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4 UEFA 챔피언스 리그 8강 4경기 2차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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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리아소르 (스페인, 리아소르) | ||
2004년 4월 7일 20:45 (현지 시각) | ||
4 : 0 | ||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 ||
5' 판디아니 35' 발레론 44' 알베르트 루케 76' 프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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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진출 | ||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
1. 개요
"화요일 우리가 밀란을 이긴다면 나는 산티아고 콤포스텔라까지 걸어서 성지 순례를 갈 것이다. 아니 기어서 갈 수도 있다."
하비에르 이루레타 (데포르티보의 감독)
하비에르 이루레타 (데포르티보의 감독)
UEFA 챔피언스 리그 역사상 최고의 명경기 중 하나로 2003-04 UEFA 챔피언스 리그 8강전 2차전에서 일어난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와 AC 밀란과의 경기.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리아소르
당시 경기 장소가 스페인 데포르티보의 홈구장인 리아소르였는데 1차전 AC밀란의 홈구장 산 시로에서 4:1로 완패를 당한 데포르티보는 홈에서 3:0으로 승리를 거두어야 4강행을 바라볼수 있는 처지였다. 하지만 상대 AC밀란은 당대 최고의 팀중 하나로 공수 양면으로 극강의 포스를 꿈꾸던 팀이였고 데포르티보가 4강을 올라가는 것은 불가능해보였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데포르티보가 밀란의 막강한 수비를 상대로 필드골만으로 전반에 3골, 후반에 1골을 넣고 밀란의 맹공을 막아내 4:0이라는 점수를 이뤄내 4강에 올라가면서 전세계를 충격에 빠드렸다.
2003-04 UEFA 챔피언스 리그 8강 4경기 2차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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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리아소르 (스페인, 리아소르) | ||
2004년 4월 7일 20:45 (현지 시각) | ||
4 : 0 | ||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 ||
5' 판디아니 35' 발레론 44' 알베르트 루케 76' 프란 곤살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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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업 | 번호 | 이름 | 비고 | 라인업 | 번호 | 이름 | 비고 |
선발 | 1 | 호세 프란시스코 몰리나 | GK | 선발 | 12 | 디다 | GK |
2 | 마누엘 파블로 | RB | 2 | 카푸 | RB | ||
3 | 엔리케 로메로 | LB | 26 | 주세페 판카로 | LB | ||
14 | 조르제 안드라데 | CB | 13 | 알레산드로 네스타 | CB | ||
4 | 누르딘 나이베 | CB | 3 | 파올로 말디니 | CB | ||
6 | 마우로 실바 | CDM | 8 | 젠나로 가투소 | CDM | ||
8 | 세르히오 곤살레스 | CM | 21 | 안드레아 피를로 | CM | ||
18 | 빅토르 | RM | 20 | 클라렌스 셰도르프 | CM | ||
19 | 알베르트 루케 | LM | 22 | 카카 | CAM | ||
21 | 발레론 | 67'CAM | 7 | 안드리 셰브첸코 | ST | ||
7 | 판디아니 | ST | 15 | 욘 달 토마손 | ST |
교체 | 10 | 프란 곤살레스 ▲66' | LM | 교체 | 27 | 세르지뉴 ▲60' | CM |
4 | 두셰르 ▲'87 | CM | 9 | 필리포 인자기 ▲67' | CF | ||
12 | 자우밍야 ▲'90 | COM | 10 | 후이 코스타 ▲77' | CM |
2. 데포르티포가 처했던 상황
03-04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 데포르티보는 밀란 원정에서 4-1 대패를 당하면서 4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엄청나게 희박한 상황이였다. 3골을 득점하고 1골도 실점하지 않아야 4강이 가능한 상태였던 데포르티보의 상대인 AC 밀란은 UEFA 챔피언스리그의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데다가 카카와 카푸의 가세로 저번 시즌보다 전력이 더 상승한 상태. 거기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공-수 구멍이 하나도 없는 거의 완벽한 멤버들이었다. 그래서, 그 당시의 유럽 축구에 빠삭한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진정한 지구방위대는 레알 마드리드가 아닌 AC 밀란이다." 같은 의견도 많았다. 레알 마드리드의 맛 간 수비진을 보면 틀린 말도 아니었다.
당시의 AC 밀란 멤버들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아래와 같다. 순서는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 파올로 말디니 - 설명이 필요없는 밀란의 살아있는 전설. 역대 최고의 레프트백.
