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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경과/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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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사건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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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시점에서의 공식적 입장 : 이번 달에 도쿄전력이 국유화될 것이며, 기존 경영진들은 모조리 물갈이 될 예정이다. 야 신난다
6월 시점에서의 실제 상황 :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사용 후 핵연료 저장수조가 붕괴되면 일본은 답이 없다.

1. 사건 발생 14개월차
1.1. 6월 1일 (65주차)1.2. 6월 2일1.3. 6월 3일1.4. 6월 4일1.5. 6월 5일1.6. 6월 6일1.7. 6월 7일1.8. 6월 8일 (66주차)1.9. 6월 9일1.10. 6월 10일
2. 사건 발생 15개월차
2.1. 6월 11일2.2. 6월 12일2.3. 6월 13일2.4. 6월 14일2.5. 6월 15일 (67주차)2.6. 6월 16일2.7. 6월 17일2.8. 6월 18일2.9. 6월 19일2.10. 6월 20일2.11. 6월 21일2.12. 6월 22일 (68주차)2.13. 6월 23일2.14. 6월 24일2.15. 6월 25일2.16. 6월 26일2.17. 6월 27일2.18. 6월 28일2.19. 6월 29일 (69주차)2.20. 6월 30일

1. 사건 발생 14개월차

1.1. 6월 1일 (65주차)

일본 경제산업성의 전문위원회가 전력회사의 발전과 송전 부문을 분리하는 논의를 시작했다. 전력회사측은 전력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결사반대 중. 참고로 발전과 송전을 분리하려는 이유는 신규사업자의 진입을 쉽게 하기 위해서다.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이 반대 자세를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오이원전의 재가동을 반대하다가 용인으로 돌아선 데 대한 답변이다. 그래도 "오이 원전은 매우 예외적이다. 질질 끄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이게 일시적인 가동일 뿐임을 강조했다.

일본의 대기 상태가 매우 불안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작년 5월에 비해 벼락이 7배 이상 많이 떨어졌으며 편서풍 흐름의 이상이 원인으로 여겨진다. 이렇게 되면 토네이도와 벼락이 자주 일어날 수 있으며 국지성 폭우도 우려된다. 쉽게 말해서 후쿠시마 원전을 포함한 일본 전역에 국지성 폭우나 벼락, 토네이도 등이 덮칠 수 있다는 뜻이다.

1.2. 6월 2일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새로운 사진이 공개되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문에 일본에 새로운 게이단렌(경제인단체)들이 생겨나고 있다.

일본의 2012년 방재백서 초안이 드러났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일본 정부의 불충분한 대응에 대해 명기했다.

도쿄전력이 가시와자키카리와 원전에 반입된 핵연료 보관용 스테인레스 용기에 봉인을 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다행히도 문제의 용기는 이중구조였고, 내부 용기는 봉인되어 있었기에 핵연료는 무사했다고 한다.

1.3. 6월 3일

3일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 관련 시설에 대하여 방화 시도가 잇다르고 있다. 6월 2일에도 도쿄도 조후(調布)시 후다(布田)의 도쿄전력 조후영업센터에 누군가 불을 지르려 했다고 한다.

가마다 나나오 히로시마 대학 명예교수 연구팀이 피폭자 본인보다 그 2세들이 백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후쿠시마에 피폭자가 많으니 일본 정부는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주간 아사히의 보도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사고 1개월 후, 현장에서 일하던 근로자가 사고 규모를 체르노빌보다 작게 보이게 하라는 도쿄전력의 지시를 받았다고 한다. 번역기는 여기다.

후쿠시마 원전 2호기의 온도계 41개 중 23개가 고장났다고 NHK가 보도했다. 도쿄전력의 관련 문서는 여기이며, 새 온도계는 7월 말에나 준비할 예정이라고 한다.

1.4. 6월 4일

4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동일본 대지진 이후 처음으로 후쿠시마현에 한국인 단체 관광객이 방문했다. 5월 25일 후쿠시마현 시라카와시의 신시라카와 골프장에 ‘굿모닝 T&S’가 주선한 골프 여행객 41명이 방문, 후쿠시마 현민들로부터 대대적인 환영을 받았다.

포항 포스텍에서 국제원전워크샵 '후쿠시마 사고 이후 원자력 안전과 환경 오염에 대한 도전'이 진행되고 있다 이 국제 워크샵에서 일본 후쿠시마의 원상복구를 위해서는 세슘을 환경으로부터 제거하기 위해서는 토양의 경우 표면에서 5cm까지를 제거하고, 포장도로는 1~2mm 두께의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표면층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호소노 고시 원전담당상이 후쿠이현 지사에게 오이원전의 안전감시체제 강화책과 간사이현 지자체의 이해가 진전되었음을 설명하며 원전 재가동에 대한 이해를 요청했다.

