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2022 LoL Champions Korea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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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경기 일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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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1 |
1주 (6/15~19) |
2주 (6/22~26) |
3주 (6/29~7/3) |
4주 (7/6~10) |
5주 (7/13~15) |
결산 | |
R2 |
5주 (7/15~17) |
6주 (7/20~24) |
7주 (7/27~31) |
8주 (8/3~7) |
9주 (8/10~14) |
결산 | |
플레이오프 경기 일람 |
1. 개요
2022 LoL Champions Korea Summer 2주차, 6월 22일부터 6월 26일까지의 경기를 기록한 문서다.
2022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2주차 순위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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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 팀 | 승 | 패 | 세트 득실 | 득실차 | 연속 | 비고 | |
1 | DRX | 4 | 0 | 8-1 | +7 | 4승 | ||
1 | T1 | 4 | 0 | 8-1 | +7 | 4승 | ||
1 | GEN | 4 | 0 | 8-1 | +7 | 4승 | ||
4 | DK | 2 | 2 | 5-4 | +1 | 2패 | ||
5 | LSB | 2 | 2 | 4-4 | 0 | 1승 | ||
6 | NS | 2 | 2 | 4-5 | -1 | 2승 | ||
7 | KT | 1 | 3 | 3-6 | -3 | 1패 | ||
8 | KDF | 1 | 3 | 2-7 | -5 | 3패 | ||
9 | HLE | 0 | 4 | 3-8 | -5 | 4패 | ||
10 | BRO | 0 | 4 | 0-8 | -8 | 4패 | ||
파란색: PO 2R 진출 | 녹색: PO 1R 진출 | 노란색: PO 진출 실패 | 볼드체: 순위 확정 |
2022 LCK Summer 1R / 2주차 중계 로테이션 | |||||
요일 | 수 | 목 | 금 | 토 | 일 |
캐스터 | 전용준 | 성승헌 | 전용준 | ||
해설가 | 이현우 | 강승현 | |||
강승현 | 남태유 | 강승현 | 강범현 | ||
분석 데스크 | 윤수빈 | 이정현 | 윤수빈 | 이정현 | 윤수빈 |
강범현 | 하광석 | 남태유 | |||
남태유 | 정민성 | 강범현 | 정민성 |
2주차 패치 버전 |
12.11 |
2주차부터는 12.11b 패치로 대회가 진행되며, 본 패치부터 추가된 신규 챔피언 벨베스는 글로벌 밴으로 사용할 수 없다.
직전 패치와 마찬가지로 이번 패치 또한 챔피언 성능 조정이 많이 이루어졌고, 아이템들 또한 크고 작은 너프가 행해졌기에 변수가 많을 전망이다.
주요 챔피언 너프로는 그웬이 완전 추락하여 티어가 낮아진 것이 가장 큰 변화이다. 거의 밴 카드로 쓰였던 그웬이 치명적인 너프를 받아 몰락했기에 탑에서는 탱커나 AD 챔피언들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오공 또한 너프를 받게 되어 티어가 소폭 감소한 것이 포착되었으며, 탈리야와 스웨인 또한 너프로 인해 티어가 떨어졌지만 각자 스왑 픽과 조커 픽의 입지로서 대회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평가된다.
대회 기준으로 주요 버프를 받는 챔피언으로 탑에서는 그라가스, 이렐리아, 트린다미어가 버프되어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으며, 정글에서는 비에고가 0티어로 군림하는 상황에서 리 신, 신 짜오가 버프를 받았다. 미드에서는 사일러스, 라이즈 같은 AP 메이지 픽이 유의미한 버프를 받았기에 기존의 구도에서 상황에 따라 기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바텀의 경우 대회에서 주로 쓰이는 픽인 아펠리오스, 케이틀린, 사미라, 제리가 버프되었는데, 제리의 경우 갑자기 승률이 폭등하여 핫픽스 패치를 받았을 정도로 OP로 대접받게 되었기에 기존 밴픽 구도와 차이를 드러내는 핵심 픽으로 대접받을 가능성이 높다. 서포터의 경우 탐 켄치, 타릭, 라칸의 버프가 이루어져 활용할 픽들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나 탐 켄치는 세나의 파트너로 종종 활용되었고 단독으로 쓰여도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탐 켄치 픽에 대한 견제가 많이 이루어질지 눈여겨 볼 만하다.
종합하여 MSI 이후의 메타의 색깔이 2022 스프링의 챔피언 풀과 희석된 버전의 메타라고 볼 수 있다. 페이커는 이를 두고 '교전 중심 메타'임을 다시 언급하기도 했으며, 2015년 혹은 2016년과 비슷한 메타라며 다름아닌 미드 마이(...)의 가능성도 있음을 언급하기도 했다.
1주차 대비 로스터 변동은 다음과 같다.
2. 11경기 GEN 2 : 1 DK
정규시즌 11경기 (2022. 06. 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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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G | 2 | 1 | DWG KIA | ||||
○ | × | ○ | × | ○ | × | ||
3승 | 결과 | 2승 1패 |
정규시즌 11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손시우 (Lehends) |
서대길 (deokdam) |
손시우 (Lehends) |
|
젠지는 스프링의 아성이 일시적인게 아니라는듯이 1주차부터 2승을 챙기며 여유롭게 출발했다. 비록 상대적 하위권이라는 KT, 한화생명이었지만, 이들을 손쉽게 제압해내며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충분히 입증해냈다. 젠지의 두 창이라 볼 수 있는 쵸비와 룰러는 명불허전의 모습을 보이고 있고, 정글인 피넛도 다른 팀원들과 상당한 호흡을 보이고 있다. 특히나 이번 경기에서 도란이 코로나에 이어 대상포진에 감염되며 경기력이 더 떨어져 있다는 것. 그리고 탑이 영향력을 크게 발휘하기 힘든 현 메타이기에 도란에게 버티기 픽을 주고서 탑을 잠궈 버리는데 성공하냐의 여부에 따라 극복할 여지는 존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담원은 스프링에서 코가 깨진만큼, 이번에 설욕을 해야하게 됐다. 숙적이라 할 수 있는 브리온에게 외줄을 타듯 첫 경기부터 패배를 내줄뻔한 모습도 보였으나, 다행히 낭만을 재장착한 샌드박스를 상대로 20분대 2:0 셧아웃을 시키며 일단은 불안을 종식시켰다. 샌드박스와의 경기에서 전통의 너캐쇼로 평가받는 막강한 상체와, 상체를 받쳐주는 든든한 하체라는 2020년 및 2021년 LCK를 휘어잡던 공식이 다시 살아난 모습을 보여주었던 만큼, 자신들이 스프링처럼 무력하지는 않다는 걸 이번 젠지전에서 증명해야 할 것이다.
시청자들 입장에서도 다시금 전성기를 노리는 너구리를 상대로 도란이 저점없이 잘 버텨줄 수 있느냐, 상하체가 든든해지며 안정감을 찾은 캐니언-쇼메이커를 상대로 피넛-쵸비가 그들을 누를 수 있냐, 전통의 바텀 강자 룰러를 상대로 덕담이 절대 상성관계를 청산할 수 있느냐 등, 다양한 방면으로 이야기와 볼거리가 넘치는 경기라고 볼 수 있으며, 비록 MOTW에 선정되지는 않았더라도 이 경기 이후 3일 뒤에 있을 MOTW 담원 vs. T1 경기에 준하는 등 기대감이 높은 매치다.
2.1. 1세트
11경기 1세트 (2022. 06. 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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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 | 30:01 | LOSS | |||
10/9/16 | GEN | DK | 9/10/25 | ||
57.6k | 50.4k |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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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Infernal, dragon3=Mountain, dragons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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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LCK Summer | |
정글
키아나 364일 만에 등장 지난 경기: 2021. 06. 23. 서머 3주차 DK Canyon |
3강으로 예상된 팀들답게 엎치락 뒤치락하는 구도가 펼쳐졌다. 게임 초반에는 신지드픽의 의의를 활용해 바텀에서 솔킬을 내는 등 젠지가 앞서가는 듯 했으나 도란이 또 다시 솔킬을 내주면서 담원이 균형을 맞춰간다. 20분 경 부터는 담원이 용 한타에서 연이어 이득을 챙겨가면서 승부가 기우는 듯 했지만, 담원이 피넛의 비에고가 죽은 틈을 타 바론을 치던 중에 젠지 선수들이 적재적소에 어그로를 끌고 리헨즈의 신지드가 봉풀주로 바론을 스틸하는 데 성공, 둥지 뒤에 있던 도란이 화약 통으로 덕담을 터뜨리고 쇼메이커의 가엔을 벗겨내었고, 어그로를 끌면서 죽기전에 캐니언에게 패시브평타를 긁은뒤 룰러가 앞점멸로 담원을 전부 쓸어버리며 그대로 넥서스를 밀고 게임을 끝낸다.
리헨즈의 승리로 신지드 서폿은 3전 3승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또 담원은 지난 스프링 시즌에 이어 젠지의 서포터 신지드에게 패배를 기록하게 되었다.[3]
코르키와 유미 덕분에 시간을 벌수록 유리했던 담원이 젠지의 욕심을 잘 받아치면서 우위를 점하는 듯했으나 5번째 용 한타에서 비에고를 잡고 바론을 치다가 리헨즈의 봉풀주 강타[4] 바론스틸+도란 갱플랭크의 화약통 초대박 슈퍼플레이가 연달아 터지고, 앞점멸로 치고 들어온 룰러의 제리가 칼같은 정화 반응과 함께 담원을 쓸어버리면서 쿼드라 킬을 기록, 그대로 게임을 끝냈다.
젠지는 담원 기아라는 난적을 상대로 초반부터 우위에 나서고 운영으로 흔들어 이겼다. 도란의 갱플이 탱 세주한테 솔킬을 당하는 굴욕은 있었지만 절치부심해 사이드 운영으로 만회했고, 담원 기아의 바론 트라이를 화약통으로 계속 방해하면서 중반부터는 1인분 이상을 해주었다. 피넛과 쵸비 역시 강력한 라인전 우위를 바탕으로 아군 라이너들을 여러 차례 도왔으며, 신지드 서포터만의 킬각으로 라인전 단계부터 성장한 룰러가 룰러 엔딩을 보여주는 등 팀 전체적으로 화룡점정의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반면 담원 기아는 너구리가 탑 우위를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캐니언의 뇌절과 바텀 차이로 인해 역전 기회를 2번이나 날려먹고 패배했다. 이번 판 캐니언의 진입은 도란의 갱플을 제외, 전부 생존기가 충분한 탓에 역으로 데스를 기록했고, 자야와 유미는 뚜벅이라는 한계 때문에 신지드의 접근을 막지도 못하고 라인전에서 2번씩이나 솔킬을 헌납했다. 그럼에도 초중반 한타에서 몇번 승리하면서 쇼메이커의 코르키가 템이 나오고 어느정도 복구되는 듯 보였다. 5용 한타 때 용을 먹고 상대 정글을 잡자 바론을 무조건 먹어야 한다고 판단했는지 젠지 4명의 챔프가 멀쩡한데 바론 트라이를 노렸다가, 바론 둥지 뒤 갱플의 화약통 방해로 버스트 타이밍을 잡지 못했고, 신지드가 봉풀주 강타로 바론을 스틸하면서 노림수가 실패로 끝났다.
그 외로 담원 기아의 조합이 살짝 이상했다. 세주-코르키-자야는 대체로 템이 잘 나와야 강해지는 후반 지향형 챔프에다 유미도 2코어 이상 되어야 주유소 역할을 할 수 있는데, 정글은 초중반 위주 챔프 키아나를 픽했다. 키아나가 킬을 먹거나 갱킹을 잘 하면 라이너들의 템이 더 빨리 나와 그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었겠지만, 상술했듯이 상대 비에고, 아리, 제리는 생존기가 훌륭해 최소 한 번은 흘려낼 수 있었기 때문에 결국 젠지가 키아나의 갱킹에 당해주지 않고 오히려 잡아냄으로써 실패했다.
2.2. 2세트
11경기 2세트 (2022. 06. 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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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 | 32:39 | LOSS | |||
10/8/26 | DK | GEN | 8/10/16 | ||
60.8k | 56.1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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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 용
, dragon1=Hextech, dragon2=Mountain, dragon3=Infernal, dragons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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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아니, 오늘 바론에 마가 끼어있나요?"
전판 호되게 당한 담원이 신지드를 첫 밴으로 넣었다. 하지만 제리를 풀어주고 이즈-유미를 가져왔다.
너구리의 그라가스가 라인전부터 사이드 운영 때까지 5데스를 박는 등 1세트 이상으로 터져나간 담원 기아였지만, 최후의 최후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덕담의 이즈리얼과 쇼메이커의 사일러스가 있었고, 캐니언 역시 1세트는 몸풀기였다는 듯 오공을 잡자마자 신들린 어그로 핑퐁과 날카로운 진입으로 한타 승리에 크게 일조했다.
젠지는 분명 초중반 운영에서 우세를 보였으나 후반 들어 한타에서 흔들리더니 그대로 무너졌다. 후반 바론 한타 때 코르키를 과신한데다가, 막상 바론 레이드를 했을 때에는 오히려 딜이 안 나와서 체력 손실이 난 상태에서 한타가 걸려 버렸다. 쵸비의 코르키는 용싸움때 레드진형 블루 버프쪽에서 앞 발퀄라이저 후 벽점멸이라는 실수로 쉽게 죽어서 한타에서 대패를 했고 멘탈이 흔들렸는지 이후 포킹도 계속 허공을 가른다. 이 때문에 엄청난 성장차이를 보여준 룰러의 제리도 한타에서 힘을 발휘하지도 못하고 밀려나게 되었고, 직전 세트에 바론으로 흥한 젠지는 이번 세트에선 바론으로 망했다.
여담으로 이 경기 이후, 쇼메이커가 통산 2000 어시스트를 달성했다.
2.3. 3세트
11경기 3세트 (2022. 06. 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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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 | 29:32 | LOSS | |||
18/4/43 | GEN | DK | 4/18/7 | ||
62.1k | 50.1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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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Cloud, dragon3=Ocean, dragonsoul=Oc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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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게임이 심각하게 터져버렸다. 담원의 2:1 탑 다이브는 도란이 잘 받아쳤고, 젠지는 신지드를 앞세워 카이사를 따고, 바텀 4:2 다이브를 반격해 똑같이 더블킬을 따는 등 일방적인 이득만을 취했다. 특히 다이브를 반격하면서 딴 더블킬이 코르키에게 들어가면서[5] 코르키는 불과 15분만에 3/0/0을 찍고 20분만에 3코어를 뽑아버렸으며, 3~40분 경기에서나 나오는 코르키 궁에 폭사하는 장면이 20분도 되기 전에 나올 정도로[6] 무지막지하게 성장했다.
리헨즈의 신지드는 독보적인 수준이라는 것을 증명한 경기
덕담은 탑 다이브에서 평캔을 두 번이나 하는 심각한 실수를 하며 플까지 쓰면서도 도란을 잡지 못해 너구리의 나르가 뒤늦게 플까지 써가며 갱플을 잡으려다 교환당하는 결과가 나왔다. 사실 덕담의 평캔과는 상관 없이 카이사나 나르를 희생하는 1:1 교환이 확정이었다. 하지만 덕담의 평캔 실수로 마무리를 못 짓고 이니시에이터인 나르의 플이 허무하게 빠졌다.[8]
아리를 잡은 쇼메이커는 반복적으로 뽀삐에게 거리를 주는 안일한 포지션으로 터지는 모습이 보일 정도로 집중력이 저하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라인전 단계에서 코르키가 클때까지 아무런 압박도 못했으며 뽀삐에게 연속으로 잘리는 실수로 인해 불리했던 게임이 역전될 기회조차 없어져 버렸다. 그래도 26분 경에는 역전을 위해 바텀 부쉬에서 덕담의 카이사와 함께 코르키를 노려봤으나, 코르키의 존야 때문에 암살이 지연되면서 순식간에 합류한 젠지 선수들에게 카이사와 함께 잘리고 미드 억제기까지 쭉 밀리며 게임이 아예 가버렸다.
담원 기아는 신지드에 대해 심리적 압박감이 생겼는지, 원래의 침착함을 잃고 감정적인 플레이를 하다가 젠지의 노림수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경기를 보던 칸도 젠지의 신지드는 밴을 해서 마음을 안정시켜야한다고 했다.
마지막에는 도란이 쿼드라 킬을 달성하면서 젠지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다. 신지드 서포터가 4연승을 달성한 것은 덤. 덕분에 강퀴가 높은 텐션으로 칭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여담으로 리헨즈가 생수통 뚜껑을 따다 물을 바닥에 내던지는 바람에, 리헨즈가 경기를 뛰는게 아니라 신지드가 경기를 뛰고 있는 상태라는 개드립이 나왔다.
2.4. 총평
젠지는 담원을 상대로 3세트 경기를 통해 2022 서머 시즌 최초의 3연승을 거둔다. 또한 리헨즈의 신지드가 2세트 연속 승기를 가져가 젠지의 필승 픽이 되면서 카드 수가 늘어나 여러모로 이득을 많이 본 경기였다. 이는 룰러의 라인전이 매우 탄탄해서 가능한 서포터 픽이기도 한데, 룰러가 라인전 상성을 무시하고 3세트 내내 담원의 바텀을 압박했기 때문이다. 도란이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전 경기들과는 달리 불안한만큼 활약도 하면서 부진이 끝날 징조를 보여줬다. 파워업한 상태의 담원과의 교전에서 대부분의 경우 이득을 가져갔고, 초반 용싸움 구도에서 말린 1세트를 역전승에 성공하고 패배한 2세트도 중반 이후의 판단 미스로 인한 쓰로잉 전까진 담원을 몰아붙이는 운영의 정수를 보여줬다.
담원은 결국 지난 스프링에 이어 리헨즈의 신지드에게 찍어 눌리게 되었다. 쇼메이커는 라인전을 밀리면서 스프링에 이어서 쵸비라는 벽을 넘어서지 못했으며 캐니언은 무리인 각을 억지로 열어보려다 먼저 폭사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바텀인 덕켈듀오 역시 매 세트마다 젠지의 룰러와 리헨즈에게 일방적으로 찍어눌렸다. 특히 쇼메이커의 경우 3세트때마다 뽀삐에게 시종일관 물리면서 저항도 못하고 죽는 모습이 많이 보일 정도로 여러모로 집중력이 저하된 모습을 보였다.
또 게임의 승패와 상관없이 덕담과 룰러의 인간상성은 건재했는데, 덕담이 2세트 POG를 받았던 판에도 라인전은 매우 힘들게 진행됐으며 쵸비의 쓰로잉 한 번을 잘 받아먹으면서 역전승에 성공한 것이지 이외의 세트에서 신지드를 필두로 한 룰러-리헨즈 듀오의 라인전 체급에 열세를 보이는게 문제였다. 물론 바텀 뿐만 아니라 이번에 전체적인 라인전 체급 차이가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로, 너구리가 돌아왔음에도 현 담원이 젠지의 체급 싸움을 극복하는데 긴 여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우려되는건 캐니언의 폼 하락과 쇼메이커의 챔프 폭 이슈로, 특히 쇼메이커의 경우 탑이 제 구실을 못하던 스프링에서도 트페 정도를 제외하면 딜러 숙련도가 낮은듯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 경기에서도 코르키와 아리의 숙련도에 의문부호가 붙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서폿 켈린은 서머 시작 이후 지금까지 라칸을 제외한 그 어떤 탱폿도 기용하지 않는 상태다. 특히 신지드의 경우 탐 켄치와 같은 챔프에게 상당히 쥐약이다.[9] 물론 이번 경기들의 경우 담원이 밸류 높은 서폿을 챙기자 신지드로 카운터를 한 모양이라곤 하지만, 이는 현재 담원의 바텀 밴픽이 어느정도 읽히고 있다는 소리이므로, 추후에라도 탱폿을 기용해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야하는 부담이 생긴 셈이다.[10]
캐니언 역시 자잘한 실수들이 생겼다. 21 스프링부터 나오던 캐니언의 고질적 문제점이지만, 캐니언은 은근히 메타 자체가 변경되는 패치에 적응을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당장 21 서머의 갱갱갱 메타 초반에도 메타 적응이 안되어 아예 '캐니언은 풀캠 전 갱킹이 없다'는 전제조건을 깔고 쳐들어오는 상대 정글들에게 무참하게 지워지는 모습을 보였고, 22 스프링의 현상금 메타도 적응이 안됐는지 무리하게 상대 메인 딜러에게 들이대다 현상금을 있는대로 퍼주며 안그래도 위험한 팀을 나락으로 보낸 경우도 있다. 이번 22 서머의 내구도 메타도 아직 적응이 덜 됐는지 견적을 잡지 못하고 무리하게 다이브하는 모습을 몇번 보였으며, 이게 큰 부담이 됐는지 3세트에선 모습을 보여주는 실수까지 더해져 아예 3세트 경기의 주도권을 젠지에게 넘겨준 원인이 되어버렸다.
