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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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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종류3. 신체적 영향
3.1. 긍정적인 효과3.2. 부정적인 효과3.3. 금식 중 신체에 나타나는 증상3.4. 금식 중 나타나는 심리적 변화
4. 단식원5. 유의 사항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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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금식(, fasting[1]) 또는 단식(斷食), 절식(絶食)은 의식적으로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 행위를 가리킨다.

아일랜드 단식투쟁을 통해 사람이 금식을 하면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 의학적 정보가 제공되었다. # 46일차에 사망한 1명을 제외하면[2] 사망자들은 모두 59~73일을 단식한 끝에 사망했다. 사람이 가장 오래 버텨낸 기간이 73일이며 대략 60일이 지나면 사람이 죽기 시작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다른 사례에서도 교차검증된다. #

2. 종류

금식은 흔히 다이어트를 위한 식이요법 및 의료적, 종교적, 정치적( 단식투쟁) 목적 등으로 행해진다.

음식을 제한하고 물만 섭취하는 water fasting과 음식과 물 전부 제한하는 dry fasting이 있다. 링크

Dry fasting은 물과의 모든 접촉을 제한하는 hard dry fasting과 샤워, 양치, 목욕 등의 접촉은 허용하는 soft dry fasting으로 나뉜다. 링크

2.1. 의료적 금식

2.2. 종교적 금식

파일:간다라..jpg
간다라 양식의 금식하는 석가모니. 파키스탄 라호르 박물관 소장

종교적 금식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종교는 유대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

다만 기타 종교도 마찬가지 사항이긴 한데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고통스럽기 때문에 다들 잘 안 한다. 이유가 궁금하면 한두 끼만 굶어 보면 안다. 매우 배고프고 어지러워 정말 힘들다. 그런 교리가 만들어질 당시엔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노동 강도가 셌으니, 이를 정확히 체감하기 위해 중노동을 하면서 굶으면 왜 다들 잘 안하는 지 더 정확히 알 수 있겠다.[3]

2.2.1. 유대교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욤 키푸르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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욤 키푸르(9월 또는 10월 중) 25시간 동안 음식과 물을 섭취하지 않는다.

2.2.2. 그리스도교

2.2.2.1. 가톨릭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들이 단식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예수님께 와서,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의 제자들은 단식하는데, 선생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단식할 수야 없지 않느냐? 신랑이 함께 있는 동안에는 단식할 수 없다.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 마르코 복음서 2장 18-20절
여러분의 단식은 위선자[4]들과 함께 하지 마십시오. 이들은 주간 둘째 날(월요일)과 다섯째 날(목요일)에 단식하니까, 여러분은 주간 넷째 날(수요일)과 준비일(금요일)에 단식하시오.
- 디다케(열두 사도들을 거쳐 백성들에게 베푸신 주님의 가르침)[5]

가톨릭에서는 단식금육을 교회의 성전으로 내려오는, 자기 자신을 단련하는 중요한 도구이자 신자의 의무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다.
1966년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공포된 교령은, 금요일의 금육을 폐지하고 재의 수요일과 사순 시기 중 매주 금요일과 예수 수난 날( 주님 수난 성금요일)에 한하도록 밝히고 있다. 물론 이 교령의 의미가 금요일 금육재를 완전히 의미가 없는 것으로 판단, 폐지한 것이 아니라, 금육을 하거나 그 대신 의무적으로 다른 선행을 행하거나 신자들이 선택하도록 한 것이다. 금육재일에 신자들은 모든 육식을 금하나 계란과 우유와 육축의 기름으로 된 양념 등은 먹어도 상관이 없다. 금육재를 지켜야 하는 사람은 14세 이상의 모든 신자이다. 금육재란 옛말 ‘소재’(小齋)의 바뀐 말이다.[7] 때문에 호주 등을 비롯한 해외 가톨릭에서는 금요일에 금육하지 못할 경우 다른 보속으로 행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사실 한국에서도 한국 천주교 사목지침서의 관련규정을 볼 때, 이렇게 하는 것이 맞다.

다만 환자나 육체적으로 과도한 노동에 임하는 근로자,[8] 임산부처럼 꾸준한 영양 섭취가 필요한 사람, 그리고 군인( 현역병& 직업군인)[9], 급식하는 학생들처럼 특정한 식단을 지키도록 되어있는 사람들, 만 65세 이상의 노인은 금육, 금식을 안 따라도 된다( 교적을 둔 본당의 신부님께 이야기하면 보통 관면된다).

한국 천주교에서는 1990년 재의 수요일부터 주일 파공(罷工)[10]과 금육재 관면(寬免)을 전면 취소했다. 관면이란 것은 합법적 면제를 말하는데, 관면이 취소되었으므로 한국 가톨릭 신자들은 주일에 육체적 노동을 금지하는 계명을 원래대로 지켜야 하고, 14세 이상이면 금육재(또는 대체 행위) 역시 연중 금요일마다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 이전까지는 전교 지역 특성상, 그리고 생활이 가난한 사람들을 배려해 금육재를 재의 수요일과 사순 시기 동안의 금요일만 지키도록 완화[11]하여 왔으나 1990년 재의 수요일부터는 한국인의 경제 사정이 나아진 것을 감안하여 연중 금요일에 금육재를 지키도록 하였다. 다만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법 준수가 불가능할 경우[12], 단식과 금육을 지키지 못하더라도 하느님 앞에 탓이 없다고 하여, 자발성을 강조한 바 있다.

조금 극단적인 예를 들어 가정에서 식자재 관리를 소홀히 하여 금요일 날 돼지고기가 남았는데 금요일인 그날 먹지 않으면 상해서 다음 날에는 먹지 못할 상황일 때, 금육을 지킨답시고 그날 먹을 수 있는 돼지고기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나가서 외식으로 생선회를 먹었다면 이는 금육재의 정신에 충실했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하는 사제나 신자들이 많으나, 사실 원론적으로 교회법만 보자면 어떤 비싼 음식을 먹든 고기를 일부러 먹지 않으려는 노력을 했으므로 상기 케이스도 금육의 계명을 일단 지킨 것이다. 극기와 자선이라는 본래 목적에는 다소 맞지 않는다는 점에선 지적이 나올지 몰라도, 마치 금육재날 고기를 피하려 노력하고 생선회를 사먹었다고 해서 그 사람을 바리사이니 뭐니 하며 계명을 어긴 죄인처럼 취급할 것까지는 아니라는 말. 물론 이 경우에는 말한 대로 금육을 지키긴 했지만, 이웃에 대한 자선 등의 다른 방법으로 못다한 금육의 정신을 채우는 것이 맞다. 아래 교회법 보완 규정의 2번 항목으로.