1.5. 6월 5일

일본 원자력 연구개발기구가 원자력 관련 용어를 설명하면서 "부인의 화내는 목소리가 방사선이고, 화내는 부인의 흥분상태가 방사능이며, 화내는 부인 자체는 방사능 물질"이라는 글을 올렸다가 "정신상태를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글을 삭제했다.

일본 민주당 의원 120명이 원전 재가동에 대해 신중한 판단을 요구한다는 의견을 노다 요시히코 총리에게 전달했다.

일본 원자력 위원회의 쓰즈키 다쓰히로 위원장이 핵연료 전량재처리의 중지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증식로 실용화 여부가 확실하지 않고 적극적인 합리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본 시장에서 한국, 중국, 대만 등의 외국산 수산물이 일본산보다 비싸게 팔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일본산 방사능 수산물을 피하기 위해서였지만, 점차 품질 면에서도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고.

1.6. 6월 6일

도쿄전력은 6월 4일 오후 8시 3분,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사용후 핵연료 저장수조의 냉각펌프에서 탄 자국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동일 오후 8시 27분에 다른 순환펌프를 가동해서 수온 상승을 막았다고 한다. 만약 이걸 발견하지 못했다면 저장수조는 과열했을 것이고, 그 뒤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6월 5일 오전 10시 30분에 순환펌프의 점검을 위해 일시적으로 펌프를 정지했고, 수온 상승은 0.9도/h에 그쳤다. 도쿄전력은 다른 순환펌프들도 점검할 예정이라고 하며, 번역기는 여기를 참조하자.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은 간사이 전력 미하마 원전 2호기에 대해 40년 이상 가동해도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1.7. 6월 7일

4일에 고장났던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사용후 핵연료 저장수조 메인펌프 수리에는 수 일에서 1주일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고장 원인은 모터와 케이블의 접속부분에 문제가 생긴 탓이라고 하며, 예비펌프는 절연 테이프를 이용해 수리했다고 한다.

일본 시민단체의 탈원전 서명운동에 1년간 720만 명이 서명했다.

탈원전을 추구하는 후쿠시마현의 여성단체가 오이원전 3, 4호기의 재가동에 항의하기 위해 수상관저 앞에 누워서 시위했다.

일본의 인재파견회사가 후쿠시마 원전 부근에서 잔해 철거를 맡을 작업원으로 주일 브라질인 20명을 등록했다가 주일 브라질 대사관이 사실 여부를 조회한 후 등록을 철회했다. 항의전화가 빗발친 건 물론이다.

일본 여야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재민의 지원법안 단일화에 합의했다.

결국 오이원전 재가동 여부에 대한 판단은 보류되었다. 후쿠이현이 동의절차를 밟지 않았기 때문이며, 결정은 다음 주 이후라고.

1.8. 6월 8일 (66주차)

위의 말이 씨가 되었는지, 6월 3일부터 일본 자바현의 오오하라 항구에서 바다가 핏빛으로 물들고 200t에 달하는 물고기 사체로 덮이는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해안이 검붉은 색으로 물들기 시작했으며, 곧 이어 죽은 정어리 무리가 속속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점차 불어난 물고기 사체는 약 200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현지 관계자들은 뚜렷한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데, 지바는 도쿄 인근의 도시이며 지바 해안은 후쿠시마 원전이 위치한 해안으로부터 200킬로 정도 떨어져있는 비교적 근린 해안이고, 지난 원전 방사능 피해가 도쿄등 수도권 쪽에도 미치고 있는걸 생각하면 방사능의 피해가 아닐까하고 추측하는 사람이 많다.

한국 남부지방 토양에서 후쿠시마의 방사성 물질이 처음으로 검출되었다고 한다. 포항 이남지역의 세슘 134가 검출되었는데, 세슘 134는 질량이 반으로 감소하는데 걸리는 시간(반감기)이 2년으로 짧기에, 후쿠시마의 방사성 물질이 날아온 것이 확실시 된다고 한다. 세슘 134, 세슘 137, 요오드 131은 자연상태에서는 존재하지 않고 핵분열 시에 나오는 물질이다. 그외에 지난해 5월31일 울산 울주군 신리에서 채취한 토양에서 ㎏당 2.0±0.07베크렐(Bq)의 세슘 134를 검출했고, 같은 해 8월27일 지리산 노고단에서 채취한 토양에서 0.48±0.06Bq의 세슘 134가 발견됐으며, 올해 지난달 5일 경남 양산에서 채취한 토양에서 0.44±0.07Bq이 검출됐다. 다만 국내 토양에서 발견된 세슘 134의 검출량은 최대 3~4Bq로 인체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오이원전을 재가동해야 한다고 국민에게 거듭 호소했다. 이대로라면 전기가 모자라니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으로, 이에 호응하듯 간사이 전력이 관내를 6개 그룹으로 나눠서 계획 정전을 실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왔다.

에다노 유키오 경제산업상이 운전 40년을 맞은 미하마 원전의 가동 연장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일본의 원자력안전보안원은 미하마 원전 2호기의 가동을 10년 연장하는 데 동의했지만, 에다노 장관은 원자력안전보안원을 관할하는 높으신 분이므로 가동 연장은 물 건너간 듯.

