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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경과/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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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사건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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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시점에서의 공식적 입장 : 일본 정부, 국회, 민간, 그리고 도쿄전력이 각자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조사한 결과, 사고 원인이 무엇이고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결론이 나왔다.

9월 시점에서의 실제 상황 : 대략 이렇다.
1. 사건 발생 17개월차
1.1. 9월 1일1.2. 9월 2일1.3. 9월 3일1.4. 9월 4일1.5. 9월 5일1.6. 9월 6일1.7. 9월 7일 (79주차)1.8. 9월 8일1.9. 9월 9일1.10. 9월 10일
2. 사건 발생 18개월차
2.1. 9월 11일2.2. 9월 12일2.3. 9월 13일2.4. 9월 14일 (80주차)2.5. 9월 15일2.6. 9월 16일2.7. 9월 17일2.8. 9월 18일2.9. 9월 19일2.10. 9월 20일2.11. 9월 21일 (81주차)2.12. 9월 22일2.13. 9월 23일2.14. 9월 24일2.15. 9월 25일2.16. 9월 26일2.17. 9월 27일2.18. 9월 28일 (82주차)2.19. 9월 29일2.20. 9월 30일

1. 사건 발생 17개월차

1.1. 9월 1일

8월 31일과 9월 1일에 걸쳐 2차례의 지진이 후쿠시마 원전 인근에서 발생했다. 추가 소식이 없는 것으로 보아 후쿠시마 원전은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8월 31일의 후쿠시마 원전 1,2,3호기의 내부온도와 냉각수 주수량이 적힌 문서가 공개되었다. 30일부터 시작된 냉각수 주수량의 불안정을 확인할 수 있다. 원인에 대해 도쿄전력은 아직 조사중이라고 하며, 1일 오후 5시 시점의 원자로 압력용기 하부 온도를 공개하며 의미있는 변화는 없음을 강조했다. 번역기는
여기를 참조하자.

1.2. 9월 2일

8월 30일에 찍은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사진이 공개되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주민들을 실험용 쥐 취급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일본 정부가 방사능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험하기 위해 주민들을 후쿠시마에 놔뒀다는 것이다.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공식언론의 보도가 아니라 일개인의 주장이므로 진위여부는 스스로 판단하자.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1,2,3호기의 냉각수 주수량의 불안정 문제의 원인을 찾알 목적으로 오후 2시 30분부터 3시 35분까지 밸브를 조절해서 주수량을 늘렸다. 내부에 붙어있을지도 모르는 이물질을 떼어내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문제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번역기는 여기를 참조하자.

일본 생태계협회의 이케다미 토모후미 회장이 "후쿠시마 사람과는 결혼하지 않는 게 좋다"고 발언했다가 구설수에 올랐지만, 그는 (후쿠시마 사람과)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기형아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발언이 후쿠시마현 사람들을 차별하는 게 아니라고 말했다.
번역기는 여기를 참조하자.

1.3. 9월 3일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문에 도치기현에 생겨난 대량의 방사능 폐기물(일본에서는 '지정폐기물'이라고 부른다)의 최종처분장 후보로 도치기현 야이타시의 국유임야가 선정되었다. 이러한 방사능 폐기물은 이와테현, 지바현, 도쿄도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발생했으며, 각 단체는 이 폐기물을 내부적으로 처리해야 한다. 도치기현의 방사능 폐기물 처분장으로 도치기현의 특정장소가 선택된 것도 그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엔도 다다시 야이타시 시장은 주민들의 반발로 수용이 불가능하다며 난색을 표명했다.

지정폐기물 처리 문제로 오사카시에서 회의가 열렸는데, 여기 참가했던 시민들에게 일본 경찰이 폭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나 공식언론에서는 이에 대해 보도된 바가 없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1,2,3호기의 냉각수 주수량 불안정 문제에 대해 똑같은 소리를 반복했다. 원자로에 이상은 없고, 주수량 불안정의 원인은 아직 조사중이라는 거다. 번역기는 여기를 참조하자.

1.4. 9월 4일

일본 부흥청이 피난구역 등으로 설정된 후쿠시마현의 12개 시정촌의 미래를 제시한 그랜드 디자인을 발표했다. 12개 시정촌의 부흥을 위해 장기간에 걸쳐 충분한 재정을 확보한다고 명기했고, 오염제거의 목표는 추가피폭선량을 1년에 1mSv 미만으로 억제하는 수준이라고 한다.

일본 정부가 원전의존비율을 0%로 하라는 일본 국민의 희망에 대해 전기요금이 2배로 오를 거다, 재생에너지에 드는 비용이 50조 엔은 된다는 등의 이유를 대며 난색을 표명했다. 그러나 오사카부와 오사카시는 에너지전략회의를 열고 오이원전 3,4호기를 여름 절전기간이 끝나는 7일부터 가동중지시키자고 정부와 간사이전력에 요구하는 긴급성명을 발표했다. 충분한 안전기준도 없이 원전을 가동하는 건 국민의 의사를 헤아린 행위가 아니라는 게 이유다.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에서 피폭 치료제를 개발했다. 이 치료제는 세포의 증식을 도움으로써 피폭에서 살아남은 미량의 세포를 최대한 증식시켜 개체의 생존을 돕는다고 한다.

일본의 2013년 예산에서 몬주 고속증식로의 시운전 예산이 제외되었다. 돈 먹는 벌레에다가 후쿠시마 시즌 2가 될 수 있는 위험한 물건의 시운전이 국민의 이해를 얻을 수 없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그러나 일본의 미래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추가예산을 편성한다고.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1,2,3호기의 냉각수 주수량 불안정 문제에 대해 계속 조사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볼 것도 없지만 번역기는 여기를 참조하자.

