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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노 아쿠아마린 관련 문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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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행적 • 특징 • 인간관계 • 아마미야 고로 |
1. 개요
호시노 아쿠아마린의 특징에 대해 정리한 문서.2. 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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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스타일은 처음에는 가지런히 내린 머리였으나 고등학교 입학할 때부터 본인 기준 왼쪽 옆머리만 길게 늘어뜨리고 오른쪽 옆머리는 짧게 자른 형태의 비대칭헤어로 상황에 따라 한쪽 눈이 안 보이는 가린 비대칭머리처럼 보이기도 한다.[1] 최애의 아이 13권 Interlude Vol.4에서 루비가 긴 앞머리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어, 최애의 아이 세계관에서도 평범한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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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연극편을 기점으로 옆머리도 다시 길러서 어린 시절 머리스타일로 지내다가 영화편이 끝난 이후 다시 옆머리를 잘랐다.
초기에 비해 작화 변화가 상당히 큰 캐릭터이기도 하다. 제2장 초반만 해도 눈동자가 크고 코가 오똑했으며 전체적으로 둥그런 얼굴이었으나, 점차 작화가 변화해 제3장에서는 좀 더 가늘고 무뚝뚝한 눈매이며 코도 낮아졌고 길고 뾰족한 얼굴으로 바뀌었다.
훗날 친아버지의 정체가 드러나는데 아쿠아와 판박이일 정도로 매우 닮았다.[2] 아카네가 아쿠아의 아버지가 스쳐 지나갔을 때 아쿠아인가 싶어 뒤돌아보고 어린 시절 영상을 보고 나서도 닮았다고 평가할 정도이다. 카부라기 마사야가 아이를 닮은 것 같다고 말한 걸 보면 아이와 전혀 닮지 않은 건 아니다.
2.1. 눈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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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름
호시노 아이: 착한 아이네요~ 아쿠아마린~!
본인: 뭔진 몰라도... 엄청난 이름이 붙었다
본인: 뭔진 몰라도... 엄청난 이름이 붙었다
보석 아쿠아마린에서 유래한 이름으로[4], 한자 표기는 愛久愛海. 愛久愛를 '아쿠아'로 음독하고 海를 바다=마린(marine)으로 쓴 것이다. 뜻을 굳이 해석한다면 "별 하늘[5]이 사랑하며 애타게 기다려온 사랑스러운 바다" 쯤이 된다.[6]
독특한 걸 넘어서 해괴하고 엄청난 DQN네임이다. 일단 남자 이름엔 많이 사용하지는 않는 愛(사랑 애)가 두번이나 들어가는 것도 모자라서, 海(바다 해)를 '마린'이라고 읽는다. 여동생인 호시노 루비의 瑠美衣는 이름에서 衣를 빼면 상식적인 작명인 것과는 대조적이다.[7] 게다가 일본 남성 이름은 1~2자가 보통이고 比呂志, 由紀夫, ~之介, ~n郎[8]같은 경우나 3자이다.[9] 4자짜리인 아쿠아의 이름은 확실히 희귀하고 특이한 축에 속한다.
게다가 이 이름이 예명도 아니고 본명이라 본인도 엄청나게 수치스럽게 생각하고[10], 면접이나 수험 같이 본명을 드러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만 본명을 쓴다. 그 외 공사를 불문하고 모든 자리에서 애칭인 아쿠아라고 불러달라고 하며, 예명도 호시노 아쿠아[11]라고 지었다.[12] 그 결과 작중에선 (재회할 때 본명을 들은 아리마 카나 같은 극소수를 제외하면) 예명인 아쿠아를 본명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다.[13]
여러모로 호시노 아이의 괴악한 네이밍 센스를 보여주는 이름이다. 정작 이름을 붙여준 아이 역시 풀네임을 매번 부르기 힘들었는지, 아니면 뒤늦게 이상하다고 느낀 건지는 몰라도 작중 신생아 때 한 번 아쿠아마린이라고 부른 것을 제외하면 계속 아쿠아라고 불렀다. 그래도 이름의 음독법이 해괴할지언정 아이의 심정을 생각하면 愛(사랑 애)가 두 개나 들어간 건 그만큼 쌍둥이에 대한 애정을 이렇게라도 드러내고 싶었다는, 나름 진심을 담은 작명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아이 본인은 말 그대로 죽기 직전까지 자신이 자식들을 정말로 사랑하고 있는지 끝없이 의심했으며, 아쿠아 역시 아이의 죽음을 계기로 사랑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복수귀가 되어버렸다.
한편, 상기한 이름의 문제점 때문에 현실의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도 아쿠아라는 별칭이 더 많이 쓰이고, pixiv 같이 태그를 분류하는 사이트에서도 본명인 '星野愛久愛海' 대신 '星野アクア' 태그가 더 많이 쓰이고 있다. 이는 표기 편의성의 문제로, 본명이 완전한 가타카나인 アクアマリン도 아니고, 일반적인 영-일 키보드로 あくあまりん의 발음을 쳤을 때 愛久愛海이 나올 수가 없기 때문에 본명을 쓰는 것 자체가 어렵다. 작중에서도 대부분 아쿠아로 불리기 때문에 본명을 대체 가능한 수준의 별칭이기도 하고. 사실 한글로 표기했을 때 '아쿠아'와 '아쿠아마린'은 큰 차이가 없지만 일본어로 표기했을 때 'アクア'와 '愛久愛海'은 천지차이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일본에서 아쿠아를 본명으로 타이핑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참고로 전작 카구야님의 남주인공 시로가네 미유키도 아버지가 남자임에도 여자같은 이름을 지어준 게 콤플렉스였다. 누군가 자신의 이름을 가지고 '여자애같다'며 놀리거나 '쨩'을 붙여 부르는 게 역린이며, 그렇게 불러도 되는 유일한 예외는 여친 뿐이다. 차이점은 미유키는 자신의 이름을 귀엽게 부르기만 해도 바로 빡치지만, 아쿠아는 그냥 수치스러워하거나 한탄하는 선에서 그친다.
다만 이름이 마음에 안 들면 개명하면 될 일인데도[14] 개명을 안 한 걸 보면 자신이 그토록 사랑하는 호시노 아이가 지어준 이름이라서 마음 한 켠으론 소중히 생각해 바꾸지 않은 것 같다.
4. 성격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속마음을 좀처럼 파악하기 힘든 인물이다. 환생자라는 특성과 트라우마로 인한 혼란 때문에 인간 관계나 자기 정체성에 대해서 아쿠아 본인 스스로도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많다. 물론 행동과 독백을 통해 대강 짐작은 할 수 있으나, 어디까지가 본연의 감정에서 나온 행동이고, 어디까지가 병리적인 강박·집착에 기인한 행동인지 종잡을 수가 없는 편이다.전반적으로 회차가 지나갈수록 루비가 친어머니인 아이와 닮아가는 것처럼 아쿠아 친부인 히카루와 닮아가는 느낌을 자주 보여주는 편이다.[15]
참고로 아쿠아는 멘헤라이기도 한데 친모인 호시노 아이, 친부 모두 멘헤라라서 물려받은 것으로 보인다. 여러모로 친모와 친부로부터 뛰어난 능력을 이어받았지만 어두운 면모도 같이 물려받았다고 할 수 있다.
4.1. 가려진 밝은 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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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인 고로 때나 환생 초기만 해도 약간 오타쿠스러운 모습이 있기는 해도 감정 표현이 뚜렷했으며 농담도 잘하고 나름 희로애락이 있는 성격이었다. 루비가 아쿠아의 전생이 고로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이유도 사리나로서의 고로의 인상이 '상냥하고 친절한 아이돌 오타쿠'였기 때문이다. 초반의 원래 고로의 본 성격은 현재 아쿠아의 성격과 정반대이다.
아이의 죽음이 없었다면 지금보다 훨씬 유하고 밝은 또래 고등학생 같은 성격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호시노 루비는 아이가 죽은 뒤 아쿠아는 웃지도 않게 되고 매사에 즐겁지 않아 보이게 변했다고 언급하기도 했으며, 평소의 애늙은이 같은 모습이 아닌 좀 더 평범한 고등학생의 느낌으로 아리마 카나와 투닥대는 아쿠아를 보며 '원래는 안 저랬는데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이상해진 거지, 저 모습이 좀 더 예전의 오빠 같다'라고 평했다. 이후 모종의 이유로 복수를 내려놓았을 때, B코마치가 좋은 작곡가에게서 곡을 받았다고 하자 평소 같은 무심한 반응이 아닌 진심으로 잘됐다는 느낌으로 웃으며 반응했는데 이에 아리마 카나는 아쿠아가 뭔가 분위기가 변했고 부드러워졌다고 평했고, 이후 호시노 아이가 아쿠아의 어머니였음을 알고서 '어릴 때의 너는 지금보다 훨씬 밝았다'라며 그간의 아쿠아를 이해하게 된 모습을 보인다.
