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게임 시작 전
그라테스 평원 대회전을 앞두고 선황이 사망, 권력 다툼이 일어나자 전선에 있던 흑태자는 서둘러 복귀하여 권력 다툼을 종결하고 서둘러 그라테스로 온다. 그 뒤, 그라테스 대회전이 끝나고 약혼 문제를 처리하러 복귀하는 도중에 행방불명되었기 때문에 사실상 즉위할 시간이 없었다. 이후 흑태자라는 이름이 신화로 자리 잡으면서 대륙 통일을 달성할 때까지 제위에 오를 생각이 없었는지 흑태자라는 이름 하에 계속 활동한다.1.1. 어린 시절
작중이나 후속작에 미치는 절대적인 영향력에 비해 의외로 어린 시절에 대해서는 그다지 언급이 없다. 과거 무사수행을 떠나 12세에 전장에 뛰어들었다는 것과 유약한 인상 때문에 선황으로부터 투구를 쓰도록 명을 받은 것 정도.공인된 과거사는 수행 도중 베라딘을 만나 그의 생애 세 번째 안에 드는 맹승부를 펼쳤다는 것, 그러다가 검의 극의를 깨우쳤다는 것[1], 병상에 눕게 된 선황을 대신하여 젊은 나이에 게이시르 제국을 이끌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함인지 창세기전4 서비스 시절 일부 유저에 의해 작성된 창세기전 위키에는 꽤 자세하게 쓰여졌다. 다만, 창세기전 위키는 최연규 이사가 공식 입장과 별개라고 밝힌 데다가, 흑태자의 경우 마검 아수라의 창조에 있어서 창세기전4 설정과도 충돌하는 부분이 있기에 참고 정도로 보는 게 좋다.
1.1.1. 창세기전 위키 기술 과거사
칼 대제와 그가 가장 사랑하던 황후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그가 태어남과 동시에 어머니였던 황후가 세상을 떠났고, 칼 대제는 아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물려주고 혹독한 교육을 행했다. 두 발로 걷기 시작했을 때부터 아버지에게 직접 교육받은 황태자의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 노는 법보다 군사학을 먼저 터득했고, 외로워하는 법보다 감정을 감추는 법을 먼저 깨달았다. 물론 그 역시 어린아이의 본성 자체가 결핍된 것은 아니어서, 농땡이를 피우려고 황궁 3층에서 뛰어내리다 다리가 부러지는 등 반항은 있었다.그러나 아버지는 그런 황태자에게 손찌검을 하는 대신 험한 산지에 떨어뜨려 놓고 나오게 하는 벌을 주었다. 이는 아들의 잠재력을 시험코자 했던 일종의 훈련이었는데, 벌칙의 강도가 점점 심해질 때마다 황태자는 더욱 강해져서 돌아왔다. 사실 칼 황태자 본인은 이런 방식이 매우 마음에 들지 않았으나, 데블족의 피가 흐르는 천성과 교육으로 다져진 인내심, 생존을 향한 본능이 어우러져 이런 결과가 도출되었다. 소년은 장차 제국을 통치할 자에 걸맞은 적성을 자연스럽게 증명했다.
게이시르 황족은 화려하지 않고 사치스럽지 않았다. 칼 2세 황태자는 산악국가 특성 상 평생 식량난으로 고생하면서도 팬드래건과의 전쟁에 마음 졸여야 하는 게이시르 백성들의 고통을 일찍 배웠다. 그는 아랫사람들의 처지를 헤아리려 노력했으며 자신에게 모자란 것을 감히 불평하지 않았다. 게다가 겨우 열 살이 되었을 시기에 이미 황위를 계승하게 되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머릿속에 그리고 있었다.
그런 그가 유일하게 부족하게 여겼던 건 바로 어머니의 존재였다. 비록 초상화와 아버지의 이야기로 밖에 느낄 수 없었지만, 아버지가 어머니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게 되자 그의 마음속에선 나름대로 어머니의 인상이 그려졌다. 지치고 외로울 때마다 떠올리곤 했던 어머니의 자애로움은 이내 신적인 존재처럼 각인되었다.