2002년 한국 천주교는 교회법 보완 규정(사도좌 추인필)에서, "1. 연중 금요일 재는 금육이나 금주, 금연, 선행, 자선, 희생, 가족 기도로 지킬 수 있다. 2. 재를 지킴으로 절약된 몫은 자선 사업에 사용하도록 한다."로 하였다. 링크

금육을 가벼이 여기고 무시하는 행위, 예를 들면 금요일에 치킨을 시켜먹는 등의 행위는 당연히 고해성사를 봐야 하는 사안에 든다. 그러나 비신자이거나 금육에 대한 개념이 없는 개신교 신자[13] 가족이 잘 모르고 해준 고기 반찬을 극구 사양한다거나, 직장동료나 지인들과의 회식에서 너무 엄격히 고기를 가려내고 먹을 필요는 없다. 상기했듯이 연중 금요일에는 선행이나 자선같은 방법으로도 금육 계명을 지킬 수 있으니, 어쩔 수 없는 경우는 고기를 먹고 위 행위들로 금육을 대신하면 고기를 먹었더라도 금육재 계명을 지킨 것이다. 규율을 지키는 것도 물론 중요하나, 이웃에 대한 사랑 또한 신앙의 핵심 중 하나라는 것을 명심해야 하는 것. 물론, 이런 경우에도 금육재 계명을 고의로 무시하고, 교회법에 규정된 선행이나 자선, 가족 기도, 금연, 금주같은 대체 방식도 무시하며 고기 식사를 즐기는 것[14] 역시나 대죄가 된다. 금육과 단식의 계명은 천주교 신자가 반드시 지켜야 될 6대 의무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 설명한 '어쩔 수 없는 상황'에는 본인이 대놓고 악의적으로 금육이나 단식의 계명을 무시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반면 사순 시기의 모든 금요일에는 대체 방식이 아닌 원래 하던 방식의 금육을 지켜야 하는데, 이것이 '물리적으로' 힘든 사람들의 경우는 본당신부에게 따로 말해서 관면을 받거나 하는 방법도 있다. 관면을 받았더라도 절제를 하라는 계명이 사라진 건 아니므로, 기도나 자선 등의 가능한 방법으로 대신하는 행위들을 해야 한다.

어쩔 수 없이 고기를 먹게 되었다면, 가족과 함께하는 기도, 자선, 선행, 금연(흡연자 경우), 금주(술을 좋아하거나 술마실 일 있는 음주자의 경우) 등으로 대신하는 것이 맞다고 한국 천주교 사목지침서에서 규정하고 있다. 금육을 어긴 것은 원래는 대죄이지만, 직장 회식[15]과 같이 자신의 탓이 적은 경우면 그냥 고기를 먹고, 대신 아무것도 안 하지 말고 위에 규정된 대체 행위로 금육을 대신하는 것이 계명을 지키는 것이다. 또 금육을 원래 방식으로 지킬 때에도 육찬과 육수를 금하는 것이므로 고기가 확인되지 않지만 고기 성분이 든 과자나 동물성 기름을 일부 써서 지은 음식 등은 먹어도 문제가 없다. 이렇다보니 가톨릭 신자는 금육재를 지킨다는 걸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종종 합법적으로 금식재와 금육재가 관면되는 경우도 있다. 대축일이 금요일과 겹치는 경우[16], 주님 부활 대축일 다음의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17], 그리고 재의 수요일이 설날에 끼어있을 경우다.[18] 한국의 전통 명절 상차림을 볼 때 명절음식에서 고기를 일부러 빼는 것은 사실상 곤란하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설연휴 중에 재의 수요일이 겹칠 경우 각 교구의 교구장 명의로 금식재와 금육재를 관면시키기도 한다. 다만 해에 따라 설날과 재의 수요일이 크게 겹치지 않는다거나 추석의 경우에는 교구장 금육, 단식 관면이 없을 때도 있으니, 명절이 다가올 때 주의해서 확인하도록 하자.
2.2.2.2. 정교회
금육, 금식 교리는 기본적으로 가톨릭과 유사하나, 가톨릭보다 더 엄격하다는 차이가 있다. 가톨릭과 다르게 연중 수요일도 금육이 적용된다. 현대 가톨릭과 다르게 과거 가톨릭처럼 사순절 기간 내내 금육이 적용되며, 가톨릭이 금육재에서 허용하는 유제품, 기름, 생선 등도 섭취를 금하고 있다.

정교회의 경우는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대사순절, 성 베드로와 성 바울로 수사도 축일 전 기간, 성모안식 축일 전 기간 등 특정 시기와 축일에 육류, 어류, 가금란류, 유제품류, 기름류, 주류를 먹지 않는 엄격한 금식을 지킨다. 또한 대림절 등의 기간에는 덜 엄격한 금식을 지키는데 위에 나온 엄격한 금식에서 금지된 음식 중 기름과 어류를 허용해준다.

오리엔트 정교회 종파인 콥트 정교회, 에티오피아 테와히도 정교회 에서도 종교적 금식을 철저히 지킨다. 콥트 교회는 성탄절 같은 큰 교회 명절 전에 이슬람교의 라마단과 비슷한 단식을 하며, 그리고 에티오피아 정교회의 경우는 수요일 금요일에 금육을 지킨다.
2.2.2.3. 개신교
개신교의 경우 금식, 금육 관습은 성경에 명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신자의 의무로 규정하지 않는다. 여담으로 취리히 종교개혁의 직접적인 계기가 된 사건이 '소시지 사건'(사순절에 소시지를 먹은 사람에 대한 처벌 논란)이다.

