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학원Q의 주요 에피소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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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幻奏館殺人事件
쿠즈류 다쿠미가 만든 환상의 바이올린 '데스타 디 드라고'의 소유권을 둘러싸고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 유게 마사오미의 제자들이 살인사건에 휘말린다. 과연 제자들을 살해하는 '명계의 마에스트로'의 정체는?
탐정학원Q의 5번째 장편 에피소드. 단행본 9~10권에 해당한다.
2. 관련 배경
2.1. 데스타 디 드라고
쿠즈류 다쿠미가 만든 환상의 바이올린. 머리 부분의 용 조각이 특징이다. 스트라디바리우스를 능가할 정도라고 하나, 쿠즈류 특유의 성격상 9개를 만들면 열정이 식어버려 같은 작품은 다시 만들지 않아 9개가 전부라고 한다.이 중 하나는 후술할 세계구급 바이올리니스트 유게 마사오미가 가지고 있고, 나머지 8개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다. 제작자도 제작자지만 세상에 단 9개밖에 없는 물건이라 온갖 사람들이 그 가치를 탐내고 있으며, 명왕성 역시 이번 의뢰인으로부터 이 물건을 의뢰의 대가로 가져가겠다고 할 정도이다.[1]
2.2. 환주관
유게 마사오미의 별장. 최근에 그의 심장이 좋지 않은 터라, 제자부터 평론가 및 수집가 등의 사람들을 모아 연주회를 열 겸 유언과 함께 본인의 후계자로서 데스타 디 드라고를 넘겨줄 사람을 지정하기로 한다. 여기에 후술할 호쇼 미츠루의 필체로 적힌 협박장이 날아들어서 DDS가 사건 예방을 위해 참여한 것.그런데 가정부인 타치키와 평론가 후쿠오카의 말에 의하면, 사실 유게는 이미 후계자를 결정한 것 같다는데...?
2.3. 호쇼 미츠루
10대에 세계구급 콩쿠르를 석권할 정도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고토다 외 3명과 함께 일본의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유게 마사오미의 제자로 있으면서 데스타 디 드라고를 물려받을 거라 예상됐으나, 폭설 속에서 심한 동상에 걸려 손가락을 잃는 사고가 발생하자 절망하여 자살한다.선생님의 바이올린은 내 것이다. 누구에게도 줄 수 없다. 죽음으로 나는 그것을 알리겠다.
그러나 그 시체가 발견되지 않았고, 최근에 그녀의 필체로 쓴 협박장이 등장하면서 사실 살아있는 게 아닌가 의심받고 있다.
3. 등장인물
3.1. 레귤러 캐릭터
3.2. DDC
3.3. 용의자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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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쇼 미츠루 (宝生美鶴, 향년 불명)[2]
성우 : 코우다 마리코/ 이용신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후술할 고토다를 비롯한 다른 제자들과 함께 유게의 제자였다가 반년 전에 자살했다. 자세한 것은 위의 관련 배경 참고.
참고로 좋아했던 곡은 주제페 타르티니의 "악마의 트릴(Il Trillo del Diavolo)"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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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토다 마나부 (五島田学, 24)
성우 : 이노우에 노리히로[3]/ 오인성[4]
의뢰인. 바이올리니스트이며 유게의 제자들 중 한 명이다. 그러나 다른 제자들과 달리 실력을 보이는 장면이 없다보니 거의 매니저에 가깝다. 게다가 유게의 후계자 목록에 들지도 못했다고 하는데...
애니판에서는 갈색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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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게 마사오미 (弓削雅臣, 72)
성우 : 오오키 타미오/ 황일청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로, 데스타 디 드라고의 현소유자. 또한 이 항목에 나온 4인의 바이올리스트의 스승이기도 하다. 데스타 디 드라고를 연주했을 때 음악을 모르는 큐도 위압당할 정도의 장인의 능력을 보여준다.그리고 인터넷 유머게시판의 수호신이기도 하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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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스 마유미 (白州真弓, 26)
성우 : 아마노 유리/ 정혜옥
바이올리니스트이며 유게의 제자들 중 한 명이다. 다른 제자들도 마찬가지지만 오만하여 남들을 무시하는 성격이다.