1.5. 9월 5일

도쿄전력이 저희들은 후쿠시마 원전의 사진을 조작했습니다라고 이실직고했다. 핵물질의 물리적인 보호를 위해서라고 이유를 대긴 했지만, 그리고 원래의 사진을 공개했다고 하지만, 엿먹은 사람들에게는 매우 기분나쁠 수밖에 없다. 이 사진은 9월 2일에 사건일지에 올라온 그 사진 같은데(...)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났을 때, 그러니까 2011년 3월 11일부터 3월 31일일까지 후쿠시마 원전에서 일했던 근로자는 7766명이며 이들 중 40%인 3077명이 방사선량계를 갖고 있지 않았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그리고 그 근로자들 중 상당수가 백혈구에 이상이 생긴 것 같다.

후쿠시마 원전 1,2,3호기의 주수량 불안정 문제에 대해 도쿄전력이 계속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똑같은 내용이라 쓸 일은 없지만 번역기는
여기를 참조하자.

후쿠시마 원전 1호기의 크립톤 85의 농도가 증가했다. 도쿄전력은 대응책으로 질소를 주입, 수소폭발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했다고 한다.

미국의 전문가가 예측하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해체에 약 100년이 걸린다고한다.

1.6. 9월 6일

미 국방부가 2011년 3월 12일부터 5월 11일까지 일본에 주둔했던 주일미군과 그 가족과 민간인 군무원들을 위해 13개 주둔지의 피폭 방사선량 추정치를 게재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났을 때 어느 정도로 피폭되었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며, 관계자 8천여명의 피폭선량 추산치는 연말에 발표될 예정이다.

도쿄대학 생산기술연구소 등이 이바라키현과 후쿠시마현 앞바다의 해저토양에 포함된 방사성 세슘 농도를 연속적으로 측정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75km 떨어진 지점에서는 200Bq/kg이었지만, 13km까지 접근하자 농도가 1/4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난 당시에, 3호기의 플루토늄이 임계질량에 달했었다는 주장이 또 나왔다. 임계질량에 달한 플루토늄이 폭발했다는 소리다. 그 외에도 폭발 당시 연료봉 상당수가 미립자로 분쇄되어 일본 내륙에 뿌려졌다는 주장도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도쿄전력에 돈이 없어서 장비와 인력을 충분히 갖추지 못한 것이 상황을 통제불능으로 몰아갔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이 기사에 도쿄전력의 장대한 삽질이 나온다.
우선 3월 13일 당시 후쿠시마 원전의 원자로 1,2,3호기는 내부압력이 급상승하고 있었고, 여기에 물을 넣으려면 메인 증기밸브를 돌려 압력을 빼내야 했지만 밸브를 돌릴 배터리가 모자라서 제대로 돌리지 못했고, 그나마 있는 소방차들은 바닷물이라도 퍼서 원자로에 쏟아부으려고 했지만 후쿠시마 원전이 해발 10m 위에 있어서 바닷물을 10m 위로 퍼올려야 했는데 원전에 있던 소방차에게는 그럴 능력이 없어서(...) 쓰나미로 생긴 웅덩이에서 바닷물을 퍼서 원자로에 퍼넣어야 했으며, 그것도 곧 떨어져서 원자로를 제대로 식히지 못했다고 한다. 이뭐병
게다가 소방차도 모자라서, 도쿄전력은 10km 떨어진 곳에서 소방차를 긴급 수배했지만 그 소방차는 길을 잃어버려서 돌아갔고, 200km 떨어진 도쿄의 모 회사에 요청해서 소방차를 불렀더니 이 차가 후쿠시마 제 2원전(사고는 제 1원전에서 났다)로 가버렸고, 후쿠시마 원전에 가솔린을 공급하려고 해도 트럭 운전사들이 방사능이 무서워서 거부하고 자위대에 지원요청을 했더니 오기도 전에 1호기가 수소폭발을 해버리고... 이 안폭 상황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신 분은 링크를 누르자.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1,2,3호기의 주수량 저하 문제에 대해 계속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하나마나지만 번역기는 여기다.

도쿄전력이 3월 16일부터 4월 11일까지의 화상회의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3월 11일부터 15일까지의 영상만 공개했는데, 이번에 더 많이 공개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모자이크도 할 예정이고, 기자들에게만 공개하는 등 기존의 영상과 마찬가지의 제약은 그대로인 것 같다. 번역기는 여기를 참조하자.

1.7. 9월 7일 (79주차)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마련된 일본 정부의 혁신적 에너지 환경 전략의 초안이 밝혀졌다. 원전에 의존하는 비율을 2030년까지 15% 미만으로 하고, 그 이후에는 0%가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원전에 의존하지 않고, 그린에너지(대체에너지)의 의존폭을 높이며, 안정된 에너지 공급을 목표로 한다고. 악명높은 몬주 고속증식로도 폐기할 예정이다. 탈원전 시기는 미정이지만, 일본의 초당파 의원 그룹이 탈원전 기본방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일본 국민들의 원전 반대 여론도 매우 높으므로 시간을 끌면 시끄러워질 게 분명하다고 한다.

