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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7-17 17:20:18

Epic Rap Battles of History/시즌 3 Episode 9

Epic Rap Battles of History 시즌 3
다스 베이더 VS 아돌프 히틀러 3 검은 수염 VS 알 카포네 마일리 사이러스 VS 잔 다르크 밥 로스 VS 파블로 피카소 무하마드 알리 VS 마이클 조던 에비니저 스크루지 VS 도널드 트럼프
릭 그라임스 VS 월터 화이트 손오공 VS 슈퍼맨 스티븐 킹 VS 에드거 앨런 포 아이작 뉴턴 VS 빌 나이 조지 워싱턴 VS 윌리엄 윌레스 르네상스 예술가 VS 닌자 거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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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ERB 위키

스티븐 킹 VS 에드거 앨런 포

당대의 두 호러 문학 작가가 랩 배틀로 맞붙었다. 셰익스피어, 4대 닥터 등을 연기한 왓스키가 포로,[1] 아인슈타인, 셜록 홈즈, 스크루지 등을 연기한 셜윈이 킹으로 돌아온다.

음산하면서도 빠른 랩과 라임으로 맞붙는 두 작가가 압권이다. 다른 랩 배틀에 비해 비트를 되게 독특하게 타기 때문에 다른 배틀에 비해 평이 상당히 좋은 편에 속한다.

ERB 시리즈가 시작한 이후로 나이스피터와 에픽로이드가 안 나온 두 번째 랩배틀이다.

참고로 스티븐 킹은 감상후 본인이 트위터로 직접 패배 선언을 했다. 에드거 앨런 포 문서에도 나와 있지만, 포는 미국 문학사상 불세출의 천재이자 호러 문학의 대가, 현대 추리소설의 아버지로 손꼽히는 작가이다. 즉 대선배이자 거장에게 경의를 표했다고 볼수 있다.[2][3]

1. 가사

에드거 앨런 포:
Once upon a midnight dreary
언젠가 쓸쓸한 한밤중

as I spit this weak and weary
내가 이 힘없고 약한 놈한테 라임을 뱉으며[4]

I will choke this joker
강약격으로 이 조커의 뺨에

with a trochee till his cheeks are teary
눈물이 흐를때까지 목을 졸라댔지[5][6]

but y'all don't hear me
하지만 너희는 날 듣지 못하는구나

all should fear me
그래도 날 무서워해야 할게다

I'll forever be better
넌 평생동안 노력해도

you'll never be near me
날 따라오는 날이 없을테니

your books are as eerie
너의 책은 비버리 클리어리의

as Beverly Cleary
책만큼이나 무서운걸[7]

you're a faux Bram Stoker
브램 스토커 짝퉁이야

so scram the show's over
그러니 꺼져라 너의 무대는 끝났어[8]

your flow's so-so
너의 랩은 아마추어급이야

Poe's poems pwn posers
이 시인의 시는 시발놈들을 밟을 시발점이 되지

I wrote them locked in a cave
난 동굴에 갇힌 채로 분노에

while I sobbed in a rage
울부짖으며 분주히 이걸 써내려 갔지

the Tell-Tale Heart beats soft in its grave
고자질하는 심장이 그 무덤에서 조용히 뛰는구나[9]

while this jerk just beats off on a page
이 멍청이가 자신의 괴작들을 딸감으로 써대는 동안에
스티븐 킹:
Oh you want to talk shop[10]
니 작품이 고급스럽다고 하는거지?

you gothed-out fop
고스족[11]

go back to Hot Topic and shop for a top
핫 토픽으로 꺼져서 옷이나 더 사입지 그래[12]

there's a melancholy alcoholic laughingstock
저기 웃음거리로 전락한 우울한 주정뱅이가 있구만[13]

in the King's house
이곳은 왕의 무대다

now watch the Castle Rock
이제 성 전체가 들썩이는걸 지켜보도록 해[14]

pouty little poet
이 음산한 시인은

with an opiate affliction
아편에 중독됐지만[15]

