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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1991 중국 |
1995 스웨덴 |
1999 미국 |
2003 미국 |
2007 중국 |
|
6회 | 7회 | 8회 | 9회 | 10회 | |
2011 독일 |
2015 캐나다 |
2019 프랑스 |
2023 호주·뉴질랜드 |
2027 브라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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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 | |||||
2031 미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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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FIFA 여자 월드컵 미국 | ||
2003 FIFA Women's World Cup USA™ | ||
대회기간 | 9월 20일 ~ 10월 18일 | |
개최국 | 미국 | |
참가팀 | 16개팀 | |
대회 결과 | ||
우승 |
독일 (1번째 우승) |
|
준우승 | 스웨덴 | |
3위 | 미국 | |
4위 | 캐나다 | |
수상 | ||
골든볼 | 비르기트 프린츠 | |
골든부츠 | 비르기트 프린츠 (7골) | |
연표 | ||
이전 대회 | 1999 FIFA 여자 월드컵 (미국) | |
다음 대회 | 2007 FIFA 여자 월드컵 (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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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3년 9월 20일부터 10월 12일까지 미국의 6개 도시에서 개최된 제4회 FIFA 여자 월드컵.2. 개최지 선정
본래 2003년 여자 월드컵은 중국에서 개최되기로 합의된 상태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여자 월드컵 개최에 관심을 가지는 나라가 거의 없었고, 전 대회인 1999 FIFA 여자 월드컵 미국을 북미대륙에서 개최했기에 아시아 → 유럽 → 북미로 이어지는 대륙별 순환 개최 순서상 아시아에서 개최하는 순서이기도 했다. 물론 중국이 91년 1회 대회를 개최한 적이 있지만, 아시아의 또 다른 여자 축구 강국인 일본은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준비에 정신이 없었기에 2003년 여자 월드컵은 관심 밖의 일이었다. 또 다른 아시아의 여자 축구 강호 북한이 있긴 하지만…그런데 2002년 말경부터 중국 광동성 지방을 중심으로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통칭 SARS가 대대적으로 유행하여 전 세계로 퍼지기 시작했다. 새로이 출현한 질병, 그리고 미칠듯이 빠른 전염성과 10%에 육박하는 치사율까지 겹쳐지고 그 근원으로 광둥성과 홍콩이 지목되면서 당시 사람들은 중국 방문을 기피하고 중국인들과 만나는 것조차 꺼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러한 SARS의 공포, 그리고 이로 인한 중국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정상적으로 대회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한 FIFA는 중국축구협회와 협상 끝에 개최권 반납을 받아내기에 이른다.
물론 아무 조건 없는 반납은 아니었다. 애시당초 중국의 결격 사유로 개최권이 박탈되는 것이 아니었기에 FIFA는 이에 대한 보상으로 원래 유럽 차례였던 차기 대회의 개최권을 중국에게 주었고, 2003년 대회의 개최국 자동 진출권을 인정했다. 물론 중국이 지역예선을 겸한 2003년 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2위를 차지해 개최국 자동 진출권을 잃어도 본선 진출이 가능하긴 했지만, 그러면 또 같은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한 일본이 본선 진출권을 박탈당하는지라…
중국과 타협한 FIFA는 이후 전 대회를 개최한 미국과 접촉, 최종적으로 미국에서 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시장성도 시장성이었고, 전 대회를 개최한 경험도 있었을 뿐더러, 갑작스런 대회 개최에 맞추어 자국 리그 일정까지 변경까지 해주었기에 미국이 될 수밖에 없었다. 바로 전년도에 치러진 남자 대회를 개최한 대한민국과 일본은 자국 리그 일정 변경도 어려웠고, 여자 대회에 관심도 없었으며(…) 중국이 차기 대회 개최권을 보장받은 상황이라 아시아가 두 번 연속 월드컵을 개최한다는 문제점도 있었다.
그리고 중국은 20년 후, 자국에서 시작된 또 다른 팬데믹 때문에 또 하나의 국제 축구 대회 개최권을 반납한다.
3. 경기장
도시 | 경기장 | 수용 인원 |
필라델피아 | 링컨 파이낸셜 필드 | 68,500명 |
워싱턴 D.C. | RFK 스타디움 | 55,000명 |
포틀랜드 | 프로비던스 파크 | 27,700명 |
카슨[1] | 스텁헙 센터 | 27,000명 |
콜럼버스 | 맙프리 스타디움 | 19,968명 |
폭스버러[2] | 질레트 스타디움 | 65,878명 |
4. 특이점
- 경기가 펼쳐진 6개 경기장 중 2개는 서해안의 오리건 주와 캘리포니아 주에 위치했고 나머지 4개는 다 동부에 있어서 대륙 횡단식 경기 진행이 이루어졌다.(…)
-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약체로 분류된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북한과 비기더니 3/4위전에서 일본을 꺾고 3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5. 본선 진출국
- 개최국 : 미국[3]
- 개최국 자격 인정 : 중국
- 아시아 : 북한, 대한민국, 일본
- 오세아니아 : 호주[4]
- 남미 : 브라질, 아르헨티나
- 유럽 : 프랑스, 독일, 러시아, 노르웨이, 스웨덴
- 아프리카 : 나이지리아, 가나
- 북중미 : 캐나다
이 중 아시아의 한국, 남미의 아르헨티나, 유럽의 프랑스는 첫 출전국이다.
