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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5 14:58:54

호레이쇼 케인

호라시오 케인에서 넘어옴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Horatio_Caine.jpg
"Burn, baby, burn."
"활활 타올라라."
CSI : Miami 시즌 5 에피소드 6 Curse of the Coffin 中
"So, Joe, two words. Murder One."
"그래서 말이야, 조, 두 단어로 요약하지. 일급, 살인범이야."
CSI : Miami 시즌 2 에피소드 16 Invation 中
"One animal at a time."
"한 '마리'씩 잡아들일 거야."
CSI : Miami 시즌 3 에피소드 9 Pirated 中

1. 개요2. 극중 프로필3. 특징
3.1. 성격3.2. 수사 방식3.3. 인간 관계
3.3.1. 배우자: 마리솔 델코 케인
3.4. 의외의 모습
4. 패러디 등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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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 드라마 < CSI 과학수사대 시리즈> 등장인물. 주 무대는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 대한민국에선 호라시오 케인, 호레시오 케인, 호레이시오 케인으로도 표기한다[1]. 배우는 데이빗 카루소. 한국 더빙판 담당 성우 양지운이었다가 성우의 개인사정으로 시즌 7부터 신성호로 변경. 일본어 더빙 담당 성우는 이시즈카 운쇼.

2. 극중 프로필


마이애미에서 출생한 그는 16세 무렵 인권행진, 쿠바 자유화 운동, 격렬한 유색인종 폭동, 본격적인 마약 문화의 발생 등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겪게 된다. 이 소용돌이에서 그가 경찰이 되고자 한 것은, 폭력이 심하던 아버지가 어머니를 살해하는것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호레이쇼는 어머니를 살해한 아버지를 살해한다. 무척 비극적인 가정사. 이 사건 이후로 그는 말 수도 적어지고, 웃음도 없어지는 어두운 성격으로 변하게된다. 후술하겠지만 그가 여자들과 아이들에게 유독 관대하고 그들에게 가해지는 폭력을 증오하는것은 바로 어린시절 그가 겪은 일에 대한 분노와 방어기제 때문일것이다.

고교를 졸업한 케인은 경찰 학교(폴리스 아카데미)에 입학했으나 곧 염증을 느끼고 증거를 추적, 분석하는 과학수사대가 진정으로 범죄를 해결하는 길이라고 믿고 곧 대학으로 진학하여, 4년 후 화학 학사 학위를 거머쥐고 마이애미 데이드 경찰청의 레벨 1 화학분석가가 되었다.

빠른 속도로 승진을 거듭하던 그는 경찰청의 관료조직체계에 염증을 느끼고 여러 번 그만 둘 결심을 하였으나, 폭발물 처리반의 부반장으로 있으면서 상사인 알 험프리스의 조언을 받아 그대로 과학수사대 생활을 한다. 험프리스는 케인에게 아버지와 같은 존재였다. 메건 도너가 과학수사대의 반장자리에서 물러나자 국장은 그에게 반장 자리를 제의하고, 그는 처음 경찰청에 들어왔던 뜻대로 과학수사대의 반장이 되었다.

3. 특징

허리손, 선글라스, 낮고 짧게 한마디 툭 던지는 발언 등이 그를 상징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폼생폼사일 정도로 간지가 흐르는 인물이다.

호라시오는 한마디로 말해 마치 모든 이들이 바라는 이상적인 경찰간부상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캐릭터이다. 강자에겐 한없이 꼿꼿하고 약자에겐 한없이 부드러운, 아랫사람에겐 융통성이 있어 관대하며 윗사람에게는 대쪽같고 시민에게는 책임감과 애정이 넘치며 범죄자에게는 칼날같이 매서운 시리즈가 길어지고 늘어지면서 비판이나 비아냥도 있었지만, 마이애미편의 폭발적이었던 인기는 거진 이 호라시오라는 인물의 매력에서 비롯되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라스베이거스와의 크로스로 마이애미가 시작됐고[2], 마이애미와의 크로스오버로 뉴욕이 시작됐기에[3] 두 곳의 CSI 대원들과 모두 안면이 있다. 물론 그리섬의 경우는 연구실 덕후인지라 마주칠 기회가 없었지만[4] 라스베이거스의 캐서린 윌로스와는 꾸준히 연락을 하는지 시즌 8에서 마이애미를 찾은 랭스턴 박사가 케인 반장에게 '캐서린이 당신을 높이 평가하더라'라고 언급하는 부분이 등장하며 마이애미 시리즈의 소설판에서도 이에 대한 언급이 있다. 또한 뉴욕의 맥 테일러랑 죽이 잘 맞는다.

저승사자 마냥 신촐귀몰하게 나타난다. 특히 시즌 1 때 팀원들 조차 갑작스레 나타나는 호레시오를 보고 놀라 자빠지는 등 기척 없이 움직이신다. 드라마를 보다보면 어느 순간 팀원 혹은 용의자들을 바라보고 있는 호라시오를 쉽게 찾을 수 있다.

3.1. 성격

기본 성격은 상당히 점잖고 자상한 신사적인 인물로, 특히 여자와 어린아이에게는 약간은 느끼하게 보일 정도로 절대적인 친절을 베푼다. 동료나 수하들을 상당히 아끼고 그들이 실수를 하거나 곤경에 처할 경우 언제나 발벗고 나서 도움을 주곤 한다. 게다가 꼭 범죄의 피해자가 아니더라도 잠시라도 관련되는 사람들 중 힘든 처지, 즉 사회적 약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에게 매우 호의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끝까지 챙겨주는 경우가 대단히 많다.