그래도 밖으로 드러내지 않을 뿐이지 속으로는 은근히 평범한 감성을 지닌 것이 종종 보인다. 좋아하는 작품인 오늘은 달콤하게의 제목을 듣고 갑자기 굳으며 반응하고 '완전 명작'이라고 단언하는 장면이나, 나루시마 메루토가 자신을 무시하고 지나가자 굉장히 불쾌한 얼굴을 하며 불만을 표하는 장면, 고등학교 첫날에 친구가 안 생긴 이유를 장황하게 변명하는 장면, 아리마가 중2병이냐고 묻자 화가 났는지 그녀의 글러브에 강속구를 던지는 장면 등에 드러난다. 그리고 타인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지는 않지만 예의 바르게 인사는 꼬박꼬박 하며, 엄청난 유명인인 시라누이 프릴에게 서슴없이 인사를 건넬 정도로 대담한 면도 있다. 그리고 모임에서 고기를 잔뜩 먹고 젊은 몸은 기름진 것을 아무리 먹어도 거북하지 않아서 최고라고 자평하는 것을 보면 나름 인생을 즐기는 태도도 남아 있다. 요절로 어이없이 끝난 전생에 별 미련 없이 두 번째 유년기를 즐긴 것만 해도 그 점은 충분히 드러난다.
어릴 적 인연도 있고 자신을 배우의 길로 다시 이끌어준 아리마 카나는 그렇다 쳐도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뿐 별다른 접점도 없고 개인적으로 친하지도 않았고, 당시에는 그녀의 능력도 알지 못했던 쿠로카와 아카네까지 구해준 걸 보면 의외로 주인공다운 정의감도 가지고 있다. 아카네의 사건은 단순히 아이와 관련한 일이 계기가 되어 나섰을 뿐이라기보다는[16] 정말로 불합리한 상황 자체에 분노했기 때문인 듯 한데, 아카네를 부추긴 촬영진들도 멋대로 떠들기 바쁜 네티즌들도 모두 너무 화가 난다고. 게다가 디렉터를 찾아가 어른이 애를 안 지키고 어쩌자는 거냐라고 비난하는 등 어른으로서의 책임이 투철하다.[17] 혹은 전생에 산부인과 의사였던 만큼 어린아이들에게 유한 면이 있는 걸지도.
요약하면 아이의 죽음으로 인한 복수심과 어릴 적 실패에 의한 트라우마가 원래의 밝은 성격과 연기에 대한 관심을 억누르고 있으며, 이것이 배우 활동이나 인간 관계를 통하여 다시금 표출되는 단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4.2. 사교성
4살 무렵 아이의 죽음으로 인해 강한 트라우마와 복수심을 갖게 되면서 현재 성격은 감정 표현이 적고 까칠한 츤데레로 변했다. 아이나 루비에 대한 걸 제외하면 남의 일에 잘 관여하려고 하지 않으며, 주변에서 사건이 터져도 본인이 내킬 때나 직접 부탁받았을 때가 아니면 방관하는 경우가 많다.[18] 그러는 한편으론 주변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라서 관찰만 하다가도 나서야 겠다고 판단했을 때는 타이밍 맞게 끼어들기도 한다.
이런 어두운 분위기가 초면인 사람들도 느낄 정도로 노골적으로 드러나다 보니, 본래도 아주 좋지는 않던 사교성이[19] 매우 나쁜 수준으로 떨어졌다. 낯가림은 없고, 마음 먹으면 빨리 환심을 얻는 말솜씨도 있으나, 본인이 필요 이상으로 남들과 얽히려고 하지 않는다. 루비가 대놓고 '오빠는 타인에게 잘 얽히려 하지 않는 타입' 이라고 말할 정도이며, 반에서 이야기 나누는 친구 정도는 있는 듯하지만 연예계 현장 등에서도 남들과 잘 얽히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리얼 멤버들하고는 친하게 지냈지만 이는 다 같이 아카네를 위해 영상 만든 일이 계기가 된 것이고, 그 이전에는 회식 제안을 받았을 때 메뉴가 고기라는 걸 알기 전까지는 거절하려 들거나 이후 MEM쵸가 동영상 촬영을 제안하는데 거절하는 등의 겉도는 모습을 보였고, 도쿄 블레이드 연극 리허설 현장에서는 아예 고립돼 버린다. 아쿠아 본인이 자진해서 안 얽히는 느낌이긴 하지만, 루비가 친구 생겼냐고 물었을 때 장황하게 변명하는 것을 보면 본인도 신경 쓰이긴 하는 모양이다.
하지만 본인이 그럴 필요를 못 느끼는 것뿐, 필요하면 얼마든지 뛰어난 사교성을 발휘할 수 있으며 사람을 대하는 것도 수준급이다. 고탄다 감독을 처음 만났을 때는 '아저씨들은 애들이 편하게 대해 주면 왜인지 기뻐한다'라며 일부러 공손하지 않게 대했고[20], 루비가 지하 아이돌에 스카웃되자 그 그룹의 멤버에게 더 좋은 조건을 내걸려고 한다며 자연스레 해당 그룹의 상황을 파악한다. 아리마 카나를 이치고 프로에 영입하고자 할 때 그녀가 공감력이 강하고 압박에 약하다는 것을 파악하고서는 밀어붙여 그녀가 이치고 프로에 들어오게 만든다. 아리마 카나와의 약속 때는 그녀에게 여자를 너무 능숙하게 다룬다며, 고등학생 수준이 아니라 돈 많은 30대 업계인처럼 군다는 말을 듣기도.
그래도 기본적으론 남과 잘 얽히지 않으며 사교성을 발휘하는 것도 꺼리는 성향이다. 정말 보는 것만으로도 분노할 만한 상황까지는 아니라면 타인이 곤란하더라도 웬만해선 지켜보거나 가벼운 조언 정도만 한다.[21] 분노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타인을 도우려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정말 가까운 상대에게만 하는데, 여동생인 루비나 배우로서의 그를 인정해 준 아리마 카나, 여자친구인 쿠로카와 아카네 정도가 그에게 특별취급을 받는 한계선.
타인을 챙겨줄 때도 순수한 이타적 호의를 베푸는 경우는 거의 없고, 타산적 계산이 밑에 깔려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상대에겐 이런 도움이라도 결과적으로 매우 큰 도움을 준 경우가 많다. 단적으로 신 B코마치가 탄생되는데 카나와 MEM쵸를 맴버로 제의하는 동시에 삐에용으로 위장하여 도와주는 등 루비를 연예계 유망주로 만든 일등공신이자 MEM쵸가 평생 소망했던 아이돌이 된 꿈을 이루어지게 하였으며 카나 경우 그동안 침체기에서 벗어나 다시 인기를 얻은 동시에 아이의 비밀을 폭로해서 스캔들에서 벗어나게 해주었다. 또한 아카네 경우 자살하기 직전에 구하는 동시에 과로 와중에도 해명한 영상을 만들어서 명예를 회복시켜 주었다. 덕분에 비뚤어진 사고방식으로 남의 마음을 가지고 노는 짓을 저질러도 대외적으로 크게 욕을 먹지 않는다.
이처럼 현재 성격은 고로 때와 많이 달라졌기에 이제는 '아쿠아로서의 삶을 경험하는 고로'가 아니라 '고로의 기억을 가진 아쿠아'에 가깝다. '정신이 아쿠아의 몸에 적합해진다'는 본인의 표현처럼 나이를 먹을수록 정신 연령도 신체 연령에 맞춰 어려지고, 생물학적 어머니와 아버지의 아들인 아쿠아의 성격에 잠식되고 있는 느낌이다.[22] 아쿠아와 루비가 재능을 부모님에게서 물려받았다는 식의 언급이 자주 나오는 편이고, 특히 눈동자의 검은 별로 표현되는 소시오패스적인 인격은 친아버지와 연출상으로 겹쳐 보인다. 참고로 여동생인 루비도 같은 전철을 밟고 있는 중이다.
5. 복수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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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아이를 그만큼 좋아했던 것도 있지만, 그 이전에 아쿠아의 삶은 말 그대로 아이가 없으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초반의 밝은 분위기 탓에 잊기 쉽지만 고로는 의사로서 잘 살다가 어이없게 죽고 모든 것을 잃었다. 아쿠아는 언뜻 현생에 만족하며 이 점을 신경 안 쓰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기 시체가 발견 안 되는 것을 신경 쓰거나 전생 이야기를 하면 우울해진다고 말하는 부분에서 상당히 신경 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루비의 경우 전생이 불행했기에 이번 삶을 진짜 출발으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아쿠아에게 있어서는 그렇지 않다. 아쿠아의 입장에서는 전생에 아이가 최애 아이돌이었던 점도 분명 있지만 사리나를 투영하며 바라보았던 존재였고 그런 아이가 임신했다는 사실에도 정성껏 주치의로써 최선을 다하였기에 아이를 생각하는 마음도 당연히 컸을 것이다. 그런데 사망 후 환생하여 자식으로 태어난 덕에 행복하게 지낸 것도 잠시 사리나도, 사리나를 투영하여 바라봤던 아이도 사망해서 없는 지금의 삶에 의미가 없어진 것이다. [24] 그 때문에 아이의 원수가 아직 남아있다는 사실을 깨닫자 그에 대한 복수심을 새로운 원동력으로 삼아 계속 살아가게 된다.