장로교, 침례교에서는 성경적 근거가 없는, 가톨릭적 인습이라 하여 금육을 하지 않으며, 오히려 배척한다 (마15:3,11; 눅11:46; 롬3:20; 딤전4:3[19]). 다만, 성공회, 루터교회 등 일부에서는 교회의 전통으로서 금육을 하는 신자들이 있긴 하지만 가톨릭ㆍ정교회처럼 교리상 반드시 해야 하는 규칙으로 강요하지는 않는다는 차이가 있다. 대개는 가톨릭처럼 매주 금요일에 금육을 하는 것보다는 예수의 수난을 기리며 상징적으로 재의 수요일이나 성 금요일(넓게는 사순시기 금요일)에 금육, 금식을 하는 정도다. 교리상 의무로 규정하지 않으므로 금식, 금육을 어겼다고 해서 회개하라고 권면하지 않는다.(=죄는 아니라는 것) 금육재가 성경에 명시되지 않은 관습이다보니 개신교의 이신칭의, 오직성경 교리상 이는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성공회도 가톨릭의 잔재가 많이 남아있던 초창기에는 금육 규정을 엄격하게 지켰다. 가령 엘리자베스 1세 시대까지만 해도 금육을 어기는 사람은 무거운 벌금을 물리는것이 국법에 규정되어 있었다. 이는 금요일을 fish day라 칭하는 관습과 피시 앤드 칩스라는 요리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성공회는 복음주의, 자유주의의 영향으로 금육, 금식이 많이 약화되었다. 대한성공회 교회법에는 금육재ㆍ금식재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있지만 현재는 실질적으로는 사문화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장로교 같은 곳에서도 사순절에는 금식기도라 해서 금식을 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가톨릭, 정교회에서의 의미와는 다소 다르다. 이에 대해 극보수 성향의 일부 신학자, 목회자가 가톨릭적 인습을 답습하는 처사가 아니냐며 자발적인 금식기도 같은 것을 비판하는 경우도 있다.

금식 자체는 물론 일차적으로는 먹는 걸 금하는 것이지만, 보다 본질적인 의미는 내게 이렇게 소중한 행위를 중지하는 한이 있더라도 하나님에 대한 집중을 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죄가 되지는 않는 선이라고 하더라도 평소에 어느 정도 보던 TV 프로그램이나 게임, 친구와의 만남, 기타 자신의 즐거움을 위한 레크리에이션 용 활동을 중지하고 하나님을 집중적으로 찾고 기도하는 것이 금식의 의미이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스마트폰, 카톡, 유튜브, 웹툰 등을 절제하는 것도 넓게 보면 금식의 범주에 포함시킬 수 있다. 물론 절박함이 크다면 여기서 나아가 정말 음식도 끊는 수준까지 갈 수도 있다. 느부갓네살 왕이 사자굴에 갇힌 다니엘을 걱정하여 오락을 폐했을 뿐 아니라 식사는 물론 잠까지 못 이뤘던 일(단 6:18)을 떠올려 보면 된다. 기도의 주제는 하나님의 얼굴을 보다 집중적으로 구하며 친밀함을 다지기, 부담을 느낀 특정 사람의 영혼을 위해 부르짖기, 아니면 상술된 여러 오락적인 행동 자체가 경건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그다지 유익하지는 않고 다만 무거운 짐(히12:1)이 될 수 있으니 떨쳐 버리기 위해서, 또는 오랫동안 싸웠지만 이겨내지 못한 특정 죄에 대한 승리, 하나님의 특별한 개입이 없으면 이겨낼 수 없는 시련 등 다양한 것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형편상 끼니를 거르는 것에 어려움이 많은 사람이라면 식사 자체에 너무 부담을 가지지 말고 더 하나님을 간절히 구한다는 마음으로 행하면 된다.

억지 금식[20]이 아닌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금식은, 그동안 너무나 익숙해졌던 육신의 요구를 성령의 도우심으로 이겨내는 과정을 통해 그런 성향들을 옅어지게 하고, 금식이 끝났을 때 죄의 유혹을 금식 전보다는 덜 받게 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음식 먹는 것이 죄라는 것이 아니라, 예를 들어 자극적인 음식에 익숙해진 사람은 말초적 욕구를 채우기 위해 자극적인 음식만 계속 찾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음식에 중독된 성향 같이 세상에 길들여진 습성들을 금식을 통해 옅게 한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금식은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기 위하여 하는 것이지, 금식이라는 육체적 고행에 따른 대가를 얻어내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금식을 하며 간절히 기도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21] 금식이라는 행위가 자기 의가 되어버리면 안되는 것이다.

2.2.3.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매주 첫째 주일이 금식주일이며, 보통 금식주일 두 끼를 먹지 않고 그 두 끼 값을 헌금으로 낸다. 단,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경우 금식을 하지 않으며 그 외에도 개인적인 기도를 해야 하거나 어려운 상황이 있는 경우 금식을 하기도 한다.

2.2.4. 이슬람

라마단 기간 동안 낮에만 '싸움' (صوم)이라고 불리는 금식을 한다. 정확하게 말하면 창문이 있는 방 안에서 흰 실과 검은 실이 서로 구분이 될 정도로 밝으면 식사를 해선 안 된다는 전통이 있다. 단 밤(해가 진 후)에는 식사가 허가된다. 보통은 첫번째 아잔(기도를 알리는 소리)을 하기 전에 임삭(İmsak)이라고 단식의 시작을 알리며, 네번째 아잔과 동시에 식사를 시작한다. 노약자나 병자, 어린아이, 임산부 그리고 전장에 나가 있는 군인은 금식하지 않아도 되며, 이외에도 상황에 따라서 금식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시험 보는 수험생들에게 특별히 금식이 면제된다거나, 낮에 막노동을 하는 노동자들에게 금식을 안 해도 괜찮다거나, 라마단을 지키지 못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면 금식이 면제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생리중인 여성이나 여행자도 금식을 하면 탈진할 수 있으니 기본적으로 금식이 면제되거나 나중으로 미룰 수 있다.

열량보충과 회복이 중요한 운동선수들 역시 라마단때 금식을 한다. 오히려 이때 다이어트와 정신수행, 각성을 노려서 더 좋은 성과를 내는 케이스도 많다. 대표적으로 카림 벤제마. 이 때문에 팀스포츠의 경우 비무슬림 선수들도 라마단을 수행중인 동료를 응원할 겸 함께 라마단 금식을 하기도 한다.

다만 라마단 문서에도 나와있듯이 물도 마시면 안되는지라 운동선수에게 실이 크면 컸지 득이 더 크진 않은게 대부분이다. 그렇기에 비시즌때 라마단을 수행하는 선수도 있는 편. 무엇보다도 해지고 땡치면 그만이기에 이 사이에 폭식을 해버려서 컨디션이 안 좋아지거나 더 살이 쪄버리는 경우도 상당하다...

