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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0-21 08:44:24

바렌지아

1. 개요2. 설명3. 베스트셀러: 바렌지아 일대기의 주인공4. 게임 내의 등장5. 기타

1. 개요

파일:Barenziah Daggerfall.png
제3시대 404년. 2편에 등장한 버전. 원래는 레드가드처럼 갈색 피부였으나, 후일 패치를 통해 던머 고유의 피부로 수정됐다.

파일:Barenziah Morrowind.jpg
제3시대 427년. 3편 트라이뷰널에 등장한 버전

파일:Queen_Barenziah_card_Legend.png
엘더스크롤 레전드에서의 일러스트

Barenziah

엘더스크롤 시리즈에 등장하는 던머(다크 엘프)의 여왕. 1편부터 각 시리즈에 직간접적으로 개근 출현하신, 파란만장한 인생을 자랑하는 등장인물이다.

이름의 경우 번역기 등을 통해 이름을 돌려보면 한글 표기로는 바렌시아, 바렌지아 등이 나오지만 영문 음성으로 들어보면 바렌자이아 라고 출력된다.

2. 설명

바렌지아와 관련해 가장 유명한 이야기는 타이버 셉팀 정부[1]이었다는 부분일 것이다. 그 덕분인지 단순한 배경 캐릭터일 뿐임에도 드라마틱한 요소가 넘치는 인물이다.

다크 엘프이기 때문에 수명이 길어서 게임내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연관성을 지닌다. 실제로 등장하는 게임으로는 2편, 3편이 있다. 이후의 시리즈에서는 그녀의 일대기가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후손으로 여겨지는 캐릭터도 등장한다. 5편 스카이림에서는 바렌지아의 돌이라는 악명 높은 퀘스트에 관련된 사람이기도 하다.

바렌지아는 탈로스( 타이버 셉팀)이 정복 전쟁을 시작하기 직전에 수백년 동안 모로윈드를 다스려 왔던 모운홀드의 왕가의 적통 공주로 태어났다. 하지만, 막 철이 들 무렵에 탈로스의 정복 전쟁에 휘말려서 부모님과 나라를 잃고, 스카이림과 시로딜을 비롯한 여러 지역을 떠도는 생활을 하였다.

그리고 온갖 고생과 수모를 당하면서 모험을 하다가 나중에는 타이버 셉팀과 내연 관계를 맺고 심마쿠스와 결혼. 제국령으로 편입되는 모로윈드의 흐랄루 가문 왕가의 군주로서 다시금 복위하여 평온한 삶을 찾는듯 했다. 하지만, 엘더스크롤 1탄 아레나의 제이거 탄의 사건에 휘말리면서 시리즈의 첫 게임부터 고생하는 인물로서 언급된다.

바렌지아의 인생은 타이버 셉팀의 인간 시절에서 그의 연인이자, 모로윈드 지방에서 벌어진 다크엘프 왕족들과 제국의 아침 드라마에서 희생당한 방랑공주님을 다루는 그야말로 파란만장한 일대기이다. 덕분에, 엘더스크롤 시리즈를 해 본 게이머라면 그녀의 일대기를 게임 내에서 한 번 정도는 보았으리라 생각된다.

3. 베스트셀러: 바렌지아 일대기의 주인공

바렌지아 여왕은 엘더스크룰 시리즈의 명사였기 때문에 두 개의 역사책 시리즈에서 나누어 다뤄지고 있다.

한 시리즈는 바렌지아 여왕 전기(Biography of Queen Barenziah), 다른 한 시리즈는 진정한 바렌지아(The Real Barenziah)로 알려진 책으로, 2편 대거폴에서 초고가 작성되었고, 3편 모로윈드 시절에는 탐리엘 전역 곳곳에 퍼진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진정한 바렌지아는 초고와 출판본으로 또다시 나뉘지만, 내용 자체는 대동소이하므로 "전기"와 "야사" 2개의 시리즈로 나눌 수 있으며, 두 시리즈에서 묘사하는 그녀의 모습은 상당히 다르다.

"바렌지아 전기"는 제국에서 공식적으로 발행한 일종의 위인전에 가까운 내용이라서 내용 자체가 짧고 인물과 여러 상황들에 대한 묘사가 대단히 간략하다.