일본 정부의 중앙방재회의가 방재기본계획을 수정하고 원자력 사고 대책을 대폭 강화했다. 긴급시 신속 방사능 영향 예측 네트워크 시스템(SPEEDI)의 예측 데이터를 재빨리 공표할 수 있도록 하고, 지방자치단체가 감상선 피폭 방어용 요오드제 복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권한도 부여했다. 그 외에도 사고가 발생했을 때의 지휘체계도 정비하고, 화상회의 시스템도 정비하는 등의 조치가 행해진다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우리 일본에는 그런 사고가 일어날 턱이 없습니다"라며 대책도 세우지 않았다가 피를 본 기억을 잊지 않은 모양이다.

후쿠시마 원전 1,2,3호기의 주수량 저하 문제는 아직도 조사중이라고 한다. 번역기는 여기를 참조하자.

후쿠시마산 복숭아가 태국의 백화점에서 이틀간 판매된다고 한다. 다음 주부터라고 하니 아마 10일부터일 듯.

1.8. 9월 8일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문에 시작된 일본의 탈원전 논쟁이 점점 가열되고 있다. 의무절전기간이 끝나면서 "원전 없이도 전력 사정에 여유가 있었잖아?"라는 반응이 나왔고, 이는 오이원전의 재가동을 할 필요가 없었다는 여론으로 연결된 것이다. 게다가 다음 주 중에 일본 정부가 혁신적 에너지 환경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고, 핵연료 재처리 공장이 위치한 아오모리현 롯카쇼무라 의회에서는 즉시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노선을 철회하겠다면, 우리 공장에 있는 사용후핵연료를 모두 반출하라고 만장일치로 결의하고, 산업이 없어지는데 대한 손해배상도 청구하기로 결정했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에 있는 방사능 오염수 저장 탱크의 용량을 22만톤에서 70만톤으로 늘리기로 했다. 방사능 오염수를 재사용하는 시스템은 만들어졌지만, 원전 지하로 새어들어오는 지하수 때문에 오염수가 자꾸만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한다. 덤으로 방사능 오염수 저장 탱크 밑에 쌓인 침전물 때문에 탱크가 깨질 수도 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오염수에서 침전물이 안 나올 수가 없고, 침전물을 탱크에서 제거할 방법이 없다는 게 문제라고.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1,2,3호기의 주수량 저하 문제에 대해 계속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어차피 똑같은 소리이므로 번역기 링크는 걸지 않았다.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의 위험성을 강조한 기사가 또 나왔다.

도쿄전력 소속 전문가의 의견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려면 5년 이상은 걸릴 것 같다고 한다. 그리고 그의 말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원자로 1호기의 녹아내린 핵연료가 압력용기를 뚫고 격넙용기 바닥에 쏟아졌거나, 격납용기의 콘크리트 바닥을 어느 정도 뚫었다고 믿는 것 같다.

1.9. 9월 9일

일본 정부 원자력위원회에서 6월 중순에 '사용후핵연료를 전량 재처리하는 기존의 노선을 포기한다'는 방안을 마련했지만, 경제산업성과 전력업계의 반발이 심해서 이 방안을 포기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원전의존비율이 0%라면 몽땅 땅에 묻고, 15%나 20~25%로 결정되면 일부만 재처리하려고 했지만 이제 20~25%로 정할 경우 전량 재처리도 선택지 중 하나가 된 것이다. 핵연료 재처리 공장을 돌리려는 그래서 핵무기 개발 능력을 온존하려는 일본의 의지는 실로 대단하다는 것을 다시 보여줬다. 이것으로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폐연료봉도 롯카쇼무라로 갈 가능성이 커졌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핵분열 반응으로 생성되는 방사성 크립톤과 수소의 농도가 간혹 상승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9월 5일의 보도가 사실로 입증된 셈이다. 도쿄전력은 이에 대해 사고 초기에 생성된 크립톤과 수소가 압력제한실에 갇혀 있다가, 압력변화로 격납용기에 유입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후쿠시마 원전 1,2,3호기의 냉각수 주수량의 불안정 원인은 현재 조사중이라고 도쿄전력이 밝혔다. 1일부터 9일까지 똑같은 소리만 반복하고 있다.

# 현 일본총리 노다 요시히코가 연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한다. 참의원에서 문책된 총리는 3개월 이내에 퇴진하는 게 보통인데, 현재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의 대표로 다시 뽑힌다는 건 사실상 연임한다는 의미다. 물론 격분한 야당이 들고 일어났지만 여당만으로 국회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금의 일본의 기조는 앞으로도 유지될 것 같다고 한다. 현 일본정부에 반하는 반원전 운동측의 정치적 영향력이 아직은 형편없는 수준임을 보여주는 반증이기도 하다.

1.10. 9월 10일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처음으로 후쿠시마 공항에서 국제선 운항이 재개되었다.

일본 환경성이 후쿠시마현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유전자 영향 조사를 실시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피폭이 어느 정도로 유전정보에 영향을 끼쳤는지 조사하고, 저선량 피폭에 대한 불안을 잠재우려는 것이 의도라고 한다. 번역기는 여기를 참조하고, 백업은 여기다.

도쿄전력이 2012년 7월에 조사한 바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3호기의 산소농도가 1호기와 2호기에 비해 20배쯤 많다고 한다.

일본 센다이시에서 방사능 관련 학회가 개최되었다. 여기서 후쿠시마 현립의대 교수는 원전 사고 이후에 방사능 관련 질환이 발병하기까지는 4~5년이 소요되니 그때까지 데이터를 모아둬야 하며, 저선량피폭이 안전하다는 생각을 강요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체르노빌에서 피폭된 사람들이 5년 후부터 병에 걸리기 시작한 예를 염두에 둔 것 같다. 번역기는 여기를 참조하자.

후쿠시마 원전 1,2,3호기의 냉각수 주수량의 불안정 원인은 계속 조사중이란다.