2.3. 정치적 금식

보통 특정한 목표를 내걸고 특정 장소에서 금식과 함께 농성을 한다. 이 경우는 단식투쟁이라고 칭한다. 한국도 과거 군부독재정권 시절 민주화운동가들이 수도 없이 행했으며, 지금도 간혹가다 보인다.

2.4. 체중감량 금식

미용 혹은 건강을 위하여, 의도적으로 체지방율을 줄이기 위하여 단식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단식 다이어트라고 부르는데, 다이어트란 계기로 시작하는 만큼 종교적이나 정치적인 요인과 달리 외부환경적 요인으로 인하여 어쩔 수 없이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22]

일반인이라도 자의로 이틀 정도 굶는 것은 쉽다. 반강제로 갑자기 굶게 되지 않는 이상 보통 금식 전 마지막 식사는 포만감있게 먹는 경우가 많기도 하고 정신에 문제가 있는게 아닌 이상 이틀정도는 이성 본능을 억누르는, 간단하게 말하면 허기를 느끼면서도 의식적으로 이를 참을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이 2~3일간 체내 노폐물의 배설[23]과 대사량으로 인한 칼로리 소모로 일시적으로 체중이 1~2kg정도 급격히 감소한다.[24]

하지만 평균 3일 즈음부터 한계가 온다. 이 즈음엔 몸에서 더이상 빼낼 노폐물도 거의 남아있지 않고, 지방 1kg을 빼는데 7700kcal나 되는 열량이 필요한 반면, 소모량이 큰 '20대 중반 성인 남성' 기준으로 보더라도 하루 활동대사량이 평균 2000kcal초중반대이기 때문이다.[25] 즉 단식만으로 살을 빼려면 3일~4일을 굶어야한다. 문제는 3일이상 금식을 이어나가면 인간은 생존본능이 앞서기 마련이고, 그런 상황에서 강제적으로 단식을 속행해버리면 몸과 정신 양 쪽 모두가 균형이 무너진다. 즉 살 조금 빼려다가 오히려 죽을 병 걸리기 쉽다는 뜻. 다이어트에서 소식을 추천하며 단식을 금기로 보는 이유도 애초에 단식으로 살을 뺀다는게 결단코 정상적이지 않다는걸 역사가 증명하기 때문이다. 애초에 인간은 굶주릴수록 버티기 위해 신체의 활동을 가능한한 최소화하며 아사하는걸 버티려 하고, 또한 급격한 단식및 소식[26]은 신체의 칼로리 효율을 급격히 높인다. 알기 쉽게 말하면 한동안 살이 찌기가 훨씬 쉬워진다는 의미로 요요 현상이 바로 이런 이유로 발생한다.

체중감량을 위한 단식은 보조제와 충분한 수분 섭취가 없다면, 일주일을 초과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애초에 단식으로 체중감량을 하는 것은 심각한 비만 상태가 장기간 유지되어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해서라도 빼야하는 것이 아니라면 안하는 것이 좋다. 인간 육체는 대단히 많은 종류의 유기물을 필요한 비효율적인 고깃덩어리이다. 괜히 단식 체중감량을 할 때,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야한다는 말이 있는 것이 아니다. 단식으로 하는 체중감량을 무리하게 하면 탈모, 수분섭취 장애, 섭식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2.5. 기타 금식

3. 신체적 영향

이하 사항부터는 의학상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일부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할 것.

3.1. 긍정적인 효과

고도 비만 이상의 단계에서 빠르게 초기체중을 뺄 수 있는 방법이다.

운동을 하지 않고 단식만 하는 다이어트섹시한 몸매를 만드는 데에 매우 효과적이다. 운동을 병행하는 단식은 근육을 보호할 수 있어서, 목표 체중에 도달한 만큼 날씬하면서도 건강하고 탄탄한 몸매가 되지만, 운동 없이 단식만 하면 근육이 보다 많이 빠지며, 가슴 엉덩이의 지방은 많이 빠지지 않기 때문에[27] 근육 없이 마르면서 글래머인 연약한 몸매가 되므로 매우 섹시해 보인다. 이 방법은 주로 섹시함이 선호되는 직업 예컨대 패션모델, 여성 연예인, AV 여배우,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주로 사용한다. 실제로 굶는 요법으로 체중을 줄이는 것이 효과적이고 빠른 방법이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마른 몸을 선호하는 모델업계 등에서는 과한 금식으로 거식증을 앓거나, 영양실조로 인하여 유명 모델들이 목숨을 잃는 경우가 종종 존재한다.

심지어 단식은 자가포식을 통해 몸의 불필요한 단백질도 소비하게 되는데, 피부 늘어짐이 발생하지 않는다. 링크 실제 사례로 382일 간 단식한 초고도비만 환자인 경우 다른 초고도비만 환자가 식사를 하며 살을 뺀 경우와 달리, 살처짐이 없어 피부 절제술 같은 수술이 필요하지 않았다.

단식은 현대에 와서 정확하게 단어가 교정되어 "물 단식"이라고 한다. 물 외에는 다른 음식물은 일절 섭취하지 않으며, 전해질과 미네랄 관리를 위해 종합 비타민과 소금(나트륨)만 예외적으로 허용한다. 조금 널널하게는 아무런 첨가물이 없는 블랙 커피나 홍차까지도 마신다.

단식을 하게되면 몸에 힘이 빠지므로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수명까지 줄어들거라는 인식이 많지만, 현대엔 충분한 영양섭취가 이루어지는 상태에서 너무 찐 살을 빼기 위해 단식을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심각하게 나빠지진 않는다. 오히려 단식으로 몸무게만 빠질뿐만 아니라 피부도 더 좋아지고, 체력도 좋아진 경우도 있다고.

24시간 이상의 단식은 인체의 자가포식 메커니즘을 촉발시키기 때문이다. 링크 논문 관련 연구가 나오기 전까지는 자칭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제대로 된 연구도 없이 거의 카더라 통신마냥 단식하면 무조건 몸에 안 좋다고 마치 독극물을 마시게 하는 듯이 묘사했었지만 이제는 그런 소리가 소폭이나마 줄어들었다. 실제로 단식을 하면 자가포식이 일어나 신체 내 불량 세포와 단백질을 제거하고, 성장 호르몬이 유의미하게 증가해서 근육의 분해율을 유의미하게 낮춘다. 물론 이 경우 추가적인 단백질 섭취는 없기 때문에 근성장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단식 중에도 무산소 운동을 하면 다른 칼로리 제한 다이어트만큼 근육량의 손실을 최소화하며 목표 몸무게를 달성할 수 있다.