1.9. 6월 9일

도쿄전력의 전 사장이었던 시미즈 마사타카가 후쿠시마 제 1원전 사고조사위원회에 참고인으로 나왔다. 그는 상황이 심각해지자 후쿠시마 원전에서 전원 철수할 것을 일본 정부에 제의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 대해 '전원'이나 '철수'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간 나오토 전 총리, 가이에다 반리 전 경제산업상, 에다노 유키오 경제산업상은 모두 시미즈 마사타카 전 사장의 제의를 전면 철수라는 의미로 해석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그리고 시미즈 마사타카는 간 나오토 전 총리가 사고 다음날 후쿠시마 원전을 시찰한 것에 대해 "현장은 전력을 다하고 있었다. 별로 좋은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증언함으로서 시찰이 작업에 방해가 되었다는 인식을 보여주었다.[1]

1.10. 6월 10일

후쿠시마 원전 주변의 오염제거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피난민의 30%는 5년 후에도 귀향할 수 없을 것이라고 일본 정부가 예측했다.

일본 국회의 후쿠시마 제 1원전 사고조사위원회는 수상관저가 과도하게 개입해 현장의 혼란을 초래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한 일본 정부의 피난지시에 대해서도 "즉흥적이었다"고 비판했다. 도쿄전력의 전면 철수 문제에 대해서는 도쿄전력이 전면철수를 결정한 흔적을 찾지 못했다며 정부의 주장을 부인했다. 그 외에 주민건강과 안전 문제를 뒷전으로 미뤘다며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을 비판했다.

홋카이도에서 탈원전 집회가 있었다.

2. 사건 발생 15개월차

2.1. 6월 11일

전 일본총리인 간 나오토가 일본 총리실의 과잉대응이 원전 사고 수습에 방해가 되었다는 국회 사고조사위원회의 결론에 불만을 표시했다. 특히 도쿄전력이 전면 철수를 하려던 것을 일본 정부가 저지했다는 사실을 사고조사위원회가 인정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일방적인 견해"라고 불만을 토하며 "도쿄전력 본점과 후쿠시마 제1원전의 화상회의 기록을 모두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후쿠시마 원전 고소단 1300여명은 가쓰마타 쓰네히사 도쿄전력 회장과 시미즈 마사타카 도쿄전력 전 사장, 원자력안전위원회의 마다라메 하루키 위원장, 후쿠시마 현립의대의 야마시타 슌이치 부학장 등 33명을 업무상 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오이 원전의 재가동이 곧 현실화될 예정이다. 안전성을 검증하는 현 원자력안전 전문위원회에 "필요한 대책은 확보해놨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제출되었다.

후쿠시마 원전 주변의 무인지대에서 버려진 가축과 자동차간의 충돌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 이 가축들은 방사능에 오염된 동물들이며, 대략 2000마리 정도가 무인지대에 남아있다고 한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남부 9개 시정촌의 임산부와 18세 이하의 아동 약 3만 명에게 1인당 20만 엔의 배상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피폭방사선량 등을 검토한 결과 배상이 필요하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후쿠시마현의 나머지 17개 시정촌에는 배상금을 주지 않고 후쿠시마현 '원자력피해대책기금'에 기부금을 마련해 대응한다고 밝혔다. 언론에 따르면 사고 당시 방사능은 분명 북서쪽으로 많이 퍼졌는데?

2.2. 6월 12일

일본이 고속증식로의 실용화를 목표로 연구를 계속하면, 몬주의 운전비용과 연구비용을 합해 10년간 3천억 엔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한다. 사고나 내지 마라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대한) 발표가 늦고 내용도 엉성하다"는 비판을 1년 넘게 들어온 도쿄전력이 "관저와 경제산업성 원자력안전보안원의 이해가 필요했기 때문에 그랬다"며 비판하는 내용을 사내 사고조사 최종보고서에 기재할 예정이다.

일본의 원전사고에 대해 일본 총리의 개입을 금지하기로 일본 민주당과 자민당과 공명당이 합의했다. 간 나오토 전 일본 총리가 개입하는 바람에 사고수습에 혼란을 불렀다는 자민당과 공명당의 주장을 민주당이 받아들인 결과이며, 앞으로 원자로에 대한 모든 판단은 원자력규제위원회가 맡게 된다. 또한 위원들이 모이지 못한 긴급시에는 위원장 단독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되며, 관련 법안은 조만간 통과될 예정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을 떠난 외국인의 인터뷰가 제팬 타임즈에 실렸다. 원자로 4개에 문제가 생겼다는 걸 알고 '레벨 7을 넘었다'는 생각을 했다고.]