"진정한 바렌지아" 시리즈는 상당히 분량이 많고, 바렌지아 전기에 비해 야사에 가까운 내용을 다룬다. 다크 엘프이면서도 타이버 셉팀을 도와 모로윈드 침략의 선봉에 섰던 심마쿠스가 어째서 그렇게 행동하게 됐는지, 바렌지아가 원수라고 볼 수 있는 심마쿠스와 타이버 셉팀과 만나서 먼홀드의 여왕으로 복귀하기까지의 험난한 인생 역경이 실제 그 인물이 아니고서야 절대로 알 수 없는 이야기들 투성이인지라 이것이 진짜 바렌지아의 이야기인가? 라는 생각이 들 법도 하다.

2편 대거폴에는 책의 초고가 등장하는 퀘스트에서 이걸 읽어보면 바렌지아 본인이 절친한 친구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얘기해줬는데, 그 친구가 멋대로 이야기를 쓴 것이라고 한다. 모로윈드에 등장하는 바렌지아 여왕도 책의 저자가 본인의 절친이라고 했고... 즉, 야사의 내용은 어느정도 실제 이야기가 맞는 듯 하다.

두 역사책 시리즈에서 공통된 내용은, 모운홀드의 공주 바렌지아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타이버 셉팀이 모로윈드를 침공해 왕과 왕비가 전사하고, 어린 나이에 고아로 남겨진 바렌지아는 심마쿠스의 사주로 옆지방인 스카이림의 귀족 집에서 자라던 중, 또 다른 곳으로 팔려갈 것을 두려워해서 마굿간지기 소년 스트로(Straw)와 함께 탈출해 모로윈드로 여행한다. 험난한 모험 끝에, 다시금 심마쿠스를 만나서 모로윈드의 여왕으로 복귀한다는 줄거리를 다룬다. 큰 줄기에서는 일치하고 있지만, 그 상황 속에서의 묘사는 다분히 차이가 있다. 가장 큰 차이점으로는 역시 바렌지아의 문란한 성생활에 대한 묘사일텐데, 돈을 벌기 위해 창부 노릇까지 했다는 내용이 나오고 심지어 시로딜에서 지내던 시기에는 타이버 셉팁의 아이를 임신했다가 강제로 낙태를 당했다라는 충격적인 스캔들이 나오는가하면, 여왕으로 복위 후에는 나이팅게일(변장한 제이거 탄)에게 현혹을 당해서 불륜을 저지른 내용까지 있다. 과연 이러한 막장스러운 내용이 사실일지도 알 수 없으나, 제국 입장에서나 던머 입장에서나 바렌지아 전기에 적힐 리가 없다...

또한, 야사를 다루는 진정한 바렌지아도 출판본(모로윈드 이후 출판본)과 초고(대거폴에 등장한 본)가 약간 다른데, 출판본의 길이가 좀 더 길고 디테일하다. 또한 기승전결에 해당하는 소설적 구조도 훨씬 뚜렷하다. 아마 출판을 위해 작가가 내용을 덧댄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책 제목인 진정한 바렌지아같은 경우도, 출판본 결론 부분에서는 "That was what the real Barenziah wanted"라고 하여 제목(진정한 바렌지아)과 결론이 연결되는 등 소설 구성적인 면에서나 일부 디테일면에서는 더 뛰어나다. 반면에 초고의 경우, 바렌지아 본인이 고백한 내용이라고 게임중 직접 언급하고 실제로 바렌지아 본인도 출판전에 회수하려고 노력하는 등, 바렌지아의 원래 고백에 가까울 것이다. 어차피 내용면에서는 비슷비슷하니 어느 걸 보든지 크게 상관이 없을 것이다.

파일:진정하지 않은 바렌지아.jpg

다만 3편 이후부터 실제로 출판된 책의 경우 트라이뷰널 템플의 검열을 거쳐 일부 내용이 검열되었는데 그 내용은 청년 시절의 바렌지아가 테리스(Therris)라는 카짓과 리프튼의 도둑 길드 가입을 대가로 성관계를 갖는 부분. 초고 3권에는 그 내용이 그대로 실려있다.

4. 게임 내의 등장

단순한 액션게임이었던 1편에서 그나마 중요한 역할을 맡는 배경 상으로 등장하는 캐릭터이다. 첫 등장부터 제이거 탄에게 현혹당하여 임신을 한다.

2편 대거폴에서는 아들 흐랄루 헬세스 국왕과 함께 등장한다. 자신의 이야기를 다루는 진정한 바렌지아의 초고를 회수하는 퀘스트를 준다. 2편에서는 출판되지 않은 진정한 바렌지아의 초안, 출판된 진정한 바렌지아가 등장하는데 큰 내용은 대동소이하지만 내용은 소설적으로 각색하고 살을 많이 붙여서 좀 다르다. 메인 퀘스트에서는 우드본 경에 의해 암살당할 뻔했다. 그러기 전에 요원이 저지하지만.