즉, 아프리카 아이들처럼 평소 식사량이 부족한데 단식을 하는 경우는 매우 치명적이지만, 평소 너무 잘 먹어서 몸무게가 불어나 잠시 단식하는 건 나쁘지 않다는 것.

단식을 시행하면 몸은 글리코겐의 보충 없는 소비로 초반엔 아주 빠르게 감량한다. 몸에 음식물이 남아 있지고 않고 몸에 있는 글리코겐도 비어지는 터라 며칠 만에 5, 6kg이 감량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체지방이 소비된 게 아니라 대변 무게와 수분 손실에 의한 결과니 체지방 감소를 생각해서 좋아할 것은 아니다. 단식으로 인한 체지방 감소는 이렇게 계산해야 한다. 체지방 1kg의 열량은 7200~7700kcal로 예상하며 보통 그 평균치인 7500kcal로 기준한다. 일일 대사량이 대략 보편적으로 2500kcal인 성인 남성을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3일에 1kg이 빠질 수 있다. 그러나 3일에 1kg을 초과해서 빠진다면 대부분 수분 무게과 대변 무게니 본격적인 체중 감량은 이러한 초반(2~3일) 시기를 지나서부터라고 생각하면 좋다.

그래서 단식에 의한 다이어트는 '최소한' 목표 체중치 보다 2~3kg을 더 낮게 잡아야 한다. 평소에 간과 근육은 글리코겐이라는 당분을 저장하고 있고, 사람마다 약간의 평차가 있겠지만 간은 평균적으로 100g의 글리코겐을 함유하고, 근육은 대략 500g의 글리코겐을 저장하고 있다. 그리고 글리코겐은 1g 당 3~4g의 수분을 붙잡아두고 있다. 그래서 글리코겐이 소비되는 만큼 수분이 손실되며 이를 조금이나마 완화하기 위해 나트륨을 섭취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니 단식으로 인한 체중 감량은 단식 중단 후 글리코겐 수치의 회복에 의한 급격한 체중 증가를 고려한다면 목표치보다 2.5kg에서 3kg을 더 낮게 잡아야 한다. 만약 체중이 60kg이 목표라면 57kg까지는 빼야 된다는 것. 물론 그렇게 해도 대변 무게 때문에 실제 몸무게는 급격하게 빠졌던 무게와 동일하게 4, 5kg 더 늘어나긴 하겠지만..

그런데 단식으로 다이어트를 하면 신체가 지방을 더 잘 저장한다느니, 요요 현상이 온다느니라는 온갖 말들이 있다. 하지만 실제로 모든 연구에서 단식이나 칼로리 부족으로 인해 신체가 이전보다 지방을 더 잘 저장하는 기전은 확인된 바 없는 낭설이고, 기초 대사량의 저하도 관측되지 않았다. 또한 요요 현상이란 정신적인 문제로 오는 것에 불과하다. 인간의 인체는 마법사나 요정의 몸이 아니다. 요요 현상이건 뭐건 우리가 섭취한 칼로리 이상을 저장할 수 없다. 만약 3000칼로리를 섭취했는데 우리의 일일 대사량이 2500칼로리라면 500칼로리만 저장하지, 그 이상은 저장하고 싶어도 저장할 수 없다는 의미다.

더군다나 애초에 3끼를 모두 먹고, 아무리 먹을 게 없어도 하루에 한끼 이상은 꾸준하게 섭취할 수 있게 된 것도 인류 전체의 진화사를 보면 얼마 되지도 않는다. 그 이전에는 며칠 동안 굶고, 그러다가 사냥이나 채집을 하러 나가는 생활이 일상이었다. 그런데 좀 굶었다고 바로 근육을 잃어버려서 힘이 낼 수 없게 되면 그 어떤 생물이 생존할 수 있었을까?

그리고 단식으로 대사량이 낮아진다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전술했다시피 단식이나 칼로리 부족으로 기초 대사량이 낮아진다는 현상이나 기전은 아직까지 관측된 적이 없고 단식을 하나 안 하나 동일하게 유지된다. 물론 아프리카 기아들처럼 극단적인 경우는 제외. 그렇다면 유일하게 추정할 수 있는 근거는 기초대사량이 아니라 활동 대사량이다. 단식하면 몸에 힘이 없다고 평소에 하던 활동까지 의식적으로 놓게 되면 활동 대사량은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한다는 일념 하에 일상 활동을 꾸준히 하고, 근육 손실의 최소화를 위해 무산소 운동을 꾸준히 병행하면 활동대사량은 늘면 늘지 줄지 않는다. 아프리카 기아 같은 극단적인 상황과 나태함이 아니라면 일일대사량이 줄어들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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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을 통해 코로나 후유증을 치유한 사례가 있다:
water fasting
dry fasting

dry fasting을 통해 1기와 2기 암을 치유한 사례가 있다:
링크

물 단식(water fasting)에 대한 의학적 효능이 여러 연구에서 입증되기도 했다.
물단식 방법, 다양한 효능과 주의사항

3.2. 부정적인 효과

사람은 매일 열량 섭취를 필요로 하는데, 단식은 이 열량 공급을 끊어버린다. 따라서 무턱대고 다이어트 등을 이유로 금식하는 것은 몸을 망친다. 영양에 대한 이해 없이 미용적인 목적을 위해 무조건 단식으로 몸을 표준체중 이하로 마르게 하는 것은 건강에 매우 나쁘며, 간헐적 단식으로 정기적으로 음식을 공급한다면 모를까, 3-4일 이상의 무턱대고 긴 단식은 자가포식을 넘어서 몸이 스스로를 자가폭식한다.

애초에 단식을 통한 건강 유지법은 열량 과다를 억제하는 것이지 무턱대고 먹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간헐적 단식으로 건강을 찾을 순 있어도 무턱대고 계속 굶으면 저혈당증같은 악영향을 초래한다.

구체적으로 3-4일 이상의 장기금식을 했을 경우 몸 안의 모든 장기가 기초대사량 유지를 위해 분해되어 사용되며, 요요현상이 생긴다. 그동안 굶어서 목표 체중에 도달했으니 이제 맘 놓고 먹자는 정신 상태라는 것. 단식을 하면 인체가 영양분을 더욱 비축하려고 변한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단식이나 다이어트에 관련된 논문 중에서 실제로 관측된 적이 없은 낭설이다. 심지어 기초 대사량이 낮아진다는 주장조차도 아프리카 기아 같은 아주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관측되지도 않았다.