애니판에서는 갈색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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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사메 시온 (村雨紫音, 20)
성우 : 치바 스스무/ 현경수
바이올리니스트이며 유게의 제자들 중 한 명이다. 고인인 호쇼 미츠루를 제외하면 제자들 중에선 최연소. 키리시마처럼 직설적이고 가정부인 타치키에겐 성추행까지 시도하다 류에게 응징당했다. 후쿠오카의 말로는 성격이 매우 예민해 본인만의 버릇이 있어서 날마다 그 패턴을 지킨다고.
애니판에서는 선홍색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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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시마 소나타 (霧島想七太, 30)
성우 : 키리모토 타쿠야/ 김관진
바이올리니스트이며 유게의 제자들 중 한 명이다. 입도 성격도 약간 험하다. 그러나 실제론 사망한 호쇼가 좋아했던 "악마의 트릴"이라는 곡을 무서워하고, 마침 아직도 건재한 유게가 그 곡을 연주하자 그 박력에 눌려 도망가는 등 실제론 심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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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카즈야 (福丘一哉, 46)
성우 : 카케가와 히로히코/ 이호인[6]
음악 평론가. 유게의 친구이자 지인이다. 세 제자들 중 마땅한 후계자가 없을 경우 데스타 디 드라고를 맡아둘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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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 아사에 (司馬朝絵, 35)
성우 : 모로타 카오루/ 이동은[7]
악기 수집가. 후쿠오카와 마찬가지로 마땅한 후계자가 없을 경우, 몇억 엔을 내서라도 데스타 디 드라고를 손에 넣겠다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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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치키 아리사 (立木亜里沙, 18)
성우 : 콘노 히로미/ 채의진
환주관의 가정부. 음악에 대해선 거의 모르는 듯하다, 폭풍우 속에서 데스타 디 드라고로 "악마의 트릴"을 연주하는 등 전혀 모르는 것 같진 않은데...?
4. 스포일러
4.1. 희생자 목록
4.1.1. 사건 시작 전에 죽은 인물
1 | 호쇼 미츠루 |
유언 | 선생님의 바이올린은 내 것이다. 누구에게도 줄 수 없다. 죽음으로, 나는 그것을 알리겠다.[8] |
사인 | 손목을 긋고 자살 |
4.1.2. 범인에게 죽은 인물
1 | 시라스 마유미 |
살해도구 | 칼 |
유언 | 없음 |
사인 | 칼에 목을 찔려 사망[9] |
즉사여부 | O |
시체 발견 장소 | 자신의 방 |
2 | 무라사메 시온 |
살해도구 | 독 |
유언 | 네…네가 나를!! |
사인 | 독이 든 드레싱을 뿌린 샐러드를 먹고 사망[10] |
즉사여부 | X |
시체 발견 장소 | 자신의 방 |
비고 | 사망하기 직전에 아마쿠사 류와 함께 있었음 |
3 | 키리시마 소나타 |
살해도구 | 독 |
유언 | 어? 무…무슨 짓을…. |
사인 | 주사기로 독을 주입당해 사망 |
즉사여부 | O |
시체 발견 장소 | 자신의 방 |
비고 | 자신이 범인이라고 고백하는 거짓 유서를 남김 |
4.2. 범인의 정체와 살인 동기
"되살아나라! 호쇼 미츠루!! 저승의 마에스트로!! 악마의 선율을 타고…가증스러운 가짜 예술가들에게! 죽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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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고토다 마나부 |
연령 | 24 |
직업 | 바이올리니스트 |
살해 인원수 | 3명 |
살해 미수 인원수 | 2명: 큐, 아마쿠사 류[11][12] |
괴인명 | 저승의 마에스트로 |
동기 | 호쇼 미츠루의 복수 |
사실 고토다는 자살한 호쇼 미츠루와 사랑하는 사이였다. 고토다는 미츠루와 살해당한 3명과 함께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유게 마사오미를 사사하며 퀸텟(quintet, 5중주)으로 활동했다. 그 다섯 명은 원래 친구로서 함께 음악을 연구하고 같이 연주하는 좋은 사이였으나, 유게가 숙환 때문에 제자들 중 한 명에게 '데스타 디 드라고'를 물려주겠다고 선언한 순간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한다. 그들의 사이는 서서히 멀어지다가 급기야 대놓고 서로를 트집잡는 수준까지 이르게 되는데 제각각 활동하느라 서로의 실력 차이가 두드러지면서 미츠루의 재능이 본격적으로 각광받았고, 유게 선생 역시 미츠루를 데스타 디 드라고를 물려줄 2명의 후계자 중 하나로 이미 점찍은 상태였다. 그럼에도 미츠루는 뽐내지 않고 옛 친구이자 동료들과 친하게 지내기 위해 노력했고, 고토다는 이 시점부터 미츠루와 사귀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다른 3명은 그런 미츠루를 더더욱 시기했지만 재능이 따라주지 못해 드러내놓고 무시하진 못하던 차였다.
