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Hlaalu Helseth엘더스크롤 2: 대거폴과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 - 트라이뷰널의 등장 인물. 주변의 평에 따르면 그 몰라그 발에게 음모를 꾸미는 법에 대해 한 수 가르쳐 줄 수 있을만한 계략가.
2. 엘더스크롤 2: 대거폴
대거폴 시점의 흐랄루 헬세스
대거폴에서는 어머니인 바렌지아와 마찬가지로 웨이레스트에 있으며 이 당시에는 웨이레스트의 왕자였다. 참고로 바렌지아는 타이버 셉팀의 애인이었던 그 사람 맞다. 엘프 계열은 원래 수명이 긴 편이라 아직까지 살아있는 것이다.
1996년 대거폴이 처음 나왔을 때는 다크 엘프에 대한 묘사가 정착되지 않아 던머의 외모가 흑인처럼 검은 피부였는데 나중에 공식패치된 버전에서는 청회색 피부로 수정되었다. 흐랄루 가문은 순수 다크엘프이고 브레튼족인 웨이레스트 국왕은 피 한방울 안 섞인 양아버지다. 친아버지인 심마쿠스가 일부분은 노르드 혈통이라는 설도 있지만 그냥 소문일 뿐이고...
버그로 그에게 온 편지는 읽지 못하지만 편지를 받고 가면 간단한 퀘스트를 주고 웨이레스트 평판을 올려주고 정보를 얻는데 도움을 준다.
2편 대거폴 시점에서는 웨이레스트 국왕의 차기 계승자 자리를 놓고 국왕의 친딸(브레튼)인 엘리사나와 라이벌 관계에 있으며 플레이어는 흐랄루 헬세스의 입장에 도움을 주는 퀘스트 몇개를 수행하는 대신 메인 퀘스트 관련 정보를 취득할 수 있다. 그런데 플레이어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차기 국왕은 친딸로 결정되었고 라이벌이었던 흐랄루 헬세스와 바렌지아는 모운홀드로 쫓겨난다. 대거폴 메인 퀘스트를 하다보면 엘리사나의 약혼자인 우드본 경이 엘리사나가 왕위를 잇기 힘들 것 같으니까 바렌지아와 헬세스를 죽이고 반란을 일으키려다가 주인공에게 들켜서 저지되고, 그 바람에 엘리사나도 덩달아 권력에 타격을 입게 된다. 웨이레스트 국왕인 이드와이어와 왕비인 바렌지아의 사이가 원만하다는 점, 후속작들에서 드러나는 헬세스의 정쟁능력이 상당하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그런 불리한 상황에서도 결국 헬세스를 몰아낸 엘리사나 역시 보통 인물은 아닌 모양.
동복 여동생으로 모르지아가 있는데, 모운홀드로 쫓겨난 헬세스와는 달리 모르지아는 퍼스트홀드 왕인 레만 카루딜과 결혼하여(대거폴의 주인공이 이 과정에 도움을 준다)[1] 서머셋 아일즈에 자리잡았다. 참고로 이쪽도 그리 인생이 순탄하게 흘러가지는 않은 모양인데, 인종차별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운 알트머답게 던머인 모르지아가 왕비가 되는 것에 대한 불만으로 반란까지 터졌다고 한다. 불만들을 힘으로 잠재운 후에는 자식들도 낳고 잘 사는듯.
이후 흐랄루 헬세스는 당시 모운홀드의 국왕을 섬겼는데 모시던 국왕이 돌아가시자 그 후계자 자리를 이어받았다고 한다. 물론 모운홀드 국왕의 사망과 관련하여 흐랄루 헬세스의 독살 루머가 있다.
3.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
모로윈드 시점에선 흐랄루 가문 출신 모로윈드의 국왕이지만 그 영향력은 트라이뷰널 템플의 비벡, 아말렉시아, 소사 실을 위시한 삼신이 다 가져가는 바람에 명색이 국왕인데도 삼신들에게 눌려살고 있는 신세이다. 모운홀드에 위치한 자기 집이라 할 수 있는 궁전이 아말렉시아가 거주하는 사원보다 작은 게 모로윈드 내에서 국왕의 위상을 방증한다.[스포일러]
그러던 와중에 모로윈드에 도착한 네레바린이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리라 느껴 다크 브라더후드 암살자를 파견하여 네레바린을 제거하려고 한다. 하지만 네레바린이 분노해서 모운홀드까지 쫒아와서 다크 브라더후드를 털어버리자 그 앞에서 난 그런 적이 없다고 발뺌하는 신세가 된다.