그러나 용의자에게는 주저 없이 반협박조의 경고를 할 정도였으며 매사 냉철침착하고 완고해 보이는 극중의 태도에 비해 의외로 철저한 원리원칙주의자와는 거리가 멀다. 지킬것은 지키지만 동료들을 위해서 총이 발사된 것을 몰래 숨겨준다거나하는 식으로, 살짝 의심스러운 협상이나 비밀리의 월권행위 혹은 지인들의 도움을 통해 동료를 곤경에서 구원해주기도 하는 데 망설임이 없다. 한마디로 말해 범죄자에게는 차갑지만 내 사람들, "약자들에게는 따뜻하겠지"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인물이다.

이처럼, 다른 CSI의 두 반장에 비해 애증의 굴곡이 크다보니 자신의 사람들에게는 지나치게 관대해 공정성이 떨어지고, 반대로 자신과 반대편에 있는 사람에게는 지나치게 가혹하게 대하다보니 적을 너무 만든다는 의견도 있다.

예를 들어 CSI NY의 맥 테일러 반장이 자신의 부하 에이든이 증거에 손을 댔을때 가차없이 해고한 것과, 호레이쇼가 자신의 부하 에릭이 마리화나 소지혐의를 들켰을때 끝까지 보호한걸 비교해보자. 혹자는 맥반장이 정이 없는거 아니냐, 호반장처럼 보호해줘야 하는것 아닌가 할 수 있지만 이 부분은 맥반장의 조치가 옳다. 친분은 엄연히 사적인 영역이고 특히나 공명정대해야하는 경찰이라면 더더욱 공적인 공정성은 지켜야한다. 그래야 경찰 업무의 명분이 일반 시민이나 범죄자들에게도 세워지기때문이다.

게다가 범죄자에게 사적인 감정을 담아 가혹하게 하기때문에 너무 많은 적을 만들어 본인과 주위 사람들을 힘들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CSI 다른 두 반장들은 용의자나 범인을 취조할때 신체적인 폭력은 가하지않으나, 호레이쇼는 몇 번을 두들겨패서 주의조치를 받기도했다. 주의조치만 받는 것이라면 다행인데, 문제는 이런 호레이쇼의 과한 대응때문에 개인적인 앙심을 품은 갱 단체나 범죄자 집단이 그를 비롯한 그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접근하여 살인까지한다는게 문제. 다른 반장들보다 유독 호레이쇼 주변인들이 범죄자들에게 많이 살해당했는데, 모두 상기한 이유 때문이다. 사실 그의 동생 레이먼드도, 후술할 그의 아내 마리솔도 호레이쇼 때문에 타겟이 된 것이다. 이런 그의 강경한 행동이 시청자들한테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할지몰라도, 개인사로 보면 결국 그의 행복을 갉아먹게 하는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호레이쇼는 극적인 부분에서는 멋진 경찰일지는 모르나, 현실적인 부분에서는 그다지 훌륭한 경찰은 아니라는 평이 많다.

가족으로는 남동생이 하나 있는데, 동생 레이먼드 케인 역시 경찰로 함께 일했었으나 과거 마약 관련 수사를 하다가 죽었다고 알려져 있다. 레이먼드는 마약 수사에서 잠입요원을 하다가 실제로 마약에 중독이 되는등 더티 캅, 즉 부패 경찰로 낙인찍혀있어 시즌초부터 호라시오에게는 오명으로 뒤따르기도 한다. 나중에 시즌이 진행되면서 실은 이 레이먼드 케인이 살아있음이 드러나고 동시에 그와 관련된 사건의 전모가 드러난다. 오해를 산 부분도 있지만 실제로도 레이먼드는 좀 위태로운 면이 있는 사람이었다.

3.2. 수사 방식

3차원 사색가인 그는 증거를 하나하나 분석하여 문제를 해결해내는 것을 빠른 속도로 깨우친다. 그는 궁극적으로 과학이 문제 해결방법을 제공하긴 하나 범죄 해결에는 혈흔이나 DNA 분석 이외의 그 무엇이 있다고 믿는다.

범죄로부터 도시를 방어할 때 그는 단지 과학만 신뢰하지 않고 직관도 함께 믿는다.

라스베이거스 과학수사대의 반장인 길 그리섬과는 캐릭터성이 대조적이나 이 분 또한 멋진 포스를 보여주신다. 특히 사격 실력이 좀 대단하다.[5] 권총 하나로 소총 든 무리를 모두 쓸어버린다. 단신으로 마피아 조직의 본거지에서 유유히 살아나온다거나 혼잡한 순간에도 총알 한방으로 차의 기름통을 뚫는다거나 등등 어쩐지 이 사람이 활약하면 과학수사물이 아니라 액션물이 되는 듯. 어느 팬이 시즌 6까지의 킬 수를 세어봤는데 27명이 그의 손에 죽었다고 한다. 그에게 총을 겨누면 사망 플래그. 그렇게 시즌 6 내내 총을 그렇게 쏴대면서도 부상은 한 번도 안 당하는 저력을 보이다가 시즌 6 파이널 에피소드에서 결국 그 전설이 무너졌다.[6]

또한 사기적인 사격 실력에 묻힌 감이 있지만, 운전 솜씨도 수준급. 허머 몰고 추격전은 기본이고, 어이가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는 질주를 보여준다. 이륙하려던 경비행기를 추격해서 잡는다든가, 폭발로 철거하는 건물에 들어가 인질을 구하고 재빨리 탈출한다든가...또한, 육탄 추격전에서도 비상한 능력을 보인다. 정확하게는, 델코 등 다른 멤버가 열심히 범인을 추격하다가 힘이 빠지거나 아슬아슬하게 놓치는 상황이 되면 어디선가 불쑥 나타나서 다리를 건다거나 자동차 문에 부딪치게 한다거나 등 뒤에 총을 들이대며 검거에 성공한다.