3편에서는 이미 은퇴한 상태라 퀘스트는 국왕인 헬세스를 통해 이루어지지만 의심병이 심해서 퀘스트 후반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아들과 달리 모운홀드에 가자마자 만나볼 수 있다. 그러나 딱히 퀘스트가 없는 게 함정. 딱 하나 있긴 한데 그녀를 다크 브라더후드의 암살로부터 지키는 것. 그런데 정작 바렌지아에게 이 키워드로 '당신을 지키기 위해 아들이 나를 보냈다'라고 하면 다소 어이없어 한다. 아들의 효심이나 자기를 지켜주려는 주인공의 마음을 폄하할 생각은 없지만 자기가 고작 다크 브라더후드 암살자 따위에게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는 거 자체가 이상하다나.[2]

3편 모로윈드에서 등장하는 바렌지아는 모로윈드 본편과 확장팩을 통틀어 가장 강한 NPC로 레벨 70에 대비(Queen Mother)라는 고유 클래스를 가지고 있다.[3] 체력 630, 매지카 300이라는 엄청난 스펙을 자랑하며, 목표에게 체력 50 피해를 주는 스펠을 쓸 수 있는 인챈트된 데이드릭 단검을 가지고 있다. 또 30초 동안 50의 화염 데미지를 주는 유니크 스펠 '바렌지아의 불'을 쓰는데, 이 스펠의 매지카 소모가 0이다. 출처 그리고 던머의 종특인 화염 저항 75%와 고유 버프인 주문 반사 60%를 패시브로 가지고 있다.

5. 기타

2편의 웨이레스트 왕국의 왕위계승후보이자 3편 모로윈드의 흐랄루 헬세스 국왕은 이 사람의 아들이다.

5편의 칼라이아 또한 게임상에 직접적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관련 도서에 바렌지아의 혈통이라는 언급이 있다.

5편 스카이림 시점에서 바렌지아의 생존 여부는 사소한 논쟁 요소다. 바렌지아의 생존 여부 자체는 언급이 없는데 왕관 조각만 나와서 생긴 떡밥. 그럼에도 전반적으로는 사망 가능성을 높게 치는데, 일러스트에서도 나오듯이 바렌지아는 마법사라 수명이 이론상으로는 1천살가량 장수하는 게 가능함에도 데이건의 침공, 바 다우 운석의 낙하, 아르고니안과의 전쟁 등 왕족조차 죽어가나도 이상할 게 없는 난세를 연달아 겪을 운명이었기 때문이다.

엘더스크롤: 레전드에서는 청/녹 복합색의 전설 등급 카드로 등장. 당연히 특정 개인인 만큼 유니크 카드로 덱에 한 장밖에 넣을 수 없다. 4코스트에 6/3의 능력치를 가지고 있으며, Drain 키워드[4]를 가진다. 또 여왕이라서 지키려고 달려드는건지, 아니면 호위병으로 만들어버리는건지 모르겠지만 이 카드가 소환된 레인에 있던 다른 아군 크리쳐들에게 Guard를 부여한다.

엘더스크롤 2 대거폴의 메인 디자이너였던 테드 피터슨에 따르면 바렌지아의 일대기를 정리한 <진정한 바렌지아> 책은 테드 피터슨의 요청에 따라 여성 베타 테스터(Marilyn Wassermann)가 작성한 바렌지아 팬픽이 기원이라고 한다. # 대거폴 내 다른 책과 다르게 바렌지아의 일대기가 여성향 로맨스 판타지 클리셰로 구성된 것도 그 때문. 참고로 Marilyn Wassermann은 나인 디바인 중 사랑의 여신 마라의 이름 기원이 된 사람이기도 하다. #


[1]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왕실은 유럽 왕실을 대거 반영해 동양 왕실과 다르게 후궁이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황후(왕비) 이외의 왕의 여자들은 정부에 해당되었으며 로어에서도 이 정부에 대한 일화를 볼 수 있다. [2] 실제로 바렌지아 암살은 미끼고 실제 암살 타겟은 네레바린이며 의뢰인은 당연히 헬세스(...). [3] 메이저 스킬은 파괴마법, 환영마법, 단검, 화술, 무갑이고 마이너 스킬은 소환마법, 상술, 신비마법, 잠금해제, 은신이다. [4] 이 카드가 피해를 입히면 그만큼 플레이어의 체력을 회복. 하스스톤의 생명력 흡수라고 보면 된다.