그린피스가 원전을 21세기의 불량자산이라고 정의했다. 원전은 적합한 투자처가 아니며 사고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라는 것으로, 대표적인 예로 도쿄전력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들었다.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 조사위원회'가 내놓은 최종보고서안이 공개되었다. 이 보고서에는 2호기 격납용기에서 심각한 환경오염을 초래한 방사성 물질의 유출이 일어났다고 써 있지만, 2호기의 어느 부분이 손상되었는지는 기재되지 않았다.

거대 쓰나미의 습격에 대해서는 상정하지 못했으며, 국가기관도 같은 평가를 내렸고, 지진 4일 전에 경제산업성 원자력안전보안원과 쓰나미 문제를 검토할 때도 "지금 당장 대책을 실시하라는 지시는 받지 않았다"고 써놓았다.

사고 이후 원자로 1호기의 냉각을 위해 자동적으로 가동한 비상용복수기를 운전원이 수동으로 정지시킨 문제에 대해 정부사고조사위에서 "기능인식과 조작숙련이 부족해 대응지연을 초래"라고 한데 대해 "운전원은 필요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반론했다. 그래도 정보공유수단의 구축 필요성을 언급하긴 했다.

http://gendai.net/articles/view/syakai/137032
도쿄올림픽 유치를 위해 방사능 오염을 방치한다고 기사나옴.
「빗물이 고이기 쉽고, 배수가 되지 않는 장소에 세슘이 축적돼, 토양 오염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즉, 시간이 지날수록 오염이 진행됩니다. 도는 한시라도 빨리 제염 작업이나 출입 금지 등의 대응을 해야 합니다만,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의회에서 추궁해도 「대응은 필요없다」라고 단언하기 때문에 기가 막힙니다」(공산당 도의회 의원단 관계자)
그 와중에 기사에 관한 댓글이 예술.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http://www.olympic.org/
여러분! IOC에 신고해 도쿄 올림픽을 멈춥시다!
이시하라 신타로의 아집 때문에 온 세상의 아이들을 피폭시킬 수는 없다!]

2.3. 6월 13일

홋카이도대학에서 전력소비를 90% 줄여주는 트랜지스터를 개발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문에 전력부족으로 고생하는 일본으로서는 좋은 소식일지도?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유지비를 가정용 요금에 전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 액수는 연간 900억엔(약 1조 3천억원)이라고 한다.

일본에서 단수수를 사용해 방사성 세슘을 토양으로부터 제거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토양오염을 어떻게든 제거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2.4. 6월 14일

일본 여야가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설치와 관련된 법안의 내용을 최종적으로 합의했다. 법안은 6월 중에 중의원을 통과해 국회에 상정될 예정이며, 예정대로라면 9월에 새 체제가 출범하게 된다. 일본 정치인들이 합의를 하다니 기적이다. 원래는 4월 중에 위원회가 출범할 예정이었다는 사실은 일단 잊자

일본 여야는 원자로 등 규제법 개정안을 수정하기로 합의했다. 수정안에서는 원전 수명을 40년으로 정하되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출범하면 재검토를 한다고 부칙에 명기하기로 했다. 쉽게 말해서 원자력규제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원전 수명은 40년'이란 원칙이 없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오이 원전의 가동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일본 은행들이 도쿄전력에 추가로 돈을 빌려주는 조건으로 '원전 재가동'이나 '전기요금 인상' 등의 조건을 내걸 예정이라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이런 조건을 내거는 이유는 금융사 주주총회가 이달 말이기에, 주주들에게 "돈을 받을 수 있습니다"라고 설득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일본 미나미소마시에 검은 물질이 쌓이고 있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이 물질은 시아노박테리아의 일종으로 평소에는 청록색이지만 수분을 잃으면 검은 색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이 물질은 주변보다 월등히 높은 방사능을 띄고 있다. 관련 기사에서는 이 박테리아가 주변의 방사성 세슘 등을 흡수한다는 점을 이용, 환경정화에 사용해보자는 제안을 하고 있다.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전 대표가 원전 사고 당시 비서와 함께 도쿄를 떠나려 했고 쓰나미 피해를 입은 자기 선거구인 이와테 현을 나몰라라 했으며 방사능 오염을 겁내 생선과 야채를 버리고 생수로 빨래하도록 지시했다고 아내 가즈코가 폭로했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의 원자로 2호기 위층에서 강력한 방사능을 검출했다고 발표했다.

2.5. 6월 15일 (67주차)

일본 태평양 연안 곳곳에서 죽은 멸치가 대규모로 발견되었다고 NHK를 포함한 일본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방사능이나 지진보다는 천적에 쫓긴 멸치가 연안으로 밀려온 것 같다고 추정하고 있다.

NHK의 다큐멘터리에서 강의 방사능 오염문제를 다루었다. 강물에 포함된 방사성 세슘이 1Bq/L라면 볏잎에서 검출되는 방사성 물질은 590Bq/kg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는 방사성 물질이 벼에 농축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후쿠시마현 지자체에서 히로사키 대학의 연구팀에게 현내 거주자에 대한 체내피폭 검사를 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민심의 동요를 막으려는 것이 목적인 듯하다.