초반 퀘스트로 다크 브라더후드의 성지를 작살내고 나면 국왕 친위대의 대장이나 트라이뷰널 신전의 대사제, 둘 중 하나에게 도움을 청한다. 국왕 쪽을 도우면 도중에 어머니 바렌지아가 알현하고 싶다 하여 알현하고 바렌지아의 조언[3]으로 트라이뷰널 교단을 돕다가 도중에 다시 도와줄 수 있다. 엄밀히 말하면 국왕을 돕는 쪽은 선택이고 굳이 돕지 않더라도 메인 퀘스트 진행은 가능하다. 다만 도중 정체불명의 기계수에게 습격당한 이후 다시 도와줄 수 있다.
퀘스트의 내용은 한 마디로 축약하면 왕권강화이다. 트라이뷰널 말고도 상황이 그리 좋지가 않다. 우선 친위대인 로열 가드는 수상한 깡패 취급을 받고 전대 임금의 죽음을 두고 헬세스가 독살했다는 내용의 신문이 유통되는 등 여러모로 위기에 처했다. 덤으로 선대 왕을 추종하던 세력이 쿠데타를 일으킬 움직임도 보였다.
즉 플레이어가 도울 일은 헬세스를 의심하는 의견의 근원을 알아내고 헬세스를 의심하는 내용으로 신문을 찍어내는 신문사를 쫒아내고[4] 전대 왕의 아내의 저택을 뒤져 수상한 편지를 입수하며 로열 가드 내에서 배반자를 찾는 일 등을 하게 된다. 덤으로 왕의 어머니인 바렌지아가 암살당할 위기에 처했기에 경비하는 일도 맡게 된다.[5]
아무런 도움도 안 될 것 같지만 네레바의 유물인 트루플레임의 조각이 그의 친위대원 카롯의 가보로서 내려왔고 그와 일기토를 하여 이기면 증여받을 수 있다. 덤으로 카롯과 친해진다.[6]
마지막에 아말렉시아가 태엽 도시에서 네레바린에게 살해당하자 찾아온 네레바린에게 입 싹 닦고 네레바린을 환영하며 자신의 근위대의 갑옷을 준다.[7] 뭐 사실 네레바린이 결과적으로 삼신들이 가지고 있던 권력을 자신에게 되돌려준 셈이니 당연하지만.
흐랄루 헬세스의 클래스는 왕으로 메이저 스킬은 장검, 중갑, 파괴마법, 연금술, 화술. 마이너 스킬은 방어, 상술, 신비마법, 잠금해제, 은신이다. 당연하겠지만, 왕 클래스는 게임 내에서 단 하나밖에 없다. 출처
그는 일반적인 무기 중 최강인 데이드릭 다이-카타나를 무기로 쓴다. 또 프로스트가드 로브라는 유니크 로브를 입었고, 로브에 가려져 있지만 자기 근위대의 갑옷도 입고 있다. 출처 그리고 그가 가지고 있는 왕실 인장 반지는 모로윈드 희대의 사기 아이템으로 착용자에게 주문 반사 100%, 매지카 저항 100%, 마비 저항 100%, 1초당 체력과 피로도를 10씩 회복하는 사기적인 인챈트가 걸려 있다. 출처 이 때문인지 반 불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아예 죽일 수 없는 건 아니라서 어찌어찌 죽일 수는 있는데 이 경우 현상금 40골드가 걸린다.[8]
죽인 후 '흐랄루 헬세스' 토픽으로 모운홀드의 NPC에게 대화를 걸 경우, 대부분은 그의 죽음을 언급하는데 별 대단한 내용은 아니다.[9]
이후 행적을 들어보면 삼신도 없고 제국 빼면 유일무이한 권력자라서 권력을 맘껏 휘두르며 살았다고 언급된다. 오블리비언에서의 대화문을 보면 노예제를 폐지하고 드레스 가문과 동맹을 맺었으며 인도릴 가문을 몰락시켰다고 한다. 그런데 레드 마운틴 분화로 모로윈드에 난리가 난지라 어찌 되었는지는 불명. 4시대 시점에선 언급이 없는지라 어찌 되었는지 알 수 없다. 다만 출신 가문인 흐랄루 가문이 싸그리 망해버렸고 모운홀드를 비롯한 모로윈드 지방 남부가 블랙 마쉬군에게 점령당했을뿐더러 던머족의 실질적 수도 역시 레도란 가문의 영향력 하에 있는 블랙라이트(Blacklight)[10]로 이전되었기 때문에 살아있어도 허수아비 왕으로 다시 전락했을 가능성이 크다.