그 탓에 오직 복수만을 목적으로 감독 아래에서 연출을 배우고 있으며, 다른 행동의 판단 기준도 루비에 관한 일 정도를 제외하면 오직 '복수에 도움이 되는가' 뿐이고, 쓸 수 있는 건 가능하면 복수를 위한 수단으로 취급하는 성향도 있다. 30화에선 아카네의 프로파일링 능력이 친부를 찾는 데 도움이 될 거라는 이유로 마음에도 없는 고백을 하여 아카네와 연인이 된다. 아무리 복수를 위해서라지만 사람을 수단화까지 한 적은 없었는데 선을 더욱 넘은 셈.
복수를 향한 집착도 상당해서, 임신 전 아이가 쓰던 핸드폰의 사실상 단종된 구형 배터리를 입수해서 핸드폰을 되살렸을 뿐 아니라 틀릴 때마다 30초씩 입력할 수 없고 몇 자리인지도 모르는 비밀번호를 4년 동안 하나씩 숫자를 넣어보며 ' 45510'이라는 비밀번호를 기어이 알아내어 휴대폰에 있던 십수 명의 연예계 관계자의 연락처로 생부 후보를 좁힌다. 게다가 아리마 입에서 '카부라기'라는 성만 나왔는데 당장 풀 네임이 카부라기 마사야냐고 묻는 걸로 봐서는 연락처에 있던 십수 명의 이름을 다 외우고 있는 모양이다.
6. 죄책감
미안해. 사리나.
나는 더 이상 네가 알고 있는 선생님이 아니야.
옛날처럼 경박한 성격도 아니고
눈 앞에 있는 것에 몰두하거나
실없는 말다툼을 하거나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하는 건
불가능하게 되었어.
언제나 살아있다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게 됐지.
이젠 잘 웃을 수 없게 돼버렸다고.
나는 더 이상 네가 알고 있는 선생님이 아니야.
옛날처럼 경박한 성격도 아니고
눈 앞에 있는 것에 몰두하거나
실없는 말다툼을 하거나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하는 건
불가능하게 되었어.
언제나 살아있다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게 됐지.
이젠 잘 웃을 수 없게 돼버렸다고.
루비의 경우 아이의 성묘에 가서 아이가 이루지 못한 꿈을 대신 이루겠다고 말하는 등 아이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현생인 루비로서 성장해가려는 반면 아쿠아는 여전히 아이에 대한 미련을 놓지 못하고 현생인 아쿠아로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조차 죄악감을 느끼고 있다. 아이의 죽음을 떠올리자 전생의 자신(고로)이 나와 아이를 구하지 못한 너는 행복할 자격이 없다고 압박하고 트라우마로 쓰러지기까지 한다. 고탄다 감독의 말에 의하면 어릴 때부터 이미 PTSD로 인한 공황발작을 겪어온 듯.[25][26]
이렇듯 같은 사건의 피해자인 루비에 비해 아쿠아의 트라우마가 훨씬 큰데, 첫 번째로 루비는 아이의 죽음을 지켜보지는 못 했고 끝까지 아이의 모습을 목격하지 않은 채 현장에서 벗어났다고 서술되나, 아쿠아의 경우는 아이가 칼에 찔려 피투성이가 됐을 때부터 생명이 꺼지는 순간까지 두 눈으로 모두 지켜보고 직접 피부로 생생하게 경험했기 때문이다.
또 고로가 사리나와 아이를 겹쳐보고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고로는 세 번이나 이 두 사람의 중요한 순간에 아무 것도 못 하고 손을 놓고 볼 수밖에 없었다. 첫 번째는 사리나의 죽음으로 사리나와 아이를 겹쳐보기 시작했고, 두 번째로 아이가 출산할 때 죽어가면서도 아이의 행복을 위해 돌아가야 한다면서 되뇌었고, 세 번째는 아이가 죽을 때는 의사인데도 무력하게 아이가 죽어가는 것만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가장 구해주고 싶었던 사람에게 세 번이나 아무것도 해 주지 못했다는 죄책감 때문에 성격이 뒤틀려버린 듯하다. 특히 고로가 의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의사로서 어떻게든 사람을 살려야 한다는 책임감도 있었던 만큼 소중한 사람을 눈 앞에서 떠나보낸 경험을 세 번이나 한 탓에 더더욱 죄책감에 시달리며 정신이 피폐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겉으로는 애늙은이 같은 냉정침착한 성격 같아보이면서도 이해할 수 없는 행각이나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보이기도 하는데, 사실 아쿠아가 아무리 정신연령이 높고 전생에 의사로서 수많은 타인의 죽음을 지켜보긴 했지만 자신이 사랑했고 소중했던 사람이 칼에 맞고 죽어가는 것을 눈 앞에서 직접 봐 버린 이상 PTSD가 오지 않으면 그게 더 이상할 것이다. 아쿠아가 보이는 불안정한 심리상태도 PTSD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보면 될 듯하다.
또한 아쿠아는 내심 복수라는 힘겨운 짐에 지쳐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친부가 죽었다고 오해했을 땐 간단한 시계열 모순조차 눈치채지 못한 채 이를 덥석 받아들였으나, 진짜 친부가 존재한다는 걸 알게 된 후엔 또 다시 복수귀로 돌아왔다.[27] 어떻게 보면 아쿠아는 친아버지를 증오하며 삶을 불태우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는 여건을 다 갖추었는데도 불구하고[28] 호시노 아이를 구하지 못한 죄책감 때문에 스스로 행복을 누려선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7. 강박증
아이의 죽음을 지켜본 이후로 소중한 사람이 아이와 같은 길을 걷게 하면 안된다는 책임감에 강박적으로 집착하고 있다. 일견 이타적이고 좋은 의도로 보이지만, 문제는 본인들에겐 동의를 받거나 상의하지 않고 혼자 판단하고 알아서 '보호'하려 드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당사자들이 심적 상처를 입게 된다는 것이다. 트라우마에 사로잡혀 있다 보니 남에게 상처를 입히는 이기적인 행동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최악의 사태가 터지는 것보다는 낫다는 이유로 무시한다. 이런 사고방식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스토커나 남의 마음을 가지고 노는 인간쓰레기 소리를 들어도 할 말 없을 정도의 일도 저지르곤 해서, 아쿠아의 가장 큰 성격적 결함으로 꼽힌다.호시노 루비의 경우, 루비가 지원했던 오디션 담당자에게 루비의 핸드폰으로 오디션 포기 문자를 보내고 담당자를 사칭해 전화를 걸어 오디션에 탈락했다고 거짓말을 하는데, 이는 여동생이 아이돌이 되었다가 아이와 같은 전철을 밟게 두지 않겠다는 의도였다.
아리마 카나의 경우, 한동안 필사적으로 무시하고 피해다니는 바람에 상처까지 주게 되는데, 보다 못한 MEM쵸가 카나가 힘들어하니 어떻게 좀 해 보라고 부탁하러 왔을 정도였다. 사실 이는 아쿠아가 아이돌인 아리마에게 자신의 그림자가 드리우면 주간지에 찍히거나 동료가 누설하거나 최악의 경우 아이와 같은 전철을 밟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으로, 루비의 아이돌 데뷔를 필사적으로 막으려 했던 이유와 동일하다. 자신을 설득하려는 MEM쵸에게 자신도 카나가 상처받을 걸 상상하지 못했거나 이런 짓을 하고 싶어서 했겠냐며, '아이돌에게 남자가 생기면 팬은 화를 낼 텐데, 악질 팬이 아리마에게 무슨 짓이라도 하면 누가 책임을 지며, 집에 들이닥쳐 죽이기라도 하면 어떻게 하냐고 직설적으로 말한다. 또 그렇게 되면 본인은 견디지 못할 거라고. 이때 겁에 질리고 불안해하는 모습을 여과없이 드러내는데, 이는 평소 감정과 속내를 숨기는 아쿠아가 트라우마와 불안을 타인에게 직접적으로 내비치는 거의 유일한 장면.
쿠로카와 아카네의 경우, 자신의 복수 계획에 도움이 되는 인물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만큼 위험해질 수 있는 위치라고 생각해 GPS를 달아 감시하고 있었다. 이때 아쿠아는 친부가 죽었다고 오해하고 복수를 끝냈으며 아카네와도 진짜 연애를 시작한 상태였는데, 아카네가 독단적으로 진짜 친부를 찾아내 찾아가서 죽이려 하자[29] 직접 나타나 아카네를 저지하고, 아카네가 자신과 더 엮이면 위험해질 거라는 판단을 내려[30] 결별을 선언하며 더는 위험한 짓을 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자신의 복수에 누구보다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능력자이자 이해자임에도, 복수를 다시 시작하기로 결심하기 무섭게 그녀에게 협조를 구하는 대신 자신으로부터 멀리 떨어뜨린 것이다.