사실 CSI 반장이 호레이쇼만큼 설치고 다니면 실제로는 월권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라서 당장 제재가 들어온다고 한다. 드라마니까 용서되는 행위였으며 작중에서는 정말 인간적인 사람이고 훌륭한 인품을 가지고있음은 물론이지만 냉정히 수사방식만을 따지고 보면 이런 경찰은 있어서는 안된다. 시즌이 가면 갈수록 강경파적인 행동이 많아지는데[7] 범인을 살벌하게 협박하는건 기본이요, 쥐어패는건 다반사에 다친상처를 더 벌어지게 하기도 하고, 일부러 아슬아슬한 위협사격을 가하는데다가, 범인이 겁에 질려 먼저 불기는 했어도 은밀한 곳으로 범인을 끌고가 고문을 가하려는 장면도 종종 있으며 자기 아내를 죽인 범인이 격투 끝에 죽는걸 방조하기도 한다.

시즌 6, 17화 에피소드 마지막 부분에서 호레이시오는 아동성애자가 14세 여자아이의 집에까지 찾아가 실제로 아동성범죄를 저지르려는 걸 목격하자 아이를 내보낸 뒤 선글라스와 시계를 테이블에 가지런히 놓고 체포거부한다는 이유로 아동성애자를 무차별폭행하기 직전까지 보여준다. 직접적인 폭행장면은 나오지 않지만 아동성범죄자 코앞까지 가서 곧 체포불응할 거라고 호언장담한다. 이후 상황은 상상에 맡기겠다.[8] 사실 시즌 초반에도 저런 아동성범죄자가 나오긴 하지만 저정도로 폭력을 행사하진 않았다. 심지어 그 성범죄자는 약을 먹이고 범행을 하려다 그 아이가 약의 부작용으로 죽기까지 했고 집에는 성범죄를 저지르고 아이들의 물품을 전리품마냥 챙기며 집뜰에는 살해 후 매장한 것으로 추정되는 역대 에피소드를 통틀어도 최악의 수준이었음에도 말이다. 시즌을 거듭하면서 캐릭터가 정립되는 과정에서 극단적인 면이 부각되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런 강경파적인 행동은 상대가 정말 악질 범죄자거나 누군가를 구하기 위해 빨리 정보를 얻어내야 한다거나 친한 주변인이 살해당했거나 할때 일어나는데다가, 범인임이 확실한 초악질들을 대상으로만 하기 때문에 오히려 마이애미편이 호탕하고 시원시원하다고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시즌 6에선 호텔에서 일어난 남자아이 살인사건때문에 용의자로 의심받지만 무죄로 드러난 남미 출신 건설노동자가 일자리 잃는다. 다행히 살인범은 갱단에 가입하고싶던 오토바이 랩핑 업체 사장을 체포한다. 하지만 살해된 남자아이 동생이 그를 범인이라 생각해 각목으로 기절시켜 결국 고소를 했는데 이러면 가족도 살인미수로 처벌받게되자 호반장이 너 생계는 내가 어떻게든 도와줄테니 고소 취하하란 설득을 해 가족이 처벌을 피하게 됐지만 아내가 결국 복수하자 설득[9]이 소용없어지게 됐다.

시즌 9 최종화에서 용의자한테 총을 맞아 쓰러져 병원 치료를 받아야 했지만 잡는게 우선이라 생각해 결국은 잡았지만 상태가 더 안좋아 국토안보부 요원의 설득으로 병원 치료를 받는다.[10]

그러나 현실적으로 방식 자체만 놓고 따져보면 이는 지극히 감정적인 대응에 가깝다. 경찰의 과잉 범죄소탕을 지적하는 에피소드도 시리즈 전반부에는 한두번 있었는데, 그것이 호라시오에게는 전혀 적용되지 않고 있으며 이 때문에 마이애미 시리즈를 싫어하는 시청자들도 있는 편이다.

3.3. 인간 관계

젊었을 때 잠복수사를 하다가 줄리아 윈스턴[11]이라는 여성을 만나 짧지만 그에게는 나름대로 깊은 관계를 맺었다. 문제는 그녀와 헤어진 후 그녀가 그 모르게 아들 카일 하몬을 낳았다는 것이다. 시즌6 첫 에피소드[12]에서 사건에 얽힌 카일을 만나기 전까지 호레이쇼는 카일이 있는 줄도 몰랐다. 극중에서 줄리아는 꽤나 팜므파탈로 나온다. 시즌 6 13화에서 과거를 속이고 결혼한 재벌이 뒤늦게 정체를 알고 이혼하려 하자 살해당하게 하는 치밀한 면모까지 보인다. 물론 다른 이를 시켜 살해했고 그녀가 남편의 살해를 사주했다는 증거가 없어서 줄리아는 남편의 재산을 물려받아 부유해졌으며 이 부를 바탕으로 카일에게 고가의 선물을 안겨 자신에게 오게하고 카일이 범죄로 재판을 받자 증인을 매수한 척 재판에 안나오게 한 후 산채로 차안에 묶어두어 악어가 있는 호수에 가라앉혔다. 뿐만 아니라 위험한 범죄자와 사귀기도 했는데 이를 호레이쇼가 저지하자 호레이쇼가 아내 마리솔의 원수를 갚기 위해 브라질에서 저지른 살인을 들춰 내 호레이쇼를 브라질로 소환되게 하는 치사한 짓까지 저질렀다. 물론 후회했지만. 그러나 마냥 팜므파탈이라고 볼 수만은 없다. 시즌 7 후반부에서 결혼까지 갈 뻔했지만 카일을 위해 등을 돌린 범죄자가 살아 돌아와 성형외과 수술용으로 쓰는 레이저칼로 얼굴을 긋는 해코지를 하는 바람에 심한 불안감에 시달렸고, 실제로 정신적으로 약간 문제가 있어서 카일에게 과도하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하고 이 때문에 카일까지 위험해진다. 시즌 7 후반부에서 이로 인해 큰 문제에 처하자 호레이쇼가 도움을 주지만 그렇다고 해서 재결합을 하진 않는다. 그래도 함께 카일을 낳은 부모인데다 옛 정도 있어서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한다. 위험한 성격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들과 옛 연인을 생각하는 마음을 보면 양심 없는 구제불능은 아닌 듯 하다. 여담이지만 줄리아를 호레이쇼의 이혼한 전처로 아는 시청자들이 간혹 있는데 줄리아와는 어디까지나 연인 관계였고 함께 아이를 낳은 사이에 불과하지 정식으로 결혼한 사이는 아니다. 이혼했다고 알려진 첫번째 부인은 작중에 등장한 바조차 없다.