6. 대회 진행
6.1. 예선 라운드
-
A조 : 미국, 스웨덴, 북한, 나이지리아
이 대회 최강의 죽음의 조. 남자 축구로 묘사하자면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의 D조에서 우루과이 대신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가 들어가고 코스타리카 대신 미국이나 멕시코가 들어가는 수준.(…) 더군다나 이 조 편성은 1999년 대회 A조 미국, 덴마크, 북한, 나이지리아의 판박이. 덴마크 대신 더 강한 스웨덴이 들어갔다는 게 차이점이다. 그런 세간의 평에도 불구하고, 최강 미국이 3전 전승 11득점 1실점으로 여유롭게 8강에 진출한다. 스웨덴은 가장 중요한 고비였던 북한전에서 전반 7분에 넣은 골을 잘 지키며 1:0으로 승리, 2승 1패로 16강에 합류한다. 북한은 스웨덴전에서의 패배로 3위로 예선 탈락하고, 나이지리아는 3전 전패. 그래도 북한은 지난 대회 나이지리아에 패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설움을 되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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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조 : 브라질, 노르웨이, 프랑스, 대한민국
조 편성 당시부터 뚜렷한 2강 2약으로 분류되었던 조였고, 예상대로 2강 브라질과 노르웨이가 1, 2위로 16강에 진출한다. 브라질은 조별리그 마지막 프랑스전에서 비기긴 했지만 이미 조 1위가 확정된 상황에서 여유롭게 플레이한 경우였다. 한국은 브라질 상대로 0-3으로 패하고, 2차전인 프랑스 상대로는 0-1로 아쉽게 석패, 마지막 3차전인 노르웨이 상대로 1-7로 대패하면서 3전 전패. 다만 김진희 선수가 여자 월드컵 본선 첫 골을 넣은 데다, 프랑스 상대로도 1점차로 대등하게 싸웠기에 어찌보면 의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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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조 : 독일, 캐나다, 일본, 아르헨티나
B조와 마찬가지로 2강 2약으로 편성된 조. 다만 2약 중 일본은 중에 가까운 약이긴 했지만 독일과 캐나다가 너무 강했다. 일본은 그래도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6:0 화력쇼를 선보이며 체면치레를 했지만 원래 아르헨티나, 아니 남미대륙 자체가 브라질 빼면 여자 축구에 매우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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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조 : 중국, 러시아, 가나, 호주
1강 2중 1약으로 편성된 조였고, 중국이 예상대로 2승 1무로 1위, 러시아가 가장 중요한 가나전에서 3:0 압승을 거두며 2승 1패로 2위를 차지하며 본선에 진출했다. 그러나 중국은 예전의 명성과 달리 경기당 1득점의 저조한 득점력을 보이며 불안한 모습을 나타냈다.
6.2. 토너먼트
8강 1경기, 사실상의 결승전이라 평가받은 이 경기에서 미국은 노르웨이에 1:0 신승을 거두며 4강에 선착했다.8강 2경기, 독일은 8강 진출팀 중 최약체로 평가받은 러시아를 상대로 골 폭풍을 작렬하며 7:1 압승을 거두었다.
8강 3경기, 또 다른 우승후보인 스웨덴과 브라질의 경기는 스웨덴이 2:1로 승리한다.
8강 4경기, 중국 대 캐나다의 경기는 중국의 우세를 점쳤던 관측과는 달리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중국의 극악스러운 공격 능력이 재현되면서 캐나다를 상대로 득점에 실패, 캐나다가 1:0으로 승리하여 마지막으로 4강에 합류한다.
4강 1경기, 손쉽게 4강에 진출한 독일은 노르웨이와 혈전을 치르고 온 미국을 상대로 3:0 압승을 거둔다. 미국은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 대진운이 매우 좋지 않았고, 독일은 상대적으로 대진운이 좋았다. 물론 독일이 이때부터 여자 대표팀의 전성기가 시작되었다고 할정도로 초강팀이긴 하지만….
4강 2경기, 캐나다가 선제골을 넣으며 기적을 쓰나 했지만 스웨덴이 내리 2골을 뽑으며 역전승한다.
3/4위전에서는 미국이 캐나다에 3:1로 승리한다.