2. 사건 발생 18개월차

2.1. 9월 11일

도호쿠 대지진이 일어난지 1년 반을 맞이하여, 여러 언론에서 특집기사를 마련했다. 여기에는 당연히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그 여파도 언급되고 있으며 탈원전 시위, 후쿠시마 이재민이 61000명에 달한다는 것, 그리고 아직도 후쿠시마 원전의 원자로 내부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도 언급되고 있다. 2호기에 카메라를 집어넣어 관찰하는 것까지는 성공했지만 기존의 온도계 6개 중 5개가 고장나서 압력용기 바닥 상태를 모르고, 1호기와 3호기에는 아예 카메라도 집어넣지 못했기에 해체계획을 세울 수가 없다는 것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규제조직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쇄신작업을 거친 끝에, 원자력규제위원회가 9월 19일에 출범한다. 그리고 위원장 후보는 다나카 슌이치 전 원자력위원회 위원장대리이며 그는 원자력업계외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한다. 일본 여야에서는 부적절한 인선이라며 항의하는 중.

후쿠시마현의 어업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NHK가 보도했다. 현재 테스트 목적으로 잡고 있는 해산물은 10종으로 늘었다고 하며, 방사능 물질은 기준치 이하라고 한다. 잡힌 해산물은 방사능 물질 검사가 끝나면 가게에서 판매된다고 한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5년 후에 후쿠시마 원전에서 일할 근로자가 모자라게 된다고 도쿄전력이 말했다. 방사능 피폭량을 더 줄이지 않으면 그렇게 될 것이라고. 물론 도쿄전력답게 격납용기의 균열을 조사하는 것처럼 위험한 일은 내시경이나 로봇을 쓰고 있으며, 사고가 처음 일어났을 때에 비하면 방사선량이 크게 줄었다고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200km 정도 떨어진 시나노가와 강 어귀에서 방사성 세슘이 다량 검출되었다. 진흙 표면보다 그 안쪽에서 더 많은 양이 검출되고 있다고.

후쿠시마 원전 1,2,3호기의 냉각수 주수량 불안정 원인은 계속 조사중이라고 도쿄전력이 말했다. 걸린 링크는 다른 주소인데 똑같은 뉴스만 전달하는 것도 이걸로 11번째(...)

2.2. 9월 12일

후쿠시마현에서 갑상선암에 걸린 청소년이 발견되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이 지역 청소년에게서 갑상선암 환자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갑상선 검사 대상은 36만 명이고, 2011년에는 38000여 명, 2012년에는 42000여명이 1차 검사를 받았다. 이 중 일부는 2차 검사를 받을 예정이며, 이번에 갑상선암 판정을 받은 환자는 2011년에 검사를 받은 대상자 중 한 사람이다.
그러나 이 조사를 주관하는 후쿠시마현립의대 스즈키 신이치 교수는 "체르노빌에서는 사고 발생 4년 후부터 아이들이 갑상선암에 걸리기 시작했다"며 이 환자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문에 갑상선암에 걸렸을 가능성은 적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세계 각국 언론들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로 아이들이 약해지고 있다, 후쿠시마시 아이들 상당수가 갑상선에 이상이 있다, 재해지역 아이들이 (방사능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는 기사들을 쏟아내는 중이다.

태국 방콕 중심부의 백화점에서 후쿠시마산 복숭아 시식판매회가 얼렸다. 손님 한 명은 "값은 비싸지만 일본의 안전기준을 신뢰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먹이겠다"며 복숭아를 집어들었다고 한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했을 때 찍은 사진 600장을 공개했다.

후쿠시마 원전의 잔해들을 치우는 작업이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작업이 느린 이유는 이 잔해들이 방사능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후쿠시마 원전 1,2,3호기의 냉각수 주수량 불안정 원인은 계속 조사중이라고 도쿄전력이 말했다. 이걸로 도쿄전력이 똑같은 소리를 반복하는 게 12번째(...)

2.3. 9월 13일

도쿄전력이 후쿠시마현 사메가와무라에 배상금을 지급했다. 이 돈은 사메가와무라가 축산농가를 위해 구입한 '오염되지 않은' 건초 구입비용으로, 도쿄전력이 지방자치단체에 배상금을 지급한 것은 이것이 처음이라고 한다.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새로운 에너지 환경 전략의 원안이 밝혀졌다. 2030년대에 가동 원전을 제로로 하도록 노력하고, 사용후핵연료의 직접처분을 연구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원안이 그대로 확정될지는 아직 모르지만, 이런 소리를 하는 것 자체가 진보라고 할 수 있다.
...는 페이크고,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방침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한다. 앞으로도 사용후핵연료를 롯카쇼무라 재처리 공장에 보내겠다는 뜻이다. 롯카쇼무라의 반발을 고려한 조치라고는 하지만, 원전에서 쓰지도 않을 플루토늄을 왜 계속 뽑는 것일까?

미국과 일본의 공동연구기관인 방사능영향연구소에서 청소년이 피폭될 경우 갑상선암의 위험이 50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의 작업은 더 이상 비상작업으로 간주되지 않는다고 일본 정부가 밝혔다. 이제 후쿠시마 원전의 근로자들도 다른 원전 근로자들과 똑같이 취급될 것이며,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는데 보조금을 주는 일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영어를 잘못 해석했다고 쓰고 싶지만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의 근로자들이 의학검사를 받는 것을 돕지 않기로 했다는 기사가 또 있으니 그렇게 쓸 수밖에 없다.