수사로 바쁜 와중에도 가끔은 몇명의 여성과 데이트를 하는 듯도 하지만, 범죄자나 상부에 대해 대쪽같이 꼿꼿한 성격 때문에 적이 많아서 그런지 깊은 관계가 될만한 여성들은 대부분 끝이 좋지 않다. 일례로 그와 꽤 가까워질 듯 하던 주 검사 레이첼은 호라시오를 노리는 범인에게 살해당했고, 심지어는 그 범인으로 호라시오 본인이 지목되기까지 했다. 범인이 호라시오를 파멸시키기 위해 짜 놓은 덫이었기 때문. 역시 주 검사로 그와 미묘한 관계였지만 카일의 문제 등으로 대립하기도 했던 주 검사 레베카 네빈스도 자동차 폭탄 테러로 처참히 살해됐다. 물론 네빈스는 철저히 그녀에게 원한을 품은 폭탄 테러범한테 당한 것이지만 어쨌든 그녀의 죽음으로 호레이쇼는 오랜 동료를 잃었고 그녀가 죽을 때 근처에 부하이자 처남인 에릭까지 있어서 하마터면 그까지 죽을 뻔 했기 때문에 충격이 클 수밖에 없었다. 또한 호레이쇼가 시즌 초반부터 복잡한 연정을 품었던 동생의 아내, 그러니까 제수씨가 되는 옐리나 살라스 형사와의 관계도 있다. 실제로 호레이쇼는 시즌 1에서 살라스에게 '레이보다 내가 먼저 당신을 만났다면 좋았을 거다.'라는 얘기까지 한 바 있을 정도였다. 물론 엄밀히 말하면 동생인 레이먼드가 이미 죽었으니 남남이라고 볼 수도 있는 사이지만, 그래도 조카인 레이 주니어가 있는데다 살라스 역시 경찰이라 함께 일하기 때문에 가족 관계를 계속 유지했다. 두 사람 모두 서로에 대해 연정이 있음이 분명한데도 서로 계속해서 이리저리 어긋나는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살라스가 평소에 호레이쇼과 감정이 좋지 않은 내사과의 릭 스테틀러와 교제하다가 릭에게 맞아 얼굴에 멍이 들어 호레이쇼가 분노하는 모습은 애틋함을 극대화한다. 살라스는 처음엔 괜찮다고 했지만 데이트 폭력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는 바람에 나중엔 레이 주니어가 호레이쇼에게 도움을 청하는 전화까지 했을 정도였다. 조카의 전화를 받고 그녀의 집으로 간 호레이쇼는 집에서 나오는 릭에게 엄격하게 경고했고 다행히 그 후로 둘이 결별하면서 이 문제는 일단락됐다. 그 외에 어떤 일로 알게 된 남동생이 마약 조직 잠입 시절에 낳은 사생아 딸 매디슨의 존재를 살라스에게 알려주며 충격에 빠진 그녀에게 그 아이가 백혈병이라고 설득해 레이 주니어가 골수를 이식하게 하기도 했다. 어쩌면 금기시된 관계일지도 모르지만 두 사람은 처음부터 끝까지 플라토닉한 사이였고, 시즌 3 후반부에 레이먼드가 살아있음이 밝혀지고 살라스와 레이 주니어 역시 안전을 위해 레이먼드와 함께 브라질로 떠나야 하는 상황이 옴에 따라 자연스럽게 서로에 대한 애절한 마음을 접게 된다.

그러나 시즌 4의 24회에서 호레이쇼와의 악연으로 그의 아내 마리솔의 살해를 사주했던 범죄자가 시즌 5 첫 에피소드에서 레이먼드까지 살해하는 바람에 결국 살라스는 진짜 과부가 됐다. 이때 결국 레이먼드를 잃은 살라스가 시아주버니인 호레이쇼에게 한 대사가 참 인상적이다. '브라질 말에 '사우다지'라는 게 있다. '행복한 기억에 대해서 느끼는 슬픔'이란 뜻이다. 내가 레이(레이먼드)에게, 당신이 마리솔에게 가지는 느낌 같은 거다. 이젠 브라질도 사우다지가 됐다.'며 처연한 모습을 보인다. 호레이쇼는 살라스에게 '그래도 여기(마이애미)에 가족이 있다.'고 했고 결국 살라스는 다시 마이애미로 돌아왔다. 그러나 레이먼드와 함께 브라질로 떠날 때 형사직에서 사직한 상태였고, 레이먼드가 불법을 저지르다 죽은 것으로 처리됐기 때문에 연금을 받을 수 없어서 사설 탐정으로 일하게 됐다. 시즌 6~7에 종종 나오며 호레이쇼를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해 준다. 하지만 어쨌든 가족 관계로만 남았다.