덕담 역시 3세트에서 평캔을 저질러 다 잡은 갱플을 살려주는 등의 집중력 부족 문제가 노출됐다. 이것 말고도 조금 잔인한 말이지만, 아직 이즈리얼을 제외하면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게 덕담의 가장 큰 문제라고 볼 수 있다. 현시점 주요 순위경쟁을 진행중인 팀들의 바텀 라이너들을 면모를 살펴보면 이번 맞상대였던 룰러는 정통파 AD 원딜은 물론, 최근에는 비원딜들도 어느정도 쓸 수 있을 정도로 숙달이 완료된 모습을 보여 매우 다양한 챔프 폭을 보여줄 정도이며, 비슷하게 경쟁하는 T1의 구마유시도 자신의 단점이라던 세나, 이즈리얼에 숙달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데프트는 예전부터 원딜/비원딜을 가리지 않는 선수인 반면, 덕담은 그나마 카이사를 쓰긴 하는데 이마저도 제대로 맛을 살리진 못하고 있고, 대체로 이즈리얼 이외엔 뾰족한 챔프 폭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결국 담원의 고질적 문제는 22 스프링을 견인해주던 캐니언이 뉴 메타를 맞이한 적응 이슈와 스프링부터 지적된 미드와 바텀 라인의 기량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전임 바텀 듀오였던 고스트와 베릴은 각자 타 팀에 들어가 어느정도 활약하는 모습을 보이기에[11] 바텀 듀오는 항상 전임자들과 비교되는 시험대에 오르고 있는거나 마찬가지라, 이러한 시선을 극복하기 위해선 각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로써 담원은 2022 시즌 대 젠지전에서 매치 4연패를 맞았다.[12] 여담으로 리헨즈의 신지드 서포터는 오늘 2승을 더해 총 4전 4승 전승 카드가 되었는데, 그 중 3번은 담원을 상대로 승리했는지라 담원과 신지드간의 기묘한 악연이 생겼다. 또, 룰러가 덕담을 상대로 가지고 있는 매치 전승 절대 상성 관계가 깨지지 않았다.
POG는 리헨즈가 모두 가져갔지만 젠지 입장에서 또다른 공신을 뽑자면 바로 피넛. 명실상부한 담원의 1옵션이자 LCK 최고정글러로 평가받는 캐니언을 상대로 스프링 플레이오프에서 당했던걸 돌려주겠다는듯 초반, 중반, 후반 모두 맹활약하며 캐니언을 게임에서 지워버렸다.[14]
3. 12경기 BRO 0 : 2 KT
정규시즌 12경기 (2022. 06. 22.) |
|||||||
Fredit BRION | 0 | 2 | kt Rolster | ||||
× | × | - | ○ | ○ | - | ||
3패 | 결과 | 1승 2패 |
정규시즌 12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이가을 (Aria) |
|
브리온은 담원과의 첫 전투에서 예상 외로 담원을 크게 고전시켰으나, 드러눕는 조합을 하는 팀이면서 운영이 안된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공략당해 담원과 DRX에게 패배하였기에[15], 이를 보완해야할 필요성이 매우 높아졌다.
KT는 젠지를 상대로 일격을 얻어맞고 휘청거렸으나, T1전에서 기량이 크게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아리아가 스프링과 달리 LCK 적응이 끝난듯이 본격적으로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만큼, 이를 활용하는게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단방향적이고 탄탄하지 못한 운영이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어, 이를 얼마나 보완하는가가 관건이다.
그런데 6월 20일 빅라가 개인 사정으로 로스터에서 말소되었다. 1주차 내내 아리아만 출전하였고 아리아 폼 자체도 나쁘지는 않았던 건 사실이지만 이게 오히려 팀을 옭아매는 악수가 될 수도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다.
3.1. 1세트
12경기 1세트 (2022. 06. 22.) |
|||||
LOSS | 35:44 | WIN | |||
5/7/15 | BRO | KT | 7/5/22 | ||
62.5k | 68.3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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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반 kt의 탑 공세에 모건이 계속 살아나가고, 홀로 있던 라이프의 의아한 판단[17][18]으로 브리온의 바텀 다이브가 성공하며 후반 조합인 브리온에게 숨통이 트인다.
이후 19분경까지 kt의 전령 사냥을 저지하다 결국 전령-미드 1차 타워 교환을 성사시키며 브리온이 일어서나 싶었지만 라바의 무리한 진입으로 케일을 내주고, kt의 전령 소환으로 미드 1차 및 라바 처치까지 kt의 강력한 카운터 펀치에 다시 눕는다. 그러나 케일 등이 성장하면 후반에는 이길 거라는 브리온의 기대와 달리 서폿 오른의 아이템 강화, 리산드라-오른의 다양한 이니시 수단까지 후반에도 kt는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브리온은 영혼을 내주고 kt의 진영으로 밀린다. 그런데 이어지는 추격에서 kt의 성급한 진입으로 인해 계속 해설진이 언급하던 케일 궁으로 빨아들이고 밀어내는 상황이 발생해 모건의 트리플 킬 등 4명 제거에 성공, 바론까지 획득한다.
그런데 브리온의 바론 버프가 남아있는데도 불구하고 kt가 사이드 운영을 통해 오직 미드 2차 타워만을 내주고 역으로 바텀 2차 타워, 탑 웨이브 손실을 불러오는 등 브리온의 미숙한 운영이 발목을 잡았다. 브리온은 바론 버프가 끝난 후 뒤늦게나마 바텀 2차 타워를 얻어내며 수습하려 하지만 이 미숙한 운영은 kt가 미드 라인을 통해 드래곤 둥지까지 진출해 장로 싸움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발판이 되었다.
이어지는 장로 한타에서 kt 돌진조합의 강력한 이니시로 엄티의 그레이브즈가 물렸는데, 오더가 제대로 되지 않았는지 장로 체력이 2000 정도 남은 상황에서 그레이브즈가 케일 궁을 받았음에도 초시계를 써서 전투에서 이탈했고, kt가 빠른 장로 버스팅과 강타싸움 승리로 장로와 3명을 제거하고 게임을 그대로 끝내버렸다.
3.2. 2세트
12경기 2세트 (2022. 06. 22.) |
|||||
LOSS | 34:44 | WIN | |||
7/9/22 | BRO | KT | 9/7/23 | ||
59.5k | 66.7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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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후 kt가 전령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브리온의 무리한 바텀 1차 타워 수성으로 인해 1차 타워 수성에도 실패하고 딜라잇을 내주는 등 점점 kt 쪽으로 승기가 기운다.
그렇게 4 대 5 상황에서의 kt 전원 생존, 3용 싸움에서 용과 라스칼 교환 등 kt가 게임을 굳히나 싶었지만 kt가 전령을 내주는 판단을 해 브리온이 미드 1차 타워와 헤나 교환을 통해 게임을 길게 끌고 갈 동력을 얻게 된다. 이 교환은 이후 브리온이 4용을 내주고 미드에서 3명을 잘라내며[19] 바론을 획득하고 역전을 하는 결과를 낳았지만, 장로 대치 상황에서 대지 드래곤의 영혼에 의한 유지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엄티가 물리게 되어 강타를 체력 회복 용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게 되었고 결국 장로를 내주었다. 그 결과 kt는 장로, 3킬, 바텀 2차 타워를 얻어 큰 차이를 벌렸고, 바론이라도 막으려는 브리온의 시도는 kt의 칼같은 시간 계산으로 무위로 돌아갔다. 성장 차이와 장로 버프에 힘입어 바론까지 획득한 kt는 장로+바론 버프로 그대로 브리온의 넥서스를 파괴하였다.
3.3. 총평
두 경기 모두 KT가 4용을 먹고 브리온이 한타를 대승한 후 바론을 먹고 장로 싸움에서 KT가 이기고 그대로 게임이 끝나는 양상이었다.
특히, 1주차에도 어느 정도 이야기가 나왔지만 아리아의 폼이 크게 올라왔다는 것이 KT입장에서는 굉장히 고무적이다.[20] 상대팀을 감안하면 여전히 운영 방식이 단조롭고 완벽하다고까지 하기는 어렵지만 한껏 끌어올린 아리아의 폼을 기반으로 운영 방식을 재정립하면 상승 가능성은 있다. 그리고 라스칼과 라이프는 명불허전에 커즈도 굉장히 안정적인 폼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를 했다는 것도 좋은 신호이다. 다만, 에이밍은 이번 경기에도 안정감이 떨어진 모습을 보여서 안정감을 빨리 회복하는 것이 과제가 되었다.
반면 브리온은 이런 눕는 플레이로는 승리를 쌓을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할 필요가 있어보이는 결과를 낳았다. 스프링 시절처럼 멋진 한타로 일발역전하는 그림은 보여주었으나 그것을 승리로 연결짓지 못할 만큼 미숙한 운영을 보여주었고, 12.11버전 기준 밴율 100%인 루시안을 블루 진영에서 밴하는 등 밴픽과 인게임 양쪽에서의 대대적인 문제해결이 필요해 보인다. 예상순위 5~6위가 전패의 성적표를 받았다는 것은 사태의 심각성을 뒷받침한다. 거기다 운영의 문제만이 아니라 폼이 전보다 더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는 모건을 제외하면 폼이 전체적으로 떨어진 것도 문제.
4. 13경기 KDF 0 : 2 NS
정규시즌 13경기 (2022. 06. 23.) |
|||||||
KWANGDONG FREECS |
0 | 2 |
NongShim REDFORCE |
||||
× | × | - | ○ | ○ | - | ||
1승 2패 | 결과 | 1승 2패 |
정규시즌 13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김창동 (Canna) |
곽보성 (Bdd) |
|
비록 개막전에서 광동이 한화생명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어 1승 1패를 기록 중이기는 하지만, 분위기만 놓고 보면 양팀 모두 비슷한 상황이다. 광동은 리브 샌박에게 인게임에서 완벽히 밀리며 완패했고 농심은 나름대로 라인전과 체급 면에서 저력을 보여주었으나 막장 운0을 보여주며 패했기 때문.
젠지-담원전과 유이하게 분석 데스크에서도 승부 예측이 반반으로 갈렸다.[21]
광동은 서포터 포지션에 지난 주 최악의 폼을 보여준 호잇을 내리고 모함을 출전시킨다. #
4.1. 1세트
13경기 1세트 (2022. 06. 23.) |
|||||
LOSS | 45:21 | WIN | |||
14/20/34 | KDF | NS | 20/14/47 | ||
81.3k | 86.5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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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LCK Summer Match 13 1세트 교체 출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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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Moh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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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성 (Hoit) |
첫 전령 한타에서 모함의 노틸러스가 농심 진영에 빨려들어가며 퍼블이 나왔다. 광동은 선수들끼리 콜이 갈렸는지 어물쩡거리다가 노틸도 죽고 전령도 함께 내준다.
이후 엘림의 볼리베어가 바텀 땅굴 갱을 시도했지만 각이 나오지 않아 먼저 귀환을 했고, 그 절묘한 타이밍에 드레드의 오공이 갱을 오면서 노틸러스를 다시 한번 잡아낸다. 비슷한 시간대 탑에서는 비디디가 로밍으로 기인을 잡아내며 0:3으로 농심이 앞서나간다.
이후 경기가 지지부진해지며 농심이 무난히 승리를 챙겨가나 싶었지만, 세 번째 용 한타에서 광동이 다소 어정쩡한 각 속에서도 용을 챙기고 한타를 승리하면서 게임을 비비기 시작한다. 그 뒤에 이어진 몇 번의 한타 속에서 양팀이 엎치락 뒤치락 하는 와중에 게임은 어느새 드래곤 영혼 시간까지 온다. 칸나가 시야 장악을 위해 용 둥지 뒤쪽에 박혀있던 제어와드를 지우던 중 페이트에게 물리며 폭사하고, 이를 도와주려던 비디디 역시 같이 터지고 만다. 이 둘에게 어그로가 끌려있는 동안 농심이 드래곤 영혼을 챙기기는 했지만, 광동은 상대의 인원 공백을 근거로 바론을 챙겨온다.
얼마 지나지 않아 미드에서 뇌절을 저지른 에포트의 라칸을 잘라낸 것을 시작으로 광동은 농심 본진까지 들어가 쌍둥이 타워를 밀어내고 넥서스 하나만을 남겨놓았으나, 농심 선수들이 하나둘 부활하자 일단 물러난다. 물러나는 와중에 피 관리도 잘 안 된 상태에서 덜미를 잡혀서 역으로 쓸릴 뻔하기도 했지만 테디가 이즈리얼로 초 슈퍼플레이를 보여주며 흐름이 넘어가지 않도록 틀어막는다.
그렇게 장로까지 1분 남은 상황, 농심은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시야가 없는 장로 쪽으로 나왔는데 페이트와 모함이 그걸 굳이 나가서 싸움을 걸었고,[22] 타게팅도 제대로 되지도 않아 노렸던 라칸은 W로 유유히 빠져나갔고 적이 고개를 내미는 걸 본 비디디가 앞점멸로 들어가서 페이트와 모함을 묶어놓자 나머지 농심 선수들이 진영이 무너진 광동을 각개격파로 전멸시키고 광동의 본진에 들어가 넥서스를 부수며 농심이 재역전승을 거두었다.
광동 입장에서는 스프링 3주차 브리온전 1세트가 떠오를 정도로 어이없는 패배를 당했다. 농심의 실수를 받아먹고 넥서스만 밀어내면 끝나는 상황이었으나, 장로가 젠될 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조급하게 싸움을 건 결과 대패와 더불어 역으로 본인들의 넥서스가 부서지면서 1세트가 종료되었다.
4.2. 2세트
13경기 2세트 (2022. 06. 23.) |
|||||
LOSS | 33:13 | WIN | |||
8/15/13 | KDF | NS | 15/8/41 | ||
55.1k | 64.7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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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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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비디디와 드레드가 주도권을 잡고 전령을 두번 3용까지 먹으며 오브젝트를 독식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4용 한타에서 에포트가 모세의 기적을 보여주듯이 매혹과 w를 아무한테도 못맞추며 한타를 어이없이 져버린다.하지만 광동이 그 후 일어난 4용 한타에서 이즈리얼의 마나가 부족한데도 대책없이 용을 치다가 포지셔닝이 개판이 되며 농심이 4용을 가져가며 한타를 대승하고 그 후 한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바론을 챙기고 매우 유리해진다. 여기에 상대를 밀어내려고 레드 정글 쪽으로 나간 이즈리얼과 탐 켄치가 앞뒤로 기습을 당해 끊기면서 결국 광동은 4용과 바론을 필두로 돌진하는 농심을 막지 못한채 패배하고 만다.
탑에서 좋은 로밍을 보여주고 한타에서 적재적소의 장소에서 좋은 이니시를 건 비디디가 POG를 받았다.
4.3. 총평
농심이 오랜만에 완승을 거두면서 첫 승을 신고했다. 비록 잘 가다가 한 번씩 엎어진다는 문제는 여전히 터져나왔고, 특히 에포트가 스프링 고스트 서폿알바가 재평가될 정도로 심각한 폼을 2세트 내내 보여주며 불안했지만 딜러 라인의 폼은 살아있었고, 무엇보다 광동도 잘 가다가 엎어진다는 문제는 역사와 전통의 고질병이라 농심이 엎어져서 실점하면 그 뒤에 광동이 더 세게 엎어져서 게임이 끝나는 패턴이 반복됐다. 특히나 농심 이적 후 기량이 하락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4대 미드에서 퇴출 위기였던 비디디가 두 세트 모두 괴물같은 이니시를 보여주었다.
반대로 광동은 스프링 반등과 선전의 동력이었던 페이트가 스프링 초기 품으로 회귀한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교체 출전한 서포터 모함도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등 테디를 제외한 나머지의 폼이 좋지 않고, 결국 테디는 2018년 진에어 시절 인간넥서스가 다시 생각날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다. 기인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그 정도로 상황을 바꾸기엔 역부족이였다.
5. 14경기 T1 2 : 0 LSB
정규시즌 14경기 (2022. 06. 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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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 2 | 0 | Liiv SANDBOX | ||||
○ | ○ | - | × | × | - | ||
3승 | 결과 | 1승 2패 |
정규시즌 14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최우제 (Zeus) |
|
T1은 1주차에서 난해한 밴픽으로 질뻔 했으나 결국 운영의 T1으로 2승을 챙겼다. 하지만 운영의 T1이 스프링 때와 많이 다른데 스프링의 경우는 압도적인 실력과 개인 기량, 팀합, 플레이메이킹 등을 기반으로 연승 스택을 쌓아 올리면서 다양한 조합을 시도한것이지만 이번 서머의 경우는 MSI의 후유증이 아직 남아있는데다 팀의 상수였던 막내 제우스가 집중견제를 받으며 고전하고 있고, 밴픽도 스프링때 보다 몇 배는 더 어려운 초 고난이도 픽을 다루고 있다. 긍정적으로 보면 개판으로 밴픽을 해도 승리를 가져올 정도로 선수들의 폼이 준수하다는 것이지만, 부정적으로 보면 개판으로 밴픽을 해서 이기긴 하는데 상대적 약팀들 상대로 간신히 이겼다는 것[23]이다.
그나마 다행인건 T1의 운영이 아직까지는 먹히고 있는데다 상대인 리브 샌박이 저력은 있어도 아주 강한 팀은 아니기에 빠른 피드백을 통해서 회복할 시간을 벌 수 있다는 것이다. 인터뷰에서도 페이커가 본인들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기에 개선의 여지는 있다 볼 수 있다.
리브 샌박은 1주차에서 보여준 모습이 한 수 아래였다는 것만 제외하면 크게 다르지 않았다. 광동전에서 의아한 밴픽을 훌륭한 인게임 플레이로 커버했으나, 담원전에서는 그 광동전보다 심각해진 밴픽을 보이며 무언가를 하기도 전에 밀려버렸다. T1에게도 해당되지만 리브 샌박 역시 밴픽 문제로 골치를 썩히고 있고, 선수들의 기량 및 챔프 폭이나 작년부터 이어져온 고질적인 문제라는 것을 더하면 T1보다도 해결 가능성이 요원하지만, 해결하지 않으면 절대로 승점을 따낼 수 없다는 것이 이미 담원전에서 증명된 상태. 어떻게든 해결해야 연승 저지를 시도라도 해볼 수 있을 것이다.
5.1. 1세트
14경기 1세트 (2022. 06. 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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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 | 26:36 | LOSS | |||
16/5/44 | T1 | LSB | 5/16/9 | ||
55.6k | 44.0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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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상대로 밴픽에서부터 끝났다. 리브 샌박이 최고 티어에 군림하는 제리와 레나타를 넘겨주고, 알아서 노틸러스로 셀프 카운터를 맞으면서까지 돌진 조합을 가져가자 T1은 돌진 조합을 상대로 맞받아치는 난전 위주의 싸움을 매우 좋아하는 스웨인과 비에고를 뽑아놓으니 챔피언 강점이 알아서 최고로 살아나며[25] 가볍게 몇 번의 싸움을 하니 26분만에 만 천 골드차가 나면서 T1이 압도적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밴픽차이에 힘입어 제우스의 그라가스가 왜 전승인지 날카로운 플레이들을 앞세워 보여줬고[26], 오너는 1주차에 명성에 비해 다소 의아했던 비에고 플레이를 기억에서 지워버릴만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페이커의 스웨인은 단점보다 강점이 부각되어 다수에게 공격적으로 들어가도 버텨내거나, 아지르가 토스까지 한 갱호응을 여유롭게 살아가거나, T1이 전령을 칠 때 2대 1 드리블을 해주는 등의 활약으로 아지르의 LCK 7연승 도전을 저지시켰다. 구마유시는 잘 큰 제리의 W딜을 보여주며[27] 괜히 티어픽이 아니란 것을 증명했고, 레나타를 잡은 케리아는 아지르가 슈퍼토스 각을 보고 신기루(E)로 날아오는걸 악수(Q)로 잡아채 방향을 틀어 0인궁을 만드는 슈퍼플레이까지 하면서 매 교전마다 변수를 만들었다.
반면 리브 샌드박스에서 도브의 그웬이 유의미한 변수를 창출하지 못했고 클로저 역시 슈퍼 토스에 실패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기에, 프린스의 날카로운 노림수 몇 번에도 불구하고 밴픽 뿐만 아니라 플레이에서도 T1이 앞서있었던 모습이다.
5.2. 2세트
14경기 2세트 (2022. 06. 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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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S | 24:02 | WIN | |||
4/13/7 | LSB | T1 | 13/4/32 | ||
36.8k | 46.4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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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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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담으로 서머 1주차부터 발생하던 챔피언 스왑버그가 고쳐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1세트 하이라이트 영상이 2세트 시작 전에 나오는 현상까지 발생했다. 관객 가위바위보를 비롯하여 어김없이 시작된 성캐쇼는 덤.
리브 샌드박스가 피오라를 꼴픽한 값을 톡톡히 치르면서 1세트보다 더욱 압도적인 패배를 당했다. 아리-바이 조합을 성공시킨답시고 스웨인과 아지르를 잘랐지만 갱 받는 능력이 그에 준한 리산드라였고, 피오라가 라인전을 밀리면서 아리의 첫 텔까지 과투자되는 등 이상한 플레이가 나왔다.[29] 리 신이 리산을 데리고 카정 온 것을 피오라가 선합류하며 자른 것까지는 나름 괜찮았는데, 결국 T1이 샌박의 생각을 읽고 탑에서 사고를 내고, 그나마 바이에게 억까당할만한 제이스가 라인전은 압도하면서도[30] 팀원의 도움에 힘입어 계속 버티는 좋은 플레이를 이어나갔다.
T1은 밴픽이 정상 궤도로 돌아왔을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폼도 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강팀들과의 대결도 기대해 볼만 해졌지만 리브 샌드박스는 총체적 난국이다. 밴픽, 인게임 플레이 모두 엉망으로 이 상태로는 플옵권은 어림도 없다.