2.6. 6월 16일

일본이 오이원전 3,4호기를 재가동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후쿠시마 원전 사고 검증 결과가 아직 안 나왔기에 졸속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일본 여야가 소비세 인상에 합의했다. 또한 원자력규제위원회 설치법안도 중의원에서 가결되었고, 참의원에서의 심의도 시작되었다.

2.7. 6월 17일

NHK가 후쿠시마 원전에서 60km 떨어진 고리야마 시에 있는 2개의 연못을 취재했다. 강을 통해 방사능 물질이 유입된 이곳은 핫스폿(hot spot)으로 분류되었으며, 이 중 아라이케 연못의 바닥에서 채취한 진흙은 161600Bq/kg, 167100Bq/kg, 그리고 231700Bq/kg의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었다. 그리고 사카부타 연못에서는 81200Bq/kg, 110800Bq/kg, 299000Bq/kg의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었다고 한다. 만약 이 연못에 사람이 접근할 경우, 1년에 7.2mSv의 방사선을 쐬게 되는 꼴이라고.

일본 정부가 조만간 의회를 해산하고 총선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소비세 인상 문제로 정치인들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소비세 인상 법안이 통과된 후 총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으며, 이 경우 이슈는 소비세 인상 문제와 원전 재가동 문제가 유력하다고 한다.

오이원전의 재가동으로 전력수급상황이 조금 나아졌기에 간사이전력, 호쿠리쿠전력, 주부전력, 주고쿠전력이 관할하는 지역의 절전목표가 완화된다. 그러나 수급전망이 서지 않은 규슈전력과 홋카이도전력이나, 목표수치를 정하지 않은 도쿄전력과 도호쿠전력이 관할하는 지역은 절전목표를 유지한다.

후쿠이시에서 오이원전 재가동에 항의하는 집회가 열렸다. 주최측 주장에 따르면 2천명 정도가 참석했다고 한다.

2.8. 6월 18일

태풍 4호가 오키나와로 북상하고 있다. 이 태풍은 20일에 동일본을 지나 서일본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다. 참고로 동일본에는 후쿠시마 원전이 있다.

일본 도쿄도 지방의회가 "주민투표로 원전 가동 여부를 결정하는 제도를 도입하자"는 시민단체의 제의를 거부했다. 이 조례는 시만단체에서 5월 10일 323000명의 서명을 모아 도쿄도에 청구한 것이며,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지사는 이 조례안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붙여서 조례안을 제출했다. 이시하라 신타로 도지사는 "그런 조례안은 절대로 의회에 제출하지 않는다"고 버틴 바 있다. 이 조례안은 20일 본회의에서 최종 표결을 거칠 예정이며, 자민당과 공명당이 반대당론을 굳힌 데다 민주당 의원들도 상당수가 반대 의사를 밝힌 터라 통과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2011년 3월 17일~19일에 미국 에너지성에서 비행기를 동원하여 후쿠시마 원전 반경 45km의 방사성 물질 농도를 상세히 측정한 오염지도를 만들어 일본 문부과학성과 경제산업성 산하 원자력안전보안원에 전달했으나, 문부과학성과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이 지도를 공개하지 않고 사장시켰으며 총리실과 원자력위원회에도 전달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일본 정부는 자체적으로 오염정도를 측정, 4월 22일이 되어서야 주민들을 피난시키기 시작했다. 이 정신나간 짓거리에 대해 문부과학성 관계자는 "그 지도를 주민 피난에 활용한다는 발상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2012년까지 원전을 모두 폐쇄하기로 결정할 경우, 일본 전력회사들의 손실은 4조 4천억 엔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중국 산둥성 르자오시 검역당국이 일본산 꽁치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카드뮴이 검출되었다고 발표했다. 이 꽁치는 곧바로 반송되었으며, 인민방송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 누출된 방사능 물질과 관련이 있는지 일본측은 조사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카드뮴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관련 항목 참조.

후쿠시마 인근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

http://headlines.yahoo.co.jp/hl?a=20120618-00000151-jij-bus_all
후쿠시마산 방사능 해산물 본격 민간판매 개시에 관한 기사가 나오자 댓글이 걸작이라고 한 개소문 번역자가 번역함.

[댓글1. 후쿠시마현이 피폭 검사 중지를 요청하고 있었다... 「불안을 부추긴다」/작년 4월
http://uni.2ch.net/test/read.cgi/newsplus/1339639223/ 니들같음 믿겠다 새끼들아]

[댓글2. 너희들, 부질없는 발버둥을 치는구나.
너희들이 슈퍼에서 후쿠시마산을 피해도 소용 없거든.
모든 수단을 가리지 않고, 후쿠시마산이 너희들의 뱃속으로 들어가걸랑.
외식, 학교, 병원...
너희들은 후쿠시마산의 음식을 모르는 새 먹고 있다고.
포기하면 편해w]


2.9. 6월 19일

4호 태풍 구촐이 오후 5시에 와카야마현 남부에 상륙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전했다. 6월에 태풍이 일본 열도에 상륙한 것은 2004년 이후 8년 만이며, 일본 기상청에서는 "올해는 태풍 상륙이 잦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04년의 경우 태풍이 10번이나 상륙했다.
그리고 이 태풍은 현재로서는 일본 열도를 종단할 가능성이 크다. 진로를 표시한 그림을 보고 싶으면 여기를 참조하자. 태풍으로부터 후쿠시마 원전이 무사하기를 바란다.