한편 호레이쇼의 유일한 혈육인 카일은 어려서부터 소년원에 들락거리는 등 문제를 상당수 일으킨다.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아버지처럼 심성이 바른 아이인데 반쯤 맛이 간 생모 줄리아나 소년원 동기 등 주변 사람들이 좋지 못하기 때문에 사건에 불행하게 말려드는 게 대부분이다. 여기엔 줄리아가 이런저런 사정으로 낳아 놓고도 돌보지 못해 어려서부터 위탁 가정을 전전한 탓이 컸다.[13] 또 카일은 줄리아가 호레이쇼에게 말하지도 않고 낳은 사생아라 호레이쇼는 카일의 존재조차 오래도록 몰랐는데 이 역시 카일이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는 데 큰 원인이 됐다. 그러나 시즌 7 후반부에서 정신적인 문제를 감당 못한 줄리아가 결국 자신을 떠나 보낸 후에는 호레이쇼의 도움을 받으면서 제대로 성장해 나가고, 성인이 된 후에는 군에 자원입대하여 해외 파병을 자청한다. 나중에는 동부 아프가니스탄이란 위험지역으로도 지원을 해서 호레이쇼의 속을 태우기도 한다.[14] 군에 입대하고 위험지역을 자원하는 등의 행동을 하는 이유 자체가 시민들을 위해 위험한 일을 도맡는 아버지 호레이쇼처럼 자기도 남들을 지키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였을 정도로 올곧은 청년으로 성장한 소년이다.[15] 이 때문에 한때는 나중에 카일이 호레이쇼처럼 경찰이 되는 게 이 드라마의 엔딩이 아니겠냐는 우스갯 소리도 나올 정도였다.

3.3.1. 배우자: 마리솔 델코 케인

여러 여인이 있지만, 특히 호레이쇼와 결혼까지 하게 되는 마리솔 델코에 대한 얘기가 가장 압권이다. 성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그녀는 호레이쇼의 부하 요원인 에릭 델코의 누나이다. 여담이지만, 남편 호레이쇼와는 무려 18살 가까이 차이난다. 시즌 1에서 무차별로 사람들을 저격해 살인하는 연쇄살인범을 수사하는 에피소드에서, 동생 에릭이 걱정돼서 전화를 하는 바람에 꽤 긴 통화를 했고, 이때 에릭에 의해 그 이름이 처음 언급되었다. 본격적인 등장은 시즌4에서 이루어지는데, 마리솔을 운명적으로 사랑하게 된 호레이쇼의 러브 스토리는 그야말로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비극적인 러브스토리이다.

마리솔이 백혈병 항암치료 후유증으로 고통스러워하자, 에릭이 마약 중개인을 통해 대마초를 구해 주었는데 이게 시즌 4에서 문제가 되었고, 이 때 처음으로 둘은 만나게 된다. 그 후로도 마약 문제로 마리솔이 몇 차례 곤경에 처한 것을 호레이쇼가 도와주었는데, 이 과정에서 마리솔은 호레이쇼에게 연정을 품었고, 호레이쇼 역시 마리솔을 좋아하게 된다. 둘의 관계가 깊어지자, 에릭이 나서서 호레이쇼에게 '누나가 살 날이 얼마 안 남았다.'며 우회적으로 그만 둘 것을 암시했지만, 당연히 그리 될 리가 없었다. 시즌4 후반부에서 다니던 스파에 든 강도 때문에 곁에 있던 여성이 총에 맞아 죽는 것을 보고 몹시 충격을 받은 마리솔이 '암에 걸린 후에 죽는 걸 피하려고만 해서 사는 방법을 잊어버렸다. 난 여행을 한 적도, 아이를 낳은 적도 없다.'며 슬퍼하자, 호레이쇼가 '아직 늦지않았다'며 그 역시 그녀에 대한 연정을 드러냈던 것. 이 후 마리솔은 호레이쇼와 아이를 갖기 위해 화학치료를 중단하고 싶다고 말했고, 호레이쇼는 약간 걱정은 했지만 그녀를 지지해줬다.

이 이후로 둘의 사이는 급속도로 깊어져서 호레이쇼는 마리솔과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마리솔은 병이 치료된 상태로, 재발만 조심하면 될 정도로 건강상태도 호전되어 있었다.[16] 에릭에게도 결혼 당일까지 비밀리에 부친 일이라 호레이쇼가 에릭에게 결혼하겠다는 사실을 전하자 에릭은 몹시 충격받은 눈치였다. 심지어 마리솔은 부모에게도 결혼 소식을 알리지 않았는지 에릭이 '부모님은 누나가 결혼하는 거 알고 계시냐?'고 물었을 때 답변을 하지 못하고 한 박자 늦게 '이건 내 인생'이라는 항변조의 말을 했고, 이런 반응에 에릭은 당황하다 못해 분노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마리솔과 호레이쇼는 완강했고, 나탈리아에게 설득당한 에릭은 결국 유일한 하객으로서 호레이쇼와 마리솔의 약식 결혼식에 참석했다.

이처럼 호레이쇼와 마리솔은 몇 달 안 남았다고 말리는 주변인들과 다르게 그녀의 병이 완치될수 있으리라 굳게 믿었고, 아이까지 가져 행복하게 살고자하는 희망이 강했던 것이다. 애초에 호레이쇼는 그럴 생각으로 그녀와 교제하고 있었다.[17] 실제로 CSI 마이애미 소설판 8권 <Right to die>을 보면, 호레이쇼가 마리솔과의 아이를 무척 바랐고, 결혼할 때까지도 아이를 가지려고 했으나 그녀의 죽음 때문에 그럴수 없었다는 대목이 굉장히 여러 번 언급된다. 마리솔 뿐만 아니라 호레이쇼 역시 사랑하는 여자와의 사이에서 늦게나마 아기를 꼭 가지고 싶었던 듯하다.

그 결혼식을 올리고 불과 하루 뒤에[18] 호라시오를 적대하는 마피아 조직 말라 노체에서 보낸 저격수 메모 피에로에 의해 마리솔이 피격당해 사망한다. 마리솔이 피격당하던 날 아침 호레이쇼는 그녀와 시골에서 주말을 보낼 계획을 세우고, 그날 저녁에는 '카사투아'라는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함께 할 것을 약속하며 'I love you'라고 말하는 등 꿀 떨어지는 신혼생활을 보여줘 안타까움을 더했다. 자신의 부인이 된 그녀가 범죄조직의 타겟이 될걸 염려해 보안요원까지 붙였건만 그 노력이 무상하게도 결국 저격을 당하고 만 것이다.