오랫동안 약물을 복용했거나 중태인 사람은 금식을 함부로 했다가는 큰일날 수 있으니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하다.

죽지 않는다면 굶는 것까지는 괜찮을 지라도 굶고 나서도 문제다. 아예 음식을 섭취 안 하는 경우하고 조금이라도 먹는 것 과는 좀 다른 문제라서 좀 오래 단식했을 경우 바로 밥한끼 잘못먹고 영영 잘못되는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실명이나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예시로 과거 세계대전 말기 포로수용소에서 구출된 사람들이 해방시켜준 군대의 군인들이 주는 음식을 마구 받아먹었다가 사망한 경우들이 많이 있는데, 장기간 굶어 작동이 거의 멈춘 소화기관에 갑작스럽게 기름진 고기 등의 먹을 걸 밀어넣었다간 받아들여 소화시키지 못하고 쇼크사하기 때문이다. 2차 대전 회고록 중에 보급이 끊겼다가 오랜만에 재보급된 전방 부대의 한 병사가 "오랜만에 음식을 먹는다"고 말하며 고기풀을 먹는 걸 보았는데 바로 뒤 싸늘히 죽은 시체로 들려나가는 걸 보고 충격받았다는 글이 있다. 위에 언급 되어있듯이 종교적 이유로 금식하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 장시간 금식기도 후 무심코 고기를 먹었다가 사망한 사례도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과거 군부독재정권 시절 민주화투쟁의 일환으로 단식을 수도 없이 했던 운동권들 사이에서서 "단식은 그뒤에 복식이 훨씬 중요하다. 함부로 먹다가는 진짜 몸이 망가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단식투쟁 경험자들는 첫 식사는 쌀뜨물부터 시작해서 점차 묽은 것으로 양을 늘려가라고 조언한다.

따라서 금식 이후 식사는 묽은 죽부터 천천히 시작하는 게 정석이다. 정말 밥그릇 밑이 살짝이라도 보일 정도로 묽은 미음부터 서서히 영양소 종류와 양을 늘려가며, 고기는 해산물 중 몸보신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먹지 않는다.[28] 한약도 정말 조심해야 한다. 흡수가 끝내주게 되기 때문에 몸보신한다고 인삼 넣은 삼계탕을 드셨다가 하반신 마비가 오신 목사님도 있다. 고골리의 소설 '대장 부리바'에도 나오는데, 오랫동안 포위되어 식량이 떨어진 성채의 지하통로에서 십여일 굶주린 사람이 빵을 받아서 허겁지겁 먹고는 곧 쓰러져 숨지는 장면이 나온다.

우울증 정신병이 있는 사람이라면 금식을 하지 말아야 한다. 금식은 신경 및 정신을 날카롭게 만들며, 뇌가 스트레스를 견딜 에너지( 당질) 공급에 지장을 준다. 우울증으로 겪는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자해 자살, 2차적인 정신병 유발의 가능성이 있다. 한 끼 정도는 거를 수 있어도 두 끼 이상 거르면 절대 안 된다. 말 그대로 '미쳐버린다'. 우울증 혹은 신경증의 정도가 강할 경우, 머리를 비롯한 신체에 직접적인 통증이 올 수 있다.
소련의 정신과 의사 Yuri Nikolaev는 1950년대에 조현병 환자를 치료하는 방법으로 wet fasting이 효과적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링크

단식과정에서 당질 섭취가 제한되면 1차로 근육과 간에 저장된 글리코겐이 소진된다. 이후에는 당신생이 일어나 근육과 지방을 녹여서 당을 만들고 동시에 체지방을 케톤으로 변화하여 사용하는 케톤대사가 일어난다. 이 과정은 기아상황과 동일하며 인체는 생존을 위해 근손실을 일으켜 기초대사을 줄어들게 하는 부작용이 생긴다. 체중감소시 일차적으로는 근육에 저장된 글리코겐이 사용되며 결합되어 있던 수분이 사라져 체중이 줄어드는 것이고 이후는 근육과 지방이 같이 줄어든다. 신체가 케톤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하는 것에 적응하면 근육 손실은 상당히 제한된다. 논문 단식 종료시 극소량의 미음 등으로 여러 날에 걸쳐 소화기관을 재가동하는 보식이 없이 일반 식사를 시도할 경우 그동안 고갈된 글리코겐을 급격하게 생산해 근육과 간에 비축하기 위해 간이 쉴 새 없이 작동하며 과부하가 걸려 쇼크가 오고 케톤대사에 적응한 여러 다른 소화기관도 쇼크를 받아 숨지게 된다.

3.3. 금식 중 신체에 나타나는 증상

일단 배변활동이 멈추기 시작한다. 며칠 안에 일반적인 형태의 배변을 하고 나서 드물게 묽은 설사를 한다.[29]

당연하게도 음식의 섭취를 극도로 제한하거나 아예 끊어버리는 것은 영양실조 및 건강을 망치는 지름길이며,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당장 아사의 뜻이 굶어죽는다는 뜻인데, 혹시 이러한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한다면 차라리 적당히 먹으면서 운동을 하는 게 백번 이롭다.

건강을 위해서라는 명목하에 단식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람의 위는 1년 365일 동안 쉬지 않고 운동하는데, 단식을 하게 되면 그 기간 동안은 위가 쉴 수 있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 하지만 의학적인 근거는 크게 없으며, 위장의 근육은 불수의근으로 원래 지속적인 운동을 하도록 설계되어 있는 근육이라 피로 축적 따위는 없다. 똑같은 불수의근인 심장이 피곤하다고 쉬면 어떻게 되겠는가? 위장도 다를바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의 논리를 이용해 단식을 종용하는 불량 단식원도 있다. 1990년대 말 핑클 2집 활동 전에 핑클의 멤버였던 옥주현이 단식원에서 살을 많이 뺐다고 알려져 한때 단식원 붐이 일었다. 나와서 운동 안하고 다시 먹으면 십중팔구는 요요 현상으로 다시 찐다. 단식원에선 식이요법을 잘 해주면 요요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하지만 이러면 일반적인 다이어트랑 크게 다를게 없다. 이런 업체들 중에는 단식 기간 동안 체내의 독소가 빠진다며 단식 광고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체내의 독소 운운하는 것 부터가 전형적인 유사의학이다.[30]