I'm a workaholic with a fiction addiction
난 소설 쓰는데 중독된 일 중독자라고[16]

I'm making dedicated readers
난 내 독자들을 떨게 하고

shivery and jittery
겁에 부들거리게 하지

feel that Rage and Misery
그들의 분노와 불행을 느껴봐[17]

you better start Running Man
넌 제발로 똥통에 걸어들어왔어

you're in deep poo Poe
어서 도망가는게 좋을거다 포[18]

I'm a mad dog
내가 진짜 미친개야

fangs Shining
송곳니가 빛나는

Cujo
쿠조처럼[19]

Tommyknock you down
니가 일어나지 못할때까지

till you can't Stand up
널 토미녹아웃 시킬꺼야[20]

you're as soft as Po
쿵푸팬더 포 만큼

the Kung Fu Panda
개멍청하잖아[21]

racks on racks
난 늘 호러 소설을

cause I pen fat stacks
써내려 가

of frightening writing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have you seen the pile
내 작품들을 봤겠지[22]

I can even take a break
나는 심지어 내

from my routine style
일반 스타일을 벗어나서도

crank out a Shawshank or a Green Mile
쇼생크 탈출이나 그린 마일같은 명작을 탄생시키지[23]

Masque of the Red Death
붉은 죽음의 가면?

barely blood curdling
내 피가 차가워졌어야만 했나

Pit and the Pendulum
함정과 진자?

not even unnerving
전혀 무섭지도 않던걸

perving on your first cousin
하지만 너의 열세살짜리 사촌한테

when she's thirteen years old
눈독을 들이는 것[24]

now that's disturbing
그게 진짜 오싹한 거지[25]

에드거 앨런 포:[26]
Stephen you pretend to do it
스티븐 넌 내가 직접 살아온 고난을

I've been really living through it
마치 니가 경험한 척하며 글을 쓰잖아

misery and poverty and family woes
불행과 가난 그리고 가족과의 불화까지[27]

I see through you like pantyhose
스타킹처럼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놈아

doing Chappelle and Simpson cameos
샤펠과 심슨에 카메오나 하고[28]

even if you're gripping on a weapon
만약 니가 날 상대로

then you better get to stepping
무기를 꺼내 들더라도

if you're messing with the horror lord
이 호러의 왕에게 덤비려면 조심해야 할거다

in a minute maybe I'mma hit him
일 분도 채 안돼서 이놈을 개패고선

cut him into itty bitty bits and I'mma
조각조각 잘라내서 이 멍청한 작가놈을

stick him in the floorboards
방바닥 판자 밑에 쑤셔넣어 버릴테니까[29]
스티븐 킹:
Speaking of bored[30]
말이 나와서 말인데

you're the worst
너야말로 말종이야

dropped out of school
학교도 때려친 놈이

but you can't drop a verse
랩으로 때리지도 못하면 안되지[31]

I could have spent my time better
너 따위에게 내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다니

in eight bars I can write a whole best seller
난 랩 할 시간에 베스트셀러를 쓸 준비가 되어있는데

I'm so prolific
이 병약한 고블린 따위는

this sickly goblin wont be bothering me
다작을 낳는 이 몸한테 상대가 되지 않아

I'm on a clobbering spree
난 널 매타작하고 있다고

and I'll be smacking you with any of the
내 두꺼운 자서전에 가득 적혀있는

big thick books
내 거대한 책들로

in my big dick bibliography
널 후려칠테니까[32]

see I'm the author
봐 난 사람들을

with the blood and gore lore galore
공포에 사로잡히게 만드는 끔찍하고

that'll horrify a reader to the core
사악한 것에 대해 박사인 천상의 소설가라고

fame
명성

money


talent
재능

success
성공

you'll always have less
넌 모든 게 나보다 덜하지

never more
더는 안 돼[33][34]