사실 빨리 이송됐으면 살 수 있었는데, 저격으로 즉사시키지 못하자 말라 노체 단원들이 앰뷸런스의 이송을 막아 시간이 지체되는 바람에 죽음에 이른 것이다.[19] 참고로 그녀가 호레이쇼와 결혼하는 23회의 한국판 제목은 <행복의 조건>, 피격당하던 24회의 한국판 제목은 <작별>. 호레이쇼와 마리솔, 둘은 몇 달의 행복을 뒤로한 채 작별해야만 했다.[20]

이후 호레이쇼는 에릭과 함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까지 가서 그녀의 살해를 사주한 말라 노체의 보스 안토니오 리아즈를 처단한다. 하필이면, 거대 예수상이 바로 보이는 곳에서 처단했는데, 복수한 후 호레이쇼가 회한에 찬 눈빛으로 거대 예수상을 바라보는 모습도 명장면이다.

그러나 손수 원수까지 갚았음에도 불구하고, 호레이쇼는 여러 면에서 사별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듯하다. 마리솔이 죽은 후에는 도리어 다른 여성들과의 관계에서 호레이쇼 본인이 기피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데다가 긴 시간이 흘러도 마리솔을 잊지 못하는 모습을 계속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시즌9에서는 마리솔의 생일에 마침 자신이 맡았던 사건의 피해자였던 임산부가 딸을 낳자, 그녀의 무덤을 찾아가 '그 아이는 아름다워. 마치 당신처럼...마치 당신처럼...(She is beautiful. Just like you...Just like you...)'라고 말하며 생일을 챙기는 애틋하고도 슬픈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시즌10에서는 용의자가 쏜 총에 맞아 목숨이 위험해졌을 때조차, 아내 마리솔의 이름을 애타게 불렀다. 그가 감정을 잘 드러내는 성격이 아니라 그렇지 무척이나 그리워했던 듯하다. 총상을 입은 뒤 혼수상태 중에 마리솔과 재회하게 되는데, 연신 그리웠다고 그녀에게 말하며 손을 놓지 못하는 모습과 아내 마리솔이 '당신이 돌아가야하는걸 알잖아요'라고 말하자 울듯한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보는 모습을 보이며, 사건이 해결되자, 험머에 숨겨 뒀던 결혼사진을 보고 애틋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 정도면 마리솔에 대한 사랑, 마리솔의 죽음으로 인한 그의 슬픔과 상실감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비록 몇 달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마리솔은 그의 인생에서 가장 사랑한 여자였던 것이다.

한정된 러닝타임과 극의 빠른 진행 때문에 그녀의 대한 그의 감정을 비교적 절절하게 느낄 수 없는 드라마와는 달리, 소설판에선 상세하게 드러나있는편이다. 그녀에 대한 호레이쇼의 애끓는 감정은 소설판 CSI Miami 7권 <Cut and run>, 8권 < Right to die>에 상세히 드러나있다. 소설에서는 '마리솔은 호레이쇼 그의 삶에 드리워진 어둠 속에[21] 흐르는 맑은 강 같았다. 그녀를 만나는 동안 만큼은 호레이쇼는 자신의 아픔을 잊을 수 있었고, 아픔으로 고통받는 법보다 자신 스스로의 강함을 찾는 방법을 알 수 있었다. 그 이전의 슬픔이 그림자(Shadow)이었다면, 마리솔의 죽음은 그에게 일식(Solar Eclipse)이었다. 그는 마리솔을 잊을 수 없었다. 그녀를 추억하는것은, 그가 살아가는 또다른 방식이기에.'라고 서술한다.

이를 미뤄봤을 때, 그가 마리솔과 만난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음에도 그녀를 그렇게나 사랑했던건, 마리솔의 밝고 명랑한 사랑스러움 때문이었던 듯하다. 마리솔을 만날 때만큼은 자신의 어두웠던 과거와 아픔을 잊을 수 있었다고 하니 실제로 드라마에서도 호레이쇼의 몇 안 되는 밝은 웃음은 마리솔 관련된 에피소드에서만 찾아볼 수 있을 정도였다.

소설에서는 그녀에 대한 꿈을 여러 번 꾸는데, 항상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호레이쇼를 두고 떠나는 마리솔의 모습으로 끝이났으며 심지어 꿈에서 생전 약속처럼 한적한 교외로 피크닉을 가고, 거기서 몸의 대화를 하고 햇살도 받고 즐거운 한때를 즐기는데, 갑자기 마리솔이 떠나야한다며 뒤도 안 돌아보고 떠난다. 그런 그녀를 잡으려고 황급히 옷을 입으려하지만, 이런 종류의 꿈이 언제나 그렇듯 옷의 단추가 꿰어지지않아 힘들어하다가 트랩 형사의 전화에 꿈에서 깨기도 한다.

여담이지만, 마리솔의 동생이자 부하인 에릭을 여러 번 잃을 뻔한 것도 호레이쇼로 하여금 마리솔을 못 잊게 하는 듯 하다는 분석도 있다. 에릭은 시즌5 후반부[22], 시즌8 초반부 두 번에 걸쳐 머리에 총을 맞아 죽을 뻔한 악재를 겪었다. 특히 시즌5[23]에서 총을 맞았을 땐 바로 곁에 호레이쇼가 있었고, 병원으로 이송된 후에도 심장이 7분이나 뛰지 않아 사망 선고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다행히 살았지만, 뇌에 총알이 박힌 후유증으로 기억상실증이 와서 병문안을 온 캘리에게 '누나는 어디 있냐?'며 이미 고인이 된 마리솔을 찾기도 했다. 그런 그의 모습이 호레이쇼의 가슴을 아프게 한 건 말할 것도 없는 일이었다. 시즌8 초반부에서는 캘리가 실수로 쏜 총격에 맞아 사경을 헤맸는데, 그때 호레이쇼는 에릭의 곁을 지키며 '난 많은 사람을 잃었다. 마리솔 옆에 가는게 얼마나 편할지 알고, 나도 마리솔 옆에 가고싶지만, 지금은 그럴때가 아니다. 자네를 잃고 싶지 않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다행히 에릭은 살아 남았지만, 몇 에피 뒤에 CSI 일에 회의감을 느껴 CSI를 그만 두었다. 물론 호레이쇼는 '자네를 믿는다.'고 떠나 보냈지만, 그의 빈 자리를 한동안 느끼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해당 역을 맡은 배우 알라나 데 라 가르자는 추후 크리미널 마인드: 비욘드 보더스에서 맥 반장과 호흡을 맞추게 된다.