여담으로 페이커가 게임 종료 직전 우물 다이브를 하면서 죽는 과정에서, "존야 눌렀는데, 버그네?"라고 했었다. 팀원과 팬들 모두 장난인줄 알고 웃으면서 넘어갔고, 페이커도 그렇게 장난기 있는 얼굴로 게임이 끝났었는데, 존야 쿨타임이 돌아가 있었다.
5.3. 총평
T1이 두 세트를 모두 20분대에 마무리하며 기분 좋게 23연승 타이를 완성했다. 밴픽에서도, 플레이에서도 리브 샌드박스를 찍어누르며 저번주의 평을 뒤로 하고 3연승을 챙기며 담원전을 대비하러 간다. 제우스가 여전히 폼이 괜찮고, 저번주에 조합 차이를 고려해도 활약할 땐 하더라도 페이커와 케리아가 저번주 대비 폼이 한 층 더 올라오는 모습을 보였고, 무엇보다 밴픽이 확실히 개선된 점이 호재.
반대로 리브 샌박은 '낭만'의 돌진조합, '낭만'의 아리-바이가 모두 T1에게 전략적으로 완전히 파쇄당했다. 저번 시즌마냥 첫 경기를 이겨내고 패를 이어갔다가 갑자기 승리할 듯한 전형적인 '균형의 수호자 약팀' 정도의 모습을 답습해가고 있는데, 픽들에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두어 강팀들과의 수싸움에서도 반반은 갈 수 있는 부분이 필요할 듯.
여담이지만 경기와 별개로 스왑 이후 로딩 단계에서 지속적으로 버그가 발생하는 중이다. 이 때문에 의도치 않게 거의 모든 치어풀을 방송으로도 볼 수 있게 되었다.
6. 15경기 HLE 1 : 2 DRX
정규시즌 15경기 (2022. 06. 24.) |
|||||||
Hanwha Life Esports |
1 | 2 | DRX | ||||
× | ○ | × | ○ | × | ○ | ||
3패 | 결과 | 3승 |
정규시즌 15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김건우 (Zeka) |
이동주 (DuDu) |
홍창현 (Pyosik) |
|
우선 선수들의 이름값으로 보나, 팀 커리어로 보나, 1주차 성적으로 보나 DRX의 압승을 예측하는 의견이 정배다. DRX는 항상 제 몫을 다 해 주는 바텀 듀오는 물론 저번 시즌 약점으로 지목받은 상체 트리오가 모두 날아오르며 전승 행진 중이지만 한화생명은 그나마 두두 혼자 두두먼쇼를 찍으며 분전할 뿐 나머지 상체인 온플릭-카리스가 어떻게 된 건지 경기가 진행될 수록 경기력이 점점 더 깊은 나락으로 가고 있다. 게다가 바텀 듀오로 가면 오히려 차이가 더 벌어지는데, 관록의 데프트-베릴을 심해 수준의 경기력을 자랑하는 쌈디-비스타가 외부 개입 없이 이기리라는 건 너무나도 희박한 가능성이다. 게다가 코칭스태프도 문제가 너무 심각한데 빅토르+바이+세나&세트 따위 개막장 꼴밴픽을 강팀인 젠지 상대로 해서 허망하게 세트를 헌납하는 등 밴픽조차도 팬들을 골때리게 만드는 챔프들만 골라서 쓰고 있다.
다만 한화생명은 전신인 신생 ROX 타이거즈 시절부터 전통적으로 뜬끔없는 타이밍에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역배를 터트리기로 악명높았던 팀이고, 지난 스프링에도 3연패를 박는 와중에 6연승을 질주하던 DRX를 상대로 상체 기량 차이를 보이며 압살해 데프트의 어마무시한 징크스 전적에 0승 2패를 때려박아주며 개인 승률 9할 기록을 부숴버리고 최상위권을 노리던 DRX에게 찬물을 끼얹었다. 게다가 한화생명의 경우 이 경기 패전시 20시즌의 10연패를 넘어 팀 최다 연패를 경신하게 되며, 향후 야구단의 최다 연패, 진에어의 시즌 전패&매치 연패 기록에 도전하게 될 상황이기에 전력을 쏟아부을 게 뻔하므로 DRX 역시 이 때의 아픈 기억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6.1. 1세트
15경기 1세트 (2022. 06. 24.) |
|||||
LOSS | 28:49 | WIN | |||
3/19/3 | HLE | DRX | 19/3/54 | ||
43.5k | 56.6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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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LCK Summer | |
서포터
아무무 1,417일 만에 등장 지난 경기: 2018. 08. 07. 서머 8주차 MVP Yondu |
반면 한화생명은 팀 자체가 육각형 안쪽 점에 다다르고 있다는 듯, 역시나 두두 빼고 죄다 멸망해버렸다.[32] 클템의 말마따나 극단적으로 라인전에 몰빵한 '4티모' 픽을 받았는데도 카리스는 라인전을 오히려 찢기며 멸망했고, 그나마 이번엔 초반에 좀 잘나간다 싶었단 쌈디-뷔스타는 온플릭의 갱승으로 망해버리면서[33] 이번에도 고작 3킬 밖에 못 따는 대환장 경기력을 선보였다. 라인전 주도권을 이용한 극단적 스노우볼링 조합을 꺼낸 이상 나중에 한타를 해서 지든 스플릿 푸시를 밀려서 지든 라인전만은 이겨야 했으나 미드 라인전이 밀려버리면서 스노우볼이 멈췄고, 결국 시간이 흐르자 조합 차이로 모래성마냥 무너졌다.
여담으로 이번 세트 POG를 받은 제카는 서머 시즌에 들어서며 발전한 DRX에서도 매우 물 오른 기량을 보이며 현재 4대미드에 자신이 언급된게 우연이 아니라는 듯 활약하고 있다. 이제 이러한 기량이 우승후보군들을 상대로도 발휘가 가능하냐가 이번 시즌 DRX의 성적을 판가름할 확률이 높다.
6.2. 2세트
15경기 2세트 (2022. 06. 24.) |
|||||
WIN | 33:09 | LOSS | |||
17/12/43 | HLE | DRX | 12/17/39 | ||
65.6k | 56.1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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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LCK Summer | |
탑
올라프 1,956일 만에 등장 지난 경기: 2017. 02. 14. 스프링 5주차 LZ Expession |
강승현: 한화생명이 맨날 제대로 시동이 안 걸려서 문제지 한번만 제대로 걸리면 굴릴 수 있거든요!
엔진이 고장난 8톤 트럭
울프 : DRX가 큰 이득을 보고나서 우리가 이 라인까지 민다면? 이득에 대하여, 이득이란 무엇인가, 이득의 연속성, 이득의 정석을 찍다가 뇌절이 됐죠?
초반 교전에서 DRX가 이득을 봤다가 베릴이 이해가 안되는 판단으로 바텀을 무리하게 미려다 물려 죽은뒤에
초반 교전에서 DRX가 이득을 봤다가 베릴이 이해가 안되는 판단으로 바텀을 무리하게 미려다 물려 죽은뒤에
한화생명이 우틀않을 시전, 정글만 초반에 개입력이 좋은 신 짜오로 변경한 채 밴픽의 컨셉을 유지했고, DRX는 하체와 미드는 그대로에 정글 그레이브즈를, 탑에
초반에 퍼블 후 심심하게 흐르다가 대차게 망해버린 지난 세트의 문제를 복기한듯 한화생명이 무모하다싶을 정도로 초반에 이득을 많이 얻으려는 플레이를 보였으며, DRX가 이를 잘 받아치는 그림도 몇 번 나왔지만 이후에 이득을 더 얻으려는 욕심으로 손해를 보며 큰 이득에서 소소한 이득으로 등가교환이 이뤄지게 되었다.
그러나 3용 이후에 한화가 바텀 타워 앞에서 무리한 것을 DRX가 잘 받아쳤고, 궁극기를 쓰지 않고 터진 온플릭을 시작으로 1대5라는 극단적인 교환비가 나오며 DRX가 크게 앞서간다. 결국 한화는 다시 템포를 가져오기 위해 바론을 치는 승부수를 던지고,[35] DRX가 뒤늦게 알아챈데다 올라프도 합류하지 못하는 상황에 힘입어 바론을 먹고 유유히 빠져나가는 데에 성공, 이후 데프트를 자르며 시작한 한타에서 5:2 교환으로 DRX를 전멸시키고 화염용의 영혼도 얻어낸다.
그렇게 한화가 4용으로 영혼을 획득한 시점에서 기습적으로 장로 드래곤을 시도하는데, 이때 DRX는 한화의 미드 1차를 깨려고 미드에 옹기종기 모여 있었고 결국 대응이 늦은 DRX가 장로가 먹힌 후에야 한타를 걸었으나 브레스에 앞라인인 킹겐+베릴이 가루가 된데다가 도주경로가 하필 바론쪽이어서 두번째 바론까지 헌납하였고, 이에 한화는 게임을 끝내라고 있는 쌍버프를 바탕으로 그대로 DRX의 탑으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하였다.
밴픽이 근본이 없으면 우리가 근본을 만들면 된다고 하듯 한화생명이 근본없는 잡탕 조합의 맛을 이번 세트에선 그럴싸하게 살려내서 우여곡절 끝에 승리를 챙겨갔다. 그러나 그 이면을 살펴보면 사실 초반 라인전을 이겨야 되는 픽으로 라인전을 망한 위기의 상황에서 베릴이 던져버린 판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바텀에서 베릴이 무리한 푸시 운영을 펼치려다 오히려 표식과 같이 역으로 죽은게 스노우볼링이 되어 모든 에픽 몹 오브젝트를 온플릭한테 전부 내주는 참사를 낳았기 때문. 표식은 억울하겠지만 베릴로 인한 표식의 2번의 죽음으로 오브젝트 경쟁에서 밀려난 게 결과적으로 치명적으로 작용하게 되었고, 한화도 이득을 본 이후에 거하게 집어던져서 여기까지는 오십보백보였다 치더라도 기습 바론 버스트에 바론이 나가고 직후 4용 한타에서 대패한 시점부터 흐름이 완벽히 넘어가버렸다.
6.3. 3세트
15경기 3세트 (2022. 06. 24.) |
|||||
WIN | 33:03 | LOSS | |||
9/6/9 | DRX | HLE | 6/9/8 | ||
62.6k | 55.0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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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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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의 체급이 한타 의존도가 두드러졌던 판. 개인 기량들에서 그 문제가 많이 드러났었고 카리스가 특히 폼 자체가 매우 안 좋았는데, 특히 궁 있는 걸 근거로 탑 다이브를 했다가 귤을 아껴놓던 갱플에게 꽁킬을 내주거나[37] 킬각을 보려다가 점멸이 돌거북 벽에서 갱맘된 실책을 저질렀기도 했다. 그나마 한화가 한타로 승부를 보려 했으나, 결국 뽀삐 자체를 돌파할 여건이 부족했기에 전체적으로 다소 부족한 모습이 많았다.
물론 DRX가 완벽하게 이긴 게임은 아니었다. 분명 2세트에서도 보였던 자잘한 실수가 눈에 띄게 보여졌고, 운영면에서 후속 리스크를 간과하는 모습이 많이 보여 안 줘도 되는 킬이나 오브젝트를 괜히 줘서 게임을 질질 끄는 등 불필요한 리스크가 족족 보였다.
이 경기가 끝나고 베릴이 LCK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6.4. 총평
DRX가 승리하긴 했지만, 압승한 1세트를 빼면 우여곡절이 많았고, 특히 다른 팀도 아니고 지난 스프링 꼴지에 이번 시즌에도 하위권에서 골골대는 한화생명에게 세트패를 헌납했다는 건 뼈아프다. 상대에게 중요한 순간마다 리스크를 내주는 경우가 많아 불필요한 무리한 에너지 소모를 잘라낼 필요가 있기도 하다.
반면 한화생명은 한화생명대로 언제나처럼 졌잘싸는 커녕 그냥 민망한 패배를 당했다. 1세트는 퍼블을 기껏 따놓고 다른 이득으로 이어가지 못한 채 멸망하고, 2세트는 수류탄 투척 대전이나 벌이다가 마지막에 DRX가 거하게 삽질을 해서 이김당했기 때문. 그나마 3세트 6킬을 찍으면서 존버하는 능력과 진 잡은 쌈디, 아무무 잡은 뷔스타, 짜오 잡은 온플릭은 그래도 계산이 선다는 수확도 있지만 두두가 더 이상 버텨내지 못하고 서서히 폼이 떨어지는 상황에 카리스는 라인전부터가 메롱이지, 거기에 그 개노답 시즌이라던 2020년의 10연패를 기어이 11연패로 갱신했기에 정말 각잡고 반성해야한다.
그런데 사실 한화생명은 반성을 한다는 게 뭔가 신기한 픽 하나 꺼내들고 기량차로 자멸하는 원패턴이라 딱히 의미가 있어보이진 않는 게 문제이며, 감코진도 문제가 많은데 선수들의 역량이 부족한데 R만 대충 눌러도 쉽게 이기는 밴픽을 전혀 안 하는 게 문제다. 물론 R키만 대충 누르는 조합은 패턴이 뻔하고 고점도 낮아 결국 강팀 상대로 안 먹히는 건 똑같지만, 어차피 약팀은 고점이 높은 고난도 조합을 가져가도 소화가 안 되어서 말아먹는다. 그렇게 가장 기초적인 쉬운 조합으로도 이기지를 못하는 주제에 고점만 쓸데없이 높은 챔프들을 쥐어주고서 육성을 운운하는 점에서 현실을 자각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다.
현재 한화생명은 굉장히 심각한 수준으로, 전패를 달성한 그때의 진에어라고 봐도 될 정도다. 한화생명은 작년에 데프트와 쵸비가 있었다가 올해 시즌에서 둘 다 다른 팀으로 이적되면서 2019 시즌 진에어의 행적을 그대로 뒤따라가고 있다. 신인 육성에 일가견을 보였던 김대호 감독과 최우범 감독의 코칭의 결실이 보였던 걸 보면, 팀 컬러 자체가 매우 무색무취하고 흐릿한 방향성이 현재 한화생명에게 있어서 더 이상 방치될 수만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7. 16경기 BRO 0 : 2 GEN
정규시즌 16경기 (2022. 06. 24.) |
|||||||
Fredit BRION | 0 | 2 | Gen.G | ||||
× | × | - | ○ | ○ | - | ||
4패 | 결과 | 4승 |
정규시즌 16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정지훈 (Chovy) |
최현준 (Doran) |
|
다만 브리온의 이따끔씩 터지는 킹 슬레이어 모드와 공교롭게도 21년 LCK 스프링 및 현재 팀 이름으로 첫 승인 담원전이라는 이변 당시와 상황이 비슷한 점은 유의해야 한다.
여담으로 브리온은 이 경기에서 패배 시 젠지를 상대로 매치 스코어 7전 전패를 기록하게 된다.
7.1. 1세트
16경기 1세트 (2022. 06. 24.) |
|||||
LOSS | 26:30 | WIN | |||
4/16/6 | BRO | GEN | 16/4/38 | ||
40.1k | 53.7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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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LCK Summer | |
바텀
트위치 736일 만에 등장 지난 경기: 2020. 06. 18. 서머 1주차 HLE Viper |
이현우 : 여기가 정말 말 그대로 동물들이 날뛰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젠지 쪽에서 트위치라는 새로운 카드를 또 꺼냈다. 초반에 엄티가 이곳저곳을 찌르며 3킬을 가져오긴 했지만 결국 트위치의 성장은 막지 못해 전령 한타에서 유미의 궁극기와 트위치의 프리딜을 덮어쓰면서 멸망했고[38], 이후로는 쵸비의 아리와 룰러의 트위치가 엄청난 무력으로 브리온을 몰아내면서 젠지의 차력쇼가 무엇인지를 보여주었다. 전체적으로 젠지의 압도적인 우위였지만 제일 큰 차이는 미드로, 아리 상대로 리산드라라는 카운터를 뽑았음에도 불구하고 아리를 전혀 억제하지 못하고 패배했다.[39] 브리온은 라바의 폼이 매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이를 보완해야 할 대책이 필요하게 되었다.이 경기가 끝나고 쵸비가 LCK 통산 12번째 1300킬을 달성했다. 또 쵸비의 아리가 LCK 8전 8승 전승으로 승률 100%를 지켰다.
7.2. 2세트
16경기 2세트 (2022. 06. 24.) |
|||||
LOSS | 27:29 | WIN | |||
4/18/12 | BRO | GEN | 18/4/42 | ||
43.5k | 53.9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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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Cloud, dragon3=Hextech, dragonsoul=)]
|
이현우: 기본 체급으로 찍어누른다는게 이런 거 아닌가 싶어요.
해설자의 말마따나 그야말로 각 라인마다 격차를 벌려버리는 파괴력을 선보였고, 가볍게 격파하여 브리온과의 격차를 벌렸다. 특히 도란이 라인전 단계에서 모건의 다이브각을 흘려내며 역으로 킬을 따낸 걸 시작으로 무난히 저승사자가 되며 POG에 선정될만한 활약을 보여줬다.물론 브리온도 계속 밀리지 않고 한타에서 분투하기도 했으나 시야 싸움에서 극도로 열세를 보였으며, 자잘한 소규모 교전에서 손실을 매꾸지 못하고 계속 깎여나가면서 결국 후반부 한타에서 대패를 하면서 역전할 기회도 못 잡은 채 순식간에 게임이 끝나버렸다.
여담으로 비에고가 아펠을 빙의하면 무기를 교체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는데, 설정상 비에고에게 여동생이 없어서 무기를 못 바꾼다는 개드립이 존재한다.
이 경기가 끝나고 피넛이 LCK 통산 7번째 300승을, 쵸비가 LCK 통산 1300킬을 달성했다.
7.3. 총평
브리온을 가볍게 잡아내며 서머 시즌 최초의 4연승을 달성한 젠지다. 단순히 그냥 이긴게 아니라 그냥 전 라인 기본 체급으로 완전히 격차를 벌린 학살을 자행했다. 또한 이번에 새로 선보인 트위치로 세트승을 만들며, 지속적으로 벤픽의 변수를 만들어 까다로운 픽 패턴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 경기로 피넛은 시즌 매치 300승을 달성한다.
브리온은 매우 좋지 않다. 1주차 2패 라인 중 kt와 농심은 최소 매치 1승을 챙겼고, 한화생명도 적어도 2세트는 챙긴 상황에서 유일하게 4연 셧아웃 패배를 당해서 연패의 늪에 침수된 위기 상황이다. 한동안 강팀을 연달아 만난 나쁜 대진운 탓이라고도 볼 수 있으나, 브리온 특유의 잠재력이 사라진 느낌이 보이는데다 계속된 셧아웃 연패로 선수들의 심적 영향성이 미칠 가능성도 존재한다. 향후 매치에서 분위기를 환기 시킬 필요가 있는 상황이 왔다. 다음 매치가 역대급 단두대 매치가 될 한화생명과의 경기가 있을텐데, 다음 경기를 통해 적어도 브리온에게는 브리온만의 승리 포인트를 만들어야 하는 고된 숙제가 되어버렸다.
이번 매치로 현재 약팀과 강팀의 격차가 심하게 벌려진 판이었다. 특이하게도 한화나 브리온 둘 다 변수를 창출해내 극복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전체적으로 약팀에게 가지는 '라인전 열세'로 인해 개인 체급이 중요하게 된 메타가 오면서 변수로도 벽을 넘기지 못하는 상황이 오고 있어 이에 대한 비상 대책이 필요해진 상황이 왔다. 특이점이라면 지금까지의 매치에서 5:5 한타가 발생했을 때 강팀이 중반부에 이상하게 지는 상황이 오는 경우가 나와 게임의 흐름이 뒤바뀌는 상황이 오지만, 결국 후반부 성장을 통해 동일한 싸움에서 강팀이 유리하게 이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젠지에게 또 하나의 호재는 드디어 도란의 폼이 POG를 받는등 스프링 초반의 최고점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 또 스토브리그 당시 팬들 사이로 불안요소로 불리던 리헨즈의 폼이 예사롭지 않다는 것도 긍정적이다. 라칸으로 어그로와 이니시 모두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현재 폼으론 LCK 최상위 서포터라고 불려도 손색 없는 플레이를 자랑했다. 이로써 젠지는 룰러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POG를 수상했는데, 그 룰러조차도 20시즌 서머때로 회귀한듯한 압도적인 라인전 수행 능력과 더불어 KDA 21이라는 높은 수치를 과시하며 팀의 중핵을 여전히 담당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8. 17경기 DK 0 : 2 T1
정규시즌 17경기 (2022. 06. 25.) |
|||||||
DWG KIA | 0 | 2 | T1 | ||||
× | × | - | ○ | ○ | - | ||
2승 2패 | 결과 | 4승 |
정규시즌 17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류민석 (Keria) |
이상혁 (Faker) |
|
|
담원은 너구리를 영입한 후 전 라인이 안정감을 되찾았다. 한 시즌 쉬고 온 너구리는 칼과 방패 모두를 잘 소화하고 있고, 쇼메이커와 켈린 또한 스프링의 부족한 점들을 얼추 보완한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과거 팀의 전매특허였던 '강력한 한타 무력'을 필두로 적들을 쓸어담는 모습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담원에게 있어서는 가장 긍정적인 요소일 것이다. 다만 덕담의 이상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흠. 담원의 폼이 스프링에 비해 많이 올라왔지만 아무리 천적이라지만 상대적 약팀인 브리온 상대로 역전패 직전까지 몰렸었고, 리브 샌드박스 역시 광동을 셧아웃으로 잡아낸 점을 제외하면 상대적 약팀이라는 평가였기에[41] 섣부른 평가를 내리기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많았고, 실제로 직전 경기에서 젠지에게 패배하면서 최상위권을 노리기에는 아직 보완할 점들이 많음을 보여줬다.