즉, 복수에 있어서는 또다시 누군가가 다칠 거라는 강박심과 공포심이 너무 심한 상태이며 뭐든지 혼자서 뒤집어쓰려는 경향으로 나타난다. 호의와 공감을 받아도 일정한 선을 넘으면 피하려 하기만 하고, 오히려 고의적으로 미움을 받으려고하기까지 한다.[31]
이런 성격은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점점 심해져서 복수 계획이 본궤도에 오를 무렵엔 정신적으로 한계에 다다르며 망가져 가는 상태에 다다랐다. 사실상 정상적인, 평범하고 행복한 일상을 누리길 완전히 포기하고 복수에만 강박적으로 매달리게 되었다. 또한 복수가 끝나면 삶을 더 이상 지속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제는 더 이상 자신이 행복해지려는 미적지근한 생각은 하지 않을 거라 말하며,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모조리 이용하겠다고 독백한다. 그리고 본인의 독백대로 복수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머니 아이의 치부까지 폭로해가며, 멈추지 못하는 폭주기관차처럼 아슬아슬하게 달리는 중. 게다가 스스로 모르는 것이 아닌, 자신이 길을 잘못 들었다는 걸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돌아갈 수 없고 이 길을 나아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행동하고 있기 때문에 어딘가에 부딪혀 파멸하기 전까지는 멈춰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쿠로카와 아카네에게 '분별력이 없고 주변 모두에게 원망을 받아도 목적을 달성하려 한다'는 평가를 받을 지경이 되었다.
현재 누구보다 아쿠아를 깊게 이해하고 있는 아카네가 복수의 굴레로부터 구하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스스로 자신의 행복을 포기하며 실패하게 되었으며, 15년의 거짓말 영화 제작이 시작되자 아쿠아의 자기파멸적인 복수 계획을 정면으로 막겠다고 선언하며 대립각을 세운 상태다. 그러나 아쿠아가 스스로 행복해지겠다는 생각을 갖거나 아카네의 손을 잡겠다는 의지를 완전히 버린 상태이므로 아카네의 행보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8. 진짜로 복수를 원하는가?
미래 시점 인터뷰에서도 여전히 복수만을 바라보고 있는 복수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정말로 아쿠아가 아버지를 죽여 복수를 실현하는 결말로 갈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품는 독자들도 많다. 애초에 정말 친부가 아이를 죽인 범인인지, 어떤 목적으로 아이를 죽인건지도 알 수 없으며, 설령 친부가 악의적으로 아이를 죽인 극악무도한 악인일지라도 아쿠아가 자기 손으로 직접 친부를 죽이는 건 당연히 법의 심판을 피해갈 수 없다.아쿠아가 배우로서의 길을 복수를 위한 수단으로 삼고 있긴 하지만 작중에선 위기에 처한 동년배우들을 여러 번 구해주거나 필요하다면 자신의 연기나 연출, 편집 능력을 활용하는 등 연예계 활동을 하는 일 역시 높은 비중으로 다뤄지고 있기에 정말 아쿠아가 지금까지 쌓은 모든 커리어와 가족과 인연들을 전부 포기하면서까지 살인을 저지를지는 알 수 없다.
애초에 아쿠아가 복수에 집착하는 원인부터가 아이가 죽은 삶에 의미를 느끼지 못해서인데, 현생의 의미를 새로이 찾고 현재의 삶을 이어나갈 정도로 가치 있는 인연들을 만나면 복수를 포기하거나 적어도 수위를 낮추는 길[32] 로 갈 가능성도 있다.
또한 메인 문서의 비판 항목에서도 보면 알 수 있듯이 아쿠아의 추리에는 허점이 많아 이를 차근차근 알아가면서 점점 복수심에서 멀어지거나 혹은 다른 방향을 가기로 결정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사실 아쿠아가 주인공으로서 가장 내면 묘사가 많이 다뤄진 인물인데다 뛰어난 지능을 가진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복수 계획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생부가 범인이라는 자신의 추리가 틀릴 가능성을 생각한 적이 있는지, 살인에 대해선 완전범죄를 계획하고 있는 건지 경찰에 잡혀갈 것을 각오하고 있는 것인지, 어떻게든 죽이기만 한다면 그만인지 아니면 사건의 진상을 추궁하고 사죄를 받아낼 생각도 있는 것인지, 본인이 생각하는 아버지는 어떤 인물인가 등이 전부 오리무중이다. 이 때문에 독자들 입장에서도 아쿠아의 복수 계획이 어떻게 흘러갈지를 함부로 예측할 수 없어 온갖 추측이 오가고 있다.
생각하기에 따라서, 아쿠아의 복수는 진짜 아이의 죽음에 대한 분노라기보다는 그저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한 일종의 핑계이며, 살벌한 행적과 달리 사실 아버지를 그다지 증오하고 있지 않을 수 있고, 의외로 아버지를 찾은 뒤의 구체적인 계획은 없을 수도 있다.
당시 아쿠아의 추리를 보면, 먼저 뉴스에서 '범인(료스케)은 자살'이라는 것을 회상하고 아이가 없는 세계 따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다가, 문득 공범의 존재 가능성을 떠올리고 즉시 자신들의 친부가 공범이라고 확신하고는 미소를 짓는다. 표정만 본다면 분노에 불타는 얼굴이라기보다는 즐거워하는 얼굴에 가까워 보인다.
이렇게 보면 사실 아쿠아는 삶의 유일한 의미인 아이가 죽은 마당에, 이미 범인이 죽어서 복수할 길도 막혀서 살아갈 이유를 찾지 못하던 중에, 문득 공범의 존재를 깨닫고, 아직 복수할 일이 남았다는 것을 것을 알고 살아갈 이유가 생겨서 좋아하는 심리라고 보면 은근히 들어맞는다. 물론 이 경우 스스로 그렇다는 자각은 없을 것이다.
아쿠아가 12년이나 복수의 칼날을 갈아온 탓에 복수에 불타는 캐릭터로 흔히 받아들여지지만, 아쿠아의 심리와 행동은 복수귀의 스테레오타입과 상당히 동떨어져 있다. 복수귀 캐릭터들은 복수하려는 대상에 대한 증오를 삶의 원동력으로 삼기 때문에, 항상 격렬한 증오에 타오르며, 복수와 관련된 일이라면 이성을 잃고 흥분하며 다른 일을 신경도 안 쓰기 마련이다.
그러나 아쿠아는 아버지를 죽이겠다는 '독백'만 할 뿐이지 복수심을 겉으로 표출한 적이 없으며, 현재까지의 묘사로는 아버지가 어떤 사람일지에 대한 상상도 딱히 안 하는 것 같다. 특히 복수귀 캐릭터들은 원수를 만나면 "어째서 그런 짓을 했냐!"라고 따지는 것이 클리셰일 정도로 원수의 '의도'를 궁금하게 여기며 집착하기 마련인데, 아쿠아는 그에 대해 통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복수에 12년이나 시간이 걸리고 있는데 아쿠아는 도통 초조해 보이지 않는다. 그 12년 동안 아버지의 현재 상황은커녕 신원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러다 만약 아버지가 불의의 사고로 급사하기라도 하면 복수는 실행해보지도 못하고 끝나게 된다.
복수에 집착하지 않아 보이는 것은 작중 초기부터 나오는데, 호시노 아이의 핸드폰 비밀번호를 알아내는데 너무 오래 걸렸다. 45510에 도달하는데 4년이 걸렸다는 것은 1년에 평균 11377회의 비밀번호 대입을 시도했다는 뜻이므로 한달 평균 시도 횟수는 1000회가 된다.[33] 그렇다면 하루에 시도횟수는 평균 30여회가 될 것인데, 비밀번호를 한번 틀릴때마다 30초씩 입력이 막힌다면 30회 시도에 필요한 최소시간은 단순 계산상으로는 900초, 즉 15분이다. 실제로는 키 입력에도 시간이 걸릴 것이고 월 1000회를 채우려면 하루 딱 30회로는 부족하다는 것도 감안해 시간을 넉넉히 잡더라도 하루 30분씩 시간을 투자하는 것으로 월 1000회 시도를 달성하는 데는 충분했을 것이다. 이 정도면 다른 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약간의 여가시간을 할애하는 것으로 충분할 정도로 여유를 가진 것이다. 게다가 단순한 브루트 포스 대입법으로 보안을 뚫은 것을 보면 30초 입력 제한 이외의 다른 추가 보안 수단[34]은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정말 작정하고 빨리 핸드폰의 정보를 확보하고 싶었다면 훨씬 빠른 시간 내에 가능할 수 있었다. 당장 투자 시간을 16배로 늘려 하루 8시간씩 작정하고 시도했다면 4년이 아니라 3개월 만에 비밀번호를 알아낼 수 있었을 것이다. [35] 아쿠아가 호시노 아이의 핸드폰 비밀번호를 알아냈다는 장면 묘사는 얼핏 보면 복수에 대한 아쿠아의 강렬한 집착을 보여주는 장치인 것 같지만, 실상은 복수귀로써의 아쿠아가 보여주는 의문점들을 처음으로 독자의 시선에 노출시키기 시작한 복선 중 하나로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 특히 "복수를 완전히 손에서 놓아버리고 포기하지는 않지만, 복수귀치고는 묘하게 조급해하거나 당장 복수의 성취를 지향하는 모습을 보이지도 않는다"는 캐릭터 해석에 딱 들어맞는 면모이다.