그러던 올해 1월 중순쯤 외국의 거장 바이올리니스트를 초청하는 공연에서 원래 출연하기로 했던 바이올리니스트가 병 때문에 빠지면서 자리가 생기자, 제작진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고토다는 미츠루의 재능을 전 세계에 알려 꽃피우기 위해 자기 대신 미츠루를 추천한다. 헌데 이 사실을 다른 3명의 제자들 중 시라스가 듣고 무라사메 및 키리시마와 흉계를 꾸미면서 비극이 발생한다. 사건의 무대인 환주관에서 연주회가 열리는 도쿄까지는 차로 3시간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당일에 폭설이 내리는 것을 이용한 시라스 일당이 '실수(?)'를 연달아 저질러 상황을 꼬아버린다.
시라스는 미츠루의 겨울 외투와 장갑을 빌려가놓고 스키장에 '실수로' 놓고 왔고, 키리시마는 전날에 연료계가 '망가진' 줄 몰랐다며 미츠루의 차의 연료가 비도록 몰고 다녔고, 무라사메는 미츠루의 핸드폰을 빌렸다가 '실수로' 물에 빠트려 망가뜨린다. 그 결과 미츠루는 겨울에 영하 15도까지 내려가는 산길에서 연료가 없는 차를 버려야 했고, 도움을 청하려고 했으나 핸드폰이 망가졌기 때문에 옷도 껴입지 못한 채 수십km를 걸어가야 했다. 고토다와 시라스 일당이 구하러 갔을 땐 이미 한참 늦었고, 미츠루는 양손에 동상을 입어서 손가락의 대부분을 잘라내야 했는데 사실상 바이올리니스트로서의 생명은 끊기고 만다.
고토다... 그 '데스타 디 드라고'는 아무에게도 주면 안 돼.... 할 수 있다면
나와 함께 바다 속에 가라앉혀줘....
선생님의 바이올린은 내 것이다. 누구에게도 줄 수 없다. 죽음으로, 나는 그것을 알리겠다.
선생님의 바이올린은 내 것이다. 누구에게도 줄 수 없다. 죽음으로, 나는 그것을 알리겠다.
그래서인지 미츠루는 완전히 침울해져서 딴 사람이 되어버렸고, 예전에 '여기서 보이는 바다가 좋다, 죽는다면 이런 바다가 있는 곳에서 죽고 싶다'고 했던 농담처럼 바다가 보이는 별장에서 숨어살다시피 살다가 결국 자살한다. 미츠루는 세 장의 유서에 미쳐가는 듯한 절규를 남겼으나 이 비극에 숨겨진 비밀을 알아챈 듯 유서의 말미에 고토다에게 부탁했고, 연인을 잃은 고토다는 미츠루의 소원대로 그녀의 시신을 바다로 나가 장사지낸다.[14] 그 후 고토다는 시라스 일당에게 각각 전화를 걸어 미츠루가 좋아했던 타르티니의 '악마의 트릴'을 흘려보냈고, 예상대로 그들이 모여 서로를 의심하다가 "우리가 의심받을 짓은 하지 않았다. 어디까지나 '우연'이니까. 그러니까 지옥에서 살아돌아와도 어쩔 수 없다."라며 개소리를 일삼자 그들을 죽이기로 결심하고 미츠루의 유서 중 마지막 줄을 협박장으로 보내 복수를 시작한다.