담원은 전 라인 폼이 나름 올라온 상태이고, T1도 제 궤도에만 들어오면 전 라인이 캐리할 수 있는 팀이기에 따로 중요하다고 뽑히는 라인은 없지만, 아무래도 가장 주목받는 라인은 탑. 제우스는 육각형 능력치에, 갱 회피 능력도 최상급이다. 게다가 갱을 많이 당하더라도 캐리하는 모습까지 마치 2020년 너구리를 연상시킨다고 평가받는 제우스가 그 너구리와 만나게 되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밴픽 면에서도 관심도가 높은 매치인데, 담원의 경우 1주차 샌드박스를 상대로 밴픽부터 완승을 거두며 전문가들에게 스마트한 밴픽이라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가 다시 젠지전에서 이도저도 아닌 난이도 높은 밴픽만 하여 욕을 먹었고, T1의 경우 KT전 1세트에서 전문가들조차 그 의도를 이해하기 힘들다 평한 3픽 카사딘, 5픽 서포터 카밀을 포함해 여러 난해한 밴픽을 선보이며 팬들에게 질타를 받는 상황이지만, 직전 샌박전에서는 비교적 정석적인 밴픽을 보여주기도 하였다.[42] 게다가 담원에서 밴픽을 담당하는 양대인 감독과 이재민 코치의 경우 작년에 T1으로 이적했다가 시즌 도중 경질이라는 초유의 사태 후에 담원으로 복귀하여 상대팀인 T1과의 분위기가 미묘하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
담원 입장에선 젠지전 패배 이후 심적으로도 꼭 잡아야하는 경기가 되었는데, 전 시즌 비록 3위였지만 유독 T1과 젠지에겐 시즌이 흐를수록 힘을 쓰지 못하던 이상한 구도[43]에 플레이오프에서도 다이내믹한 역전패에 결국 두 팀 상대로 승리없이 '강팀판독기아'라는 오명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했는데, 흔들리는 T1 상대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이 별명이 굳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8.1. 1세트
17경기 1세트 (2022. 06. 25.) |
|||||
LOSS | 31:35 | WIN | |||
8/11/22 | DK | T1 | 11/8/25 | ||
53.0k | 62.0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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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agon1=Cloud, dragon2=Mountain, dragon3=Hextech, dragonsoul=Hextech)]
|
초반에는 담원이 웃었다. 4레벨 모데카이저가 5레벨 카밀을 솔킬내고, 이후 교전에서 4:1로 두들겨 맞으면서도 죽음의 세계와 불멸의 실드로 버티는 데에 성공하면서 초반부터 모데카이저가 3/0/0으로 급성장한다. 그러나 담원이 지속적으로 인원 배치에서 T1보다 한 발 늦었고, 제우스가 죽음의 세계 속에서 말살을 점멸로 피하는 어그로 핑퐁 끝에 모데를 솔킬내고 딸피로 살아나가는 슈퍼 플레이를 선보여 결국 잘 큰 모데카이저와 호응하러 온 트런들이 잡아먹히며 게임이 비벼지기 시작한다. 이후 바텀 지역 마지막 한타에서 오너가 모데카이저를 노렸고, 담원이 죽음의 세계로 리 신을 오히려 빨아들이나 싶었지만 카밀의 마법공학 최후통첩과 갈리오의 영웅출현이 궁대박이 나면서 T1이 그대로 한타 한 번으로 게임을 끝내버렸다.
3/0/0을 기록한 모데카이저가 연속으로 고립사를 당하며 아무것도 못하고 현상금만 넘겨주어 T1 딜러진의 성장이 가속화되었고, 그 과정에서 T1은 바텀 주도권을 활용해서 용을 계속해서 챙겨가며 보험을 들어놓았다. 거기에 결정타를 꽂은 것이 3용 싸움이였는데, 덕담의 이즈리얼이 초시계, 점멸 모두 남아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갈리오의 도발을 맞고 한 번에 터져버리는 참사가 발생하여 그대로 게임이 기울어 버렸다. 캐니언이 바론 앞에서 잘린 것도 뼈아팠는데, 시야가 없어서 조심해야 했으나 T1의 잘라먹기에 허무하게 당하면서 그대로 바론까지 헌납했다. 쇼메이커와 바텀 또한 침묵하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담원이 패배한 이유에는 후반에 기대치만큼 못해준 너구리, 중요한 순간 잘린 캐니언, 침묵하며 플레잉메이킹을 제대로 하지 못한 쇼메이커도 있었지만 패배의 1순위 요인은 뭐니뭐니해도 덕담의 잘못된 포지셔닝이었다. 이즈리얼로 점멸과 초시계를 모두 가진 채 페이커의 이니시에 물리며 한타에 패배하였고, 이는 이후 T1의 스노우볼링을 가속화 시켰다. T1과 담원 두 팀 모두 잘리는 플레이가 연달아 나오고 그걸 상대가 잘 받아먹으며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펼쳤지만, 인원 배분을 통한 잘라먹기나 순간적인 클러치 플레이가 더 많이 나온 T1이 빠른 4용에 이은 두 번의 바론 운영을 통해 마지막에 웃을 수 있었다.
8.2. 2세트
17경기 2세트 (2022. 06.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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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S | 31:47 | WIN | |||
11/18/34 | DK | T1 | 18/11/45 | ||
53.4k | 61.9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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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우 : 이렇게는 플레이하면 안 됩니다. T1이 그런 플레이를 하도록 (상대를) 급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담원이 한타에서 급하게 들어오는 이즈리얼이나 그웬이 물리면서 패배할 때.
담원이 한타에서 급하게 들어오는 이즈리얼이나 그웬이 물리면서 패배할 때.
Caedral : (담원이) 페이커를 위기로 몰아갔는데? R로 도망간다? 와. 이거 정말 멋지네. 이것도 설계한건가? 이건 페이커가 POG 안 받으면 말도 안 되는거다. 한타에선 오너가 매우 잘해줬는데 설계는 페이커가 너무 잘해놨다.
페이커 5인 도발 각 나왔는데.. 5인 도발 했어! 오 마이 갓. 차징이 짧아서 도발 시간이 길진 않았지만 훌륭한 5인 도발 이니시였다. 이건 페이커 POG 줘야돼. 이 5인 도발을 봐봐... 세상에. #
10분 50초 쯤 용 한타에서의 T1이 설계를 잘하면서 대승할 때와 다음 3번째 용 한타에서 갈리오의 5인 도발로 시작한 T1이 한타를 승리할 때.
페이커 5인 도발 각 나왔는데.. 5인 도발 했어! 오 마이 갓. 차징이 짧아서 도발 시간이 길진 않았지만 훌륭한 5인 도발 이니시였다. 이건 페이커 POG 줘야돼. 이 5인 도발을 봐봐... 세상에. #
10분 50초 쯤 용 한타에서의 T1이 설계를 잘하면서 대승할 때와 다음 3번째 용 한타에서 갈리오의 5인 도발로 시작한 T1이 한타를 승리할 때.
담원이 우틀않을 시전하며 트페를 픽하자 T1이 똑같은 상체조합을 가져간다. 전체적으로 전세트와 비슷한 가운데 담원은 그웬, 녹턴, 바드를 픽하며 이전 세트보다 발빠른 조합을 완성했고, T1은 칼리 , 노틸 조합을 가져오며 이전 세트보다 바텀 라인전과 이니시를 보강했다.
초반에 킬스코어가 6대0까지 벌어지면서 T1이 그대로 스노우볼링을 쭉쭉 굴렸다. 하지만 탑에서의 큰 한방으로 담원이 조금 만회하긴 했다. 그러나 잘 큰 상체와 칼리스타를 앞세운 티원에게 전령과 용, 타워를 너무 쉽게 넘겨주었고, 이후 19 담원을 보는것 같은 너구리의 연속된 고립사가 이어지다가 결국 T1이 바론을 먹고 한타를 대승, 담원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클템 해설의 말처럼 "담원이 조금씩 따라가는 듯했지만, 결국 T1이 불리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라는 말이 이 경기를 한 마디로 요약하는 말이다.
녹턴의 궁을 올리기 전인 초반 6분도 안 돼서 오너의 리 신의 갱을 통해 너구리의 그웬과 쇼메의 트페가 플도 안쓰고 터져버리며[44][45] 각각 잘려버리고 하체에서도 캘린의 바드가 잡히면서 담원 입장에서 사고가 나버렸다. 이후 두번째 용 싸움에서 트페의 골카와 녹턴의 궁으로 갈리오를 물려고 했으나 갈리오가 영웅출현으로 빠져나가면서 담원의 한타설계가 꼬여버렸고, 이즈리얼이 앞비전으로 체력이 얼마 남지 않은 갈리오를 견제하려다가 카밀과 노틸러스에게 물리면서 0:6으로 킬 스코어가 벌어지게 되어 담원이 주도권을 상당부분 빼앗겨버렸다.
14분대 한타가 다시 열려서 녹턴이 불을 꺼버리고 트페의 골드카드로 T1을 물면서 카밀, 리 신, 갈리오를 잡아내며 득점을 했지만 협곡 주도권을 가지고 있던 T1의 운영에 담원이 휘둘리면서 미드 2차 타워와 3용까지 내준다. 담원은 곧바로 피드백이 되었는지 무모한 다이브보다는 치고 빠지는 전술로 어떻게든 이득을 가져가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한타때마다 T1이 딜링 기대치가 높은 그웬을 집요하게 노려 띄우면서[46][47] 그웬이 땅에 발을 딛고 가위질을 하기 전에 터뜨렸고, 그웬 없이는 딜링 기대치가 낮은 담원의 나머지 챔피언들이 괴물이 된 카밀과 칼리스타에게 쓸리며 담원이 한타에서 패배하는 구도가 계속 나왔다.
양 팀의 대미지 비중 문제도 컸다. 담원은 그웬을 제외하면 얼어붙은 심장과 발걸음 분쇄기로 인해 빵딜에 가까운 녹턴, CC는 잘 걸어주지만 딜이 약간 부족한 트페, 존야의 모래시계를 올린 이즈리얼[48], 서리불꽃 건틀릿을 올린 바드까지 확실하게 딜을 책임져 줄 챔피언이 없었으나[49] T1은 잘 큰 카밀과 수호 천사를 올린 리 신 등 칼리스타가 물려 죽어도 대미지를 대신 넣어줄 챔피언들이 있었기에 서로 핵심 챔피언(담원의 그웬, T1의 칼리스타)이 잘린 상황에서는 T1이 힘으로 밀어붙이고 담원이 밀려나는 그림이 자주 나왔다.
담원이 뭔가를 해 보기 전에 T1이 절묘하게 실피로 도망가면서 손해를 최소화하는 움직임을 보인 것도 유효했다. 담원 입장에서는 확정적으로 적을 물 수 있는 수단이 한정적[50]이었기 때문에 유리한 교전 상황에서 도주하는 T1을 자주 놓쳤고, 클템이 지적한 것처럼 덕담의 애매한 포지셔닝과 안일한 플레이, 유지력 문제가 결국 다시 지적되었다. 에어본을 집요하게 얻어맞은 그웬과 더불어 한타가 시작되자마자 이즈리얼이 물려버리는 사고가 자주 나면서 교전에서 크게 활약하지 못했다.
T1은 누가 POG를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모든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았으나, 그 중에서도 시야가 없는 상태에서 정확한 위치 예측을 통해 갈리오로 5인 도발을 걸며[51] 한타를 박살낸 페이커가 POG를 가져갔다. 한편 인게임 내에서 이 장면이 나올 때 옵저버가 리플레이를 틀다가 급히 전환하는 바람에 해설진들이 놓칠 뻔했다.
8.3. 총평
T1이 2대0으로 완승을 하면서 기존 최다 연승인 15 SKT의 23연승을 넘어 LCK 최초 매치 24연승을 달성했다. 비록 T1도 실수가 있었고, 특히 1세트 초반 탑 교전서의 실수가 연달아 나오며 게임이 많이 힘들어지기도 하였으나, 이를 잘 해결해나가며 의문을 종식시켰다. 담원이 이번 서머에 들어 강해졌다는 평이 많았으나 오히려 스프링 때보다도 더 쉽게 셧아웃을 가져왔다. 특히 지금까지 POG 포인트 400을 독식한, 상수로 팀의 기둥을 담당해오던 제우스가 이번 담원전에서는 상대탑 너구리의 무력에 흔들렸지만, 리브 샌박전 총평 문단에서 언급되었던 것에 비해 케리아, 페이커가 사이좋게 첫 POG를 나눠가지며 그러한 부분을 메꾼 것도 T1 입장에선 호재이다. 특히 담원이 좋아하는 시그니처 픽인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그대로 내주고도 2:0 셧아웃을 가져왔다는 점에서 더욱 이번 승리는 가치가 크다.[52] 시그니처 픽을 내줘도 그에 맞춰 대응하고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기 때문.
반면 담원은 스프링 때보다 폼이 확연히 하락한 캐니언, 좁은 시야로 인한 앞비전 연발로 게임을 집어던지는 덕담, 덕담과 함께 묻혀 무색무취한 켈린 등 너구리와 전승카드 트페로 분전한 쇼메이커를 제외한 세 명 모두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하고 침몰하게 되었다. 하지만 너구리또한 1세트에서는 모데카이저를 들고 슈퍼 플레이로 이득을 챙겨가나 싶었던 것이 제우스의 카밀이 다시 슈퍼 플레이로 갚아주며 판정패를 당했고 2세트에서는 그웬의 폭발적인 딜량을 가지고도 중요한 한타 때마다 포지셔닝을 잘못 잡아서 제일 먼저 타게팅당해 잘려나가는 등 심각한 실수를 연발했고[53], 본인의 시그니처 픽을 가져가며 갈리오보다 주도적인 플레이를 해야했던 쇼메이커는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갈리오를 전혀 붙잡아두지 못하고 합류도 지원도 늦어 끌려다니기 바쁘다 라인전 단계가 끝나고 합류 싸움 구도에서 어느정도 골드카드로 상대를 잘라먹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그마저도 갈리오의 활약에 철저히 밀리며 압살당했다. 이렇게 서머 스플릿 시작 이후 스프링 시즌 T1, 젠지, 담원의 3강 구도에서 주목을 크게 받은 경기 하나가 싱겁게 끝나 버렸다.
이번 경기로 인해 담원은 너구리가 합류했음에도 스프링 때와 똑같이 티젠을 넘지 못하고 2패를 적립함으로써 순위 경쟁에 상당히 불리해졌고, 2주차를 4위로 마무리한 데다가 하위권에서 심상치 않은 움직임들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4강 라인에서 내려올 확률이 높아졌다. 너구리 합류 소식이 국내 롤 커뮤니티에 알려졌을 때만 해도, 이번 서머 시즌에야말로 담원의 절대왕조가 건설된다고 벼르고 벼르던 담원팬들은 젠지전에 이어 또다시 실망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젠지전에서는 1세트를 따냈지만 정글, 바텀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고, T1에게는 아예 탑을 제외한 전 라인이 압도적인 격차로 패배하면서 절대 같은 위치에 설 수 없음이 증명되었다.[54] DRX전에서 이겨야 그나마 3위 유지라는 최소한의 목표는 일단 이룰 것이다.
이외에도 중요하게 볼 부분은 T1이 블루 진영보다 불리한 레드 진영을 두 번 경기 했음에도 불구하고 승리하였고 두 번의 세트 모두 T1이 오브젝트를 독식하다시피 했다는 점이다. 이전까지의 T1 경기를 보면, T1은 전령을 먹는 대신 용을 주는 선택을 자주 하여 드래곤 획득률이 상당히 낮았는데, 담원전에서는 전령도, 용도, 바론도 모두 다 챙겨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55]
한편 T1의 CEO 조 마쉬는 승리 후 지난 경기에 이어 다시 한번 코치 차이를 선언했다. #[56] 스프링부터 3연속 코치 차이라고 언급한 걸 보면 작년에 어지간히 데인 듯.[57]
9. 18경기 LSB 2 : 0 KT
정규시즌 18경기 (2022. 06. 25.) |
|||||||
Liiv SANDBOX | 2 | 0 | kt Rolster | ||||
○ | ○ | - | × | × | - | ||
2승 2패 | 결과 | 1승 3패 |
정규시즌 18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김동범 (Croco) |
이채환 (Prince) |
|
KT 입장에서는 잊을만하면 터지는 의적질을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미 이전부터 유서 깊은 문제로[58], 승리를 챙겨놓고 기세가 오른 상태에서 뜬끔없이 패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비록 젠지와 T1전을 이미 마쳤다지만, 경쟁팀한테 승리를 착실히 쌓는 게 중요하므로 꼭 이겨야 할 경기.
그러나 위의 문제점을 제하고 본다면 무난한 KT의 우세가 점쳐지는 경기이다. 우선, 탑의 경우 지난 시즌만큼은 아니더라도 여전히 상위권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라스칼과 달리, 도브의 경우에는 여전히 무색무취하다는 평이 대다수고, 정글에서는 그나마 크로코가 분전해주고 있지만 미드에서는 서머 들어서 제 폼을 찾은 듯한 아리아에 비해 아리를 제외하고는 마땅한 특색을 보여주지 못한 클로저의 열세가 점쳐진다.[59] 이번 서머 영입된 프린스가 최근 안정적인 폼을 보여주며 분투하고는 있다만, 에이밍 또한 프린스와 색깔은 다를지언정 절대로 만만한 선수가이 아니기에 바텀에서도 함부로 샌박의 우세를 점치기 힘들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샌박의 입장에서는 KT가 의적질을 해 주길 기대하거나 정글-미드에서의 새로운 카드를 준비하는 것이 필수불가결해 보인다. [60]
한편 전 경기에서 T1이 현 4위인 담원 기아를 상대로도 2:0 셧다운 완승을 가져가면서 T1 상대로 1세트라도 가져왔었던[61] KT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더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62] KT가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9.1. 1세트
18경기 1세트 (2022. 06.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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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 | 37:34 | LOSS | |||
11/8/32 | LSB | KT | 8/11/21 | ||
69.5k | 66.2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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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프린스의 공허추적자와 카엘의 빛나는 깃털이 이즈리얼의 귀환 타이밍을 두 차례나 방해하면서 리브 샌박이 무난하게 용을 챙겨간다. 이어, 탑에서 도브가 적절한 프리징 압박과 귀환 방해로 갱플랭크의 궁을 소모시키는 좋은 플레이를 보였다.또한, 전령 타이밍에서도 시간이 조금 끌리기는 했다만 KT가 전령을 양보하려는 모습을 보이자 무난히 전령을 먹게 된다. 그러나 이후 무난하게 시간이 끌리며 오히려 무난하게 가면 좋은 KT의 조합에게 좋게 흘러가기 시작한다. 이어지는 용타임에서도 리브 샌박의 괴상한 포지셔닝에 커즈의 좋은 스틸이 합쳐지며 KT가 득점했다.
다음 전령에서 또한 크로코가 들어가면서 코르키를 물어 봤지만 간발의 차로 코르키가 살아가면서 역으로 크로코가 죽고, 카엘까지 갱플랭크에게 죽으며 미드가 나가버린다. 이후 바텀에서 타워를 압박하던 사일러스가 코르키와 교전 중 점멸이 빠지고 체력관리가 안 되며 이즈리얼에게 귀환이 방해된 순간 세번째 용마저 KT에게 내준다. 다행히 다음의 빈 턴에 전령을 먹긴 했지만 리브 샌박 입장에서 여러모로 큰 이득으 작용하지 않았고 탑에서 점멸 빠진 갱플랭크를 칼타이밍을 맞추며 사살에 성공하지만 전령이 KT의 포커싱에 타워에 박지 못하고 무산되어버리며 본전도 못 찾게 되었다.
네 번째 용 타이밍, 멀리 망을 펼친 리브 샌박의 사일러스를 아리아가 날카롭게 물고 프린스를 빨아들이며 생존하여 난전 형식이 되었지만 코르키에게 빨려버린 리브 샌박의 딜러가 치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고, 그에 따라 폭딜 조합이었던 리브 샌박의 힘이 쭉 빠져버렸고, 라칸이 잡혀버리며 네번째 용마저 KT에게 넘겨줘버린다.
다섯 번쨰 용의 시야를 잡는 상황에서 라이프가 안일한 포지셔닝으로 짤렸지만 용까지는 시간이 여전히 남아있었고, 다시 재정비를 한 KT는 수호천사를 든 코르키를 앞세워서 용타이밍에 진출했고, 에이밍이 앞포지션을 잡으며 물리는 듯 했지만 초시계를 통한 어그로핑퐁이 되어버렸고, 역으로 수호천사 코르키가 딜을 다 넣고 부활하고 거기다 갱플랭크의 화약통이 연계되며 리브 샌박의 딜러진이 쓸린다. 이어진 KT의 다섯 번쨰 용 사냥에서 크로코와 도브, 프린스가 마법공학 정거장을 이용한 스틸을 노려보았지만, 실패했고, 애꿎은 도브만 죽게 된다.