12살에 선황 칼 대제를 따라 참전한 그는 어렸을 때부터 간이 크다는 걸 증명하였다. 이 시절부터 아버지 칼 대제는 아들의 여린 인상이 제왕의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염려해 검은 투구와 검은 갑주를 입도록 했다. 그는 이 무장을 무척 마음에 들어했고, 이미 스스로 전장에 자신의 운명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후 13살이 되어 맨얼굴로 무사수행을 떠났고, 이 수행은 17세까지 계속되었는데, 이때 제국 7용사 중 한 명인 발탄족 아가시를 만나게 되었다. 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에서 발견할 수 있는 비석에 따르면 이 무사 수행에서 검의 도를 얻었다. 이게 크로우가 말하는 극한의 무이니, 10대 중반에 벌써 대륙 최강의 검사가 되었다. 그리고 이 당시 훗날 제국의 재상이 되는 베라딘과 만나 승부를 겨뤄 이기는데, 베라딘 왈, 이때는 일부러 져줬다고 한다. 그리고 당시 베라딘과 싸우면서 자신 안의 무언가가 꿈틀대는 것, 그리고 어떤 기운이 자신에게 들어오는 것이 느꼈고, 그게 정확히 무엇인지는 알 수 없었으나, 데블족인 자신의 몸을 타고 흐르는 그리마 기운이 한 층 더 성장하려 눈을 뜨고 있는 것을 어렴풋이 깨달았다고 한다. 그리고 이때부터 흑태자는 아수라를 불러낼 수 있게 됐다고 기술되어 있다.[2]
후에 카슈미르 용병단의 대장 선발 무투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사이럽스에 들른 흑태자와 한조가 나누는 대화를 보면 무사 수행 당시 팬드래건을 돌아다니기도 했던 모양. 이렇게 수행에 전념하며 4, 5년 동안 세상을 떠돌던 도중에 선황 칼 대제가 실버 애로우와의 싸움에서 중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베라딘과 함께 게이시르 제국으로 귀환한다.
섭정을 맡은 이래, 주변에 반대에도 불구하고 친구 베라딘을 제국의 재상으로 임명한 그는 인재 발굴과 다크 아머 결속에 전력을 기울인다. 우선 제후국인 가라드와 트리시스 간의 결속을 단단히 굳혔다. 가라드의 경우 공왕 아제로스 사르데스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아제로스의 딸 아이린을 볼모로 삼고 나서야 협상 테이블에 나왔고, 두 사람이 부부의 연을 맺는 조건으로 다크 아머 연맹에 합류했다. 가라드를 강제로 연맹에 합류시킨 것과는 별개로 아이린의 처지를 가엾어한 흑태자는 나름대로 모자라지 않은 남편이 되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정작 아이린은 이것을 죽을 때까지 치욕으로 여겼다는 것이 문제였다. 트리시스의 경우 가라드와는 달리 설득이 쉬워 용병왕 카심은 다른 수하들처럼 흑태자의 실력을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제국 7용사를 발굴하는 한 편 대장군 그리엄을 중용한다. 또한 마장기 연구를 장려하여 베라딘이 후원하는 마장기 연구소 에다를 설립, 황제 전용의 2급 마장기 아수라의 개발을 지원한다.
1.2. 사이럽스 침공
에스겔력 1202년, 본격적으로 군을 일으키는 사건이 발생한다. 바로 중립국이자 상업국가인 사이럽스가 다크 아머 연합에게 공급하는 식량의 가격을 폭등시킨 것이다. 동부의 실버 애로우에 비해 서부 다크 아머 연합국은 상대적으로 농업이 어려운 환경에 살고 있었다. 트리시스는 사막이고, 게이시르 제국과 가라드는 전체적으로 거친 땅이었으며 화산지대가 다수 존재하였다. 이런 게이시르는 사이럽스를 통해 식량을 구입하는 것으로 부족한 식량을 충당하고 있었는데, 사이럽스가 이 식량의 가격을 폭등한 것이다. 군사력이 빈약한 사이럽스가 미치지 않고서야 그냥 가격을 폭등시켰을 리는 없고 당연히 배후에 군사 지원국인 팬드래건이 있었으며, 식량 가격을 폭등시키는 것은 게이시르에게 사실상 선전포고를 하는 것과 같았다.처음부터 대륙 통일의 야망을 품고 있던 흑태자는, 이를 명분 삼아 몸소 친정하여 사이럽스를 순식간에 점령한다. 그리고 게이시르 제국의 사이럽스 침공은 실버 애로우와의 전면전으로 확대하였다.
1.3. 1차 그라테스 대회전
사이럽스 점령 사건으로 실버 애로우와 전면전을 펼치게 된 흑태자는 열세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전략과 강력한 지도력, 제국 7용사를 위시한 인재들과 일신의 뛰어난 능력을 바탕으로 실버 애로우를 압박. 아슈르 17세가 이끄는 실버 애로우를 괴멸 직전까지 몰아붙인다. 그러나 이때, 선황이 사망하면서 제국 내부에서 권력다툼이 발생하고, 흑태자는 친위대를 이끌고 서둘러 본국으로 귀환하게 된다. 이 시기에 맞춰 실버 애로우의 지원군이 도착하고, 군세를 재정비한 아슈르 17세는 맹공을 가해 다크 아머 연합에 큰 타격을 입힌다.