4.2.1. 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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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스 마유미 살해 트릭
범인은 사건 당일 킨타와 혼고 선생과 합류하기 전 환주관에 몰래 찾아가서 시라스를 마취제로 잠재우곤 장식장 바로 아래 바닥에 눕힌 다음, 도자기 촛대 두 개를 X자 모양으로 맞물리게 만들어 시라스의 목 위에 두고 그 사이에 칼을 꽂아두었다. 그 다음 장식장 위에 큰 도자기를 떨어질락 말락하게 놓아두고 음악을 크게 틀어 공명으로 인한 진동으로 떨어지도록 장치를 해놓았다. 그러면 떨어지는 도자기가 시라스의 목에 단검의 칼자루 부분을 망치처럼 때려 시라스를 살해하게 되는 방식. 즉, 범인이 그 자리에 없어도 타겟의 제거가 가능한 자동 살인이다. 게다가 위에 설명된대로 촛대 또한 도자기 재질이기 때문에 칼이 시라스의 목에 박힘과 동시에 같이 박살나니 자연스럽게 증거가 인멸되며, 미리 준비해둔 도자기 파편을 추가로 뿌려 놓아 트릭이 쉽게 들통나지 않도록 해놨다. 그리고 도자기 공명진동 트릭을 이용할 때 사용한 방안의 오디오에 꽃병이 마구 깨지는 소리를 녹음한 CD를 넣어 도자기가 떨어짐과 동시에 재생되도록 타이머를 맞춰놨다. 이건 환주관 내 사람들이 최대한 빨리 시라스의 시체를 발견하도록 유도해 바로 직전에 죽은 것 처럼 착각하도록 만들기 위한 트릭. 게다가 키리시마가 연주를 듣다가 무서워서 중간에 빠져나갈 것도 예상하고 알리바이가 없던 그가 의심을 받는 효과도 있었다. 참고로 이 트릭은 실사판 2화에서도 쓰인다.
그러나 환주관이 떠나갈 정도로 도자기가 깨지는 소리가 크게 났는데도 사건 현장의 나무로 된 바닥에선 흠집이나 패인 흔적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을 수상하게 여긴 Q반에 의해 이 트릭이 들통나고 만다. 나무 바닥이 손상되지 않았다는 건 방안에 널린 대량의 도자기 파편이 떨어진 충격으로 생긴게 아니고 범인이 사전에 미리 준비했다는 증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 또한 사건현장에서 발견된 도자기 파편 중에 촛대도 섞여 있다는 게 부자연스럽다는 걸 류가 눈치채면서 증거 중 하나로 작용하고 만다. 참고로 이 트릭은 김전일 37세의 사건부 소령관 살인사건의 쿠몬 아사카 살해트릭에서 거의 유사한 방식으로 재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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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사메 시온 살해 트릭
범인은 무라사메가 남들과는 다른 독특한 버릇이 여러개 있다는 걸 이용한 자동 살인 장치를 다수 설치 해놨다. 그가 뭐든지 흔들어서 먹는다는 점을 노리고 뚜껑이 달린 음식물 전부에 청산가리 캡슐 부착 / 하루에 수십 번 샤워를 하는 심각한 결벽증 환자라는 점을 노려 그의 방 욕실 샤워기에서 더운물이 나오지 않도록 미리 고장내 공동 샤워실을 찾아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고, 그곳에 독사 풀어놓기 / 취침 전 반드시 버번 위스키를 마신다는 점을 노리고 청산가리가 들어간 식용 사각 얼음 비치 등.[15] 각각의 장치들이 성공적으로 작동할 확률은 대략 50%[16]이고 한 번 실패하면 끝이지만, 이런 장치를 저택 곳곳에 많이 설치하면 확률이 쌓이고 쌓여 100%에 가까워지는거나 마찬가지다.[17]쉽게 말해서 될 때까지 한다이다즉, 무라사메는 자기도 모르게 범인의 자동 살인장치 중 하나에 걸려서 사망한 것.[18]
그리고 류가 무라사메를 찾아가서 사건에 관련된 사실을 물으려 했는데 제대로 협조를 안 해주자 '안그러면 당신이 죽을지도 모른다'라 말했고, 이에 흥분한 무라사메가 류의 멱살을 잡은 순간 청산가리에 의해 사망하는 우연이 겹쳐 범인으로 오해를 받은 것이다.