후쿠시마 원전 1,2,3호기의 냉각수 주수량 불안정 문제에 대해 오늘(13일) 확인해보니 주수량 저하를 유발하는 이물질 같은 건 없었다고 도쿄전력이 말했다. 만족스런 상태로 복귀되었다고 하는 것을 보니 며칠동안 냉각수를 집어넣은 덕에 깨끗하게 청소가 되었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번역기는 여기를 참조하자.

후쿠시마 원전에서 20km 떨어진 미나미소마시의 한 우물에서 기준치의 8배에 달하는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었다. 기준치를 초과한 우물은 도시에 있는 우물 436개 중 2개밖에 없다고 한다. 번역기는 여기를 참조하자.

2.4. 9월 14일 (80주차)

일본 정부가 에너지환경회의에서 2030년대에 원전가동을 제로로 만든다일본답지 않은 에너지정책을 확정했다. 핵연료 재처리 사업을 계속한다는 모순된 계획도 포함되기는 했지만, 후쿠시마 시즌 2는 싫다는 일본 국민들의 의중을 반영한 결정이라 하겠다. 그러나 이 소식을 들은 미국과 영국과 프랑스는 원전산업이 쇠퇴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중국의 원전산업에 대항하려면 일본이 있어야 한다는 거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방재구역의 확대가 검토되는 가운데, 현내에 14개의 원전을 보유한 후쿠이현이 우려를 표명했다. 구역이 확대되면 자기들의 부담이 늘어나고 소문피해의 대상이 되며, 땅값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후쿠시마 원전 3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의 사진이 공개되었다. 수조 안에 잔해가 떨어졌고, 또 떨어지려고 하는 중이라고 한다.

2.5. 9월 15일

일본 정부가 "2030년대에 원전 제로를 달성하겠습니다"라고 발표한지 하루만에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건설이 중지되어 있던 원전들의 공사재개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번에 건설이 허용된 원전은 오마 원전과 시마네 원전 3호기이며 원전 수명 40년이라는 원칙을 따를 경우 2030년대에 원전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말은 하루만에 물거품이 된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지진 이전에 허가를 내줘서 공사하는 거니까 원전의 신설이나 증설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실로 일본다운 변명을 늘어놓았다. 이러면서도 일본 정부는 원전을 새로이 증설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내세웠다.

일본 정부가 "2030년대에 원전 제로를 달성하겠습니다"라고 발표해놓고 "그래도 롯카쇼무라 핵연료 재처리 공장은 계속 가동합니다"라고 말한데 대해 저 녀석들이 혹시 핵무기를 제조하려는 게 아닌가라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일본의 전문가들은 물론이고 미국에서도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고. 원전도 안 돌아가는데 플루토늄을 계속 모아둔다면 누구나 의심할 수밖에 없다.

시카 원전의 활성단층 존재 여부에 대해 원전 건설 당시 안전심사를 맡았던 경제산업성의 전직 심사관이 그건 활성단층도 아니며 만약 지진이 일어나도 시카 원전은 끄떡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기타규슈현에 도호쿠 대지진으로 생겨난 잔해들이 반입되었다. 방사능 쓰레기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시위대가 저지했지만, 이들은 일본 경찰에 의해 무력화되고 트럭은 소각장 안으로 들어갔다.

한국인 단체 관광객 40명이 후쿠시마 공항에 입국했다.

러시아 과학자가 후쿠시마 원전에서 500km~800km 떨어진 해안가에서 평상시의 10배에 달하는 방사성 세슘을 찾아냈다.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의원 내정자들이 후쿠시마 원전을 시찰했다고 도쿄전력이 밝혔다.

2.6. 9월 16일

일본 자민당의 총재선거 후보자들이 한 목소리로 원전 제로 반대를 외쳤다.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이 패배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자민당이 집권하자마자 원전 제로 정책은 백지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사실은 민주당의 노다 요시히코 총리도 원전 제로 정책을 원하지 않았다는 말도 있으니, 일본은 앞으로도 원전에 의존할 것 같다.

NHK에서 후타바 촌 촌장과 인터뷰를 했다. 그는 원전에서 소리가 들리더니, 곧 마을에 하얀 재가 내렸다고 증언했다. 그것을 보고 위험하다는 것을 안 그와 마을 주민들은 사이타마로 피난을 떠났다고 한다.

일본 TV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텅 빈 이타테무라(이타테 촌)을 취재했다. 겉보기에는 멀쩡해보였지만, 땅바닥에 방사선량계를 놓자마자 180μSv/h(1시간당 180 마이크로시버트)를 넘었고 기자는 이런 데선 살 수가 없다고 단언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대해 열린 토론회에서 100만 명이 암에 걸려 죽을 것이라는 전망이 또 나왔다. 이번 사고로 새어나온 크립톤과 제논의 양이 체르노빌 사고의 2~3배라는 주장도 나왔다.