흑태자가 국내를 수습하고 전선에 복귀했을 때, 상황은 이미 다크 아머에게 극도로 불리하게 전개되고 있었다. 다크 아머는 실버 애로우의 맹공에 패퇴하여 전력은 흑태자가 떠나기 전의 40%로 줄어 있었다. 강력한 지도력을 가진 흑태자의 부재, 실버 애로우의 원군 합류가 이러한 결과를 낳은 것이다. 그러나 열세에도 불구하고 흑태자는 포기하지 않고, 최후의 결전을 시도한다.
그 전투가 바로 그라테스 대회전이다. 이 전투에서 그는 사선대형이라는, 당시로서는 신개념의 전술을 도입하는 한편 직접 전장의 최전선에 나서 적의 사령부를 친다. 그리고 실버 애로우의 주요 인물들이 대응할 새도 없이 1급 마장기 아론다이트와 팬드래건 국왕 및 제1왕자, 제2왕자를 격파, 또한 자신의 실력에 절대적인 자신감을 가지고 있던 팬드래건 왕국 제일의 검사 제3왕자 아이스 팬드래건마저 격퇴하고 그라테스 평원 대회전을 승리로 이끈다. 이 전투로 실버 애로우는 괴멸적인 타격을 입고, 팬드래건은 붕괴하기에 이른다.
1.4. 행방불명
에스겔력 1202년, 그라테스 대회전을 승리로 이끌고 팬드래건을 병합한 흑태자는 암흑신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비공정을 타고 가라드 공국에 있는 루오윈 폐광으로 간다. 하지만 이때, 베라딘과 아이린 사르데스가 꾸며낸 사고로 비공정이 추락하여 행방불명된다. 그리고 그를 대신하여 섭정이 된 베라딘은 흑태자 칼 스타이너가 전장에서 입은 상처가 악화되어 무기한 칩거에 들어갔다고 공표한다. 하지만 제국 내부의 유력인사들은 흑태자의 실종을 이미 알고 있었다.
창세기전 1과 창세기전 2의 게임 시작 시점의 상황은 바로 이 무렵이며, 게임 발매 이전에는 흑태자의 정체와 그 진정한 모습은 완전히 숨겨져 있었다.
2. 본편(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2.1. 마검 소환~ 암흑성 탈회
오랫동안 행방불명되었던 흑태자는 흑교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내며 제국군의 3중 포위망을 파훼한다. 이때 아수라를 소환하여 아수라파천무를 시전하는 모습이 압권. 그러나 제국의 실권은 베라딘에게 넘어가 있었고, 흑태자는 일신의 무위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 흑태자가 기대를 건 것은 게이시르 황가 대대로 내려오는 전설이었다. 바로 제국이 멸망에 위기에 처했을 때, 황가의 비역에 제국을 위기로부터 구할 단서가 남아 있다는 것.
흑태자는 홀몸으로 수호자들과 함정으로 가득한 황가의 비역을 돌파하고, 황가의 비역의 지도가 가리키는 드래건 브레스 산맥으로 향한다. 그는 드래건 브레스의 함정과 수호자들을 돌파하여 암흑신의 봉인지 최심부에 돌입한다.
그곳에 있었던 것은 바로 혼돈의 데이모스. 제국을 구할 힘을 찾아 여기까지 왔건만, 있는 것은 봉인되어 죽어가는 늙고 힘없는 늙은이라는 사실에 흑태자는 실망하지만 그렇게 큰 기대를 건 것도 아니었기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제국을 탈환할 것을 다짐한다. 그런 흑태자의 패기가 마음에 들었는지, 데이모스는 자신들을 배신한 베라모드 일파를 토벌한다는 조건, 아니 부탁을 대신하여 오랜 세월동안 파괴신의 힘의 원천을 연구하여 만들어낸 무한의 마력을 전수한다. 그 이름은 바로 궁극 그리마.