도쿄전력의 실질적인 국유화에 따라 금융기관이 지원할 돈이 7700억엔(11조 2900억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2.10. 6월 20일

일본에 상륙한 제 4호 태풍 구촐이 사망 1명, 부상 74명의 피해를 남기고 일본을 떠났다. 다행히도 후쿠시마 원전에는 별 피해가 없는 모양이다. 5호 태풍은 22일에 상륙할 예정이지만 온대성 저기압으로 바뀔 것으로 예측된다.

일본 시민단체가 제출한 원전 재가동 관련 조례가 부결되었다.

기타큐슈시에서 도호쿠 대지진으로 생겨난 미야기 현의 잔해들을 수용하기로 했다. 시험 소각 결과 방사능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재가동이 결정된 오이원전 3호기에서 경보기가 울렸다. 냉각탱크 내부의 수위가 줄어든 게 원인이며 곧 해결되었다고 한다.

2.11. 6월 21일

도쿄전력이 20일에 사내외 관계자 600명을 인터뷰하여 만든 최종보고서를 발표하였으며, 이 보고서에는 日도쿄전력 "후쿠시마 사고는 天災(천재)"라고 되어 있다. 그러니까 사고원인은 예상을 뛰어넘은 쓰나미 때문이고 정부가 하라는대로 했을 뿐이며 정부가 너무 개입을 많이해서 사태가 악화된 것이라는 결론이다.

원자력 사고에 따른 어린이와 이재민 지원법이 일본 중의원을 통과했다. 이 법안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피해자들에게도 적용된다.

일본이 (원전 안전성 보강을 위해 만들었다는) 원자력 관련법에 '안전보장 목적'을 추가해 핵의 군사적 이용의 길을 열었다고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이 문구는 원자력규제위원회 설치법 부칙 12조에 들어있으며, 일본 정부가 처음 정한 초안에는 없었지만 자민당의 요구로 들어가게 되었고, 중의원(하원)을 통과할 때까지 국회 홈페이지에도 기재되지 않았기에 공론의 장에서 전혀 논의되지 않았고 국민의 의사와도 무관하게 이뤄졌다. 원래 이 법안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의 안전성을 높이자고 원자력규제위원회를 만들기 위해 나온 것인데, 교활한 일본 정치인들은 슬그머니 이상한 문구를 끼워넣은 것이다. 덤으로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설치법도 개정해서 우주공간의 군사적 이용을 가능하게 했다. 이 법안의 통과로 여기저기서 일본이 핵무장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일어나자, 후지무라 요사무 관방장관은 원자력을 군사적으로 전용한다는 생각은 전혀 갖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차라리 " 후쿠시마는 방사능 위험이 전혀 없는 곳입니다"라는 말을 믿고 말겠다 하라는 원전 안전 문제 해결은 안하고 핵무장에 골몰하는 일본 정부의 위엄!

2.12. 6월 22일 (68주차)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의 안전문제를 보강한다며 만든 법안에 핵무장의 근거로 의심될 수 있는 문구를 끼워넣은 일본 정부가 국내외의 의심이 커지자 그런 의도는 없다고 해명하느라 바쁘다. 에다노 유키오 경제산업상은 "입법자와 내각, 정부의 해석이 분명하게 일치하고 명확한 만큼 확대해석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후지무라 요사무 관방장관도 " 정부로서 원자력을 군사적으로 전용한다는 생각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호소노 고시 관방장관은 도호쿠 대지진으로 발생한 일본산 쓰레기가 미국 해안에 상륙하는 문제에 대해 미국의 NGO 단체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이 쓰레기 중에는 후쿠시마산도 있으므로 취급에 주의해야 하며, 미국에서는 쓰레기 처리비용을 일본에 청구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NHK 2시 뉴스(NHK G에서 14시 방송)의 보도에 의하면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고기잡이가 시범적으로 실시되었다. 일단 방사능 오염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대체 어떻게? 판단되는 문어 등 3종만 잡아서 오염 정도를 검사한다고. 검사에 문제가 없다면 다음 주 수요일부터 지역 마트 등에 판매를 시작한다고 한다. 고만 좀 해 미친 놈들아 카라차이 호수에서 낚시 할 기세 인터뷰에 등장한 어민은 "좀 불안한 마음과 기쁜 마음이 반반"이라고 말했다.

