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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8-18 19:24:36

호웅대

1. 개요2. 작품 내 행보3. 성격4. 호웅대의 무공

1. 개요

무협소설 광오천하》의 등장인물.

소림사 장미대신승의 제자로 별호는 신주환룡. 배분이 높다 보니 현 소림사 장문인 현수한테는 소사숙이라고 불린다. 장미대신승의 제자이긴 하나 일단 정식으로 출가한 건 아니라 머리를 기르고 있다. 무림사군의 제자 무림사대용봉의 일원이기도 하다.

2. 작품 내 행보

소림사 장문인 현수와 함께 20년 전에 비천마녀 설라가 일으켰던 혈겁을 얘기하면서 처음 등장한다. 신마화혈비가 도난당해 그 사실을 알리러 온 당청청이 춘약에 중독되자, 열심히 내공을 소모해 그녀를 치유해줬다. 하지만 당청청의 착각으로 오히려 싸닥션을 당하자 당황한다.

당청청의 말을 듣고 신마혈화비를 들고 튄 초화평 소림사로 잠입할 걸 대비해 소림사의 인원을 풀었지만, 뭔가 미심쩍은 부분이 있어 목욕하면서 고민하다가, 마침 당청청이 들어와서 흉수가 제갈자의의 혼돈신전을 사용했다고 말하는 걸 듣는다. 그전에 알몸을 보인 덕에 당청청한테 뺨 맞고 왜 내가 맞아야 하느냐고 절규했다. 하지만 초화평의 존재를 눈치챘을 때는 너무 늦어 설라 초화평이 탈출한 뒤였다.

소림사의 무승과 대치하는 설라와 맞서 싸워 호각을 이뤘지만, 그동안 초화평이 장문인과 다른 제자를 제압한 뒤라 어쩔 수 없이 그를 보내준다. 그리고 뒤늦게 온 무림맹 곽표가 설라를 못 잡을 걸 성토하면서 소림사가 무능하다고 하자 소림사가 무능하다고 해도 늑장을 부린 무림맹 대신 피를 흘린 건 우리라고 말한다.

곽표, 봉약지와 함께 무당파에서 초화평 설라가 깽판 친 걸 보고 초화평이 내공을 사용하는 데 제한 시간이 있다는 걸 확인하여 닷새 동안 초화평을 바짝 추격한다. 선녀소에서 곽표, 봉약지와 함께 초화평 설라를 수세로 몰고, 제갈자의 전음을 받아 그 둘을 격퇴하나 둘이 선녀소의 소용도이 빠져버려 시체를 기다려도 떠오르지 않자 그 둘이 살아있음을 직감한다.

선녀소에서 싸우던 도중에 초화평이 말했던 말이 마음에 걸려 사부 장미대신승이 은거하는 태산 영면곡으로 간다. 거기서 제갈자의가 의심스럽다는 말을 하자 그렇다면 보리패천력으로는 제갈자의를 상대할 수 없다고 생각한 장미대신승에게 반야대능력을 전수받았다.

대량의 돼지 오줌통을 사서 선녀소의 빠트리는 걸로 선녀소의 수로가 어디로 이어지는지 확인하여 초화평 설라가 살아있다는 걸 확신했지만, 곽표 봉약지의 스승 천도 태허자와 무치 단목무광이 죽어서 간에 실려오자 실종된 제갈자의와 은거한 장미대신승을 대신해 무림맹의 임시맹주를 맡아 북해 인근에서 비천마교의 발호를 감시한다.

북해에서 머물면서 지내다가 선원이 전원 몰살당한 채로 떠내려온 무림맹의 배에서 군아영을 보고 어렸을 적에 죽었던 자신의 여동생과 비슷하다고 생각해 그녀를 가까이 둔다. 그리고 그녀가 설라가 무림맹의 인물을 죽였다고 말하자 비천마교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걸 예감한다.