2.7. 9월 17일

후쿠시마시에서 20세 이상인 5000명의 시민들과, 이미 도시에서 대피한 500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34%의 시민들이 지금 당장 대피하고 싶다고 대답했으며 이미 대피한 500명 중 피난은 갔지만 평생을 살아 온 터전을 빼앗긴 노인층 55%는 돌아오고 싶다고 대답했다.
(5500명중34%의 시민 → 지금 당장 대피하고 싶다;하지만 여기엔 이미 대피한 시민 500명(약9.1%)가 제외되어 있다. 결국 43.1%이상이 대피하고싶다, 혹은 대피했다가 된다, 오히려 남은 대피희망자 34%을 그대로 방치하는 정부가 무서울 따름이다)
(500명중55%의 시민 → 평생의 삶의 터전을 하루 아침에 잃어버린 시민들에게 (방사능이 없어지면) 돌아가고 싶습니까 ... 라고 물어보면 당연히 돌아가고 싶다라고 대답하는게 인지상정; 오히려 45%의 시민이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다라고 대답한 것을 보면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는지 유추할 수 있다)

2.8. 9월 18일

야마네 류지 일본 외무부 차관(그들 말로는 부대신)이 IAEA 총회 연설에서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출범과 일본의 새로운 에너지 정책 등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의 대처 노력을 전세계에 알렸다. 그러나 정말로 규제위원회가 전력회사의 영향력을 배제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의 소리가 많았으며,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 1년 반이 지난 후에야 규제위원회를 발족하는 거북이보다 느린 행보에 냉소적 반응이 쏟아졌다.

원전 제로 정책에 대한 찬반논의가 가열되고 있다. 게이단렌 회장은 원전 제로 전략에 반대하며 국가전략회의 민간의원 사임을 검토한다고 했고, 워싱턴포스트는 원전 제로 정책은 지구온난화 대책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감안하면 일본이 원전 제로를 꿈꾸는 걸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20km 떨어진 농장에 있던 돼지의 X선 사진이 공개되었다. 이 돼지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난지 17일 후에 안전지대로 이동되었고 41일째 되는 날에 도살되었으며, 당연히 기준치 이상의 방사능 물질에 오염되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60km 떨어진 고리야마의 블루베리에서 582Bq/kg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었다. 이 값은 세슘 134와 세슘 137을 합한 값이며, 기준치를 6배 가까이 초과했다.

일본 보안업체 세콤이 도쿄전력의 자회사를 인수할 방침을 굳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우리는 아직 그 문제에 대해 결정한 게 없다고 말했다. 번역기는 여기를 참조하자.

후쿠시마현의 청소년 건강이 좋지 않다는 주장이 또 나왔다. 특히 여학생들의 경우 남학생에 비해 갑상선 혹 갑상선 낭종 발견확률과 그 크기가 훨씬 크다고 한다. 사실이라면 매우 안 좋은 뉴스다.

2.9. 9월 19일

일본 정부가 기존의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원자력안전보안원을 통합, 원자력규제위원회로 단일화해서 출범시켰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난지 1년 반이나 걸렸지만 어쨌든 해냈다. 기존 조직들이 도쿄전력 같은 전력회사들의 입맛에 맞는 정책을 추진했고,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났을 때 마다라메 하루키 원자력안전위원장이 간 나오토 총리에게 사태를 악화시키는 조언을 하는 등의 이유로 비난을 받았던 과거에서 벗어나기를 빈다.

일본 정부가 2030년대에 원전 제로를 목표로 하는 계획을 유보했다. 원전이 있는 지역이나 경제계, 미국의 반발 때문이라고 하지만, 14일에 원전 제로 운운해놓고 15일에 원전 증설을 허가하는 일본 정부의 발언이니 설득력이 떨어진다.

일본의 핵연료 재처리를 맡을 롯카쇼무라 핵연료 재처리 공장의 완공이 2013년 10월로 연기되었다. 2013년 12월부터 후쿠시마 원전의 냉각수조에서 핵연료를 꺼내는데, 이런 식으로 계속 연기되다가는 핵연료를 꺼내도 놔둘 곳이 없어질 판이다. 아직 땅에 묻는 방법은 제대로 연구도 안 했으니.

시즈오카현 지사가 하마오카 원전의 재가동 여부를 묻는 현민투표 조례안을 제출했다. 하마오카 원전은 도카이 대지진의 진원 후보이기도 하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14km 떨어진 목장의 소들을 찍은 사진이 어느 블로그에 올라왔다. 공식 언론의 보도는 아니지만 소의 피부 사진이 별로 좋지 않아서 소개한다.

2.10. 9월 20일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출범함과 동시에 사무국으로서 원자력규제청도 출범했다. 그러나 간부들이 하나같이 전력회사와 밀접한 분들이라 공정성에 의심을 받고 있다고 한다. 그 중에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미국이 건네준 원전 주변 방사선 분포지도를 공개하지 않아 주민들을 무더기로 피폭시킨 야마모토 데쓰야 심의관도 있다고.

후쿠시마, 군마, 도치기현에 항생물질에 내성을 가진 내성균에 감염된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500명 이상이 감염되었으며 그 중 80%는 14세 미만의 어린이들이다. 이 내성균이 방사능 때문에 변이를 일으켰는지, 저선량 피폭으로 아이들이 약해져서 쉽게 감염되었는지는 미지수이지만 일단 기재한다.

일본 시즈오카현 후지에다시에서 가공되어 니가타현에 유통된 건조 표고버섯에서 기준치를 2배 이상 초과하는 1100Bq/kg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 업자는 (방사능) 버섯을 도쿄도와 가나가와현에 출하했다고 2월 조사에서 밝혔고, 그 후 자발적으로 모든 버섯을 회수했다고 보고서를 냈지만 니가타현에 출하했다는 소리는 하지 않았다가 이번에 밝혀졌다고 한다.

2.11. 9월 21일 (81주차)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일본 나가노현 버섯류에 대해 잠정적인 수입중단조치를 내렸다. 일본 정부가 이 지역 버섯류의 출하제한조치를 내린 데 따른 대응이라고 한다.