2.13. 6월 23일

후쿠시마현의 일부 어업협동조합이 고기잡이 재개를 추진하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세슘 기준치를 초과한 후쿠시마산 어패류 36종의 출하를 중지할 것을 명령했다. 또한 후쿠시마현 스카가와시 농가의 쇠고기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하는 세슘이 검출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NHK는 후쿠시마산 해산물이 안전하다는 기사를 실었다. 이뭐병.

일본 정부가 전력 예비율이 1% 미만으로 떨어지는 지역에 대해 강제정전을 실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의 관청과 경찰, 소방서, 그리고 후쿠시마 원전에서 30km 이내에 있는 지역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2.14. 6월 24일

APEC 에너지장관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유감이지만 원전의 안전하고 평화적인 이용은 중요하다는 성명이 발표될 예정이다. 일본에 대해서는 원전 사고로 얻은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라는 권유가 들어갔고, 후쿠시마 원전에의 대처는 "진전되었다"고 평가했다.

오이원전의 중앙제어실에서 송전선 이상을 알리는 경보가 2회 작동되었다. 간사이전력에 따르면 송전선에는 아무 이상도 없다고 한다.

6월 21일과 23일의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영상이 올라왔다.

2.15. 6월 25일

일본에서 후쿠시마산 어패류의 시중 판매가 재개되었다. 이번에 판매되는 문어와 알조개는 시험조업에서 잡아 올린 후 가공되었으며, 방사능 물질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에 출하되었다고 한다. 해당 수산물은 후쿠시마로부터 50 Km 떨어진 연해안에서 건져올려졌으며, 문어 123 Kg, 고둥 440 Kg 을 포함, 830 Kg 의 수산물을 검사한 결과 방사능 물질은 없었다고 한다. 참고로 이 후쿠시마산 수산물은 시장에서 4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고 한다.

몬주 고속증식로의 개발이 이대로 계속될 경우, 총 사업비는 1조 4천억 엔을 넘길 것이라고 한다. 2005년에 제정된 원자력정책대강령에 따르면 고속증식로의 실용화 시기는 2050년으로, 이는 1967년의 장기계획에서 정한 목표인 1985년에 비해 60년 이상 후퇴한 것이다.

2.16. 6월 26일

후쿠시마 원전 4호기에서 연기가 나오는 영상이 공개되었다.

독일의 환경단체 에네콘에서 블랙 플래닛 상을 도쿄전력에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다. 수상 이유는 지구환경을 가장 심하게 파괴한 기업이기 때문이며, 에네콘 측은 27일에 도쿄전력 주주총회를 방문하여 검게 칠해진 지구 모양의 트로피를 수여할 예정이지만, 도쿄전력은 "이들이 주주명부에 실려있지 않다"는 이유로 주주총회 참석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에네콘 측 회장과 동행자 4명은 도쿄전력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 번역기는 여기를 참조하자.
그리고 에네콘 측이 선택한 도쿄전력 측 수상자는 도쿄전력 회장 가쓰마타 쓰네히사 회장과 시미즈 마사타카 전 사장이라고 한다. 번역기는 여기를 참조하자.

도호쿠 대지진 피해 복구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수습비용을 대기 위한 일본의 소비세 인상 법안이 중의원을 통과했다.

일본 미야기현의 인구가 증가했다. 도호쿠 대지진 피해 복구 자금이 집중되면서 복구 버블 현상이 일어났기 때문이며, 후쿠시마현에서 미야기현으로 대피하는 사람들의 유입도 인구 증가에 한몫했다고 한다.

러시아 비상사태부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따른 극동 연해주와 캄차카 반도 인근 해역의 방사능 오염 수준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현지 일간지 '이즈베스티야'가 보도했다.

일본 환경성이 2011년 여름보다 전력소비를 15% 낮추는 계획을 세웠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내진안전성 평가를 발표했다. 일본 경제산업성 원자력안전위원회에도 보고된 이 평가에 따르면, 4호기의 건물 외벽이 부풀어올라 있으며 그 정도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한다. 최근 1개월 동안 그 정도는 3.3cm에서 4.6cm로 심해졌다고 하며, 현재 도쿄전력은 "아직까진 내진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참고로 외벽이 무너질 경우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역시 붕괴될 것이고 그 뒤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위 기사의 번역기는 여기를 참조하고, NHK쪽 링크는 여기이며, 뉴욕타임즈 기사는 여기를 참조하자.

2.17. 6월 27일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은 20건에 불과하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일본인의 국민성 자체가 고소를 싫어하는 데다가, 일본의 사법시스템에는 이번 사고에 적용될 수 있는 집단소송이나 징벌적 손해배상 시스템 자체가 없고, 원자력재해특별법에 따라 원전 운용업체나 원자로 생산업체 등에 대한 책임범위가 제한되어 있는 게 원인이라고 한다.