KT가 바론의 시야를 잡는 과정에서 라스칼이 리브 샌박의 날카로운 매복으로 사살당했고, 바론까지 먹히며 리브 샌박이 오랜만의 득점을 해낸다. 리브 샌박이 바론을 먹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라스칼의 욕심으로 인해 라스칼이 짤렸고, 2차는 지켰지만 게임이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장로타이밍, 크로코가 날카로운 사이드 포지션을 잡았지만 커즈가 완벽한 시야체크로 오공을 잡아내는 듯 했으나 오히려 빨아들이는 결과가 나오며 KT가 전부 쓸리고 그대로 리브 샌박이 밀고 들어가며 조합 따위 중요하지 않다는 걸 말하는 듯 했다.
결국 KT는 라스칼의 완벽한 역캐리로 다 이긴 게임을 역전당했다. 스프링, KT의 중추가 되며 승리 플랜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던 라스칼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은 KT에게 있어서는 최악의 신호이다. 물론 중간중간 탄탄한 기본기로 게임을 좋게 이끌어간 커즈-아리아의 성장은 고무적이지만, 결국 게임이 한방싸움까지 끌려버리며 존재감이 지워져버렸다는 것과 에이밍이 게임 중반 초시계를 통한 어그로핑퐁 한번 빼고는 존재감이 없어서 여전히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음을 인증했으며, 라이프의 카르마 숙련도는 여전히 의문에 부쳐진 결과를 낳았다. 팀의 라인전과 설계를 책임지는 탑솔과 후반 딜링을 책임지는 바텀 라이너가 부진하면 KT는 사실상 경기를 승리할 여력을 완전히 상실한 것과 다름없는 꼴이 된다는 것이다.
리브 샌박의 경우 게임 초반에 별 변수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무난하게 밀리는 듯 했으나 중반, 라스칼의 사살을 기점으로 절치부심한 듯 좋은 교전을 만들어내더니 후반 한타에서의 크로코의 완벽한 빨아들임에 도브의 슈퍼플레이가 합쳐져 게임을 뒤집어내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도브의 약한 라인전 체급이 발목을 잡는 모습은 여전했고, 단점이 보완된 것이 아니라 장점을 극대화한 모습이었기에 불안감은 여전히 존재한다.
9.2. 2세트
18경기 2세트 (2022. 06. 25.) |
|||||
LOSS | 39:29 | WIN | |||
10/12/25 | KT | LSB | 12/10/26 | ||
68.3k | 71.1k |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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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판 부터 조짐이 보이던 아리아의 코르키 숙련도가 문제가 됐다.[63] 코르키가 잘 크고 있었지만, 상대 아펠도 KT의 바텀을 압박하여, 매우 크고 있는 상태였고, 결국 마지막 한타때 아펠을 포커싱 하지 않은 KT의 끝은 처참했다. 라이프의 서폿 세주아니 조커 픽도 성공했다고 볼 수 없었고, 결국 전 세트와 똑같이 역전패를 당했다.
결과적으로 리브 샌박의 밴픽 단계 설계가 먹혀들어간 경기였는데, 리브 샌박은 일부러 세나를 넘겨주고 탐켄치를 가져온 다음 라이프가 탱커를 하도록 유도하고 트런들을 가져갔다. 이 트런들 픽이 제대로 작용해서 라이프는 제대로 이니시를 걸어보지도 못하고 순식간에 녹아내리거나 사이드에서 잘리는 장면이 많이 나오게 되었다. 이렇게 되자 게임이 KT의 코르키와 리브 샌박의 아펠 사이의 캐리대결로 흘러가게 되었는데, 여기서 프린스가 팀을 캐리하면서 리브 샌박의 승리로 이어진 게임.
9.3. 총평
지난경기 1위팀 T1과의 선전을 바탕으로 KT가 우세일 거라는 경기 전 예측을 가볍게 비웃듯 리브 샌드박스가 셧아웃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강팀과 약팀을 가르는 기준이 체급이라면, 약팀 중에서도 하위권과 중위권을 가르는 기준은 확고한 승리 패턴이라는 걸 말하는 듯한 매치였다. 리브 샌박이 자신들이 잘 하는 우직한 일점돌파, 소위 낭만으로 정글미드의 폼이 무섭게 올라온 KT를, 그것도 2:0으로 잡아내며 순위 경쟁에 합류할 준비를 마쳤다.
그에 반해 KT는 1, 2세트 모두 해설진들이 "무난하게 후반가면 더 좋은 조합"이라는 평을 듣는 좋은 밴픽으로 실제로 37분과 39분이라는 중후반까지 게임을 끌고 가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아무리 좋은 조합을 맞춰줘도 그걸 실현시키는 것은 인게임 플레이'라는 진리만 증명하게 되었다.
10. 19경기 HLE 1 : 2 NS
정규시즌 19경기 (2022. 06. 26.) |
|||||||
Hanwha Life Esports |
1 | 2 |
NongShim REDFORCE |
||||
× | ○ | × | ○ | × | ○ | ||
4패 | 결과 | 2승 2패 |
정규시즌 19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곽보성 (Bdd) |
이동주 (DuDu) |
이진혁 (Dread) |
|
한화가 믿을 구석은 미스테리한 팀 상성 말고는 없지만, 그나마도 꼭 한 차례씩 고꾸라질 때[64]가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한화는 이기지 못한 광동을 2:0으로 이겼다는 점에서 농심이 정배인 쪽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다.
그러나 농심이 정배라고 마냥 안심할 수도 없는데, 한화가 DRX라는 4강을 상대로 한 세트를 따는 저력을 보여줬고 이니시로는 아직까지 나쁘지않은 기량을 보여준 비스타와 달리 에포트는 광동전 2세트 모두 라칸으로 스킬은 죄다 빗나가고 이상한 곳에 포지션을 잡다가 잘리는 장면이 속출하며 농심 입장에서는 방심하다가 한타에서 터져 한화에게 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특이하게도 현재 한화와 지난 시즌의 DRX는 각각 3연패를 한 후 4번째 경기에서 1승 2패인 팀을 맞이한다는 점에서 유사점이 있다. 그런데 현재 농심을 지난 시즌의 광동에 비추어 보면 희한하게도 엄청 유사한데
- 개막일에 치른 시즌 첫 경기에서 우승 후보급 전력을 가진 팀에게 0:2로 패배(KDF 0 : 2 T1, NS 0 : 2 DRX)
- 시즌 2번째 경기에서 0:2로 패배(KDF 0 : 2 KT, NS 0 : 2 T1)
- 시즌 3번째 경기에서 제1경기 승리, 제2경기 패배한 팀을 상대로 0:2로 승리(KDF 2 : 0 LSB, NS 2 : 0 KDF)
- 시즌 4번째 경기에서 0승 3패 팀을 만남(KDF : DRX, NS : HLE)
사실상 두 팀 모두 내주어서는 안 되는 경기이니만큼, 두 팀 다 사활을 걸고 경기에 임해야 할 필요가 있겠다. 특히 농심은 이번 경기를 지면 사실상 다음주 두 경기가 모두 패배가 거의 확정된 상황인지라 체면치레를 위해서라도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라고 할 수 있겠다.[65]
10.1. 1세트
19경기 1세트 (2022. 06. 26.) |
|||||
LOSS | 27:39 | WIN | |||
0/18/0 | HLE | NS | 18/0/55 | ||
44.3k | 53.2k |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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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agon1=Infernal, dragon2=Hextech, dragon3=Ocean, dragonsoul=Ocean)]
|
27분, 킬 스코어 18:0이라는 압도적인 차이로 농심이 승리를 거두었다.[67] 해설진들은 한화생명의 후반부 기대치가 좋아보인다고 평가했으나 조합의 강점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스웨인과 라칸의 메이킹에 계속 휘둘렸고 유지력이 좋은 스웨인에 바다용 영혼까지 장착한 농심은 한화생명의 딜링을 씹어버리며 일방적으로 두들겼다.
10.2. 2세트
19경기 2세트 (2022. 06. 26.) |
|||||
WIN | 30:14 | LOSS | |||
16/6/38 | HLE | NS | 6/16/15 | ||
58.4k | 47.7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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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bluepic1=gnar, p_bluepic2=wukong, p_bluepic3=viktor, p_bluepic4=senna, p_bluepic5=tahmKe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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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agon1=Hextech, dragon2=Mountain, dragon3=Ocean, dragons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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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에서 오른과 라칸이 메이킹을 담당했었는데, 오른이 빠지고 라칸 혼자서 메이킹을 담당하기에는 한화생명의 조합이 너무나 견고했다. 라칸이 들어가자마자 폭사하는 장면이 2,3차례나 보일 정도. 여기에 그웬, 스웨인, 자야가 모두 팔이 짧은 딜러진이다보니 빅토르와 세나가 시종일관 여유있는 포지션을 잡을 수 있었다.
초중반 탐켄치의 견고함을 이용해 바텀포탑 다이브 시도에서 역킬을 내고 아래쪽 강 교전에서 농심의 합류전을 무너뜨린 뷔스타가 스노우볼을 시작했다. 이렇게 간만에 손해가 아닌 이득의 스노우볼이 굴러가자 폼 좋던 두두가 미니나르 평타를 원딜 평타마냥 쏘고다니고 메가나르 대박궁도 심심찮게 선보일 배경이 만들어졌다. 그 덕분에 한화는 견고함과 파괴력을 앞세워 농심을 압박, 혹은 분쇄하며 이득을 챙겨갈 수 있었다.
그런 상황이니 3용 한타에서도 농심은 시야를 다 빼앗겨 위치를 들킨 다음에야 궁플을 사용한 라칸이 0인궁을 작렬하고 폭사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당연한 수순으로 탐켄치와 메가나르의 탱 + 대박궁 한타파괴로 대승을 거둔 한화는 바론을 먹고 4용 한타까지 압살하며 넥서스를 파괴하고 승리를 거둔다.
10.3. 3세트
19경기 3세트 (2022. 06. 26.) |
|||||
WIN | 35:04 | LOSS | |||
8/9/15 | NS | HLE | 9/8/24 | ||
59.0k | 61.4k |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NongShim REDFORCE, redteam=Hanwha Life Esports
, d_blueban1=칼리스타, d_blueban2=이즈리얼, d_blueban3=탐 켄치, d_blueban4=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오른
, p_blueban1=kalista, p_blueban2=ezreal, p_blueban3=tahmKench, p_blueban4=gnar, p_blueban5=or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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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ban1=lucian, p_redban2=zeri, p_redban3=corki, p_redban4=twistedFate, p_redban5=ahri
, d_bluepic1=그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비에고, d_bluepic3=베이가, d_bluepic4=자야(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라칸(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gwen, p_bluepic2=viego, p_bluepic3=veigar, p_bluepic4=xayah, p_bluepic5=rak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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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Hextech, dragon3=Infernal, dragonsoul=Infernal)]
|
전용준: 마지막까지 골드는 한화생명이 앞서 있었습니다! 하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는) 넥서스 깨는 게임이거든요!!!
강범현: 딜량 필요 없어요. (드레드는) 그냥 드래곤 슬레이어 그 자체였어요.
농심 측에서 서포터가 라칸만 가능하다는 듯 블루 1픽으로 비디디의 아지르나 오공 같은 맛 좋은 픽을 냅두고 라칸을 뽑는 의아한 밴픽을 보여주었다. 한타마다 삽질을 해서 농심이 큰 손해를 보지만 드레드가 4용을 스틸해서 농심의 일발역전극 스토리가 남아 있었고, 결국 장로 한타에서 드레드의 비에고가 슈퍼플레이를 하면서 장로용을 스틸하며 8천 골드 차이를 장로용 처형 효과로 완벽하게 상쇄하고 한타를 대승, 한화생명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대역전승을 거둔다.한화생명이 다 잡은 경기를 장로 용 한타에서 대역전패하며 연패 행진을 이어갔다. 드레드는 비에고를 픽하고 딜량 1.9K (DPM 53), KDA 010
한화생명은 발이 느린 농심의 조합을 보고 마지막 픽으로 잭스를 넣으며 밴픽적으로 크게 이득을 보았고 실제로 농심은 잭스에게 크게 휘둘렸지만, 정작 사이드 이득을 한타로 이어가질 못했다. 심지어 바론을 먹은 상황에서도 라인클리어가 좋은 농심의 조합 특성과 아지르 말고는 타워에 틀어박힌 상대를 압박하지 못하는 한화의 조합 특성이 겹쳐서 시원하게 압박을 넣지 못하고 오히려 칸나의 그웬이 배짱 좋게 반대 라인을 미는 걸 응징하지 못한 채 역으로 휘둘리는 등 운영적으로 심각한 약점을 보였으며, 왜 유리한 상태에서도 자신있게 한타를 걸지 못했는지를 장로 드래곤에서 스스로 증명했다. 괴물같이 성장한 쌈디의 아펠리오스는 장로 대치 중에 궁을 허무하게 빼더니 정작 싸움이 벌어지자 딜을 조금도 넣지 못한 채 가위질당해서 허무하게 사망했고, 뒷라인도 버려둔 채 드레드를 마무리하려고 쫓아가던 두두와 온플릭은 드레드의 신들린 핑퐁에 정신을 못 차리며 장로까지 내주고 그대로 쓸려나갔다. 쌈디의 캐리력을 믿지 못하는 건 시청자들뿐 아니라 한화 선수들도 마찬가지였고, 원딜을 믿지 못하니 한타다운 한타를 열지 못해 지지부진하다가 결국 최후의 한타를 대패하며 한화는 연패를 이어갔다.
10.4. 총평
과정은 좀 어처구니없었지만 결과적으로 농심이 서머 시즌 블루 사이드 첫 승+시즌 2승을 달성했고, 반대로 한화는 거의 다 잡은 마지막 세트를 한타 한 방에 까먹는 기적의 폼으로 서머 시즌 레드 사이드 전패+매치 12연패라는 수렁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이긴 농심의 입장으로는 입맛이 쓴 승리고,[70] 역전패를 당한 한화는 더욱 내상이 클 경기라고 할 수 있다. 그래도 압승이든 꾸역승이든 승리는 승리이니, 폼을 가다듬어 다음 경기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11. 20경기 DRX 2 : 0 KDF
정규시즌 20경기 (2022. 06. 26.) |
|||||||
DRX | 2 | 0 |
KWANGDONG FREECS |
||||
○ | ○ | - | × | × | - | ||
4승 | 결과 | 1승 3패 |
정규시즌 20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김혁규 (Deft) |
황성훈 (Kingen) |
|
DRX는 서머 시즌 초반 연승을 하며 승승장구하면서 그동안 부진했던 상체 체급이 전반적으로 올라온데다 한타력은 LCK에서도 최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반면 광동은 한화를 2대1로 힘들게 이긴데다가 스프링 당시 자신보다 아래 순위인 농심과 리브 샌드박스에게 2대0 셧다운을 당하는 과정에서 서포터의 문제와 운영단계에서의 뇌절, 상체의 기량저하가 눈에 띄게 보이면서 분위기가 떨어진 상태다. 따라서 광동이 떨어진 폼을 빨리 회복하고 승리할 것인지, 아니면 그렇지 못해서 DRX가 복수의 기회를 잡을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
11.1. 1세트
20경기 1세트 (2022. 06. 26.) |
|||||
WIN | 35:02 | LOSS | |||
21/14/52 | DRX | KDF | 13/21/34 | ||
70.6k | 60.1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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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Ocean, dragon3=Hextech, dragonsoul=Hextech)]
|
이후 이어진 용한타에서 라칸쪽으로 포커싱이 계속 쏠리며 칼리스타가 너무나도 안전하게 오브젝트 취득 - 폭풍같은 딜링을 넣는 모습을 보여주며 역으로 DRX쪽으로 게임이 기울었다. 이후 장로 한타에서도 매한가지로 라칸의 진입과 함께 라칸쪽으로 모든 시선이 다 쏠리고, 편하게 용을 먹은 코르키와 칼리스타가 적진을 휘집고 전부 죽이며 경기를 끝내게 된다.
데프트가 칼리스타로 만장일치 POG를 받을 정도로 엄청난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칼리스타가 픽률이 높은데 비해서 후반에 드러난 약점들이 부각되는 경기가 많았으나, 데프트는 칼리스타 본연의 강점인 초반 오브젝트 싸움은 물론 후반에도 엄청난 압박능력을 보여주어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제카의 코르키도 분명 발퀄라이저 던지기를 두어번 대박터트리는 등 활약했지만, 칼리스타가 앞점프로 엄청난 돌파력을 보여주며 적들을 다 박살내며 서머시즌 첫 POG를 거머쥐게 되었다.
11.2. 2세트
20경기 2세트 (2022. 06. 26.) |
|||||
LOSS | 32:09 | WIN | |||
2/14/4 | KDF | DRX | 14/2/34 | ||
49.5k | 63.0k |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KWANGDONG FREECS, redteam=DR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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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agon1=Mountain, dragon2=Infernal, dragon3=Cloud, dragonsoul=Cloud)]
|
2022 LCK Summer Match 20 2세트 교체 출전 |
|||
류호성 (Hoit) |
|||
정재훈 (Moham) |
강승현: 이번 판에도 좋은 의미로 원딜이 재미없는 게임이 나온 것 같아요. 위에서 다 박살을 냈기 때문에.
데프트: 야...오른 기가 막힌다...
2세트 모함 대신 호잇이 교체 출전한다.게임 자체는 무난하게 흘러가고 있었지만 사소하게 DRX쪽으로 경기가 흘러가고 있었고, 첫 전령 한타에서 이른바 "마스터 오른" 킹겐이 점멸 오른 궁으로 5인 에어본, 원딜에게만 3회 연속 에어본을 띄우면서 한타가 박살났다. 이어서 24분 바론 한타 때는 킹겐이 아래를 보지도 않고 2명을 띄워버리는 노 룩 궁까지 선보이며 광동을 농락해버렸고, 이후 밥을 맛있게 먹은 제카의 아칼리가 신나게 날뛰어 뒤집을 기회도 없이 게임이 끝난 것은 덤.
광동은 이번 경기에서 맨탈이 완전히 무너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지막 희망이던 테디가 바텀에서 사망하면서 1차적으로 무너졌고 상대 바텀을 잡아먹기 위해 노틸로 그랩을 끌면서 아지르가 텔레포트를 사용했지만 DRX의 트위치 라칸은 유유히 빠져나가 버리며 허무하게 스펠과 시간만 낭비하게 되었다. 이후부터 DRX가 시야적 이득으로 전령, 드래곤, 심지어 광동 쪽 정글몹까지 공짜로 먹는 동안 광동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 5명의 선수가 자신의 진영에서 멍하니 밀려오는 CS만 먹는 모습이 나왔다. 드래곤까지 먹힌 이후 정신을 차린 듯 바론 쪽 시야를 먹기 위해 움직이는 장면이 나왔으나 약 30초간의 시간 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멍하니 있던 광동의 모습은 처참하기 그지없었다. 이후 게임이 끝날 때까지 캠에 잡힌 광동 선수들의 표정에는 생기가 없었으며 단 한 번의 반항도 하지 못한 채 DRX에게 유린당하며 넥서스가 파괴되었다.
11.3. 총평
스프링 1라 - 2라 - 플옵을 거치면서 서로 흔들릴 땐 같이 흔들리고, 경기력이 올라올땐 같이 올라오며 박빙의 승부를 보여주었기에 어느새 라이벌 비슷한 관계가 된 두 팀이지만, '서머는 더 이상 라이벌로 엮이지 않겠다'는 듯, 광동이 제자리 걸음 내지는 퇴보를 하는 사이 DRX는 한층 더 스텝업했다는 것을 보여주며 가볍게 셧아웃을 만들어냈다. 어느새 젠지, T1과 마찬가지로 4연승을 챙기며 3강 체제에 진입한 것도 희소식.
DRX는 안정적인 라인전을 바탕으로 한타 난전에 기여하는 패턴이 확고하게 자리를 잡아, 전 라인이 뒷받침을 할 여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었다. 이번에 DRX 상체 라인이 그야말로 한타에서 깔끔한 활약을 선보여 강팀 경쟁에 임할 충분한 준비가 마련된 것이 DRX에게 있어서 최대 호재다. 제카가 라인전에서 한번씩 실수가 있다 쳐도 팀 싸움에서는 결코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 중후반부의 화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POG를 통해 상체와 하체가 골고루 활약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증명을 하였기에 다음 주차 T1과의 경기에서 기대를 가져봐도 좋다.
한편 광동은 혼란기가 찾아왔다. 팀원간의 소통 부재와 확고하지 못한 팀 방향 부재가 원인이 되어 발목을 잡고 있다. 특히 이번에 경기에 임한 모함은 얼마 뛰지도 못한 채 다시 호잇으로 교체되었고, 결과적으로 팀합이 안 맞아서 의도치 않은 쓰로잉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광동이 도약하려면 다음주 내에는 반드시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문제는 그 다음 주차에 상위권 경쟁에 빠듯한 T1과 젠지를 상대해야 한다는 점으로, 상위권 경쟁에 제대로 피말릴 각오까지 다져야 하는 상황까지 왔다.