후쿠시마현 오오쿠마 마을 의회가 아이즈와카마쓰시에서 5년 간은 오오쿠마 마을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제 1차 부흥계획안을 가결했다. 아이즈와카마쓰시는 오오쿠마 마을 의회와 사람들이 피난을 온 곳이며, 현재의 오오쿠마 마을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문에 방사능에 오염되어 인간이 살 수 없다.

도쿄 남쪽 100km 지점에 자리한 이즈오 섬(Izu oshima)의 공기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전의 3배에 달하는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었다고 한다. 2005년 측정치와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 6개월 후의 측정치를 비교한 결과라고.

2012년 9월 12일에 후쿠시마 원전에서 50마일(80.45km) 떨어진 오구니 초등학교에 핫스폿이 발견되어 제거반이 출동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발견 장소는 버스정류장, 정문, 수영장 부근, 체육관 부근 등 여러 곳이었으며 방사선량은 179 μSv/h였다고 한다. 문제의 핫스폿은 13일에 출동한 제거반에 의해 처리되었고, 방사선량도 3.9 μSv/h로 낮아졌다고 한다.

2.12. 9월 22일

오전 11시 7분, 후쿠시마 원전 3호기의 상부에 있는 기와조각과 돌을 치우는 작업을 하다가 470kg짜리 철골 하나가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로 추락했다고 도쿄전력이 밝혔다. 크레인에 달린 유압 집게로 잡으려다가 놓쳤다고. 번역기는 여기를 참조하자.

위 사건에 대한 속보가 나왔다. 도쿄전력의 주장에 따르면 특별한 상황변화는 없으며, 조만간 수중 카메라로 수조 내부를 조사하겠다고 한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수조 내부의 연료봉이 철골에 맞고 파손되어 방사능 물질이 대량으로 누출되거나, 철골이 수조를 파손시켜 냉각수가 새어나가는 등의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번역기는 여기를 참조하자.

후쿠시마현의 방사능 나비에 대한 추가정보가 나왔다. 그래프와 사진을 같이 보고 싶으면 여기를 참조하고, 사진만 보고 싶은 분은 여기를 참조하자.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문에 누출된 1000조 Bq(베크렐)의 스트론튬 90에 대한 추가 정보가 나왔다. 누출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지만, 2012년 2월까지밖에 그래프가 안 나왔다.

아사히 신문이 원자력 관련 기술자 7000여 명 중 1400명을 무작위로 골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핵에너지를 사용하는 데 대해 안전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23.2%에 불과했다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나기 전인 2011년 1~2월에 행해진 조사에서 51.1%가 안전을 확신한 것에 비하면 조금 낮아진 수치다.

2.13. 9월 23일

후쿠시마 원전 3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에 철골이 추락한 사고에서 근로자 중 다친 사람은 없다고 한다. 그러나 추가적인 소식은 아직 없다.

후쿠시마 원전 5,6호기의 배수관 북쪽 해수에서 방사성 세슘의 농도가 높아졌다고 한다. 도쿄전력의 관련문서는 여기를 참조하자.

일본 환경성 장관이 후쿠시마 원전 주변의 출입금지구역에 있는 야생동물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2012년 10월부터 2013년 4월까지 카메라로 야생동물을 관찰할 예정이라고 한다. 방사능이 야생동물에 끼치는 영향을 조사할 생각인 듯.

2.14. 9월 24일

오전 9시 55분,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3호기의 사용후핵연료 냉각수조에 원격조작식 수중카메라를 투입했다. 22일에 수조에 추락한 철골의 위치와 상태를 확인하고, 수조의 이상유무를 판별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번역기는 여기를 참조하자.

후쿠시마현이 현민 78명을 대상으로 하루에 섭취하는 방사성 세슘의 섭취량을 조사한 결과 최대 2.6Bq이 나왔다고 한다. 이 정도면 1년에 내부피폭되는 양은 0.014mSv이며, 이는 자연 방사성 물질에 의해 1년간 피폭되는 양의 1/70이라고 한다. 그러나 78명이 과연 표본으로 삼기에 충분한 인원수인지, 일상 생활에서 공기나 흙먼지 등으로 입에 들어가는 양을 제외한 조사가 의미가 있는지는 알아서 판단하자.

카메라맨 토비 마샬이 후쿠시마 원전읇 취재했다. 들어갈 때마다 방사선량계로 피폭 정도를 측정하고, 카메라를 덮개로 보호했으며, 방사능에 대비해 장갑을 세 벌 끼고 구두를 세 겹의 덮개로 덮어씌웠고, 화생방보호의로 추측되는 protective TyVek suit에 마스크까지 썼다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이 정상치의 1200배의 방사선량을 기록하고 있었다니 당연한 조치다. 참고로 이 보호의는 도쿄전력이 제공했다고 한다.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여기다.

2.15. 9월 25일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3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를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철골낙하사고로 인한 수조 내부의 손상을 알아내기 위해 사용된 수중카메라로부터 얻어진 것이다. 온통 잡석으로 덮여있다. 물이 너무 탁하다.

도쿄전력이 철골추락사고 당시의 영상을 공개했다. 3분 넘게 지루한 장면만 보이는 것 같은데 그 후에 갑자기 철골이 추락한다.

일본이 원전 재가동에 기존의 안전평가를 적용하지 않고 새로운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원자력규제위원회 다나카 슌이치 위원장이 발언했다. 그는 오이원전 밑에 활성단층이 있을 경우에 대한 질문에 직접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것으로 원전 재가동 여부의 결정은 2013년 여름 이후로 연기.

