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handsome20세기식 표현으로, " 남자답게 잘 생겼다 = 멋지다"라는 의미의 영어 단어이다.
2. 영어에서
어원은 hand + -some으로, '손에 들기 좋은(easy to handle)', 즉 '쓸모 있는', '허우대가 멀쩡한' 정도의 뜻을 가진 표현이었다가, 16세기경부터 외모를 평가하는 용도로 사용되었다. 한국어로 비유하면 듬직하다와 비슷한 의미 분화 과정을 거쳐서 형성된 어휘인 셈인데, 실제로 영어에서도 handsome을 '큰/많은/묵직한'의 의미로도 사용한다는 점에서 유사점이 있다.21세기를 기준으로, handsome이라는 단어는 문어적이고, 성인 남성의 전통적 아름다움만을 제한적으로 지칭하는 성격이 강하다. 지칭범위가 꽤 넓은데, 남성미 물씬 풍기는 전사다운 인상부터 그루밍을 잘 한 신사다운 인상까지 모두 handsome이라는 단어로 퉁칠 수 있다.
이 단어는 영어권 사람들이 듣기에 '남자답게 잘 생겼네', '장군감이네'하는 맥락으로 옛날부터 워낙 많이 사용되어 식상해진 단어다. 사람이 아닌 물건을 지칭하는 형용사로 쓰일 경우, '크기도 적당하고 있을 건 다 있네' 정도의 의미로 통하기도 한다.[1] 따라서, 21세기 기준으로 많은 영어권 남성들은 이 단어를 들어도 딱히 크게 좋아하지는 않는다. 얼굴 골격이 뚜렷하게 잡혀있고, 눈썹 혹은 수염 등의 체모가 굵으며, 이목구비가 뚜렷해서 강인한 인상을 갖추고 있다면 높은 확률로 '핸섬하다'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비슷한 단어인 cool[2]이나 hot,[3] cute,[4] good-looking 등과는 달리 특정 성별(남성)에 한정적으로 사용된다. 따라서 여성에게 쓸 경우 '남성미가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3. 일본어에서
일본어에도 이것을 그대로 들여온 "ハンサム(한사무)"라는 표현이 있다.21세기 초인 현재의 일본에서는 이 단어가 "イケる(이케루)", "カッコいい(칵-코이이)" 등의 단어로 쪼개졌다. "ハンサム"라는 단어는 쇼와 시대[5]의 사어(死語) 혹은 중년의 미로 취급하고 있다. 이유는 미적 기준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일본인 앞에서 멋 모르고 이 단어를 썼다가는 아저씨나 아줌마 취급받기 딱 좋다.
대한민국의 고등학교, 대학 일본어 교과서에 "잘생겼다"를 뜻하는 단어로 제시되어 있기 때문에 의외로 한국인 중에 이 일본어 단어의 존재를 아는 경우가 적지 않다.
4. 관련항목
- 포켓몬스터의 등장인물 핸섬(포켓몬스터)
- 포켓몬스터 SPECIAL의 등장인물 핸섬(포켓몬스터 SPECIAL)
[1]
예컨대 구글에 handsome house를 검색해 보면, 그럭저럭 크고 골조도 튼튼하고 사람이 살만하긴 한데, 어딘가 옛스럽고 조촐한 느낌의 저택 사진들이 많이 나온다.
[2]
능력이 좋아서 인기가 많을 것 같다는 맥락에서 사용한다.
[3]
성적 매력이 높다는 맥락에서 사용한다.
[4]
이 경우는
소년미를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5]
한국식으로 표현하자면 "
쌍팔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