[1] 재미있는 사실은 포는 매사추세츠 출신인데, 포를 연기한 왓스키가 예전에 연기한 셰익스피어의 상대인 닥터 수스 또한 매사추체츠 출신 작가라는 것이다. [2] 이후 시즌 4의 데이비드 카퍼필드 vs 해리 후디니 편을 본 카퍼필드도 패배 선언을 하는데, 이 역시 비슷한 맥락이다. [3] 정작 시청자들 대부분은 킹의 손을 들어줬다. [4] 포의 가장 많이 알려진 명작 The Raven의 첫번째 행을 따왔다. [5] 강약격은 하나의 강세음절 다음에 하나의 무강세음절이 나오는 시의 음보(音步)로, 포가 즐겨쓰던 스타일이었다. 조커가 나오는 이유는 스티븐 킹의 장편 소설 그것에 나오는, 페니와이즈라고 불리는 피에로가 조커에 종종 비교되곤 하기 때문이다. 조커와 페니와이즈는 시즌 6에 등장하게 된다. [6] 비하인드 신을 보면 왓스키가 이 두줄을 실제로 포의 스타일에 맞게 강약격으로 썼다고 한다. 들어보면 그가 강약격 8음절(Trochaic octameter)을 사용한 것을 알 수 있는데, 두 줄 모두가 강세음절 후 무강세음절이 나오는 8음절으로 이루어져 있다. [7] 비버리 클리어리는 미국의 작가로, 아이들을 위한 동화를 쓰기로 유명하다. 킹의 책을 클리어리의 책에 비교함으로써 킹의 책은 고작해야 아이들 동화만큼이나 무섭다라고 하는것이다. [8] 브램 스토커는 아일랜드 출신의 소설가로, 대표작으로는 고전 고딕 호러 소설 드라큘라가 있다. 포는 킹을 브램 스토커에 비유하며 킹을 이류 소설가로 깎아내리는 것이다. [9] 고자질하는 심장은 포의 1843년 작 소설으로, 주인공이 자신의 심기를 거스르던 노인을 죽이고 그 시체를 토막내어 바닥에 숨겨두었는데 경찰이 찾아오자 처음엔 아무 일이 없는 척 하였으나 무언가가 그를 불쾌하게 만들고, 그가 숨겨놨던 노인의 심장 소리가 뚜렷하게 들려오는 듯하여 감정이 격해져 경찰에게 모든 일을 자백하는 이야기다. [10] Talking shop은 작품 또는 일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뜻한다. [11] 고스족은 고딕 양식을 따온 패션의 일종으로, 킹은 어두운 포의 모습을 고스족에 비유하는 것이다. [12] Hot Topic은 음악과 컬쳐에 기반한 옷과 악세사리 등을 파는 매장이다. 고스나 펑크 쪽 의상도 파는데 특히 중2병 고스 흉내를 내는 사람들이 옷을 많이 사입는다는 인식으로 유명하다. [13] 포의 일생은 음주와 마약으로 점철되어 있었다. 술 때문에 학교에서도 쫓겨났고 인생도 행복하지 못했으며, 포의 사망 또한 마약과 음주때문이 아닌가로 추측되고 있다. [14] 캐슬 록은 스티븐 킹의 초기작에 자주 등장하는 작은 마을로, 소설 욕망을 파는 집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킹이라는 이름이 왕이라는 뜻이 있음을 이용한 것으로, 그의 무대에 웃음거리가 하나 있으니 성이 들썩인다는 것이다. [15] 위에서 설명한 대로, 포의 일생은 음주와 마약으로 설명이 가능했다. 아내 버지니아의 사망 이후 충동적으로 사라 헬렌 휘트먼에게 구애했다가 차인 후, 아편 과다 복용으로 자살을 시도한 적까지 있을 정도라고 한다. [16] 스티븐 킹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끊임없는 노동인데, 장편을 쓰는게 일이고 단편을 쓰는 게 쉬는 것이라고 한다. 