결승전에서는 스웨덴이 전반 41분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나갔지만 후반 1분, 독일이 바로 동점골을 넣으며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결국 전후반 90분 동안 승부를 내지 못하고 이번 대회 처음이자 마지막 연장전 경기가 시작되었다. 연장 전반 8분, 독일의 천금같은 결승 골든골이 터지면서 경기는 그대로 종료. 독일이 여자 월드컵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다.[5]
경기 | 대진표 | 경기 | 대진표 | 경기 | 대진표 |
A |
8강 1경기 미국 1:0 노르웨이 |
E |
4강 1경기 미국 0:3 독일 |
G |
결승 독일 2:1 스웨덴 |
B |
8강 2경기 독일 7:1 러시아 |
||||
- | |||||
C |
8강 3경기 브라질 1:2 스웨덴 |
F |
4강 2경기 스웨덴 2:1 캐나다 |
||
D |
8강 4경기 중국 0:1 캐나다 |
H |
3/4위전 미국 3:1 캐나다 |
2003 FIFA 여자 월드컵 우승 |
독일 |
첫 번째 우승 |
7. 결과
순위 | 국가 | 경기 | 승 | 무 | 패 | 득 | 실 | 득실 | 승점 | 비고 |
1 | 독일 | 6 | 6 | 0 | 0 | 25 | 4 | +21 | 18 | 우승 |
2 | 스웨덴 | 6 | 4 | 0 | 2 | 10 | 7 | +3 | 12 | 준우승 |
3 | 미국 | 6 | 5 | 0 | 1 | 15 | 5 | +10 | 15 | 3위 |
4 | 캐나다 | 6 | 3 | 0 | 3 | 10 | 10 | 0 | 9 | 4위 |
5 | 브라질 | 4 | 2 | 1 | 1 | 9 | 4 | +5 | 7 | 8강 |
6 | 중국 | 4 | 2 | 1 | 1 | 3 | 2 | +1 | 7 | |
7 | 노르웨이 | 4 | 2 | 0 | 2 | 10 | 6 | +4 | 6 | |
8 | 러시아 | 4 | 2 | 0 | 2 | 6 | 9 | -3 | 6 | |
9 | 프랑스 | 3 | 1 | 1 | 1 | 2 | 3 | -1 | 4 | 조별리그 |
10 | 일본 | 3 | 1 | 0 | 2 | 7 | 6 | +1 | 3 | |
11 | 북한 | 3 | 1 | 0 | 2 | 3 | 4 | -1 | 3 | |
12 | 가나 | 3 | 1 | 0 | 2 | 2 | 5 | -3 | 3 | |
13 | 호주 | 3 | 0 | 1 | 2 | 3 | 5 | -2 | 1 | |
14 | 대한민국 | 3 | 0 | 0 | 3 | 1 | 11 | -10 | 0 | |
15 | 나이지리아 | 3 | 0 | 0 | 3 | 0 | 11 | -11 | 0 | |
16 | 아르헨티나 | 3 | 0 | 0 | 3 | 1 | 15 | -14 | 0 |
8. 이야깃거리
대한민국 여자 축구계 입장에선 일종의 기적과도 같은 대회로 당시 아시아에서 일본, 중국, 북한에게 크게 밀리는 4위권 수준의 위치였던 여자 대표팀이 월드컵 지역예선을 겸한 여자 아시안컵에서 무려 일본을 누르고 3위로 월드컵 출전 티켓을 따내 참여한 대회이기 때문이다. 당시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북한에게도 2-2 무승부를 거두고 조 2위로 4강에 진출, 중국에게 1-3 아쉽게 석패하였으나 3-4위전에서 만난 일본을 1-0으로 잡는 대 파란을 일으켜 본선에 진출했다.[6]이게 대 파란인 이유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공식 출범한지 고작 13년 만에 이뤄낸 성과였기 때문이다. 거기에 원조 괴물 공격수 박은선이 16세의 나이에 주전 공격수를 꿰찰 만큼 선수층도 얇았기 때문에 조별리그 4경기를 치르고 토너먼트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컸다. 그런데 여자 대표팀은 이걸 다 이겨내고 월드컵 본선이라는 쾌거를 달성한 것이다.
물론 세계 대회로 가선 너무나 큰 격차를 실감했다. 브라질에게 0-3, 프랑스에게 0-1로 모든 걸 다 쏟아내고 선전한 대표팀은 3차전 유럽 최강 노르웨이에게 1-7 기록적인 대패를 당하며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대회 첫 골을 기록하는 등 나름의 의미있는 발자취를 남겼고, 이후 아시아에서 꾸준한 기반을 다진 끝에 12년 뒤인 2015년부터 다시 월드컵 무대에 복귀하게 된다.
이 당시 멤버 중 박은선, 김정미가 현역 선수로 여전히 활동하고 있으며 2023년 월드컵에도 출전한다. 또한 송주희 경주 한수원 여자 축구단 감독, 유영실 서울시청 여자 축구단 감독, 황인선 전 U-20 여자 대표팀 감독, 홍경숙 부탄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현역으로 참가했고, 1990년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처음 출범할 때 펜싱 선수에서 전향한 뒤 이 대회까지 대표팀을 지켰던 1세대 레전드 이명화 또한 본선에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