이렇게 데이모스와 100일 동안의 수련을 거쳐, 궁극 그리마의 힘과 이를 다스릴 생체 에너지를 전수받은 흑태자는 제국으로 귀환한다. 우선 자신의 충복인 제국 7용사를 비롯한 가신들을 불러들이기로 결심한 흑태자는 흑영대의 성지에서 흑영대와 한조를 집결시키고, 그들을 힘으로 굴복시켜 자신이 흑태자 칼 스타이너임을 증명한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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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 7용사 중 4명과 재회한 흑태자 |
다음으로 변방요새에 좌천당한 아가시와 카슈타르를 똑같은 방법으로 굴복시켜 자신을 증명한 흑태자는 곧바로 제국 내의 지지자를 모으기 시작한다. 흑태자의 깃발 아래 제국 7용사 중 3명이 모였고, 이게 하나의 증명이 되어 많은 지지자가 모인다. 흑태자는 제국의 현자 비쉬누를 만났으나 비쉬누는 자신 또한 한때 대륙 통일로 평화를 이룩할 수 있으리라 믿었으나, 세계는 오히려 혼란에 빠지고 멸망한 팬드래건의 레지스탕스로 인해 역으로 제국의 피해는 더 심해졌다며 흑태자의 행보에 회의감을 보인다.
비쉬누: 7년전 저는 흑태자님의 강대한 힘으로 대륙을 통일시키면 세계가 평화를 찾을수 있을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 전쟁이후 세계는 더욱 혼란에 빠졌고 전쟁에 패한 실버애로우의 반격으로 우리 제국의 피해도 막심하였습니다.
스타이너:그렇다면 자네가 원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비쉬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그것을 찾기위해 방황하는 지도 모르지요.
(중략)
스타이너: 그의 말이 전적으로 틀린 것만은 아니야.
한조: 예?
스타이너: 승리가 모든 것을 해결해주진 않아. 힘으로 굴복시킨 상대는 내가 힘이 없어진다면 언제든지 배반할 수 있지.
▶ 창세기전 2
스타이너:그렇다면 자네가 원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비쉬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그것을 찾기위해 방황하는 지도 모르지요.
(중략)
스타이너: 그의 말이 전적으로 틀린 것만은 아니야.
한조: 예?
스타이너: 승리가 모든 것을 해결해주진 않아. 힘으로 굴복시킨 상대는 내가 힘이 없어진다면 언제든지 배반할 수 있지.
▶ 창세기전 2
흑태자 또한 비쉬누의 말에 내심 동의하며, 합류를 더는 권하지 않는다.
베라딘의 전횡에 불만을 가진 이들, 흑태자 본인에게만 충성을 바쳐온 인물들이 모여 군세를 이룬 흑태자는 베라딘을 축출하기 위해 거병하였다. 이때부터 흑태자는 다시 투구를 쓰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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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태자에게 패한 제국 4천왕 |
군사의 수는 베라딘측이 더 많았지만, 흑태자군과 베라딘군의 사기는 하늘과 땅 차이였고, 그라테스 대회전을 재현한다는 포부를 보이며 나선 흑태자에게 베라딘군은 결국 패퇴했다. 암흑교에서는 제국 4천왕의 수장이자 과거 제국 7용사 중의 한 명이었던 칼스가 흑태자에게 패배한다. 흑태자는 베라딘을 궁지에 몰아넣는데 성공했으나, 베라딘은 왕좌에 앉아 그의 귀환을 맞이하며 비웃듯이 초장거리 워프로 암흑성을 빠져나간다.
뒷처리 과정에서 베라딘에 의해 억울하게 투옥된 이들을 사면복직시켜주고, 실버애로우 포로들은 이올린을 제외한 전원을 석방한 다음 '흑태자가 올해 내로 직접 찾아갈 것이다'라는 선전포고를 전하게 했다.
2.2. 검은 깃발
제국의 실권을 되찾은 흑태자는 다크 아머를 재결성하기 전에 비프로스트 공국의 존재를 위험시한다. 비프로스트 출신의 레인저 G.S의 활약과 베라딘의 행동 때문에 비프로스트는 친 팬드래건 성향으로 기울어져 있었는데, 이를 방치한다는 것을 등을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마침 비프로스트가 친 제국파인 원로원과 반 제국파인 공왕파로 나뉘어 내전 중이었고, 실버애로우의 지원을 받은 공왕파의 공세에 밀리던 원로원에서 구원을 요청하자 흑태자는 에제르가 주도하는 가라드 주둔군을 시켜 원군을 보내지만, 발키리 대장 사라 란드그리드와 공왕의 비서 스트라이더 녹스의 분전으로 실패하고 비프로스트의 실권은 공왕파의 비호를 받는 아직 어린 모젤 2세에게 돌아간다. 이에 결국 흑태자는 직접 군세를 이끌고 비프로스트를 토벌할 것을 결심한다.