4. 여담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서 연금술 스킬 북으로 쓰이는 ' 만찬의 유희(A Game at the Dinner)'가 흐랄루 헬세스의 일화를 담고 있다. 탐리엘 각지의 대사들을 초대한 저녁 만찬이 한창 진행될 무렵에 이 자리에 간첩질하는 요원이 있어서 그놈 먹을 거에만 독을 탔다고 태연하게 말한다. 그리고 해독제가 담긴 잔을 내놓으면서 마시고 싶은 사람은 언제든지 마시라고... 결국 압박을 참지 못한 대사 하나가 잔을 벌컥벌컥 들이키고는 '아 씁 어떻게 내가 간첩인 줄 알았냐'라고 자포자기해서 질문을 던지자 흐랄루 헬세스는 태연하게 대꾸한다. 그야 니가 지금 독이 든 잔을 집어들 때 알았지라고(...). 과연 명성이 자자한 모략꾼답다. 참고로 이 책은 화자가 상부에 보내는 보고서인데, 실은 화자 또한 요원이었고 독잔을 자진해서 마실 뻔했으며 아무래도 왕자가 눈치를 까고 있는 것 같아 겁난다고 제발 다른 근무처로 보내달라고 애원하면서 결말이 난다.사족으로 도둑 길드 퀘스트 중에 등장하는 나이팅게일 칼라이아는 사실 바렌지아 여왕의 숨겨진 외손녀이므로, 흐랄루 헬세스에겐 조카 뻘 정도 된다.
[1]
매니마코와 계약했는데, 그 내용이 그녀가 자신의 처음(First)를 주는 대가로 퍼스트홀드 왕과 결혼할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다.
[스포일러]
아말렉시아와의 대화문에서도 아말렉시아가 헬세스를 대놓고 애송이 취급하며 무시한다. 사원에서 대화할 땐 "그는 아직 어리고, 배울게 많다." 정도로 끝내지만 최종보스전 땐 "꼭두각시 왕은 나의 힘 앞에 무릎 꿇고 절하게 될 것"이라고 대놓고 무시한다.
[3]
여담으로 이때 시리즈 전체에 등장해온 바렌지아 전기를 쓴 작가를 만나볼 수 있다.
[4]
죽일 수도 있지만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했을 때의 보상이 가장 좋다.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면 유니크 데이드릭 클레이모어를 준다.
[5]
단, 암살자들의 대사를 들어보면 진짜 표적은 주인공인 네레바린이다. 경호 요청은 단순히 네레바린을 습격하기 좋은 상황을 만들기 위한 구실이었던 셈이다.
[6]
가끔 버그로 카롯이 뜬금없이 적대화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만약 카롯을 죽이면 헬세스가 자기 챔피언을 죽였다고 근위대와 함께 죽이려 든다.
[7]
여담으로 네레바린이 아말렉시아가 날 죽이려해서 내가 죽였다고 말하면 대부분 사람들이 개소리하지 말라고 하지만, 비벡과 이분과 이분의 어머니만은 믿어준다.
[8]
에센셜 NPC라서 죽이면 퀘스트가 꼬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꼬이진 않는다. 왜냐하면 결국 트라이뷰널 퀘스트는
아말렉시아를 중심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템플 쪽 인물만 안 건드리면 메인 퀘스트에는 하나도 문제 없기 때문. 웬만하면 죽일 필요까진 없지만 가끔 버그로 헬세스 관련 퀘스트가 꼬여서 적대화가 될 수도 있으니 그때는 재주껏 도망치고 엮이지 않거나 죽여도 상관없다.
[9]
다만
바렌지아를 죽일 경우 모운홀드의 NPC들은 대단히 슬퍼하며 애도한다. 그러나 플레이어가 죽인 줄은 모른다. 만약 헬세스에게 바렌지아의 사망을 언급하면 플레이어가 암살범임을 눈치채서 죽이려 든다.
[10]
모로윈드 북서쪽의 도시.
윈드헬름과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