그래도 밥 먹기 부담스럽다면 일반적인 식사 대신 누가 봐도 배가 안 찰 것 같은 걸 매끼마다 먹는 게 좋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아예 안 먹고 버티기만 하면, 건강에도 안 좋고 다이어트도 실패하니 몸속을 서서히 비우는 느낌으로 가볍게 먹는 것이다. 일본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다카기 나오코는 이런 단식(이라지만 사실상 소식)을 직접 해본 경험담을 저서 <나홀로 여행2>에 그려냈는데, 3박 4일 동안 밥 대신 주스와 스프, 죽(요요방지를 위한 회복식)만 먹으면서 이즈 반도를 여행하는 동안 체중감량은 물론 내장기능 개선과 노폐물,독소 배출[31]까지 3마리 토끼를 잡아냈다. 다만 혼자 하려고 하면 유혹에 이끌려 실패하기 십상이니 웬만하면 해당 프로그램이 있는 병의원을 찾아가자. 그리고 너무 장기간은 금물이다.[32] 아니면 그 외에도 간헐적 단식이나, 1일1식 등 소식과 관련된 사례는 다양하다. 당연한 말이지만 소식과 단식은 전혀 다른 말이다.

3.4. 금식 중 나타나는 심리적 변화

우선 금식 초기에 나타나는 특징으로 정말 잠이 안 온다. 그리고 자리에 눕고 나서 머릿속이 음식 생각으로 가득 찬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종류의 음식들의 모습과 냄새, 맛, 먹는 소리가 눈앞에 아른거릴 만큼 생생히 펼쳐지는데 말 그대로 "주린 배를 안고 잠든다" 는 게 뭔지 실감할 수 있다.

한편 진화심리학의 연구성과에 따르면, 금식을 정기적으로 하는 종교인들은 대체로 마음이 선하고 친절한 편이라고 볼 수 있다. 진화심리학자들은 원래 사람은 굶주린 상태일수록 친사회적이고 협동을 잘 하게 되며 약자를 돌보고 배려하는 경향을 보임을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이들에 따르면 원시 수렵사회의 인류는 꽤 자주 기아에 직면하곤 했고, 이럴 때는 사냥에 성공한 낯선 타인에게 음식을 구걸해야 생존할 수 있었는데, 이때 자기 자신을 더 친절하며 호의적이고 "은혜를 잊지 않고 반드시 갚는" 사람으로서 어필할 줄 아는 사람들이 더 많이 생존했다는 것. 이렇게 수십 수백만 년 동안 유전자가 걸러지고 걸러지면서 오늘날까지도 일정 부분 현대인의 마음에 영향을 주게 되었다는 얘기다.

4. 단식원

X박 Y일의 합숙으로 운영하는데, 식사량만을 조절하는 게 아니라 산택도 포함한다고 한다.

5. 유의 사항

금식에 들어가기 전에 에너지를 미리 보충해 두겠다며 폭식하는 건 절대 금물. 오히려 본격적으로 금식에 들어가기 며칠 전부터 식사량을 점차 줄임으로써 몸이 적응할 수 있게끔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

마찬가지로 금식이 끝난 후 그동안 못 먹었던 음식들을 한꺼번에 몰아먹는 것도 금물. 금식을 하면서 소화기 운동이 저하되어 있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폭식하면 소화기에 크게 부담을 줄 수 있고 이전보다 몸이 칼로리를 더 많이 비축하게 되어 요요가 생길 수 있어 차라리 금식을 하지 않은 것만 못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단식 후 회복은 처음에는 미음으로 시작하여 죽이나 연한 음식을 거쳐 거칠고 딱딱한 음식으로 나아가는 단계적 절차에 따를 필요가 있다.

금식을 하면 소화시키는 위 기능도 저하되지만 소화되고 남겨진 음식물 찌꺼기, 즉 대변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장 기능도 저하된다. 따라서 단식 후 일어나기 쉬운 변비나 설사로 고생하지 않도록 관장(灌腸)이 필요할 수 있다.