이 과정에서 사라와 싸우게 되는데, 사라는 흑태자의 얼굴을 공격하여 투구를 벗기는 데 성공하지만, 사라가 본 흑태자의 얼굴이 G.S와 같다는 사실에 망연자실해지고 결국 흑태자에게 급소 공격을 당해 쓰러진다. 이후 사라는 포로가 되어 비프로스트 지하 감옥에 갇히고, 스트라이더와 모젤 2세는 국외로 망명하게 된다. 그리하여 비프로스트는 일시적으로 제국에 복속된다.
이제 본격적으로 다크 아머를 재결성하기 시작한다. 우선 가라드를 침공하는데, 이는 자신의 약혼녀였지만 자신을 배신하고 베라딘 편에 선 아이린 사르데스에게 보복하기 위함이었다. 이 전투에서 오거스매셔에 탑승한 아이린은 전사하는데, 자신이 죽기 직전에 흑태자의 맨 얼굴을 보며 "그리운 얼굴이네."라는 대사를 한다. 아이린이 죽고 그녀의 아버지인 아제로스 공왕은 순순히 가라드를 제국에 내어 주게 된다.
흑태자는 트리시스를 공격하기 전, 카슈타르 귄터로부터 낭천이 흑태자와 겨루고 싶다는 소식을 듣고, 가라드 인근의 프로세피네 호수에서 낭천과 겨루게 된다. 당연히 결과는 흑태자의 승리였고, 낭천은 대결 전에 약속한 대로
흑태자는 이어서 트리시스를 공격한다. 트리시스의 용병왕이자 제국 7용사 중의 한 명인 카심은 분전하지만 흑태자의 군세를 막을 수는 없었다. 결국 패배를 인정하고, 카심은 다시 흑태자의 휘하로 돌아간다.
2.3. 2차 그라테스 대회전, 머매니안 해전
이렇게 주변국가를 정리한 흑태자는 곧바로 실버 애로우와의 전쟁을 준비한다. 이 과정에서 한조로부터 이올린 팬드래건이 암흑성 지하 감옥에서 탈출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한편, 라시드 팬드래건은 흑태자가 과거의 강대한 제국을 재건하는 걸 가만히 지켜보는 우를 범하기는 했으나[4], 상대가 다크 아머를 재편하는 동안 그 역시 실버 애로우를 재정비한다. 이 과정에서 아스타니아의 내란 등이 일어났는데, 흑태자가 전쟁을 벌이기에 앞서 석방한 실버애로우의 포로가 주축이 된 사건이었으니, 현재의 주력인사와 구 실버 애로우 주력인사의 충돌도 고려한 조치로 추정된다.
이렇게 양 진영은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전면전쟁을 시작, 그리고 제2차 그라테스 평원 대회전이 벌어진다. 과거 실버 애로우는 1차 그라테스 회전에서 패배하여 괴멸에 가까운 타격을 입었으나, 이때의 지도자 라시드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쉽지 않은 싸움을 예감한 라시드는 흑태자에게 1:1 승부를 도전하고, 대결에서 패배한 라시드는 큰 손실 없이 병력을 수습하여 그라테스 평원에서 퇴각한다.
전투는 제국군의 승리였으나 과거와는 달리 실버 애로우에 큰 타격을 입힐 수는 없었다. 결국 승패를 가르는 전장은 머매니안 해협으로 옮겨진다. 당시 안타리아 제일의 해군을 지닌 팬드래건과는 달리, 게이시르는 육군으로서는 안타리아 최강을 자랑하였으나 여짓껏 해전에서는 고전을 겪어왔다. 이를 잘 알고 있는 흑태자는 제1차 그라테스 회전 전에 철갑선의 제작을 지시하였으나 제1차 그라테스 회전의 승리로 실버 애로우가 붕괴하면서 쓸 기회가 없었다. 그게 오히려 호재로 작용한 이번 머매니안 해전에서, 철갑선은 비장의 무기가 되어 머매니안 해전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리고 실버 애로우의 패색은 점점 짙어져간다.
2.4. 천하제일~ 회색의 잔영
머매니안 해전을 승리로 이끈 흑태자는 실버 애로우의 큰 조력자인 용병집단 카슈미르의 원조를 끊을 생각을 한다. '레인하트'라는 가명으로 용병대장을 뽑는 대회에 출전한 흑태자는 용병대장 알시온을 이긴 뒤 새로운 용병대장이 된다. 그는 곧바로 실버 애로우와 다크 아머 간의 전투에 참전하지 말 것을 명령하고, 알시온은 반발하지만 새 용병대장의 명령을 거스를 순 없었다.
