토미, 대단하다! 히토미는 역시.. 부침개의 달인! 나에게 맡겨줘!
(여기는 히토미가 있으니까 걱정 안 해도 되겠어)
(냠은 건..)
<가장 시끌벅적한 팀.> 채연 언니! 고기 손질 잘하네! 맛있겠다! 이것도 굽자! 혜원아! 이러면 안 돼! 다 타잖아! 타는 건 내가 먹을게. 우리도! 먹어줄게! 야 너희들! 다 먹지 말고 애들 것도 남겨!
(다들 즐거워 보이는군..)
(은비 말대로 팀이 하나가 되어 뭔가를 한다는 건 중요해)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에서 요리가 완성되기 시작했다.>
<다 같이 만든 음식을 찬합에 넣고 피크닉을 갔다.> 사람 진짜 많네.. 그야 여기는 사람들의 휴식 공간이니까. 여기에 자리를 잡자!
<예나가 큰 나무에서 손을 흔든다.> 자, 돗자리 펴 볼까? 나도 도와줄게.
<나는 커다란 돗자리를 예나, 사쿠라와 함께 펼친다.>
나코야! 히토미! 여기야 여기!! 뭐야? 뭔데? 자, 찍는다! 응, 갑자기? 나코야.. 얼굴이 잘렸잖아.. 헐.. 다시 찍어줘! 유람선 타고 싶다! 나는 자전거 타고 싶어! 은비 언니! 언니는 뭐가 좋아? 난 둘 다..? 뭐야! 치사해!
<은비가 안녕즈와 어울리는 사이, 민주와 유리는 티격태격하고 있었다.>
야, 조유리! 둘이서 여기 놀러 오자고 약속했잖아? 네가 시간이 안 된다고 해서 못 왔잖아! 너도 촬영이 있었잖아! 내가 얼마나 기대했는지 알아?! 내가 기대 안 했을 것 같아? 나도 기대 많이 했거든! 그러실까? 진짜라니까! 야! 김민주! 조유리! 이것들이 사람 많은 데서 싸워?! 그만두지 못해!!!!
<싸움을 말리려는데 채연이가 나를 잡아챘다.> 채연아! 왜 그래? 저러다 심해진다고! (플레이어), 걱정 마. 쟤들 요즘 저래. 사이 좋아 보여.
하여간 타이밍이 안 맞아! 답답하다. 언제 갈 수 있을까?
(그... 그런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얘들아! 도시락 먹자! 배고파.. 지금 가!
<모두가 돗자리 위에 앉아 도시락을 먹는다.> 맛있다. 솜씨가 좋은걸. 있잖아. 이러고 있으니까 우리 가족 같아! 맞아. 우린 오랜 시간을 함께 했잖아.' 언니가 엄청 많아.
(가족...)
<화기애애하게 음식을 먹는 모습이 가족 같았다.>
<피크닉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 저길 봐! 보름달이야! 예쁘다! 이렇게 예쁠 수가 없어! 정말 그러네. 슈퍼문인가?
<그런 대화 중에 사쿠라가 달을 가리켰다.> 일본에서 달이 예쁘다는 건 사랑한다는 뜻이야. 어째서? 일종의 암호인가? (플레이어), 무슨 의미인지 알겠어? 아, 그러니까..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아마.. 소중한 사람과 풍경을 계속 보고 싶다는 것이 아닐까? 지금처럼 보름달을 보며 다 같이 이야기를 나누는 것처럼. 아무도 없다면 사진을 보내서 함께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겠어? (플레이어)..
<나를 보는 멤버들.>
아.. 좀 그랬나? 정말 로맨틱해! 이렇게 예쁜 달을 소중한 사람과 함께 보는 건 당연한 거지. 그러고 보니 다 같이 달을 올려볼 때 정말 행복했어.
<멤버들은 다시 보름달을 봤다.> 언니들! 진짜 좋아! IZ*ONE! 사랑한다! 유리야! 네가 정말 좋아! 나도 정말 좋아! 토미야. 달이 정말 예쁘다.. 달이 정말 예쁘네..
(사이가 좋은 건 아름다운 것인가..)
(사랑이라는 한마디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어)
<그런 멤버들의 모습을 보다가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생각났다! 왜 그래? 아직 러브송 안 정했지? 이렇게 아름다운 달 앞에서 아픈 데는 찌르지 말아 줘! 나에게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어! 드라마나 영화의 이미지는 없어도 될 것 같아! 가까이에 있는 사랑의 러브송을 만들면 될 것 같아! 그거 좋다! 내 감정을 노래로 표현하면 될 것 같아! ALL 찬성!
<평온하게 빛나는 달빛 아래.>
<IZ*ONE의 러브송이 정해졌다.>
<드디어 러브송 발표일.> 드디어 발표돼. 긴장된다!! 연습 많이 했으니까 걱정할 필요 없을 거야! 엄청 좋은 노래니까 많은 분이 들어 주셨으면 좋겠어. (플레이어) 언니/오빠의 아이디어 덕분이야. 우리 멤버들이 더 좋아졌어! 나는 눈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르겠네..
<가족,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대한 사랑을 노래하기로 하자 멤버들은 적극적으로 애정 표현을 했다.>
나코를 게속 예뻐할 수 있어서 행복했어. 언니가 "아~"하며 음식을 먹어줄 때 행복했지. 나는 쿠라한테 딱 붙어있을 수 있어서 좋았어! 혜원이가 없으면 외로울 것 같아. 자, 부르러 가자! (플레이어), 지켜봐 줄거지? 물론이지. (플레이어) 너를 향한 사랑을 담아 열심히 할게! ALL 아이, 아이, 아이즈원!
<멤버들은 원을 그리고 둘러싸 구호를 외친 뒤 무대로 달려 나갔다.>
<인트로 전, 숨을 들이쉰 멤버들이 시선을 교환했다.>
(아.. 멤버들의 마음이 하나가 되었어..) ♪~ ♪~
<서로 마주본 상태로 노래를 부르는 멤버들.>
<동료에 대한 신뢰, 소중히 여기는 마음에 IZ*ONE의 사랑이 있었다.>
<그리고..> 여러분! 사랑해요! 진짜 좋아해요! 학생들 IZ*ONE, 사랑해!!
<멤버들이 객석을 향해 사랑을 담아 외치자 학교 학생들이 답했다.>
<나 역시 맨 앞줄애서 멤버들을 향한 사랑을 외쳤다.>
좋은 무대였어! 고생했다! ALL 고생했어!
<기숙사로 돌아가 직접 만든 그레이프 망고 소다를 들고 건배한다.> 즐거워해준 것도 기뻤는데 노래하는 내내 기분 좋았어! 사랑을 외치는 것에 중독될 것 같아! 평소에는 말로 하지는 못 했지만.. 멤버들 사랑해! 채원아! 나도 우리 멤버들 사랑해! 나도!
<다들 제각기 사랑한다는 말을 던진다.> (플레이어), 너는? 물론.. 나도 좋아해!
<다 같이 원 모양으로 서서 서로를 끌어안는다.>
(이 따뜻함이 IZ*ONE의 힘으로 이어질 거야..)
<행복해 보이는 멤버들의 얼굴을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