이 트릭은 소년탐정 김전일 게임관 살인사건의 시모무라 이쿠마 살인사건 편에서 재탕된다. 타겟의 습관, 잘하거나 서투른 것을 이용해 나머지는 살리고 타겟만 죽이려고 하는 것이 공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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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시마 소나타 살해 트릭
범인은 키리시마를 자신의 손으로 직접 살해할 계획을 세웠다. 먼저 킨타로 & 혼고 선생과 만나기로 약속한 시간 바로 전에 환주관으로 몰래 찾아가 시라스를 살해하고 딱 맞춰서 미도리역에 도착한 다음,[19] 자동차를 이용해 환주관으로 이동하던 중 미리 장치해 놓은 폭발물로 산사태를 일으켜 도로가 모두 끊기도록 만들었다. 덕분에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최악의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게 위험한 산길을 걸어서 올라가는 상황이 만들어졌고, 체력이 딸려 보디가드인 두 사람보다 뒤쳐지는 척 거리를 벌렸다가 시선이 안 닿는 곳으로 슬쩍 빠진 직후 바위를 굴러 떨어뜨림과 동시에 비명을 질러 자신이 절벽 아래로 추락한 것처럼 위장한다.
절벽은 올라가는 것보다 내려가는 게 더 어려운데다 앞서 설명한 대로 악천후 때문에 킨타와 혼고 선생이 단시간에 자신을 찾는 게 불가능해 범행을 저지를 시간을 충분히 벌 수 있었고, 추락사고의 빠른 수습을 위해 두 사람이 다른 DDS 맴버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게 뻔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환주관에 있는 사람들이 적어질 상황도 만들었다. 이 두 가지 요소를 이용해 간단히 환주관에 몰래 침입한 범인은 키리시마에게 수신자 불명의 전화를 걸어 계속해서 악마의 트릴을 들려주어 공포심을 자극한 다음,[20] 그의 방 창문을 두드린다. 고토다에게 전혀 경계심을 갖지 않았던[21] 키리시마는 아무 경계 없이 곧장 창문을 열었고, 고토다는 창문이 열리자마자 키리시마에게 독을 주사하여 살해 & 컴퓨터에 가짜 유서를 띄운 다음 다시 절벽으로 돌아가 일부러 아래로 떨어져 가벼운 부상을 입어주는 식으로 마치 기절해 있던 것처럼 연기해주면 끝.
여기서 키리시마를 죽이는데 자동이 아닌 수동 살인을 택한 건, 앞서 언급된 두 건의 트릭은 자동 살인이라는 점 때문에 누구나 용의선상에 오를 수 있음 + 머리만 굴린줄 안다면 쉽게 간파될만큼 정교하진 못해서다. 즉, 외부에 있던 자신이 범인으로 의심받을 가능성을 세번 째 타겟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아예 지워버리기 위함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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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증거
앞서 언급된대로 사건 당시 많은 비가 내렸고, 현장까지 오는 길도 산사태 때문에 길이 모두 끊겨 환주관은 사람이 쉽게 다니기 어려운 험지 그 자체였다. 그런 상황에서 습기에 치명적인 바이올린을 가져오면 훼손될 위험이 매우 높았는데[22] 명색이 프로 바이올리니스트라는 사람이 빈 손으로 가면 어색하므로 빈 케이스만 들고 출발했다.
그러나 빈 케이스라서 방심한 것인지 케이스에 우산이나 비닐도 씌우지 않고 가방을 그대로 빗속에 노출하는 실수를 저질렀고, 혼고 선생이 이를 눈치채면서 바이올린을 열어보라고 요구하는 바람에 모든 게 들통나고 만다.[23] 아까 절벽에서 떨어졌을 때 케이스 열쇠를 잃어버렸다고 얼버무리지만, 혼고 선생이 바이올린 케이스를 빼았아 바닥에 집어던져서 억지로 열면서 안이 텅 비어있다는 사실이 탄로나고 만다.[24] 범인 왈 자신이 쓰는 바이올린은 스승인 유게 선생님이 주신건데 너무나도 소중한거라 차마 훼손될 위험을 무릅쓰지 못했다고.[25]
4.3. 후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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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부인 타치키 아리사는 호쇼 미츠루와는
이부자매이다. 3년 전에 죽은 아리사의 어머니는 '네 언니가 호쇼 미츠루니까 너도 재능이 있을 거야'라며 기대하고서 집을 저당잡아 바이올린까지 사 줄 정도였다. 유감스럽게도 아리사는 어려운 가정환경상 바이올린 연주자의 길을 반쯤 포기했지만[26] 언니만큼은 계속 동경했고, 그래서 미츠루가 죽었을 때도 크게 상심했다. 그러다 데스타 디 드라고를 둘러싼 싸움이 원인일 거라 짐작하고서 내막을 알기 위해 환주관에 가정부로 취직했고, 그 원인이 고토다에게 있다고 생각해 그를 죽이려 했지만 그는 오히려 언니를 진심으로 사랑했고 원흉이 그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듣고 포기한다.