제국으로 귀환하던 흑태자는, 모든 부하를 물린 채 홀로 선상에서 생각에 빠지던 도중 자신의 정체를 알아본 크로우에게 도전을 받는다. 흑태자는 이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었지만, 그의 최후의 힘까지 모두 실은 진ㆍ설화난영참에 의해 배가 파괴되어 바닷속으로 빠지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G.S로서의 기억까지 되찾게 된다.
2.5. 회색 기사단~연합 작전
크로우와의 싸움에서 얼마동안 행방불명 되어 있던 흑태자는 다시 제국으로 귀환한다. 한편, 썬더둠 요새로 몰린 실버 애로우는 최후의 결사항전을 준비한다. 전투는 제국에게 유리하게 진행되고, 실버 애로우의 지도자들은 수세에 몰리게 된다.
한편 귀환한 흑태자는 자신이 G.S로써의 기억을 되찾았음을 고백하며, 자신의 행보를 지적한 비쉬누 만을 포함한 제국 7용사들에게 자신이 선택한 제3의 길, 즉 실버애로우의 영웅인 G.S로써의 입지를 이용해 양국을 강화 가능한 상태로 유도하고, 최종적으로는 영구적인 평화 협상을 이룩한다는 계획을 세운다.
이렇게 소문의 신비전대 회색 기사단과 G.S의 등장으로 전황은 뒤바뀌고 이들의 활약으로 전황은 균형을 유지하게 된다. 그렇게 양군에 화평 분위기가 형성될 시점에서, 비스바덴을 비롯한 주신 3명이 갑툭튀하여 베라모드와 주신의 계획을 폭로한다.
결국 안타리아의 멸망을 막기 위해 다크 아머와 실버 애로우, 안타리아 전 인류의 동맹군이 결성되고, 이들은 오딧세이호가 묻힌 폭풍도로 향한다.
2.6. 운명이 부르는 소리~ 아스모데우스( 창세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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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딧세이가 천공의 아성으로 올라가는 광경을 바라보는 흑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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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동맹군 앞에 나타난 데이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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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의 주신들과의 싸움[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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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스 브란트가 베라모드의 공격에 사망하여 분노한 흑태자 |
2.7. 남겨진 것은...
신들을 쓰러뜨리고 안타리아를 구한 흑태자는 명실공히 구세주가 되었다. 아스모데우스의 힘마저 손에 넣은 그는 이제 더 이상 아무도 막을 수 없는 존재가 되었고, 실버 애로우의 맹주인 라시드 팬드래건을 비롯한 모두가 그를 세계의 왕으로 인정하였다. 그러나 단 한 사람, 흑태자에게 원한을 품었던 이올린 팬드래건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흑태자를 살해하기로 결심한 이올린은 홀로 폭풍도 정상으로 향하고, 궁극 그리마를 완전히 개방하여 지쳐 있는 흑태자와 만난다.이올린은 자신의 모든 것을 짓밟은 흑태자를 세계를 구한 영웅으로 인정하지도 않고, 그가 살아있는 한 안타리아의 평화는 깨질것이라며 흑태자를 죽이려 드는데, 흑태자는 이올린이 온 것을 알고 그녀에게 다가가면서 투구가 자연스럽게 벗겨진다.
흑태자의 맨 얼굴이 드러나며 그가 오랜 연인인 G.S와 동일 인물이란 사실에 이올린은 경악한다. 그리고 회색 기사단을 비롯한 모든 일이 그의 계획이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며 그토록 사모하던 연인이 아버지와 오빠들의 원수라는 아이러니함에 충격을 받는 한편 그를 죽이는 것을 망설인다. 허나 궁극 그리마를 개방하고 12주신과 파괴신, 음모의 베라모드를 연이어 쓰러뜨린 흑태자는 자신의 힘에 전율했다. 그리고 언젠가 그 힘을 스스로 제어하지 못할 때가 올지도 모른다며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다.[10]
결국 이올린은 그의 마지막 부탁을 받고, 그에게 영원한 안식을 가져다 주었다.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에서는 흑태자는 이올린의 엑스칼리버를 빌려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으로 연출을 변경하였다.[11] 죽어가는 흑태자를 바라보며 이올린은 어째서 홀로 모든 것을 짊어졌냐고 슬퍼하지만 흑태자는 모든 것은 자신이 원한 것이고 이올린의 마음속에 언제나 자신이 있을 것이라고 위로하고는 회색기사단과 라시드를 부탁한다는 말을 남긴 채 숨을 거둔다. 그의 나이 향년 34세였다.
당신은 정말… 떠난 뒤에도 나한테 충고를 하는군요.
하지만 당신 말은 항상 틀린 적이 없었죠.