무엇보다 처음으로 아버지로 추정한 후보 카부라기가 아버지가 아니라고 밝혀지자 어떤 의미로 안심했다라고 독백한다. 정확히 어떤 의미로 안심했는지는 나오지 않고, 아마 당시에 카부라기에게 안 좋은 인상을 품고 있었기 때문에 아이가 그런 남자하고 사귀지 않았다는 점에 안심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시선을 달리 하면 당장 복수를 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 안심했다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
꼭 그런 의미가 아니라고 해도, 기껏 복수대상을 찾아냈는데 헛다리 짚은 거였다면 안심하는 것이 아닌 실망, 좌절하는 게 더 어울린다. 그리고 카부라기가 아버지의 정보를 알고 있는데도 바로 알려주지 않고 연애 리얼리티 쇼 출연을 조건으로 내걸고, 그 조건이 충족된 뒤에도 나중에 식사 자리에서 알려준다면서 미루는데, 아쿠아는 전혀 초조한 기색을 보이지 않고 순순히 응한다. 물론 함부로 독촉해봤자 의심을 살 뿐이니 아쿠아의 대응이 현실적이지만, 그런 침착한 태도가 오히려 복수귀답지 않다는 평이 나온다.
따라서 아쿠아의 '복수'라는 것은 분노와 증오에서 나오는 것이라기 보다는, 그저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남은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자신에게 '복수'라는 '인생의 목적'을 부과하는 자기 기만이며, 스스로도 깨닫지 못하는 무의식 속에서는 아버지를 증오하기는커녕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결국 68화에서 생물학적 친부가 같은 히메카와를 통해 자신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우에하라 세이쥬로가 이미 고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아이가 쌍둥이 4살 때 친부와 연락한 적이 있기 때문에 히메카와가 말한 사망 시점과는 시열대가 맞지 않고 이러한 사정을 알지 못하는 아쿠아 입장에서도 사후에 아이가 살해당했기에 범인이 따로 있다고 생각할 법한데[36] 이미 범인이 죽었다고 단정짓고 지금의 삶을 받아들이기로 하는 것을 보면 아쿠아는 진지하게 범인에게 복수하려는 마음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이러한 의문점이 존재함에도 스스로 눈을 돌린 것인지 아니면 생각이 못 미친 것인지 스스로 범인은 이미 죽었다고 단정짓고 완전히 복수를 포기하여 눈에 별이 사라진 모습까지 보인다.
뒤늦게 사이토 사장에 의해 우에하라는 친부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되자 이번엔 사이토의 추리가 틀렸다는 걸 증명하려고 발악하는 모습까지 보인다. 그리고 복수를 강요하는 고로와 어린 시절 아쿠아의 환상마저 보는데 현재의 아쿠아는 복수를 그만두고 지금의 삶을 살고 싶어하나 아이에 대한 죄책감과 미련이 여전히 그를 사로잡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정리하자면 아쿠아는 처음부터 아이를 잃은 상실감과 트라우마를 묻어버리기 위한 방어기제의 일환으로 복수에 집착했을 뿐 내심 복수라는 힘겨운 짐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때문에 스스로 복수가 끝났다고 납득할 기회가 오자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고 덥썩 붙잡았다가 뒤늦게 진상을 눈치채자 오히려 절망하며 격한 거부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사이토 사장의 일갈로 아쿠아는 복수를 포기할 당위성을 잃어버렸고, 아카네의 활약으로 결국 친부가 누구인지 알아버리며 더는 돌이킬 수 없는 입장이 되어 또 다시 복수귀로 돌아왔다.[37]
즉 자신이 친아버지를 복수해서 쾌감을 얻는 것이 아닌, 호시노 아이를 구하지 못한 죄책감으로부터 해방되고, 현생인 아쿠아로서 다시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행복을 얻기 위한 당위성, 명분을 챙기기 위해 복수라는 명분을 내세우며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결국 154화에서 드러난 아쿠아의 복수는 아이의 진심을 몰랐던 카미키에게 진실을 알리는 것 그 자체였다는 것으로 드러났다. 물론 아쿠아는 여전히 아이의 죽음에 간접적인 제공을 한 카미키를 완전히 용서할 수는 없는지 155화 중 죽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이치고에게 털어놓지만 루비가 그를 용서하기로 택했기에 아이에 대한 진실을 알리는 선에서 카미키에 대한 복수를 마무리짓기로 한다.
그러나 남매의 바람과는 달리 카미키는 그러고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고, 결국 루비를 지키기 위해 아쿠아가 아버지와 같이 동귀어진해버렸다.
9. 정신연령
30대 쯤에서 사망했던 전생이 기억이 그대로 있기 때문에 외부의 시선에서 보면 굉장히 조숙하고 애늙은이스러운 성격이다. 아쿠아로서 살아온 세월까지 더하면 40대 중반은 넘어간다. 연애 리얼리티 쇼 출연 장면이 나오는 21화에서 고등학교 3학년인 MEM쵸와 대화하는 와중에 영혼이 빠져나간 표정으로 '애들 특유의 맞장구만 치는 대화가 괴롭다'라는 생각을 하는 것을 보면 현재 시점에서는 확실히 동년배들과의 세대차이를 의식하고 있는 상태.하지만 16화에서 '아리마가 과거 보았던 자신의 연기는 어디까지나 신체연령과 정신연령의 갭이 일으킨 이질감이기 때문에 정신연령을 육체가 따라잡은 이제는 더 이상 보여줄 수 없다'라고 자평한 것과, 30화에서 '인간의 사고는 신체발달에 크게 영향받는다. 몸이 성장해감에 따라 정신이 몸과 환경에 적합해져가며 고로와 아쿠아 사이의 경계가 희미해진다'고 독백한 것으로 보아 나이를 먹을수록 신체나이와 동일한 정신연령이 되어가고 있는 듯하다. 아기 때의 기억은 유아기 기억상실로 거의 잊어버렸고, 2차 성징기에는 주위에 대한 경계심이 늘어 사춘기가 온 것을 확실하게 느꼈다고 한다. 여동생 호시노 루비의 경우도 쌓인 세월은 20대 후반이지만 청소년이 된 시점에서는 딱 그 나잇대 여자아이다운 정신연령을 보일 뿐이다.
아기 시절에는 아이를 대할 때 분명히 어른으로서 미성년자를 보는 관점으로 보고 있었지만, 청소년이 되고 나서는 육체적 나이와 비슷한 연령대의 이성을 연애대상으로 인식한다고 말하며, 딱히 동료들을 애 보는 것처럼 대하지도 않는다. 고등학생 시점의 아쿠아는 인생 경험과 세대차이 정도에서만 격차를 느낄 뿐이지 취향이나 감성, 거리감 등은 육체적 나이와 비슷한 수준인 듯하다.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아쿠아는 아이의 죽음 이후로 정신적으로 굉장히 불안정해진 상태라는 것이다. 트라우마를 건드리는 일이나 복수에 관련해서는 매우 고집불통에 유치한 모습을 보인다. 스토리의 진행에 따라 정신적으로 점점 악화되어 전생 나이까지 합치면 한참 연하일 인물들에게 충고를 받을 지경이 되었는지라, 단순히 정신연령이 몇 살이느냐로 아쿠아의 행동을 재단하기는 어려워졌으나, 츠쿠요미가 지금의 아쿠아의 정신연령은 18세라고 인증해주었다.
10. 지능
전생이 도쿄대학 의학부 출신에 사회 경험을 상당히 쌓은 의사였다는 설정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일단 엘리트답게 기본적인 지능이 뛰어나 아이가 스토커에게 피격당한 직후 응급처치를 시도하거나 구급차를 부르고, 아이를 죽음에 이르게 한 흑막이 자신의 아버지임을 추리하거나 편차치 70(상위 2.2%)을 찍는 모습을 보여 준다. 심지어 이마저도 전생과는 달리 의대에 갈 생각이 없고 아이의 관계자들을 추적하고 연예계 등 학업에 도움이 안 되는 딴짓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등 핸디캡을 받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정도로 나온 것이며, 본인이 그럴 마음만 먹고 다시 공부에 집중한다면 의대에 진학하는 것도 가능한 수준이다.[38]뿐만 아니라 굉장히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면모도 있는데, 아이돌을 꿈꾸는 루비에게 투자 대비 효율 같은 얘기를 한다거나[39], 자신이 연기에 소질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40] 어차피 연예계에 들어갈 수만 있으면 되니 연출 쪽으로 선회한다.
루비가 아이로부터 외모와 능력을 물려받아 아이돌로서 뛰어난 것처럼 아쿠아의 다재다능한 능력도 전생의 영향뿐만 아니라 친아버지에게 물려받았다는 의견이 있는 편이다. 친아버지는 유명한 배우인 카타요세 유라가 직접 찾아가서 상담을 요청 했으며, 카부라기 마사야가 아이가 소속사 몰래 히카루와 만나는 것을 도와줬으며 아이가 히카루와 연애를 한 후 어른의 얼굴이 되었다거나 자기파괴적인 성격이 개선되었다는 등 사람이 달라졌다는 증언이 있을 정도로 아쿠아 만큼이나 사람을 대하는 수준이 뛰어난 편이고, 젋은 나이에 회사 대표 이사 자리에 앉아 있을 정도로 사업 수완이나 지능 역시 뛰어나다. 무엇보다 유명한 여배우를 죽이고 아이를 죽인 유력한 용의자인데도 20년 동안 들키지 않은 철두철미함과 비정상적이고 집착적인 정신세계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거의 아쿠아와 동일한 특징이다.