3.4. 의외의 모습



시즌 8 에피소드 18 'Dishonor'에서는 군대에 입대하여 아프간에 파병된[24] 아들이 휴가를 내어 마이애미에 와서 사건을 겪고 돌아가는데, 사건을 마무리 짓고 아들이 귀대하는 버스 앞에서 작별할 때는 여느 부모와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자식을 군에 보내고 마음 졸이는 것은 케인 반장도 마찬가지다.

4. 패러디 등 기타

애칭은 호반장, 허리손 반장. 참고로 허리손 반장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는 언제나 폼을 잡을 때 손을 허리에 두기 때문이다. 한국 팬이 이메일로 알려줘서 배우인 데이빗 카루소 본인도 그 별명을 알고 있다고 한다. 사실 이 허리손 포즈는 NYPD Blue시절부터 시작된 유서깊은 포즈다.

또한 호레이쇼가 선글라스를 쓰고 일종의 말장난 비슷한 대사를 하고 나면 반드시 'YEAHHHH~' 하고 시작하는 오프닝이 지나가서 이것도 패러디가 많은 편이다. # 원곡은 더 후 Won't Get Fooled Again으로, YEAHHHH~ 부분은 7분 44초에서 등장했으며 이 외에도 수많은 패러디가 존재하며 그를 흉내내는 사람들도 아주 많다. 그 중 짐 캐리의 호레이쇼 성대모사 유튜브에서 조회수가 1100만건을 돌파하기도 했었다. #[25]

데이빗 카루소 본인도 관련 영상들을 봤으며 그 중에서도 짐 캐리가 흉내내는 것을 보고 감명을 받았고 또한 훌륭하게 표현해 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 해당 영상에서는 심지어 동료 배우들도 호레이쇼 케인을 흉내낸다! 또한 CBS는 아예 $5,000 상금이 걸린 닮은 꼴 선발대회를 열기도 했다. 이리로.

폴아웃:뉴 베가스에서도 게임을 괴상하게 만드는 Wild Wasteland 모드를 켜면 찬조출연한다. 이름은 카루소라고 되어있고[26] 복장이며 머리색이며 선글라스며 100% 호반장. 여기선 하얀 장갑 공동체를 수사하다 죽은 걸로 나온다.

대격변에서 리뉴얼된 서부 몰락지대로 진입하면 제일 먼저 맞아주는 NPC이기도 하다(반장 호레이쇼 인). 스토리상 비중도 크다!

일본의 인터넷 상에서도 호레이쇼는 컬트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일례로 일본의 방송사 WOWOW에서 기획한 『당신이 선택하는 CSI: 마이애미 - 호레이쇼 케인 명대사 투표』를 들 수 있다. 이 명대사 투표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출처 필요.)

1위. 난 결코 너를 용서 못한다. 널 반드시 담장 안에다 쳐박아주마. 알았나? (Ashes to Ashes)
2위. 우리 CSI는 결코… 그래, 결코 포기하지 않아. (Blood Brothers)
3위. 스피들, 네 덕분이다. (Lost Son)
4위. 이제 가. 다 됐지? 건강해라... 그럼. (10-7)
5위. 그게 내 일이다. 난 악을 처분한다. (Big Brother)
6위. 네 인생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줘도 상관 없다고. (Legal)[27]
7위. 복수 정의가 아니야. 범죄로 정의는 이루지 못해. (Forced Entry)
8위. 필요없어. 이 현장이 설명해준다. (Golden Parachute)
9위. 너 같은 버러지를 평생 빵에다 쳐박아주는 게 내 궁극의 스릴이지. (Extreme)
10위. 날… 적으로 만들지 않는 편이 좋아. (Dispo Day)