당신 말을 따르겠어요. 당신이 아직 이루지 못한 일을 제가 이어받을게요.
그러니 편히 쉬세요. 머지 않아 다시 만날 수 있겠죠.
안녕히…… 나만의 사람….
하지만 당신 말은 항상 틀린 적이 없었죠.
당신 말을 따르겠어요. 당신이 아직 이루지 못한 일을 제가 이어받을게요.
그러니 편히 쉬세요. 머지 않아 다시 만날 수 있겠죠.
안녕히…… 나만의 사람….
흑태자의 사망으로 창세전쟁은 종결되고, 제국의 유일한 적통을 잃은 게이시르 제국은 해체된다. 흑태자는 자기 휘하의 용사들과 회색 기사단을 이올린 팬드래건, 라시드 팬드래건에게 위탁하였다. 흑태자 사후 1년 뒤, 안타리아의 9개국(팬드래건, 아스타니아, 다갈, 커티스, 게이시르, 가라드, 트리시스, 비프로스트, 사이럽스)은 영구적 평화 협상을 맺고, 동맹의 수장은 라시드 팬드래건이 되어 흑태자의 유지를 이어받게 된다.
3. 사후
흑태자의 사망은 공식적으로 탈진으로 인한 사망으로 공표 되었다. 이후 게이시르 제국은 황위의 정통 계승자를 잃게 되면서 해체되었고, 다크 아머는 그대로 붕괴되었다. 창세기전 세계관 내에서는 G.S와 흑태자의 동일인물설이 강하게 제기 되었으나, 그의 죽음에 대한 진실만큼은 영원히 비밀로 부쳐졌다.흑태자가 사망하고 게이시르 제국은 해체되지만, 이것은 원래 흑태자가 이룩한 다크아머 제국의 해체를 의미하는 것이지 게이시르라는 나라의 멸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흑태자 사망 직전의 게이시르 제국은 게이시르, 가라드, 비프로스트, 사이럽스를 병탄하였고 트리시스를 제후국으로 하는 거대 제국이었으며, 흑태자의 사후 제국이 해체되면서 병탄된 국가가 전부 독립하게 된다. 게이시르 또한 다른 형태의 국가가 되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흑태자 사후 1년 뒤에 그라테스 평원에서 맺은 평화 동맹의 참가국 9개국은 바로 이 해체되었다는 게이시르까지 포함했을 때 나올 수 있는 숫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풍의 광시곡에서는 설정이 변경되어 제국의 땅은 실버애로우에 의해 수십 개의 영지로 분할되어 '제국 자치령'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고, 이올린 팬드래건은 폭풍도에 그대로 칩거한 것으로 처리되었다. 또한 흑태자가 사망한 그 해, 폭풍도에 칩거에 들어간 이올린의 뒤를 이어 팬드래건의 왕이 된 라시드 팬드래건은 12주신이 주도적으로 안타리아를 버렸다는 사실이 가져올 신앙 붕괴의 두려움으로 인해 창세전쟁을 암흑신 베라모드의 독단적인 사건으로 축소 발표하였고, 이로 인해 암흑신 신앙이 붕괴하였다. 이로 인해 흑태자 사망과 게이시르 제국의 붕괴로 인한 권력 공백이 제국 내에서의 주신교 득세로 이어졌고, 제국 출신 최초의 추기경 체사레 보르자의 등장으로 데블족에 대한 마녀사냥과 잔혹한 탄압이 계속되었다.
기쉬네 드리포드는 게이시르의 이러한 실정과 창세전쟁의 진실이 묻히는 것을 우려하여 창세전쟁의 비록을 집필하였으나, 이것이 대외적으로 퍼질 경우 가져올 정치적, 종교적 충격을 위험시 여긴 라시드 팬드래건과 실버애로우 상층부에 의해 금서로 지정되게 되었다.
결국 창세전쟁은 암흑신의 수장 혼돈의 데이모스의 힘을 이어받은 게이시르 제국의 수장인 흑태자가 자신의 목숨을 버려서까지 안타리아를 구원하였고, 성왕 라시드는 흑태자가 원한 영구적 평화라는 가치를 이어받아 안타리아 9개국의 동맹을 구축하여 평화의 길로 나아가는 엔딩으로 끝났으나, 서풍의 광시곡에서 설정 변경이 일어나 게이시르는 도탄에 빠지고, 흑태자의 후계자로 지정된 라시드 팬드래건은 정치적으로나 도의적으로나 자신의 멘토이자 친형과도 같았던 흑태자를 철저하게 배신한 꼴이 되었다.[12][13]
라시드는 자신이 저지른 과오를 수습하고, 제국을 제국민의 손으로 다시 부흥시키기 위해 비밀리에 레지스탕스 제피르 팰컨을 결성하고 클라우제비츠 팬드래건을 대리인으로서 파견하였다. 제피르 팰컨은 로베르토 데 메디치와 시라노 번스타인같은 젊은 인재들이 활약하면서 게이시르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고, 알프레드 프레데릭과의 연합을 통해 비프로스트 공국을 물리쳤다. 최종적으로는 알프레드의 딸인 크리스티나가 신생 게이시르 제국 황제로 등극하면서 혼란을 수습한다.