6. 관련 문서



[1] fast는 동음이의어로, 빠르다 또는 단식을 뜻한다. 영어에서 아침식사를 뜻하는 단어인 Breakfast는 '단식을 깨다'라는 말에서 유래했다. [2] 이는 급성 영양실조로 인한 수분 흡수 장애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의학자들이 정의한 단식에 부합하지 않아 빠졌다. [3] 하지만 일부 사람들이 금식은 완전히 먹을 것을 끊는 것으로 생각하기도 하지만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에서는 해가 뜬 이후부터 해가 질 때까지만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루카 복음서 2장 36~37절에 나오는 안나라고 하는 사람은 과부가 된 후로 쭈욱 금식을 했다고 하는데, 이 기간이 무려 84년이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안나라는 사람이 정말 84년동안 밤낮으로 금식을 했다고?" 라고 오해하기도 한다. [4] 유대인을 뜻한다. [5] 서기 80년~110년 경에 쓰여져 초기교회 시기에 널리 읽히던 그리스도교 문헌. 1873년에 발굴되었다. [6] 사순 시기 금요일과 구분되는 금요일 [7] 출처: 가톨릭 대사전. [8] 육체노동을 하는 운동선수, 경찰공무원, 소방공무원, 교정직 공무원, 생산직, 공사장 인부, 운전 기사, 운전직 공무원, 철도 기관사, 선장, 비행기 기장, 의사 간호사, 일반기술직 공무원 등(이른바 블루칼라 직종들)이 해당된다. 정신노동을 하는 사무직(일반적 회사원), 판사 검사 변호사, 약사, 일반행정직 공무원, 대한민국 군무원 등(이른바 화이트칼라 직종들)은 금육, 단식 의무에서 면제대상이 아니다. 학생을 가르치는 입장에 있는 교사 교수의 경우 케바케다. [9] 이 쪽은 식사도 하나의 명령이나 마찬가지이므로 금육, 단식 의무를 지키겠다고 결식을 했다간 명령불복종이 되어 이를 엄격히 처벌하는 육군의 경우 부대 환경에 따라 군기교육대 등의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군종 신부들도 당연히 이를 잘 알기에 관면을 해준다. 단 육군 역시 식사를 거르지 말라는 것이지 식사량까지 강제하진 않으므로, 고기류 음식을 빼고 먹거나 식당에 들러 인원 체크만 하고 아무것도 안 먹고 나갈 수는 있다. 훈련병 시절이 아니면 결식하든 말든 신경 안쓰는 해군은 아무 문제 없다. [10] 주일이나 대축일에 과도한 육체적인 노동을 하지 않고 영적인 일에 전념하는 것. [11] 고기 먹을 수 있는 기회가 그리 많지 않았던 시절, 특히 직장인들은 금요일에 회식을 많이 하는데, 매주 금요일마다 고기 먹지 말라고 하는 것은 너무 가혹한 처사일 수 있었기 때문. [12] 군인 등 규율이나 단체생활로 인해 식단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경우 [13] 금육에 대한 개념을 알고 있는 개신교 신자는 제외. 개신교 중에서 루터교회 성공회 교인들은 그리스도교 전통상 절기에 따라 금육을 하는 것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그래서 (특히 고교회파 성향의) 성직자들은 이를 잘 지키는 편이지만, 강제적이지 않아서 현실적으로 이를 행하는 평신도는 그리 많지 않다. 국내에서는 루터교회 성공회의 교세가 너무 약해서, 일반적으로 개신교는 금육을 하지 않는다고 받아들여지고 있다. [14] 고기가 먹고 싶어 일부러 금요일에 회식을 잡는 등 비신자나 개신교인 지인을 이용하는 것도 포함된다. 불금 치맥도 여기에 해당. [15] 특히 한국에서 회식문화는 대표적인 악습으로 꼽히는 것을 고려해보자. 직장이 가톨릭 교회의 산하 기업(가톨릭출판사, cpbc 평화방송, 서울성모병원 등), 학교(가톨릭대, 서강대, 서울 동성고 등)이거나 해당 직장 상사가 금육을 이해해 줄 독실한 가톨릭 신자가 아닌 이상, 금육을 고집했다간 눈초리를 받을 수 있기 때문. [16] 이 때는 전례력에도 금육날이라는 표시가 없어진다. [17] 부활 팔일 축제라고 해서 대축일과 동일하게 금육 의무가 없다. 이건 전 세계 가톨릭 교회에서 동일하다. 이와 달리 성탄 팔일 축제 중 금요일에는 금육재의 관면이 없으므로 주의할 것. [18] 주님 부활 대축일은 춘분 후에 처음 맞는 음력 15일 이후의 일요일이며 사순 시기는 부활 대축일로부터 일요일을 빼고 40일을 역산한 기간이다. 따라서 부활 대축일이 3월 말이나 4월 초에 맞춰지고 설날이 2월 중순에 낀다면 십중팔구 재의 수요일이 설연휴에 끼게 된다. [19] 사제독신제에 반대하는 근거로도 인용된다. [20] 억지로 하면 요요현상이 심하게 올 확률이 높다. 그뿐만이 아니라 영적으로 미숙한 사람이 분위기 등에 휩쓸려 이벤트성으로 금식이나 봉사 등을 할 때, 그것은 다른 사람에게 보이려고 하는 행위가 되는 경우가 많으며, 그 결과로 그 사람은 그 행위를 자신의 자랑거리로 삼는 마음을 품게 되기 때문에 그것은 안하느니만 못한 것이다. 따라서 죄와 싸우는 과정을 통해 어느 정도의 성화 수준을 갖추는 게 선행되어야 한다. [21]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회답하여 이르되,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니라. (에스더 4장 15-16절) [22] 보통 일반적으로 다이어트하라고 의사나 가족등 주변에서 외압이 들어올 정도면 합병증에 걸려서든 고도비만이든간에 진짜로 다이어트 하지 않으면 심각한 수준에 몰렸단 의미일 가능성이 높다. 후자면 몰라도 건강적 문제라면 진짜로 다이어트를 하지 않으면 목숨이 위험한 수준이라 다른 이들이 말하기전에 본인부터가 필요성을 절절히 느낄 가능성이 높다. [23] 일반적으로 단식은 음식 섭취와 설탕등 첨가물이 들어간 음료수등을 배제하지만 은 섭취한다. 따라서 물과 소변으로 인해 발생하는 체중증감은 고려하지 않는다. 애초에 물까지 포함되는 단식은 다이어트가 아니라 사실상 자살이나 다를 바 없는 행위다. [24] 이중에선 의외로 똥의 무게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기존에 먹은 음식은 소화되고 남은 찌꺼기는 체내에서 빠져나가는데 새로운 음식을 섭취하지 않으니 그 격차만큼 몸무게가 감소하는 것. 1~2kg은 일반인 입장에서 언뜻보면 사소할지 몰라도 단 2,3일만에 그 정도가 빠진다는건 범상치 않은 속도가 맞다. 막말로 3일에 1kg라고만 잡아도 이 속도가 1달 내내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10kg이 감량된다. [25] 남녀 공통적으로 20대 중반에 대사량 소모가 최고점을 찍으며 30대 즈음부터 기초대사량이 감소한다. 그리고 완전 동일한 조건하에서 남성의 기초대사량은 여성보다 약 200kcal 높다. [26] 사람마다 케바케라 차이는 존재하나 평균적으로 일일 활동대사량보다 1000~1500kcal 적게 음식을 섭취할 경우부터 후술할 요요 현상을 야기하기 쉬워진다. 즉 단식은 요요 현상을 부르기 쉬워지는 것이고 극단적 소식을 할때부터 요요 현상의 발생율은 높아진다. [27] 활동량이 적을수록 여성호르몬 분비가 늘어나며, 여성호르몬은 가슴과 엉덩이에 지방을 축적시키기 때문이다. [28] 구체적인 예로 전복이 있다. 전복된장국은 금식이 끝난 바로 다음에 미음과 함께 먹어도 될 정도로 효과가 좋다. 하지만 MSG 따위가 들어간 시중 음식은 입에 데자마자 혀가 아릴 정도여서 아예 먹지를 못한다. [29] 대장균의 사체와 장액 등. [30] 흔히 유사과학에서 운운하는 체내 독소는 사실 땀, 대소변과 같은 체내 노폐물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는 굳이 다이어트가 아니어도 체내에서 꾸준이 배출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애당초 체내에 독소가 머물고 있다면 몸이 안 좋아지는 정도가 아니라 죽는다. [31] 독소 배출은 의학적으로 검증 혹은 단어가 정의된 적이 없다. 널리 알려져 있는 미신 중 하나. [32] 이 작가도 전문의원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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