당장 <사계>에 수록된 중편들만 보더라도, 킹이 장편을 쓰고 남는 시간에 틈틈이 써서 퇴고한 것이다. [17] Rage와 Misery는 둘 다 킹의 소설이다. [18] 런닝 맨은 스티븐 킹의 1987년작 소설으로, 주인공이 병에 걸린 딸을 구하기 위해 죽음의 버라이어티 게임인 런닝 맨에 참가하여 벌어지는 일을 그린 SF 작품이다. [19] 샤이닝과 쿠조는 둘다 킹의 소설로, 각각 귀신이 들려 가족을 죽이려 하는 한 소설가와 특수한 광견병에 걸려 인간을 죽이고 다니는 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킹은 자신을 샤이닝의 주인공과 쿠조의 개에 비교한 것이다. [20] 토미노커(Tommnyknockers)는 킹의 또다른 소설으로, 토미노커에서 누구를 쓰러뜨린다는 뜻의 knock을 인용했다. [21] 쿵푸팬더는 2008년 개봉한 미국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포라는 이름을 가진 팬더를 주인공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22] 위에서 설명한 대로, 킹은 늘 글을 쓰고 있으며 다작(多作)으로 유명한 소설가이다. [23] 쇼생크 탈출이나 그린 마일은 모두 킹의 작품이지만 그의 보통 소설 스타일인 호러 소설들이 아니다. 킹은 엄청난 양의 소설을 쓰면서도 자신은 호러같은 하나의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얘기하는 것이다. [24] 포는 사관학교에서 장교의 꿈을 접은 후 그의 고모의 집에 들어살았는데, 거기서 그의 사랑이자 그의 사촌이었던 버지니아 클램을 만나게 된다. 소녀 버지니아 역시 빛나는 문학청년인 포를 가슴 깊이 숭배하고 있었다고 하며, 1836년, 27세의 포는 13살인 사촌동생인 버지니아와 결혼한다. [25] 붉은 죽음의 가면과 함정과 진자는 에드거 앨런 포의 대표적인 단편소설이다. 킹은 여기서 포의 대표 호러 소설들을 언급하며, 그것들은 무섭지 않았지만 그의 13살짜리 사촌과 결혼하는 일이야말로 오싹한 것이라고 하는 것이다. [26] 닥터 수스 VS 윌리엄 세익스피어때 세익스피어가 했던 것처럼 두번째 파트에서 속사포 랩을 한다. [27] 포의 일생은 엄청나게 불행했는데, 악재에 악재가 겹치거나 친부모와 양부모 양쪽과의 불화에 찢어지는 가난까지 겹쳐져 그야말로 불행 그 자체였다. [28] 데이브 샤펠은 미국의 희극인으로, 샤펠 쇼라는 토크쇼의 호스트였으며 킹을 게스트 스타로 모신 적이 있다. 또한, 킹은 심슨의 몇몇 에피소드에도 카메오로 출연한 적이 있다. [29] 포는 킹을 토막살인내어 판자 밑에 쑤셔넣겠다고 하는데, 이것은 위에서 이미 언급된 포의 소설 고자질하는 심장을 뜻하는 것으로, 언급되었다시피 그 주인공이 노인을 죽이고 토막내어 방바닥 밑에 숨겨둔 것을 얘기하는 것이다. [30] 포가 언급한 판자라는 뜻의 board가 지겹다는 뜻의 bored와 발음이 같은 것을 이용했다. [31] drop이 중퇴하다는 뜻의 drop out과 랩을 뱉다라는 은어의 drop이라는 두가지 뜻이 있음을 이용했다. [32] 킹이 다작을 쓰는 작가임을 다시 인용했다. Dick은 킹의 필명이었던 리처드 바크맨(Richard Bachman)의 이름, 리처드를 부르는 별명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성기를 뜻하기도 한다. [33] 포의 가장 유명한 시 갈까마귀에서 나오는 단어로, 까마귀, 혹은 갈까마귀를 원형으로 하거나 관련된 캐릭터가 등장한다 싶으면 열에 아홉이면 같이 딸려오는 단어다. [34] 대략 "끝났어"로 번역되는 "Nevermore"는 여기선 다르게 사용되었는데, 킹이 명성, 돈, 재능 등을 언급하며 포는 자기보다 절대 더 많이 가질 수 없을 것이라고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