12. 2주차 정리
각 팀들의 경기력과 별개로, 이것이 정녕 제작사가 직접 운영하는 1부 프로리그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클라이언트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비단 LCK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으로, 심지어 LEC에서는 이 문제로 재경기가 발생하기도 했다. 밴픽 이후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버그가 발생해 각 진영의 챔피언들을 이제는 분석 데스크에서나 보는 밴픽창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 창은 밴픽되는 순서대로 나오는 만큼 탑부터 바텀까지 픽을 쉽게 보기 매우 힘들기 때문에 경기 준비 과정에서 나오기에는 매우 부적절하다.[71] 하루빨리 이 문제를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참고로 6월 27일 월요일 열린 LCK 2군 리그 2022 LCK Challengers League Summer/3주차(1라운드) BRO vs T1전에서 또다시 클라이언트 버그가 발생해서 챔피언 밴을 하지 못하게 되어 경기가 30분정도 지연되었다. 1군 리그의 3주차에도 비슷한 버그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
12.1. 메타/밴픽 구도
2022 LCK Summer 2주차까지 밴픽률 | |||
순위 | 챔피언 | 밴픽률 | 승률 |
1 | 오공 | 100% | 44% |
2 | 루시안 | 96% | 0% |
3 | 그웬 | 89% | 58% |
4 | 아리 | 82% | 37% |
5 | 비에고 | 82% | 68% |
6 | 코르키 | 78% | 46% |
7 | 이즈리얼 | 76% | 41% |
8 | 나르 | 69% | 39% |
9 | 레나타 글라스크 | 69% | 38% |
10 | 세나 | 67% | 69% |
2주차 진영별 데이터 | ||||
블루 진영 | 23 | 선택 | 0 | 레드 진영 |
10 | 승리 | 13 |
12.2. 팀별 리뷰
단 2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상위권과 중위권의 승차가 2승으로 벌어질 정도로 큰 격차를 띄고 있다. 젠지와 T1은 스프링 초반처럼 굉장한 폼을 보여주며 전승을 기록 중이고, 담원 기아는 젠지와 T1에게 패배하며 밀려났다. DRX는 크게 선전하여 젠지, T1과 함께 공동 1위의 자리에 올랐다. 중위권인 5위는 샌박인데, 이 쪽도 상당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지만 약팀을 착실히 잡아먹으면서 5위를 사수했다.다만 위의 5팀을 제외한 중하위권 팀들은 굉장히 심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72]
- 농심은 1주차 2연 셧아웃에도 불구하고 2승 -1을 기록하며 중위권에 합류했으나, 에포트가 21 스프링이 떠오르는 역대급 저점을 찍고 있고, 직전 시즌부터 이어진 뇌가 빠진 운영이 지속되고 있다.
- KT는 커즈&아리아가 LCK 상위권의 폼을 유지하고 있으나 에이밍이 저점을 띄우고 있고, 선수들에게 맞지 않는 단방향식 운영을 고집하다 패배를 쌓았다.
- 광동은 페이트와 호잇의 폼이 저점을 찍고 운0을 보여주며, 대신 출전한 모함 또한 최저의 폼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대진표를 생각하면 향후 플옵 경쟁이 상당히 좋지 않다.[73]
- 한화생명은 3세트를 따내며 셧아웃은 면했으나 인게임 경기력과 패배 과정이 너무나도 좋지 못하고, 자멸에 가까운 후반 판단력을 보여주는 중이다.
- 브리온은 더한데, 현재 0승 4패 -8을 기록하며 APK, 설해원 프린스의 재림을 신고했다.
즉, 2주차까지의 모습만 놓고보면 상위권팀-중위권팀-하위권팀의 기량과 성적이 역대급으로 차이가 나고 있다. 여태까지 대부분의 중위권 팀은 그야말로 강팀판독기 수문장 역할을 하며 하위권 팀들만큼은 착실하게 잡아왔던 팀이 많은데, 현재 중위권인 샌박 역시 자신보다 하위권 팀을 상대로 무조건 승리할 것이란 보장이 없는 만큼 상-하위권 간의 차이가 공고해질 기미가 보이고 있다.
현재 T1 젠지 DRX 3강 체제로 세트 승 까지 동일하여 다음 주차까지도 상위권 경쟁의 치열함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2.2.1. DRX
공동 1위 / 4승 / +7다음 주 대진 : LSB - T1
힘든 시즌을 보내던 한화와 광동에게 승점을 뜯어내며 공동 1위로 마무리했고, 이제는 기존 3강을 상대로 한 검증의 시간이 남았다. 물론 팀적으로 확실한 성장을 보여준 것도 확실하고, 그 T1과 젠지랑 동일한 성적을 내기는 했지만 DRX가 지금까지 만났던 팀들은 모두 중위권 내지는 하위권 팀이였다. 그 과정에서 한화생명에게 1세트를 내주는 모습도 드러났기 때문에 3강을 상대로도 이 기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담은 절대로 할 수 없다. 그래도 3연전을 앞두고 선수 개개인의 폼이 나쁘지 않고, 상체 하체 모두 너나할것 없이 잘 해주고 있다는 것은 호재라 볼 수 있다. 특히 바텀 듀오의 폼이 절정에 달했다는 점이 향후 순위 경쟁을 유리하게 만들어줄 요소.
3주차부터는 T1-담원-젠지를 순서대로 전부 만나는 1라운드 지옥의 3연전이 시작되는데, 그 직전에 만나는 LSB전에서 자만하지 않고 완승을 거두어 승점 관리를 미리 해두는 것도 중요하다. 위의 예측도 LSB를 상대로 우위를 점한다는 가정에서 서술된 것이지, 독보적인 개성과 뚜렷한 장단점을 보이는 LSB에게 멈추게 된다면 이러한 예측도 의미가 없다. 이제부터의 매치는 DRX의 무력이 그저 약팀을 상대로 한 양학용에 불과한지, 아니면 상위권 팀들 상대로도 대등한 승부를 펼칠 정도인지 결정되는 중요한 분기점이다. DRX 선수들 또한 여태까지 잘해주었지만 본격적으로 상대의 체급이 올라가는 3주차부터는 더더욱 분발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12.2.2. T1
공동 1위 / 4승 / +7다음 주 대진 : KDF - DRX
MSI 후유증, 그리고 2018년부터 계속된 서머 초반의 악몽[74]을 완전히 극복하고 LCK 최초 24연승과 공동 1위를 차지하면서 2주차를 끝냈다.
이번 주차의 T1은 MSI에서 준우승했다고 LCK에서 우리의 입지와 순위까지 약해진 것이 아니라고 말하는 듯한 파괴적인 힘을 여실히 드러내었다. 또한 다음주와 관련한 전망에서 주중에 붙게 될 광동은 농심에게 완패를 당한 만큼 가볍게 제압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고, DRX도 스프링 때보단 강해진 명백한 상위권 팀이라는 점에서 분명 주의할 필요가 있지만, 베릴의 쓰로잉으로 한화에게 세트패를 당하기도 하는 등 문제가 없는 팀은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그러한 부분을 파고든다는 전제 하에 어렵지 않게 이길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도 가능한 상황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2주차에서 보인 고무적인 점은 단순 승리를 따낸 것 이상으로 밴픽과 함께 경기력 자체가 1주차에 비해 확연히 올라왔다는 점, 거기에 해석의 여부가 주차와 경기마다 달라질 수 있으나 1주차에서 보였던 발밴픽은 MSI 직후 준비기간 부족으로 급조해서 나온 것일 뿐, 시간만 받쳐준다면 밴픽도 인게임 플레이도 모두 증명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듯한 모습에 가까웠다. 혹은 아무리 담원 기아가 최근 흔들리고 있다고 해도 LCK 내에선 젠지, T1과 함께 3강으로 묶이는 팀인데다가 라이벌 기믹이 더욱 더 강해진 상황임에도 쾌승을 가져온 것이 명백한 호재라는 점에서, 다음 주에 만나게 될 DRX, 그리고 그 다음 주 맞붙는 젠지라는 상위권 팀과의 경기와 관련한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
12.2.3. Gen.G
공동 1위 / 4승 / +7다음 주 대진 : NS - KDF
지난 주차까지의 불안감을 일신하면서 대권에 도전할만한 팀이 되어가고 있다. 본래 상수였던 선수들은 여전히 폼을 잃지 않고 있고, 상대적으로 평가가 박했던 탑과 서포터가 폭발력을 보이는 이상적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것이 굉장히 고무적인 부분이다. 리헨즈는 스프링에서 작년의 부진을 날려버리더니 이번 주에는 뭔가 2% 부족했던 모습에서 한 층 더 나아갔다는 평가를 받았고, 오랜 시간동안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도란이 드디어 예열을 끝마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원래 스프링부터 폼이 좋았던 쵸비-룰러는 명불허전이고, 피넛은 메이킹 능력을 유지하는 것을 넘어 이제는 강력한 타 라이너들의 힘을 적절히 이용할 줄 아는 스마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스타일리시한 밴픽 역시 젠지의 강점이다. 담원의 밴픽이 불안하다고 평가받고 한화나 샌박처럼 파멸적인 밴픽으로 무너지는 팀들도 부지기수인 상황에서 젠지는 밴픽 문제가 터진 적 없는 걸 넘어 밴픽 메타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세나나 제리와 조합되어 유미와 탐켄치라는 특정 픽을 저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게임 내내 특출난 숙련도에서 나오는 존재감을 자랑하며 이젠 조커픽 수준이 아니라는 평가를 해설들에게 들은 신지드, 불안한 초반을 체급으로 넘기고 이번 패치 OP로 올라선 제리를 저격할 수 있는 트위치-유미, 많은 팀들이 리산드라로 아리를 카운터치는 상황에서 자신감 있게 선픽으로 뽑아 캐리력을 보여주는 등[75] 자신들의 장점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으며 그에 알맞는 밴픽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것도 고평가할 만한 부분이다.
물론 지난 스프링에도 초반에 잘 나아가다 KT에게 뜬금없는 0:2 패배를 당하거나 결승에서 T1에게 깨진 경험이 있었고, 그 T1과의 경기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확실한 1황으로 굳어질지는 미지수이다.[76] 1기 반지원정대 시절에는 4연승을 넘어 7연승의 위업을 기록하다가 갑자기 고꾸라져서 위태위태한 시즌을 보내거나, 2020 스프링처럼 정규시즌 1위로 결승을 가도 0:3이라는 성적을 받아들인 역사도 있기에 젠지의 미래가 항상 장미빛으로 빛날 것이라는 것은 섣부를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의 젠지는 불안했던 과제들을 많이 해결해오며 과거보다 더욱 단단해지는 모습을 보인 만큼, 지금까지의 성장 곡선을 유지한다는 것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도 많다. 2021 서머에 7연승을 할 때는 우승에 있어 가장 큰 적인 담원과 티원을 제외한 중~하위권 팀을 상대로 따낸[77] 기록이였지만, 이번 시즌의 4연승은 우승 경쟁팀 중 하나인 담원을 제압하며 이룬 것이기에 그 의미는 사뭇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스프링보다 진보했다는 이러한 칭찬 속에 자만에 빠지지 않고 성장 곡선을 계속 그리게 된다면 여태껏 한번도 해보지 못한 리그 우승에 다가가는 것도 꿈이 아닐 것이다.
12.2.4. DWG KIA
4위 / 2승 2패 / +1다음 주 대진 : KT - NS
너구리를 데려오고 시즌 전 LCK 미디어데이 때 5팀에게 우승 예상 팀으로 지목될 정도로 강력한 우승 후보 소리를 들으며 출발한 이번 시즌의 담원이였지만, 젠지/T1과의 연전으로 이를 증명해야 했던 이번 2주차에는 2연패를 기록하며 흔들림에 따라[78] 결국 담원은 2022 시즌에서 보이는 저조한 경기력이 만성적인 부진으로 이어지는 최악의 사태를 어떻게든 막아내야 하는 상황에까지 몰렸다.
가장 눈에 띄는 문제점은 바텀 듀오로, 이번 주에 치렀던 다섯 세트 내내 덕담-켈린은 고스트-베릴이 선보였던 안정적인 바텀 라이너와 운영을 주도하는 서포터의 빈 자리를 전혀 채울 수 없다는 것만 드러내면서 처참하게 밀려버렸다. 덕담은 젠지전 2세트에서 POG를 받긴 했으나 룰러-리헨즈에게 라인전부터 한타까지 전부 밀렸고, 구마유시-케리아를 상대로도 상당히 부진했다.[79] 켈린 역시 마찬가지로, 이번 젠지전과 T1전에서 덕켈 듀오는 상대 바텀에게 라인전부터 밀리며 침묵했다. 전임자인 고스트와 베릴이 담원의 두뇌와 안정감을 맡으면서 때론 조커 역할을 하기도 하며 최강의 바텀 듀오라고는 말하기 힘들어도 담원에게 있어서만큼은 최고의 바텀 듀오로 기능했던 것과는 달리, 그들을 대신해서 데려온 덕담과 켈린은 스프링부터 지금까지 강팀을 상대로는 라인전부터 밀리거나 한타 단계에서 밀리는 모습을 통해 팀의 전체적인 운영이 눈에 띄게 나빠진 것이 매우 치명적이다.[80][81]
사실 바텀의 부재는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스프링 당시 담원의 발목을 잡던 문제는 '불안정한 탑'과 '받은 투자에 비해' 침묵하는 바텀이었다. 당시 호야나 버돌은 내내 불안정하고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미드와 정글의 동선 투자는 투자 대비 효율은 안 나오지만 적어도 먹은 걸 도로 뱉어내는 일은 잘 없던 바텀으로 향했다. 그러나 서머가 시작되고 탑에 충분히 캐리롤을 짊어질 수 있는 너구리가 돌아오자, 당연히 팀의 투자는 보증된 백지수표 탑으로 향했다. 자연스레 바텀은 고베 듀오가 늘 그랬듯 적은 투자로 하체를 걸어잠그는 역할을 맡게 되었는데, 투자를 받고도 침묵하던 바텀이 투자를 받지 않는다면? 당연히 바텀에 블랙홀이 뚫린다. 덕켈 듀오의 시기적절한 각성이 없다면 담원은 발목이 잘린 상태로 게임을 이어가는 신세가 될 것이다.
바텀만 문제냐 하면 그것도 아니었는데, 캐니언은 스프링 시절 암흑기에도 홀로 고군분투하며 소위 원장롤을 하던 상수인 모습은 없어져버리면서 피넛과 오너에게 존재감이 지워졌다. 쇼메이커는 게임을 이끄는 듯 했으나 결국 쵸비와 페이커라는 강력한 맞상대에게 라인전과 플레이메이킹면에서 판정패를 당했고, 그나마 기복의 간극이 적다고 말할 수 있는 너구리도 가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는 것을 보면 전체적으로 갈 길이 요원하다.
의외로 밴픽 역시 다소 뻔해지고 있다는 것도 문제다. 특히 너구리가 모데카이저와 그웬을 T1전에서 꺼내들긴 했지만 그걸 포함해도 탑은 다소 버텨주는 브루저를 정글과 같이 꺼내들고, 대신 바텀에서 이즈리얼을 위시한 포킹 조합을 꺼내는 것을 선호한다는 점이 적나라하게 지표로써 도출되고 있다는 것.[82] 그리고 T1이 카밀-갈리오 조합의 억지 이니시로 대응하고자 했음을 간접적으로 밝히기도 했는데, 실제 T1전 두 세트 모두 덕담이 이니시에 말려들면서 허무하게 당한 것뿐만 아니라 바텀 체급이 높은 젠지와 T1을 만나면서 조합의 단점과 그에 따른 한계가 명확하게 드러났다는 점에서 고릴라 해설의 코멘트의 내용처럼 승리 공식을 다양화하는 것도 하나의 과제가 될 듯 하다.
담원은 시즌 시작 이전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채로 운영과 체급 모두 T1과 젠지보다 아래라는 것만을 드러내면서 순위 경쟁에서 크게 뒤처지게 되었고, 이에 팬들이 실망을 감추지 못하는 중이다. 스프링부터 저 두 팀 상대로 8연패를 쌓고 있다는 것이 재조명되면서, 이를 끊지 못한 이번 시즌의 담원에 대한 평가들이 크게 하락함과 동시에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담원을 저 두 팀에 엮는 것이 실례라면서 T1-젠지를 양강으로 평가하는 움직임까지 보이기 시작했고, 시즌 이전 너구리의 영입으로 결승 진출도 못했던 팀이 단숨에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도 언급되었던[83] 모습들은 그냥 완연한 설레발로 전락함과 동시에 팀 평가의 명확한 명'암'이 드러나게 되었다.
스프링부터 여러 결산 내용을 통해 매번 언급되었지만 결코 영원한 왕은 없다는 점과 이제는 시대가 크게 저물었다는 반응들과 더불어 팀적으로 여러 난관들이 줄지어 있는 현재 상황에서 담원을 바라보는 선택지가 그동안의 부진이 잠시간의 방황이었음을 입증하기 위해 아둥바둥하는 낙관적인 부분과 조용히 가라앉는 부정적인 부분들이 공존하게 된 상황이며, 2020 서머 시즌부터 2021 시즌까지의 족적들이 과거로 전락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여기서 무엇을 더 해야 나아 질 수 있을까라는 의문에서 비롯된 갈림길의 기로에 놓여 있게 되었다. 또한 2018년부터 3년간 지속되었던 LCK의 암흑기를 2020 월드 챔피언십에서의 우승으로 끝내면서 본인들을 세계에 동시에 알렸고, LCK 3연속 통합 우승과 쓰리핏을 달성하면서 기록상 전 세계적인 왕조로는 올라서진 못했지만 그래도 그 아성에 근접할 정도로 시대에 이름을 날리면서, 또 다른 국내 왕조 시대를 열었던 과거 시절의 담원과 현재의 담원은 서로 명백히 다르다는 사실이 더욱 더 명확해지는 상황이다.
다음주엔 KT와 농심을 만나는데, 겉으로 보기엔 스프링 플옵 탈락팀들이지만, 둘 다 순위 이상의 포텐셜이 있는 팀으로 평가받는다. KT는 T1을 상대로 1세트를 따내며 매치도 잡기 직전까지 갔을 만큼 고점이 확실하고, 농심 역시 잘 가다가 엎어져서 이득을 놓치는 것이 문제일 뿐, 체급만 놓고 보면 광동을 압도하고 T1에게도 크게 밀리지 않는 수준이라 결코 쉬운 상대들이 아니다. 담원의 부진이 계속되면 이 팀들에게도 마냥 낙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행여나 업셋을 내준다면 3~4위 자리조차 흔들리게 된다. 그러니까 스크림도르, 스프링부터 지속되던 강팀 판독 기아라는 오명에서 더 추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다음주를 반드시 사수해야 한다는 점이 수반되는 상황이다.
12.2.5. Liiv SANDBOX
5위 / 2승 2패 / 0다음 주 대진 : DRX - BRO
프린스의 복귀와 함께 1주차에 이어 2주차에도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자신들의 색깔을 강하게 표출하고 있다. T1전에서는 고집처럼 보이는 돌진 조합 고수로 인해 무기력하게 밀려난 반면 KT를 상대로는 훌륭하게 자신들의 무력을 보여주며 각각 0:2 패배, 2:0 승리를 거뒀다. 어찌 보면 상위권 팀에게는 너무 쉽게 밀려나며 무너지지만, 중/하위권 팀에게는 자신들의 색을 뽐내며 밀어내는 팀이라는 것.[84]
승리 후 분석데스크와 인터뷰에서 짚었듯 리브 샌드박스는 자체 색이 매우 뚜렷해 타 LCK 팀들과 크게 대비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돌진을 필두로 한 전투적인 조합을 크게 선호하는 팀이라 할 수 있다.[85] 이러한 리브 샌드박스의 조합은 어찌보면 메타 OP픽 위주 밴을 피해가기는 쉽지만, 그만큼 색이 뻔해 막거나 받아치기도 쉬운 조합이기도 하다. 즉 리브 샌드박스와의 경기에서 강팀들은 이 조합과 플레이스타일을 자신들의 밴픽과 실력으로 파훼해내지만, 약팀들은 막지 못하고 쓸려가는 구조라고 할 수 있다. 특히나 약점을 보완하는 것이 아니라 강점을 더 부각시키는 방향으로 승수를 쌓아가고 있는 만큼 약팀 상대로 화끈하게 승리하는 데는 일가견이 있으나 강팀을 이겨낼 힘은 내지 못하는, 스타일이 남다른 강팀 판독기 팀으로 전락할 수도 있기에 자신들의 화끈한 강점을 계속 날카롭게 벼리고 운영 등 약점을 조금씩 보완하는 것이 급선무다. 물론 그래도 하위권을 전전하던 과거보다는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나 클로저의 뇌절성 돌진이 줄어들고 프린스가 바텀 안정감을 올려주며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 상대도 밴픽을 잘한다고 하기는 문제가 있었지만 KT전 2세트에서 성공시킨 밴픽 설계도 나름 긍정적으로 해석해볼 수는 있다.[86]
다음 경기는 강팀 구도에 들어선 DRX와 4연패로 허덕이는 프레딧 브리온이 상대다. DRX는 리브 샌드박스와 정반대라고 할 수 있는 받아치기와 운영에 특화된 팀이며. 팀 특유의 괴물같은 한타력으로 리브 샌드박스의 호전성에도 받아치는 힘을 보여줄 수 있는 팀이기에 DRX의 탄탄한 라인들을 뚫어내지 못하면 승산이 낮을 것이나, 한화생명전에서 불안함을 노출하기도 한 팀인 만큼 거꾸러뜨릴 수 있다는 용기와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야 할 것이다. 프레딧 브리온의 경우 4연패로 크게 휘청이고 있는 만큼 꼭 잡아내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 것이며, 이 둘을 전부 잡아낸다면 플레이오프도 절대 헛된 꿈이 아니다.