비천마교와의 싸움이 날이 갈수록 격해지자 설라 마교이노에게 만염지에서 자웅을 겨뤄 천하의 주인을 고르자는 제안을 한다. 그리고 약속대로 만염지에서 설라와 결전을 벌인다. 본래 설라의 무공은 어머니 쪽보다 조금 강했지만, 호웅대는 반야대능력을 9성까지 익힌 상태라서 처음에는 동수였다가 정심한 정공의 특징으로 설라를 이긴다. 하지만 제갈자의가 갑자기 나타나 혼천효일공으로 마교이노 곽표, 봉약지를 죽이자 자신의 힘으로는 그를 죽일 수 없다는 걸 깨닫는다. 다행히 초화평이 와서 제갈자의와 동수를 이룬 걸 보고 희망을 품었지만, 뒤에 있던 군아영의 공격을 맞고 쓰러진다.

제갈자의 무림맹을 완전히 장악해 천신교로 이름을 바꾸고, 실권을 군아영에게 넘겨준 사이에 무림맹에 갇혀 군아영의 고문을 받는 처지가 되었다. 서로 마음이 있던 당청청이 와서 호웅대를 구해주려고 했지만, 군아영의 스승이 스승인지라 간단하게 패배한다. 하지만 초화평이 와서 군아영이 정신이 팔린 사이에 무사히 당청청과 도주한다.

당청청과 함께 사천당가의 비밀 안가로 가서 당문종과 만나고, 그와 당청청의 도움으로 천상화를 복용해 만독불침조차 녹여버릴 수 있는 독중지성이 된다. 하지만 워낙 위험한 작업이었는지라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하다가 천신교의 분교를 공격하다가 장미대신승과 대치하던 초화평을 막으려고 할 때까지 쓰러져 있었다.

초화평과 함께 소림사로 향해 혈불 단륵이 남긴 유서를 찾는다. 이 와중에 죽었다고 생각했던 장문인 현수, 곽표 봉약지를 보고 제갈자의가 깨닫는다. 그리고 혈불 단륵이 남긴 내용에서 밝혀지는 장미대신승의 악행을 보고 장미대신승의 가르침과 그의 행동 사이에서 잠시 혼란을 느꼈지만, 개선의 말에 마음을 다잡고 함께 무림맹 본단으로 간다.

장미대신승이 모든 걸 시인하자 분노하지만, 스승의 정 때문에 고민한다. 결국, 현실을 직시하고 초화평 곽표, 봉약지와 동수를 이뤄 맹렬하게 싸우던 장미대신승에게 덤벼들어 독으로 장미대신승을 끝장낸다.

모든 일이 끝나고 1년 뒤에 초화평 설라처럼 강호에서 모습을 감춘다. 그리고 그런 호웅대를 찾으러 나선 당청청 역시 강호에서 종적이 끊겼다는 걸로 보아 당청청과 함께 은거한 걸로 보인다.

3. 성격

대선사라고 알려진 장미대신승의 제자이자 소림사의 그 누구보다 높은 배분을 소유자답지 않게 말하는 걸 보면 굉장히 경박하고 소란스러운 성격인 것처럼 보인다. 장문인 현수와의 대화에서도 시종일관 진지하지 않은 태도를 유지하거나 당청청과 만났을 때 하는 대화를 보면 이게 탈속한 스님인지, 아니면 뒷골목 왈패인지 헷갈릴 정도로 말투가 가볍다.

그래도 명색의 신주환룡인 만큼, 경박해 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생각이 깊다. 느슨한 거처럼 보이지만, 전혀 빈틈이 없고 게으른 것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치밀한 면이 있다. 현수가 비천마녀 설라을 운운하자 시큰둥한 태도를 보이더니 사실 그전부터 미리 대비해놓은 걸 보자 현수는 호웅대의 겉모습과 참모습이 다르다는 걸 알았다.

진중한 호웅대의 모습은 곽표 봉약지 초화평의 말을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은 것과 달리 진지하게 고민해 제갈자의가 수상하다는 걸 눈치채거나, 다들 죽었다고 생각한 초화평 설라가 살아있다고 믿어 선녀소로 이어지는 수로를 찾을 때에 잘 드러난다.

4. 호웅대의 무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