11. 배우로서
11.1. 재능
나한테는 아이같은 재능은 없다.
시선을 끄는 오라가 없다.
연기를 잘 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까 쓸 수 있는 건 전부 쓴다.
카메라, 소도구, 배우, 조명─
전부 써서라도, 아이처럼 되겠어.
자신에게는 아이와 같이 사람의 이목을 끌 카리스마를 비롯한 스타성과 같은 특별한 재능이 없다고 자조하고 있으나, 분명히 아이와는 다른 방면의 뛰어난 재능을 가진 배우다. 루비가 어머니 아이에게 물려받은 이목을 끄는 카리스마가 있다면 아쿠아는 가진 연출 지식, 의사소통 능력, 분석력, 주변을 이용하는 통찰력 등은 아이가 가지고 있지 않았던 강점이다.시선을 끄는 오라가 없다.
연기를 잘 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까 쓸 수 있는 건 전부 쓴다.
카메라, 소도구, 배우, 조명─
전부 써서라도, 아이처럼 되겠어.
아역 시절에 자신에게 특출난 무언가가 없다는 것을 깨달아 자기평가가 매우 낮지만, 아쿠아가 분명 연기에 천재적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작중 분명 여러번 드러난다. 아역을 했던 때는 물론, 극중극 <오늘달콤>에서 스토커 역 연기를 소름끼치게 해낸 것에서 보듯, 연기의 목적과 방향이 잡혀 있으면, 배역 연구의 천재인 아카네와 시선을 끌어들이는 것의 천재인 카나와 비교해도 특별하다 할 연기를 뽑아낸다.
아쿠아는 자신이 연기를 하는 것이 복수를 하는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정말로 연기에 흥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순수하게 연예계에 붙어 있는 것만이 목적이었다면 본인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배우가 아닌 그냥저냥한 배우로도 충분하다. 자격지심을 느끼다가 배우 길을 접어버린 후에는 어릴 때는 본인에게도 아이 같은 재능이 있다 믿었다고 말하거나, 히메카와 타이키의 연기를 보고 눈을 빛내며 저런 연기와 어떻게 싸울지 고심하고 배우로서 경쟁심을 품는 등의 모습을 보면 사실 배우에 대한 열망이 상당히 큰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특기할 만한 재능 중 하나는 통찰력이다. 전생에 쌓은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도쿄대 의학과를 나올만큼 학력 때문인지 이전생에서도 논술시험에서도 필자의 의도를 파악하는데에 능숙했던만큼 각본의 의도를 금세 파악하고 자신이 카메라에 어떻게 찍혀야 할지를 정확히 분석할 줄 안다. 아역 데뷔 당시 고탄다의 의도를 정확하게 간파한 것과, 오늘은 순한맛으로 촬영 당시 여주인공의 눈물이 돋보이게 하는 것에 집중한 것이 이런 능력이 드러나는 장면이다.
고탄다 감독 밑에서 일하면서 쌓은 연출 지식과 애드립을 통한 임기응변 능력도 돋보인다. 특히 다른 배우들이 자신의 강점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밑바탕을 깔아주는 일에 능하다. 제2장에서 트래쉬토크를 통해 메루토의 감정연기를 이끌어 내기도 했고, 제5장에서는 연기를 못한다면 낮은 기대치를 이용해 순간적인 갭을 연출해 보라며 충고하기도 했다. 그리고 카나의 접수 역할을 넘겨받아 카나가 전성기의 연기를 되찾을 수 있게 해주었다.
작품 내에서도 아쿠아의 평가는 높은 편이다. 카나는 (이성적인 호감을 제하더라도) 아쿠아의 연기를 주목하고 있고. 시청자의 입장으로 연기를 지켜본 톱 스타 시라누이 프릴이 아쿠아를 알아보면서 연기가 좋았다고 평하며 메루토는 도쿄 블레이드 촬영 때 너라면 쉬운 거 아니냐고 하는 등, 작중 아쿠아의 연기를 접한 이들은 본인만 빼고(...) 전부 아쿠아의 재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약점이라고 한다면 바로 감정 연기다. 아이의 죽음에 관한 PTSD 때문에 정석대로 감정이입을 하면 공황발작을 일으켜, 직접 감정을 싣지 않고 미리 준비한 연기를 기워 붙이곤 했다. 고탄다는 그런 짜집기 연기를 그럴 듯하게 할 수 있는 것도 하나의 재능이라고 평했지만 아쿠아 본인은 성에 차지 않은 모양이다. 제5장에서 트라우마를 역이용해 강렬한 감정연기를 하는 방법을 터득하긴 했으나 모든 상황에서 통할 수 있는 방법인지는 미지수고, 트라우마로 인한 정신적인 대미지는 여전히 쌓이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여전히 약점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아쿠아가 무엇보다 콤플렉스를 느끼는 부분은 타고난 존재감과 스타성의 부재인데, 이런 연예인으로서의 콤플렉스는 어머니이자 우상이던 아이로부터 오는 것으로 보인다. 고탄다 감독에게 배우를 포기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며, 자신은 아이와 같은 특별함이 없으며 연기의 재능이 없다 설명하고 그 후로도 "아이와 같은 재능"이라는 말을 감독이 짜증낼 때까지 계속 반복할 정도. 실제 아쿠아는 연기에 타고난 재능은 천재 수준은 아니더라도 그걸 계산된 연출을 통해 끌어올려 얼마든지 천재와 나란히 설 수 있는 능력을 지녔으나, 비교대상인 아이는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오는 타고난 카리스마성과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모습을 섬세하게 계산하는 뛰어난 연출력 모두를 갖추고 있었다. 말하자면 어떤 분야에 천재급 재능을 가진 사람이 모든 재능을 완벽하게 갖춘 천재 중의 천재하고 줄곧 자신을 비교하다가 자신감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9장에서 공개된 파라미터에서는 연기력이 B로 표기되어 있다. 이는 발연기 설정으로 첫 등장한 나루시마 메루토와 동일한 랭크이다. 다만 대놓고 천재 배우 딱지가 붙은 히메카와 타이키, 아리마 카나, 쿠로카와 아카네가 연기력 S, 흥행 보증 수표로 통하는 시라누이 프릴이 연기력 A로 표기된 점을 생각하면 아쿠아가 저평가 되었다기 보다는 메루토가 등장하지 않은 사이에 성장했다고 보는 것이 맞을 듯 하다.
11.2. 활동
전술했듯, 카나와의 재회를 계기로 카부라기 PD와 기연이 닿으면서, 아버지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 연예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카나의 제안에 의해 출연한 오늘은 달콤하게 드라마도 아버지 후보인 카부라기가 프로듀서였기 때문에 그에게 접촉하기 위함이었고, 뒤 이은 연애 리얼리티 쇼에서도 아버지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교환 조건으로 참가한 것이었다.때문에 기본적으로 크게 눈에 띄지 않으려 하며 연예 활동에 큰 열성을 보여주지는 않는데, 어쩌다 보니 크게 활약하게 된다. 오늘은 달콤하게에서는 자신과 좋은 작품을 만들어 달라는 카나의 부탁에 마음이 동해 강제로 연출을 끌어올려 카나의 연기력에 걸맞은 신을 만들어내고, 연애 프로그램 편에서는 자살을 시도할 정도로 고통스러워하는 아카네를 위해 반전 여론을 조성한다.
이 때문에 오늘은 달콤하게에서 카나의 연기력에 걸맞은 연기를 보여주어 소소하게 주목을 받고, 아카네는 복귀 후 자신을 구원해준 아쿠아와 적극적으로 엮이려고 들어 최종적으로 유일하게 성립된 커플이 되며 인기가 정점에 올라 전국적인 유명세를 얻게 된다. 이렇게 다른 사람을 돕는 과정에서 여자들을 반하게 하는 건 덤. 아무튼 작품 초창기, 배우는 단지 복수를 위해 아버지를 찾기 위한 수단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는다. 그래도 설명했듯 연기력에 대한 콤플렉스는 역설적으로 아쿠아의 배우에 대한 집착을 보여주며, 죽기 전 아이가 했던 "아쿠아는 배우가 될까"라는 말에 걸맞게 미래 시점에서는 배우가 된게 기정사실이다.
하지만 연애 리얼리티 쇼로 충분히 유명세를 얻고도, 연예계에 진출한 지 거의 9개월이 되는 제5장 41화 시점까지도 아직 '스태프 지망'을 유지했으며 연예계에 남으려는 의사가 없다고 스스로 밝히고 있었다. 본인은 연예계에 남을 생각이 없으며, 그래서 아직도 연예과로 이적하지 않고 일반과에 남았다.[41] 자신에게는 연예계에서 살아남을 재능이 없으며, 연예계란 흐름만 잘 타면 재능이 없어도 반짝 뜰 수 있는 곳이고, 자신은 그저 스타트 지점에 섰을 뿐이며 거기서 살아남는 것이 진짜로 힘든 부분인데 그럴 재능이 없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현재까지의 커리어에서 오늘달콤은 아주 잠깐 엑스트라로 나온 거라 크게 뜨지 못했고, 연애 리얼리티 쇼는 연기하고는 아무 상관없는 일이므로, 자신에게 재능이 없다는 생각 자체는 아직 고쳐지지 않은 듯하다.