그리고 사건 종결 후 자신의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언니를 추모하는데, 유게 선생이 우연히 이 모습을 보고 숨겨진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간파해 호쇼 미츠루 대신 그걸 꽃피워줄 사명이 있다는 것을 깨달고 제자로 삼는다. 나름대로 희망적인 엔딩이 된 셈.
- 고토다는 사실 명왕성에게 최면이 걸려 있었기에, 자신을 죽이려 했던 아리사가 진상을 깨닫고 식칼을 떨어트리자 곧장 그걸 주워들고 입막음을 위해 추리로 사실을 밝혀낸 큐를 죽이려 한다. 하지만 류가 몸을 날려 대신 찔린 덕분에 미수에 그쳤고, 생사에 관계없이 '누군가를 찌른다'는 것이 조건이었는지 직후 후최면에 걸려 기절한다. 혼고의 진단도 그렇고 이전 사건처럼 누군가를 찔렀다는 사실은 물론 자신의 의뢰를 들어준 명왕성 조직원이 누군지조차 기억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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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유게 선생이 데스타 디 드라고를 물려줄 또다른 우력후보가 바로 고토다였다. 그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를 후계자로써 더욱 엄격하게 가르쳤고, 미츠루가 죽었을 때 데스타 디 드라고를 물려줘서 위로하려고 했지만
김전일 월드가 늘 그렇듯이[27] 말을 아꼈던 게 이런 비극을 부른 것.
하지만 애초에 고토다가 시라스 일당을 죽인 건 미츠루를 죽음으로 몰아넣고도 반성조차 없는 뻔뻔한 점에 대한 복수였던지라, 데스타 디 드라고를 물려줬다고 한들 일이 잘 풀렸을지는 불명이다. 오히려 시라스 일당의 성격을 보면 유게 선생 사후 고토다까지 미츠루처럼 사고를 빙자해 죽음으로 몰아넣고도 남을 게 뻔하다.
- 본 사건의 의뢰를 받아준 명왕성 조직원인 미스 카오리는 시바 아사에로 변장해 있었다. 그러나 류의 희생으로 모든 게 틀어진데다 혼고 선생이 명왕성의 감시자가 숨어있다는 사실을 언급하자 나름대로 머리를 굴려 의심에서 벗어나려고 했지만, 오히려 말실수를 하는 바람에 정체가 들통나 제압당한다.[28] 이후 미스 카오리는 데스타 디 드라고 회수에 실패한 것도 모자라 류까지 다치게 만든 괘씸죄로 케르베로스의 최면에 걸려 처형당한다.[29][30]
- 이번 사건에서 긴타의 직감과 행동력이 돋보인다. 부상을 입은 아마쿠사 류를 산 아래까지 옮기는 과정에서 혼고 선생은 서로 번갈아가며 업고 가자는 제안을 했는데, 긴타는 자신 혼자서 하는 게 낫다고 주장했다. 이에 혼고는 쓸데없이 힘자랑하지 말라고 나무랐는데, 긴타는 환주관에서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으니 둘중 한 명이 남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반박했다. 혼고 선생은 그 말이 맞다고 인정해 남았는데,[31][32]만약 그가 없었다면 변장하고 있었던 명왕성 조직원 미스 카오리가 Q반 일행을 방해 혹은 해치는 짓을 실행에 옮겼을지도 모른다. 특히 큐의 경우엔 명왕성과 관련된 사건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는 걸 2번이나 봤기 때문에[33] 미스 카오리가 무슨 수를 써서든 죽이려 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5. 애니메이션
36~39화에 해당하는 사건. 한국어 더빙판에선 '산장 살인사건'으로 제목이 변경되었다.작중 나오는 곡인 악마의 트릴(더빙판은 '악마의 연회')는 제목은 나오지만, 실제로 애니에서 흐르는 곡은 Orfeo ed Euridice: Melodie이다.