- 알레산드로 네스타 - '신의 벽'이라고 불리울 정도의 당대 세계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
- 지다 - 지난 시즌 챔스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무려 3개를 막아냈으며, 잔루이지 부폰과 함께 세리에 A 최정상급 골키퍼 중 한 명.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넘버원 수문장.
- 안드리 셰브첸코 - 동유럽의 호나우두라 불리는 완전체 무결점 스트라이커.
- 욘 달 토마손 - 비록 필리포 인자기 대신 나온 팀의 서브 스트라이커였지만, 당시 유럽 No.1 슈퍼 조커. 그리고 덴마크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역대 최다 득점자.
- 클라렌스 세도르프 - 한 마디로 '천재'. 최정상급 전술 이해도를 가진 공수 완벽한 미드필더. 훗날 챔피언스리그 3번 우승 달성. 1990년대를 대표하는 미드필더 3위의 레전드급 선수.
- 주세페 판카로 - 이 스쿼드에서 가장 네임밸류가 떨어지지만, 좌우 포지션을 모두 무리없이 뛸 수 있었던 강인한 체력을 소유한 살림꾼 풀백이었다.
- 카푸 - 이번 시즌부터 AC 밀란에 합류한 당대가 아니라 현재까지 올타임 레전드급의 우측 풀백이다. 골닷컴에서 선정한 2000년대 세계 3위의 올타임 레전드급 수비수.
- 젠나로 가투소 - 괴물같은 활동력과 수비력으로 상대의 중원을 쓸어버렸던 세계 최정상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
- 안드레아 피를로 - 킥의 장인이자 넓은 시야, 번뜩이는 창조성을 바탕으로 밀란 공수조율의 중심을 맡은 위대한 레지스타.
- 카카 - 차기 유럽무대 No.1을 노리는 세리에 A 데뷔 시즌부터 특급 선수로서 이미 완성되어 있었던 초특급 유망주.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0년 동안 발롱도르를 양분하기 전 마지막 수상자.
아무리 적게 쳐도 최소 8~9명은 월드클래스였으며 상대적으로 네임밸류가 딸렸던 토마손이나 판카로 역시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커리어와 활약상을 보여준 A급 선수들이었기에[3] 멤버 구성만 보면 농담으로라도 이들의 패배를 점치는 사람은 없었다.
반면 데포르티보는 여러 뛰어난 선수들을 보유하였고 프리메라리가 최근 4시즌 동안 우승-2위-2위-3위를 차지한 강팀이었지만 그 뿐이었고[4] 월드클래스라고 해봤자 엄청 후하게 쳐도 후안 카를로스 발레론 한 명 정도나 될까 말까 수준이었다.[5] 마우로 실바는 위대한 수비형 미드필더였으나 이 당시에는 무려 36세나 되는 노장이었다.[6] 심지어 조별예선에선 AS 모나코에게 3-8이라는 충격적 대패를 당했기에 수비쪽은 시한폭탄과도 같았다.
하지만...
2.1. 전반전
경기 초반 카푸와 카카를 중심으로한 AC 밀란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낸 데포르티보는 전열을 가다듬은 뒤 본격적으로 공격에 나서기 시작한다.전반 5분, 엔리케 로메로의 크로스를 받은 판디아니가 단 2번의 터치로 말디니를 벗겨낸 후 시도한 터닝 슛이 디다를 지나쳐 골망을 뒤흔들었고 데포르티보가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취한다.
예상치 못한 일격을 맞은 밀란이 당황하며 데포르티보가 주도권을 잡게 되었는데 카푸는 루케의 스피드와 힘에 고전하는 모습이 역력했고 빅토르는 가벼운 몸놀림으로 데포르티보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한 발레론은 중원에서 정확하고 날카로운 패스를 수 차례 선보이며 데포르티보의 공격을 진두지휘하였다.
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루케가 곧장 페널티 박스 안 쪽으로 올려줬고 디다가 뛰어나와 루케의 크로스를 펀칭하려 했으나, 그보다 먼저 발레론의 헤더가 골망을 가르며 합산 스코어를 1점차까지 줄인다.
전반전이 끝날 무렵인 44분, 몰리나의 골킥을 네스타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이를 놓치지 않은 알베르트 루케가 득달같이 달려들어서 볼을 탈취한 후 디다와의 1:1 상황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팀의 3번째 득점에 성공한다.