12.2.6. NongShim REDFORCE
6위 / 2승 2패 / -1다음 주 대진 : GEN - DK
반드시 승수를 챙겨가야 할 2주차에서 2승을 기록하며 중위권 라인에 합류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한화에게 매치를 내줄뻔하는 등 여러모로 상당히 갈길이 멀다는 것도 보여준 한 주였다.
이긴 광동전을 포함해 에포트의 폼이 정말 최악을 달리고 있다. 허공을 가르는 0인궁을 자랑하는 라칸의 숙련도는 그냥 끔찍한 수준이다.[87] 나머지 라인도 에포트에 비하면 낫지만 전체적으로 기대했던 체급 값을 못 하고 있다. 칸나와 드레드 정도를 제외하면 다들 굵직한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이고, 대부분의 선수들이 상위권 팀들에서 이적했으나[88][89] 운영에 있어서도 신인 5명을 뭉쳐놓은듯한 뇌가 빠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덤이다.[90]
문제는 다음 주 대진이 젠지와 담원. 그야말로 파멸적이다. 젠지야 말할것도 없고 담원 역시 젠지-T1에게 패배하기는 했어도 약팀은 착실히 잘 잡아먹기 때문에 암울하다. 그나마 젠지는 힘들다 치더라도 담원은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최대한 폼을 가다듬어야할 필요가 있다.
12.2.7. kt Rolster
7위 / 1승 3패 / -3다음 주 대진 : DK - HLE
스프링 시즌에서 여러 약점을 보였던 커즈와 아리아의 폼 상승이 일시적이지 않고 계속 유지된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특히 아리아가 코르키를 잡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조합 선택의 폭이 매우 크게 늘어났다. 저번 시즌까지 몇년 동안 발목을 잡던 밴픽 문제도 아직은 이른 감이 있지만 드디어 해결될 조짐이 보인다. 결국에 밑의 문제점을 차치하고 밴픽 문제는 선수들의 기량 문제로 제한되는 챔프폭에 의해 생기는 발밴픽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선수들이 현 메타 1티어픽을 능숙하지는 못해도 자신감 있게 꺼내서 무난히 소화해낼 수 있고, 그러니 감코진에서 머리 싸맬 필요가 크게 줄어들었다는 게 중론.
그러나 이러한 장점들이 무색하게, KT는 선수들이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단방향식 운영으로 이를 말아먹고 있다. 저번주부터 부각되었던 선수와 전혀 맞지 않는 운영 문제가 샌드박스전에서 제대로 터졌고, 거기에 그나마 승리한 상대인 브리온이 제대로 나락으로 빠지면서 이긴 경기의 의미조차 퇴색되면서 전망이 매우 어두워졌다.[91]
빠른 4용 섭취까지는 되는데, 이후 한타 싸움에서 대패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탑 라스칼은 샌박전 1세트 역캐리를 시전하며 불안한 감이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건재한데, 에이밍이 부진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가장 중요한 4용 이후 한타에서 바텀 라이너가 딜을 제대로 넣지 못하는 모습과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밀리는 모습과 함께 게임을 패배하는 형국이다.
라스칼은 현 주요 딜러 중 하나인 갱플랭크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있고[92], 라이프의 카르마는 이번주에도 의문부호가 붙었다. 결국 딜러 역할을 제대로 해줄 수 있는 사람은 아리아 하나밖에 없고, 이니시와 팀의 전반적인 운영을 커즈 혼자서 짊어지게 되니 운영이 안 될 수밖에. 이렇다 보니 팀의 불완전하고 나사빠진 운영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것이다. 안 그래도 단조롭고 허술한 공사에 기초공사조차 제대로 안 되면서 공사를 하면 그 공사가 제대로 될 리가 없듯이, 지금 KT의 운영이 딱 그 상황이다. 기본 운영부터가 선수 개개인의 스타일에 대한 철저한 분석 없이 대충 맞추다보니 운영도 단조로워지고 선수들의 폼까지 갉아먹고 있다. 이런 상황이면 그나마 팀을 지탱하고 있는 아리아와 커즈도 끝까지 버텨준다는 보장은 없다.
12.2.8. KWANGDONG FREECS
8위 / 1승 3패 / -5다음 주 대진 : T1 - GEN
그야말로 비상사태다. 2주 동안 챙긴 것이라곤 최하위 후보 한화생명을 상대로 거둔 2:1 꾸역승뿐. 순위경쟁팀인 농심과 샌박에게 모조리 0:2로 완파당한 것에 더불어 그나마 4강권의 강팀 중 대퍼 기질이 가장 강한 DRX를 상대로도 졸전 끝에 0:2 완패를 하며 3패라인으로 굴러떨어졌다.
제일 큰 문제점은 이것이 스프링 3강 라인업인 티젠담을 만나지 않고서 거둔 성적이라는 점이다. 이긴 한화에게조차 풀세트를 갔을뿐더러 농심과 샌박에게 2:0 셧아웃을 당했고, DRX에게도 너무나 당연하게 졌다. 게다가 하필이면 다음 주 대진이 T1과 젠지다. 한화와 브리온의 단두대 매치가 예약되어 있어 무조건 1승팀이 생기는 와중 차라리 세트승이라도 거두면 잘 했다고 할 정도로 최악의 대진이 기다리고 있어, 최악의 경우 꼴찌로 주저앉는 시나리오까지 생각하게 되게 생겼다. 현재 광동을 제외하고 3패 이상을 거둔 하위권 팀들은 최소한 3강팀 중 1팀 이상씩을 만나서 패배를 적립했고, 본인들과 더불어 3강팀을 만나보지 않은 DRX는 아예 4승 +7로 행진 중인데 광동은 오직 순위경쟁팀 or 하위권팀들을 만나서 3패를 거뒀다. 바꿔 말하면 자신들이 반드시 이겼어야 할 팀들을 상대로 승리를 조공했다는 뜻인데 이는 결국 후반 순위싸움에서 1패 이상의 치명타로 돌아올 가능성이 농후하다. 현재 폼으로써는 티젠은 고사하고 흔들리고 있는 담원을 상대로도 승리를 보장하지 못하는 수준. 이들과의 연전을 모조리 패한다면 1승 6패로 순식간에 브리온-한화와 꼴찌 경쟁을 하게 된다.
광동의 부진의 원인은 페이트의 부진[93]과 더불어 짐덩이가 된 서포터다. 호잇은 끔찍한 폼으로 주전에서 밀려나더니 대신 나온 모함은 그야말로 뷔스타/에포트와 자강두천을 하는 최하위 서포터가 되었다. 서포터의 부진은 자연스레 원딜에게까지 영향을 미쳐 테디마저 흔들리고 있다. 게다가 기인조차 무색무취한 탑솔러가 되어가고 있고, 엘림 역시 주목도가 낮은 하위권 정글러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 일단 하루빨리 서포터의 폼을 찾는 게 최우선이다.
12.2.9. Hanwha Life Esports
9위 / 4패 / -5다음 주 대진 : BRO - KT
사전예상에서 4강으로 지목되었던 DRX와 이름값만은 4강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농심을 만났기에 패배가 예상되긴 했으나 예상 외로 두 경기 모두 한 세트를 따내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2세트를 따냈다는 결과에 비해 인게임 경기력과 패배 과정이 너무나도 좋지 못하다. 당장 10등에 브리온이 4전 세트 전패로 깔아주고 있으니 망정이지, 10개 팀중에서 경기력은 제일 안좋다.
우선 그나마 한화생명에게서 찾을 수 있는 장점이라면 두두의 폼이 상수까지 올라왔다는 점과 이기는 세트는 확실하게 일점돌파가 가능한 팀합이라고 볼 수 있다. 덕분에 젠지전을 제외하면 모두 1:2 석패로 마무리했고, 추후 폼이 올라온다면 잘 관리된 세트득실을 기반으로 중위권 싸움에 뛰어들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 얼마 없는 장점마저 단점에 모조리 묻혀버리고 마는데, 바로 자멸에 가까운 후반 판단력과 운영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까지 한화생명이 패배한 경기 중 대다수가 라인전을 잘 넘김 → 한타 단계에서 어이없는 판단 → 다 이겨놓았던 경기 한타 한 번으로 역전패 루트를 타고 있는데, 실제로 이번 주에 있었던 두 경기 모두 1세트 압살 → 2세트 위기는 있었으나 나름 꾸역승 → 3세트 잘 나가다가 어이없는 판단으로 패배로 귀결되었는데, 바꿔 말하면 충분히 이길 수도 있는 경기를 본인들의 실수 하나만으로 패배했다는 얘기가 된다.
마침 다음 주 브리온과의 단두대 매치와 제풀에 넘어지는 대퍼타임의 원조 KT가 배정되어있다. 이미 한화생명의 경기력을 본 팬들은 월즈는 기대도 안 하는(...) 판국이니, 팀의 2022 시즌 비전인 신인 육성이 '사실은 패작 후 프랜차이즈 재심사 및 손절매는 아닌가' 하는 의심을 피하고 싶다면 최대한 탈꼴찌를 우선 목표로 삼아야 할 것이다.
12.2.10. Fredit BRION
10위 / 4패 / -8다음 주 대진 : HLE - LSB
체급이 낮아 스프링 개막 전부터 언더독으로 평가받다가, 다들 팀 합이 올라오지 않은 스프링에 멋진 모습을 보이며 선전하고 서머에 들어 다른 팀들의 합이 올라오자 체급 차이가 도로 드러나는, 이 일련의 흐름이 현재까지는 APK-설해원의 재림이라고 할 정도로 행보가 너무나 비슷하다.
작년이나 스프링과 비교하면 매치는 커녕 세트조차 얻지 못하고 있는 최악의 상황인데, 탑바텀은 나름대로 분전하고있긴 하나, 미드정글 특히 라바의 폼이 브리온 입단 이전으로 돌아가버린 것이 너무나도 치명적인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 중요 라인인 미드가 라인전에서부터 밀리고 중반 이후에도 존재감이 많이 무뎌지니 승리를 위한 시도가 계속 제한이 되는 상황. 작년 스프링 담원전에서 부활한 뒤 올해 스프링에 이르러서는 쇼메이커와 써드 경쟁까지 했던 라바였고, 이번 서머 전까지 항상 팀의 에이스로 분전했던 라바였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대진운이 DRX-담원-KT-젠지로 나쁜 편이긴 하나 바로 위의 한화생명도 광동-젠지-DRX-농심으로 만만치 않게 안 좋았는데도 세트 3승을 기록하는 판에 애초에 플옵권이 아니라는 평가를 받은 KT에게 셧아웃을 당했다는 건 비슷하게 중위권으로 평가받는 농심, 광동에게도 우위를 점하기 힘들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루빨리 폼을 끌어올려야 스프링의 기적이 쓸쓸하게 끝나지 않을 것이다.
어쨌거나 다음주 대진은 함께 부진하고 있는 한화생명과 색깔 하나는 매우 뚜렷한 리브 샌드박스를 만난다. 경쟁 상대 둘은 무조건 이겨야 플옵 막차를 탈 수 있기에 서머에서 플옵을 못 간다면 선발전조차 못 가고 2022년을 끝내게 되니 뒤늦게라도 스퍼트를 올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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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사정으로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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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는 젠지 - 담원의 스프링 1라운드 매치서 신지드 픽에 대해 유미가 막 출시되었을 당시 카운터로 연구되던 챔피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즉, 젠지가 오프시즌 동안 신지드 장인 리헨즈를 믿고 유미의 카운터로 단단히 준비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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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그때 담원의 서포터도 유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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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론 피가 불과 3~4천 남았을 때 강타로 바뀌는 바람에 담원이 고려하지 못한 변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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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다이브에서 켈린의 방향으로 코르키가 궁을 한방 날렸으나, 자신은 피해를 입지않아 아무 공격도 안맞았을거라 판단, 이후 쵸비가 1킬을 먹자 도망가지 못하고 적 진영에 고립당해서 죽을게 뻔하니 추가적인 손해를 피하기위해 처형당하는 선택을 했는데, 코르키 개틀링건의 방향이 코르키가 궁을 날리면서 켈린을 향하게됐고, 곧바로 원래 대상에게 방향이 돌아갔는데, 이 찰나의 순간동안 개틀링건 단 1틱에 맞았었다.(해당 장면을 자세히 보면 레나타의 체력이 1mm만큼 까이면서 개틀링건 옵션인 방마저 감소 디버프가 걸린 것이 보인다.) 레나타가 사거리가 긴편이 아니라 아군 지원을 위해서는 적의 사거리에 노출되기가 쉽다보니 진짜 끝에 걸쳐서 1틱에 맞은 것인데, 개틀링건은 1틱만 맞으면 대미지가 워낙 쥐꼬리만해서 공격당한걸 눈치채지 못했는지, 아니면 눈치는 챘어도 이쯤되면 처형일거라 생각했는지는 몰라도 결국 코르키에게 킬이 들어가버렸다. 전자일 확률이 높은게, 당시 해설자들도 처형이 아닌 킬이 들어갈 줄은 몰랐는지 더블킬이 뜨자마자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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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원 측 레드 둥지 근처에 매복해있던 코르키가 R-Q-평으로 켈린을 폭사시키는 장면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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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드에게 라일라이가 없었다면 그 정도의 무빙은 크게 문제되지는 않았겠지만, 신지드는 이미 라일라이를 뽑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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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르는 이후 5분 동안 탑에서 라인전만 했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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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 켄치는 아예 탑에서도 극상성이고, 그랩류 탱폿들도 그랩으로 신지드를 묶어 바텀 원딜이 도망친 후 반격할 여지를 마련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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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요즘 메타가 유틸폿 메타라도 유틸폿은 태생적으로 그랩류 탱폿 상대로 위험하단걸 고려하면 밴픽이 읽힌다는거 자체가 꽤 치명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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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릴은 명실상부 1옵션 수준이며, 고스트는 팀적으론 패배하지만 이는 고스트 개인의 문제보단 농심이란 팀의 고질적인 '운0'이 더 큰 원인이다. 무엇보다 이 둘은 챔피언 폭이 적당히 넓은 수준이라 밴을 당해도 다른 카드를 꺼낼 수 있으나, 덕담은 현재 이즈리얼을 제외하면 맛을 내지 못하고 있고, 켈린은 탱-이니시 서폿쪽은 거의 안뽑는 상태다.
[12]
스프링 1, 2라운드 모두 1:2 패배, 스프링 플레이오프 4강 2:3 패배, 서머 1라운드 1:2 패배.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석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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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이 다음 경기가 라이프가 속해 있는 KT의 경기였는데, 1세트부터 서폿 오른을 꺼내들며 정상이 아니란 것을 제대로 보여줬다. 근데 이것도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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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초반이 눈에 띄었는데 3경기 모두 퍼블에 관여하면서 초반을 유리하게 가져갈수 있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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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DRX는 담원 경기를 볼 수 있어 분석당했단 변명이라도 가능하지만, 담원전에선 1R에선 잘 눕다가 애매한 타이밍에 일어나 패배하고, 2R에선 입롤에 가까운 한판 역전을 거뒀다가 의아한 판단으로 말아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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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0
GorillA 선수가 꺼냈었으나 당시 오른에게는 레벨링이 중요하기 때문에 서포터로 기용하는 것은 의아하다는 클템 해설위원의 비판과 함께 패배한 사례와 대조해 보면, 현재 서포터가 오른에게 중요한 13/14레벨을 찍을 수 있을 만큼 게임이 길어졌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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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온 정글이 그레이브즈인데다가 버티기에 특화된 오른의 특성 상 타워허깅이 선 궁으로 자야를 노리는 것보다는 변수창출의 확률이 높다
[18]
고릴라 해설은 라이프가 궁으로 라인을 지우는 대신 자야를 노리는 판단을 한 이유가 대포웨이브라 궁 한번에 지워지지 않는다고 판단을 한 것 같다고 언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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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우세한 상황이지만 브리온에게는 아직 미드 1차 타워가 남아있어 발생한 시야상의 이점을 활용해 탐 켄치와 아펠리오스를 동시에 라칸 궁으로 묶어 잡아내고 뒤늦은 텔 커버를 한 아리아까지 처리하였다
[20]
아리아의 단독 POG, CS/M 상승 등 지난 시즌 대비 긍정적으로 해석할 지표가 눈에 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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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돌, 리라 - 농심 / 고릴라, 빠른별 - 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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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트는 빠져나올 수 있으니 포킹 및 스킬교환이라 볼 수 있으나, 이마저도 장로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고려하면 실패 시의 리스크가 없다고 보기는 힘든 플레이였고, 노틸 플궁은 명백한 하드쓰로잉이다. 심지어 페이트와 같이 들어간 것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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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좋아 상대적 약팀이지, 둘 다 스프링에서 플옵도 못간 순위 7,8위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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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G 인터뷰에 따르면 캐니언의 룬을 보고 영감을 얻어 사용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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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인이야 말할 것도 없고, 비에고 역시 팔 짧은 난전에서 몸 갈아타기를 좋아하는 챔피언이며, 레나타 역시 출시 이래로 돌진 조합 카운터 소리를 들은 챔피언이다. 제리도 궁극기와 E로 가까이 올 때 카이팅 하면서 공속 버프 받고 싸우는 싸움이라면 피하지 않는 챔피언이며, 그라가스는 배치기와 궁극기로 충분히 받아치면서 오히려 깊은 위치에 있는 챔피언을 잡아먹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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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KDA 7/0/4, POG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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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W선마 빌드를 타서 더더욱 강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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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가 조금 불편해하더라도 아리-바이의 억지 갱을 도주와 토스로 받아내는 아지르와 그냥 버티면서 받아내는 스웨인을 모두 억제한 것으로 보인다. 전자는 전통적으로, 후자는 1세트에서 페이커가 숙련도가 있음을 보이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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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가 초반 딜교를 잘하긴 했지만, 오히려 CS는 리산드라가 2개 더 챙긴 상태였고, 그 상태에서 귀환 후 텔 복귀하는 이상 그 잘한 딜교가 이득을 주진 않는데 심지어 텔을 탑에 쓰는 바람에 필연적으로 라인 손해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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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킹 적중률까지 좋아 리브 샌박의 상체 셋을 합친 딜량보다도 더 높은 딜량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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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 오벨리스크의 레이저는 블리츠크랭크의 강철 주먹(E)처럼 일단 광선이 꽂히면 해당 틱은 반드시 피해가 들어간다. 다만 대상 지정 불가라면 다음 틱에 광선이 사라지고 그 후로 피해를 받지 않는다. 존야의 모래시계/운명의 소용돌이/피의 웅덩이/재간둥이 등의 스킬을 사용하다가 죽는 것도 이런 판정 때문에 발생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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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쌈디는 19데스 중 6데스를 적립 했고, 카리스는 제카가 11킬을 먹은 데 비해 단 1킬이라는 경악할 미드 차이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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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까지만 해도 나름 이것저것 시도를 해보는 등 라인전을 완벽히 이긴 편은 아니긴 해도 나쁘게 흘러가는 흐름은 아니었다. 그러나 온플릭이 괜히 타워 안쪽에서 나오다가 제카가 순간이동을 타자마자 전령을 꺼냈고, 결국 전령이 0채굴로 사라진 데 이어 전령을 잡으러 모인 DRX 팀원들에게 모조리 쓸려나갔다.
[34]
공교롭게도 마지막 매치에 올라프를 꺼낸 팀이
디알엑스의 전신인 점, 출장한 선수들이
엑스페션과
후니라는 점도 재밌는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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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설계가 한화답지 않게 꽤 그럴싸했는데, 올라프는 텔포가 없는데 바텀을 밀고 있었고 아리가 탑에 있으니 탑 압박을 들어가는 스탠스를 취해서 아리가 빼게 만든 뒤 바로 버스트에 들어갔다. 중계진은 분명 DRX가 유리하지만 칼리스타가 제압골드도 한 차례 달았었고 현재진행형으로도 전혀 나쁘지 않게 성장해서 상식적으로는 바론 버스트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게 정상이지만 한화가 조합부터 인게임까지 죄다 비상식적이라서 오히려 이런 상식을 망각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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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칼리는 아지르한테 두드려맞기 바쁘고, 이즈-라칸의 상대인 진-카르마는 어차피 상체가 말리면 알아서 썩으니 탑만 파면 된다는 판단이었던 것으로 보이고, 이 판단은 정확하게 적중해서 한화는 바텀이 이득을 제법 많이 봤음에도 대치전도 정면 힘싸움도 안 되는 지경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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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성공했더라도 갱플이 이미 타워까지 도망친 이상 타워에 맞고 죽을 각이었다. 그런데 실패까지 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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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공을 물려다 빨려들어온 세 명이 유미의 궁극기에 일자로 예쁘게 묶였고, 트위치는 각도를 조절해가며 여유롭게 궁극기를 쓰면서 그대로 한타가 끝났다. 이현우 해설이 "트위치는 사격장 왔다."라고 할 만큼 트위치에게 아주 좋은 한타 구도였다.