특징적인 선글라스는 silhouette사의 스모크 그린 렌즈가 들어간 8568-6150 제품이다. 본디 드라마 소품으로 준비된 것이 아니라 데이빗 카루소 본인의 소장품이라고 한다. 따로 경첩이 없고 탄성이 있어 둥글게 휘어져 수납할 수 있는 안경 다리가 독특한데 이를 이용해 착용하지 않을 때면 목걸이처럼 목에 걸고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데이빗 카루소는 CSI: LV의 짐 브래스 경감 역을 맡은 배우 폴 가일포일과 함께 2001년에 개봉한 세션나인이라는 영화를 찍은 전적이 있다. 허나 두 배우는 시리즈 내에서 접점이 만들어지지 않았는데 두 배우의 배우 개그 거리가 성사되지 못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었으며 데이빗 카루소는 한 때 한 에피소드마다 약 4억원 이상을 출연료로 받았다. CSI를 마지막으로 은퇴한 현재는 미술사업을 하고있다고 한다.
[1] OCN에서는 호라시오로, Super Action에서는 호레이쇼로 자막을 표기한다. 자세히 들어보면 호레이시오지만 억양에 따라서 어디를 강조하냐에 따라 호라시오, 호래시오, 호레이쇼 등 다양하게 들린다. [2] CSI 라스베이거스 시즌 2 에피소드 22. [3] CSI 마이애미 시즌 2 에피소드 23, CSI 마이애미 시즌 4 에피소드 7, CSI 뉴욕 시즌 2 에피소드 7. [4] 배우 윌리엄 피터슨은 CSI의 스핀오프 시리즈에 부정적이였다고 한다는 얘기가 있다. [5] 초창기에는 베레타 8000을 사용했는데 시즌 3부터 SIG P229를 사용한다. [6] 시즌 7 프리미어에서 범인을 속이기 위한 페이크였다는 것이 밝혀진다. 따라서 시즌 7에도 계속 나오니까 안심. 이 쓰러진 장면을 보고 대지와의 호흡이라고 평하는 팬들도 있었다. [7] 그 정점을 찍은 게 시즌 9 에피소드 12와 16편이라 볼 수 있는데 12편에선 피해자의 남자친구가 피해자를 상습적으로 폭행해서 피해자가 범인에게 공격 당했을 때 살 수 있는 부상이었음에도 그 폭행의 상처 때문에 결국 죽게 하는데 한몫 했음에도 뻔뻔하게 나오자 케인이 직접 조사실로 끌고 와서 두들겨 패버리고 16편에선 용의자가 끝까지 불지 않고 발뺌하자 자신이 직접 쇠붙이를 뜨겁게 달궈 지져버리려 하기까지 했다. [8] 같은 에피소드에서, 10대 딸을 아동성범죄자에게 잃은 아버지를 용의자로 오히려 의심한 장면이 있었다. 호레이쇼와 델코가 처음엔 살인자로 몰아가지만 알고보니 딸을 흉악범에게 잃고 청소년들을 지키기 위해 채팅 사이트에서 10대 여성들에게 경고하던 사람이던것. 그와의 대화 이후 더욱 과격해졌을 수 있다. [9] 노동자는 진짜 무죄로 드러났지만 이성을 잃은 가족 때문에 공격받고 일자리도 없어지자 폭발해 고소했지만 결국은 아내가 잘못을 모르는 뻔뻔한게 구는 범인에게 복수하자 새드엔딩으로 끝나 아버지와 남동생 자신도 피해자가 되고 말았다. [10] 용의자가 지폐 만드는 합금판 도난으로 국토안보부 수사를 받고 있었다. [11] 배우는 엘리자베스 버클리. 영화 ' 쇼걸'의 여주인공이다. [12] 참고로 설명하자면 이 에피소드의 명장면이라할 수 있는 카일 하몬과 미 해안 경비대의 추격씬에서 사용된 BGM이 아레나 MSL 오프닝 BGM으로도 쓰였던 Foo Fighters - The Pretender다. [13] 이 때문인지 카일의 성씨는 아버지인 케인도, 어머니인 윈스턴도 아닌 하몬이다. [14] 다만 이건 카일이 아버지인 케인에게 말도 안 하고 혼자 결정을 해서 벌어진 거였다. [15] 아프간으로 간다고 말할때 카일이 "이건 중요한 일이에요"라고 하고 호반장이 "위험한 일이기도 하지"라고 하는데, 이때 카일이 "그렇죠, 아버지 일처럼요."라고 하자 호반장은 심란한 표정을 짓지만 이에 대해서 말을 잇지 못한다. 자신도 역시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16] 당시 마리솔은 본인입으로 '병이 완치됐는데, 이젠 (말라 노체라는) 마피아를 조심해야 한다니 병이 재발할 것 같다'라고 호레이쇼에게 농담할 정도였다. 또 호레이쇼 역시 '당신이 병을 이겨냈다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마리솔이 호레이쇼와 결혼할 당시에 얼마 살 날이 남지않았다는 오해가 많은데, 전술한 대사에서 볼 수 있듯 사실이 아니다. [17] 시즌 4 13회에서 말리는 에릭에게 '모든 것이 잘 될 것이기 때문에 난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마리솔과 계속 교제할 것을 우회적으로 말한다. [18] 결혼식 당일이라고 착각하는 사람이 꽤 많은데, 피격당한 것은 당일이 아니라 결혼식 하루 뒤다. 둘은 오후 쯤에 결혼을 했고 그 다음날 아침을 먹으며 저녁 약속을 했으며, 마리솔은 남편 호레이쇼와 약속한지 8시간 뒤에 피격당한 것. [19] 마리솔이 피격당한 것은 그녀가 호레이쇼가 사랑하는 여자였기 때문이었다. 호레이쇼의 숙적인 리아즈는 그가 아끼는 모든 걸 빼앗을거라고 공공연히 말했고, 대마초 구입건으로 만난 마리솔이 호레이쇼와 사귄다는것을 알자, 그때부터 리아즈 일당이 그녀를 미행한 것이다. 그녀가 행복하기 위해 결정한 호레이쇼와의 사랑이, 역설적이게도 그녀의 명줄을 단축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20] 작중 흐름에 따르면, 호레이쇼와 마리솔은 두세 달정도 교제하다가 결혼했다. 본격적으로 교제한 것은 13회 이후부터다. [21] 호레이쇼의 아버지는 가정폭력이 심했고, 어머니는 아버지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이 트라우마 때문에 그는 말이 없고 잘 웃지 않는 어두운 성격으로 변하게 된 것. [22] 14화 [23] 14화 [24] 정확히 말하자면 다음 복무지가 아프간으로 결정된 것이고, 본래도 이라크 파병을 나가 있었다. [25] 그러나 1,100만건을 돌파했던 영상은 비공개크리를 당했다. [26] 호반장 배우 이름이 데이빗 카루소다. [27] 여기서는 6위지만 사실 이 말만 따로 떼어놓는다면 어딜 봐도 '잡는 쪽' 이 아니라 '잡히는 쪽'의 대사로 들린다는 사실 때문에 필수요소처럼 쓰이는 명대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