이로써 스코어는 3:0, 합산 스코어는 4대4가 됐다. 데포르티보는 밀란 원정에서 한 골을 넣었으므로 원정 다득점 원칙을 통해 밀란보다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되었고 리아소르는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든다.
2.2. 후반전
AC 밀란은 하프 타임 동안 피드백이 이루어진 덕인지 전반전보다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이며 공격을 전개했다. 중원에서의 활동량을 높이며 전반전에 비해 데포르티보의 공격을 보다 수월하게 대처하였고, 데포르티보 역시 전반전의 기분 좋은 흐름을 놓치지 않고자 마우로 실바를 중심으로 치열한 중원 싸움을 전개했다.이에 안첼로티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60분에 피를로를 빼고 세르지뉴를 투입, 포메이션에 변화를 줬고 뒤이어 67분, 다소 부진했던 토마손을 인자기로 교체하며 득점을 노렸다.
이루레타 역시 후반 66분, 지친 루케를 대신해 프란을 투입하였고 루케를 이용한 폭발적인 공격 대신 발레론과 프란을 중심으로 한 짧은 패스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가면서 플레이의 변화를 준다.
이로 인해 AC 밀란 선수들은 볼 소유에 어려움을 느끼며 파울을 범하는 등 조급한 플레이가 잦아졌으며 반대로 급할 것이 없었던 데포르티보는 공을 소유하는 시간을 늘려가며 템포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였다.
결국 잠시 팽팽했던 경기의 흐름은 다시 데포르티보 쪽으로 기울기 시작하였고 밀란의 조급한 공격은 곧장 발레론과 판디아니의 날카로운 역습을 초래했다.
그러던 76분, 세르히오의 스루 패스를 받은 빅토르가 파 포스트 쪽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에 가투소가 뒤늦게 쇄도하던 프란을 막아설려고 했으나 넘어지며 실패했다. 프리 상황에 놓인 프란은 편하게 슈팅을 때렸고, 이 슈팅이 카푸를 맞고 굴절되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합산 스코어 5대4. 밀란은 한 골이라도 득점해야 연장전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4번째 실점 후 안첼로티는 판카로를 빼고 후이 코스타를 투입하여 득점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였고 후이 코스타는 위협적인 플레이로 데포르티보를 위협했지만 데포르티보 역시 87분, 세르히오를 대신해 두셰르, 발레론을 대신해 자우밍야를 투입해 골문을 걸어잠갔다.
이후 인저리 타임이 끝날 때까지 상황은 변하지 않았고 데포르티보의 4:0 승리로 끝났다.
디펜딩 챔피언 밀란을 상대로 4골을 몰아치며 만들어낸 '리아소르의 기적'이었다.
3. 여담
AC 밀란은 그 다음 시즌인 2004-05 시즌에서는 세계 최정상급 센터백 야프 스탐과 세리에 득점왕 출신의 에르난 크레스포를 영입하며 전력을 또다시 상승시키지만 또다시 기적의 희생양이 되며 빅이어를 놓치고 만다.2006-07시즌에는 결국 우승으로 7번째 빅이어를 들며 두번의 한을 씻어냈지만 이것이 챔피언스리그에서 강팀으로서의 마지막 모습이 된다. 이후로는 고작 11-12시즌의 8강이 최고 성적일 정도로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몰락한 팀이 된다.[7]
우연의 일치일지는 모르겠지만, AC 밀란이 2003-04 시즌과 2004-05 시즌에 연속으로 겪은 두 번의 기적인 리아소르의 기적 과 이스탄불의 기적은 14년 후 FC 바르셀로나가 2017-18 시즌과 2018-19 시즌에 연속으로 겪은 두 번의 기적인 로마의 기적과 안필드의 기적(2019년)과 놀랄 만큼이나 비슷하다
우선 리아소르의 기적은 라리가 팀이 세리에 팀을 상대로 이루어낸 기적이며, 로마의 기적은 세리에 팀이 라리가 팀을 상대로 이루어낸 기적이다. 또한 밀란과 바르셀로나는 둘 다 산 시로와 캄프 누에서 펼쳐진 1차전은 4:1로 이겼다.
두 번째로 이스탄불의 기적과 안필드의 기적의 주인공은 둘 다 리버풀이다. 제라드의 추격골과 베이날둠의 동점골은 대단히 유사하며, 이 두 경기를 이겼던 리버풀은 결국 2004-05 시즌과 2018-19 시즌에 빅이어를 들게 된다.