이 에피소드 이후에 류가 큐네 집에서 신세를 지게 된다. 원작에선 류의 퇴원 파티가 끝난 후에 류가 큐에게 부탁하지만, 애니에선 류가 갑자기 병원에서 사라지고 Q클래스 멤버들이 류를 찾으러 다니던 중, 선로에 몸을 던지려던 류를 큐가 간신히 찾아내고 류가 부탁을 한다.
고토다의 성우인 이노우에 노리히로는 소년탐정 김전일의 아마쿠사 보물 전설 살인사건의 와다 모리오도 연기했었는데, 둘다 사건의 진범인 것은 같지만 철저히 유산 상속을 노리고 계획 살인을 하여 김전일 세계관에서도 손꼽히는 쓰레기였던 모리오와 달리, 이 쪽은 연인 미츠루의 비참한 죽음에 분노한 복수귀란 큰 차이점이 있다.
[1]
보통은 의뢰인의 재산의 절반을 가져간다. 의뢰인도 망설이긴 했지만 어차피 명왕성에 의뢰한 이상 되돌릴 수도 없고, 살해 목표한테 바이올린이 넘어갈 바에는 차라리 명왕성이 가져가는게 낫다는 생각에 승낙했다..
[2]
고토다보다는 연하일 것으로 추정된다.
[3]
소년탐정 김전일의
아마쿠사 보물 전설 살인사건의 와다 모리오를 맡았다.
[4]
이전에 투니버스판
소년탐정 김전일의
하카바섬 살인사건의 히야마 타츠유키를 맡았다.
[5]
다음 카페 등지에서 유머게시판을 유게로 줄여 부르는 것을 이용한 썰렁한 말장난. ("이게 무슨 소란인가!"하고 들어오는 유게를 본 놀란 제자들이) "유게 선생님…!"이라고 말하는 컷이 사용된다.
[6]
스포일러와 중복.
[7]
투니버스판
소년탐정 김전일에서
긴다이치 후미(김채리)를 맡았다.
[8]
협박장에 있던 문구와 똑같은데, 사실은 미츠루가 남긴 유서의 마지막 문단이었다.
[9]
애니판 에서는 심의 문제로 흑백 처리를 했다.
[10]
애니에서는 독이 든 위스키를 마시고 사망한다.
[11]
원래는 큐를 노렸지만 류가 가로막았다.
[12]
왜 이런일이 벌어졌냐면 하단의 후일담 항목 참조.
[13]
호쇼 미츠루의 유서이지만 고토다의 심정을 잘 나타내는 문장이기도 하다.
[14]
바닷가에 버렸다는 표현은 옳지 않다. 엄연히 보트를 타고 해안에서 꽤 떨어진 곳까지 나가서 장사지내는 장면이 떡하니 나온다.
[15]
애니판에서는 얼음이 아닌 위스키 자체에 청산가리를 넣은 것으로 각색.
[16]
성공 / 실패
[17]
장치를 4개만 설치해도 1번이라도 걸려서 죽을 확률은 무려 94%다.
[18]
물론 무라사메와 똑같은 습관을 가진 사람이 있었다면 애꿎은 다른 사람이 장치에 걸려 사망할 우려도 있었는데, 다행히 같은 습관을 가진 사람이 환주관에는 없었다. 정황상 범인이 다른 사람들의 습관까지 사전에 미리 조사해 무라사메만 걸릴만한 요소들만 깔아뒀을 가능성이 높다.
[19]
환주관과 미도리역이 자동차를 타면 빠르게 이동이 가능한 곳이라 시간 손실이 적었다.
[20]
큐가 키리시마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라고 한다. 키리시마 이외에도 나머지 시라스, 무라사메에게도 들려줬다고.
[21]
이유는 불명이나, 아마 고토다가 시라스 및 무라사메 살해 트릭으로 "고토다는 두 사람이 당시 저택에 없었기에 범행이 불가능하다" 라는 식으로 알리바이를 얻었기에 키리시마는 그가 범인이 아닐 것이라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추리되었다.