크리스티나 프레데릭이 통치하게 된 새로운 제국에는 민중에 뿌리 깊게 내린 흑태자 신봉을 이용하여 흑태자를 신으로 모시는 흑태자교가 등장했는데, 이로 인해 제국은 굉장히 골치를 썩혀야만 했다. 또한 정치로는 흑태자와 같은 철혈군주를 이상적인 군주로 본 마키아벨리와 그의 친구 어윈 록슬리의 등장으로 게이시르와 팬드래건은 중앙집권화로 많은 피를 봐야만 했다. 그나마 게이시르는 리슐리외의 의도대로 진행된 편이지만 팬드래건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마지막으로 흑태자가 남긴 마검 아수라는 여러 영웅의 손을 거친 끝에 안타리아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며, 수많은 설정 변경이 반복된 지금에 이르러서는 아수라 프로젝트와 뫼비우스의 우주의 핵심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1]
서풍의 광시곡에 그에 대해 직접 기록을 남긴 것이 나오는데 아마 이 때 마검 아수라를 창조해냈을 가능성이 있다.
[2]
그러나 창세기전 4에서는 적어도 서비스 시절 운영될 때 진행된 내용에서는 흑태자가 마검 아수라의 창조주라 명시했다.
[3]
흑태자는 언제나 검은 갑옷과 투구를 쓰고 있었기 때문에 제국 7용사는 그의 맨얼굴을 본 적이 없다. 반면, 베라딘은 무사수행 시절에 만난 사이라 맨얼굴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4]
사실 워낙 흑태자의 행보가 전격적이어서 손쓸 틈이 없었다는 게 더 정확한 말일 것이다. 거기다 후술되어 있지만 이제 막 되찾은 실버애로우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문제도 있고 용병단 대장인 G.S가 행방불명되었다는 점도 있어서 어차피 손을 쓰기에는 무리였을 것이다.
[5]
건설의 아트레우스, 바람의 비드고슈제, 대지의 라에비우스, 절대의 프라이오스, 불의 에르가메데스, 번개의 카라트, 정의의 디에네
[6]
비스바덴, 오브스쿠라, 아비도스는 인류의 편을 들었기 때문에 싸움에 참가하지 않았고 샤크바리는 그전에 칼스와의 전투에서 사망했으며 에르지야스는 직접적으로 전투에 나서진 않았다.
[7]
본래 35기였으나 15기로 변경되었다.
[8]
흑태자가 대륙 최강의 검사라면 베라딘은 대륙 최강의 마법사이며 13 암흑신 중 최강.
[9]
실제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에선 일반 아수라파천무와는 연출이 좀 다르다.
[10]
궁극 그리마는 주변 영자를 계속 흡수하여 영자력을 끌어올리는 비술로 이게 지나치게 되면 신체와 영자의 밸런스가 무너지는데 파괴신들이 그런 상태이다. 즉 잘못하다간 파괴신들과 같은 파괴만 일삼는 괴물이 되어버릴 수 있는, 베라모드도 흑태자와 최후의 싸움에서 언급한 바 있다.
[11]
또한 데이터 상으로만 존재하는 숨겨진 엔딩으로는 탈진한 상태로 아스모데우스에 모든 기력을 빨려 탈진으로 사망하는 장면도 존재한다.
[12]
라시드 팬드래건 항목에도 설명되어 있다시피, 팬드래건은 귀족의 힘이 상당히 강한 나라이며 귀족들이 단합하면 국왕의 의지와 다른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따라서 흑태자 사후의 흐름은 라시드보다는 팬드래건 왕국의 귀족 세력과 주신교에 의존하는 아스타니아 법국의 주도 하에 이루어졌을 수도 있다.
[13]
굳이 끼워맞추자면 투르와의
50년 전쟁에만 신경쓰느라 팬드래건 귀족세력의 독단을 막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고, 구 제국도 영주들 사이에 전국시대에 들어서면서 혼란이 가중되었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