이 기적을 낳은 데포르티보는 이후로 점점 내리막길로 내려갔다. 결국 1부리그 우승은 옛날 이야기,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옛날 이야기가 되며 2부리그로 강등되었고, 나중에는 3부리그까지 강등되면서 이젠 좋았던 추억을 이야기하는 하위팀으로 남게되었다.
4. 경기를 치른 이들의 반응
"반드시 이기겠다는 마음 하나 뿐이었다. 결국 강인한 승리 의지는 우리에게 놀라운 승리를 가져다 주었다." - 조르제 안드라데
"경기 시작부터 이미 하나가 되었다. 이기겠다는 열정을 90분 동안 유지했고, 덕분에 지난번의 패배를 만회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 클럽의 새 역사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
마누엘 파블로
"축구 인생 중에서 최고의 순간이다." -
알베르트 루케
"전반전이 끝나고 라커룸에 다시 모였을때는 하나같이 결과에 믿기지 않는다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이에 상관없이 경기 전과 같이 침착해 질 것을 주문했고, 결국 완벽한 승리를 얻어낼 수 있었다." - 프란 곤살레스
"조기에 터진 판디아니의 선취골이 중요한 역할을 차지했다. 그리고 발레론의 두번째 골이 터졌을 때는 우리의 승리를 예감했다." - 하비에르 이루레타
"설명하기 어려울 만큼 믿을 수 없는 결과다. 하지만 오늘 결과는 데포르티보의 강력함을 말해준다." -
카푸
"4-1 승리가 충분한 결과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러한 생각이 결국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왔다." -
안드리 셰브첸코
"데포르티보의 경기력은 완벽했다. 그러나 우리는 어느것도 해내지 못했다. 첫 실점 이후에 여러 차례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결국 2번째 실점 이후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8] -
카를로 안첼로티
[1]
FC 바르셀로나를 거쳐 현재
FC 포르투에서 뛰고 있는
니코 곤살레스의 아버지이다.
[2]
당시 밀란의 선수들이 꽤 자만하고 있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3]
토마손은 거의 서브로 나왔지만 밀란에서 76경기 출전 22골을 넣으며 웬만한 주전 스트라이커 뺨치는 득점력을 보여주었고 판카로는 라치오에서 리그 우승까지 경험한 선수였다. 특히나 토마손같은 경우,
덴마크 축구 국가대표팀 최고 득점자이자 역사적으로 봐도
라우드루프 형제와
페터 슈마이켈 다음가는 덴마크 스타였기에 월클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었다.
[4]
참고로 이 시기는
바르셀로나의 암흑기여서 바르셀로나 보단 잘나갔던 팀이었다. 오히려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데포르티보보다 성적에서 앞섰던 팀은
발렌시아 CF였고 당시즌 라리가 우승을 거머쥔 팀이다.
[5]
발레론 역시 위대한 플레이메이커이긴 했지만 99-00 데포르티보 리그 우승 당시엔 팀의 일원도 아니었고
라울 곤잘레스의 존재감 때문에 과소평가 받은 선수라는 걸 차치하더라도 단 한번도 유럽은 커녕 스페인의 No.1이었던 적도 없었다.
[6]
실제로 다음 해에 은퇴했다.
[7]
바로 이탈리아에서 터진
사상 초유의 사건 때문이다. 이 사건의 여파로 AC 밀란은 더 이상 유럽 최강팀의 위용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물론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고 구단 운영의 방침 변경 때문이긴 하지만.
[8]
이 경기의 영향 탓인지 안첼로티는 2013-2014 챔스 4강 2차전에서 레알마드리드를 이끌고 바이에른 뮌헨을 4:0으로 관광보내는 와중에도 리아소르의 참사를 기억하여 경고누적 관리를 해야할
사비 알론소를 교체하지 않아 경고누적으로 결승에 출장못하게 되는 일이 생겼다. 물론 사비 알론소가 경고를 받은 시점이 전반전 막바지였긴 했지만. 어쨋든, 그 대회는 우승하긴 했다. 그리고 2016-17 챔스 16강에서 뮌헨을 이끌고 아스널을 상대할 때 1차전에서 5대1 대승을 거둬놨음에도 "제게는 많은 경험이 있습니다(...)."라고 하며 자비 없이 아스널을 2차전에서도 5대1로 두들겨패고 무려 10대2라는 정신 나간 스코어로 8강에 진출했다. 이 사람은 심지어
여기서도 참사의 주인공이 됐다. 아아 이 얼마나 불쌍한가! 트라우마 안 생긴 게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