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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37:41

현조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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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계 혈족 관계 호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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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문서
같이 보기 (부계 호칭 · 모계 호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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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사용 사례3. 축문 작성법

1. 개요

현조(玄祖)는 고조 아버지나 또는 증조의 조부를 뜻하는 호칭 한자어이다. 즉 증조할아버지의 할아버지. 다른말로 천조(天祖), 5대조라고도 부른다. 현조와 대응되는 표현은 현손이 아니라 내손이다. 기존의 고손이란 표현이 후손을 높이 추대하게 되어버리기 때문에 아예 없애버리고 한단계씩 앞당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조에 대응되는 표현이 내손이 되었고 현손 고조에 대응되는 표현이 되었다. 물론 부 - 자, 조부 - 손, 증조부 - 증손 간 대응 관계는 유지되었다.

2. 사용 사례

조선이 아무리 중국과 달리 독자적 종법을 사용했다 하더라도 근본적으로 유교적 사고방식에서, 현손 이하에 쓰이는 호칭을 손윗 조상들에게도 썼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참고)중국어위키 祖宗十八代항목의 上九代 해당링크의 조종십팔대 항목을 보면, 상구대上九代, 즉 위로 아홉 대에 해당하는 호칭을 역순으로 _비조鼻祖, 원조遠祖, 태조太祖, 열조烈祖, 천조天祖,_ 고조高祖, 증조曾祖, 조祖, 부父로 기록하고, 아래로 아홉 대인 하구대下九代는 자子, 손孫, 증손曾孫, 현손玄孫, 내손來孫, 곤손晜孫, 잉손仍孫, 운손雲孫, 이손耳孫으로 기록했다. 종법호칭에 있어 중국과 조선이 달랐을 가능성이 적지만, 적어도 중국의 경우를 참고했을 때 손아랫사람에게 쓰는 현, 내, 곤, 잉, 운과 같은 한자를 손윗사람에게도 적용했을 거란 의견이 얼마나 비유교적인 발상인지 가늠해 볼 수 있다. 특히나 이런 종법 문제가 가장 중요시되었던 조선 중기의 사회문화를 고려해볼 때, 아래 자손들에 붙이던 호칭을 조상들에게도 그대로 붙였다가는 아마도 예와 법도도 모르는 사문난적으로 찍혀 집안 전체가 평민으로 강등당했을 것이다. 즉, 내조나 곤조, 잉조와 같은 호칭은 조선때에는 말도안되는 발상인 것이다.

다만, '현조'라는 표현은 적어도 15세기부터는 5대조에 상응하는 호칭으로 널리 쓰였다. 가령 조선 태종조에 중국에 보내는 주본(奏本)에는 "현조인 선신(先臣) 안사(安社)"라 하여 태종의 5대조인 이안사를 '현조'라고 칭했다. 또, 연산군대의 인물이자 용재총화의 저자인 용재(慵齋) 성현(成俔)도 그 형의 말을 빌어 5대조인 판도총랑(版圖摠郞) 성군미(成君美)를 '현조'라 일컬은 바 있다. 즉, 왕실이든 일반 사대부가이든, 혹은 공식문서이든 개인 문집이든 5대조를 '현조'라 이르는 풍습은 조선시대 전반에 걸쳐 꽤 일반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조'를 '현손'에 대응하는 표현으로 보아 5대조가 아닌 고조를 이르는 말로 혼용하기도 하는 등 조선시대에도 호칭의 혼란은 있었다. 광해군대의 인물인 지봉유설의 저자 지봉(芝峰) 이수광(李睟光)은 "'고조'라는 말은 높고 크다는 의미(高大之義)를 취한 것이고 '현손'이라는 말은 아득히 멀다는 의미(玄遠之義)를 취한 것이다. 옛 말에도 고조는 있되 고손은 없고 현손은 있되 현조는 없다 하였으니 지금 '현조', '고손' 운운은 그릇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조선시대에 이미 일반화되었던 용법이긴 하지만 완벽히 옛 법도에 들어맞는지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얘기가 있었던 모양. '현조'도 이같이 혼란스러운데 내조, 곤조 등등은 실제로 사용된 사례조차 찾기 어렵다. '현조' 이상의 호칭을 조선말기에 벌어진 신분매매와 족보매매로 인한 종법문란의 사례로 볼 것인지, '현내곤잉운'이 원래 조선에서 상대(上代)에게 적용되었던 것으로 볼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 문제에 관심 갖는 이가 워낙 적고 자료는 더 적어서 학문적으로 결론 내려진 바가 아직 없다. 참고자료

5대조 이상부터는 시향제를 지낸다.

MBC 코미디에 빠지다의 한 코너였던 '초고령화시대'에서는 권형준[1]의 현조할아버지도 생존한 것으로 등장한다. 배역을 맡은 코미디언은 노인 분장 개그로 유명한 손헌수. 말은 한마디도 하지 못한 채 그저 숨넘어가는 꺽꺽 소리만 낼 뿐이다. 하지만 아들 고정호나 간호사 양희성과는 대화가 되는 모양.
부모가 2명, 조부모가 4명, 증조부모가 8명, 고조부모가 16명이므로 현조부모는 32명이다. 대를 잇는 같은 성씨의 현조할아버지는 1명이지만 고조부모들의 부모이기 때문에 현조할아버지는 16명, 현조할머니까지 합하면 32명이 된다.[2]

3. 축문 작성법

축문(祝文)이란 제사(묘제도 포함) 때 읽는 행위로 천지신명에게 고하는 글을 말한다. 대조 축문에서 고(告)하는 자를 아래와 같이 작성하면 된다. 축문을 불경 외듯이 엄숙하게 읽어야 한다. 요즘은 제사 때 생략하는 집안도 많다.

維 歲次 □□ ○○月□□朔 ○○日□□
.............................五代孫 ◇◇ 敢昭告于
顯五代祖考 學生[3] 府君
顯五代祖妣 孺人[4] ○○○氏
.......................................이하 생략 .............................

[1] 현재는 인싸가족의 '봉두' 역을 맡고 있다. [2] 그리고 나와 1/32(3.125%)의 유전자가 같다. [3] 혹은 관직이나 학위, 사회 직함으로 적어도 된다. [4] 혹은 남자 관직이나 학위, 사회 직함에 준한 호칭을 써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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