2.16. 9월 26일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3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의 1/8을 조사한 결과, 3개의 철골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번에 발견된 철골이 22일에 추락한 철골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지금까지는 이번 사고로 손상된 연료봉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도쿄전력은 철골 추락으로 연료봉이 손상되었을 가능성은 있으므로 조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연료봉(정확히는 연료집합체)에 300kg 이상의 물체가 직접 충돌하면 손상될 위험이 있고, 추락한 철골은 470kg이기 때문이다. 힘내라 수중카메라.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원전사고 시 방재대책에 대한 지침 골자안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후쿠시마 주민들의 의견도 참조했다고 하며, 원전 반경 30km 이내의 지역을 방제대책 중점구역으로 지정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단숨에 방사능에 오염되어 세계인의 지탄을 받았던 오프사이트센터도 원전 반경 5~30km 지점에 짓고, 30km 이상 떨어진 곳에 대체시설을 추가하기로 했다.

세계가 후쿠시마를 잊기 시작했다. 중국이 2012년 12월에 장쑤 성 원전건설을 재개한다고 발표했으며 아사히 신문은 일본이 원전제로를 포기한 건 미국이 압력을 넣어서 그랬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원전제로 정책이 러시아와 중국의 원전 수출을 가속시키고 핵기술을 확산시킨다는 이유란다.

2.17. 9월 27일

후쿠시마산 쌀을 나가노산 쌀이라고 속여서 판 업자가 나가노현 경찰에 구속되었다고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다. 번역기는 여기를 참조하자.

후쿠시마 원전의 1호기 격납용기의 온도가 9.9도 올라갔다고 일본 FTV가 보도했다. 9월 24일 오전 5시에는 55.9도였는데 48시간 후에는 65.8도로 올라갔다고.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문에 엄마와 아이들이 위험에 처해있다고 NHK가 보도했다. 이런 보도가 몇 번이나 나와도 일본 정부는 대피시킬 생각을 안 한다.

2.18. 9월 28일 (82주차)

후쿠시마 원전 1호기의 내부를 촬영한 40분짜리 동영상이 공개되었다. 연기와 증기로 가득 찬 곳도 있고, 10Sv/h가 넘는 고방사능 구역도 있으며, 예상치 못한 거대한 잔해가 발견되었고, 이게 지진 탓인지 폭발 탓인지는 아직 미지수다. 2호기에는 이런 거대한 잔해가 없어서 더욱 오리무중이라고. 관련 기사는 여기를 참조하고, 도쿄전력의 로드맵을 담은 pdf 문서는
너무 길어서 클릭할 때 주의하기 바란다.

2.19. 9월 29일

28일에 공개된 후쿠시마 원전 1호기의 내부영상에 대한 기사가 나왔다. 요미우리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영상은 원자로 측면의 구멍을 통해 삽입된 내시경 카메라로 촬영되었으며 원자로 내부에 있던 7.5cm짜리 납판이 없어졌다고 한다. 수소폭발 이후 원자로 내부의 온도가 적어도 3일 동안 700도를 넘었을 것이기에, 녹아서 없어졌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도쿄전력은 10월 중에 다시 카메라를 넣어서 내부의 수위와 방사선량을 측정하고, 방사능 오염수도 채취할 예정이다.

후쿠시마 원전 내부의 잔해 상당량이 가루 형태가 되어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물에 이런 게 섞여 있으면 앞이 보이지 않으므로 여러 모로 애로사항이 많다는 것이다.

17호 태풍 '즐라왓'이 일본 오키나와를 직격했다. 30일에 일본 열도에 상륙하여 10월 2일까지 열도 전역을 종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니까 후쿠시마 원전을 지나간다는 것이다.

2.20. 9월 30일

후쿠시마 원전에서 25km 떨어진 미나미소마시에서 아이들이 참가하는 운동회가 열렸다 NHK가 보도했다. 지금까지 자주 언급된 내용이지만, 이 도시는 원전에서 너무 가까워서 방사선량이 과도하게 높다는 지적이 반복된 곳이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후쿠시마 원전과 미나미소마시의 거리가 20km로 소개되었는데, 이번 기사에서 갑자기 25km가 된 이유는 10월 7일자로 사건일지에 실린 이 기사에 첨부된 지도를 보면 알 수 있다. 미나미소마시는 땅덩이가 커서 후쿠시마 원전에서 20km도 안 되는 곳도 있고, 30km 이상 떨어진 곳도 있기 때문에 기자가 중간값을 취한 것 같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2000km 떨어진 태평양의 심해저에 떨어지는 초록색 눈이 포착되었다. 이 눈은 마린 스노우라고 불리며 수심은 5000m이고, 1200Bq/kg의 세슘 134가 검출되었다. 관련 영상은 여기를 참조하자.

일본을 덮친 17호 태풍 졸라왓에 의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태풍은 후쿠시마 부근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 이미 후쿠시마 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3호기에 널려있는 잔해들이 움직이거나 수조가 넘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도쿄전력이 10월 초에 후쿠시마 원전 1호기의 방사능오염수를 채취한다. 이건 어제 나온 뉴스지만 새로운 뉴스가 있으니, 그것은 3호기는 너무 높은 방사선량 때문에 조사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식품의 방사성 세슘 기준치가 강화된 4월부터 6개월간 114000여건을 조사한 결과, 그 중 1%인 1394건의 식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었다고 한다. 여기서 함정카드를 공개하자면, 쌀과 쇠고기는 10월 1일부터 새 기준치가 적용된다. 일본 정부의 주장에 따르면 지금 유통되고 있는 쌀과 쇠고기에도 새 기준치를 초과하는 식품은 없다고. 번역기는 여기를 참조하자.
그리고 콩은 2013년 1월부터 새 기준치를 적용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