[39]
리산드라는 아리와 르블랑이라는, 소위 '왔다갔다 거리면서 한타하는 챔피언'을 궁극기를 비롯한 CC기로써 억제하는 데에서 카운터로 뽑아드는 것이다. 더군다나 작년 월즈까지 르블랑을 상대하며 나온 리산드라들은 여진을 채용하여 르블랑의 갱호응이나 순간 폭딜로부터 안정성을 두고 한타의 안티캐리에 집중했지만, 요즘 상위티어인 아리는 그것보다는 메이킹 쪽에 더 강점이 있다보니 요즘 리산드라는 감전을 들고 라인전부터 세게 가고 있다. 때문에 아리를 상대로 라인전 주도권 쥐기가 조금 더 우위에 있는 편인데, 이 두 가지 카운터적인 면이 제대로 안 나오니 해설들이 말한 것마냥 프로들이 지금까지의 성적에도 불구하고 아리를 더 선호한다는 이유인 "주도적인 플레이메이킹"에서의 면이 그냥 드러났을 뿐이다.
[40]
본래는 단순한 미사여구였으나, T1이 목요일에 리브 샌드박스를 이기며 2015년 SKT가 세웠던 LCK 최다 연승 기록인 23연승과 타이를 이루었고 이 경기를 이기면 LCK 최다 연승 기록을 24연승으로 갱신하며 새로운 신화를 쓰게된다.
[41]
프레딧 브리온은 서로 후반 지향 조합을 꺼내들며 충분히 더 누울 수 있는 상황에서 잘못 일어섰다가 한타 한 번에 무너졌고, 리브 샌드박스는 돌진 조합에 너무 포커스를 맞춘 나머지 게임 주도권이 넘어가자 정작 딜을 넣을 사람이 없는, 일명 노딜 돌진 조합으로 무너졌다.
[42]
본래는 샌박전에서 밴픽 감을 찾았다, 밴픽이 스마트하다는 호평을 들었는데, 두 팀 모두 샌박전에서만 밴픽이 괜찮아지다 보니 의도치 않게 샌드박스의 밴픽 문제가 수면에 오르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반대로 말하면 그 샌박을 상대로 하였기 때문에 양 팀의 밴픽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었다고 전망하기에 무리가 있다는 것이기도 하다.
[43]
T1에게는 1라운드에 거의 2:1로 승리를 눈 앞에 두고 패배했으나 2라운드엔 2:0으로, 젠지 상대로도 역시 1라운드에 2:1로 승리를 눈 앞에 둔 채 고배를 마셨지만 2라운드엔 한 술 더 떠서 2군을 데리고 나온 젠지 상대로 패배했다.
[44]
쇼메이커는 '점멸 써도 잡힌다'라고 판단했는지 고의로 점멸을 안 쓴 것 같다는 해설진의 말이 있었다. 게임을 중계하던 울프는 아래쪽으로 빠지려던 트페가 노틸러스가 올라오고 있는 것을 보고 소모값 없이 죽어야겠다고 판단한거 같다고 언급했다. 다만 초반에 사고가 안 나야 하는 조합에서 사고가 난 만큼 점멸을 썼든 안 썼든 손해를 보았고, 더 큰 문제는 그렇게 점멸을 아껴서 얻은 이득이 전무하다는 것이다. 점멸을 아끼고 죽음을 택한다는 것은, 그로부터 5분 이내에 승부수를 띄울 클러치 플레이를 만들어가겠다는 건데, 정작 T1의 움직임에 내내 농락당할 뿐이었다.
[45]
빛돌은 쇼메이커가 아래쪽 바위게 싸움만 보고 있었기 때문에 리신이 갱을 왔다는 사실 자체를 늦게 인식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러버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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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틸러스를 시작으로 T1 챔피언 전원이 그웬에게 차례차례 에어본을 집어넣으면서 그웬은 중요한 한타 때마다 두들겨 맞기만 했다. 어쩌다 존야로 버티나 싶었더니 존야가 끝나자마자 또 에어본 세례가 날아오면서 T1은 그웬을 집요하게 공략하며 존재감을 지워버렸다. 이 때문에 담원에는 'DK 공중에 뜸' 선수가 있냐는 농담까지 나왔을 정도. 사실 이건 당연한 것이, 담원의 조합은 그웬 빼면 전형적인 빵딜 조합이다. 때문에 그웬은 다른 팀원들이 이니시를 걸면서 cc기를 맞아주는 동안에 적진에 뛰어들어 헤집어놓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너구리는 본인이 먼저 달려드는 바람에 cc기란 cc기는 몽땅 다 두들겨맞고 딜도 제대로 못 넣은 채 터져버린 것이다. 갈리오한테 cc기를 맞고 먼저 체력이 반 이상 떨어졌음에도 2대1 교전 상황에서 역으로 갈리오를 거의 초주검 상태로 몰고 간 그웬의 폭발적인 딜량을 생각해보면, 너구리가 조금만 더 노련했더라도 2세트 승부의 향방은 알 수 없었다.
[47]
다만 이 경우는 다소 예외적인 경우로도 볼 수 있던 것이, 정글은 수호천사도 확보가 안된 상태인 녹턴이었고, 서폿도 유틸폿에 가까운 바드였기 때문에 갈리오, 노틸러스 등이 앞라인을 서줄 수 있던 T1과는 반대로 담원에는 앞라인에 서줄 픽이 그웬밖에는 없었다는 것을 감안해야한다. 그웬이 오히려 후진입을 하기도 전에 진형싸움부터 밀리게 되었다면 그웬이 앞라인에 서줬어야한다는 결과론적인 얘기가 나왔을지도 모르기 때문.
[48]
신화급 아이템을 이즈리얼만 올리지 않았다. 올린 아이템은 마나무네, 정수 약탈자, 존야의 모래시계인데 이 아이템으로 딜이 나올 리 없으며, 그웬을 제외하면 빵딜인 팀의 조합에 어떻게든 딜을 더 끼얹어야 하지만 득달같이 달려드는 T1의 챔피언들에게 겁먹고 존야를 올린 것이 더 패인으로 다가왔다.
[49]
담원의 판단이 틀린 것은 아니다. 갈리오는 하드 AP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는 챔피언이고, 카밀과 리 신과 칼리스타 모두 AD 비중이 대단히 높은 챔피언이기에 이들의 딜을 거의 무시하듯이 받아내면서 싸울 생각이었던 것. 다만 담원 또한 그웬을 제외하면 딜이 강력한 조합이 아니었기에 이 약점을 집중공략한 T1에게 그대로 무너졌다.
[50]
고연포+골카로 장거리 확정 스턴이 가능한 트페가 있긴 하지만 담원기아의 나머지 챔피언은 CC기가 전무한 그웬과 이즈, 조건부 CC를 1개만 가진 녹턴과 바드였기 때문에 트페의 메이킹에 CC기로 호응하기 어려웠다. 반면 T1은 '절대판정'의 마법공학 최후통첩과 기절을 가진 카밀, 최소 1명 에어본은 물론 경우에 따라 배달이나 당구킥도 가능한 용의 분노를 가진 리신, 에어본과 도발을 가진 갈리오, 평타+닻줄+폭뢰 등 CC기 범벅인 노틸러스, 에어본이 가능한 칼리스타 궁극기 등 CC기를 풍부하게 갖고 있었다.
[51]
그래서 공식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침착맨의 밈인
55도발 왜 하냐고를 패러디한 제목을 달았다.
[52]
현재 서머 시즌에 담원을 상대한 팀은 전부, 모든 세트에서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밴했다. 이는 바꿔 말하면 T1은 트위스티드 페이트에 투자할 밴 카드를 다른 곳으로 돌려도 된다는 뜻이기에 의미가 꽤 크다. T1을 제외하고 담원에게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풀어준 팀은 리브 샌드박스뿐인데, 이쪽은 2:0으로 담원에게 셧아웃을 당했다.
[53]
오죽했으면 해설에서는 닉네임이 공중에 뜸이라는 언급까지 했다
[54]
심지어 이날 1세트에서 쇼메이커의 트페가 연승은 물론이고 승률 90%(1세트 기준 28전 25승 3패)가 깨지는 참사를 맞게 되었다.
[55]
다만 1세트에는 "상체 불리하니 첫 전령 주고 용 챙기자", 2세트에는 "다 유리한데다 우리 바텀 칼리스타다"라는 특수한 상황이었던 만큼, 이후 경기들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지 볼 필요가 있다.
[56]
가만 읽으면 T1의 경기력을 찬사하는 듯 싶지만
앞글자만 따서 읽으면 "COACHDIFF"가 되는 것이 킬포인트.
[57]
이는 지난 MSI도중 페이커의 인터뷰에서도 알 수 있었는데, 기자가 페이커에게 어떤 년도가 제일 힘들었냐는 질문을 했을때, 제일 부진했던 18년도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본인은 21년도가 제일 힘들었었다고 대답했었다. 이런 인터뷰만 봐도 작년이 얼마나 개판이었는지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었다. 사실 18년도 T1은 팀 성적은 나빴지만 출전 대회가 적어지며 휴식 기간이 늘어나게 된 것과 더불어 팀원들과의 사이도 좋아서 의외로 내부 분위기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고 한다. 15시즌부터 함께한 페뱅울은 물론이고
운타라,
블랭크도 2022년까지도 종종 만나서 어울리는 절친이 됐으며, 팀을 떠난 선수들을 잘 언급하지 않는 페이커가
19년도에 우승 후 인터뷰에서 이례적으로 18년 당시 팀원들과 우승을 하지 못했던 것이 직접 아쉽다고 울컥하며 언급했던 적도 있다.
[58]
당장 직전 스프링에서 젠지를 2:0으로 꺾었고 21년에는 T1과 담원에게까지 승리를 거두었다. 문제는 그래놓고 경쟁팀들에게 우위를 점하지 못 해 777을 기록해버린 것. 심지어 직전 스프링에서는 DRX 2군 상대로도 패배를 기록한적도 있다.
[59]
심지어 그 아리조차도 전 게임에서 파훼당했기에 새로운 카드가 필요해보인다.
[60]
그나마 최근 에이밍의 폼이 불안정하다는 것이 위안거리이다.
[61]
그 한 세트가 T1의 발팬픽으로 인한 유사 꽁승이었긴 하지만, 경기력은 패배한 2/3세트 모두 T1에 꿀리지 않았다. 아직 4경기 치렀고 T1이 현 4위권 팀들인 젠지와 DRX를 만나진 않았지만, 이때까지 붙어봤던 팀 들 중 T1 상대로 가장 대등한 경기를 펼쳤기도 하고.
[62]
공교롭게도 KT는 바로 다음 경기가 담원 기아와의 경기이다.
[63]
특히 특급 폭탄 배송의 사거리에 대해 말이 많았는데, 특급 폭탄 배송의 사거리는 조정할 수 있다.
[64]
한창 나락으로 쳐박고 있던 2020 서머에야 그렇다 치더라도, 2021 시즌에는 쵸비+데프트가 있었는데도 묘하게 세트를 1세트씩 뜯기고 매치도 1매치 뜯겼던 적이 있다.
[65]
특히 스프링 때도 어찌어찌 잘 굴러가다가 강팀들을 연속으로 만나더니 그 이후로 약팀들에게도 질 만큼 폼이 제대로 무너졌던 안좋은 기억이 있던 만큼 최소한 승률이 50%가 되는 2승 라인에는 입성하여야 팀의 분위기가 살아날 것이다.
[66]
블루(한화) 첫 밴 표시 오류, 픽 최종 안내 오류, 경기 직전 룬 적용 오류
[67]
해설진이
난 죽음을 경험한 적이 없네 드립을 쳤다.
[68]
특히 마지막 장로 싸움에선 견제를 많이 얻어맞아 딸피만 남은 상태에서 잭스와 오공이 '이래도 강타 안눌러?'라고 말하듯 달려드는 와중에 끝내 살아남아 장로 막타를 쳐서 깊숙히 빨려들어온 잭스와 오공만 바보로 만들어버렸다.
[69]
이 1킬마저도 마지막에 넥서스를 홀로 지키던 아지르를 팀원들이 다같이 공격해 다굴 드레드가 막타를 치며 딴 1킬이다(...). 심지어 어시스트는 단 한 건도 올리지 못했다. 즉, 실질적으로 게임 내내 킬 관여를 전혀 못한 거나 다름 없는 셈. 하지만 드레드의 기가 막힌 오브젝트 컨트롤이 없었다면 이 날 승자 인터뷰석에는 한화생명이 서 있었을 것이다.
[70]
실제로 POG 인터뷰에서 1세트 스웨인으로 맹활약한 BDD는 그나마 평소 모습대로 인터뷰를 이어갔지만, 드레드는 내내 표정이 어두웠고 승리 소감에도 '경기력에 문제가 많았다'라는 식으로 자평했다.
[71]
물론 밴픽의 순서나 진행과정도 경기 시작전에 아주 중요하게 살펴보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인만큼 이런 내용을 보여주는 것은 필요하나, 직관성이 부족해 직관성을 가진 화면도 배치되었으면 하는 것.
[72]
사실 이 5팀뿐만 아니라 담원 기아와 샌박도 상태가 좋다고는 볼 수 없다. 담원 기아는 쇼메이커와 너구리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저점을 계속 보이고 있으며, 너구리와 쇼메이커도 안정적이라고 볼 순 없어 중위권 팀들에게 무너질 것이란 예측이 계속 나오고 있다. 샌박도 승리 패턴만 있는거지, 기본적인 라인전이 매우 허약해 승리한 KT전에서도 라인전은 박살이 날 정도이다. 그리고 큰 문제는 없지만 DRX는 만난 라인업에 약한 팀들이 많아 젠지-T1과 같은 선상에 놓기에는 아직 검증의 여지가 다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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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주차 대진이 한화-샌박-농심-DRX다. DRX를 제외하면 강팀은 만나지도 않았는데 이 정도인 것.
[74]
2018년은 암흑기였던 만큼 쉽지 않았고, 2019년도 MSI 후유증으로 초반에 가라앉은 뒤 미라클런을 달렸으며, 2020년엔 MSC부터 불안하더니 무너지고, 2021년엔 역시 초반에 하위권으로 내려앉았다가 1라운드 막판 가서야 상승세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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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역시 브리온이 리산드라를 뽑게끔 유도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되면 브리온 입장에서는 한타때 딜을 넣을 메인딜러가 제리밖에 남지 않는데 이에 맞춰 바텀 라이너간의 중후반 캐리력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원딜픽인 트위치를 조커픽으로 꺼내들면서 현 메타챔들을 완벽히 카운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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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1주차에는 젠지의 경기력이 훨씬 좋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2주차에 오며 T1의 폼이 회복세에 있다는 점이 크다. 심지어 젠지가 담원을 상대로 2:1로 승리를 거둔 것과 달리 T1은 2:0으로 박살내기도 했다. 물론 그렇게 따지면 젠지가 2:0으로 승리한 KT에게 T1이 한 세트를 내준 적도 있기에 크게 의미가 있다고 보긴 힘들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T1의 우세보다는 2강이라는 평가에 무게가 더 실리고 있으며, 이 상황에서 1황 자리에 오르기에는 젠지도 증명해야 하는 것이 남았음을 부정하기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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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시에도 2:1 승리가 많았고, LSB전에서는 비록 역전했지만 8000골드 차이가 벌어지며 연승이 진작 끊어질 뻔도 하였다. 7연승이라는 위업에 가려졌을 뿐이지 사실은 이때도 아주 단단하다고 보기에는 애매한 상황이였고, 결국 DK와 T1에게 연달아 무너졌다. 이후 시작된 2라운드에서는 LSB와 AF에게까지 연달아 업셋을 헌납하게 되면서 마지막 농심전을 잡기 직전까지 5위로 떨어지는 경우의 수와 싸웠을 정도로 힘든 시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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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전에서 1세트를 따내긴 했으나, 담원이 잘했다기보다는 젠지의 실수를 받아먹은 것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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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해서는, 특히 공식 중계 중에는 더더욱 선수, 팀에게 부정적인 발언을 삼가고 포장을 해주는 클템도 T1과의 경기에서 "강팀의 원딜이 이래서는 안 된다." 라고 매우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현재의 모습을 보면 본인한테 닿지도 않은 발퀄라이저를 직접 밟아 타죽는 모습이 나온 극단적 터널시야를 가졌던 20 덕담의 모습이 계속 나오고 있다. 단지 그 때의 메타보다 원딜이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기 때문에 모습이 감춰질 뿐, 실제로 전보다 생존력이 급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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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기복이 없다고는 할 수 없어도 지난 2년간 가장 지능적이면서도 단단한 바텀이였던 고베 듀오를 포기하면서도 덕켈 듀오를 데려온 것은 바텀이 단순히 상체 캐리를 받쳐주는 걸 넘어 더욱 능동적이고 주도적으로 바텀 게임을 하고, 바텀 캐리까지 바랐던 것이 가장 클텐데, 약팀을 상대로도 생각보다 그런 모습이 잘 안 나오고 강팀을 상대로는 오히려 버티기조차 안 되니 당연히 쓴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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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담원의 서포터로서 메인 오더와 플레이 메이킹의 핵심을 담당했던 베릴이 DRX에서 감코진 및 선수단의 언급으로 사실상 플레잉코치의 역할을 담당하면서 밴픽 및 인게임에 매우 큰 핵심을 담당한다고 알려지고 있고 DRX의 스프링 초반의 부진을 딛고 도약 성공 및 섬머 시즌 맹활약에 있어서 담원의 최전성기였던 2020 시즌, 최전성기에는 못 미쳤어도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2021 시즌의 기반은 베릴이었다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고스트 역시 농심이 흔들리는 와중 단단한 플레이로 팀의 마지막 보루가 되는 모습을 몇 번씩 보여주며 선수 개인에 대한 평가는 오히려 좋아진 측면도 있기에 전임자의 그림자가 덕켈 듀오에게 더욱 짙게 드리워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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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승리한 세트 중 리브 샌드박스전 2세트의 카이사를 제외하면 바텀 원딜 챔피언의 픽은 모두 이즈리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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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제외 9팀 중 5표를 받았던 팀이다. 디펜딩 챔피언 T1이 4표, 젠지가 겨우 1표를 받았던 것을 생각해보면 아이러니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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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단하긴 이르지만, 리브 샌드박스의 서머 행적은 지금까지 모든 경기를 0:2으로 밀려나 제 색깔을 못보여주고 지거나, 2:0으로 기세 좋게 밀어붙이는 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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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한 비유로 LPL스럽다는 표현을 붙이는 경우가 많지만, 현재 LPL 내에서도 템포가 빠른 팀과 느린 팀이 명확하게 구분된다. 샌드박스의 스타일은 굳이 말하자면 LPL보다는 VCS 쪽에 가까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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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의 경우 승리하기는 했지만 사일러스를 왜 했냐는 비판이 돌아올 정도로 밴픽 자체는 혹평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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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범현 해설도 에포트의 현재 폼이 선픽 라칸을 살릴 수 있느냐에는 의문이 붙음에도 라칸을 1픽으로 뽑는다는 것은 라칸 외의 챔피언이 안 돼서 그런 게 아닌가라며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물론 라칸 자체는 12.11 패치의 버프 후로 충분히 좋은 픽이 된 건 맞아서 주기 싫으면 먼저 가져갈만한 가치는 충분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라칸에 대해 전현직 프로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단점이 라인전이 구리다는 점인데, 그런 라칸을 후픽으로 뽑는 것도 아니고 1픽으로 뽑다보니 기다렸다는듯이 카운터를 맞고 바텀 라인전이 밀리는 게 상수가 되어버리고 있고, 팀적으로도 라칸과 시너지를 낼만한 이니시에이터 없이 라칸에게 독박을 씌우니 에포트의 폼과 맞물려서 역시너지가 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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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우승 경력 합계만 놓고 봐도 10회의 페이커가 있는 T1 다음으로 담원(너구리 1회, 캐니언/쇼메이커 3회)과 젠지(피넛 3회)보다도 많은 9회 (칸나 1회 + 비디디 2회 + 고스트 3회 + 에포트 3회)이며 범위를 롤드컵으로 넓히면 2020 월즈 우승자인 고스트가 존재한다. 선수들의 이름값만 놓고보면 최소 우승 경쟁은 하고 있어야할 팀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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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가장 최근 우승팀인 T1을 제외하면 정글 제외 4라인이 모두 우승 경력이 있다. 이 역시 T1에 이은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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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것이 비디디와 드레드는 판을 주도적으로 짜는 모습보다는 짜여진 판에서 무력을 행사하는 병사형 플레이어에 가깝다. 고스트가 오더 능력을 가지고 있긴 하나 원딜이라는 포지션 특성상 오더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기가 어렵고, 담원 기아 시절에도 주도적으로 게임을 이끌기보다는 메인 콜 담당인 베릴의 과도한 공격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주로 맡았다. 에포트는 오더를 정리하는 능력만 부각됐지, 오더를 내리는 장면이나 운영적인 면에서 날카로움을 보여준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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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언급했지만, 샌드박스는 흔히 '낭만'으로 불리는 LCK 내에서도 독보적인 개성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파훼하는 팀과 그렇지 못한 팀이 나뉘고 있었다. 분명 유리한 장면들이 나왔음에도 이 샌드박스에게 패배했다는 것은 현재의 KT가 저력이 없지 않다고 할 수 있으면서도, 동시에 샌드박스의 개성을 파훼할 수준이 되지 못한다는 해석으로 직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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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약통은 잘 쓰는데, 귤만 믿고 안일한 포지션을 잡거나, 궁극기 활용이 이상한 등 나사 빠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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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전에서는 가끔씩 번뜩이는 폼을 보여주며 솔킬도 따내지만 한타 단계로 진입하면 마치 다른 사람이 된 듯한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