[22]
현악기는 너무 건조하면 나무로 된 몸체가 말라서 수축 / 과하면 현이 습기를 머금어 망가지니
습도 조절이 중요하다. 실제로 프로급 레벨의 연주자들이 가지고 다니는 현악기 케이스에는 습도 조절 장치가 마련되어 있을 정도.
[23]
산사태로 인해 위험한 산길을 타게 된 상황은 정말 갑작스럽게 발생했다는 설정으로 준비했다. 때문에 바이올린 케이스에 미리 방수용 비닐을 씌우는 등의 방법은 어색해 보일 가능성이 있어 실행에 옮기진 않은 듯 하다.
[24]
이 때 혼고의 명언이 작렬한다. "탐정은 어떤 상황에서도 준비하는 자세가 있어야 하며, 만일 탐정 외에 준비하는 자세를 가진 자가 있으면 그 자가 범인이라는 것." 바이올린 케이스에 바이올린이 없다는 것은 그 날 사건이 발생해 바이올린 상속이 취소될 것이라는 걸 미리 알고 있었다는 얘기가 되기 때문에 고토다가 범인이라는 강력한 증거가 된다.
[25]
물론 자신이 사용하는 바이올린이 아닌 값싼 똥템 저가형 모델을 들고가서 대충 상황을 모면시킬 수도 있었으나 일행들이 자신의 바이올린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챌 위험이 매우 높다. 아니면 자신의 바이올린을 수리를 위해 악기점에 맡겨서 어쩔 수 없이 저가형 모델을 가져왔다고 얼버무릴 수도 있었을 것이다. 실제 바이올리니스트들도 원래 바이올린을 사용하지 못하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여분의 다른 악기를 구비해 놓는다.
[26]
정황상 레슨비를 감당하기 힘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27]
김전일 시즌1이건 시즌2이건, 이런 식으로 진실을 알리지 않아서 참극이 벌어진 사례는 상당히 많다. 농담이 아니라
제목을 다 적으면 각주가 폭주하는데다(…)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자세한 내역은 생략한다.
[28]
"그렇게 의심스러우면 그 증거를 옷 속까지 구석구석 찾아보라"고 했는데, 명왕성이 조직의 상징인 문신을 몸에 새기고 있다는 건 DDC&DDS, 그리고 극히 일부 경찰만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게다가 혼고가 후쿠오카를 범인으로 지목하는 척하다가 시바의 멱살을 잡고 내동댕이치자 무심코 낙법을 써 버렸다. 게다가 명왕성 조직원들이 변장의 천재라지만, 세계적인 수준의 바이올린 연주실력까진 카피가 불가능하니 유게 선생으로 변장하는 건 무조건 피했을 것 / 직접적으로 의뢰인을 돕는 행동은 안하는 특성상 타치키 아리사처럼 흉기를 숨기고 들어올 일은 없음 - 이 2가지 요소를 바탕으로 혼고 선생은 시바가 명왕성 감시자란 사실을 이미 눈치채고 있었다.
[29]
완전히 미쳐버려서 자신의 손으로 얼굴을 마구 긁기 시작했다. 키워드를 말하지 않는 한 영원히 풀 수 없다고.
[30]
애니판에서는 경찰서로 연행되는데 경찰차 세 대가 떼빙으로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경찰차 옆으로 나란히 주행하면서 빛을 반사시켜 미스 카오리의 눈에 빛을 비춰서 그쪽을 쳐다보게 하였다. 이윽고 아누비스가 미스 카오리에게 최면을 걸어서 손톱으로 얼굴을 긁어서 두 번 다시는 원래 얼굴로 돌아가지 못하도록 만들어버렸다.
[31]
참고로 애니판에서는 이 부분의 묘사가 상당히 달려졌다. 류가 부상입은 직후 혼고가 번갈아 업고 가자고 제안하는 장면은 삭제되고 긴타가 바로 업고 가겠다 주장한다.
[32]
이때 큐는 같이 가겠다 했지만 혼고는 남으라 명령, 큐는 미스카오리가 잡히자 바로 뒤쫓아 갔다.
[33]
애니판에서는 세번. 나레이터 모델 살인사건, 메구를 노리는 그림자, 환주관 살인사건. 메구를 노리는 그림자는 원작에서는 어떤 멤버가 잠입한 것인지 확실하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