일본 정부가 플루토늄과 우라늄의 혼합산화물(MOX) 연료 가공 공장의 추가공정을 승인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올여름에 핵연료 재처리 사업을 유지할지 폐지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라는 점을 들어 이 결정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다. 핵연료 재처리 사업을 폐지할 경우 MOX 연료 가공 공장이 필요없는데 무슨 지거리냐는 것이다.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도쿄전력의 국유화가 결정되었다. 시모코베 가즈히코 원자력손해배상지원기구 전 운영위원장이 신임 회장이 되었고, 히로세 나오미 상무가 사장에 취임했다. 시미즈 마사타카 전 사장과 가쓰마타 쓰네히사 전 회장이 앞으로 처벌을 받을지는 뉴스에 나오지 않았다.

2.18. 6월 28일

도쿄도가 도쿄전력의 전력공급능력을 믿을 수 없다며 소형 화력발전소 10기를 건설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일본에서 다음 달부터 실시되는 재생가능에너지 전량매입제도를 앞두고 태양광과 풍력 등의 자연에너지 발전 계획이 급증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2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냉각 시스템이 자동 정지했다. 냉각 시스템이 멈췄을 때의 수온은 22.9℃로, 저장수조의 수온 상승률은 약 0.24℃/h이다. 시스템 정지 원인은 케이블을 잘못 설치한 탓에 일어난 합선으로 추정되며, 배관계통의 방사능 물질 누출은 없다고 한다. 조사가 끝나면 곧바로 시스템을 재가동할 예정이라고 하며, 자세한 건 여기를 참조하자.

일본에서 가장 사고 위험도가 높은 원전 10개가 모두 동해쪽에 위치해 있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것은 오이원전 1, 2호기라고 한다. 그런데 오이원전 3호기가 7월 1일부터 재가동할 예정이다.

도쿄전력의 새 경영진이 첫 인터뷰를 했다. 여기서 신임 회장은 2013년부터 재가동할 예정인 가시와자키카리와 원전에 대해 "새롭게 태어난 도쿄전력의 경영의 근간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하나하나 신뢰를 쌓아올려갈 것이다"라며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일단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보자.

후쿠시마 원전 1호기에서 매우 높은 수준의 방사능이 검출되었다고 NHK가 보도했다. 압력용기의 수면에서 20cm 떨어진 지점에서 측정된 값이 10.3Sv/h이고, 수면에서 4m 떨어진 곳에서 측정된 값은 1Sv/h라고 한다. 도쿄전력 관계자는 1호기의 노심용융이 다른 원자로보다 심하기 때문에 방사선량이 높게 나온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으며, 위험한 작업은 로봇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했다.

2.19. 6월 29일 (69주차)

일본 정부의 에너지환경회의에서 미래 에너지와 지구온난화 대책에 대한 선택안을 마련했다. 사용후핵연료를 전량 재처리하던 여태까지의 노선은 폐기되며, 총 발전량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율 역시 지금보다 낮아질 예정이다.

일본 여야 의원들로 구성된 '원전제로회'가 원전 24기의 폐쇄를 요구했다. 이 원전들은 과거에 사고친 원전, 지진대 위에 있는 원전, 도호쿠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원전들이다. 문제는 이 원전 중에 후쿠시마 제 1원전 5,6호기와 후쿠시마 제 2원전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오이원전 재가동이 결정된 후, 도쿄 총리관저 근처에서 벌어지는 수국 혁명이라는 이름의 금요 시위 참가자가 계속 늘고 있다. 이 시위는 원전 재가동 반대를 주장하고 있으며, 이런 시위를 보도하지 않기로 유명한 일본 언론조차도 보도를 시작할 정도다.

2.20. 6월 30일

도호쿠 대지진 이후 지금까지 다른 학교로 전학간 학생이 25000여명에 이르지만 지난해 9월 1일보다는 235명 줄었다고 하며, 이 중 가장 많은 것은 단연 후쿠시마현 학생으로 18347명이다. 왜 많은지는 이 항목의 제목을 보자.

오전 6시 25분,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의 냉각장치가 경보음과 함께 자동으로 정지했다. 이때 수조의 온도는 31도였으며, 누수현상이나 방사능 물질 누출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도쿄전력은 급격한 온도상승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밝혔다.

29일에 일어난 원전 반대 시위에 참가한 사람의 수가 주최측 기준으로 15~18만명이라고 한다. 경시청 기준으로는 1만 7천 명이며 번역기는
여기를 참조하자. 영문판 기사는 여기를 참조.
시위대에 참가한 도쿄도의 주부는 "(일본) 정부는 우리의 생활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는 참고 있었지만 인내의 한계에 도달했다"고 발언했다.

그리고 일본 경찰은 시위대의 총리관저 진출을 막기 위해 버스 5대를 동원했다.
[1] EBS가 방영한 '후쿠시마 제1원전 9일간의 기록'이라는 다큐멘터리에서 간 나오토는 "공기배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모두 동의했는데, 지시가 이행되지 않는 이유를 아무도 설명하지 않았다. 도쿄전력이 이야기를 제대로 전달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누구 말을 믿을지는 이 문서를 보는 이들이 판단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