제5장 시작 시점까지도 아직 아쿠아의 연예계 활동은 그저 아버지를 찾기 위한 수단으로만 이용되고 있으며, 그에 필요 없는 일은 일절 받고 있지 않다. 프로파일링 능력과 극단 라라라이에 접점을 제공해줄 수 있는 아카네와 공식 연인 행세를 이어가고 라라라이에서 공연하는 도쿄 블레이드에 참여하는 것이 전부이다. 그러나 도쿄 블레이드는 오늘달콤 때와 달리 현재진행형으로 최고 인기인 원작의 초호화 출연진과 제작진이 동원된 큰 사업이고, 아쿠아 본인도 상당히 인기 있는 배역을 맡았으므로, 이곳의 경험이 아쿠아가 배우로 진출하는 것에 있어 큰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52화에서 아리마와 히메카와의 격렬한 연기를 보고 어떻게 경쟁할지 고민하고 경쟁심을 품는 모습을 보여주며 본격적으로 배우의 마음가짐으로 변화하고 있다.
50화에서 '감정 연기'에 약하다'라는 약점이 드러났다. 평소에도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데다가 아이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인해 스스로 감정을 닫고 있어서 감정을 드러내지 못한다. 아이의 죽음으로 성격이 워낙에 뒤틀려버려서 평범한 감정 연기는 할 수 있지만 아카네나 카나처럼 거기에 몰입해서 하는 게 불가능하고 잠재의식이 그걸 거부하는 것. 게다가 상술하듯 카나, 아카네와는 달리 최고가 되고 싶다는 열의가 없다보니 그걸 극복하지 못하고 있었다.
아쿠아가 어릴 때 촬영한 작품을 아카네가 보고 '준비한 연기, 전부 사전에 만든 연기' 같다고 평하는데, 고탄다 감독은 이에 대해서 '아쿠아는 이때도 촬영 때 쓰러졌고, 경험을 끌고 오려 하면 그렇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과거 아이가 죽은뒤로 복수를 맹세했을 때 아이를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때문에 자신이 즐겁게 연기해서는 안된다고 제동을 걸고 있는 것. 즉 감정이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연기는 과거의 트라우마를 떠올리게 하고 심하면 패닉 발작까지 일으킬 정도라서 기피해 왔던 것. 그래도 요령 있는 편인 만큼 어딘가에서 본 연기를 자기 안에서 이어붙여 그럴 듯한 연기를 함으로써 커버해 왔고, 고탄다는 그것도 재능이라고 생각했다고 하지만 아쿠아 본인은 마음에 들지 않아했고 이 부분의 한계로 본인에게 재능이 없다고 말해 왔었다.
이후 아리마와 히메카와를 이길 수 있는 연기를 하기 위해 고탄다 감독에게 본격적으로 감정 연기를 배우기 시작한다. 하지만 끝끝내 간신히 발작을 일으키지 않는 수준일 뿐, 감정 연기 자체의 수준은 그다지 높이지 못했다. 다행히 연극에서 요구하는 감정은 "고통"이었던고로 잠시 억눌렀던 "고통스러운 감정"을 꺼내 활용하는 식으로 감정 연기에 성공한다.[42] 그리고 연극 마지막 씬에서 아이와 같은 카리스마를 내뿜을 수 있는 사야히메 역의 아카네가 기적적으로 살아나는 연기를 하자 여기에 감응해 아이가 살아난 것처럼 진심으로 오열하는 모습을 보이며 여러 관계자에게 인상을 남겼다.
7장에서는 복수라는 제1의 목표를 일시적으로 잃어버리자 현실에 충실한 삶을 산다. 인터넷 TV 버라이어티 방송에 고정 출연을 하고 패션지 모델, 드라마 단역 등을 하며 작 초기와 달리 연예계에 그대로 몸을 담고 활동하는 중. 특히 고정 출연하는 방송에서는 독설 쿨 캐릭터를 잡고 활약하고 있다.
9장에서는 타이시 감독 밑에서 배운 연출자로서의 능력, 비극적으로 사망한 어머니의 유지를 잇는 쌍둥이라는 유명세, 어머니를 죽인 진범의 발자취를 찾으면서 쌓은 인맥 등을 활용하여 영화를 통해 복수하고자 한다. 본인도 각본, 배우로서 영화에 참가하는데 어머니를 죽인 아버지 배역을 맡을 것으로 추정되었고, 결국 자신은 아버지, 여동생은 어머니 역을 맡는 것으로 확정되었다.
12. 신체 능력
체력과 운동신경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아리마 카나와 캐치볼을 할 때 카나가 제대로 못 던지는 공을 능숙하게 잡아내고, 중2병 드립에 열 받았을 때는 카나의 글러브를 향해 정확히 강속구를 던진다. 삐에용으로 변장했을 때는 다른 사람들이 삐에용이 아니라고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근육질인데다,[43] 병아리 가면을 쓰고 언덕길 대시를 10번이나 해내면서도 팔팔한 모습을 보였다.시간을 보낼 방법으로 자연스레 캐치볼을 떠올리는 것을 보면 평소부터 스포츠를 즐겨하는 듯하다.
사실 전생에서부터 제법 건장한 체격이었고, 스토커를 쫓을 때 산길을 달리면서도 지친 기색이 없던 것을 생각하면 전생에도 운동을 꾸준히 했고 지금까지 습관화되어 이어졌을 수 있다. 만약 절벽이라는 특수 환경이 아니었으면 도리어 료스케를 제압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1]
원작에서 아쿠아의 초등학생 시절에 찍었던 드라마를 보면 아쿠아의 앞머리가 왼쪽만 길어져 있어 초등학생 때부터 앞머리를 기르기 시작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2]
아마 아버지와 차이를 두거나 다르게 하고 싶어서 한쪽 머리카락을 자른 것으로 보인다.
[3]
기본적으론 하늘색에 가까운 밝은 푸른색이지만 애니에선 아쿠아가 복수심을 드러내며 눈의 별이 검은색으로 변할 때 한정으로 짙은 파란색에 가까운 어두운 색으로 변한다. 별이 있는 오른쪽 눈만 짙은색으로 변해 마치
오드아이처럼 연출되기도 한다.
[4]
동생도 이와 마찬가지로 보석
루비가 모티브.
[5]
별이 뜬 하늘을 두고 별 바다라고도 한다는 점은 주목할만 하다.
신으로 보이는 소녀가 호시노 아이는 별과 바다로 돌아갔다고 말한 것이 호시노 아쿠아마린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6]
반대로 뒤집으면 "사랑스러운 별 하늘을 사랑하며 그리워하는 바다"란 뜻이 되는 중의적인 이름인데 아쿠아가 아이를 그리워하고 그녀의 복수를 위해 산다는 걸 생각하면 상당히 의미심장하다.
[7]
물론 이쪽도 瑠美 부분은 루미라 읽는 게 일반적이고, 예명으로 사용할 경우에도 그냥 ルビー가 더 많이 쓰인다.
[8]
이치로(1), 지로(2), 사부로(3) 등의 한자숫자를 넣은 이름. 앞에 특정 한자를 넣어 형제끼리 돌림자로 쓰거나 첫째의 경우 숫자 1 대신 클 태 자를 써서 타로라고 하는 경우도 많다.
[9]
여성 이름도 1~2자가 보통이고, 3자도 특이한 이름은 아니다.
[10]
고등학교 면접 때도 농담이긴 하지만 떨어지면 이름이 원인일 거라고 자학했다.
[11]
참고로 어머니인 아이는 죽을 때까지 대외적으로 성씨가 알려지지 않았다보니 루비나 생부 같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아이와의 관계를 의심하지 않았다.
[12]
이는 어릴 때 우연히 단역 아역배우로 출연할 때의 경력을 살리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일이었을 가능성도 있다. 카나도 작중에서 이렇게 생각했다.
[13]
사실 아쿠아를 어릴때부터 알고 있던 (그리고 아쿠아에게 처음 주목한 인물이기도 한) 카나가 아쿠아의 이름에 대해 보이는 반응 자체가 어찌보면 개그에 가까운 것이다. 호러 영화에서 자신에게 패배감과 경쟁의식을 느끼게 한 또래 아역배우의 이름이 '호시노 아쿠아'인 것을 보고 벌써 어엿한 예명을 사용중인, 즉 프로 배우로 계속 활동할 의사가 있는 아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다시 경쟁할 기회가 있을테니 그때는 지지 않겠다고 의욕을 불태운다. 그런데 이는 달리 보면 어린 카나가 생각하기에도 "어떻게 '아쿠아'가 본명이겠어?" 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뜻이다. 즉 아쿠아라는 이름은 너무 튀기에 도저히 본명같지 않고, 연예인으로 눈에 띄기 위해 사용할만한 예명으로 어울리는 이름이라는 것. 그런데 현실은 정 반대로 본명인 '아쿠아마린'은
DQN네임의 영역에 이르렀기에 좀 튀어보이기는 해도 그나마 이상해보이지는 않은 '아쿠아'를 예명 겸 통명으로 사용중이었던 것이다.
[14]
참고로 예명을 실제 이름으로 개명한 유명인들은 전세계적으로 상당히 많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북미 프로 레슬링의 전설로 불리는
얼티밋 워리어로, 본명이 제임스 브라이언 헬윅(James Brian Hellwig)인데 은퇴 후 본명을 '워리어'로 개명했다.
[15]
대표적으로 히카루도 아쿠아 전생인 고로처럼 순수한 편이었으나 의제강간을 당하는 트라우마를 경험한 동시에 성격파탄자가 되었다 아이러니 하게도 죽이고 싶을 정도로 증오하는 아버지를 닮아가고 있다.
[16]
물론 위태로워 보이는 아카네를 줄곧 지켜보았고 태풍이 불 때 밖에 나갔다 사라진 아카네를 직접 찾아나선 것은 트라우마와 관련된 부분이 있기도 하다. 타인에게 관심 없는 것 같으면서도 다 보고 있었냐는 말을 듣자 "인간은 간단히 죽으며, 누군가가 비명을 지르면 바로 움직여야지 그렇지 않으면 늦는다"라고 말하며 아이의 죽음을 떠올린다.
[17]
이 대사는 애니메이션의 연기에서 더욱 잘 드러나는데, 해당 대사를 하기 전 화를 참는 듯한 호흡이 섬세하게 연출된다.
[18]
이런 경향이 가장 잘 드러나는 에피소드가 중견편. 자기가 다니는 현장에서 일이 터졌는데도 처음부터 끝까지 나서지 않았다.
[19]
전생에서부터 일은 안 하고 환자 병실에서 아이돌 덕질이나 하는 시점에서 그리 사교적인 성향이라고 볼 수는 없었는데, 환생하고 나서는 신체와 정신 연령의 갭 때문에 주위 사람들과 안 어울리고 유치원에서 혼자 문고본이나 읽으며 튀는 짓을 하고 다녔다.
[20]
전생에 병원에서 연장자들을 대하는 스킬을 여기서 써먹었다고 독백한다.
사이토 미야코의 평가는 "진짜 싫은 아기다..."
[21]
대표적으로 메루토가 연기에 대해 상담하자 직접적인 관여는 없이 간단한 조언만 해 줬고, MEM쵸를 B코마치로 영입할 때도 가볍게 권유만 할 뿐 아리마 때처럼 적극적으로 설득하지는 않았다.
[22]
실제로 143화에서 루비에게 난 이제 네가 알고 있는 선생님이 아니라고 직접 발언했다.
[23]
'루비는 극복해나갈 거지만 하지만 난...'이라고 한 직후 범인은 자살이란 기사가 컷으로 등장하며 바로 다음 컷은 '한 번이나 두 번이나 마찬가지다. 아이가 없는 세계는-'으로 암시되고 그 직후 아이의 죽음에 흑막이 존재하고 그게 자신의 아버지이며 연예계에 있고 자신의 혈연이므로 유전자로 찾을 수 있다는 것에 생각이 미치자 아직 죽을 수 없다고 독백하는 것으로 볼 때 아예 자살을 생각한 것이 확실하다. 다만 아쿠아의 독백은 몰라도 '범인은 자살'이란 기사는 다르게 해석할 여지도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아래의 '진짜로 복수를 원하는가?' 문단에서 후술.
[24]
이 점은 루비와도 상당히 닮아있다. 고로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기 전까지의 루비는 엄마인 아이가 비극적으로 죽긴 했어도 아이가 이루지 못한 도쿄 돔 라이브 성사와 고로와의 재회를 고대하며 버텨왔으나 고로의 사망 사실과 전생의 어머니로부터 사랑을 부정당한 감정을 이기지못하고 정신적으로 완전히 무너졌는데, 만약 아쿠아가 자신이 고로임을 밝히지 못했다면 루비는 그대로 한층 더 타락하거나 자살하게 됐을 가능성이 높다.
[25]
초등학생 때 촬영한 작품을 고탄다 감독과 아카네가 같이 봤는데, 고탄다가 말하길 아쿠아는 이 촬영 때도 쓰러졌었다고 한다. 과거의 경험을 끌고 오려 하면 가끔 이렇게 되곤 했다고.
[26]
사실 전생 시절부터 아이가 아쿠아에게 가졌던 의미, 아이의 죽음을 현장에서 지켜본 장본인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 정도로나마 버티고 있는 것도
기적이다. 사실 실질 정신연령은 성인이라 이 정도로나마 버티는 셈이라 봐도 무방하다.
[27]
중간에 아카네에게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자신은 어떻게 해야 하냐며 흔들리는 모습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때 아카네는 자신의 일은 자신이 해다는 정론적인 대답을 했고 이후 우연히 아쿠아의 친부를 찾아내며 아쿠아가 복수의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되었다.
[28]
전생 때보다는 떨어졌다고 하지만 편차치 70일 정도로 높은 성적과 지능으로 맘만 먹으면 다시 의사가 될 가망도 높고 고등학생으로서 어린 나이라서 잠재력도 높으며 집안도 괜찮고 뛰어난 외모와 배우로서 재능도 뛰어나서 자신을 좋아하는 여자들도 많다는 점 등.
[29]
꽃다발에 칼을 숨기고 갔다. 정황상 찔러 죽일 작정이었던 듯.
[30]
더 이상 아카네에게 위해가 미칠 일도, 아카네의 손이 더럽혀질 일도 없게 되었다고 독백한다.
[31]
아직 떡밥이 풀리지 않은 DVD 건의 경우, 아쿠아가 루비에게 DVD의 존재를 알려주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 고탄다는 아쿠아가 전부 혼자서 뒤집어쓸 생각이라는 걸 눈치채고 과보호에도 정도가 있는 거라고 한탄했다.
[32]
친부를 직접 죽이는 것이 아닌, 친부의 악행을 낱낱이 밝혀내 처벌을 받게 하거나 사회적으로 매장시키는 등.
15년의 거짓말 프로젝트를 감안하면 아버지의 사회적 죽음을 이루려는 쪽이 맞는 듯 하다.
[33]
이는 1000회 시도에 한달이 걸렸다는 작중 지문에서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이다.
[34]
일정 횟수 이상 비밀번호 입력 오류시 장치 초기화 같은 보안 기능 등
[35]
다만, 아이의 핸드폰을 8시간, 혹은 그보다는 조금 적은 시간이어도 오랫동안 잡고 있는 모습을 다른 사람(루비나 미야코)이 보면 수상하게 여겼을테고, 아쿠아가 조사하는 것이 무엇인지 눈치챌 수도 있을 가능성을 감안한 것일 수도 있다. 주위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를 보아서는 다른 사람이 자신이 복수를 하려는 것을 알아채는 걸 꺼리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36]
눈치가 비상한 아카네는 아예 서두만 듣고도 바로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챘을 정도로 아쿠아의 포기는 논리적 비약이 심했다. 미성년자 여자아이를 상대로 이복형제 따위를 만드는 인간이 꼭 히메카와의 어머니와 결혼했으리라는 법은 없다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을 아쿠아는 생각조차 해 보지 않은 것이다.
[37]
중간에 아카네에게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자신은 어떻게 해야 하냐며 흔들리는 모습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때 아카네는 자신의 일은 자신이 해야 한다는 정론적인 대답을 했고 이후 우연히 아쿠아의 친부를 찾아내며 아쿠아가 복수의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되었다.
[38]
다만 이는
아카네(편차치 78, 상위 0.25%)보다 낮고, 심지어 아카네도 아쿠아처럼 연극 활동으로 힘을 빼면서 나온 수치다. 물론 아카네가 비정상적인(...) 천재일 뿐 아쿠아의 머리가 매우 좋다는 것도 결코 변하지 않는 사실이지만. 실제로 아쿠아가 공부에만 열중한다면 작중 아카네의 편차 이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39]
물론 이건 위에서 설명했듯 루비가 아이돌을 하지 않기를 원해서 한 말일 가능성이 더 높다.
[40]
물론 자신이 아이와 같은 스타성이 없다고 생각하는 본인의 평가일 뿐, 아쿠아를 배우로서 대해 본 주변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41]
연예과라고 해봤자 일반과와 차이는 수업일수에서 좀 더 융퉁성을 발휘하는 정도고 공식적으로는 그냥 하나의 학급일 뿐이다. 본래 일반과로 수험을 치긴 했지만 어차피 연예과 수험도 사무소에 적만 올려두면 합격하는 수준이니, 이미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는 아쿠아라면 충분히 연예과의 기준을 넘어선 상태이므로, 학교 입장에서도 명성을 위해 아쿠아를 연예과로 옮기는 편이 나을 것이므로 현재로써 가로막는 것은 아쿠아 본인의 의사뿐일 것이다.
[42]
이 방법론은
메소드 연기에서 액터스 스튜디오
리 스트라스버그의 방식과 유사하다. 작중 상황이 요구하는 감정을, 연기자 내면에서 가장 비슷한 경험으로 대체하여 표출하는 방법론.
[43]
물론 체형을 그 정도로 완벽히 따라할 순 없어서 트레이닝복으로 체격을 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